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스(록맨 제로 시리즈)
1. 개요
록맨 제로 2에 새로이 등장한 레플리로이드로, 신 레지스탕스의 총사령관. 성우는 카시와쿠라 츠토무.
얼굴의 절반 이상을 가리고 있는 특유의 헤드 파츠와 끝부분이 둥글게 말려진 금빛 장발, 테일 코트에 스키니 진, 그리고 레이피어까지 근대 유럽식 복장을 하고 있다. 중성적인 외모 때문에 착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엄연한 남성형 레플리로이드다.[1] 다만, 게임상에서 본격적으로 목소리가 나오는 시점이 스토리 최후반부인지라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는 알기 힘들며 여성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
제로가 약 1년 간 행방불명된 시점에서 등장한 인물로, 본래 네오 아르카디아 출신의 양산형 레플리로이드였다. 네오 아르카디아의 부조리한 현실에 절망감을 느끼고는 그곳을 빠져나와 방랑하던 중 우연히 시엘 일행과 접촉한 이후로 레지스탕스를 위해 노력했으며 약 1년 간의 결실은 말단에서 총사령관 직위까지 오른 자수성가형 인물'''이었다.'''
이름의 유래는 희망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이지만, 영문판 명칭은 이탈리아어로 엘피조라 부른다. 록맨 제로 시리즈 내에서 스토리의 거대한 축을 담당하는 캐릭터 중 하나로, 그의 모든 행적들이 이후에 전개되는 스토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크나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2. 작중 행적
엘피스의 과거 행적은 리마스터드 트랙 록맨 제로 Telos에 수록된 드라마 CD를 전제로 서술되어 있다. 다만, 엘피스가 어찌하여 시엘 일행과 만나 병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 시간상의 흐름을 따져 보면, 에어리어-7으로 잠입한 후에 방랑하고 있던 시엘 일행과 조우함으로써 신 레지스탕스를 건설했을 가능성이 높다.
2.1. 과거
본래 엘피스는 네오 아르카디아 도시 관리국의 구성원 중 하나인 양산형 레플리로이드였다. 특권 계층의 레플리로이드 만이 이름을 가질 수가 있었던 시대에 그에게는 이름 같은 건 주어지지 않았고, 대신 그의 이름을 대체하는 '''TK31'''이라는 형식 번호가 존재했다. 참고로, 이 TK31이란 것은 엘피스의 성우인 카시와쿠라 츠토무의 이름의 이니셜을 뒤집었으며 31은 그의 생일을 나타낸다.
과거의 엘피스는 이때까지만 해도 네오 아르카디아의 진상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네오 아르카디아의 이면에 대해 전혀 모를 뿐더러 네오 아르카디아에 큰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구시대의 해양 정보도시인 한 유적에 대한 조사에 관여했다가 데이터 룸에서 100년 전에 일어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이레귤러 전쟁, '''요정 전쟁과 프로젝트 엘피스를 알게 된다.''' 수많은 정보들로 인해 혼란스러워 한 순간 유적 조사를 위해 나선 하르퓨이아가 이를 발견하긴 했으나 주의를 주는 정도로만 끝났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하르퓨이아에 의해 엘피스는 국가 반역죄에 따라 이레귤러로 체포되어 처분당할 위기에 처하고 만다. 이는 카피 엑스 집권 당시 네오 아르카디아 내의 무분별한 판결에 의한 것으로 원래라면 당사자를 소환해서 이야기를 듣고 최종 판결을 내렸어야 하지만, 카피 엑스가 일방적으로 처분 판결을 내려버렸다.[2] 그런데 위장했던 레지스탕스의 일원인 HE22가 엘피스를 구출하였고, 엘피스는 네오 아르카디아가 자신을 처분하려 한 사실에 절망하여 복수를 다짐한다.
엘피스와 HE22는 추격군을 피한 후 엘피스는 자신이 발견한 데이터에 기록된 에어리어-7에 잠입해 베이비 엘프 중 하나를 탈취하기에 이르렀고[3] 그리고 자신을 레플리로이드의 희망으로 자처하며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엘피스'라고 명명한다.
