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스타리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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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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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마우스의 영예를 안으며, 저그의 원탑으로 자리잡은 폭군

'''정말 누가 뭐래도 저그 원탑은 이제동! 현재로서 원탑은 이제동! 저그 대 저그 역대 최강자 중 하나입니다!'''

김태형 해설위원

1. 개요
2. 리그 진행
3. 스타리그 유일의 수중 오프닝
4. 흥행 카드의 조기 탈락
5. 팀킬 매치의 후유증
6. 4강에서의 BATOO 스타리그 결승 리매치
7. 저저전 결승, 그리고 골든 마우스
8. 기타


1. 개요


  • 8강 토너먼트
1경기
''' ''' 2:1
2경기
''' ''' 2:1 신상문
3경기
'''정명훈''' 2:0 고인규
4경기
'''이제동''' 2:0 김명운
  • 4강 토너먼트
A조
''' ''' 3:0
B조
'''이제동''' 3:1 정명훈
  • 결승전
결승전
'''이제동''' 3:0
  • 우승 이제동, 준우승 없음[1], 3위 정명훈
  • 결승 장소 :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 특이사항
    • 동아오츠카가 한번 더 스폰싱.
    • 박카스 국토대장정과 일정을 같이함(예선전-참가자 발표).
    • 공군 ACE가 창단 최초로 36강 진출 선수를 복수로(박태민, 한동욱) 배출함.[2]
    • 김준영, 박성준의 마지막 스타리그.
    • 사상 최초 수중 촬영 오프닝.
    • 8강에 온게임넷 스파키즈 소속 선수가 4명.
    • 프로토스가 단 한 명도 8강에 가지 못함.
    • 8강 대진 네 개 중 세 개의 대진이 팀킬.
    • 8강 대진 중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팀킬 대진을 제외하고는 동족전 대진.
    • 양대리그 4강 저그3, 테란1 구도.
    • 다음 스타리그 2007 이후 6시즌만에 단 한 조도 재경기가 발생하지 않음.
    • 8강 야외 투어: 없음
    • 온게임넷 스타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저저전 결승[3]이자 마지막 동족전 결승.
    • 임요환[4], 이윤열[5] 이후 최초로 디펜딩 챔피언의 스타리그 결승전 진출.
    • 임요환에 이은 통산 2번째이자, 역대 저그 최초로 스타리그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제동.
    • 이윤열, 박성준 이래 통산 3번째이자, 역대 최단 기간(6시즌) 골든마우스를 차지한 이제동.
    • 스타리그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세 종족 트레블 우승[6][7]
    • 스타리그 3회 우승 동안 모든 스코어(3:0, 3:1, 3:2)[8]를 기록하며 우승.
    • 이제동의 마지막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개인 리그 통산 4회 우승.
    • 박카스 후원의 스타리그에서 2번 모두 세트 스코어 3:0 결승[9].
    • 2002 NAT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등에 이어서 온게임넷흑역사로 남은 리그.[10]
    • 우승자 상금 4,000만 원, 준우승자 상금 2,000만 원.
    • 리그 테마는 물.
    • 기존의 BGM이 바뀐 이후 골든마우스 수여자 최초로 우승 BGM을 듣게 됨.
자세한 대진은 박카스 스타리그 2009/대진표를 참고.

2. 리그 진행


이 다음 스타리그EVER 스타리그 2009의 경우, 결승전이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결승전 이래 테란 대 프로토스의 결승이었기 때문에 박카스 스타리그 2009 결승전은 온게임넷의 2009년 최악의 재앙[11]이 되었다. 스갤 급진론자들은 '아발론 MSL 2009하고 다른 점이라곤 오프닝과 관중 동원 능력 뿐이다!'라고 평했다.

