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1. 정의
'''영화제'''(映畵祭)는 많은 영화 작품을 모아, 일정 기간 내에 연속적으로 상영하는 행사를 말한다.
전세계에서 열리는 많은 영화제는, 영화계의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숨겨진 명작을 찾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동시에 영화 마켓을 통해 영화 판권 판매/투자가 이뤄지기도 한다.
2. 영화제의 역사
최초의 국제 영화제는 1932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국제 미술전 비엔날레의 일부로 진행된 상영회라고 알려져 있다. 이것이 인기를 얻었고 이는 베네치아 영화제로 변모하게 되었다.
2차 대전을 기점으로 다양한 영화제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3대 영화제로 불리우는 칸 국제 영화제, 베네치아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는 각각 1946년, 1932년, 1951년에 개최되었다. 참고로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에 개최되었다. 사실, 아시아 본격적인 국제영화제로는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Asia-Pacific Film Festival, 약칭 APFF)가 있긴 하다. 1954년부터 열렸던 역사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조지아같은 나라 영화도 출품) 국제영화제로서 70년대만 해도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있었으나, 지금은 잊혀져서 2000년대 와서는 위상도 떨어져 여러번 열리지 않았고 2019년,2020년도 열리지 않고 있다. 이후에 이란 테헤란 국제영화제라든지 인도 뭄바이 국제영화제라든지, 여러 영화제가 아시아에서 열렸으나 지금은 사라졌고 일본이 1985년부터 도쿄국제영화제를 열고 2019년까지 꾸준히 열고 있긴 하지만 국제적 인지도는 그다지. 이는 동양과 서양의 영화제 문화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종종 세계 영화 관련 논문에서 많이 쓰이는 비교이다.
그리고 1985년 유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속 인물의 이름에서 따와 만든 선댄스 영화제가 개최된다.[1] 흔히 3대 영화제[2] (베니스, 칸, 베를린) 영화제로 본다. 선댄스 영화제는 영화팬들이라면 몰라도 대중적 인지도는 한참 떨어지는데 그 이유가 3대 영화제에 비해 뒤늦게 시작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독립영화만을 전문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그리고 이 세계 3대라는 표현은 서양권에서 나온 것으로서, 서양 언론 역시 소위 Big Three라고 하여 세계 3대 영화제를 특별하게 취급한다. 그만큼 3대 영화제는 국제적 인지도가 높으나, 나머지는 그다지.... 선댄스 영화제조차도 한참 인지도가 밀리다보니 토론토 영화제를 4대 영화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하지만, 여기조차도 3대 영화제보다 인지도가 떨어지고 4대 영화제로 만장일치 공식 인정되는 곳은 없다.
3. 영화제의 분류
3.1. 성격에 따라
크게 영화상(film award)과 영화제(film festival)로 나뉜다. 영화상의 경우는 대개 국내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며, 국제 영화제는 국내외 영화를 총 망라하여 상영한다.
하지만 영화상이라고해서 항상 국내 영화만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대만의 금마장은 중화권을 대표하는 시상식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바프타 시상식이나 아카데미 시상식의 경우 외국어 영화상 부문을 제정해 매년 수상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금마장은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이고, 일반적으로는 특별 초청등을 통해 해외 영화를 한두편 정도 상영하는 정도. 그 밖의 유명한 영화상으로는 한국의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프랑스의 세자르상, 네덜란드의 황금송아지상 등이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대부분의 영화제들은 국제 영화제라고 할 수 있다. 영화제의 영어 약자에 알파벳 'I'가 들어갈 경우 국제 영화제인 경우가 많다.[3] BIFF라던가 JIFF라던가. 영화인들과 관객, 기자 등이 함께 만나는 대규모의 행사이다. 다양한 부대 행사를 비롯한 이벤트적 성격이 강하며, 필름 마켓을 병행하며 영화 산업 관계자들이 정보를 나누고 투자, 제작, 후반작업까지 아우르는 공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따라서 보다 산업적 측면이 강한 행사.
'''이 문서에서는 영화상이 아니라 영화제에 대한 설명을 다루고 있다.'''
