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정
1. 개요
夢精
남성이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정액을 배출하는 현상. 몽설(夢泄)이라 부르기도 한다.
2. 상세
생식 능력이 정상적인 상태의 사춘기 이후 남성의 경우, 자위행위나 성관계를 통해 정낭과 전립선에 머물러 있는 정액을 오랫동안 배출시키지 않을 시, 정액 속 정자가 노화하여 늙은 생식 세포가 되며 그 늙은 정자를 배출하고 새로 생산된 신선한 정자를 채워두려 하는 인간의 번식 본능 현상이다.[1]
여성의 초경과 유사한 현상으로 남성의 생식기관이 성숙 되었음을 알려주는 생리적인 신호역할이므로 지극히 정상적이나, 몽정은 고통을 동반하지 않는다. 그리고 쌓여 있었기 때문인지 한꺼번에 많은 양이 배출된다.
몽정은 정해진 주기가 없기 때문에 정액을 배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또 다시 몽정을 겪기도 한다. 사정한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서 다시 몽정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약 2~3달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몽정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대부분 1달에서 2달 정도면 몽정을 하게 되며 성관계 혹은 자위행위를 통해 주기적으로 배출하거나 병이 아닌 이상 오래 지나면 결국 언젠가는 하기는 한다. 주기적으로 배출해주면 안 하는 것도 가능하다.
깊은 잠에 들었다면 몽정을 해도 바로 깨지 않을 수 있는데, 나중에 일어난 뒤 축축한 느낌으로 알게 될 수 있는 한편 말라서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위에 쓰여 있듯이 상당히 많은 양이 배출되기 때문에 다 안 마르고 약간 남아있어 대부분은 알아챈다.
대한민국의 남성들은 특히 국방부 퀘스트를 하는 도중에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자위행위에 일찍 눈을 뜨고 자주 하게 되면 경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대부분 2차 성징 이후에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게 보통이지만 정액이 만들어질 나이 이전부터 자위를 시작했다면 자위할 때 언젠가부터 정액이 나오고, 자연스럽게 주기적으로 정액을 배출하기 때문에 몽정을 하지 않는다. 이 경우 성 문화와 멀어지는 군대를 가서야 첫 몽정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자위행위를 늦게경험하거나 2차성징이 느리게 온 경우 몽정이 생애 첫 사정이 될수도 있다.
3. 문제점
- 생각보다 많은 양의 정액이 배출될 수 있는데, 이불에도 묻는다면 이불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특히 팬티만 입고 자는데 양이 많이 나올 경우가 해당된다. 정액을 묻힌 채로 오래 방치하면 부패하면서 악취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빨리 세탁해야 한다. 오줌과는 달리 정액은 점성이 있기 때문에 세탁이 더 힘들다는 것은 덤.
- 경우에 따라서는 성기에 정액이 들러붙은 상태로 말라버려 속옷을 벗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민감한 급소에 단단히 붙은 테이프를 억지로 떼어낼 때 어떤 고통을 느낄지 상상해보라. 이런 경우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속옷을 물로 적시면 어렵지 않게 뗄 수 있다.
- 드문 경우지만, 회사나 학교, 기숙사, 이동 수단 등에서 낮잠을 자거나 졸다가 몽정을 할 경우 뒤처리가 매우 곤란하다. 마찬가지로 수학여행이나 학교 수련회 중에 몽정할 경우에도 민망함도 민망함이지만 정말 골치아프다. 그리고 금딸을 하고 있는 경우 생각보다 드문 경우도 아니다... 집 아닌 다른 곳에서 자게 될 경우 몽정 후 며칠이 지났는지 세어봐야 할 정도. 만약 수학여행 버스나 수련회 버스에서 몽정을 하면.....
- 몽정 후 뒤처리가 번거롭다. 일단 몽정하면 팬티가 엉망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재수 없다면 입고 잤던 반팔과 반바지의 색이 진한 경우에는 얼룩이 들어 새로운 반팔과 반바지를 사야 되는 경우도 있다.[2] 등교 혹은 출근해야 하는 경우 지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빨랫거리가 늘어나는 것은 덤이고, 어머니와 같이 살면 빨아달라고 내놓는 것도 민망해진다. 때문에 자위행위를 몽정을 방지하기 위해 억지로 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병원에서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데 몽정을 하면 간호사들이나 다른 환자들도 냄새 때문에 난감하다.[3] 만약에 자신이 나체 수면을 한다면 이불에 다 묻을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깨워주러 방에 들어왔다가 발견하게 된다면...
