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라이트
[image]
록맨 9 이미지
1. 개요
- 로봇 제작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의 과학자. 평화를 위한 로봇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
"안 되겠다! 서둘러라! 록!"
- 장점: 사람이 좋다[1]
- 단점: 속기 쉽다
- 좋아하는 것: 인터넷
- 싫어하는 것: 폭력 ||
성우는 이이즈카 쇼조(록맨 8, 록맨 배틀 & 체이스, 슈퍼 어드벤처 록맨, 록맨 10 사운트 트랙), 카미야마 타쿠조(록맨: 위기일발), 나카 히로시(록맨: 별에 소원을, 록맨: 미래가 위험해), 이시모리 탓코우[2] (파워 파이터즈), 사사야마 요이치[3] (록맨 X8), 아소 토모히사(이레귤러 헌터 X, 록맨 록맨), 토비타 노부오[4] /더그 스톤(록맨 11).
로봇공학의 권위자 중 하나로, 세라미컬티탄의 창시자이면서 동시에 최초의 로봇인 블루스와 가정용 로봇 록과 롤, 8대의 공업용 로봇[5] , 8대의 다용도 로봇,[6] 러시, 에디, 탱고 등 록맨의 서포트 메카, 그리고 말년에는 궁극의 로봇 '''록맨 X'''를 제작한 장본인. 풍성한 흰머리와 흰수염이 포인트다.
풀 네임은 토마스 라이트(Dr. Thomas Right). 성과 이름의 유래는 'Right'(옳다)와 '토마스 에디슨'. 북미판에서는 성이 빛이라는 뜻의 Light로 변경되어 있다.
2. 작중행적
2.1. 과거
록맨 11에서 Dr. 와일리와 불화가 생긴 과정이 자세히 다뤄지는데 때는 젊은 시절, 차세대 로봇 연구 프로젝트의 방향이 결정될 무렵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차세대 로봇 연구 프로젝트는 인류의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으며 이때 라이트는 "로봇에게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고도의 지적 능력, 즉 마음을 부여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와일리는 "로봇의 지적 능력이 아무리 높아져도 인류의 도구 이상은 될 수 없다!"[7] 는 반론과 더불어 "로봇에게 강력한 힘과 빠른 속도를 부여해 인류가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자"는 주장과 함께 자신이 개발 중인 더블 기어 시스템을 제시했다.
하지만 라이트는 더블 기어 시스템이 로봇에게 손상을 준다는 문제점과 시스템 자체가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여 와일리의 주장에 크게 반대했고, 다른 과학자들도 라이트의 주장에 동의, 결국 프로젝트에는 라이트의 의견이 채택되고 더블 기어 시스템의 개발도 동결되었다. 이 이후로 와일리가 점차 엇나가게 되어, 현재는 와일리에게 일방적으로 백안시당하고 있다. 이때의 일을 회고하던 라이트는 "만약 그때 내가 와일리의 연구를 무턱대고 반대만 하지 않고 좀 더 대화를 나눴더라면 우린 계속 친구로 지냈을지도 모른다."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트가 와일리의 더블 기어 시스템을 단호하게 반대한 것은 와일리가 가진 재능이 나쁜 방향으로 빠져 악용될 것을 우려해서 이를 막으려는 의도였는데, 오히려 와일리의 폭주를 가속시키는 계기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11의 엔딩에서도 이때의 잘못을 바로잡고자 록맨에게 패배한 와일리를 직접 찾아가서 옛날처럼 다시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지만, 이를 거부하고 떠나는 와일리를 보며 "여전히 톱니바퀴가 맞물리지 않는다"고 한탄했다.[8]
그리고 이후의 록맨 X 시리즈, 록맨 제로 시리즈, 록맨 ZX 시리즈에서 보이는 사회상이 라이트가 원했던 낙관적인 미래보다는 와일리가 예상한 비관적이고 암울한 시대가 계속되면서 토마스 라이트는 비록 선한 인물일지라도 로봇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찰 없이 안일하게 미래를 바라봤다는 비판[9] 은 피할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더 씁쓸한 건 먼 미래에는 결국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없어진 기계 생명체 데코이가 나타났지만, 그 대신에 진짜 인류가 지구의 생존권을 포기하고 데코이에게 주도권을 건네주면서 그가 꿈꿨던 로봇과 인류 공존의 이상향은 영원한 꿈으로 남고 말았다.
