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도 데스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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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출신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 타자. 포지션은 외야수, 지명타자.
쿠바의 대형 유망주 선수들 대부분이 망명하여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데, 이 선수는 망명을 하지 않고 멕시칸 리그를 거쳐 현재 NPB에서 뛰고 있다. NPB 비 시즌에는 2015-2016 시즌을 제외하면 쿠바 야구 리그의 그란마 알라사네스에서 뛰고 있다.[10]
장타력이 뛰어난 거포로 고향 쿠바에서의 별명은 '''종마중의 종마'''. 참으로 잘 어울리는 별명이다.
쿠바 프로야구 리그(세리에 나시오날)의 첫 시즌부터 2006-2007 시즌까지는 3할을 간신히 넘긴 타율에 홈런을 10~15개 정도 치는 그럭저럭 평범하게 잘하는 타자였다. 그러나 2007-2008 시즌에 타율 3할 6푼 4리에 24홈런, 78타점으로 점점 홈런타자의 면모를 보였고, 그 다음 시즌부터 3할 7푼 5리에 32홈런 97타점으로 홈런왕을 차지하며 쿠바 리그를 폭격하기 시작하였다.
그 다음 시즌인 2009-2010 시즌에서는 타율 4할 4리(!)에 31홈런 97타점으로 리그를 아예 평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쿠바 리그를 완전히 정복해버렸다. 2년 연속 홈런왕은 덤. 2010-2011 시즌에는 67경기밖에 못나왔는데도 27홈런 74타점, 3할 5푼 6리로 지난 2년간의 활약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대단한 성적을 냈다. 거기다가 2011-2012 시즌에서는 타율은 3할 2푼 6리로 떨어졌으나 36홈런 105타점으로 홈런왕은 물론 세리에 나시오날 역대 홈런 최고기록을 달성. 쿠바리그는 1년에 90경기밖에 치르지 않는다. 즉 90경기만에 36홈런을 친 것.
그렇게 쿠바리그를 초토화시키면서 메이저 리그 스카우트들도 눈독들였으나, 그는 망명을 거부하고[11] 쿠바에서만 뛰다 쿠바 정부가 일부 국가로의 해외 진출을 허용하면서 멕시칸 리그의 캄페체 파이러츠로 진출하게 된다.
2013년 첫 시즌에는 33경기 출전에 타율 3할 3푼 8리,8홈런, 24타점, OPS.928의 성적을 남겼다.
2014년 멕시칸 리그에서는 개막 이후 20경기에서 타율. 346,5홈런, 15타점, OPS1.010의 성적을 남기고 있었지만, 5월 15일에 위조된 도미니카 공화국의 여권으로 선수 등록된 것이 발각 되는 바람에 출전 정지 처분을 받고 귀국했다. 데스파이네 본인은 본인이 위조 여권으로 선수 등록을 한 적 없다고 부인하였다.
2014년 7월 치바 롯데 마린즈와 계약하여 일본에 들어왔다.[12] 메이저리그가 아닌 일본으로 간 이유는 쿠바 정부가 일본이나 멕시코, 한국 등의 나라로만 진출을 허용하고 미국을 금지했기 때문.
첫 해에 들어오자마자 채드 허프만을 1군 쿼터에서 밀어내면서 반 시즌만 뛰었는데도 12홈런 33타점의 성적을 보여줬다. 타율도 3할 1푼 1리로 좋았다.
2015년 시즌에서는 18홈런 62타점 2할 5푼대 타율로 그럭저럭 괜찮은 활약을 하긴 했으나, 풀 시즌을 뛰면서 홈런을 20개도 못 치면서 홈런타자라고 영입한 타자치고는 기대치에 비해서는 조금 모자란 모습을 보였다. 중간에 팬 아메리칸 게임에 갔다 온 뒤로 갑자기 성적이 추락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2016년 시즌에서는 24홈런 92타점 타율 2할 8푼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4번 타자로써의 위용을 보여 주는 데 성공하였다. 홈런 갯수가 쿠바 리그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워낙 투고타저인 일본 리그인지라 어쩔 수 없는 셈. 거기다가 치바 롯데 홈구장은 역풍이 많이 부는 곳이기 때문에 홈런이 잘 나오지 않았다. 30홈런 타자가 2005년 '''이승엽'''이후로 한 명도 없었으니 뭐... 거기다가 동료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시즌의 거의 절반밖에 나오지 못했고, 10홈런에 타율도 2할을 간신히 넘기는 졸전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13] 데스파이네는 4번 타자로 제 활약을 잘 해줬다.