3.2. 시상 여부
영화제는 시상 여부에 따라 경쟁 영화제와 비경쟁 영화제로 나뉜다. 경쟁 영화제는 말 그대로 영화제 상영작끼리 크고 작은 상을 두고 경쟁을 하는 영화제를 의미하고, 비경쟁 영화제는 영화끼리 우열을 가리지 않고 사이좋게 상영하는 영화제를 의미한다.
하지만 경쟁 영화제라고해서 모든 영화가 수상을 염두에 두고 경쟁하는 것은 아니며, 흔히 경쟁 영화제에서도 경쟁 부문과 비경쟁부문 두 분야로 나눠져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는 칸, 베네치아, 베를린과 같은 대부분의 영화제들은 경쟁 영화제인 경우가 많다.
3.3. 장르, 주제에 따라
대부분의 영화제는 위에서 열거한 국내/국외 혹은 경쟁/비경쟁 이 두가지 기준에 의해 나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허나 최근엔 전세계적으로 영화제가 많아지다보니 영화제별로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준에 따라 영화를 선택하여 영화제를 개최하는데, 그 기준들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장르 혹은 주제다.
장르별로 영화를 분류하여 상영하는 영화제는 대부분 공포/로맨스/에로/인디 등으로 장르를 나누어 상영하고 있으며, 주제별로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는 청소년/환경/DMZ/여성/해외노동자/음악/평화 등 다양한 주제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4. 단편영화제
많은 영화제 중 30분 미만의 짧은 영화들을 위한 섹션도 같이 진행되며 단편영화만 취급하는 영화제도 있다.
장편영화의 등용문 답게 많은 단편 감독들이 출품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적게는 수십, 수백에서 천단위로 출품되어진다. 뛰어난 감각의 신인 감독들을 발굴해내는 취지를 가지고 있으나 상업적으로 언론에 크게 노출되는 상업영화제와는 다르게 작품의 퀄리티와는 관계 없이 인맥을 활용하여 공정치 않은 선정으로 닫힌 사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병폐또한 심하다.
5. 한국과 영화제
5.1. 한국내 영화제와 그 역사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국제 영화제라면 단연 1996년 최초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BIFF)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매년 10월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등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김동호 위원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 최대의 영화제로 발돋움하였다. 그 덕에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국내 영화 감독과 배우들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과 배우들도 많이 참석하고 있다.
그리고 부산에 이어 다음으로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제라면 바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전주국제영화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비록 부산국제영화제와 비교하면 규모는 좀 작을지 몰라도 호러/애니메이션 등의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짠 라인업 덕분에 영화 매니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영화제로 알려져있다. 요 몇 년간 어른의 사정으로 인한 병크로 국내외 영화계에서 전면 보이콧을 당하는 등 [4] 의 아픈 흑역사가 있었으며 서서히 본래의 위상을 되찾았기를 기대했지만 다시 폭락했다. 부산국제영화제보다는 1년 늦게 시작, 2016년 20회를 맞이한다.
2000년에 시작한 전주 국제 영화제(JIFF)는 디지털, 대안, 독립을 중점적인 과제로 제시하는 영화제로서, 영화 촬영에 있어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잡은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된 영화, 자본의 간섭으로부터 탈피한 독립 영화, 현재 주류 영화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대안적 영화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마이저-마이너급 영화제로는 EBS 국제다큐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와 맞짱뜨려 몸집을 섣불리 불렸다가 폭삭망한 충무로 국제 영화제[5] ,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서울 독립 영화제(SIFF), 서울 국제 청소년 영화제(SIYFF),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 미쟝센 단편영화제(MSFF) 등이 있다.
국내 영화제는 개최 기간이 참 거시기하다. 영원한 메이저인 BIFF는 2학기 중간고사 기간에, 인디영화 천국인 JIFF는 1학기 중간고사 기간에 열린다. 그나마 방학에 열리는 BiFan과 JIMFF는 그때가 장마철이라 심심찮게 빗물에 쩔어서 다녔다는 경험담이(...)
