스파이더맨(이케가미 료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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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각판 표지로, 본편의 그림체는 절대 이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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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 소년 매거진[1] 연재 당시의 표지.'''
池上遼一版スパイダーマン
'크라잉 프리맨, 상처를 쫓는 사람'등의 성인 취향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인 이케가미 료이치가 1970년대에 그린 데뷔작.
스파이더맨 특촬물 버전의 코믹스판이라기보단 마블 코믹스의 내용을 미국에서 일본으로 배경을 옮긴 번안물에 가깝다. 다만 미국 원작 이상으로 어두운 일본 사회를 그리고 있으며, 설정도 미묘하게 변한데다가 악당들이 사연이 넘치다 못해 어느 쪽이 악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상황. 심지어 스파이더맨 본인도 "만약 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면 나의 스파이더 센스는 그 괴물을 아군이라 인식할지도 몰라..."라는 대사를 읊어대는 니힐리스트로 변해버렸다.
사건이 끝날 때마다 "두 번 다시는 싸우지 않아. 알 게 뭐냐!"라고 하다가도 결국엔 주섬주섬 스파이더맨 슈트를 챙겨입는 등 왠지 모르게 피식 웃게 되는 요소도 있다. 역시 암울한 배경이어도 소년지 연재작이라 그런 듯.
능력은 원래 스파이더맨 그대로다. 괴력, 벽 타기, 위험을 감지하는 스파이더 센서 등등.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슈퍼 파워를 얻게 된 코모리는 이제 히어로로 나서서 선행을 해보자고 결심하게 되지만...
이 작품의 특징은 뭐니뭐니 해도 '''주인공이 거의 유례없이 불쌍하다는데 있다.''' 이걸 보면 소시민 피터 파커는 그나마 가히 천국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예를 들자면, 1권 1화에서 '일렉트로'라는 괴인이 출몰해서 현금 강탈 사건을 벌여 1000만엔의 현상금이 걸리게 된다. 한편 유우는 행방불명된 오빠 '시라이시'를 찾고 있는 '루미코'라는 여자를 좋아하게 되는데, 그녀의 어머니는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1000만엔이라는 치료비가 필요한 상황. 유우는 일렉트로를 잡아 현상금을 벌어서 루미코를 도와주기 위해 나서지만, 정작 일렉트로를 쳐죽여놓고 보니 '''그는 사실 루미코가 찾던 오빠였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루미코는 오빠를 죽인 스파이더맨을 증오하게 된다.
이것이 코모리 유우의 히어로 데뷔전이니 꽤나 암울한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결국 오빠를 잃은 루미코는 먹고 살기 위해 물장사로 나서게 되고, 그러다가 '''교통사고로 죽어버린다.(...)'''
충격을 받고 방황하던 유우는 마리화나 난교파티(!) 같은 데를 떠돌다가 겨우 겨우 마음을 잡고 새 사랑을 찾지만...
이번에 만난 여자는 알고 보니 악당으로 등장하는 가짜 스파이더맨 미스테리오의 누나였고, 그녀는 유우를 통해 자신의 동생이 가짜 스파이더맨인 걸 알고는 '''실성해버린다.'''[5]
이렇게 연애 전선은 대략 지뢰밭을 줄줄이 밟고 있지만, 그렇다고 세상에서 뭔가 알아주느냐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다. 도심 한복판에 이런 히어로가 출몰하니 당연히 화제가 되지만...언론 등의 반응은 매우 차갑운 편. '위선자', '매명꾼'에서 시작해 '''"스파이더맨 군, 그렇게나 명성을 얻고 싶거든 좀 더 큰 일을 해보시게. 이를테면 베트남전을 종결시킨다든지 말야."''' 라는 조롱까지 받는 판국.(...)
게다가 이게 끝날 때까지 계속 이 모양이니 어찌보면 피터 파커보다도 더 비참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걸 보면 스파이더맨이 된 사람에겐 행복 따위는 없다는 걸 정말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스토리가 가면 갈수록 더욱 암울해지면서 스파이더맨의 등장과 활약은 줄어들고 코모리의 안습도는 점점 높아지고 제대로 해피엔딩 맞는 에피소드가 하나도 없다.(...)