2.2. 현재
2.2.1. 총사령관 엘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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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가 시엘 일행으로부터 헤어진 뒤, 약 1년 간 레지스탕스 내에서 무수한 공적을 쌓아올려 '''신 레지스탕스 총사령관'''의 직위에 오른다. 시엘을 비롯한 신 레지스탕스 일원들은 사령관직에 오른 엘피스를 축하해준다.[4] 이 때 시엘에게 총사령관이 된 소감을 밝히며 얘기하던 도중 제로가 신 레지스탕스 베이스 앞에 쓰러져 있다는 소식에 시엘을 비롯한 구 레지스탕스 일행이 밖으로 뛰쳐나가버렸다.'''그럼...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레플리로이드에, 밝은 미래를!'''
이후 깨어난 제로에게 네오 아르카디아를 쳐부수기 위한 힘을 빌려달라 요청한다.[5] 그리고 엑스가 없는 틈을 타 네오 아르카디아를 쳐부수기 위하여 '''정의의 일격 작전'''이란 선제 공격을 계획하고, 만반의 준비를 취한다.[6] 네오 아르카디아의 병력을 최대한 약화시킴으로써 철저하게 준비를 다지긴 했으나, 시엘의 연구가 끝나기도 완성되기도 전에 무리하게 '''전면전'''을 감행하려 한다. 시엘과 달리 엘피스는 처음부터 네오 아르카디아를 무너뜨리는 것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줄 거라 믿고 있었고, 시엘이 개발한 신에너지를 넘겨줘도 이용만 당할거라고 말한다.[7]
하지만 애초에 레지스탕스가 2 시점에서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네오 아르카디아가 카피 엑스 사망 후속 처리로 바빠 가만 놔둬서 그렇게 된 거지 자력으로 일어선 게 아니었고, 애초에 하르퓨니아는 기지를 옮긴 레지스탕스의 위치까지 알고 있었다. 즉 그냥 방치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레지스탕스는 제로 앞에서는 졸개 수준인 판테온조차도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세력인데 네오 아르카디아에는 엑스의 2인자인 사천왕 중 3명이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엘피스의 계획은 처음부터 대규모 희생이 예상되는 무리한 작전이었다.
결국 엘피스는 제로를 비롯해 시엘과 세르보의 만류도 무시한 채 작전을 실행했지만 결과는 참패. 엘피스 자신을 제외하고 출격한 레지스탕스 대원들 모두 네오 아르카디아 군에게 전멸당하는 최악의 불상사를 일으켰다. 게다가 엘피스가 정의의 일격 작전으로 공격한 곳이 다름아닌 '''네오 아르카디아 거주구, 즉 민간인 거주구역이었기 때문에''' 인간을 지키는 게 목적인 사천왕 입장에선 그냥 넘어가줄 수 없는 문제였고, 이에 네오 아르카디아 측에서 레지스탕스에 대한 보복으로 특수 폭탄이 장치된 폭격기를 보냄으로써 말 그대로 레지스탕스 자체가 몰살당할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이는 제로와 시엘의 활약으로 저지되었다.
2.2.2. 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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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엘 씨...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 하하... 저는, 역시 안 되는군요... 원래 네오 아르카디아의 일개 심부름꾼 레플리로이드였던 제가, 이곳에 와서 사령관이 되었으나 그것도 잠시... 모든 것이... 끝나버렸습니다... 이것도... 제가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로에게 구출된 엘피스는 제로와 시엘이 잠시 폭격기를 저지하기 위해 레지스탕스 베이스를 빠져나간 동안에 시엘에게 총사령관 대리의 권한을 내주고 자책하는 듯한 말을 하고서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이때 시엘의 방에 있던 베이비 엘프 2마리를 탈취해버린 상황이었다.'''힘이 필요합니다... 힘이... 힘이... 네오 아르카디아를... 인간을... 없애버릴... 힘이 필요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영웅이 되어보겠습니다────!!'''
그 후, 제로는 엘피스와 노터스 숲에서 재회한다. 전설로만 전해져 내려온 다크 엘프의 존재를 알아차리고는 다크엘프의 해방을 위해서 각지의 봉인을 파괴하기 위한 매개체로 베이비 엘프의 힘이 필요했던 것. 유적지에서 제로가 버블 헤케로트와 전투를 치루는 동안에 엘피스는 진작에 다크 엘프의 봉인의 일부를 부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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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엘피스에게서 통신이 오게 되는데, 이때 모니터를 통해 보였던 얼굴은 광기로 일그러진 그야말로 호러블 페이스다. 엘피스는 네오 아르카디아의 최심부, 즉 다크 엘프가 봉인된 장소에 다다라 오리지널 엑스를 파괴함으로써 신을 능가하는 힘을 가질 거라는 정신 나간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오리지널 엑스가 남은 힘을 쥐어짜 베이비 엘프들을 분산시킴으로써 간신히 시간을 벌어주고, 제로가 직접 네오 아르카디아의 중심부로 향한다.
