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토노스

 

'''Τιθωνός / Tithonos'''
1. 개요
2. 신화에서
3. 대중 문화에서
4. 여담


1. 개요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 트로이의 왕 중 하나였던 라오메돈과 스트리모라는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남성. 즉 트로이왕자 중 하나.[1]
새벽의 여신이었던 에오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그녀와 관계해서 에마티온과 멤논이라는 두 아들을 뒀다.


2. 신화에서


가니메데엔디미온, 이아시온, 히아킨토스, 아도니스처럼 신이 반할 정도로 잘생긴 인간 남성 중 하나였다고 한다.[2]
새벽의 여신이었던 에오스는 젊은 시절 그의 외모에 반해서 그를 냅다 픽업해왔고,[3] 신들의 왕 제우스에게 부탁해서 티토노스에게 영생을 주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불로를 주는 걸 깜박해버리는 사단을 저질렀다. 그 탓에 티토노스는 신들처럼 영원히 살 수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외모는 추하게 늙어지고 말았다. 에오스는 결국 이를 보다못해 늙는데 죽지 못하는 티토노스와의 사이가 멀어졌다고 한다.[4][5]
결국 죽진 않지만 딱 그것 뿐인 노인이 되고 만 티토노스는 골방 생활을 하다가[6] 말라가던 끝에 매미 혹은 귀뚜라미로 변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고, 나중에서야 그를 찾아온 에오스가 그를 매미/귀뚜라미로 만들어주었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그의 결말이 매미나 귀뚜라미가 되었다는 것만큼은 동일하다(...).[7]

3. 대중 문화에서


원작에서는 순전히 신의 마음이 뒤바뀐 것에 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은 피해자로만 나오지만,[8]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니 올림포스 가디언에선 좀 다르게 묘사된다. 성우김일
올림포스 가디언의 티토노스는 매우 잘생긴 왕자지만 일개 인간이었던 자신의 운명을 나름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자기에게 반한 에오스가 자기를 픽업해가자[9][10] 이를 자의로 따랐다고 한다.
그러나 티토노스는 에오스에게 진심으로 반해서 온 게 아니라 나름의 속셈이 있었는데, 그것은 '''에오스를 통해 올림포스의 신이 되는 것'''.[11]