마블 코믹스에서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받아 그린 버전이기 때문에 엄연한 정식판이며,[6] 미국판 원작에도 등장하는 일렉트로, 리저드 같은 악역도 등장한다.
단, 스파이더맨을 비롯해서 모든 인물들이 다 일본 정세에 맞추어 현지화되어 있고, 때문에 히로인인 메리 제인이나 숙적인 그린 고블린 같은 인물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원작의 현지화는 초중반까지로, 처음에 스토리를 쓴 오노 코세이가 일본에서 미국 코믹 쪽으로 아주 정통한 사람인 덕인지 이 사람이 참가하고 있는 동안에는 원작의 악역들이 로컬라이징되어 등장한다.
그러다가 7화부터 스토리 작가가 '8맨, 환마대전, 울프 가이'등으로 유명한 히라이 카즈마사로 바뀌면서 작품이 원작에서 크게 이탈하여 초능력, 오컬트물에 가까운 쪽으로 이야기가 바뀌게 된다.
파이널 에피소드인 '호랑이를 키우는 여자'는 연예계에서 전락한 여성의 원념으로 만들어진 호랑이가 자기 신세를 망친 사람들을 해치는 이야기로, 그와 함께 이케가미판의 스파이더맨은 히어로에서도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호랑이를 키우는 여자' 편에서 유우는 죽어가는 여성을 보면서도 그녀가 살아있으면 호랑이가 사람들을 계속 해칠 거란 생각에 '나는 절대, 절대 구급차를 부르지 않을 테다.'라고 다짐하면서 죽어가는 그녀를 그냥 방치한 채 바라만 본다. 하지만 그 마지막 순간에 호랑이는 마지막 사람을 해치고 사라져버린다. 결국 이케가미판의 스파이더맨은 이렇게 마지막까지 아무도 구하지 못하고 끝난다.
'토에이판 스파이더맨도 인정한 스탠 리가 이 작품만은 인정하지 않았다'는 괴담 같은 얘기가 있다. 정식 라이센스까지 나간 작품에 대해 설마 그럴 리가 있겠냐만, 작품의 분위기나 스토리가 이렇게 암울하다 보니 한번 읽어보면 어쩌면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 작품은 미국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은 편이라... 게다가 그 스탠 리 옹이나 다른 마블 작가들이 본편의 피터 파커를 어떤 나락에 빠뜨리는지를 보고 있자면 딱히 암울하다고 인정 못 받을 물건은 절대 아니다.
이 작품은 월간지인 별책 소년 매거진[9] 에 1970년 1월부터 1971년 9월까지 총 21화가 연재되었다. 21화면 상당히 적은 것 같지만 초중반에는 매달 거의 100페이지씩, 후반에 가도 50~70페이지씩 연재되었기 때문에 분량이 상당한 편. 아사히 소노라마에서 발행한 선 코믹스 레이블 기준으로 8권.
어쨌든 나온지는 무척 오래된 책이지만 이케가미 료이치가 유명작가라 그런지 재판이 계속 나왔다. 특히 21세기 들어서 스파이더맨 영화가 개봉되면서 1, 2편 개봉에 맞춰 2002, 2004년에 각각 한 번씩 총 2번 재판을 찍었으니 아마 구하기는 꽤 쉬운 책일 듯.
그리고 스파이더버스 #2 마지막 "사소한 이야기"에서 결혼한 스파이더맨(Renew YourVows 떡밥)에 의해 언급되었으며 아직까진 언급으로만 등장한 상태.
이 작품 이후로 스파이더맨 망가판은 없을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단샤에서 새롭게 연재하는 스파이더맨 -Fake red-가 나왔다. 다만 주간연재라는데 속도가 느려보인다. 줄거리상 평범한 암벽등반 선수겸 학생인 주인공이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골목 쓰레기통에서 우연히 줍고 스파이더맨의 역할을 어떻게서라도 대신한다는 내용. 피터 파커는 베놈 심비오트에게 잠식돼서 베놈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하수도에 숨어서 고생 중인 모습이 잠깐 비쳐졌다.