그리고 바람의 신전에서 제로는 엘피스에게 이미 당한 하르퓨이아를 목격하게 된다. 제로와 재회한 엘피스는 자신의 강대한 힘을 가졌다는 사실에 들떠 네오 아르카디아와 인간들을 모조리 없애겠다는 계획을 떠벌리고, 하르퓨이아는 엘피스에게 조종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엘피스가 하르퓨이아에 대해 적개심을 느끼는 것은 과거 엘피스가 네오 아르카디아의 레플리로이드였던 시절 하르퓨이아와의 인연으로 인해 자신이 숙청당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그 사건 이후 미운 털이 제대로 박혀 버렸다. 물론 그 당시 상황을 생각해 보면 하르퓨이아의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8]
보스 재생실의 보스들 역시 세뇌해서 제로와 싸우게 했다. 엘피스와 관계없는 네오 아르카디아 소속들이 엘피스의 노예가 되어서 싸우다가 제로에게 다시 죽을 때 정신이 돌아와 엘피스한테 조종당한걸 비관하면서 파괴된다.
그리고 제로는 엘피스가 있는, 오리지널 엑스의 육체가 봉인되어 있는 위그드라실로 오게 도착하게 되는데...
2.2.3. 다크 엘프의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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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엘피스는 자신을 쫓아온 제로를 무력화시키고 나머지 다크 엘프의 힘마저 해방시키기 위해 '''오리지널 엑스의 육체를 완전히 파괴하고 만다.'''[9]'''하... 하하하-! 죽어라! 엑스!! 죽어서, 다크 엘프를 해방시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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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리지널 엑스의 육체를 파괴한 대가로 봉인된 완전한 다크 엘프의 힘을 얻게 된다. 다크 엘프의 힘으로 각성한 엘피스는 제로를 없애고 네오 아르카디아와 인간을 모조리 멸함으로써 레플리로이드만의 세상을 만들 거란 계획을 말한다.
하지만, 다크 엘프의 힘을 얻어 제로에게 싸움을 걸어오나 패배. 세상의 그 모든 것을 주무를 힘을 가지고도 제로를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에 엘피스는 더 강한 힘을 갈망하여 다크 엘프에 의해 더욱 강한 힘을 손에 넣는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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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와의 결전에서 끝내 패배한 뒤, 간신히 이성을 되찾은 엘피스는 뒤늦게나마 자신이 지금껏 저지른 죄를 참회하며 죽어가는 듯 했으나 다크 엘프가 잠시나마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서는 자신을 사이버 엘프의 형태로 변화시킴으로써 엘피스는 새로운 삶을 얻게 된다. 그녀의 따스한 기운을 받은 엘피스는 제로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긴 뒤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진다.[11]
'''저는... 그녀에게... 구원된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녀는... 사실은... 사악한 성향이 아니었던 것일지도... 제로... 고마워요... 안녕히......'''
3. 평가
엑스의 보디를 파괴함으로써 다크 엘프의 각성으로 인해 우주로 추방되었던 Dr. 바일이 돌아오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장본인으로써 이 점은 두고두고 까여도 할 말이 없다. 뒤틀린 신념과 공명심의 충족을 위해 온갖 해악을 끼치고 엑스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사악한 괴물을 불러들여 재앙의 씨앗이 되었기 때문. 엘피스가 했던 짓은 결국 '''록맨 제로 시리즈 내내 비극의 연속으로 이어진다'''.
