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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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이세계물 장르 라이트 노벨. 작가는 와타나베 츠네히코, 삽화가는 아야쿠라 쥬우.[3]
2. 줄거리
월화수목금금금… 평범한 직장인 야마이 젠지로. 반년 만에 누리는 금쪽같은 놀토 아침, 편의점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계에 소환된다. 어리둥절>하는 젠지로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붉은 머리칼과 갈색 피부의 거유 미녀, 이계의 카파 왕국을 다스리는 여왕 아우라 1세였다.
자신과 결혼해 이 세계에 정착해 달라는 여왕의 제안에 회사 생활로 다져진 영업 능력을 발휘해 진의를 탐색해 내린 결론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는 남편'이 절실하다는 것. 일상을 버리고 언제 어느 시대인지도 전혀 모르는 이계에 남아야 한다는 디메리트가 있더라도 정말로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래도 자립은 남자의 긍지! 였을 테지만 월 150시간의 야근에 시달리는 생활[4]
에는 긍지가 설 자리도 없는 법. 우리의 주인공 야마이 젠지로는 큰 고민 없이 왕가의 셔터맨을 선택한다.― 1권 시놉시스
3. 발매 현황
인터넷으로 연재되고 있다가 히어로 문고에서 정식 출간하였다. 출판되면서 웹 연재본에서도 내용을 추가/수정하기도 했다.[5]
일본에선 히어로 문고, 한국어판은 V노블에서 발행 중. 정발 간격은 꽤 긴 편으로 일본에서 정발되고 4~6개월 후, 심하면 1년 뒤에 정발된다. V노블 자체가 그다지 활발하게 발행하는 출판사가 아니다보니.
서적판으로 출간된 이후로도 소설가가 되자의 웹연재본은 지우지 않아 지금도 읽을수 있다. 다만 초반에도 사소한 차이점은 존재하며 5권부터는 아예 분기점[6] 이 갈라져 다른 소설이 되어버렸다. 작가는 근황에서 출판본 스토리가 메인 스토리 즉 '정사'이며 웹연재쪽이 젠지로의 다른 선택으로 발생하는 IF스토리라고 선을 그었다.
서적판을 하면서도 웹연재도 이어가곤 있지만 작가의 역량 부족인지 다른 사정인지 둘 다 부실한 편. 서적판 출간주기가 무려 평균 약 7달로 다른 라노벨작가들의 출간속도에 비해 상당히 느린데 7권이 올라오기 전까진 웹연재쪽에선 꽤나 활발하게 연재가 되고 있었고 9권이 출간된 뒤인 2017년 6월부터 웹연재 연재도 갑자기 끊기더니 1년이 지난 2018년 6월 말에서야 겨우 한편이 올라왔다.
북미판으로도 수출되었으며 정식 제목은 '''The Ideal Sponger Life'''.
2020년 4월 22일 E-book으로도 출간되었다.
4. 특징
4.1. 세계관
과학 문명이 발달한 지구의 현대인이 다른 문명이 발달한 이세계로 가는 전개는 대부분의 이세계물의 도입부와 같지만 현대인 천재론이 최소한의 수준으로만 개입되는 게 특징. 오히려 젠지로는 어찌 보면 일반인이라도 알 만한 것에 관해서도 실제로 모르는지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는지 모르쇠로 일관하며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평범한 사회인의 소양으로 가질만한 지식 정도만 있다. 아~주 가끔씩 뭔가를 말하기는 하지만 정작 그걸 매우 두루뭉술하게 말하거나 확실하지 못하게 말하는 탓에 젠지로가 말하는 건 어디까지나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것뿐이고 그런 아이디어를 왕궁의 장인들을 갈아넣으면서 조금씩 상용화시키는 것이다.[7]
또한 주인공이 대단한 마법 혈통이라는 이유로 아우라에게 불려지긴 했지만 세계관 자체가 마법으로나 검술으로나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데다가[8] 젠지로도 어디까지나 적성과 잠재력이 높을 뿐이지 학습능력은 평범해서 아무리 생소하다지만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데 몇달 몇년이 걸리고 그 이후 수년 간 갖가지 고생을 해서야 겨우 턱걸이로 왕족이라고 말할 정도로 익혔다. 거기에 육체 능력은 어지간한 여자 수준으로 허약하기 때문에 작중의 액션은 언제나 다른 인물들의 몫.