'''복각판 표지로, 본편의 그림체는 절대 이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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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 소년 매거진[1] 연재 당시의 표지.'''
池上遼一版スパイダーマン
'''오리지널보다 훨씬 더 불행한 히어로.'''
1. 소개
'크라잉 프리맨, 상처를 쫓는 사람'등의 성인 취향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인 이케가미 료이치가 1970년대에 그린 데뷔작.
스파이더맨 특촬물 버전의 코믹스판이라기보단 마블 코믹스의 내용을 미국에서 일본으로 배경을 옮긴 번안물에 가깝다. 다만 미국 원작 이상으로 어두운 일본 사회를 그리고 있으며, 설정도 미묘하게 변한데다가 악당들이 사연이 넘치다 못해 어느 쪽이 악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상황. 심지어 스파이더맨 본인도 "만약 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면 나의 스파이더 센스는 그 괴물을 아군이라 인식할지도 몰라..."라는 대사를 읊어대는 니힐리스트로 변해버렸다.
사건이 끝날 때마다 "두 번 다시는 싸우지 않아. 알 게 뭐냐!"라고 하다가도 결국엔 주섬주섬 스파이더맨 슈트를 챙겨입는 등 왠지 모르게 피식 웃게 되는 요소도 있다. 역시 암울한 배경이어도 소년지 연재작이라 그런 듯.
2. 줄거리 및 특징
주인공인 '코모리 유우'는 고등학생으로, 어느 날 학교 내 실험실에 있던 방사능 실험장치에 오염된 거미에게 물려 초능력을 얻게 되어, 이 힘을 가지고 히어로로 나서게 된다.[4]"하하하하! 난 초인이로다! 보아라! 날 보아라! 난 세계 최강의 남자로다! 이 위대한 나에게 대체 누가 덤빌 수 있을까!? 만약 그럴 기분만 든다면 난 전 세계를 정복할 수도 있도다! 하하하하! 하지만 난 그런 것은 바라지 않아! 난 언제나 약한 인간들의 편이다! 가련할 정도로 한심한 인간들이여...이 위대한 스파이더맨을 잠자코 따르는 게 어떤가! 너희들의 불행과 고통 따위 전부 해결해 주지! 어차피 너희들을 지켜줄 수 있는 건 이 몸 이외에는 없으니 말야! 하하하하! 스파이더맨에게 불가능이란 한 점도 존재하지 않도다! 단 한 점도...하아하아하하아...
'''...우와아아앙. 뭐가... 뭐가 스파이더맨이란 거야! 나는...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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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은 원래 스파이더맨 그대로다. 괴력, 벽 타기, 위험을 감지하는 스파이더 센서 등등.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슈퍼 파워를 얻게 된 코모리는 이제 히어로로 나서서 선행을 해보자고 결심하게 되지만...
이 작품의 특징은 뭐니뭐니 해도 '''주인공이 거의 유례없이 불쌍하다는데 있다.''' 이걸 보면 소시민 피터 파커는 그나마 가히 천국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예를 들자면, 1권 1화에서 '일렉트로'라는 괴인이 출몰해서 현금 강탈 사건을 벌여 1000만엔의 현상금이 걸리게 된다. 한편 유우는 행방불명된 오빠 '시라이시'를 찾고 있는 '루미코'라는 여자를 좋아하게 되는데, 그녀의 어머니는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1000만엔이라는 치료비가 필요한 상황. 유우는 일렉트로를 잡아 현상금을 벌어서 루미코를 도와주기 위해 나서지만, 정작 일렉트로를 쳐죽여놓고 보니 '''그는 사실 루미코가 찾던 오빠였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루미코는 오빠를 죽인 스파이더맨을 증오하게 된다.
이것이 코모리 유우의 히어로 데뷔전이니 꽤나 암울한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결국 오빠를 잃은 루미코는 먹고 살기 위해 물장사로 나서게 되고, 그러다가 '''교통사고로 죽어버린다.(...)'''