'''정의의 일격 작전'''을 들 수 있다. 현 레지스탕스 상황으로는 네오 아르카디아 내 정규군에 비해 한참 뒤쳐졌기에 전면전은 고사하고 게릴라전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는 제로조차도 전면전 만큼은 절대로 하지 말고 게릴라전을 벌여 시엘의 연구를 기다리라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제멋대로 전면전을 감행하는 무리수를 뒀다. 덕분에 레지스탕스 전원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기에 상황은 오히려 더 악화되었을 뿐이었기에 이미 지휘관으로서는 자격 미달이다.[12]
이는 제로를 열렬히 환영하는 레지스탕스 분위기와 시엘이 제로에게 느끼는 감정 등에 대한 열등감으로 너무 무리하게 작전을 시행한 분위기 역시 느낄 수 있다.[13]
'''오리지널 엑스의 보디를 파괴'''한 것. 이때 감정 변화가 거의 없는 제로가 얼굴을 크게 일그러뜨릴 정도로 격분한다. 덕분에 록맨 제로 3에서 바일이 돌아오게 된 계기를 마련했을 뿐더러 엑스 또한 이로 인해 점차 힘이 약해진 걸로도 모자라서는 록맨 제로 3에서는 결국엔 소멸했기에, 엑스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그 이상의 쉴드가 불가능한 비호감 캐릭터로 낙인찍힌 것은 물론 엑스의 팬이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팬들에게는 평생까임권을 부여받은 건 확정이다. 이딴 놈이 마더 엘프한테 구원이나 받는 결말을 맞이하여 나몰라라 떠난 걸 보면 혈압이 안 오를 수 가 없다.
4. 전투 패턴
제 1형태와 제 2형태의 난이도가 각자 다른데, 제 1형태는 동작이 빠르고 위험한 패턴도 몇 개 있지만 제 2형태는 록맨 시리즈의 등장하는 역대 최종보스들 중에서도 록맨 3 감마, 록맨 X6 시그마와 함께 '''가장 약해빠진 최종 보스'''. 절대로 농담이 아니다. 모든 패턴이 피하기가 엄청 쉬우며 맞아도 데미지가 워낙에 구린지라, 그 악명 높은 제로 시리즈에 너무 안 어울리게 '''난이도가 엄청 낮다.''' 심지어 제2형태는 '''아예 쉽게 때리라고 발판도 만들어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니, 점프해서 차지 세이버로 타격하면 될 정도로 높이가 낮은지라 발판이 별 의미가 없다(...). 전작의 최종보스인 카피 엑스의 제2형태는 통상의 점프로는 닿지 않을 뿐더러 때리려다가 낙사하기 쉬웠다는 점에서 이 녀석의 무능함이 여실히 드러난다 할 수 있다.
제2형태의 난이도가 이리 처참하게 낮은 건 보스전을 쉽게 만드는 벽과 넓은 보스룸의 존재 덕분이다. 카피 엑스의 경우는 보스룸 가장자리가 낭떠러지이며 오메가의 제1형태 및 제2형태와 바일의 제2형태는 보스룸이 매우 좁아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데, 얘는 그런 거 없다. 위험해지면 다른 빈 공간으로 피신하면 될 일이고, 벽을 타면서 회피가 가능한 패턴이 거의 대다수이기 때문.[14] 안 그래도 패턴 자체의 시전 시간이 매우 긴데 회피 수단까지 많아지니 최약체 최종보스가 될 수밖에 없다. 보스의 피를 깎아주는 엘프 2번, 차지 세이버 3번으로 2차는 쉽게 클리어 될 정도.
4.1. 제1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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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진(突進/Saber Dash)
패턴 도중에 전방으로 가드 판정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미지를 주기가 어려운 편. 예비 동작이 드러나면 즉시 점프해서 넘어가면 된다. 돌진 속도가 꽤 빠르니 어느 정도 주의.
- 다크 드레인(ダークドレイン/Dark Drain)
바로 점프한 상태에서 다수의 검은 구슬을 고리 형태로 만들고는 플레이어가 있는 위치로 날린다. 붙잡히면 구슬의 개수마다 HP가 1칸씩 흡수당한다.'''거기입니까!'''
회피가 생각보다 조금 어려우며 한 번 닿기라도 하면 HP가 그대로 빨리기 때문에 제1형태의 패턴 중 그나마 가장 성가신 패턴. 플레이어가 있는 위치로 날아오는 특성을 역이용하면 되는데, 보스와 가까운 거리라면 보스가 패턴을 사용한 즉시 바로 하단에 접근하고 구슬이 그 위치로 나가면 재빨리 벗어나게 할 수 있다. 패턴 이후에는 약간은 무방비 상태가 되니 반격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단, 보스에게 피해를 받은 무적 상태에서는 그 무적 판정을 씹어버리기 때문에 주의.