4.2. 전개
어느날 갑자기 이세계로 소환당한 평범한 남자에게 거유인 절세 미녀 여왕이 나타나 결혼하자고 조른다는 양판소같은 초반의 분위기와 달리, 결혼 이후의 젠지로는 본처 아우라 외에는 관심이 없다. 혈통마법을 쓸 수 있는 왕족의 수를 늘리기 위해 하렘을 강요당했지만 젠지로가 거부했다. 하렘을 대비해서 시녀들도 나이 지긋하신 실무자들은 제외하고 다들 아우라가 엄선한 가까운 미래에 손을 대도 문제 없는걸 넘어서 은근히 기대받던 아가씨들, 그러니까 예비 후궁으로 채웠는데 말이다. 이세계로 날아가 여왕과 결혼해서 후궁에서 메이드들에 둘러싸인 생활을 하지만 하렘은커녕 사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여자도 '''의식적'''으로 만들지 않고 있다. 메이드들과는 가능하면 같은 공간에 있지 않으려고 애쓰며, 옥타비아와도 러브 코미디 전개 그딴거 없이 가정교사와 학생이라는 담백한 관계가 이어질 뿐이다. 결국 웁살라 왕국의 프레야 웁살라 공주, 쌍왕국의 루크레치아 브로이등을 측실로 들이기로 결정하지만 이건 정치적인 목적에 의해 마지못해 들이는 것에 가깝다.
아우라 본인이 기둥생활 세계관에서 정치적으로 꽤나 곤란한 입지에 있기 때문에 혹여 후궁을 들였다가 잘못될 수도 있어[9] 하렘 전개를 원천 차단당한다. 물론 아우라가 임신을 해 카를로스를 낳고부터는 왕가의 힘이 세져서 후궁을 들이는데 문제가 없지만 젠지로 측에서 소극적으로 보이고 있는 중. 이것 때문에 오히려 아우라가 젠지로를 휘어잡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을 할 정도니 말 다했다.
한 마디로 오로지 아내 한 명에게 충실한, 먼치킨 아닌 보통 사람이 이세계로 날아가 반 히키코모리 생활을 즐긴다는 게 본 작품의 컨셉. 연애 분량도 많이 없고(상대가 한 명뿐이니까...) 주인공이 무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라 작품의 전개는 주로 젠지로의 이세계 적응파트과 카파왕국의 정치파트 두개로 끌고 가고 있다. 물론 라노베 특성상 미소녀가 많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젠지로가 아우라에게만 일편단심이라 다른 미소녀와 썸씽이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10] 먼치킨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깽판치면서 하렘 만드는 작품을 즐기는 독자에게는 좀 심심하거나 답답한 전개지만 그런 작품에 질린 사람에게는 신선하다는 평.
4.3. 정치묘사
성인 왕족이 남녀 두 명밖에 안 되는 데다가(그나마도 부부다.) 그 둘의 사이가 무척이나 좋기 때문에 왕실 내부의 권력 쟁탈전은 전개되지 않고 있지만, 기존에 판타지 소설에서 부분적으로 묘사가 되었거나, 거의 묘사가 되지 않았던 귀족 계층 내부의 권력 분쟁에 대해서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11][12]
한 예로써 5권의 중심 사건을 꼽을 수 있다. 국왕의 영지인 발렌티아 공작령에 나타난 군룡 떼거리를 토벌하는 일에 대해서, 젠지로는 원래 앞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자신의 보좌로 따라온 지방 귀족인 마르케스 백작의 장남 라파엘로를 책임자로 임명하고 발렌티아 공작군과 프레이야 왕녀의 부대를 동원하여 토벌하려고 하였으나, 여왕과 사전에 의견을 맞추지 않은 결과, 상황을 모르는 왕실에서 토벌대 대장 명목으로 가질 변경백의 후계자 사비에르를 파견한다. 결국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주인공은 명실상부 여왕으로부터 발렌티아 공작령의 전권대리로 임명받았다. 게다가 카파 왕국은 남성 우위의 국가다. 여성인 여왕의 명령으로 남성이자 여왕 스스로가 임명한 전권대리이기 때문에 여왕이라도 함부로 토벌군 사령관을 임명하는 것은 주인공인 젠지로에게 여왕 아우라가 개입했다는 일이 벌어진다. 즉, 이것은 엄연한 지방 영주의 권리에 대한 왕권의 개입이다.[13]
왕실이 임명한 토벌대장을 그대로 현장에 투입하게 되면 여왕이 스스로 임명한 발렌티아 공작 전권 대리의 직위를 무시함으로써 지배하는 지방령에 왕실군을 파견한 행위가 된다. 지방 귀족들은 이에 대해서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왕실의 권력을 견제 및 국서인 젠지로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려고 들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왕실의 토벌대장을 완전히 배제시켜버린다면, 지방의 영주가 왕실의 명령에 대하여 반기를 든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게다가 가질 변경백의 후계자로서의 확보해야 할 커리어를 놓쳐버린 이상, 변경백 가문은 당연히 화가 머리 끝까지 날 것이고, 왕실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가질 변경백 가문에게 이를 보상할 만한 정도의 권리를 양도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젠지로는 자신이 발렌티아 영주군 총지휘관으로서 전면에 나서고, 아우라 여왕이 추천한 사비에르는 젠지로 바로 아래의 전선 지휘관으로, 본인이 처음에 임명했던 토벌군 대장 라파엘로를 참모로 세워서 왕실이 직접적으로 지방 영지에 개입하는 것을 무마시킨다.[14]