충격을 받고 방황하던 유우는 마리화나 난교파티(!) 같은 데를 떠돌다가 겨우 겨우 마음을 잡고 새 사랑을 찾지만...
이번에 만난 여자는 알고 보니 악당으로 등장하는 가짜 스파이더맨 미스테리오의 누나였고, 그녀는 유우를 통해 자신의 동생이 가짜 스파이더맨인 걸 알고는 '''실성해버린다.'''[5]
이렇게 연애 전선은 대략 지뢰밭을 줄줄이 밟고 있지만, 그렇다고 세상에서 뭔가 알아주느냐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다. 도심 한복판에 이런 히어로가 출몰하니 당연히 화제가 되지만...언론 등의 반응은 매우 차갑운 편. '위선자', '매명꾼'에서 시작해 '''"스파이더맨 군, 그렇게나 명성을 얻고 싶거든 좀 더 큰 일을 해보시게. 이를테면 베트남전을 종결시킨다든지 말야."''' 라는 조롱까지 받는 판국.(...)
게다가 이게 끝날 때까지 계속 이 모양이니 어찌보면 피터 파커보다도 더 비참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걸 보면 스파이더맨이 된 사람에겐 행복 따위는 없다는 걸 정말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스토리가 가면 갈수록 더욱 암울해지면서 스파이더맨의 등장과 활약은 줄어들고 코모리의 안습도는 점점 높아지고 제대로 해피엔딩 맞는 에피소드가 하나도 없다.(...)
마블 코믹스에서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받아 그린 버전이기 때문에 엄연한 정식판이며,[6] 미국판 원작에도 등장하는 일렉트로, 리저드 같은 악역도 등장한다.
단, 스파이더맨을 비롯해서 모든 인물들이 다 일본 정세에 맞추어 현지화되어 있고, 때문에 히로인인 메리 제인이나 숙적인 그린 고블린 같은 인물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원작의 현지화는 초중반까지로, 처음에 스토리를 쓴 오노 코세이가 일본에서 미국 코믹 쪽으로 아주 정통한 사람인 덕인지 이 사람이 참가하고 있는 동안에는 원작의 악역들이 로컬라이징되어 등장한다.
그러다가 7화부터 스토리 작가가 '8맨, 환마대전, 울프 가이'등으로 유명한 히라이 카즈마사로 바뀌면서 작품이 원작에서 크게 이탈하여 초능력, 오컬트물에 가까운 쪽으로 이야기가 바뀌게 된다.
파이널 에피소드인 '호랑이를 키우는 여자'는 연예계에서 전락한 여성의 원념으로 만들어진 호랑이가 자기 신세를 망친 사람들을 해치는 이야기로, 그와 함께 이케가미판의 스파이더맨은 히어로에서도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호랑이를 키우는 여자' 편에서 유우는 죽어가는 여성을 보면서도 그녀가 살아있으면 호랑이가 사람들을 계속 해칠 거란 생각에 '나는 절대, 절대 구급차를 부르지 않을 테다.'라고 다짐하면서 죽어가는 그녀를 그냥 방치한 채 바라만 본다. 하지만 그 마지막 순간에 호랑이는 마지막 사람을 해치고 사라져버린다. 결국 이케가미판의 스파이더맨은 이렇게 마지막까지 아무도 구하지 못하고 끝난다.
3. 등장 빌런
3.1. 일렉트로
- 악행 : 전기를 다루는 초능력을 이용한 연쇄 은행강도.
- 정체 : 스파이더맨 '코모리 유우'의 여친 루미코의 오빠 시라이시.
- 이유 :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해 몸을 팔아 전기인간으로 개조 수술을 받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려 자포자기.
- 결말 : 공격력은 좋았지만 맷집이 좋지 않았던지, 자포자기로 달려들다 스파이더맨의 펀치 한 방에 일격사.
- 피해 : 코모리는 여친의 오빠를 스스로의 손으로 죽여버린 꼴이 되었으며, 루미코는 자신의 오빠를 죽인 스파이더맨을 증오하게 되었음. 이후 시리즈 내내 이 사실이 트라우마.
