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오스

 



'''새벽의 신'''
'''에오스 (Eos)'''
'''그리스어'''
Ἠώς[1]
'''라틴어'''
AVRORA[2]
'''그리스어 라틴문자 표기'''
Eos
1. 개요
2.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티탄신인 히페리온테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자 신이다. 남매로는 태양의 신인 헬리오스와 달의 신인 셀레네가 있다. 일부 신화에서 남매들이 아폴론아르테미스에게 직위를 빼앗긴 안습한 상황이 간간히 연출되기도 하지만[3], 에오스는 역할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신화에서건 새벽 마차를 모는 걸로 나온다.
역할은 2마리의 날개 달린 말들이 모는 황금 마차를 몰며, 셀레네가 쳐놓은 밤의 장막을 손가락으로 걷어내는 일이었다고한다. 같은 티탄신인 아스트라이오스와의 사이에서 아스트라이아, 서풍의 신 제피로스, 북풍의 신 보레아스, 남풍의 신 노토스, 동풍의 신 에우로스, 아스트라 플라네타[4]를 낳았다.
후에 아레스와 연인이 되는데, 이걸 알게 된 아프로디테가 분노해서 에오스가 하는 사랑의 끝이 불행해지는 저주를 내렸다. 그중 하나가 트로이의 왕자 티토노스. 제우스한테 신들처럼 영원히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제우스가 티토노스의 불사를 약속했다. 그러나 영원한 젊음은 약속 받는 것을 잊어버려, 티토노스는 한없이 늙어갔고, 티토노스의 외모가 좋아서 결혼했던 에오스는 늙어버린 그의 모습에 싫증이 나서 티토노스를 창고에 연금시켰다. 티토노스는 감금당한 채 에오스가 주는 꿀로 연명하다, 매미가 되었다고 한다.[5] 그 외에 잘생긴 미남 거인 사냥꾼으로 알려진 오리온을 납치해서 애인으로 삼았다는 전승도 있다.[6]
로마 신화아우로라와 동일시되었다.
에오스 여신의 신격은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새벽의 여신 h₂éwsōs에서 유래했는데, 같은 기원의 신으로 발트 신화아우슈리네베다 신화우샤스, 그리고 일본 신화아메노우즈메[7]이 있다. 덤으로 잘생긴 인간 남자만 보면 바로 사랑에 빠지고 납치한다는 신화가 있어서인지 금사빠, 얼빠 히로인의 시초라고도 농담삼아 언급되기도 한다.

2. 매체에서의 등장


  • 갓 오브 워 체인 오브 올림포스에서 직접 등장하고 갓오브워3에서는 그녀의 이름이 들어간 구역이 나온다. 티탄을 배신하고 올림포스에 붙은 오빠 헬리오스가 크레토스에게 비참하게 끔살당한 것과는 반대로 크레토스에게 덤비지 않았으니 언니 셀레네와 함께 끝까지 살아남았을 것이다.
  • [image]
파이널 판타지 15에서는 해당 작품의 세계 그 자체를 일컫는 명칭으로 현실로 치면 지구. 15의 스토리를 은유한다. 15의 스토리가 결국은 어둠을 몰아내고 다시 빛을 되찾는다는, 즉 새벽을 되찾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세계를 구하는 것이기도 하므로.
  •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 36화에서 주연으로 등장. 여기서도 원전처럼 금사빠, 얼빠로 나온다. 인간계에서 트로이의 왕자 티토노스에게 반해 올림포스에 데리고 살지만 인간인 티토노스가 점점 늙자 대놓고 질려하는 모습을 보인다[8]. 곧 그를 버리고 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멤논을 데리고 살지만 멤논도 자신처럼 될 거 같아 티토노스는 아르테미스에게 부탁해 멤논을 인간계로 보냈고, 에오스는 멤논을 찾느라 새벽을 불러야하는 자신의 본분을 잊기까지 했다. 다행히 제우스의 지적에 정신차리지만. 이후로도 늙은 티토노스를 에오스는 무시하지만 아르테미스의 일갈에 티토노스가 죽기 직전까지도 자신을 불렀다는 것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이후 티토노스의 유언대로 그를 귀뚜라미로 만들었다. 사실 해당 에피소드는 아르테미스의 인성 미화를 위해 에오스를 희생시킨 거 같다는 평이 있다.


[1] 당대 아티카 그리스어로는 Ἕως. 현대 그리스어로는 Ηώς(이오스).[2] 중세 이후 표기로 AURORA[3] 헬리오스와 셀레네는 각각 태양과 달 그 자체의 신이며,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는 태양빛과 달빛의 신이다. 따라서 에오스처럼 마차를 모는건 헬리오스와 셀레네.[4] 파에톤(목성), 파이논(토성), 스틸본(수성), 에오스포로스(금성), 퓌로에이스(화성)[5] 이를 최초의 수명물로 보는 시각도 있다.[6] 이 전승서는 오리온을 사이에 두고 아르테미스와 캣파이트를 벌이기도 하며 오리온은 두 여신 중 한 여신이 질투로 보낸 전갈에 죽는다는 식의 전승도 있다[7] 본래 일본 신화에서 숭배되던 신은 아니고, 일본불교가 전래되면서 위의 우샤스 신앙이 같이 전래되어 일본 신화에 편입된 것이다.[8] 사실 멀쩡히 잘 사는 왕자를 유혹해 올림포스에 데리고 온 에오스도 잘못했지만 티토노스도 올림포스 신이 되고 싶은 욕심에 따라다닌 것도 있었다. 즉 티토노스 본인도 어느 정도 자업자득인 셈. 참고로 티토노스의 이러한 마음을 눈치 챘던 건 아르테미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