- 가드(ガード/Guard)
플레이어의 공격을 레이피어로 방어한다.'''이런, 안 되죠!'''
전방으로 가드 판정이 있는 탓에 대미지를 주기 못하지만, 후방은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에 넘어가서 공격할 수는 있다. 아니면 가드를 해제한 타이밍에 맞춰 차지 세이버를 먹여주면 된다.
- 디스토션 오라(ディストーションオーラ/Distortion Aura)
검은 오라에서 판테온 헌터 및 스파이킹을 소환한다. 오라 자체에도 판정이 존재.'''무르군요!'''
그냥 졸개를 소환하는 패턴인지라 나오는 족족 파괴해주면 된다. 간혹 적들에게서 회복 아이템이 나오는 경우도 존재하니 참고.
- 스플래쉬 레이저
레이피어를 치켜든 상태에서 확산하는 빔을 발사한다. 빔이 바닥에 착탄 시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불기둥이 된다.'''실례!'''
보스와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가장 피하기 쉬운 동시에 대미지도 줄 수가 있다.
- 그랜드 버스트(グランドバースト/Grand burst)
EX 스킬. 레이피어를 지면에 박고는 그 파편을 8번 분출시킨다. 패턴 도중에는 무적 판정.'''즐겨주시지요!'''
파편의 분출 방향은 철처한 무작위이니 보스와의 거리를 최대한 벌리는 것이 가장 좋다. 이후에 무방비 상태가 되니 반격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4.2. 제2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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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프
말 그대로 순간이동. HP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을 때에 나오는 패턴이다.
순간이동이라고 해서 그닥 특별한 건 아닌 위치 이동 뿐이지만, 완전히 워프가 끝난 때까지는 무적 판정이다.
- 에너지 볼
- 체인 월(Chain Walls)
- 체인 월(Chain Walls)
하늘색의 옵션을 이용해서 팽이 모양의 발판을 만들고, 이걸 좌우로 흔들리듯이 이동시키면서 위로 띄웠다가 바닥으로 다시 내려보낸다. 발판 양쪽 및 아래에는 가시가 달려 있어 공격판정이 존재하지만, 생성된 발판이 돌아다닐 동안 엘피스는 그 발판을 조종하는 행동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뿐더러, 막상 자기가 만든 발판을 위로 띄운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보스한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한 마디로 "나 때려줘요"하는 패턴(…). 이 패턴을 쓰는 동안 제트 세이버 차지 공격으로 보스 체력의 절반 이상을 날려버릴 수 있다.
- 듀얼 마카브(Dual Macabre)
- 쉐도우 볼텍스(Shadow Vortex)
- 카오스 블레이저(Chaos Blazer)
랭크가 A 이상일 때 나오며 유일하게 좀 신경써야 할 패턴으로 보스 몸체 끝의 뾰족한 곳에서 황금색 조준 에너지 볼을 총 여덟발 쏜다. 저 위의 패턴들과는 달리 발동이 매우 빠르며, 항상 제로 쪽으로 조준해서 날아오니 점프와 벽타기를 잘 이용해서 피해야 한다.
5. 기타
- 스토리로도 게임상의 난이도로도 좀 어정쩡한 캐릭터인데, 이는 모두 제작진의 의도였다고 한다. 록맨 제로 2 이후인 록맨 제로 3에서 네오 아르카디아와의 대립보단 바일과의 대립을 부각시키기 위한 일종의 장치 역할을 했다고 볼 수가 있다.
- 본래는 인류와 레플리로이드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으나, 모종의 사건의 계기로 타락하여 인류를 말살하고 레플리로이드 만의 세계를 만들겠다는 사상 및 이상을 품고 있었다는 점에서 록맨 X 시리즈의 시그마와 상당히 유사하다. 다만, 둘의 행동 경위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시그마는 이레귤러 헌터 X 한정으로 엑스에게서 레플리로이드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여 어째서 자신들 같이 우수한 존재가 나약한 인간들을 위해 일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음으로써 반란을 통해 인류의 말살을 하나의 결과로서 생각했다면, 엘피스는 자신이 영웅이 되기 위해서 타락한 것으로 네오 아르카디아와 인류의 말살은 자신의 목표를 위한 과정에 불과했다.[17]
- 작중 행적에서 보면 남몰래 시엘을 짝사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정의의 일격 작전을 실행할 당시 시엘에게 정확히는 말하지 않았지만, 작전이 성공하고 네오 아르카디아가 몰락하면 시엘과 함께 네오 아르카디아를 떠나고 싶다고 언급했다.