3.2. 도마뱀 인간(리저드)
- 악행 : 살인, 의약회사 테러
- 정체 : 코모리가 존경하는 생물학 박사 이누가미
- 이유 : 신약 소재를 연구하기 위해 오지를 탐험하던 도중, 신약의 수익을 독점하고 싶었던 의약회사의 배신으로 인해 절벽에서 떨어져 괴이한 생물들이 사는 오지에 버려짐. 겨우 살아남았지만, 신체변이가 일어남.
- 결말 : 스파이더맨과 싸우던 도중 악어 풀장에 빠져 사망.
- 피해 : 이누가미를 배신하고 오지에 버려두고 왔던 범인은 도마뱀 인간에게 테러를 당하던 의약회사의 사장이자 코모리의 불량 친구 아라키의 아버지 . 피해자인 줄 알고 그를 도왔던 코모리는 이후 누가 악이고 누가 선인지 고뇌한다.
3.3. 캥거루맨[7]
- 악행 : 폭행, 난동, 강도, 생물병기 테러.
- 정체 : 호주에서 캥거루와 함께 자라난 야생아
- 이유 : 어릴 때부터 캥거루와 같이 자라나면서 익힌 캥거루의 운동 능력과 타고난 괴력 덕에 프로레슬러로 문명 사회에 스카웃됐지만, 너무 강하다보니 실수로 사람을 죽이는 등의 행각을 벌여서 오히려 흥행이 안돼 고립.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난동.
- 결말 : 겨우겨우 제압. 그가 도쿄에 뿌리려 한 생물 박테리아는 회수.
- 피해 : 테러에 대한 공포로 도쿄가 패닉. 게다가 '스파이더맨이 쓸데없는 공명심에 일을 오히려 망친다'며 일본의 여론 극악화.(+언론의 부추김) 그리고 이 문제는 시리즈 내내 지속된다. 또한 이 에피소드 끝부분에서 캥거루맨은 스파이더맨을 저주하고, 그 모습에서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발견하고 허무해진 코모리는 스파이더맨 슈트를 강에다 버린다.
3.4. 미스테리오
- 악행 : 가짜 스파이더맨으로 활동하며 폭행 및 성추행을 저지름. 미스테리오로 활동하며 진짜 스파이더맨(코모리 유우)과 대립, 영웅행각.
- 정체 : 코모리가 버린 스파이더맨 코스튬과 특수촬영용 소품으로 무장한 스턴트맨 키타가와.
- 이유 : '대역'이 아닌 '영웅'이 되고 싶었다.
- 결말 : 스파이더맨에게 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음.
- 피해 : 스파이더맨의 악행에 대한 오해는 풀리지만, 이 때 코모리가 찌질거리던 통에 여친인 루미코와 거리가 멀어짐.
3.5. 복면 성추행남 일당
- 악행 : 복면을 쓰고 성추행. 엉뚱한 코모리가 범인으로 몰리지만 무시.
- 정체 : 인격과 실력을 겸비한 검도부 주장 미카와
- 이유 : 재미
- 결말 : 치한 혐의를 뒤집어 쓴 코모리가 검도부에 들어와 미카와를 때려눕혀 미카와의 권위를 무너트리고, 온갖 비행으로 검도부 출전 정지를 먹이려고 획책. 분노한 미카와의 습격을 유도한 다음 때려눕힘.
- 피해 : 그래봐야 학교에선 명예 때문에 전부 덮어버림. 때문에 학내 여론은 여전히 우등생 미카와, 치한 불량학생 코모리.
3.6. 죠지 미드로
- 악행 : 인질극, 종극엔 하이재킹까지.
- 정체 : 미국 베트남전 귀환병 죠지 미드로
- 이유 : 자신은 베트남에서 죽을 고생을 했는데 미국에선 푸대접받고, 일본으로 와서 평화병에 찌들은 군상들을 보니 짜증나서.