영화제에서 해외영화를 상영할 때 자막을 별도의 프로젝터를 사용해서 보여준다. 그래서 자막이 가로쓰기가 아닌 세로쓰기로 되어있고, 세로쓰기에 익숙하지 않으면 자막을 보기 불편할 수 있다. 이는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영화가 디지털로 상영되게 되면서부터는 자막을 입히는것이 가능하게 되긴 했지만 자막 작업을 위해서는 본상영본이 일찍 들어와야 하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막 작업을 프리뷰 파일 기준으로 해놓으면 본상영본과 편집이 다른 경우가 잦아 빠른 수정이 용이한 별도자막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국제영화제의 경우엔 가로자막 자리에 영어자막이 먼저 자리잡고 있어서 한글자막은 세로로 넣는다. 영어자막이 없다면 가로자막으로 넣을 수는 있지만 가로자막용 프로젝터가 객석 가운데에 자리잡으면 프로젝터와 자막용 컴퓨터 불빛이 관람을 방해한다는 항의가 많아 한글자막은 세로자막을 유지하고 있다. [6] 이는 시네마테크에서도 적용돼서 시네마테크와 영화제 매니아들은 세로 자막에 익숙하다.
그러나,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나 디아스포라영화제 등에서는 디지털 상영본의 상영작에 자막을 가로로 삽입한 채로 상영을 하기도 한다. 영어자막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영어자막의 상단에 병기해놓는다.
5.2. 국제 영화제와 한국 영화들
한국 영화가 해외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수상한 기록은 지금은 듣보잡 영화제가 되어버렸지만 5,60년대만 해도 한국에서 관심과 인지도가 크던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에서 시집가는 날이 1956년 희극상을 수상한 것이 첫 수상작이며 1960년 영화 마부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영상부문상인 알프레트 바우어상을 수상한 적이 있지만 이 상이 비경쟁 명예상이라서 유명영화제 경쟁부분 수상작에 들어가지 못했다.(그 밖에 여러 해외 영화제 수상기록은 꾸준히 있긴 했었다.)
해외 유명영화제에서 최초로 경쟁부문으로 수상한 기록은 1981년 이두용 감독의 피막이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탄 특별상으로 알려져있다. 이후 한국 영화 중 해외 영화제에서 굵직한 성과를 나타난 예를 중심으로 보자면 1987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임권택감독의 씨받이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989년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한국 영화로 유럽 쪽 영화제 대상인 금표범상을 수상한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 나왔으며 백일성 감독의 『한줌의 시간 속에서』가 1993년 이탈리아 살레르노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게 이후 서구영화제 2번째 대상 수상작이다. 그밖에 박광수 감독의 그들도 우리처럼(1990)이 프랑스 낭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사실 이 영화가 대상 수상작으로 거의 선정될뻔했으나.....당시 상영판을 엉터리로 가지고 가는 사고가 벌어져서 일본영화가 대상을 받은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 같은 해 이창동 감독이 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특별감독상과 신인 배우상, 2003년엔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그리고 김기덕 감독이 사마리아, 빈집으로 2004년 베를린 영화제와 베니스 영화제에서 각각 상을 탔다. 2012년에는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많은 국내외 영화와 감독, 그리고 배우들이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한국 영화는 세계 영화사에 있어 일본이나 홍콩, 중국 영화와 같이 또 하나의 새로운 조류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6. 국내외 영화제 목록
※ 상술했듯이 해외의 아카데미 시상식, 세자르상이나 국내의 청룡영화상,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등은 영화제(film festival)가 아닌 '영화 시상식(film award)'으로 분류된다.
6.1. 국외 국제 영화제
- 칸 영화제
- 베네치아 영화제
- 베를린 영화제
- 토론토 국제 영화제
- 선댄스 영화제
- 몬트리올 세계 영화제
- 스톡홀름 국제 영화제
-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한때 4대 영화제 중 하나였다.
-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 시체스 영화제
- 도쿄 국제 영화제
- 상하이 국제 영화제
6.2. 국내 영화제
- 디아스포라영화제: 인천광역시의 인천영상위원회에서 주관한다. '디아스포라'라는 주제 하에 상영작이 구성된다.
- 미쟝센 단편영화제-장르의 상상력 展- (MSFF) : 아모레 퍼시픽 산하브랜드 미쟝센후원.
- 부산국제영화제 (BIFF)
- : 2010년 8회를 끝으로 폐지.
- 대한민국 청소년 영화제 (DIMA)
- 대구단편영화제 (DIFF) :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는 단편영화제. 매년 8월 개최.