- 성적인 생각을 거의 하지 않으며, 자위행위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배출하지 않는다면 몽정을 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 정액을 지나치게 방출하지 않으면 전립선염이나 암에 걸리기 쉬우므로 몽정보다 더욱 더 주기적인 배출이 필요하다.[4]
4. 꿈과의 관계
꿈을 꾸다가 몽정을 하기도 한다.[5] 몽정 시에 꾸는 꿈은 성적인 내용의 꿈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개인에 따라 다르다. 흔히들 야한 장면이 나오거나 성관계를 하는 내용의 꿈을 꾼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천차만별.[6] 성관계가 아닌 꿈 속에서도 자위를 하는 꿈을 꾸는 경우도 있고, 성(性)과 전혀 관계가 없는 듯한 꿈을 꾸다가 몽정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아무 꿈도 안 꾸고 그냥 자고 일어났는데 몽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예시
어떤 이들은 몽정 시에 꾸는 꿈의 경험이 좋아 몽정을 하기 위해 '''일부러''' 금딸한다. 이 때문에 옛날에는 자고 있으면 서큐버스가 꿈 속으로 찾아와서 하게 된다고 믿었다.
몽정을 할 때 꾸는 성적인 꿈을 좋아하느냐의 여부는 의외로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그러나, 불쾌한 꿈을 꾸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꿈에서 성관계를 하기는 했는데 자신이 누군가를 강간하거나 당하는 꿈을 꾸는 등의 경우는 기분이 좋기는커녕 매우 더럽고 찜찜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경우는 그냥 악몽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긴 한다.
자각몽을 통해 시도해 보는 사람도 많으나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애시당초에 자각몽이 그렇게 쉬운게 아니기도 하고, 너무 흥분하거나 긴장해서 깨는 경우도 있다.
한 번 몽정하고 나서 잠들어서 다시 야한 꿈을 꿀 경우, 동정도 경험해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일부에서는 몽정 자체를 가위눌림[7] 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가톨릭 교리에 의하면 몽정은 자위행위와는 달리 고해성사 대상이 아니다.
5. 연구
지난 2012년, 중국 수런대학 캘빈카이칭 유 박사팀은 대학생 670명을 대상으로 잠을 자는 포즈와 꾸는 꿈에 대해 연구를 실시한 결과, 엎드려서 자는 사람이 다른 자세로 자는 사람보다 야한 꿈을 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엎드려서 자게 되면 위와 폐가 압박돼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든다"며 "때문에 대뇌에서 혼란한 뇌파가 발생해 꿈의 내용이 에로틱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에 따른 결론을 말하자면 엎드려서 자는 남성들이 야한 꿈을 꾸게 되면서 몽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실제로 엎드려서 자면 성기에 자극을 주면서 야한 꿈을 꾸게 되어 몽정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참고로 간혹 가다가 일부 남성들이 이 연구 결과를 보고 따라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기 전에 '레시틴'[8] 이라는 남성용 보충제를 먹고 큰 비닐을 깔아 나체로 엎드려서 자면 야한 꿈을 꾸면서 음경에 자극을 주게 되어 발기를 하고 최고조에 이르면 오르가즘을 하여 많은 양의 정액이 분출한다.
6. 클리셰
흔히 여성의 월경처럼 사춘기 남자아이의 상징과 같은 것으로 인식되고는 한다. 청소년 드라마에서 초/중학생 남자아이가 밤에 일어나서 속옷을 빠는 장면은 거의 클리셰 급으로 많이 쓰였다. 다음 날 아버지와 함께 운동을 하는 장면은 어째서인지 청소년 드라마의 패턴. 1990년대 말 EBS에서 방영한 한 성교육 드라마에서는 사춘기 소년이 몽정을 하고 팬티를 빨러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삼촌도 몽정한 팬티를 빨고 있었다는 내용을 그리기도 했다.
그리고 예전에 클리셰로 간혹 영화나 기타매체에서는 몽정을 개그 소재로 써먹는 일이 있는데, 아무래도 여성의 첫 월경은 피를 흘리는 것이기 때문에 신성하게 여기는 반면,[9] 남성의 몽정은 야릇한 꿈을 꾸고서 배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숨기고 싶어하는 창피한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생각해 본다면야 월경이란 것이 고통을 동반해서 피를 내보내는 것이니[10] 개그 소재로 쓰기에는 영 부적절하다.