- 결말 : "나도 죽이고 싶은 놈이 한두놈이 아닌데!"라며 분노가 폭발한 스파이더맨에게 떡이 되도록 맞음.
- 피해 : 인질 중 중상자 수명.
3.7. 이누마루
- 악행 : 폭력 및 살인
- 정체 : 코모리가 존경하고 따르던 불량 친구.(이미 반쯤 야쿠자)
- 이유 : 마약을 밀매하는 폭력단과의 싸움에 휘말려서.
- 결말 : 스파이더맨은 결국 그를 말리지 못한다. 이후 이누마루는 경찰에게 쫒기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
- 피해 : 코모리는 스스로의 인간성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3.8. 설녀
- 악행 : 무차별 살인
- 정체 : 부잣집 영애이자 대기업 중역의 비서였던 사이키 미야
- 이유 : 어느 바람둥이에게 농락당해서 자살. 하지만 어째서인지 설녀로 부활했다.
- 결말 : 또(...) 자살.
- 피해 : 이 정도 살인 사건이야 세계에 한 점 변화도 주지 못하는 대수롭지 못한 일.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잊지 못한다.
3.9. 적군파 테러리스트 3인조
- 악행 : 유괴 및 인질극
- 정체 : 적군파 테러리스트
- 이유 : 스파이더맨처럼 유명해지고 싶었다.
- 결말 : 스파이더맨에게 떡이 되도록 맞는다. 리더인 류는 사망.
- 피해 : 인질(하필이면 코모리도 포함)들의 정신적 피해
3.10. 쿠루마[8]
- 악행 : 고도의 운전테크닉과 비밀장치로 교통사고를 유발시킨다.
- 정체 : 탑레이서 타키 쇼고
- 이유 : '자신이 제일 빠르다'는 스릴을 체험하기 위해.
- 결말 : 스파이더맨의 유도로 경찰에게 사살당함.
- 피해 : 코모리의 여친 루미코, 교통사고로 사망.
3.11. 괴도 빌딩파괴꾼
- 악행 : 빌딩을 오고가며 괴도 행각을 벌임. 스파이더맨의 흉내를 내며 대기업에 대한 테러를 저지름.
- 정체 : 코모리에게 수혈을 받아 일시적으로 스파이더맨의 능력을 얻은 소년 키타노 미츠오
- 이유 :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불만
- 결말 : 스파이더맨과 싸우던 도중, 수혈의 효력이 떨어져 능력을 잃게 되면서 추락사.
- 피해 : 코모리 유우의 새로운 여친 키타노 유키코가 누나였음. 그 뒤 이 여자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각주 3번을 참고.
3.12. 금색 눈의 마녀
- 악행 : 동물조종을 통한 살인, 세뇌를 통한 폭행, 폭동
- 정체 : 코모리의 새로운 담임 미와 마나코
- 이유 : 본의는 아님. 조종 당한 피해자 자신이 가진 분노와 욕망이 그녀의 눈을 통해 투영되었을 뿐.
- 결말 : 폭동에 휘말려 사살 당함.
- 피해 : 코모리의 학교 박살
3.13. 투명 호랑이
- 악행 : 연쇄 살인
- 정체 : 한물 간 가수 오세키 미키의 잠재의식이 호랑이 형태로 구현.
- 이유 : 야쿠자에게 휘말려 능욕당했지만, 피해자 취급은커녕 오히려 연예계에서 자신을 몰아낸 사람들에 대한 분노
- 결말 : 코모리는 살려봐야 지옥일 거라며 죽어가는 미키를 구하지 않는다. 또한 이번 사건을 알게 된 자신의 분노가 스파이더 센스와 결합해, 미키의 구현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끝에 가서야 깨닫는다.
- 피해 : 복수에 휘말릴까 두려워한 야쿠자에 의해 미키가 살해당해, 코모리의 분노 + 스파이더 센스의 결합으로 인해 더욱 강해진 미키의 잠재의식이 폭주해 관계자 전원 사망.