- 기본적으로 존댓말 캐릭터이긴 하나, 다크 엘프에 힘에 의해 심취한 후로부터는 반말로 바뀌며 말투도 상당히 건방져진다. 다만, 전투 시에는 존댓말을 쓰는 걸 보아 그냥 자기 기분에 따라 말투를 바꾸는 듯.
- 본래 이 엘피스란 이름은 마더 엘프의 이름이 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둘의 관계가 희망을 갈망하는 자와 희망이 되었어야 했던 자임을 상정하면 아이러니한 면. 이 설정이 아예 묻힌 건 아니었는지 엘피스의 과거를 다룬 드라마 CD 'Record 1 : Clockwork Apple「史/금기(禁忌)」 - episode in ZERO'를 보면, 마더 엘프를 이용하여 레플리로이드가 인간에게 절대 복종하도록 만들어 완전히 지배하려는 계획인 '프로젝트 엘피스'란 단어가 언급되고 엘피스가 자신의 이름을 엘피스라 지정한 이유도 이를 본 기억에 의거한 사실이 나온다. 엘피스가 희망을 뜻하지만 해당인물이 살아서도 죽어서도 절망만 남긴 걸 보면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의 예시이기도 하다.
- 엘피스가 제로에게 쓰러지고 사라진 후 엘피스를 따르던 신(新) 레지스탕스 대원들도 모두 떠나버려서, 록맨 제로 3에서 레지스탕스 베이스 내를 둘러보면 2,3 층 병사 대기실에 무장한 대원이 한 명도 남아있지 않다. 각 층 맨 끝의 방에만 기존 대원들이 1명씩 있는데, 이 중 한명에게 말을 걸어보면 알 수 있다.
- 위에서 서술했듯이, 오리지널 엑스의 육체를 파괴하여 록맨 제로 3에서 결국엔 소멸하게끔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에 안티가 많다. 오죽하면 일본 현지에서는 칼피스(カルピス)[18] 란 굴욕적인 별명으로 불릴 정도.
- 의외로 작중 외적으로 개발진의 푸쉬를 상당수 받고 있다. 오메가와 마찬가지로 전용 테마가 무려 3개[19] 에 달하며 이벤트용 CG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심지어는 드라마 CD에선 주인공 자리까지 등극했으니, 이런 면에서는 사실상 록맨 제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역대 보스 중 최대 수혜자일지도.
- 인티 크리에이츠의 대표인 아이즈 타쿠야가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이유가 제로에게 악수를 건냈다가 무시당한 게 인간적이고 독특해서 좋다고(...)
- 어떻게 보면 록맨 시리즈 사상 유일하게 후속작 결론을 빼고 자신이 등장한 시리즈 상에서 마지막에 성공한 악당일지도 모른다. 그가 다크 엘프의 봉인을 파괴하는 바람에 Dr. 바일이 네오 아르카디아로 돌아오게 되었고, Dr. 바일 때문에 네오 아르카디아가 몰락의 길을 걸었어버렸고 결국 크라프트가 라그나로크로 네오 아르카디아를 완전히 멸망시켜 없애버렸으니 간접적으로나마 복수하는 데 성공한 셈.
6. 대사집
6.1. 게임
레지스탕스 여러분, 긴 시간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드디어 새로운 레지스탕스 기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저 엘피스도, 이렇게.. 새로운 기지의 사령관으로서 여기에 선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전보다 더욱 노력할 것이니..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제로.. 씨, 인가..'''
'''....이것으로.. '정의의 일격 작전'의 작전 개요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엑스가 없는,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찬스입니다. 여기에, 네오 아르카디아를 기필고 없애버립시다! 그럼..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레플리로이드에, 밝은 미래를!'''[20]
시엘 씨..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 하하.. 저는, 역시 안 되는군요.. 원래 네오 아르카디아의 일개 심부름꾼 레플리로이드였던 제가, 이곳에 와서 사령관이 되었으나 그것도 잠시.. 모든 것이.. 끝나버렸습니다.. 이것도.. 제가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힘이 필요합니다.. 힘이.. 힘이.. 네오 아르카디아를.. 인간을.. 없애버릴.. 힘이 필요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영웅이 되어보겠습니다────!!'''
