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거지

 

1. 마크 트웨인의 소설
1.1. 줄거리
1.2. 기타
2. 관련 작품
2.1. 디즈니 작품
2.2. 실사 영화
2.3. 건담
2.5. 영국의 애니메이션
2.9. 다음 웹툰 경성야상곡
2.10. 파노라마섬 기담


1. 마크 트웨인의 소설


'''The Prince and the Pauper'''
원래 북유럽의 전설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배경으로 16세기 영국을 덮어씌운 이야기다. 다시 말해 실제 역사와 무관한 내용이다. 굳이 헨리 8세에드워드 6세가 선택된 것은 단순히 트웨인이 원하는 시대상+'아들이 하나밖에 없는 영국 왕'이라는 소거법을 적용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원래 사회풍자적인 면이 강한 소설이지만, 아동용으로 번안되어서 동화책의 껍데기를 쓰고 많이 돌아다닌다.

1.1. 줄거리


때는 16세기 영국. 왕궁에서 헨리 8세의 아들 에드워드 튜더가 태어났다. 한편, 같은 날에 런던의 뒷골목에서는 술주정뱅이 거지의 아들인 톰 캔티가 태어났다.
두 소년은 한 날 한 시에 태어났음에도, 고귀한 왕자와 미천한 거지라는 전혀 다른 신분으로 완전히 다른 운명을 걷게 된다. 톰의 아버지 존은 톰이 구걸을 나가 제대로 벌어오지 못하면 때리고 굶기는 등으로 학대하지만 어머니나 쌍둥이 누이들인 베트(엘리자베스)와 낸(앤)이 자주 그를 챙겨주고 다른 거지 아이들과 함께 선량한 앤드류 신부[1]에게 읽고 쓰는 법 등을 무료로 배워 그나마 올곧게 자란다.
어느 날 우연히 왕궁 주변에서 비를 피해 돌아다니는 톰을 보게 된 에드워드는, 그를 안쓰럽게 여겨서 친히 왕궁으로 불러들인다. 이를 계기로 친해진 두 소년은 재미삼아서 옷을 바꿔입는다. 놀랍게도 톰과 에드워드는 똑같이 생겨서 겉보기에는 둘을 전혀 구분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옷을 바꿔입은 상태로 에드워드는 잠시 밖을 나섰다가 거지 옷으로 바꿔입은 진짜 왕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해 경비병에게 거지로 몰려서 쫓겨나버리고, 톰은 예법이고 뭐고 아는 게 없다 보니 왕자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이상한 행동을 한 탓에 '''"왕자가 미쳤다!"'''는 소문이 돌게 되어버린다. 구체적으로, 왕자의 식사 시간에는 음식에 독을 탔는지의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왕자에게 올리는 스프를 대신들이 1인 당 1숟갈씩 떠먹은 뒤에 왕자가 먹게 되어 있는데 톰 캔티는 그렇게 해서 줄어든 스프를 보고 스프가 너무 적다고 투정을 부렸으며, 손 씻는 용도인 장미수를 음료수인 줄 알고 마셨다.