치바 롯데는 재계약을 하려 했으나, 몸값의 10~20%를 쿠바 정부가 떼어가는 정책 때문에 돈 한 푼이 더 급했던 데스파이네는 더 큰 돈을 제시하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떠나 버렸다.
2017년 2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액수는 12억 엔이라는 말도 있고 15억 엔이라는 말도 있다. 한화로 환산하면 122억 원/153억 원이다.
5월 17일 현재 타율은 2할 4푼으로 그냥 그렇지만, 9홈런으로 11홈런을 친 브랜든 레어드에 이어 홈런 공동 2위다.[14]
6월 7일 기준 16홈런으로 홈런 1위를 찍었다!! 홈런이 나오기 어려운 치바 롯데 마린즈의 홈구장을 벗어나니 홈런 갯수가 급상승하는 중.[15] 이 페이스 대로면 그의 일본리그 커리어하이인 24홈런은 너끈히 넘기고, 40홈런과 홈런왕도 노릴 법 하다.
8월 24일 기준 28홈런 쳤다. 29홈런의 브랜든 레어드와 야나기타 유키에 이어 홈런 3위를 차지.
8월 28일 기준 1홈런을 더 치면서 브랜든 레어드와 야나기타 유키와 공동 홈런왕이 됐다.
9월 9일 현재 30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1위.
9월 21일 기준 타율 .263에 34홈런 100타점으로 홈런/타점 단독 1위이다.
10월 7일 기준 35홈런 103타점으로 홈런/타점 여전히 단독 1위. 소프트뱅크는 7일 기준 두 경기가 남아있으며, 홈런 2위인 브랜든 레어드는 한 경기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최정마냥 1경기 4홈런 이러지 않는 이상 홈런왕은 물건너갔으며, 같은 팀의 야나기타 유키는 시즌아웃된 상황. 하지만 아직은 알 수 없는 것이, 오릭스의 T-오카다는 3경기가 남아 있고 현재 30홈런이기 때문에 막판 몰아치기를 통해서 따라잡을 수가 있고, 라쿠텐의 젤러스 휠러는 현재 31홈런에 무려 5경기나 남아있기 때문에 경기마다 1홈런씩만 쳐도 홈런왕을 노릴 수가 있다. 데스파이네의 홈런왕이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결국 35홈런 103타점으로 홈런왕 자리를 지켜냈다. 명실상부한 커리어 시즌. [16]
시즌 성적은 타율 .262 출루율 .347 장타율 .513에 35홈런 103타점. 홈런 1위, 타점 1위, OPS 5위, 장타율 3위를 기록했다.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선 1할대의 타율로 부진했지만 일본시리즈 1차전부터 2갱기 연속 선취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기대만큼의 모습은 보이지 못했으며 결국 MVP는 데니스 사파테에게 돌아갔다.
시즌 후 퍼시픽리그 베스트나인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다.
3월 31일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4월 1일 3타수 1안타로 무안타만 면했다.
4월 10일 무려 9경기만에 첫 홈런(솔로). 다음날 4월 11일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쳤다.
현재 41경기에서 타율 .201에 9홈런이다. 홈런은 10위 안에 들지만 타율은 2할 초반대를 간신히 넘긴 상태. 근데 볼넷은 또 잘 골라내고 있기 때문에 출루율이 3할 3푼이 넘는다(...). 타점도 6위로 나쁘지는 않다.
그래도 홈런을 펑펑 쳐내는 모습 덕에 올스타전에 지명타자로 선발되었다.
