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운자
1. 용어의 뜻
e스포츠, 특히 스타크래프트계에서 스타리그, MSL, GSL 등의 개인리그 우승자들이 우승 후 활약이 미미할 때 쓰이는 단어. 일종의 언어유희다.
10-11 시즌 중에 열렸던 개인리그인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우승자 정명훈과 피디팝 MSL 우승자 신동원이 프로리그에서 죽을 쑤자 이 용어가 생겨났다.[1] 참고로 10-11시즌 초반에 개인리그에서 우승, 준우승한 선수는 '''모두''' 우승, 준우승 후의 프로리그 성적이 좋지 않다. 하위 호환으로 '''준'''우스운자가 있으며, 마찬가지로 준우승 이후 성적이 좋지 못한 선수에게 사용된다.[2]
우승 후보로 꼽혔거나 우승을 호언장담하다가 예능이나 OME를 보여주며 바닥에서 헤매는 팀이나 선수를 가리키는 용어로 '''웃음후보'''가 있는데 어쨌든 이미 우승을 해낸 우스운자와는 의미가 다르다. 웃음후보는 e스포츠에서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타 스포츠에서도 많이 쓰이는 표현으로 주로 야구에서 쓰인다.
스타크래프트 2로 넘어오면서 GSL에서 우승은 했으나 이후로 코드 S에 오래 머물지 못하면 우스운자로 취급한다. 그 기간의 기준은 정확하게 잡혀 있지 않았으나 우스운자에 있는 정지훈과 안상원, 권태훈 모두 우승하고 난 후 두 시즌을 버티지 못했기에 대략 2~3시즌 정도로 잡혔다. 준우스운자의 경우에는 더 주관성이 강한데, 일단 꾸준하게 몇 시즌 버티지 못하면 준우스운자로 보는 편이었다.
참고로 스타리그에서는 오래전부터 전 시즌 우승자가 16강 정도에서 광탈해버리는, 소위 우승자 징크스라는 것이 있었다. 이 징크스를 깨고 다음 리그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한 선수가 스타리그 역사를 통틀어서 3명[3] 뿐일 정도.
개인리그뿐만 아니라 아예 팀 단위로도 징크스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2. 우스운자 개인 목록
- MSL
- : 로스트사가 MSL 2009 우승 직후 32강 광탈. 이후 스막 일변도를 걸으며 찬스막이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뿐만 아니라 승부조작을 저질러 버리며 막장으로 치닫게 된다.
- GSL
- 정지훈: 우승 직후 열린 블리자드컵으로 인해 우승 자체가 묻힌 데다 이후 리그 성적도 수직 낙하. 결국 코드 B까지 떨어지고 만다. 허나 군단의 심장 전환 후, JOGUNSHOP GSL 코드 S 8강에 진출 성공하면서 장장 9시즌만에 8강 복귀, 부활의 신호탄만 쏘았다. 그러나 2014년 이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까지 하는등 슬럼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있다. 2014년만 해도 4강을 3번이나 가고, 준우승까지 하며 사실상 우스운자에서 벗어났다고 보면 된다.[4] 문제는 해외에서 기록한 성적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한국에선 우스운자 취급을 받고있다.... 그리고 2015 HOT6 GSL Season 3에서 최성일에게 3대0으로 완패하면서 다시금 우스운자의 낙인이 찍히고 말았다.
- 안상원: 2012 무슈제이 GSL Season 3 우승 이후 연패를 거듭하다 차차기 시즌에 SAB라인에 등극하고 말았다. 이후로는 개인리그, 팀리그 가릴 것 없이 부진...그 이후 2014 HOT6 GSL Season 1 코드A에 복귀하지만 찻잔 속 폭풍으로 끝나 다시 예선으로 내려갔다.
- 권태훈: 우승 이후, 우승자라고 하기에는 멘탈이 약한 건지 실력이 줄어든 것인지 알 수 없게 되다가 MANGOSIX GSL 승강전에서 '16강도 못 가본 반쯤 듣보'와 '폼 떨어진 T1저그 1인자(…)'와 멘탈 붕괴 게임을 플레이하며 코드 A로 가버리게 된다. 그리고 결국 2013년 5월 1일 조성호에게 패하면서 코드B로 떨어지고, 우스운자가 돼버리고 만다.