그래도 이후 예절책을 읽으며 예법을 독학하고, 정무를 돌보면서 무자비하고 잔인한 형벌들을 폐지해[2] 사람들에게 예전에 잠깐 미치광이 행동을 했지만 지금은 자비로운 왕자님이라고 칭송받는다. 톰 캔티는 왕자로 여겨져서 호의호식을 하면서도 불안에 떨게 된다.
한편, 에드워드 왕자는 거지로 취급되면서 거지 소굴을 돌아다니며 죽도록 고생을 하게 된다. 죽음의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마일스 헨든에게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진다. 에드워드는 감사를 표하며 자신이 왕이 되면 그에게 귀족 직위를 주겠다고 하지만 마일스는 믿지 않고 에드워드가 착하긴 한데 다소 정신이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톰 캔티가 왕위를 물려받아 대관식이 시작되려 하기 직전, 에드워드가 궁성에 난입해 자신이 왕이라고 소리치고, 톰도 에드워드를 가리켜 이 거지가 진짜 왕자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증명[3]을 한 끝에 에드워드를 진짜 왕자로 인증시켰다. 사실 톰도 그 동안 왕자로서 누린 특권들을 버리고 싶지는 않았지만, 대관식을 하러 떠날 때 자신을 알아보고 달려든 그의 어머니에게 충동적으로 '나는 부인을 모르오!'라고 말해버린 것으로 양심의 가책을 가지고, 다시 자유의 몸이 되고 싶다는 말을 한다.
마일스는 정말로 왕자였던 에드워드 덕분에 백작이 되고, 억지로 동생의 아내가 되어야 했던 사촌이자 연인 에디스[4]와도 재결합하며 동생에게 복수도 할 수 있었다[5]. 또한, 거지 시절의 에드워드를 도와줄 때의 약속대로 왕 앞에서 의자에 앉을 권리도 받게 된다. 1977년작 영화판에서는 앉아 있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드러누워서 잠을 잔다. 이 권리는 켄트 백작의 장남에게 계속 이양되는데, 원작에서 마일스는 그 권리를 정식으로 받은 이후엔 절대 남발하지 않았으며, 에드워드가 왕으로 돌아가는 자리에서 그 특권을 쓴 이후로 딱 2번, 메리 여왕의 즉위식과 엘리자베스 즉위식 때만 썼다고 한다. 이후 제임스 1세의 즉위식 때 켄트 백작가의 장남이 이 특권을 사용하려다 이 특권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지 오래였기에 한바탕 난리가 나고, 청교도 혁명 때 마지막 장남이 왕당파군에서 싸우다가 죽으면서 권리는 끊겼다고 한다. 톰은 왕자로 있을 당시에 여러 선행[6]을 베풂으로서 왕실의 위신을 살린 공적으로[7] 관직을 하사받고 왕의 직속 신하로서 일하게 되며, 에드워드는 거지로 지낼 때의 힘든 경험을 본보기로 삼아서 현명한 왕이 되어 백성들을 통치하게 된다. 원작 마지막에는 아예, 야만적인 그 시대에서 유일하게 백성을 사랑하는 왕으로 에드워드를 그리고 있다.

