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5D's 스타더스트 엑셀러레이터
1. 개요
매년 나오는 유희왕 세계대회 공식 게임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중 2009년의 공식 소프트. 닌텐도 DS로 발매되었다.
2. 특징
유희왕 5D's의 1기에 해당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스타더스트 액셀러레이터' 모드와, 전작인 월드 챔피온쉽 2007과 2008과 같은 듀얼 시뮬레이터에 가까운 방식의 '월드 챔피언십 2009' 두 가지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전작인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2007과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2008이 비주얼적인 요소에 신경쓰느라 카드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다량의 카드를 수록한다'라는 점을 간과했던 데 반해 이 게임에서는 전작에서 있었던 몬스터 3D 모델 표시를 간략화하는 대신 호평을 받았던 익스퍼트 2006때처럼 카드 수록에 충실해졌고, 그 결과 전작들과는 비교도 안 되게 많은 카드가 수록되어 있다. 부스터 팩에서는 심홍의 위기까지의 카드가 등장하며, 듀얼 터미널 출신 카드들이나 기타 잡지 부속 카드들도 등장한다. 저기까지의 카드들 중에서 일단 빠진 카드들도 다소 존재하긴 하지만 사용률이 높은 '필수 카드'는 대부분 수록되어 있는 편으로, 총 카드 수록량은 2770종에 달한다. 게임 내의 오리지널 카드인 Sp(스피드 스펠)까지 합치면 2800종이 넘는다.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2007이나 2008에서처럼 비주얼적인 면은 간략화되었기 때문에 몬스터의 커다란 3D 모델을 보는 것은 불가능해지고 일부 특수 등장신이 있는 몬스터들을 제외하면 작은 모습으로만 볼 수 있지만, 그 대신 전투 시에 전투를 행하는 몬스터의 전신 일러스트가 표시된다. 일부 몬스터의 경우는 왠지 머리 부분만 크게 나오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전신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는 알기 힘들었던 몬스터들의 하반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엘리멘틀 히어로 와일드맨은 진정한 와일드함을 볼 수 있다.
듀얼은 크게 3가지가 존재하여 당연히 들어있어야 할 보통 듀얼, 2008 때 태그 포스 시리즈에서 가져왔던 태그 듀얼, 그리고 5D's의 특징적인 요소인 라이딩 듀얼이 존재한다. 세 가지 듀얼 공통으로 5D's의 마스터 룰을 적용하여 싱크로 소환이나 엑스트라 덱 등의 요소가 도입되었다. 2007과 2008이 조작 화면은 2D고 화면 위쪽에서 3D로 듀얼 필드를 표현했던 것에 반해 듀얼 중 화면도 싹 갈아치워서 아래쪽의 3D 듀얼 필드에서 그대로 조작을 행하고 위쪽 화면에서는 각종 스테이터스 상황이 표시된다.