4. 기타
'토에이판 스파이더맨도 인정한 스탠 리가 이 작품만은 인정하지 않았다'는 괴담 같은 얘기가 있다. 정식 라이센스까지 나간 작품에 대해 설마 그럴 리가 있겠냐만, 작품의 분위기나 스토리가 이렇게 암울하다 보니 한번 읽어보면 어쩌면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 작품은 미국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은 편이라... 게다가 그 스탠 리 옹이나 다른 마블 작가들이 본편의 피터 파커를 어떤 나락에 빠뜨리는지를 보고 있자면 딱히 암울하다고 인정 못 받을 물건은 절대 아니다.
이 작품은 월간지인 별책 소년 매거진[9] 에 1970년 1월부터 1971년 9월까지 총 21화가 연재되었다. 21화면 상당히 적은 것 같지만 초중반에는 매달 거의 100페이지씩, 후반에 가도 50~70페이지씩 연재되었기 때문에 분량이 상당한 편. 아사히 소노라마에서 발행한 선 코믹스 레이블 기준으로 8권.
어쨌든 나온지는 무척 오래된 책이지만 이케가미 료이치가 유명작가라 그런지 재판이 계속 나왔다. 특히 21세기 들어서 스파이더맨 영화가 개봉되면서 1, 2편 개봉에 맞춰 2002, 2004년에 각각 한 번씩 총 2번 재판을 찍었으니 아마 구하기는 꽤 쉬운 책일 듯.
그리고 스파이더버스 #2 마지막 "사소한 이야기"에서 결혼한 스파이더맨(Renew YourVows 떡밥)에 의해 언급되었으며 아직까진 언급으로만 등장한 상태.
이 작품 이후로 스파이더맨 망가판은 없을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단샤에서 새롭게 연재하는 스파이더맨 -Fake red-가 나왔다. 다만 주간연재라는데 속도가 느려보인다. 줄거리상 평범한 암벽등반 선수겸 학생인 주인공이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골목 쓰레기통에서 우연히 줍고 스파이더맨의 역할을 어떻게서라도 대신한다는 내용. 피터 파커는 베놈 심비오트에게 잠식돼서 베놈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하수도에 숨어서 고생 중인 모습이 잠깐 비쳐졌다.
[1] 현재는 '월간 소년 매거진'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되는 잡지이다. 진격의 거인 등이 연재되고 있는 별책 소년 매거진은 2009년에 창간된 다른 잡지다.[2] 원작에서는 1대 캥거루인 프랭크 올리버로 추정. 전체적인 의상도 프랭크 올리버의 의상과 유사하다. #[3] 일본어로 자동차라는 뜻이다.[4] 왜 70년대 일본 고등학교에 그런 괴상한 것이 있는지, 방사능에 오염된 거미에게 물리(고 안 죽으)면 거미 파워를 얻게 되는 것인지 등등 묻고 싶은 건 매우 많이 있겠지만 넘어가자. 생각해 보면 오리지널인 피터 파커라고 별로 나을 것도 없다. 물론 원작 스파이더맨에서는 방사능 거미가 학교에서 나오는 어이없는 장면은 없다.[5] 오해하는 분이 있을 것 같아 각주로 보충설명을 달아두자면, "악당으로 등장하는 '가짜 스파이더맨'과 그의 누나"다. 주인공인 유우가 데뷔 전의 좌절, 세상의 조롱 등에 지쳐서 "내가 왜 이짓거릴 하나"하고 스파이더맨 복장과 거미줄액 등을 내다 버리는데, 그걸 유우의 새 여친의 동생이 주워서 악행을 벌인 것. 결코, "알고 보니 '가짜 스파이더맨'인 코모리 유우와 알고 보니 친누나였던 그녀"가 아니다. 이 세계에서 유우는 엄연한 진짜 스파이더맨이다.[6] 미국에서는 '스파이더맨: 더 망가'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마블 코믹스식 평행세계 분류법으로는 지구-70019.[7] 원작에서는 1대 캥거루인 프랭크 올리버로 추정. 전체적인 의상도 프랭크 올리버의 의상과 유사하다. #[8] 일본어로 자동차라는 뜻이다.[9] 후에 월간 소년 매거진으로 이름을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