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에반게리온 학원타천록

 



1. 개요


2008년~2009년 사이에 연재된 신세기 에반게리온 관련 작품. 월간 Asuka 계열에서 연재 중이기 때문에 일단은 여성향 코믹스로 분류되고 있다. 전 4권 완결. 국내에도 2010년 3월에 4권까지 발매됨으로써 전권 발매됐다. 분량이 적은편이라서 그런지 4권부터는 이야기가 폭풍같이 전개된다.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을 근간부터 재해석하였으며, 기본적으로 학원물 + 이능력 배틀물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원작에서는 캐릭터, 그것도 생김새와 이름만 빌려온 다른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 때문에 원작을 생각하며 보려고 하면 대개 '''뭔가요 이게'''란 반응을 보이기 일쑤.
네르프학원에 재학 중인 평범한 학생이었던 이카리 신지가, 어느 날 수수께끼의 소년 나기사 카오루를 만남과 함께 비일상의 영역으로 휘말려 들어가, 아야나미 레이,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등 여러 동료들과 함께 사도와 맞서싸우는 사명을 띠게 된다는 전형적인 이야기.
그 때문에 정식 출간물로써는 사상 최초로 에반게리온이 메카 내지는 인조인간이 아닌 무기의 형태로서 등장했다는 점이 특징. 적합한 사용자의 정신이 구현된 일종의 초능력 무기로 그려지고 있다.
기독교에서 자주 소재를 따오는 작품이 원작인 만큼, 네르프학원 자체도 가톨릭계 미션 스쿨이며, 사도들 또한 수수께끼의 괴물이라기 보다는 인간들 사이에 숨어 혼란을 유발하는 존재로 그려지기 때문에 퇴마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사도는 인간에게 기생하여 그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설정이기에, '''사도들한테 모에선을 쬐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궁금증의 해답을 주기도 한다. 샴셸이 히메컷 아가씨라거나, 이스라펠이 로리&쇼타 쌍둥이인 등...

2. 등장인물




2.1. 이카리 신지


주인공. 아무런 특징이 없는 평범한 소년. 여기서는 카츠라기 미사토가 아니라 과거 아버지의 부하였던 카지 료지와 함께 동거하고 있다. 우연히 나기사 카오루 및 사도와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면서, 사도와 싸울 수 있는 '감시자'로서 각성한다. 감시자는 처음부터 그런 목적을 띠고 만들어진 아이들 뿐이지만, 어째서인지 평범한 소년임에도 감시자의 재능을 발휘한다. 에바의 구현화 모습은 권총.
자신이 왜 사도와 싸워야 하는가 고민하는 등 원작의 성격을 어느 정도 따르고 있으나, 작품 자체가 그런 심리에 대해 깊이있는 묘사를 하지 않기 때문인지 전통적인 소년만화 주인공처럼 변했다.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도 거의 가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헤어진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아야나미 레이를 좋아하고 있지만 허구한날 무시당한다. 그래도 결말부에선 커플은 아니어도 레이가 신지를 좋아하게 된 듯.
또한 카오루와의 기억,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에 관한 기억도 되찾게 된다.
이스라펠에게 '리리스의 유산'이라고 불리며, 유이의 대용품(?)이란 것이 밝혀진다.

2.2. 나기사 카오루


어느 날 신지와 우연히 만나게 된 수수께끼의 소년. 얼마 안 있어 네르프 학원에 전학을 오게 된다. 처음부터 감시자로서 싸우고 있었으며 본인이 감시자로서 만들어진 아이라고 말한다. 에바의 구현화 모습은 검. 그 외에도 AT필드를 사용하거나 상처가 순식간에 낫는 등 보통 감시자와는 다른 능력도 가지고 있는 듯.
원작이나 코믹스판과 크게 성격이 다르다. 좀 더 인간적이고 상냥한 성격으로 등장. 신지의 말에 부끄러워 하기도 하고, 레이에게 좀 더 자기주장을 가져보라며 충고해주는 등 여러가지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실은 신지와 어릴 적에 만난 적이 있으며, 감시자로서 싸우고 있는 것 또한 신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암시를 뿌리며 조금 얀데레스러운 면을 보이기도 한다. 아카기 리츠코의 말에 의하면 '괴물'.
사실은 몸에 자연치유력이 없어서 찰과상도 그냥 내버려 두면 큰 상처로 변하고 한계에 이르게 되면 클론의 육체로 교체해 돌려막기를 해왔었다.
4권에서 원작처럼 자신이 사도임을 신지에게 고백했고, 신지를 구하기 위해서 생명의 나무에 코어를 준다. 마지막에 신지에게 '이 세계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것은 네가 있기 때문' 이라면서 고백(?)을 한다.