8워 7일 기준 타율 .227에 22홈런 54타점. 닛폰햄의 또다른 공갈포 브랜든 레어드가 생각나는 성적인데 올해 레어드는 타율이 2할 5푼대다. 거기다가 3루수인 레어드랑 교류전 때 잠깐 좌익수 보고 평소에는 지명타자만 줄창 하는 데스파이네의 수비까지 생각하면... 그래도 선구안은 49볼넷 74삼진으로 여전히 괜찮은 편.[17]
2017년을 넘는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타출장 .259 .355 .520 36홈런 88타점 OPS .875으로 타율도 2할6푼 가까이로 다시 올라왔고, 4번 지명타자로 소프트뱅크의 우승을 이끌었다. 36홈런은 세이부 야마카와에 이은 홈런 2위. 특히 타율은 .259였지만 득점권타율이 3할이 넘어 해결사 본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보여준 성적 자체는 2017년과 거의 비슷한데 올해가 세부수치에서 미세하게 더 높은 정도. 지명타자 부문 베스트나인을 수상했다.[18]
일본시리즈에서도 3차전에서 3타점의 활약을 비롯 맹타를 휘두르며 우수선수상을 수상. 일본 진출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일본프로야구 시즌이 6월 개막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일본에 입국을 못 하고 있다. 그라시알과 함께 도쿄올림픽 예선전 국가대표 차출로 쿠바에 갔다가[19] 우한폐렴 사태가 터지며 쿠바가 일본을 여행제한국으로 지정, 자국에서 발이 묶여버렸다. 언제 올 수 있을지도 앞이 안 보이는 상황.
타 팀은 이렇게 코로나19 관련해서 못 뛰게 된 선수를 제한선수(한국의 임의탈퇴와 비슷하다)로 묶어버렸는데, 호크스는 데스파이네와 그라시알 둘이 작년 둘이합쳐 홈런 60개를 넘게 친 팀의 주포인지라 아쉬워서 묶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 결과적으로 데스파이네와의 포지션 중복으로 뻘영입이라는 이야기도 많았던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4번 지명타자 자리를 차지하여 호크스의 발렌틴 영입은 얼떨결에 제대로 적중한 수가 되었다.
결국 입국일정이 정해졌는데, 7월 19일 입국예정으로 2주 격리를 거치면 빨라야 8월에나 출장이 가능하다. 몸 만든다 뭐 한다 하다보면 사실상 시즌 절반 이상은 날려먹은 셈. 쿠바듀오가 없으니 소프트뱅크 타격지표가 땅에 떨어져 팀은 하위권을 전전하는 상황이...었다가 투수진의 분발로 다시 파리그 1위로 치고 올라왔다.
8월 20일자로 그라시알과 함께 자가격리를 마치고 드디어 1군에 합류하였다.
오래 쉰 것이 영향이 컸는지, 저조한 성적을 보이던 중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로 인해 정규시즌을 마쳤다. 25시합 97타석 타출장 .224.320.447 6홈런의 저조한 성적.
이후 정강이 골절을 치료하고 2군에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는데 그게 효과가 좋았는지 포스트시즌에서는 타격감이 올라와서, 우리가 아는 그 데스파이네로 돌아왔다.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는 2경기 8타수 4안타로 2차전 맹타상을 수상했고 일본시리즈에서는 비록 4경기내내 2안타밖에 치지 못했으나 그 2안타가 영양만점으로 2차전 5점차로 앞서던 상황에서 승리를 굳히는 만루홈런 포함, 일본시리즈 1경기 최다타점 타이기록인 1경기 6타점을 쳐냈다.
키가 175cm으로 작은 편이지만 몸이 앞뒤로 매우 두꺼워서, 마치 강호동이나 마동석같은 장사 체형으로 키는 작지만 파워를 타고났다. 이 파워가 강점으로 이를 잘 살릴 수 있는 진퉁 슬러거 스타일의 타격을 한다.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선호하며, 어퍼스윙을 구사하며 갖다 맞추는 타격따위는 하지 않고 헛스윙을 보면 뼛골까지 시릴 정도로 무지막지한 힘이 실린 풀스윙만을 고수하는 정통 우타거포.