2.2. 록맨 클래식 시리즈
자신이 만든 가정용 로봇인 록을 전투형 로봇인 록맨으로 개조한다. 록맨의 간절한 호소에 응한 거지만 본인은 이것에 대해 늘 가슴 아프다며 씁슬하게 회고한다. 매 시리즈마다 록맨을 위한 각종 장비를 만들어주는 역할로 나온다.
2.3. 록맨 X 시리즈
클래식 시점에서 말년에 엑스를 만들었다. 완성한 후에도 안전성 검사를 위해 30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지만, 이 시점에서 이미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라이트는 검사 기능이 있는 캡슐에 엑스를 봉인했고 이후 사망했다. 그리고 100년 후, X 시리즈에서 엑스에게 캡슐 속에서 홀로그램으로 나타나 파워업 파츠를 전달해준다.[10] 매 시리즈마다 파츠의 성능이 강력해지고 엑스가 가는 곳마다 캡슐이 놓여있는 것은 보면 홀로그램 형식으로 살아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록맨 X(엑스)에게 직접 이름을 지어줬는데 이레귤러 헌터 X의 OVA 시그마의 날과, 오리지널 X1의 오프닝에서 보면 그 이름의 의미는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또한 성장한다'는 엑스의 제작 컨셉 특성상 수많은 가능성을 포함했기에 미지수의 의미로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엑스(X)라는 이름의 이면에는 무한한 가능성 안에 내포된 위험성도 뜻하기도 한다고 스스로 밝혔다.
이 엑스라는 이름은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한다'라는 컨셉의 특성상 양날의 검이라 불리는 레플리로이드의 프로토타입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름인데, 정작 이렇게 이면적인 이름을 가진 엑스 본인은 다행히도 부정적인 길로 빠지지 않아서 괜찮지만, 그를 베이스로 해서 태어난 수많은 레플리로이드들이 이러한 이면성에 숨겨진 위험을 표출하고 있다. 그 엑스마저도 완성된 후 정밀체크를 위해서 무려 30년이 필요했고 1세기 동안 캡슐 속에 봉인되어 있어야 했는데, 그 구조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채로 복제하면서 제조한 것이니 결함이 없으면 이상하고 거기에 인간과 사실상 동등한 수준의 사고 능력이 부여된 시점에서 모든 레플리로이드가 엑스마냥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가자는 생각을 할 리가 없다. 가장 좋은 예가 바로 '''시그마'''로, 그런 의미에서 시그마는 의외로 가장 흔한 판단인 '레플리로이드가 인간보다 우월하다'라는 판단을 하고 인간들을 향해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비록 홀로그램의 형태라도 이 시절이 되어서까지 여전히 전쟁이 일어나자 매우 슬퍼한다. 그 꿈은 로봇과 인간이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했으며 록맨 X2와 록맨 X8에서 각각 인용되면서 씁쓸한 느낌을 주었다.
시그마의 날에도 묘사가 되어 있듯이 말년에 엑스를 제작하면서 건강이 나빠졌다. 마지막으로 엑스를 봉인하기 전의 마지막 대화를 할 즈음에는 사망 직전의 사람이 할만한 기침도 하고 안색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다가 엑스를 제작하던 연구실로 추정되는 곳도 음침하고 낡은 분위기라서 뭔가 은거 내지는 그런 환경에서 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 짐작되지만 결국 뒷이야기는 나오지 않은지라 알 수가 없다.
다만, 딱히 다른 이유가 있어서 지하에서 엑스를 만들었다기보다는 아직 현대의 인류가 지나치게 고도의 성능을 가진 로봇을 받아들이지 못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밀리에 제작하여 좀 더 발전한 의식을 가지고 있을 미래의 인류에게 맡기려고 한 듯하다. 실제로 케인 박사의 일기에서 라이트 박사가 과거의 유명한 로봇공학자였다는 것이 기제되어 있다. 즉 라이트 박사는 미래에도 기록으로 남아있을 정도로 저명한 박사이고, 엑스의 제작을 숨어서 할 이유는 있어도 라이트 박사 본인이 숨어지낼만한 이유는 없다. 또한, 록맨 X 인트로에서 자신은 살아서 엑스가 활동할 모습을 보지 못할 거라고 말했듯 이미 노환으로 죽어가던 상태였다고 할 수 있다.