- WCS
- 다비드 모스케토: 2015 WCS Season 3에서 우승했는데, WCS 역사상 첫 외국인 우승자라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WCS 글로벌 파이널 16강에서 광탈한 뒤, 트인낭으로 어그로를 잔뜩 끌어 모든걸 망쳐놓았다. 공허의 유산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정작 최근 모든 공허의 유산 리그에서 광탈하는 금자탑을 달성중이다. 그리고 오버워치로 전향을 선언하여 은퇴한다.
3. 팀 목록
- 롤챔스
- 나진 블랙 소드 : 2013 롤챔스 윈터 우승 이후 롤챔스 8강 탈락 롤챔스 16강 탈락을 하고 말았다 다만 NLB에서 연속 우승을 하면서 시즌3 롤드컵에 갈 수 있는 서킷을 벌어 윈터우승 하나덕택에 롤드컵 간다고 비난을 받았다. 다만 롤드컵에서 어그로는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삼성 갤럭시 오존이 끌어가고 소드 자체도 새로운 미드와 함께 괜찮은 활약을 보여줘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그다음 롤챔스에서도 16강 탈락을 하고 말았고 리빌딩 그러나 리빌당한 첫 롤챔스에서도 연속 16강 탈락을 했다. 그나마 다시 리빌딩을 거친 2014 롤챔스 서머에서 다시 8강에 가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 kt 롤스터 애로우즈 : 2014 롤챔스 서머 우승이후 2주일 뒤에 열린 시즌4 롤드컵 선발전에서 나진 실드에게 3대0으로 패배하면서 시즌 4 롤드컵에서 각 지역 서머시즌 우승자 중에 유일하게 오지 못했다. 만약 윈터시즌에서 다시 기세를 올리면 "방심해서 그랬네" 정도에서 끝나겠지만 윈터시즌까지 망한다면 이 문단은 여기에서 웃음후보로 옮겨질 수도(...). 근데 챔스는 아니여도 역시 서킷 포인트가 달린 대회인 NLB 서머 우승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SKT K도 못 올라오면서 재평가가 필요해졌다.(...) 그리고 카카오와 루키가 팀을 나가면서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팀이 공중분해 되어버렸다. 그리고 2015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룰 중에 '롤챔스 서머 우승팀은 해당 시즌 롤드컵 직행'이라는 규정이 생기면서 리그 포맷이 바뀌지 않는 한 서머 우승팀 중 유일하게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불명예를 기록한 유일한 팀이 되어 버렸다.
- 2018년의 킹존 드래곤 X : 2018 스프링을 압도적인 힘으로 재패하며 어나더 레벨이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획득했지만...... MSI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준우승했다. 그리고 이는 2018년 LCK 몰락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이후 킹존은 리라에서 1승 3패로 망한뒤 선발전을 죽쓰며 롤드컵에도 못왔다.
- 2019년의 kt 롤스터 : 전세계 5대 리그 중 유일무이하게 디펜딩 챔피언이 승강전으로 끌려가버리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며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스멥은 감코진의 근무태만급 행동으로 멘탈케어, 피드백 등을 떠맡다가 연습량 부족으로 맵도날드로 전락하였고 원딜 + 서폿은 진지하게 17 서머 위너스를 소환하는 수준이었으며 비디디는 팀과 함께 밥도둑으로 전락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 뒤에는 실력은 물론이고 양심도 팔아먹은 LCK 최악의 코치진 오정손과 돌대가리 프런트가 있었다. 요약하자면 망할 팀이었으니까 망했다.
- 2020년의 T1 : 위의 킹존 드래곤 X와 마찬가지로 스프링 시즌 우승으로 기세등등하다가 해외 대회에서 제대로 죽을 쑨 뒤, 서머 시즌에서 삐끗해서 선발전으로 내려와서는 결국 숙적 젠지에게 막혀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더불어 2012년 아주부 블레이즈, 2018년 킹존에 이어 LCK 스프링 우승 후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세 번째 팀이 된 건 덤.
- EU LCS → LEC
- G2 Esports: 2016년 스프링에서 우승하며 2015년에 거둔 성과를 기억하는 유럽팬들의 기대를 안고 MSI로 갔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8패로 광탈당한 것. 그 이후 서머시즌에서도 우승했지만 롤드컵에서도 졸전을 저지르며 1승 5패로 조별리그에서 광탈했다. 그렇게 유럽팬들에게 단단히 찍힌다. 유럽의 암흑군주라는 멸칭이 붙은 건 덤.