1.2. 기타


역사적 인물들이 나름대로 고증에 알맞게 나오기도 한다. 역사에서도 단명한 에드워드는 결말에서 얼마 못 살았지만 값지게 살았다는 언급이 있으며, 누이들인 메리 공주, 엘리자베스 공주, 사촌누이 제인 그레이에 대해 톰이나 에드워드 시각으로 본 언급도 있다. 메리 공주는 언제나 인상을 쓰며 시종들에게도 웃지 못하게 한다고 하며, 엘리자베스와 제인 그레이는 언제나 우아하고 기품이 있다고 한다. 또 누이와 사촌누이는 아무리 어려운 외국어도 줄줄 말해서 보면 놀랄거라는 언급도 있다. 실제 역사에서도 엘리자베스와 제인 그레이는 학업에 열중하여 외국어에 대단히 능해서, 엘리자베스는 6개 국어를 자유롭게 말할 정도로 언어에 출중하고 제인 그레이도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 등을 구사했다. 메리 공주는 실제로 소녀시절 엘리자베스가 '절대로 웃지 않는다'고 남긴 기록이 있다. 제인 그레이는 상냥하고 기품있는 미인이지만 약간 눈치가 없고 경솔한 면이 있는 걸로 나오고(미친 것으로 알려진 왕자에게 눈치 없이 그리스어로 말을 걸었다.), 엘리자베스는 아주 눈치 빠르고 센스 있어서 분위기 수습을 주로 해주는 걸로 나온다. 왕자 생활에 익숙해진 톰 캔티는 엘리자베스와 제인 그레이를 주로 불러서 같이 놀았다. 독한 성격이라 다들 무서워하는 메리는 톰이 죄인들을 자주 풀어주는 것에 대해서 합당한 일이냐며 따지며 선왕 시절엔 모두 7만 2천명의 도둑과 강도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질타하기도 했다. 웃기게도 메리에게 분개한 톰은 당장 물러가라 한 다음, "이 여자의 가슴에 박혀 있는 돌을 빼내고, 그 대신 사람의 심장을 넣어 주십시오"라고 하느님께 기도했다고 나온다. 훗날 메리 여왕이 '블러디 메리'로 불리게 된 것에 대한 암시인 듯하다.
다만 여기서 묘사된 등장인물들은 실제 역사와는 좀 다르다.
  • 메리는 '가슴에 사람의 심장 대신 돌이 박혀 있다'고 묘사될 만큼 냉혹하고 무서운 인물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정이 많고 너그러운 성격의 소유자였다. 에드워드와도 종교 문제로 인한 갈등을 제외하면 사이가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메리는 기존 휘그 사관에서 부당한 저평가를 많이 받아 왔고 마크 트웨인 또한 비슷한 관점을 가졌던 듯한데, 현대 사학계에서는 보다 중립적인 관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메리 1세 항목의 5번 문단 참조.
  • 제인 그레이는 에드워드의 사촌 누이가 아니라 오촌 조카뻘이며[8], 막장 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며 성장하여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었다.
간혹 메리 1세의 부당한 저평가에 대한 반발인지 '오히려 에드워드 6세야말로 잔인하고 사형을 남발하는 왕이었다'고 비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올바른 관점은 아니다. 애초에 에드워드는 9세에 즉위해 15세에 사망했고, 실제 통치 행위는 섭정들이 맡았으므로, 어린 에드워드가 잔혹한 폭군이니 뭐니 하는 소리를 들을 일은 아니다. 사형을 남발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도 아니었고. 다만 정치적인 잔혹성 여부와는 별개로, 에드워드의 개인적인 성품 자체는 실제로 나이에 비해 상당히 냉정하고 엄격한 편이었다. 헨리 8세의 유일한 적출 아들이라 오냐오냐 떠받들리며 커서, 총명하지만 오만하고 비정한 성격이었다고. 고작 열몇 살짜리 어린애가 엄마뻘 큰누나와 다툰 뒤 '내가 누님에게 가진 애정을 시험하지 말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여담으로, 에드워드는 얼마 못 살았다는 언급이 있지만 톰 캔티는 오래 살았다고 묘사한다. 한때 왕이었음을 나타내는 화려한 옷을 입었으며, '왕이 보살피는 분'이라는 칭호가 내려져서 앤드류 신부처럼 자선학교를 운영하며 너그러운 노인이 되어 죽을 때까지 존경받고 살았다. 그래도 톰 캔티가 엄청 착한 사람이었다는 것은 에드워드에게는 엄청난 천운이었다. 만약 톰 캔티가 가짜 드미트리 같은 놈이었더라면 궁중예법 및 교육을 그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익힌 뒤 자신이 진짜 에드워드라 박박 우기면서 에드워드를 톰 캔티라 뒤집어씌우고 왕자 사칭죄로 참수해버린 뒤 영국을 집어삼켰을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것이 이후 영국을 위해서는 더 나았던 선택이었다는 점[9]이란 얘기가 있다.

2. 관련 작품



전혀 다른 환경에 있는 두 사람이 의외로 닮았다는 걸 알게되자 신분을 바꾸게 되고, 이로인해 온갖 사건이 벌어진다는 소재는 수많은 곳에서 패러디, 재창조되었다.
인형극, 개그물, 영화 등등이 있다. 무대도 다른 시대나 현대로 바뀌기도 하고, 심지어 조선시대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세종대왕을 주인공으로 하여 제작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그 예다.