한 화장실 유머에 따르면 남자아이가 몽정을 하면 집안에서는 아이가 음란마귀가 되었다는 것으로 여겨 위험인물로 인식해 집안 식구로부터 구박을 받으니 몰래 팬티를 세탁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7. 여성의 몽정(성몽)
당연히 여성도 몽정을 한다. 이쪽은 성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남성과 달리 여성의 경우는 아주 적은 양의 애액을 배출한다.[11] 그리고, 오르가즘을 느끼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또한 남성에 비해 발생하는 빈도 수는 적은 편이다.
남성도 그렇지만 직접적인 성관계의 꿈만 꾸는 것이 아니다. 가슴을 만졌다, 키스를 했다, 뺨을 쓰다듬었다, 알몸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와 같이 애무에서 끝나는 내용의 몽정이 삽입하는 몽정보다 더 주류를 이룬다.[12]
이미 우리 조상들은 여성의 몽정을 알고 있었던 듯 하다.
• 소박맞은 양반 부인에게 음란한 귀신이 씌여 밤마다 시달리자 무당을 찾아갔다. 그러자 무당은 이건 남자가 직접 해결해 주지 않으면 귀신이 안 나가니, 남편이 해결해 주든가 아니면 다른 남자를 시키거라, 그게 싫으면 남편은 아내를 살릴 수 있는데도 죽게 내버려둔 부도덕한 인간으로 낙인찍혀 살라[13] 고 했다는 것이다. 무당이 부인에게도 말하기를, 죽기 싫으면 남편이 뭣같이 징그럽게 굴어도 받아들이고 즐겨라 했다. 부부는 의무방어전(...)을 이전과 달리 진하게 나누다가 금슬이 좋아져 소박이 옛말이 되었다는 해피엔딩이 이야기가 전해진다.
서양의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성욕을 충족시키지 못하던 부유층 여성들이 최면치료를 받으면서[14] 보인 반응도 몽정의 일종이다.[1] 정자도 세포이므로 노화하게 된다. 노화하면 당연히 번식(수정)에 불리하다.[2] 특히, 운동을 하는 남성들 중에서 이른 아침에 축구시합이나 야구시합 등의 목적으로 축구 유니폼이나 야구 유니폼 등을 착용하여 취침하기도 하는데 간혹, 몽정을 하게 되면서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3] 여담으로 이 점은 여성의 생리도 어느 정도 비슷하다. 사실 장기간 입원 시엔 몽정보다 생리가 더 곤란하다. 정액 냄새야 금방 사라지지만 생리혈 냄새는 금방 사라지지 않는데다가 생리대를 차도 양이 많으면 피로 물든 침구와 옷 빨랫감이 생겨서 엄청 난감하다. 바로 빨지 않는다거나 해서 피 얼룩(잘 지워지지도 않는다)이 남으면 옷을 버릴 수밖에 없다.[4] https://www.huffingtonpost.kr/2016/04/25/story_n_9775336.html [5] 정확하게 말하자면 주로 몽정 후 깨버리기 때문에 해당 꿈이 기억에 남는다고 해야겠지만. 꿈 문서로.[6] 꼭 삽입을 통한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키스를 한다던지 뽀뽀를 한다던지 포옹을 하거나 가슴을 만지는 정도에서 몽정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7] 언급했듯이 기분이 좋냐 나쁘냐를 떠나서 대부분 마음대로 잠에서 깰 수 없기 때문이다.[8] 해당 성분을 먹으면 남성의 정력을 강화하여 많은 양의 정액을 쉽게 배출할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9] 하지만 전통적으로는 오히려 피를 흘려서 여자의 몸을 불결하고 부정적인 것으로 보았다.[10] 게다가 1달에 1주일간 월경혈을 흘려야 한다. 그것도 배가 찢어지는 고통을 동반하고. 한 번 사정하고 끝나는 몽정과 지속시간부터 훨씬 차이가 난다.[11] 애액으로 팬티가 젖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매우 적다.[12] 당연한것이 남성의 몽정은 쌓인 정액을 배출하는 목적이라 행위가 끝날때까지 모두 이루어지지만 여성의 성몽은 그냥 야한 꿈 그 이상 이하도 아닐 뿐더러 알다시피 꿈에서 너무 큰 자극을 받으면 그 즉시 잠에서 깨어 버리기 때문에 애무의 선에서 끝나는 것이다.[13] 이건 유교사회에선 사회적 매장행위였다.[14] 당시에는 헤로인과 알콜이 엄연한 치료 약물에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