이 일본리그 통산 장타율이 5할에 이르는 파워와 함께 선구안도 갖췄다. 선구안은 볼삼비가 1:1.5로 상당히 준수한 편으로 타출갭이 1할 가까이 될 정도로 출루율이 좋으며 타점 생산력도 괜찮은 OPS히터 스타일. 단점은 이런 당겨치기 어퍼스윙하는 슬러거들이 흔히 그렇듯 컨택트. 하이 패스트볼에 약하며, 일본리그 통산 타율은 2할6푼 정도로 정교하지는 못하고 그냥 평범한 정도. 스윙 메커니즘상 정교할 수가 없는 타격이긴 한데, 그래도 이런 당겨치기 풀스윙 일변도의 스윙을 구사하며 2할 6푼이면 그래도 괜찮은 편. 선구안이 좋아 안 좋은 공은 참을 줄 알며 무엇보다 퍼올리는 듯한 어퍼스윙으로 일본 투수들이 결정구로 많이 쓰는 낮은 공에 강하다. 이 점이 타점 생산력의 비결로, 포크볼을 풀스윙으로 퍼올려 홈런을 만드는 타격이 일품으로 일본리그 맞춤형 거포라고 볼 수도 있겠다.
수비는... 교류전에서만 세우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백업급도 못 된다. 주력도 덩치답게 그다지 좋지는 않다. 리그 상위권의 타격을 지녔지만 발느린 지명타자라는 한계가 발목을 잡아 타격능력에 비해 war은 높지 않은 유형.
2007년 야구 월드컵,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야구 월드컵에서 3년 연속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하여 은메달을 수상하였고, 2009년, 2013년, 2017년 WBC와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도 항상 출전하였다. 특히 2017년 WBC에서는 팀의 유일한 해외파 선수로서[21] 팀의 4번타자 에이스로 활약하였고 만루홈런도 치는 등 대활약했다.
2019년 프리미어 12에서도 팀의 4번 타자로 활약중. NPB의 팀 동료이기도 한 그라시알과 함께 강력한 공격력을 담당한다.
1. 개요
쿠바 출신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 타자. 포지션은 외야수, 지명타자.
쿠바의 대형 유망주 선수들 대부분이 망명하여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데, 이 선수는 망명을 하지 않고 멕시칸 리그를 거쳐 현재 NPB에서 뛰고 있다. NPB 비 시즌에는 2015-2016 시즌을 제외하면 쿠바 야구 리그의 그란마 알라사네스에서 뛰고 있다.[10]
장타력이 뛰어난 거포로 고향 쿠바에서의 별명은 '''종마중의 종마'''. 참으로 잘 어울리는 별명이다.
2. 그란마 알라사네스 시절
쿠바 프로야구 리그(세리에 나시오날)의 첫 시즌부터 2006-2007 시즌까지는 3할을 간신히 넘긴 타율에 홈런을 10~15개 정도 치는 그럭저럭 평범하게 잘하는 타자였다. 그러나 2007-2008 시즌에 타율 3할 6푼 4리에 24홈런, 78타점으로 점점 홈런타자의 면모를 보였고, 그 다음 시즌부터 3할 7푼 5리에 32홈런 97타점으로 홈런왕을 차지하며 쿠바 리그를 폭격하기 시작하였다.
그 다음 시즌인 2009-2010 시즌에서는 타율 4할 4리(!)에 31홈런 97타점으로 리그를 아예 평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쿠바 리그를 완전히 정복해버렸다. 2년 연속 홈런왕은 덤. 2010-2011 시즌에는 67경기밖에 못나왔는데도 27홈런 74타점, 3할 5푼 6리로 지난 2년간의 활약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대단한 성적을 냈다. 거기다가 2011-2012 시즌에서는 타율은 3할 2푼 6리로 떨어졌으나 36홈런 105타점으로 홈런왕은 물론 세리에 나시오날 역대 홈런 최고기록을 달성. 쿠바리그는 1년에 90경기밖에 치르지 않는다. 즉 90경기만에 36홈런을 친 것.
그렇게 쿠바리그를 초토화시키면서 메이저 리그 스카우트들도 눈독들였으나, 그는 망명을 거부하고[11] 쿠바에서만 뛰다 쿠바 정부가 일부 국가로의 해외 진출을 허용하면서 멕시칸 리그의 캄페체 파이러츠로 진출하게 된다.
3. 캄페체 파이러츠 시절
2013년 첫 시즌에는 33경기 출전에 타율 3할 3푼 8리,8홈런, 24타점, OPS.928의 성적을 남겼다.