2.1. 디즈니 작품


1990년에 동명의 제목으로 디즈니에서 미키 마우스를 주역으로 20분짜리 단편을 만들었다. 구피(디즈니 캐릭터)도날드 덕, 다른 디즈니 캐릭터들도 나오며, 성우는 국내판의 경우 변경 없이 그대로다. 국내에 비디오로 출시될 때 제목은 그대로 나오고 왕자와 거지 외에 다른 단편 애니메이션이 들어있다. 미키 2명이 나오는데 1명은 거지, 1명은 왕자로 나온다. 왕이 병에 걸려서 죽어가는데 경비대장인 피트가 권력을 잡으면서 백성들의 식량과 재산을 강탈하면서 모든 왕의 뜻이라고 한다. 미키와 구피, 플루토는 나무가지와 아이스크림을 팔지만 이미 백성들은 재산이 부족해서 장사가 잘 될리가 없다. 거지 미키는 왕자 미키를 만나고서로 옷을 갈아입으며 행동하지만 왕자 미키는 경비대장에게 쫓겨나가서 구피와 플루토를 만난다.[10] 한편, 거지 미키는 수업을 받아야 했으며 하인 도날드에게 무시당하고 있다.[11] 왕자 미키는 마을을 구경하는데 병사들이 백성들의 재산을 빼앗는 것을 보았으며 왕자 미키가 멈추라고 하지만 병사들은 왕자 미키인 것을 못 알아보고 '''호박을 왕자 미키에게 던진다!'''[12] 왕자 미키는 자기가 왕자인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왕실을 상징하는 반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병사들이 가지고 있는 식량을 백성에게 나눠주는데 하필이면 피트에게 걸려서 도날드와 감옥에 갇친다. 한편, 거지 미키는 왕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으며 피트가 '''"왕이 되지 않으면 너의 플루토를 없애겠다"'''라고 협박한다.[13] 한편, 왕자 미키는 왕의 죽음을 슬퍼했으며 자기가 극단적인 일을 한 것을 후회했다. 사형수로 변장한 구피가 병사들을 퇴치하고 왕자 미키와 도날드를 구조하고 다 함께 거지 미키와 플루토를 구하러 간다. 거지 미키는 자기가 가짜 왕자라고 밝혔으며 진짜 왕자 미키가 나타나서 피트를 퇴치하고[14] 왕위에 오른다.

2.2. 실사 영화


실사 영화판으로는 리처드 플라이셔가 메가폰을 잡은 1977년작 The Prince And The Pauper(Crossed Swords)가 유명하다. 헨리 8세찰턴 헤스턴, 톰 캔티의 아버지가 어니스트 보그나인으로 나왔고 올리버 리드(글래디에이터에서 검투사 우두머리 프록시모로 나온 배우)가 마일스 핸슨. 이 작품은 주변 이야기도 많이 넣었는데 보통 원작에서 병풍 정도로 나오는 영국 왕실 가문 이야기를 넣어서 이야기를 더욱 다채롭게 했다. 레이디 제인 그레이엘리자베스 1세 등도 비중있게 나온다. 마지막 장면에서 후일담과 함께 나오는 엘리자베스의 위엄이 볼 만한 작품이다.

2.3. 건담


∀건담에서도 지구의 소녀달의 여왕이 신분을 바꾸는 식으로 이 이야기의 모티브를 차용하였다. 다만, 여기에서는 지구 소녀가 거지가 아닌 귀족인 것이 차이점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서는 결국 마지막에 '영원히' 신분을 바꾼다.

2.4. 유머 1번지


유머 1번지 코너인 "동궁마마는 아무도 못말려"에서 동궁인 심형래거지오재미와 옷을 바꿔 입고 거지가 된다. 거지꼴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왕자처럼 굴다가 아주 개고생을 한다. 그리고 그 다음주 방송에서는 거지차림 그대로 "꽃피는 봄이오면"(당시 김형곤 등이 출연하던, 거지들을 소재로 한 코너)에 출연하는 깨알같은 콜라보를 보여주었다.