유언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프로그램 상으로나마 생존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은데, 생전에 만난적이 없는 제로를 파워업 시켜주기도 하고, X5에서 대파된 엑스를 쉬게 해주고 싶지만 세상을 위해 다시 수리해준다. 스토리상의 분기점에 따라서는, 엔딩에서 죽어버린 제로에 대한 기억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엑스의 기억을 지워버리기도 한다."나의 이름은 토마스 라이트. 록맨 X를 설계하고 개발한 과학자이다. 쿨럭, 쿨럭쿨럭... 나는... 엑스에게 지금까지의 로봇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부여했다. 그것은 생각... 번민... 행동하는 능력이다. 이는... 생명체와 같은 수준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음을 의미한다. 안타깝지만 사람의 생은 짧기에 나에게는... 엑스의 안전성을 검증할 시간이 없었다. 따라서 이곳에... 엑스를 봉인한다. 먼 미래, 이 봉인이 풀릴 때가 오면 엑스는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주겠지. 나는 그리 될 거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불안도 있다. 엑스가 진화를 둘러싼 싸움에 휘말리지 않을까 하고. 미래의 제군이여, 엑스는 나의... 아니, 세계의 희망임을... 잊지 말아주게!"
재미있게도 X 시리즈 게임 내에서 엑스는 늘 아머를 주는 라이트 박사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냥 라이트 박사가 설명하는 것을 가만히 듣고만 있는다. 오히려 X5와 X6에선 제로가 라이트 박사와 대화를 나눈다.[11] 처음 안면을 트고 나면 나중엔 라이트가 자기 나름대로 제로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X6에선 제로가 라이트 박사에게 이것저것 질문[12] 을 하지만 라이트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와일리에 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라이트가 제로의 정체를 모를 리 없을텐데 이에 대해 함구하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엑스나 제로나 아직 과거의 진실을 받아들일 때가 되지 않았다고 여겼거나, 이대로 계속 엑스와 친구 관계로 남길 바라는 마음에서일지도 모른다.[13]
X7부터는 바이러스의 위협이 사라졌기에 다시 엑스에게 파츠를 본품 그대로 전달하게 됐고, 더 이상 제로와 대화하는 이벤트는 없어졌다. 이전처럼 엑스가 아닌 제로나 액셀로 캡슐에 가까이 가봤자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3. 업적
로봇공학의 권위자니까 당연한 거겠지만 그의 실력은 가히 대단한 거라서 '''100년 뒤의 세계에서도 그가 100년 전에 만든 뒤 검증 기간의 부족으로 캡슐에 봉인한 엑스가 레플리로이드의 원형이 된다.''' 덤으로 외계의 로봇인 듀오도 그가 '''수리해버렸다.''' 명실공히 '''먼치킨 박사.''' 또한, 개조 이전의 록과 롤은 외양만으로는 인간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 OVA 영상에선 '''아예 타임머신을 만들어 내거나,''' 몇 분 만에 대기권 탈출용 로켓을 뚝딱 만들어서 고장없이 로켓을 쏘아보냈다.
수많은 콘테스트 우승경력도 있으며, 심지어는 노벨 물리학상까지 받을 만큼 대단한 사람이다. 반면에 친구이자 그 못지 않게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던 와일리는 하필이면 동시대에 라이트라는 천재와 함께 경쟁했기 때문에 늘 그의 후광에 밀려 2등만 하게 되었고 그 결과 타락하게 되었으니...
어느 정도 먼치킨인가 좀 더 서술하면
- 그가 만든 새로운 종류의 로봇인 엑스를 기반으로 해서 약 100년 후 세계에서 레플리로이드라는 새로운 종류의 로봇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레플리로이드들 조차도 원본인 엑스의 성능에는 미치지 못하여, 똑같이 고뇌를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스스로의 의지로 인간에게 총부리를 겨누거나,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하지만 엑스의 경우에는 프로토 타입이자 오래된 유물이나 다름없는 존재임에도 다른 레플리로이드들처럼 비뚤어지는 경우 없이 계속 반복해서 고뇌하고 그 고뇌를 통해서 정신적인 성장을 이뤄나가는 등, 그야말로 라이트 박사가 진정으로 원하던 세계의 희망을 만들었다.