- 부산국제단편영화제 :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가 전신.
-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BIKY)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BIAF) : 기존의 PISAF가 전신이며, 네이밍에서 S(Student)를 빼고 작품 범위를 넓히며 새롭게 단장했다.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
-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SIYFF)
- 서울독립영화제 (SIFF)
- : CJ의 후원으로 개최되다가 후원이 끊기며 2012년 6회를 끝으로 폐지.
- 아시아나 국제 단편 영화제 (AISFF) :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후원.
- 인디애니페스트
- 인디다큐페스티발 (SIDOF) : 매년 3~4월 경 개최되는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제. 봄을 여는 영화제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 인디포럼영화제
- 일본영화제 : 메가박스 주도로 열리다가 CGV로 옮겨 개최. 하지만 정통성을 갖진 않는다.
- 전주국제영화제 (JIFF)
- 강릉국제영화제 (GIFF)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JIMFF)
- 광주 국제 영화제 (GIFF)
- EBS 국제다큐영화제 (EIDF)
-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SICAF)
- 서울노인영화제
- 마리끌레르 영화제 (MCFF) : 마리끌레르 매거진 후원.
-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 : 서울시 중구청 후원.
- 가톨릭영화제 (CaFF) : 가톨릭영화인협회 주최.
- 서울국제사랑영화제 : 기독교 영화제가 전신. 영화제 자체적으로 이대후문에 있는 작은 영화관 필름포럼을 인수, 운영하고 있다. 물론 영화제도 이 곳에서 열린다.
- 서울환경영화제 : 환경재단 주최.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DMZ Docs) : 경기영상위원회와 경기도, 파주시, 고양시 등 후원.
-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SIAFF) : 순천만 세계 정원박람회와 함께 부수적인 행사로 시작했지만 이어지고 있다.
- 무주 산골영화제
- 울주세계산악영화제 (umff)
- 평창국제평화영화제 (PIPFF)
-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 KT&G 상상마당 주최. 서교동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진행한다.
[1] 영화 내일을 위해 쏴라의 원제인 부치캐시디와 선댄스 키드에서 선댄스 키드의 이름을 따와 만든 영화제가 바로 선댄스 영화제.[2] 90년대 후반에 문화관광부(현 문화 체육관광부)가 4대 영화제라면서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를 넣겠다고 하다가 욕 처먹고 없던 일로 했던 적이 있다. 꼴랑 외국어영화상 1개 부문을 해외영화에 주는 게 무슨 국제영화제? 라는 비난. 딴지일보에서도 이런 비난을 넣으면서 대만 금마장 영화제에 외국어영화상 넣으니 외국영화제라고 하더냐? 라고 깠다.[3] 여기서 I는 International의 약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4] 불합리하게 영화제에서 쫓겨난 기존 집행부가 그 대안으로 '''같은 기간에''' '리얼 판타스틱 영화제'라는 맞수를 두는 불행한 사태가 있었다. 정치 권력이 영화제에 간섭하기 시작하면 어떤 결과를 맺는가에 관한 교훈을 보여준 사태.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가 2016년에 부산시장 서병수의 간섭으로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공교롭게도 부산국제영화제나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관여하다가 영화제를 말아먹으려한다는 비난을 받은 시장들이 새누리당 소속이었다.[5] 2007도에 시작된 충무로영화제는 서울특별시와 중구가 물량공세로 야심차게 출범했으나 정말 제대로 망했다. 충무로영화제에 대한 영화계 사람들의 반응은 '그거 왜 하냐' 였다. 충무로국제영화제는 원로 영화인들이 중심이 되었는데, 주로 출범 전부터 부산국제영화제를 좌파 영화제로 부르며 영화계 좌파 척결을 주장한 인물들이었다. 어느 평론가는 충무로국제영화제를 어버이연합에 빗대어 어버이 영화제라 부르기도 했다. 이렇게 야심차게 출범했지만, 지자체가 깊숙히 관여하는 관제 영화제라는 비판과 허술한 프로그램 속에 호응이 저조했고, 결국 해가 갈 수록 파행 운행이 누적되고 예산이 삭감되어 결국 2010년 4회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6] 때문에 마스킹할때 오른쪽 부분을 일부러 열어두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