- LCS
- Team SoloMid: 2020년 서머 시즌 우승으로 당당하게 LCS 1번 시드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고 세계를 놀라게 해주겠다며 호언장담했건만, 정작 그룹 스테이지에서 충격적인 경기력으로 0승 6패로 탈락하면서 다른 의미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 The International
- 모든 우승 팀 : TI에서 우승한 모든 팀들은 그 뒤에는 하나 같이 맥을 못 추고 팀 자체가 뒤흔들어지는 징크스가 발생한다. 초대 우승팀인 Na'Vi는 그나마 이후 Ti 2, 3를 준우승까지 가긴 했지만, 그 이후로는 점점 나락을 걷다가 팀의 기둥을 담당하던 Puppey가 빠져나가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리빌딩을 거치다 거쳐 아예 팀이 공중분해될 뻔한 적도 있었다. IG는 그나마 사정은 좀 나았지만 그래도 어딘가 애매한 위치에 서다가 결국 팀이 대규모 리빌딩으로 완전히 공중분해됐다. 얼라이언스는 나비와 다를게 없는 신세이며, Newbee는 우승팀 중 최단기 퇴물이 되어버렸다. EG는 그나마 좀 선전하다 미드 및 캐리를 담당하던 아티지, 서포터로서 슈퍼 세이브를 하던 유니버스가 탈단해서 맥도 못 추는 중이다. 5개 팀 모두 우승 이후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이따금씩 회생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그것도 얼마 못 간다. 그러나, OG가 그 징크스를 깼다!
4. 준우스운자 목록
- 롤챔스
- 나진 화이트 실드: 2014년 스프링 시즌을 준우승을 하면서 확실하게 강호로 분류되었으나, 선수들의 좁은 챔프폭 문제로 서머 시즌에서 3무로 탈락 위기로까지 내몰린다. 다행히 형제팀 소드가 실드를 제외한 모든 팀을 잡아주면서 조 2위로 올라가나 서머 시즌 대회 우승자인 KT 애로우즈와의 8강전에서 승승패패패라로 역전을 당하면서 NLB로 강등되었다. 그리고 NLB 4강전에서 형제팀에게 3:0으로 완패하면서 이 항목에 등극할 뻔 했으나... 2주만에 열린 롤드컵 선발전에서 8강전에서 만났던 우승자 KT 애로우즈를 이 항목으로 넘겨버리더니 결국 한국에 있는 롤드컵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롤드컵 본선에서 조별예선 내내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8강에서 중국 팀들 중 가장 안습한 모습을 보이던 OMG에게 무려 3대0으로 셧아웃 당하면서 다시 이 항목에 등극하고 말았다.
- LCS EU → LEC
- Origen: 2015년 서머 준우승과 롤드컵 4강, 2016년 스프링 준우승을 거둔 팀이 원딜의 탈주와 함께 서머시즌 바닥으로 추락했다. 그 다음 시즌은 역사에 전무후무할 전패. 결국 승강전에서도 세트 전패하며 강등당했다. 그래도 2018시즌 EU 마스터즈 우승과 함께 2019 LEC에 복귀하여 준우승을 거두었으니 다행. 문제는 또 정글의 부진과 함께 준우스운자로 추락했다는 것.
- Splyce: 2016년 서머에서 2부리그 성공신화를 쓰며 준우승을 거두었으나 현실은? 롤드컵 죽음의 조에서 1승 5패로 광탈했다. 그리고 오랜 부침끝에 2019년이 돼서야 다시 날아올랐다. 정규시즌 까지만.
- 오버워치 APEX
- 러너웨이: 오버워치 APEX 시즌 2에 아마추어팀이나 최고의 팀중 하나인 루나틱 하이를 잡아내는 이변을 보여줬으나 시즌3 메타의 변화와 핵심멤버인 Kaiser가 C9으로 이적하면서 부진을 겪게됐다.
5. 관련 문서
[1] 정작 신동원은 우승 이후 양대리그 4강을 찍어서 논란을 잠재웠다.[2] 신동원과 차명환이 우스운자, 준우스운자 콤비로 불렸었다.[3] 2001년에 임요환(한빛소프트배, 코카콜라배)과 이제동(2009년에 바투, 박카스 스타리그 2009), 허영무(2011년 진에어 스타리그, 2012년 tving 스타리그 2012). 종족별로 1명씩이다.[4]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성적이다![5] 2017 리라에서 졸전을 벌이고 패배한 삼성과 SKT에 대한 비난이 떠오를 정도로 욕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