어쨌든 이 당시엔 티토노스의 비주얼에 넘어가서 별 생각 없었던 에오스는 그의 속셈도 모른 채로 제우스에게 가서 그에게 영생을 달라고 빈다. 그녀의 무모한 부탁을 들은 제우스는 이를 들어주는 것을 망설였지만, 에오스가 티토노스에게 정신 팔려서 전에 늑장부렸던게 자기가 헤라에게 안 걸리고 숨을 수 있다는 식의 으로 작용해버린 덕에(...)[12] 하는 수 없이 에오스의 부탁을 들어준다. 그러나 에오스는 이 때 (원전 신화에서처럼) 티토노스에게 불로를 달라고 하는 것을 깜박해버리는 사단을 저지른다.
결국 티토노스는 원전 설화에서처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잘생긴 외모를 잃고 주름살이 자글자글한데다 눈도 작아지고, 목소리도 쉬고, 이빨도 몇 개 빠지고 허리도 굽어버린 추레한 노인의 몰골이 되고 만다.[13]
그러자 티토노스의 외모에만 빠져있었던 에오스는 늙은 그의 모습을 보고 부부의 정도 다 떨어져버렸고[14] 그를 꼴도 보기 싫어하며 독방 생활을 하게 만들어버린다.[15]
그런 비참한 생활을 하던 티토노스를 가여워하던 아르테미스는 티토노스의 앞에 나타나 그를 부축해주고, 티토노스는 자신의 과거[16]를 후회하며 아르테미스에게 '''제발 자신을 인간 세상으로 보내달라'''라고 한다.
이후 티토노스는 전에 올림포스에 왔을 때처럼 에오스의 마차를 타고 자기가 원래 살던 성의 테라스에 가게 된다.[17] 티토노스는 자기를 데려다준 에오스에게 고마워하지만, 에오스는 '''진작 돌려보내달라 하지 그랬냐''' 하면서 외려 티토노스와 헤어지는게 속 시원하다는 반응만 보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미 티토노스의 아버지였던 리오메돈은 이미 죽은 후였으며, 리오메돈의 4대 후의 왕이 새로운 왕이 된 상황이었다.[18] 게다가 새로운 왕은 자기가 트로이의 왕자라 주장하는 티토노스의 말을 믿지 않고 그를 내쫓아낸다. 이후 자기가 쫓겨난 성의 성문까지 굳게 닫힌 모습을 본 티토노스는 자기가 돌아갈 곳이라곤 올림포스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늙고 힘없는 몸으로 돌아다니며 애타게 에오스를 찾는다. 하지만 지상에서 티토노스가 그리 애타게 에오스를 찾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티토노스에 대한 마음이 식어버린 에오스는 티토노스에 대해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그러나 아르테미스는 에오스와 티토노스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의 아들 멤논이 있다는 것을 알고, 티토노스에게도 멤논이 자기 아들임을 알 권리가 있다는 이유로 제우스를 찾아가 티토노스를 다시 올림포스로 불러달라고 청한다. 제우스는 처음엔 거절했으나, 헤르메스가 멤논을 데려온 것을 보고 티토노스를 올림포스로 불러들이는걸 허락해준다. 결국 티토노스는 다시 에오스의 마차를 타고 올림포스로 가게 되나 에오스는 티토노스가 자기에게 손대는 것도 싫어했으며, 꼴보기 싫다고 그를 침실에 가둬놓고 사실상의 뒷골방 노인네로 전락하게 만든다.
골방 생활을 하던 티토노스는 우연히 공을 찾으러 그 방에 들어온 자기 아들 멤논과 만나고, 멤논이 자기와 에오스의 아들임을 알아차린다.[19] 그날 밤 티토노스는 에오스가 잠든 멤논의 옆에서 '''제우스님께 부탁해서 너한테 불로불사를 달라고 할게''' 라고 말하는 걸 듣게 되고, 에오스 몰래 멤논을 데리고 튄 끝에[20] 아르테미스 앞에 당도하게 된다.
티토노스는 아르테미스 앞에서 멤논을 지상으로 보내달라고 간청하며, 자기가 지상에서 멤논을 돌보겠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아르테미스는 딱 봐도 이전보다 더 노쇠한 그를 걱정하지만, 티토노스가 힘겨워하면서도 부탁하는 걸 멈추지 않는 걸 보고 그의 간청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후 멤논은 결국 제우스에 의해 인간세상으로 보내지게 되고, 티토노스는 정말로 침상에 누워있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기에 올림포스에 남게 된다. 멤논이 지상으로 내려간 후, 에오스는 며칠동안 신으로써 할일은 하지도 않고 멤논만을 찾아 헤매는 바람에 지상은 새벽이 오지 않고 계속 밤이 유지되게 된다. 에오스는 제우스의 '''이것은 네가 더 강한 신이 되기 위한 시련+멤논 한 사람만의 어머니가 아닌 이 드넓은 세상에 희망을 가져다 줄 새벽의 어머니'''라는 일침을 듣고서 마음을 고쳐먹게 된다. 세상에 어둠이 걷히고 새벽이 찾아오는 모습을 바라보는 제우스와 아르테미스가 인상적이다.
에오스는 여느 때와 같이(...) 그런 티토노스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으나 아르테미스의 꾸짖음 을 듣고 하는 수 없이 티토노스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저 노인네의 신음소리로만 들렸던 것이 '''티토노스가 자기 이름을 부르고 있던 것'''이라는 걸 깨닫고 후회하며, 티토노스를 귀뚜라미로 만들어주게 된다.[21]
여담으로 에오스와 티토노스 에피소드에서 아르테미스는 유독 티토노스에게 동정적인 반응을 보이는데,[22] 아마도 자기가 에오스에게 자주 들려줬던 인간(엔디미온)과 신(아르테미스 자신)의 사랑 이야기에 에오스가 푹 빠진 것과 그런 에오스를 자기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게 티토노스의 비극으로 이어졌다고 봐서 그에게 미안함을 품었던 것이 그 원인인듯.