- 엑스는 이론적으로 절대로 양립할 수 없는 상냥함과 투쟁심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100년 후의 기술로도 이를 비슷하게 흉내낸 로봇은 만들 수 있어도, 엑스와 같은 기능을 하는 슈퍼로봇[15] 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 백 년 뒤의 시대에도 엑스의 전투력은 결코 꿀리지 않으며, 록 버스터의 최종형태인 엑스 버스터(록 버스터 Mk-17)의 위력은 200년이 지난 미래에서도 매우 위험한 무기로 취급된다. 무기의 발전속도를 생각해보면 이건 엄청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 100년 뒤의 미래에선 라이트 박사 자신은 이미 사망하여,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투영된 홀로그램 상태로만 등장하지만, 이건 이미 단순한 프로그래밍의 레벨을 넘어서서 그 홀로그램에는 어쩐지 라이트 박사의 인격이 빙의된 것 같다. 게다가 X5와 X6에서는 제로와 대화까지 나눴다. 예외적으로, 본가와는 달리, 이레귤러 헌터 X에서는 그냥 단순한 '영상 메시지'라는 설정으로 바뀐 듯.[16]
- 앞서 서술했듯, 본가 X 시리즈의 라이트 박사는 자신의 인격을 전뇌화시키는 것으로 10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살아남아, 엑스가 위기에 처할때마다 그때그때 필요한 파워업 파츠들을 즉석에서 만들어 주었다.[17] 또한, 통상 라이트 캡슐이라고 부르는 기기는, 평소엔 UFO처럼 떠다니며 언제나 엑스의 곁을 맴도는 듯 하지만,[18] 라이트 박사 자신이 스스로 엑스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세계관내 그 누구도 이 캡슐의 위치를 감지해내지 못한다.
- 엑스의 보디 내부에 심어진 블랙박스가 꽤나 많은데, 이건 100년 후의 기술로도 해석하지 못한다.[19]
- 록맨 제로 세계관에서도 이 사람의 사기성은 건실한데. 또 다른 먼치킨 과학자인 시엘[20] 이 만들고 카피 엑스에 주입된 AI는, 수백년 전에 만들어졌을 오리지널 엑스의 AI에 비해 사고능력이 많이 결여되어 있다.[21] 게다가 이 엑스의 사이버 엘프는 5개로 분열되어 힘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대 최강의 사이버 엘프에게도 대항할 정도로 훌륭한 성능을 지녔다. 록맨 제로 시점은 라이트가 살던 시대보다 최소 20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이후의 세계이다. 현재의 컴퓨터의 모습이 확립되기까지 고작 100년도 채 흐르지 않았을 정도로 컴퓨터 관련 분야는 발전이 매우 빠른 것을 감안하면 이는 대단하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 또한, 엑스의 DNA를 참고하여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엑스와 분열된 사이버 엘프들까지 주입된 사천왕들은 분열된 탓에 엑스보단 단순해졌지만 절대로 막나가지는 않는 실로 오묘한 사고체계를 지니고 있고 그 중 한 놈은 아예 또다른 엑스로 보아도 될 정도로 오리지널을 닮아있다.[22] 그 외에는 8심관 정도가 훌륭한 사고능력을 지녔지만 이들이 투쟁심까지 가지고 있을지는 의문이다.[23] 엑스 수준의 사고능력을 만드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 엑스는 네오 아르카디아의 총수로, 무력에 의한 분쟁없이 최소한 수십년을 통치해왔다. 즉, 인류 역사상 그 누구도 실현이 불가능했던 전쟁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만큼 고도로 발달된 사고능력을 갖추고 있다.
- 북미 애니판 한정이지만, 이 사람이 개발한 신소재 라이트니움을 노리고 시그마가 바바와 스파크 맨드릴러를 과거로 파견했었다. 즉, 100년 후의 세계관 기준으로도 상당히 귀하고 가치있는 물건이었기에 과거로 건너가는 수고를 해가면서까지 얻으려 하는 소재를 백년 전에 만들었다는 것이다.