전반적으로 유희왕을 즐기기에는 괜찮은 게임이지만, 스토리 모드에서 주인공이 덱을 압수당한 후 그 덱을 되찾기까지 과정이 매우 험난하고 어려워 짜증을 불러일으킨다거나[1] , 최후반부에 '''덱 중에서도 제일 더러운 덱들과 중간 세이브, 라이프 회복도 없이 서바이벌 4연전'''(렉스 고드윈 문서 참조)을 펼쳐야 한다거나 하는 점은 많은 불만을 샀다. 스토리 모드와 월드 챔피언십 모드가 서로 연동되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할 수도 없고, 어떤 요소를 해금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하나같이 꽤 힘든 편이라는 점도 단점. 특히 팩 출현조건 중 가혹한 것이 많아 자신이 원하는 덱을 짜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팩을 출현시키려면 듀얼을 '''적어도 600번 이상은 해야 한다'''(…). 게다가 그냥 해야만 하는게 아니라 이겨야 한다.(...)[2]
또 듀얼 중 CPU가 사고를 하는 시간이 전작들에 비해 다소 긴 편이며, 특히 록 카드 등에 의해 듀얼이 교착상태에 빠져 오래 가게 되면 이것이 점점 심해지고 정말 극심한 경우에는 '''CPU가 생각을 그만두지 않아''' 게임을 다시 해야 했다는 제보도 나온 상황. 태그 듀얼은 CPU 파트너의 답답한 행보 때문에 상당히 속을 긁을 수 있으며, 새로 추가된 라이딩 듀얼은 스토리 모드에서만 할 수 있는 불편한 사양인 데다가 아무래도 원작처럼 Sp은 안 쓰고 함정만 밥먹듯이 쓰게 되는 사양인지라 인조인간 -사이코 쇼커- 같은 걸 먼저 띄워놓으면 답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정말 결정적인 문제점 중 하나는 바로 상대 듀얼리스트들의 난이도. 주인공의 초반 덱은 래리 정도를 상대할 만한 약골 잡덱인 데 비해, 극초반에 필연적으로 듀얼해야 하는 적 중 하나는 붉은 눈의 비룡과 붉은 눈의 흑룡 등이 있는 강력한 드래곤족 덱이다. 또한 새틀라이트를 탈출하기 전 우류와 듀얼하게 되는데, 이 녀석의 곤충족 덱 또한 수준이 상당히 높으며 그 똘마니까지 '''초고심해왕 실러캔스''' 따위를 넣은 어류족 덱을 사용한다(...).
그밖에도, 밖에서 할 짓 없이 왔다갔다 하는 NPC들 중에서도 숨겨진 실력자들이 상당히 많은데, 후반도 아니고 초반에 만나게 될 아지트 오른쪽에서 돌아다니는 꼬맹이는 변변찮은 특수 소환할 카드도 없는 가엾은 초반 플레이어한테 킥백을 난사하고 귀찮으면 신의 심판을 폭격하는 퍼미션 덱을 쓴다거나 비교적 초반인 새틀라이트 슬럼가에서 한 꼬맹이는 비크로이드 커넥션 존 + 체인 머티리얼 콤보로 파괴 내성이 있는 슈퍼 비크로이드 스텔스 유니온을 순식간에, 운 없으면 2장이나 띄우기도 하고, 네오 도미노 시티에서 돌아다니는 꼬맹이는 강자의 고통을 3개 발동하고 왕궁의 탄압(...)까지 켜놓는 메타비트를 쓴다거나 한다.
추가로 스토리 모드의 웬만한 듀얼리스트들은 나락의 함정 속으로와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 태풍, 강제전이, 격류장 등은 '''필수 지참'''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초심자에겐 그야말로 토나오는 난이도. 그나마 발매 당시 Wi-Fi 통신으로 하루에 하나씩 전달해 주었던 카드들을 많이 모아뒀으면 그나마 조금 할만해진다.[3][4] 그러나 닌텐도 DS의 와이파이 커넥션 서비스가 종료되어 카드를 얻을 수 없게되어서 이 방법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나마 처음 상점가서 뽑을 수 있는 비기너즈 팩1에서 서치용 봉인의 황금궤와 인조인간 사이코 쇼커를 뽑게되면 상대의 함정 사용을 봉쇄할 수 있고 중반부 퍼즐듀얼 이후 해금되는 듀얼리스트의 능력 팩에 수록된 사황제의 능묘를 뽑고 고레벨의 몬스터를 간단히 굴리면 라이프 관리가 어려운 렉스 고드윈과의 4연전 이전까지 정면돌파 할 수 있다.
일단 저런 사소한 문제점들이 있긴 하지만 원하는 덱은 대부분 짜볼 수 있는 다양한 수록 카드와 충실한 룰 재현(왕궁의 탄압 관련으로는 현재 재정과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충실하다), 다채롭고 나름 수준 있는 대전 상대 등 유희왕 OCG를 체험해보기에는 충분한 게임이다. 물론 CPU전 외에도 Wi-Fi로 대인대전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Wi-Fi를 이용한 카드 다운로드나 금지 제한 리스트 업데이트도 가능.