3. 스타리그 유일의 수중 오프닝


이전에 박카스가 스폰서로 참여했던 박카스 스타리그 2008의 오프닝은 The Great Escape를 배경음악으로 깔고, 프로게이머들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이전 스타리그였던 BATOO 스타리그 2008에선 SF 컨셉의 오프닝을 선보였으나, 가 오프닝에서 버로우를 하는 장면이 짤방으로 남는 등 시청자들의 반응이 썩 좋진 않았다. 이에 온게임넷은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는데 그게 바로 '''수중에서 오프닝을 촬영하는 것'''.
조지명식에선 당시 스타걸이던 서연지 등을 동원해 찍은 오프닝을 보여줬기에 별 말이 없었으나, 막상 정식 오프닝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역시 좋지 못했다. 오프닝에서 그나마 괜찮게 나온 프로게이머는 나 손찬웅 정도였고, 특히 마지막에 이제동이 수면 위로 힘을 빼고 올라가는 모습을 아래에서 촬영한 건 마치 죽은 사람을 연상시켰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결국 8강 오프닝부턴 마지막 장면을 다른 장면으로 교체했다. 더불어 김명운은 오프닝 촬영에 참여를 못해서 '''유니폼만 영상에 나왔다.'''[12]
여담으로, 이 리그의 오프닝 곡으로 사용된 켈리 클락슨의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는 결국 이제동이 골든 마우스 획득에 성공함으로써 이후 이제동의 상징적인 BGM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후에 송병구가 개인방송에서 밝히기로는 물 깊이까지 내려가서 촬영을 해서 전시즌 성적 등에 상관 없이 물속에서 웃는 표정을 지을 수 있는 선수들 위주로 촬영을 했다고 한다.

4. 흥행 카드의 조기 탈락


일단 리그에 올라간 선수들의 이름값 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편이였는데 16강이 진행되면서 흥행카드인 택뱅이영호가 '''16강도 넘지못하고 광탈했다'''. 거기에다가 '''8강 대진 4개중 3개가 팀킬,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팀킬을 제외한 대진은 동족전'''이라는 것도 경기력의 저하에 한 몫 했다. 또한 옆동네 4강 4저그 참사난 아발론 MSL 2009만큼은 아니지만 결승전, 4강 A조 모두 저저전에다 3대0의 일방적인 결과로 흥행에 실패했다.

5. 팀킬 매치의 후유증


그나마 온게임넷 스파키즈 선수 4명이 올라온 것이 온게임넷 입장으로써는 우승만 하면 어느 정도 위신이 올랐을지도 모르는 일이였지만 전태규 코치가 최연성 코치에게 옮아서 성사된 스파키즈의 팀킬 매치는 테란 플레이어들이 저그 플레이어들에게 압승을 당하는 것으로 끝이 났으며 T1 팀킬도 고인규정명훈에게 무난히 압도당한데다 김명운도 16강에서의 포스는 간데 없이 이제동에게 자신이 저막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패해 8강 경기도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6. 4강에서의 BATOO 스타리그 결승 리매치


첫 번째 4강 대결인 vs 은 가 무난하게 압도하면서 승리했고 저저전이라서 경기 시간도 상당히 짧았다.[13]
그리고 4강 두 번째 경기인 이제동 vs 정명훈전은 전 시즌 BATOO 스타리그 결승 리매치였고, 이제동이 4강 일주일 전에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광안리 결승전 광삼패 중 2패를 정명훈에게 당한 것 때문에 당시 엄청난 떡밥이 생겼었다. 이에 대다수가 '''사실상 결승'''과 같은 매치로 바라봤고, '''e 스포츠 스튜디오 개장 이래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하였다.'''
실제로 1, 2세트는 이제동과 정명훈이 거의 혈전을 벌여 세트 스코어 1:1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승부의 기점이 될 운명의 3세트, 이제동은 대담하게 '''4드론을 시전했다!'''
정명훈은 첫 저글링 러시는 벙커를 지으며 막았지만 2차 러시에서 벙커에 SCV를 안 붙이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였고 이를 놓치지 않은 이제동의 저글링이 벙커를 둘러싸고 깨버리면서 이제동이 끝내 4드론으로 승리하게 된다.[14]
다음 4세트에서는 입구막고 메카닉을 노렸으나, 이제동은 9드론을 시전했고 정명훈의 팩토리와 배럭에서 나오는 유닛들이 위치 문제상 입구에서 병력들이 자판기처럼 저글링에게 각개격파 당하면서 이제동이 승리를 거둔다.
결국 이제동은 4강 직전에 겪은 광삼패의 아픔을 씻어내고 정명훈에게 복수를 성공하며, 전 시즌 BATOO 스타리그 결승에 이어 정명훈에게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이렇게 이제동이 세트 스코어 3:1 승리하게 됨으로써 '''스타리그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 저저전 결승'''이 실현되었다.