2.5. 영국의 애니메이션


영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아드만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동명의 단편 애니메이션[15]에서는 일란성 쌍둥이인 두 형제들 중 하나가 납치되어 상반된 삶을 사는데, 납치된 동생은 자신의 애완 돼지와 단 둘이서 가난하게 사는 농부가 되었고, 형은 동생이 사는 지역의 영주가 되었다. 그런데 자기 애완 돼지가 납치당한 것 때문에 영주의 성에 잠입했던 동생이 우연히 영주인 형과 마주치게 되고, 형제의 어머니인 모후에 의해 두 사람이 형제 사이라는 게 밝혀진다. 그때 때마침, 이웃 영주가 침략을 해오자[16], 형이 동생에게 자기 갑옷을 입히고 동생에게 자기 행세를 해서 출전하게 한 뒤에 자기는 동생 행세를 하며 동생의 집으로 튀어버린다. 하지만, 끝내 동생의 군대가 패하여 성은 함락되고 형은 망했다. 결국 동생처럼 농부로 전락하고 만다.

2.6. 스페이스 힙합덕


스페이스 힙합덕에서도 왕자와 다른 왕자로 나온다. 다른 왕자는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는 왕자를 붙잡아서 자기가 입던 옷을 입히고 멋대로 행동하다가 힙합덕에게 잡히고 왕자는 하인들에게 잡힌다. 사악한 유모가 다른 왕자를 없애고 자기 아들을 왕으로 만들려는 음모가 있었다.[17] 왕자는 부하에게 교육만 받는 등 개고생당하고 다른 왕자는 아르바이트만 해야 했다. 사악한 유모는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데 하필이면 아들이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하자 사악한 유모는 힙합덕이 일하는 햄버거 가게에서 주문을 한다. 힙합덕은 햄버거 배달로 오지만 진짜 왕자를 만나게 되자 힙합덕은 변명하지 말라고 왕자에게 주먹을 날린다. 그 바람에 유모의 아들이 약에 감염된 햄버거를 먹자 개구리로 변했고, 아르고의 장난 때문에 유모도 약에 감염된 햄버거를 먹고 개구리로 변했다.

2.7. 프린세스 프린서플


일본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프린서플에서도 설정으로 사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작품의 가장 핵심적인 반전이므로 열람 시 스포일러를 주의.

2.8.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에서도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사용되었다. 문서 참조. 코인 로커 베이비 소재와 뒤섞여서 사용되었는데, 이쪽은 여러가지 개떡같은 우연이 겹쳐지는 바람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의도치 않게 뒤바뀐 케이스다.

2.9. 다음 웹툰 경성야상곡


다음 웹툰 경성야상곡에서도 비슷한 구도가 나온다. 일제 강점기인 1928년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인 짚신장수의 딸 '희'와 친일파의 딸 '영'이 우연히 같은 병실에서 만나 서로의 신분을 바꾸게 되었다.[18]

2.10. 파노라마섬 기담


에도가와 란포의 중편소설 파노라마섬 기담에서도 비슷한 구도가 사용되었는데, 여기서는 신분 바꿔치기 클리셰가 약간 비틀려서 '''산 사람이 죽은 사람과 신분을 바꿔치기'''했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극단적 몽상가인 무명 작가 히토미 히로스케가 자신과 꼭 닮은[19] M현 지역의 유지이자 대부호인 대학 동기 고모다 겐자부로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원했던 '이상향'을 건설하기 위해 죽은 겐자부로와 자신의 신분을 바꿔치기하는 대담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한다.[20]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완벽하게 속일 수 있었지만 단 한 사람, 겐자부로의 미망인 지요코만은 되살아난(?) 남편의 모습에서 끊임없이 위화감을 느꼈고 결국 진짜 남편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채면서[21] 복잡한 감정을 갖게 되고 결국 그가 진짜 남편이 아님을 눈치채는데, 이를 알게 된 히로스케는 지요코를 없애기로 마음먹고 그녀를 살해한 뒤 기둥 속에 시신을 숨긴다.