4. 여담


괜히 신과 엮여서 왕자 신분에서 골방 생활을 하던 노인네, 끝에가선 벌레로 전락해버리는 비극적인 인생을 산 인물. 허나 본인의 불행만으론 부족했는지(...) 그의 아들들의 최후도 나름 비참했다.[23]
먼저 에마티온의 경우 일단 아라비아 혹은 에티오피아의 왕이 되었으나, 하필이면 헤라클레스의 11번째 과업이었던 황금사과 따기를 막았다가 몽둥이에 맞아죽는 식으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에마티온의 뒤를 이어서 그의 왕위를 물려받은 멤논은 재위기간에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자 숙부 프리아모스사촌헥토르를 돕기 위해 트로이 전쟁에 참여했다. 그러나 대진운이 영 좋지 않았는지 하필이면 아킬레우스와 접전을 치뤘다가 끝내 사망했다고 한다.[24]
티토노스가 이리도 비극적인 신세로 전락한 이유는 '''다름아닌 에오스에게 걸린 저주 탓이었다고 한다(...)'''. 에오스는 티토노스 이전에 전쟁의 신 아레스를 좋아했는데, 그녀와 마찬가지로 아레스를 좋아했던 아프로디테는 이를 질투해서 '''에오스가 사랑하게 되는 인간 남자는 모두 불행한 결말을 맞는 저주를 걸어버린다'''. 어찌 보면 티토노스는 단순히 에오스의 섣부른 판단 뿐만이 아니라 아프로디테의 저주에 의한 희생양이기도 했던 것이라 볼 수 있다.
올림포스 가디언에선 약간 하라구로 기믹이 있는 캐릭터로 나왔지만 딱히 그의 꿍꿍이가 성공한 것도 없고(...)[25] 본인도 나중에 자기 과거를 후회하고 반성한 것도 있는데다가 '''늙은 뒤의 그의 신세와 행적이 너무 비참한 탓인지'''[26] 시청자들도 좀 불쌍하다는 반응을 보일 뿐, 딱히 크게 안티가 형성되진 않았다.[27]
참고로 신의 사랑을 받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인간 남성들은 주로 꽃이 되었는데[28] 이쪽은 죽지 않은 대신 벌레가 된 기묘한 케이스.