2014년 멕시칸 리그에서는 개막 이후 20경기에서 타율. 346,5홈런, 15타점, OPS1.010의 성적을 남기고 있었지만, 5월 15일에 위조된 도미니카 공화국의 여권으로 선수 등록된 것이 발각 되는 바람에 출전 정지 처분을 받고 귀국했다. 데스파이네 본인은 본인이 위조 여권으로 선수 등록을 한 적 없다고 부인하였다.
4. 치바 롯데 마린즈 시절
2014년 7월 치바 롯데 마린즈와 계약하여 일본에 들어왔다.[12] 메이저리그가 아닌 일본으로 간 이유는 쿠바 정부가 일본이나 멕시코, 한국 등의 나라로만 진출을 허용하고 미국을 금지했기 때문.
첫 해에 들어오자마자 채드 허프만을 1군 쿼터에서 밀어내면서 반 시즌만 뛰었는데도 12홈런 33타점의 성적을 보여줬다. 타율도 3할 1푼 1리로 좋았다.
2015년 시즌에서는 18홈런 62타점 2할 5푼대 타율로 그럭저럭 괜찮은 활약을 하긴 했으나, 풀 시즌을 뛰면서 홈런을 20개도 못 치면서 홈런타자라고 영입한 타자치고는 기대치에 비해서는 조금 모자란 모습을 보였다. 중간에 팬 아메리칸 게임에 갔다 온 뒤로 갑자기 성적이 추락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2016년 시즌에서는 24홈런 92타점 타율 2할 8푼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4번 타자로써의 위용을 보여 주는 데 성공하였다. 홈런 갯수가 쿠바 리그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워낙 투고타저인 일본 리그인지라 어쩔 수 없는 셈. 거기다가 치바 롯데 홈구장은 역풍이 많이 부는 곳이기 때문에 홈런이 잘 나오지 않았다. 30홈런 타자가 2005년 '''이승엽'''이후로 한 명도 없었으니 뭐... 거기다가 동료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시즌의 거의 절반밖에 나오지 못했고, 10홈런에 타율도 2할을 간신히 넘기는 졸전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13] 데스파이네는 4번 타자로 제 활약을 잘 해줬다.
치바 롯데는 재계약을 하려 했으나, 몸값의 10~20%를 쿠바 정부가 떼어가는 정책 때문에 돈 한 푼이 더 급했던 데스파이네는 더 큰 돈을 제시하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떠나 버렸다.
5.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시절
5.1. 2017 시즌
2017년 2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액수는 12억 엔이라는 말도 있고 15억 엔이라는 말도 있다. 한화로 환산하면 122억 원/153억 원이다.
5월 17일 현재 타율은 2할 4푼으로 그냥 그렇지만, 9홈런으로 11홈런을 친 브랜든 레어드에 이어 홈런 공동 2위다.[14]
6월 7일 기준 16홈런으로 홈런 1위를 찍었다!! 홈런이 나오기 어려운 치바 롯데 마린즈의 홈구장을 벗어나니 홈런 갯수가 급상승하는 중.[15] 이 페이스 대로면 그의 일본리그 커리어하이인 24홈런은 너끈히 넘기고, 40홈런과 홈런왕도 노릴 법 하다.
8월 24일 기준 28홈런 쳤다. 29홈런의 브랜든 레어드와 야나기타 유키에 이어 홈런 3위를 차지.
8월 28일 기준 1홈런을 더 치면서 브랜든 레어드와 야나기타 유키와 공동 홈런왕이 됐다.
9월 9일 현재 30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1위.
9월 21일 기준 타율 .263에 34홈런 100타점으로 홈런/타점 단독 1위이다.