[1] 왕에게 밉보여 몇 푼 안 되는 연금만 받고 쫓겨났다고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헨리 8세가 성공회로 국교를 바꿀 때 반발한 가톨릭 신부인 듯 하다.[2] 이건 책마다 좀 다르다. 일례로 한 아이를 구했던 남자가 독살 혐의로 잡혀오고 독살에 대한 처벌은 기름에 튀겨져 죽는 것이라는 것을 듣자 그 법을 고치라고 명하고 그의 혐의를 풀어준다던지, 마술로 폭풍우를 일으켰다는 혐의로 잡혀온 마녀로 의심받는 모녀의 무고함을 증명한다던지.[3] 예를 들면 왕실 구성원만 알고 있는 사실들을 말하라고 하는 것 등. 물론 에드워드는 잘 알고 있었지만 그 때쯤 톰도 궁 생활을 하며 대략은 알고 있었던지라 어느 정도 답을 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질문으로 옥새의 위치를 묻자 톰은 그게 뭐하는 물건인지도 몰라 대답을 하지 못하고, 에드워드도 나가기 직전에 옥새를 평소 안 뒀던 곳에 숨기고 나간데다 그 장소도 그간 겪은 일이 많아 잊어버리는 바람에 우물쭈물하게 된다. 그러다가 톰이 상황을 유추해내자 그걸 들은 에드워드가 위치를 맞춰 이것으로 그가 진짜 에드워드임을 증명받는다. 여기서 톰의 정직한 본성이 드러나는 게, 이때 톰이 나서서 에드워드의 정체를 증명해주지 않았으면 영원히 묻혔다. 참고로 톰은 옥새가 뭐하는 물건인지도 모른 채 가끔 꺼내 '''호두를 깨먹는 데 쓰고 있었다.'''[4] 마일스의 아버지 리처드를 후견인으로 두고 있었다. 원래 상냥하지만 몸이 약해 요절한 마일스의 형 아서의 약혼녀였지만 아서가 다른 여인과 사랑에 빠지면서 마일스와 연인이 되었고 그만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가 돌아올 거라 믿고 언제까지나 기다릴 각오도 하고 있었지만 마일스의 아버지는 그녀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아들 휴와 결혼하길 원했다. 휴도 그녀의 재산을 노리고 마일스와 관련된 가짜 편지를 써서 집으로 보냈고, 이에 리처드는 쓰러져 에디스와 휴의 결혼을 앞당기려 했으며, 에디스는 세 달의 시간을 얻었지만 결국 휴와 결혼해야 했다. 에디스는 이후 휴의 서류 틈에서 마일스가 죽었다는 소식이 담긴 종이를 몇 장 발견해 휴가 자신을 속였단 걸 알고 그를 고발하려 했지만 도리어 협박을 당했고, 이후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가 마일스가 본가에 방문했을 때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를 모른 척해야 했었다. 이 모든 사실은 휴가 집안을 장악하자 하인들이 그에게 충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7명 중 제일 못된 피터, 핼시, 데이비드, 버나드, 마거릿의 5명을 제외하고 모두 쫓겨날 때에 유일하게 남아있을 수 있었던 늙은 하인 블레이크 앤드류스가 마일스와 에드워드에게 감옥에 찾아와 알려준 것이다. 블레이크는 옥리의 앞에서는 마일스를 보고도 저 사람은 절대로 마일스가 아니라고 말하며 자신이 손봐주겠다고 말한 뒤 옥리가 나가자 마일스에게 진상을 알려주었다.[5] 마일스가 에드워드와 함께 본가에 찾아간 적이 있었기에 에드워드도 마일스의 동생 휴의 얼굴과 그에게서 당한 수모를 기억했고, 대관식에 온 귀족들 중에서 휴를 알아보고 곧바로 감옥에 가둬버렸다. 