하하하하하..! 제로, 넌 결국 날 막지 못한 것 같군... '''여기가 어디인 것 같나, 제로? 여긴 네오 아르카디아의 최심부.. 네오 아르카디아의 간부조차도 출입이 금지된, 다크 엘프가 잠들어있는 장소지. 우선은 여기 있는 다크 엘프를 깨워서, 그 다음에 오리지널 엑스를 파괴하면.. 다크 엘프의 진정한 힘을 가질 수 있어! 큭큭큭... 이제 곧이야... 이제 곧, 궁극의 힘이 손에 들어온다──!'''
하하하하..! 누워있는 꼴이 과히 보기 싫지는 않군, 하르퓨이아.. 예전에는 잘도 날 쓰레기 취급했겠다.. 나는 이제.. 예전의 내가 아니야.. '''강대한 힘을 갖게 된다.. 바로, 신을 능가하는 힘을 가지게 되는 거라고....! 하하하하하! 슬슬.. 다크 엘프를 불러 일으켜볼까.. 새로운 역사가.. 이제부터 시작되는 거다..!! 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 제로, 거기서 가만히 지켜보기나 하시지. '''네놈의 동료, 엑스가 내 손에 무참히 파괴당하는 모습을.. 하.. 하하하-! 죽어라! 엑스!! 죽어서, 다크 엘프를 해방시키는 거다────!!! '''
....많이 기다렸나, 제로. 일단 네놈을 없애고, 네오 아르카디아를.. 인간을 모조리 죽여주마. 그래.. 제로.. 생각해봐.. '''인간이 없는 세상.. 레플리로이드 만의 세계야말로 진정 평화스럽지 않겠나!'''
이상하군... 이럴 리가 없어.. 나는, 전설의 힘을 손에 넣었을 터... 일찍이 이 세계를 파멸로 이끌었던 힘을... '''젠장~~ 다크 엘프!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좀 더 힘을 다오────!!!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좀 더 힘을────!!!'''[21]
'''..고맙다.. 제로.. 나를 잘 쓰러뜨려줬어... 네 덕분에... 겨우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어. 하마터면 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지를 뻔했어.. 정말... 미안해.. 모든 건 나의.. 나의 나약한 마음 때문이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 그래도 이것으로.. 조금은 강해진 것일까.. 이제... 작별이구나, 제로.. 안녕히.. 시엘.. 씨....'''
'''아.. 따뜻해... 그녀는.. 아무래도 날 구원해준 것 같아... 그녀는.. 사실은.. 사악한 존재가 아니었던.. 것일지도.. 고맙다, 제로... 안녕히......'''
6.2. 드라마 CD
저의 이름은.. 아니.. 네오 아르카디아 도시 관리국의 구성원 중 한 명인 저에겐.. 이름 따윈 없습니다. 단지, 이름이라는 것이 단순한 형체 인식의 수단이라면.. 형식 번호, '''TK31'''. 이 숫자들이, 제 이름이라는 것이 되겠지요. 인간에게 있어서 이상 도시를 변함없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희와 같은 대량의 양산형 레플리로이드와.. 진짜 이름이란 것을 가진 한 무리의 특권계급의 레플리로이드로 구성된 엄격한 관리 체제가 필요합니다. 안식으로 평화롭게 채워진 인간 사회와, 숫자로 표현되어 고도로 기능화된 레플리로이드 사회. 저는.. 이 숭고할 정도로 아름답게 관리되는 네오 아르카디아라는 도시를, 시스템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후후후후후후후.. '''그래, 그 단어를.. 제 이름으로 새긴 그 순간까지는!!'''
내가.... 반역..? 아니야.... '''네오 아르카디아가.. 나를.... 나를..!'''
후후후후후후후.. '''더 이상 나를 형식 번호 따위로 부르지 마라.. 나의 이름은.. 그래.. 엘피스! 네오 아르카디아에 의해 시달리는 모든 레플리로이드의 희망으로 선택받은 자다! 그렇기 때문에 베이비 엘프.. 너의.. 너의 힘이 필요하다. 그래.. 힘을.... 좀 더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