7. 저저전 결승, 그리고 골든 마우스


그리고 이어진 결승은 이제동 vs 라는 이름 값[15][16]과 마침 때맞춰 터진 '''이제동의 FA 사건''', 그리고 눈물겨울 정도의 온게임넷의 '''사력을 다한 홍보'''(…)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오프 관중을 모으는 데에는 성공하였다.[17]
하지만 와 '''저저전 기계'''인 이제동의 경기력 차이로 인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FA 문제로 인해 온전히 결승전 준비를 하지 못했던 이제동이 손쉽게 를 3:0 셧아웃 시켰다. 는 압살당하다시피 패배해서 까였으며 온게임넷 해설진들이 포장할 여유도 주지 않을 정도로 원사이드한 결과가 나와서 포장도 제대로 못했다. 게다가 이후 터진 이제동 FA 결렬 소식[18]도 터지면서 온게임넷의 그나마 해댄 포장마저도 잊혀져버렸다.
결국 스갤러들은 '양대 저저전 결승이라니... 드디어 스타판의 끝이 다가오는구나', '우승자가 준프로로 은퇴하면 조지명식 참 볼만하겠네', '아레나 상무: 우린 스폰 한번만 했으니 망정이지….' 등등(…) 신나게 까댔다.
그래도 외국인들이 꼽은 최고의 결승전 투표에서는 WCG 택뱅록에 이어 2위를 기록해, 꼴찌를 차지한 MSL과 비교되었지만 하필이면 역대 스타리그 대회 중 유일하게 4강 진출자 중 2명( , )이 이후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결국 흑역사가 되었다.
관중의 경우, 온게임넷의 관중 동원력으로 결승전에 약 6000명을 모였다.[19] 시청률은 0.88 정도가 나오면서 좋은 수준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동이 이 대회 우승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 3회 우승에 성공함으로써 '''역대 최단 기간(6시즌)에 골든 마우스를 획득'''하여 그나마 선방하였다.