[1] 그러나 정작 트로이 전쟁과 연관되진 않았다. 연관된 건 그의 아들 중 하나였던 멤논. 사실 티토노스는 트로이 전쟁 전 세대였고 전쟁이 나기도 전에 에오스에게 납치당해 올림포스 행이 되었으니 어쩔 수 없지만.[2] 원래 트로이 왕가는 미인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아들 중 한 명이었던 멤논오디세이아에서 매우 미남이었다는 언급이 나올 정도로 잘생겼다.[3] 에오스가 그를 에티오피아로 납치해서 둘이서 결혼생활을 했다는 말도 있다.[4] 이후 티토노스가 보기 싫어진 에오스는 아침 일찍 나가 마차를 몰고 다니게 되었다고.[5] 저 위에 써져있듯이 에오스와의 사이에서 아들도 둘이나 봤지만, 그것만으로는 멀어진 에오스의 마음을 돌릴 수도 없었던 모양(...). [6] 늙어버린 채 죽지 못하는 티토노스가 싫어진 에오스가 그를 침실에 가둬놔서 골방 생활을 하게 된 것.[7] 현실의 매미나 귀뚜라미도 주로 수컷만 운다는 걸 생각하면 묘한 부분.[8] 다만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서는 늙은 그가 누워있는 모습과 함께 에오스가 아름다운 옷과 신들의 음식을 주며 돌봐주었다고 나오며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늙자 그를 매미로 만들었다는 식으로 둘의 사랑을 조금 더 애틋하게 만들었다.[9] 참고로 에오스는 언니인 아르테미스엔디미온과의 사랑 이야기(사랑 이야기라기보단 사실상 아르테미스의 짝사랑 이야기였다. 엔디미온이 잠든 사이에 그를 남몰래 사랑했던 아르테미스가 밤마다 늑대로부터 그의 양들을 지켜주는 것을 자처해왔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본 아폴론의 훼방질 때문에 결국 아르테미스의 사랑은 짝사랑에서 끝나버린 이야기(...))에 지나치게 빠진 나머지 신과 인간 사이의 로맨스에 큰 환상을 가져서 자기도 인간과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서 철없는 소리를 해대고 있었다. 그러다가 잘생긴 티토노스를 보자 한눈에 반해서 생각없이 올림포스까지 그를 데려와버린 것.[10] 참고로, 원래 엔디미온과 사랑에 빠지는 건 달의 여신 중 하나인 셀레네지만 올림포스 가디언에선 셀레네가 안 나오고 아르테미스로 퉁치기를 해버렸다(...). 덤으로 아르테미스가 좋아하던 남성은 엔디미온이 아니라 오리온으로, 이쪽은 인간이 아니라 반신반인.[11] 아마 자기와 같은 트로이의 왕자였다가 제우스에게 예쁨받아 신의 시종이 된 가니메데처럼 신에게 사랑받아서 불로불사를 누리는 존재가 되는 걸 노렸던듯.[12] 참고로 에오스가 늑장부리던 시점에서 제우스는 요정 하나랑 바람을 피우고 있었는데 헤라가 그를 찾아다니고 있었으나 (에오스가 늑장부린 탓에) 아직 다 물러가지 않은 의 어둠 때문에 쉽게 그를 찾지 못했다.[13] 얼마나 심하게 늙었는지, 초기에 나왔던 그 잘생긴 외모를 도저히 연상할 수 없을 정도의 외모가 되어버리는게 작중에서 매우 잘 묘사된다(...).[14] 애초에 에오스도 오직 외모만 보고 티토노스를 픽업해왔고, 아르테미스가 이를 지적했을 때도 티토노스가 그저 잘생긴 남자니 옆에 두고 싶다는 것만을 꾸준히 어필해가며 철부지스러운 면모만 드러냈던 점에서 이미 이 상황은 예고된 바였다(...).[15] 참고로 에오스는 티토노스가 늙어가는 걸 보고 처음엔 자기가 경솔한 부탁을 한 것(티토노스에게 영생만 달라고 한 것)을 후회하면서 제우스를 찾아가 '''티토노스에게 불로도 주세요 ㅠㅠ''' 하고 빌었다. 그러나 제우스가 소원은 한 번 뿐이며 이를 번복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자 어쩔 수 없이 빈손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그 이후로 만날 때마다 더 늙어지기만 한다면서 티토노스를 본격적으로 외면하기 시작한다.[16] 에오스의 사랑을 이용해 신이 될 욕심을 품었던 것. 아르테미스는 이를 듣고 '그럴 줄 알았다' 라고 안타까운 목소리로 답한다(참고로 아르테미스는 티토노스가 막 에오스 덕에 올림포스에 왔을 때도 그의 속셈을 진즉에 알아차렸지만 일단 아무 말 않고 넘어갔다).[17] 그가 테라스에 있다가 에오스에게 픽업된 걸 보면 묘한 부분.[18] 다만 이는 고증오류로 트로이 전쟁을 겪은 프리아모스는 바로 리오메돈의 막내아들이다. 거기다 리오메돈이 헤라클레스를 상대로 품삯사기를 친 바람에 트로이가 잿더니가 되고 이후 장성한 프리아모스가 재건한 걸 생각하면 4대 후 왕이 나올 수 없다. 차라리 초토화되고 황폐한 트로이 폐허를 보고 망연자실한 게 더 나았을 듯[19] 나중에 티토노스가 에오스에게 이를 물어보자 에오스는 처음엔 부인했지만, 티토노스가 제우스나 아르테미스한테 물어보면 다 밝혀질거라 하자 어쩔 수 없이 그의 아들임을 시인하지만 '''그 앤 내 거다( + 그러니까 당신은 끼어들지 마라)''' 라고 냉정하게 말한다.[20] 아마 멤논이 자기의 전철을 밟을까봐 두려웠던 모양이다.[21] 올림포스 가디언의 원작이 된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에오스가 티토노스를 매미로 만든다는 전승을 채용했는데, 여기서는 에오스가 티토노스를 귀뚜라미로 만들었다는 전승을 채용했다.[22] 원래 이런 태도가 드문 편이어서 그런지 아버지인 제우스도 니가 그런 면이 있다니 의외라고 말할 정도였다.[23] 다만 원전 신화에 따르면 트로이는 자기를 부려먹고 품삯을 주지 않은 데 대해 앙심을 품은 헤라클레스의 손에 의해 헤시오네 공주와 아직 어린 프리아모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왕족이 몰살당하는 일을 겪게 되는데 티토노스도 그 때 있었으면 죽었을 수도 있었다. 어찌 보면 에오스가 데리고 간 덕분에 목숨은 건진 걸지도?[24] 그나마 멤논의 경우 아들을 안타까이 여긴 에오스가 제우스에게 부탁해서 사후 영생을 달라고 했고, 제우스는 이를 들어줘서 멤논은 사후에서나마 영생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25] 티토노스는 신이 되지 못하고, 그냥 못 죽는 인간으로만 남았다. [26] 늙은 티토노스의 행적은 원작 만화에서나 신화에서나 간결하게 표현되지만, 애니에선 해당 회차의 상당부분을 할애해가며 늙은 티토노스의 행적을 묘사하면서 그의 비참한 신세를 강조했다. 문서 내용을 잘 보면 알겠지만 원전의 행적보다도 '''올림포스 가디언의 행적이 더 길게 묘사되어 있을 정도이다(...)'''.[27] 덤으로 올림포스 가디언에선 아프로디테의 저주 부분은 언급되지 않는다. 그냥 에오스의 섣부른 판단과 외모지상주의, 티토노스의 어리석은 속셈만 깔 뿐.[28] 아폴론의 사랑을 받았던 히아킨토스는 히아신스가,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았던 아도니스는 아네모네 혹은 복수초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