- 같은 작품에서 그가 만들게 될 차세대 로봇인 엑스는 과거의 로봇인 와일리 박사의 로봇들의 공격은 씨알도 안먹혔다. 아니 애초에 그 이전부터 한발 앞서 와일리 박사에게 굴욕을 선사한 바바와 스파크 맨드릴러부터 엑스를 기반으로 한 레플리로이드들이다. 즉 와일리는 라이트 박사의 미래의 결과물들에게 그야말로 제대로 놀아난 셈...
- 홀로그램 상태에서 로봇인 엑스에게 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말해주면서 파동권을 전수했다. 즉, 기도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었다는 엄청난 결론이 나온다.[24] 그것도 모자라 X2에선 승룡권 파츠마저 있다. 물론 이 부분은 자사의 게임들을 숨겨진 요소로 크로스오버 해준 팬서비스 겸 개그로 넣은거라 정식으로 인정하긴 무리가 있다.
4. 최후 행적에 관한 의문점
다만, 라이트 박사 최후의 행적에 관해서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 첫번째로는 상술한 바와 같이 비밀리에 엑스를 만들었다는 점.
- 두번째로 그 자신도 건강이 좋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점.
- 세번째로는 당시 로봇공학계에 엄청난 거물이라 불릴만한 라이트가 100년 뒤의 세계에서는 전혀 언급도 되지 않으며, 그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도 전혀 없다는 점이 걸린다.
위에 언급한 설정만 봐도 라이트 박사는 생전에 각종 컨테스트의 우승을 휩쓸고 노벨상까지 받을 정도로 저명한 인물이라고 나온다. 일반인들은 모를 수 있다쳐도 적어도 같은 로봇공학계에서는 이정도면 모를 래야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몇백년도 아닌 겨우 100년 뒤를 다루는 X 시리즈에서 라이트 박사의 존재를 아는 자가 없다는 점은 확실히 의문점이 드는 부분이다. 전세계에 이름을 떨친 과학자가 잊혀지기에는 100년은 너무 짧다.
로봇공학계의 거물인 닥터 케인이 최초 엑스를 발견했을 때, 그 케인 조차도 라이트에 관한 언급은 일절 없었으며 리메이크 작품인 이레귤러 헌터 X까지 참고했을 경우 엑스가 봉인된 곳의 영상속에서 "나의 이름은 토마스 라이트...."로 시작하며 라이트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혔으나 케인은 별 반응이 없었다!
이와 관련된 설정이나 공식적 언급은 없었기에 어거지로 닥터 라이트의 최후 행적을 짜맞춰보자면, 아무래도 그의 말년이나 혹은 사후에 '''이전의 역사기록과 자연이 대부분 소실될 정도의 사건'''[25] 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끼워맞추기 추측이지만.[26]
5. 다른 작품 행적
5.1.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
아군 측의 조력자로 활동한다. X 시리즈의 시점인만큼 홀로그램으로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단순 영상 재생이 아닌 확실하게 인격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온다. 울트론 시그마의 시그마 바이러스 분석, 오퍼레이션 등을 담당한다.
5.2. 록맨 에그제 시리즈
라이트 박사를 모티브로 따온 인물이 두 명이다.
주인공 히카리 넷토의 할아버지인 히카리 타다시(光正)다.[27] 이쪽도 에그제 세계관의 주축이 되는 네트워크 사회의 기반을 구축하거나, 에그제 세계관의 Dr. 와일리와 함께 사람들의 마음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코코로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는 등의 상당한 먼치킨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록맨 에그제 6 엔딩에서 넷토가 아들의 이름을 '라이토(来斗)'라고 지었다.
5.3. 유성의 록맨 시리즈
유성의 록맨 2에서 히카리 라이토가 운용하는 넷 내비의 이름이 밝혀지는데, 단순하게도 '록맨 주니어'이다.
6. 기타
이런 대단한 모습들과는 대조적으로 취미는 노래방과, 비디오 게임이라 한다. 하지만 음치라서 롤이 평하기를 '''셰이드맨의 크래시 노이즈를 듣는 것 같다고.''' 록맨 클래식 시리즈에서는 개그에도 상당한 소질을 가지고 있었다.