10월 7일 기준 35홈런 103타점으로 홈런/타점 여전히 단독 1위. 소프트뱅크는 7일 기준 두 경기가 남아있으며, 홈런 2위인 브랜든 레어드는 한 경기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최정마냥 1경기 4홈런 이러지 않는 이상 홈런왕은 물건너갔으며, 같은 팀의 야나기타 유키는 시즌아웃된 상황. 하지만 아직은 알 수 없는 것이, 오릭스의 T-오카다는 3경기가 남아 있고 현재 30홈런이기 때문에 막판 몰아치기를 통해서 따라잡을 수가 있고, 라쿠텐의 젤러스 휠러는 현재 31홈런에 무려 5경기나 남아있기 때문에 경기마다 1홈런씩만 쳐도 홈런왕을 노릴 수가 있다. 데스파이네의 홈런왕이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결국 35홈런 103타점으로 홈런왕 자리를 지켜냈다. 명실상부한 커리어 시즌. [16]
시즌 성적은 타율 .262 출루율 .347 장타율 .513에 35홈런 103타점. 홈런 1위, 타점 1위, OPS 5위, 장타율 3위를 기록했다.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선 1할대의 타율로 부진했지만 일본시리즈 1차전부터 2갱기 연속 선취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기대만큼의 모습은 보이지 못했으며 결국 MVP는 데니스 사파테에게 돌아갔다.
시즌 후 퍼시픽리그 베스트나인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5.2. 2018 시즌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다.
3월 31일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4월 1일 3타수 1안타로 무안타만 면했다.
4월 10일 무려 9경기만에 첫 홈런(솔로). 다음날 4월 11일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쳤다.
현재 41경기에서 타율 .201에 9홈런이다. 홈런은 10위 안에 들지만 타율은 2할 초반대를 간신히 넘긴 상태. 근데 볼넷은 또 잘 골라내고 있기 때문에 출루율이 3할 3푼이 넘는다(...). 타점도 6위로 나쁘지는 않다.
그래도 홈런을 펑펑 쳐내는 모습 덕에 올스타전에 지명타자로 선발되었다.
8워 7일 기준 타율 .227에 22홈런 54타점. 닛폰햄의 또다른 공갈포 브랜든 레어드가 생각나는 성적인데 올해 레어드는 타율이 2할 5푼대다. 거기다가 3루수인 레어드랑 교류전 때 잠깐 좌익수 보고 평소에는 지명타자만 줄창 하는 데스파이네의 수비까지 생각하면... 그래도 선구안은 49볼넷 74삼진으로 여전히 괜찮은 편.[17]
5.3. 2019 시즌
2017년을 넘는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타출장 .259 .355 .520 36홈런 88타점 OPS .875으로 타율도 2할6푼 가까이로 다시 올라왔고, 4번 지명타자로 소프트뱅크의 우승을 이끌었다. 36홈런은 세이부 야마카와에 이은 홈런 2위. 특히 타율은 .259였지만 득점권타율이 3할이 넘어 해결사 본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보여준 성적 자체는 2017년과 거의 비슷한데 올해가 세부수치에서 미세하게 더 높은 정도. 지명타자 부문 베스트나인을 수상했다.[18]
일본시리즈에서도 3차전에서 3타점의 활약을 비롯 맹타를 휘두르며 우수선수상을 수상. 일본 진출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5.4. 2020 시즌
우여곡절 끝에 일본프로야구 시즌이 6월 개막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일본에 입국을 못 하고 있다. 그라시알과 함께 도쿄올림픽 예선전 국가대표 차출로 쿠바에 갔다가[19] 우한폐렴 사태가 터지며 쿠바가 일본을 여행제한국으로 지정, 자국에서 발이 묶여버렸다. 언제 올 수 있을지도 앞이 안 보이는 상황.
타 팀은 이렇게 코로나19 관련해서 못 뛰게 된 선수를 제한선수(한국의 임의탈퇴와 비슷하다)로 묶어버렸는데, 호크스는 데스파이네와 그라시알 둘이 작년 둘이합쳐 홈런 60개를 넘게 친 팀의 주포인지라 아쉬워서 묶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 결과적으로 데스파이네와의 포지션 중복으로 뻘영입이라는 이야기도 많았던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4번 지명타자 자리를 차지하여 호크스의 발렌틴 영입은 얼떨결에 제대로 적중한 수가 되었다.
결국 입국일정이 정해졌는데, 7월 19일 입국예정으로 2주 격리를 거치면 빨라야 8월에나 출장이 가능하다. 몸 만든다 뭐 한다 하다보면 사실상 시즌 절반 이상은 날려먹은 셈. 쿠바듀오가 없으니 소프트뱅크 타격지표가 땅에 떨어져 팀은 하위권을 전전하는 상황이...었다가 투수진의 분발로 다시 파리그 1위로 치고 올라왔다.