이후 휴를 사형에 처하려고 하는 에드워드를 마일스가 극구 말리고 대신 용서를 빌어 처벌되지 않았으나, 부끄러움에 런던을 떠났고 어디도 제대로 정착을 못 한 채 방랑하다가 생을 마쳤다고 한다.[6] 궁궐에서 먹는 온갖 호화로운 음식들을 궁성 밖으로 갖고 나와서 동료 거지들에게 나눠줬다.[7] 이 공적 외에도, 에드워드가 지위를 되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톰의 정직함과 노력이었다.[8] 영어에선 항렬과 나이가 비슷한 친척을 cousin이라고 통칭하는데, 이 단어가 보통은 사촌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기에 잘못 번역된 듯하다. 영어는 한국어만큼 친족 어휘가 세분화되어 있지 않아서 번역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영어로 aunt라고 적혀 있으면 이게 이모인지, 고모인지, 숙모인지는 문맥을 보고 알아내야 하는 것처럼)[9] 에드워드 6세가 장수했으면 메리도 엘라자베스도 국왕이 못 되었을 것이고, 17세기 영국을 오랫동안 괴롭혔던 종교 전쟁도 없었을 것이다.[10] 구피는 왕자 미키를 못 알아듣지만 플루토는 왕자 미키의 냄새를 맡자 거지 미키가 아닌 것을 눈치챈다.[11] 왕자 미키는 수업을 받는 게 지겨워서 도날드를 맨날 괴롭혔다. 화가 난 도날드가 똑같이 되갚아주지만 괜히 교사에게 야단맞는다.[12] 현실에서 진짜로 던지면 죽을 수가 있다.[13] 거지 미키를 가짜 왕으로 만들어서 자기의 권력을 강하게 키우려고 한 셈.[14] 피트는 괜히 변명을 하였다.[15] 한국어판 제목 한정. 원어 제목은 'Wat's Pig?'다.[16] 작품의 초반에 세금 정산을 하던 형(영주)에게 가서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것으로 도발을 한 적이 있다. 이 도발 이후에 이웃 영주의 침략을 막기 위해 한 차례 전투가 벌어진 바 있었는데, 동생은 형을 만나기 전에 이 전투에 졸병 신분으로 참전한 바 있었다. 하지만 압도적인 군사력 차이로 인해 참패하면서 동생은 패전에 분노한 사람들에게 구타를 당하면서 내쫓겨나고, 승리한 이웃 영주는 이 전투의 승리를 바탕으로 승세를 굳히고자 아예 형이 사는 성을 포위한다.[17] 햄버거에 변신약을 넣어서 왕자를 개구리로 만들기.[18] 2부에서 희와 영이 일란성 쌍둥이 자매임이 밝혀진다.[19] 그냥 많이 닮았다는 정도가 아니라 대학 내에서 둘이 쌍둥이냐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판박이였다.[20] M현 S군 앞바다에는 지역민들이 '먼바다 섬'이라고 부르는 작은 외딴섬이 하나 있었는데, 이 '먼바다 섬'의 소유주가 고모다 가문이었다. 히로스케는 바로 이 섬에 자신만의 '이상향'을 건설하기로 마음먹고 섬의 소유주인 고모다 가문의 당주 겐자부로와 신분을 바꿔치기했던 것.[21] 히로스케가 만취 상태로 잠들었을 때 겐자부로와는 다른 그의 신체적 특징(작중에서 구체적으로는 언급되지 않는다)을 보고 그가 진짜 겐자부로가 아님을 짐작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예상했기 때문에 히로스케는 처음부터 지요코를 경계하고 그녀에게서 알 수 없는 공포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결국 한 순간의 방심으로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