결혼은 하지 않은 독신이다. 애당초 본인이 만든 로봇들을 친자식처럼 소중히 여기며 아껴주고 있으니 생물학적인 자녀는 없어도 외롭진 않아 보인다.
니코니코 동화 등, 일본 웹사이트에서는 록맨 2에서 닥터 라이트가 아이템 1~3호를 완성해서 록맨에게 줄 때마다 나오는 대사인 "즉시 장비하거라!(タダチニ ソウビ シタマエ!)"가 착한 성격의 라이트 박사 답지 않은 명령조로 인해 필수요소가 되어, 맥과 함께 자막 탄막을 형성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7. 제작한 로봇
- 블루스 - Dr. 와일리가 개조
- 록맨
- 롤
- 랏슈
- 에디
- 라이토트
- 록맨(게임)의 8 보스
- 섀도맨을 제외한 록맨 3의 8 보스 - 와일리와의 합작
- 감마 - Dr. 와일리와 합작
- 록맨 9의 8 보스
[1] 영문판에서는 잘 믿는다.[2] Dr. 와일리와 중복이다.[3] 아이스노우 예팅거와 성우가 같다.[4] 라이토트와 중복.[5] 록맨 록맨에 등장하는 1기 보스들로, 원래는 라이트의 소유였지만 와일리가 강탈하여 개조했다. 종류는 컷맨, 거츠맨, 아이스맨, 봄버맨, 파이어맨, 일렉맨, 타임맨, 오일맨.[6] 록맨 9에 등장하는 콘크리트맨, 토네이도맨, 스플래시우먼, 플러그맨, 주얼맨, 호넷맨, 마그마맨, 갤럭시맨.[7] 인간처럼 마음을 갖게 되어도 사회는 로봇을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 몇몇 사람들이 와일리의 이 발언을 오해하기도 하는데 이건 와일리가 로봇을 도구 취급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지적 능력을 개량하는 것만으론 인류의 도구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즉 로봇 자신이 도구의 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로봇을 도구 이상의 존재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8] 와일리가 개과천선하는 미래가 존재하는 걸 봐선 화해의 가능성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지만, 와일리가 제로를 개발한 목적인 로봇 말살이나 X 시리즈에서 라이트의 마지막 작품인 엑스를 증오하는 와일리의 간접적인 묘사를 봤을 때, 결국 둘의 화해는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9] 정확히는 미래를 너무 희망적으로 보았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엑스를 제작한 말년에는 조금 생각이 바뀐 것인지 엑스를 봉인시키고 발견하더라도 30년은 그대로 둔 채 정밀체크를 행할 것을 메시지로 권고했다.[10] 록맨 X 커맨드 미션에선 미출연.[11] 이 때는 각지에 바이러스가 활개치고 다니던 때라 이전과는 달리 파츠를 데이터 형식으로 전달한 다음, 그것을 복원하는 식으로 파츠를 완성하는 식이었다.(에이리아를 언급하며 그 애라면 이걸 복원시킬 능력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덕분에 제로가 라이트 박사에게 파츠의 데이터를 넘겨받아 엑스에게 전달해준다는 설정으로 제로로도 라이트 박사와 회화 이벤트가 가능해진 것.[12] '엑스를 다시 살려낸게 당신인가', '날 되살린게 누구인지 아는가'[13] 물론 실상은 제로를 자신의 메리 수 캐릭터로 만들려고 편애한 이나후네 케이지의 만행으로 인해 엑스와의 대화 이벤트는 신경도 안 써준거다.[14] 록맨 1의 6보스는 라이트 박사가 만든 로봇들을 와일리 박사가 납치, 개조한 로봇들이다. 즉, 록맨 1에서는 록맨에게 그들의 약점무기를 들려주고 전술을 숙지시킬 수 있었다.[15] 레플리로이드의 정의가 엑스를 본따서 만들어진 카피 로봇들을 일컫는 만큼, 록맨 X 시리즈 내에서 단 한 번도 엑스와 제로를 레플리로이드로 호칭하는 경우는 없었으며, 록맨 제로 세계관에서도 언급되듯이, 엑스와 제로는 레플리로이드가 아니라 록맨과 같은 세대에 만들어진 구세대형 로보트, 즉 안드로이드이다.[16] 처음 파츠 캡슐을 발견하면 홀로그램 상태의 라이트가 '이것은 엑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말한다. 