8월 20일자로 그라시알과 함께 자가격리를 마치고 드디어 1군에 합류하였다.
오래 쉰 것이 영향이 컸는지, 저조한 성적을 보이던 중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로 인해 정규시즌을 마쳤다. 25시합 97타석 타출장 .224.320.447 6홈런의 저조한 성적.
이후 정강이 골절을 치료하고 2군에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는데 그게 효과가 좋았는지 포스트시즌에서는 타격감이 올라와서, 우리가 아는 그 데스파이네로 돌아왔다.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는 2경기 8타수 4안타로 2차전 맹타상을 수상했고 일본시리즈에서는 비록 4경기내내 2안타밖에 치지 못했으나 그 2안타가 영양만점으로 2차전 5점차로 앞서던 상황에서 승리를 굳히는 만루홈런 포함, 일본시리즈 1경기 최다타점 타이기록인 1경기 6타점을 쳐냈다.
6. 플레이 스타일
키가 175cm으로 작은 편이지만 몸이 앞뒤로 매우 두꺼워서, 마치 강호동이나 마동석같은 장사 체형으로 키는 작지만 파워를 타고났다. 이 파워가 강점으로 이를 잘 살릴 수 있는 진퉁 슬러거 스타일의 타격을 한다.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선호하며, 어퍼스윙을 구사하며 갖다 맞추는 타격따위는 하지 않고 헛스윙을 보면 뼛골까지 시릴 정도로 무지막지한 힘이 실린 풀스윙만을 고수하는 정통 우타거포.
이 일본리그 통산 장타율이 5할에 이르는 파워와 함께 선구안도 갖췄다. 선구안은 볼삼비가 1:1.5로 상당히 준수한 편으로 타출갭이 1할 가까이 될 정도로 출루율이 좋으며 타점 생산력도 괜찮은 OPS히터 스타일. 단점은 이런 당겨치기 어퍼스윙하는 슬러거들이 흔히 그렇듯 컨택트. 하이 패스트볼에 약하며, 일본리그 통산 타율은 2할6푼 정도로 정교하지는 못하고 그냥 평범한 정도. 스윙 메커니즘상 정교할 수가 없는 타격이긴 한데, 그래도 이런 당겨치기 풀스윙 일변도의 스윙을 구사하며 2할 6푼이면 그래도 괜찮은 편. 선구안이 좋아 안 좋은 공은 참을 줄 알며 무엇보다 퍼올리는 듯한 어퍼스윙으로 일본 투수들이 결정구로 많이 쓰는 낮은 공에 강하다. 이 점이 타점 생산력의 비결로, 포크볼을 풀스윙으로 퍼올려 홈런을 만드는 타격이 일품으로 일본리그 맞춤형 거포라고 볼 수도 있겠다.
수비는... 교류전에서만 세우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백업급도 못 된다. 주력도 덩치답게 그다지 좋지는 않다. 리그 상위권의 타격을 지녔지만 발느린 지명타자라는 한계가 발목을 잡아 타격능력에 비해 war은 높지 않은 유형.
7. 통산 성적
- 쿠바 리그 12시즌 성적 : 239홈런 800타점 545볼넷 430삼진 .352 .456 .655 1.111
- 멕시칸 리그 2시즌 성적[20] : 13홈런 39타점 11볼넷 45삼진 .341 .381 .578 .959
- 일본프로야구 성적
8. 국가대표
2007년 야구 월드컵,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야구 월드컵에서 3년 연속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하여 은메달을 수상하였고, 2009년, 2013년, 2017년 WBC와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도 항상 출전하였다. 특히 2017년 WBC에서는 팀의 유일한 해외파 선수로서[21] 팀의 4번타자 에이스로 활약하였고 만루홈런도 치는 등 대활약했다.
2019년 프리미어 12에서도 팀의 4번 타자로 활약중. NPB의 팀 동료이기도 한 그라시알과 함께 강력한 공격력을 담당한다.