2.3. 아야나미 레이


신지와 동급생. 신지가 호감을 품고 있는 존재로 그려진다.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말이 없고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말가면을 쓰고 좋아하거나 임무라고 이름만 붙이면 무조건 수행하는 등 전파 히로인 같은 면모도 보인다. 항상 어떤 노트를 읽고 있는데 누군가의 성장기록인듯. 에바의 구현화 모습은 창. (롱기누스의 창). 구현화 정도에 따라 창의 꼬인 정도가 달라진다.
역시 감시자로서 만들어진 아이며, 이카리 유이와 닮았다고 한다. 카오루와도 인연이 있는 듯.
참고로 5화에서는 이카리 신지보다 말가면을 소중히 여겼다(...).
4권에서 유이의 대신으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러나 레이는 더 이상 유이가 되지 않겠다며 이카리 겐도에게 반항, 총에 맞는다. 아스카에게 자신이 이카리 유이의 클론임을 밝힌다.
원래 신지에게는 그렇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신지가 싸준 도시락에 보답을 해야하지 않을까하며 스스로 요리를 하는등 신경을 쓰며(에반게리온: 파) 카오루가 눈치챈 레이의 마음에 의하면 이미 신지를 좋아하게 된듯. 결말에서는 신지에게 고백할까 하는 생각도 가진다.

2.4.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신지의 동급생. 클래스 내에서는 밝은 성격의 흠잡을 데 없는 학생이지만, 그건 전부 페이크이고 실제로는 지독하게 히스테릭하고 성과주의적이어서 신지가 기겁한다. 카오루, 레이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감시자로서 싸우고 있었다. 에바의 구현화 모습은 채찍(여왕님?). 길이는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는 듯. 복장은 검은색 스타킹사이 하이 삭스 속성.
인공적으로 제작된 카오루나 레이와는 다르게, 그녀는 연구팀 부부가 낳은 아이로 인공수정과 자연출산 중 어느 쪽이 더 뛰어난가에 대한 실험을 위해 태어났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지지 않을 것을 강요당하다가, 사도가 기생하게 된 부모를 죽여 감시자가 되었다는 것에 트라우마를 안고 있었으나 4권에서 트라우마를 극복한다.
원작과는 다르게 레이와 사이가 좋은 편. 게다가 성탄제 날 학교 연극제에서 수녀 코스프레까지 한다. 성모 마리아역.