세계대회 금지제한 리스트를 받아보면, 이차원의 정찰기가 '''금지'''되었는데 이것은 이 게임의 버그 때문(…). 이차원의 정찰기 문서 참조. 또 버그인지 가끔 게임 속 NPC와의 카드 교환 이벤트에서 각종 토큰(양 토큰, 솜털 토큰 등...)이나 스피드 월드를 입수하는 게 가능한데, 이중 토큰 카드는 실제로 덱에 넣을 수 있다. 어디부터가 버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그렇게 토큰을 덱에 넣어놨다가 듀얼 중 토큰 카드를 드로우하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표시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것들도 금지 카드 목록에 올라와 있다.
EX2006때부터 내려온 전통으로 몬스터 카드들이 CPU 대전 상대로서 등장하는데 이때 이들이 하는 대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알 수 없었던 몬스터 카드 속 인물들의 성격을 알아보는 잔재미도 있다. 2008에 이어 지독한 말장난 투성이인 CPU 덱 이름들을 보며 쓴웃음을 지어보는 것도 좋다(…).
2007, 2008 때처럼 거대전함 덱은 굴려볼 수 없다. 거대전함이 빅 코어 Mk-Ⅱ밖에 등장하지 않기 때문. 아예 싸그리 전멸이었던 2007, 2008보단 낫지만...
한국판에선 라이트엔드 드래곤, 다크엔드 드래곤 등의 리미티드 에디션 12의 카드가 수록되었다.
여담으로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모든 NPC와 듀얼을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한 경찰관 이름이 '''디오'''다.(...) 게다가 사용하는 덱 이름도 '''퍼져가는''' '''파문'''(...).
사실 이 게임의 제목에서 Accelerator는 '''액'''셀러레이터로 표기해야 옳다. 실제 카드로 발매된 레알 제넥스 액셀러레이터만 해도 분명 액셀러레이터라고 쓰고 있다. 다만 이 게임의 경우는 대원미디어에서 공식적으로 쓴 표기가 '''엑'''셀러레이터라서 이 문서의 제목이 이런 것. 이 당시의 대원미디어는 듀얼 액셀러레이터도 엑셀러레이터라고 표기했었다.
3. 수록 카드
수록된 카드의 번호는 WC09('''W'''ORLD '''C'''HAMPIONSHIP '''09''')
- WC09-KR001 인페르니티 데몬
- WC09-KR002 인페르니티 드워프
- WC09-KR003 인페르니티 가디언
- WC09-KR004 라이트엔드 드래곤
- WC09-KR005 다크엔드 드래곤
- WC09-KR006 카오스 엔드 마스터
- WC09-KR007 혼돈구체
[1] 듀얼을 하기 위해 바이크 레이싱이나 메탈기어 솔리드를 연상시키는 첩보전을 해야 한다! 게다가 우시오에게서 도망가야 하는 레이스 역시 어렵다. 그것도 쫒아오는 우시오 테츠보다 장애물이나 커브길 때문에... 듀얼 힘들게 이겨놓고 정작 레이싱에서 죽어서 듀얼도 새로 해야 할 때면 정말 깊은 빡침을 느낄 수 있다.[2] 웬만큼 쓸만한 카드들은 대게 엔딩 이후에 만족할 수 있는 해금 조건을 가진 팩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엔딩 이전까지는 상대적으로 능력치가 떨어지는 카드들로 싸워야 해서 난이도는 더 어렵다.[3]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발매 당시 Wi-Fi 통신에 접속하면 1년 동안 하루에 카드 한 종류씩을 받을 수 있었다. 통상적으로는 얻을 수 없는 신의 카드 등 각종 유용한 카드들을 얻을 수 있었는데, 특히 스타더스트 드래곤, 빙결계의 용 브류나크 등 스토리 엔딩을 본 후에 해금되는 부스터 팩에서 나오는 카드들을 얻어두면 매우 유용했다.[4] 참고로 한 번 습득했던 카드는 비밀번호를 통해 일정 DP를 주고 복제가 가능하다. 여기서 말하는 비밀번호는 OCG 카드의 왼쪽 하단에 쓰여있는 8자리 코드를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