8. 기타


김윤중이 PC방 예선을 통과하고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었고, 눈물토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윤중의 눈물은 감동과 동시에 항상 스타급 프로게이머들의 화려함에만 익숙해있던 스타팬들에게 충격이 된 사건이었다. 대다수 평범한 프로들의 절박함과 한 경기에 대한 소중함을 팬들이 한번 더 느끼게 해준 사건. 김윤중은 16강 진출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훗날 MSL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한을 풀게 되었다.
김명운홀리월드에서 중립 커맨드를 먹고 인페스티드 테란을 뽑는 플레이를 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래도 투명라인은 벗어나지 못했지만(…)...
36강서 저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2연속 와일드카드전이 개최될 여지가 있었다. 대상은 공군 입대 예정자였던 민찬기. 1차전 김정우, 2차전 박성준과 같은 조였지만, 1차전에서 광탈하면서 그럴 일은 없게 되었다.
박태민공군 ACE 입대 이후 첫 개인리그 진출이었는데, 지난시즌 허리 디스크로 인해 김택용에게 16강 권한을 넘긴 손찬웅을 상대로 안습의 경기를 보이며 광탈. 첫 경기서는 지난 대회부터 강화된 GG 규정에 걸렸고, 두 번째 경기서는 채팅 미스로 경기 도중 a를 잘못 쳐서 몰수패를 당한 리그다. 만일 이겼다면 다음 상대는 같은 토스 유저였던 서기수였기에 아쉬울 듯.
공군 에이스의 또 다른 진출자였던 한동욱도 36강에서 1차전 한상봉, 최종전 김준영으로 모두 저그 유저로 배치되었지만, 1차전에서부터 0-2로 지며 광탈했다.
[1] 승부조작으로 인한 영구제명으로 기록 말소[2] 그러나 이 둘은 36강에서 1차전에서부터 탈락해버렸고, 더불어서 이들의 마지막 스타리그가 되었다.[3] 참고로 MSL에서는 저저전 결승이 네 번 있었다.[4] 2001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 2001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5]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 3[6] EVER 2007 프로토스, BATOO 2008 테란, 박카스 2009 저그 전 종족을 상대로 우승[7] MSL에서는 최연성이 최초로 트레블 우승을 달성했다.[8] EVER 2007 3:1, BATOO 2008 3:2, 박카스 2009 3:0의 스코어로 우승[9] 그리고 이 기록은 이후 박카스 스타리그 2010으로 인해 3번이 되었다.[10] 그래도 신한은행 시즌 3의 경우 결승전 자체는 흥행이 잘 되었다. 다만 그 우승자가 조작범이라는 이유로...[11] 아발론 MSL 2009에 비하면 낫다지만 애초에 흑역사가 될 처지로 시작된 리그와 비슷하게 비교된다는것 자체가…. 거기에 결승전 선수 중 한 명인 는 이후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고야 말았다.[12] 정확히는 현장 스태프가 유니폼을 입고 촬영한 것이다.[13] 역대 스타리그 5전제 중 '''가장 빨리 끝난 다전제'''다. 참고로 이전 기록은 EVER 스타리그 2004 4강의 임진록. 근데 이 경기는 조작범 두 명 간의 경기라 공식적으로 기록이 말소되어 기록도 종전의 기록으로 돌아갔다.[14] 실수를 하긴 했지만 사실 아예 이해가 안가는 실수는 아니다. 당시 정명훈은 심시티를 통해 벙커를 보호하고 있었기에 그걸 뚫을 생각을 한 이제동이 대단한거다[15] 이제동이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스타플레이어였으니 이름값을 말할 필요가 없고, 역시 당시 리그 브레이커라고 까이긴 했어도, 사실 듣보잡 소리 들을만한 선수는 아니었다. 이전까지 개인리그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프로리그 등에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던 중견급 선수였다. 선수 이름값으로만 치면 그리 김빠지는 결승 대진은 아니었다. 저저전 이었던게 문제일 뿐.[16] 양 선수의 이름값이 낮지 않았다는 것은 양 선수중 한 선수를 타종족중 인기와 커리어가 비슷한 선수로 바꿔보면 확인할 수 있다. 이제동의 경우 라이벌 이영호와 비교 할 수 있겠고, 는 프로리그에서는 활약이 큰데, 개인리그에서는 16~8강 정도의 성적을 많이 냈다는 점에서 (같이 승부조작에 연루 되기도 한) 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 결승이 이영호 vs 였다거나, 이제동 vs 이었다면 대박은 아닐지언정 과연 흥행 참패급 대진이었다고 볼 수 있을까?[17] 무려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3층이 찰 정도였다.[18] 그 뒤 이제동은 다시 화승하고 계약했지만 당시에는 정말 이제동 은퇴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올 상황이었다.[19] 이전 온게임넷 스타리그인 바투 스타리그가 8000여 명을 불러모아서 흥행 중박이나 그것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음을 감안하면 어찌어찌 평균 정도에는 걸쳤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저저전 대진이었음을 감안하면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