엑스의 반응도 '라이트... 난 이 사람을 알고 있어...'인데 아무리 봐도 대화가 가능한 것 같진 않다.[17] 시그마 바이러스가 창궐하던 X5 당시, 바이러스에 의해서 엑스의 파워업 파츠의 데이터가 손상될 것을 우려하여 4개의 부분으로 분할·봉인해서 건네주는 것으로 보아, 인격이 전뇌화된 이후에도 지구의 각지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듯하다.[18] 라이트 박사가 무슨 점쟁이도 아니고 미래예지 능력이 있어서, 100년 후 엑스의 이동 경로를 미리 예측해서 그 전 세계 곳곳에 캡슐을 숨겨놨다기 보다는, 엑스의 움직임을 따라서 남몰래 라이트 캡슐 자체가 스스로 이동한다고 보는 게 맞다.[19] 이건 Dr. 와일리가 만든 제로도 마찬가지.[20] 시엘도 에너지 분야에서는 라이트와 와일리 만큼 능력을 인정받을 만 하지만 또 다른 본진인 레플리로이드와 사이버 엘프, 즉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라이트와 와일리에게 한참 모자라게 묘사된다.[21] 단적으로 말하면, 카피 엑스의 사고기능은 전작에서 등장했던 일반적인 레플리로이드(이레귤러 포함) 사실상 다를바가 없다. 200년이나 전에 만들어진 원본의 사고능력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다.[22] 자기 성향 따라 멋대로 행동하다가 이레귤러가 되거나 너무 우직해서 화를 당하기도 하는 다른 레플리로이드들과는 달리 자신의 성향에 충실하면서도 본분을 잊지 않는 모습은 기존의 레플리로이드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다.[23] 록맨 제로 3 드라마 CD에서 언급된 내용에 따르면, 네오 아르카디아의 8심관들은 본래 전투와는 무관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성격을 가진 심판관들이었다. 바일에 의해서 세뇌·개조를 당한 이후부터 호전적으로 변하게 된 것. 하르퓨이아는 바일의 등장 이후 8심관들의 변화를 한 발 일찍 눈치채고 바일을 수상쩍게 여긴다. 이런 점들로 보아 8심관들을 전투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이정도의 마개조가 필요했는지도 모른다.[24] 실제로 프로젝트 크로스 존에서 류와 춘리가 엑스에게 기가 느껴진다고 공인했다.[25] 이에 관한 증거로써, 록맨 클래식 시리즈에서는 자연환경이 극소수나마 보존되던 것과는 달리, 록맨 X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자연환경은 기계를 통해서 인공적으로 재현되어, 대기의 순환과 토양의 정화만을 반복하는 겉모습뿐인 식물들만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X1 스팅 카멜레오 스테이지에 나오는 나무'''같이 생긴 구조물,''' X3 샤이닝 타이거드가 자신의 손톱으로 나무 비슷한 것을 잘라내는데 이것도 '''그렇게 생긴 기계구조물'''인 것 등이 있다. 이 문제는 록맨 X5의 콜로니 낙하사건 이후, 록맨 제로 시리즈로 넘어가서는 더욱 심각해지는데, 이 당시의 인류는 네오 아르카디아라는 거대한 구조물 안에서 살며, 자연을 완전한 이야기속의 산물로써만 인지하고 있으며, 록맨 제로 4에서는 에이리어 제로에 자연이 부활했는 소식을 듣자, 인간들은 난생 처음 보는 진짜 식물들을 신기해하며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이 정도인데도 X3 시점에서 호랑이가 멸종위기이긴해도 멸종하진 않은걸 보면 의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록맨 제로 시리즈로부터 최소 수십세기는 지난 후인 록맨 대쉬 시리즈에선 오히려 환경문제가 개선된걸로 묘사된다.[26] 하지만 북미판 록맨X1과 극소수만이 알고 있다는 록맨X1 PC판의 매뉴얼에 동봉된 케인 박사의 일기를 보면 21XX년에서도 라이트 박사는 잘 알려져 있다.(#)[27] 이름부터 이미 Dr. 라이트의 오마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