[1] 사실상 지명타자이다. 외야수로는 5시즌 동안 42경기에 나왔다. 외야수로는 교류전이나 일본시리즈 중 센트럴리그 홈 경기에서 출전하였는데 100% 좌익수로 뛰었고, 그마저도 평가는 좋지 않았다. 수비범위도 넓지 않고 수비력도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아예 못 써먹을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일본시리즈에서 수비 불안 때문에 히로시마 홈 경기에서 대타로만 나온 경험도 있었다.[2] 일본 위키백과 정보. 쿠바 최고의 명문 체육대학으로, 쿠바 국대는 대체로 여기 출신에서 뽑는다고 한다. 한국으로 치면 한체대같은 곳인듯. 로엘 산토스도 이 대학 출신.[3] 그전에도 AAA 리그인 멕시칸 리그에서 기간 한정으로 뛰었고, 해외 진출 제한이 풀리기 전에 쿠바 리그에서 오래 뛰어왔지만 공식 프로팀 입단은 2014년 치바 롯데 마린즈이다.[4] 쿠바 야구 리그 세리에 나시오날 소속 팀이다. 정식 이름은 알라사네스 데 그란마[5] 쿠바 국적이라서 NPB 비 시즌에는 쿠바 야구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6] 멕시칸리그 소속 AAA 팀. 데스파이네의 경우는 그러나 망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잘해도 메이저리그에 갈 수 없었다. [7]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 바모 바모 바모 데스파~ 데스파 데스파 바모데스파~ 데스파 데스파 바모데스파~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바모 바모 바모 데스파~[8] 이 노래는 라미고 몽키스 팀 응원가이기도 하다.[9] 果てしない弾道 空へ放ち 敵砕け勝利呼べ デスパイネ(끝없는 탄도 하늘로 날려라 적을 쳐부숴라 승리를 불러라 데스파이네)[10] 쿠바 야구 선수는 해외 진출 선수라 해도 해외 리그의 비 시즌에는 쿠바 리그에서 무조건 뛰어야 한다.[11] 사실 망명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이 선수를 포함해서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많이 보이는 특급 선수들은 쿠바 정부에서 특별 감시를 붙이기 때문.[12] 율리에스키 구리엘도 같은 해에 일본에 들어왔다.[13] 나바로는 한국에서는 20-20만 두 번이나 했고, 한 시즌 48홈런까지 쳤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14] 또다른 홈런 공동 2위는 나카무라 다케야. 프리미어 12 도쿄 대첩 당시 마지막에 나온 그 타자다.[15] 후쿠오카 돔의 홈런테라스 효과이다. 이대호도 2015시즌에 이 효과를 톡톡히 봤다.[16] 센트럴 리그의 알렉스 게레로 역시 35개, 양 리그 모두 쿠바 출신 타자가 홈런왕이 된 것이다.[17] 아사무라 히데토, 야나기타 유키보다 좋다. 그런데 이 둘이 공갈포 소리를 듣던가? [18] 라쿠텐의 자바리 블라쉬를 비교하기도 하는데, 충분히 데스파이네가 탈만 했다. 비율은 블라쉬가 좋지만 출루율을 제외하면 2푼 이하의 미세한 차이였던 데다 데스파이네가 안타와 홈런 갯수는 더 많아서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홈런 1위였고, 우승팀 프리미엄도 있으며, 무엇보다 데스파이네는 교류전에서만 수비하는 풀타임 지명타자였던 데 비해 블라쉬는 출장경기수 128시합 중 1/3이 넘는 47경기가 외야라 풀타임 지타로 보기도 애매하다. 지명타자 베스트나인은 지명타자한테 주는 것이다.[19] 사실 예선이 취소되면서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는데 데스파이네와 그라시엘은 부상으로 인해 쿠바에서 재활하는 쪽을 선택했다. 별다른 부상이 없었던 리반 모이넬로는 쿠바로 가지 않고 바로 일본행을 택하며 2020 시즌도 정상적으로 참여.[20] 2시즌이라고 해봐야 53경기뿐이라 사실상 1/3시즌 수준이다.[21] 위의 각주에서 서술했듯이 해외 진출이 풀린 뒤에도 실력있는 선수들이 죄다 망명해서(...) 그를 제외하면 모두 세리에 나시오날 소속 선수들이다. WBC 이후 라디엘 마르티네즈, 로엘 산토스, 리반 모이넬로는 데스파이네를 따라서 NPB로 왔다. 이 중 육성선수로 간 라디엘 마르티네즈를 제외하면 즉전감으로 활약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