2.5. 그 외 등장인물


원작과 마찬가지로 냉정한 아버지인 동시에 떡밥담당. 다만 '그렇게 귀여워하던 아들을...' 과 같은 대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과거에는 신지와 상당히 친밀한 사이였던 것 같다.[1] 에바의 능력이 발현되는 괴공간에서 유이와 관련된 말들을 뱉으면서 끊임없이 떡밥을 투척중이다.
4권에서 학원타천록의 '이카리 겐도' 는 괴공간에서 신지를 구하고 돌더미에 깔려 사망했으며 지금의 이카리 겐도는 유이가 만든 '기둥 시스템'을 타고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마지막에 '이전'의 이카리 겐도 처럼 돌더미에 깔려 사망한 듯.
'이전'의 이카리 겐도는 신지에게 자상한 아버지였음이 분명한 것 같다.
본편 최대의 떡밥. 겐도우가 변화한 원인이 된 것은 동일하지만 당연히 원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라진다.
4권에서 그녀는 코어가 사라진 생명의 나무를 유지하기 위해 시스템의 일부가 되었다고 나온다. 그러나 이미 한계에 다다른 듯.
그런데 작가가 설정을 잊은건지, 아니면 오류가 있었던 건지 1권에서는 '리리스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은 인간'이었으나 4권에서는 '리리스' 그 자체가 된다.
어떻게 보면 가장 변화가 큰 인물중 하나. 신지의 보호자로 등장하며, 원작에서의 카츠라기 미사토의 포지션을 맡고 있다. 영 미덥지 못한 보호자라는 점까지 동일. 미사토로부터 '넌 도망친 것 뿐이잖아.' 등의 말을 듣는 것으로 보아, 과거에 이루어진 에바의 실험과 연관된 인물인듯. 기본적으로 신지를 계기로 비밀을 쫒는 기자라는 설정인지라, 원작의 '만능 스파이'나 뭔가 초연한 것 같은 이미지가 많이 사라졌다.[2]
4권에서는 의식 불명의 상태이나 마지막에는 회복한 것 같다. 그리고 수박따윈 기르지 않는다...
TV판 26화의 설정을 반영한 것인지 신지의 담임 선생님으로 등장. 그러나 여기서는 에바 능력자들의 작전 지휘관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즉, 네르프 작전부 카츠라기 소령과 학원에바의 미사토 선생님을 다 맡고 있다는 것.
본편에서 최초로 등장한 사도. 까마귀에 기생한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바로 레이의 롱기누스의 창 투척에 코어를 남기고 소멸.
처음에는 남자의 몸으로 나타났다가 리타이어. 그리고 길가던 여자의 몸을 빼앗아 재등장. 참고로 두번 모두 생초짜 신지에게 당했다.[3]
마코토(마코토 디 누브)와 세스(체칠리아 디 누브)라는 이름의 쌍둥이 꼬마남매의 형태로 등장.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인 일본인과 이탈리아인 부모가 있고 두 사람도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참고로 세스는 라미엘 전에서 신지에게 구조받은 후 플래그가 성립했다.
강제적으로 인간의 몸을 빼앗은 다른 사도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인간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사도로 각성한 모습은 둘다 성장한 '''남성'''. 마코토는 일찌감치 사도로서 각성했었지만 세스는 인간으로 살아오다가 가기엘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지 만월의 밤에만 사도로서 각성하게 된다.
결국 4권에서 싸우기를 포기하고 둘 모두 부모님이 계신 이탈리아로 떠난다.
우수하지만 몸이 약하다는 설정의 여고생으로 활동중. 이전의 육체는 차에 치여 죽었다고 한다. 새(아라엘)나 고양이(가기엘)였으면 스스로 자동차에 뛰어들었을꺼라고. 제르엘을 오빠라고 불렀다.
결국 4권에서 이로울로 인해 꼬리가 잡혀 살해당했다.
도시 안경남. '아포칼립스'라는 게임을 만든는 게임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근무중. 힘의 천사라는 설정이 반영되어 샴셸로부터 '힘만 쎈 바보'라고 놀림받는다. 역시 4권에서 샴셸과 함께 살해당했다.

컴퓨터 속에서 활동하는 사도. '아포칼립스'라는 인기 온라인 게임으로 애들을 꾀어내어 음모를 꾸민다. 소년만화의 중간보스 역할일 듯. 아스카에게 과거기억에 바탕한 정신공격을 가해 원작의 아라엘의 포지션을 강탈(?)했다.
그러나 4권에서 아스카를 카피했다가 카피 아스카와 진짜 아스카의 연계공격에 당했다.
네로라는 이름의 떠돌이 고양이. 이스라펠의 곁에 머물러 있으면서 사도로 각성하는데 영향을 준듯 하다. 그외에는 '''비중 제로'''. 이스라펠이 이탈리아로 떠날때 어디론가 사라진다.
4권 마지막에서는 신지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카지가 기사를 써온 출판사대표이사. 다른 사도들에게 다양한 지시를 내리고 있었고 4권에서 카지의 머릿속에서 정보를 빼낸뒤 제거하려고 하다가 관계없는 인간을 끌어들였다는 이유로 이스라펠에게 살해 당한다.
신지네 반친구 A&B... 였다가 이로울사건에 연관되어 비중이 좀 높아졌다가 이로울 사건이 끝나자마자 비중 제로의 영역.
신지네 반친구 C... 였다가 이로울사건에서 꽤나 중요한 역할로 활약(?). 그러나 취급이 안좋다는 것은 변함없다. 이로울 사건 이후로는 역시 비중도 제로의 영역.
[1] 심지어 신지는 몇년만에 만난 겐도우를 '어디 있었냐'며 울며 껴안았다(...) 원작을 본 사람들에겐 여러모로 경악(?)스러운 장면.[2] 이쪽의 카지는 무려 미사토에게 역으로 한방 먹고는 충격에 빠지는 장면까지 있다![3] 정확히 말하자면 신지가 끝장낸 것은 아니지만 끝장날 정도의 데미지를 준 것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