다만 전술한 설정은 억지가 있는 것이, 젠지로 본인이 워낙 대외적으로 무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정치적 기반을 전혀 마련하지 않고 충실한 왕당파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귀족도 젠지로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면서 왕실에 반기를 들려고 할 리가 없다. 그렇게 했다간 젠지로 본인이 여왕에게 고자질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젠지로와 단순 안면이 있는 귀족조차도 소수에 불과하다.[15] 더군다나 국왕과 귀족 사이의 알력이 발생하는 이유로 드는 봉건 계약 법상의 권리 침탈 문제는 이들 영주들이 가지는 작위와 봉토의 통제권을 주군이 일방적으로 박탈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의 권리인데, 국왕 대리라는 직위는 국왕이 원하면 언제든지 해임될 수 있는 말 그대로 왕의 대리인에 불과하기 때문에 봉건 영주의 일종으로 볼 수 없고 사실상 지방관의 직위에 불과하다. 영주가 자기 영지 내에 대리인을 두었다가 그 대리인에게 개입하거나 해임한다고 타 지역 영주들이 반발할 이유가 없다. 만약 영주들이 이틈에 왕에게 반항하자고 대리인인 신분인 젠지로를 너무 편들었다가 나중에 자기 영지에 둔 자신의 대리인과 갈등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16]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다들 정치력 식견이 우수한 자들인 만큼 이런 전개는 다소 허점이 있는 셈.
물론 이세계물인 만큼 현실세계와는 다소 다른 관념을 가질 수는 있지만, 이세계 사람들도 현실세계에서 모티브를 따왔기 때문에 실제와는 다른 점이 있는 제도 및 문물을 묘사하려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묘사가 있는 쪽이 훨씬 매끄럽게 느껴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소설에선 이러한 설명이 적어도 현재까지 연재된 분량에서는 부족하다고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래도 1권부터 7권까지 일어나는 사건의 배경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소설의 스토리 상 일어난 사건에 대한 정치적인 대응이 나름은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읽다 보면 느끼겠지만 보통 이야기 전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등장하는 무능한 인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등장인물들이 각자 자신에게 있어 합리적인 최선의 행동을 취한다.[17] 만약 게임이론이라는 개념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딱 그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는 작중 등장인물에 대한 감정 이입을 방해하는 요소[18] 이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아~ 얘는 또 뭐가 목적이야.' 하며 그 뒷면을 상상하며 읽는 것도 이 작품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애초에 등장인물들이 이런 식으로 뒷 꿍꿍이를 살피는 모습들을 아주 일상적이고(?) 담담하게 해설해주기 때문에 분위기 자체는 거의 무거워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악의적인 '''감정'''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멍청한 사람이 거의 나오지 않으며, 나오더라도 대부분 '''손익의 허용범위 내'''에서만 나온다.
또한 겐지로가 쌍왕국에 가서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부분 역시 억지성이 존재한다. 장기말로 사용하기 위해서 라고 해도 카파왕국이 인정한 계승이라는 명목하에 겐지로가 4대 귀족이 만족할만한 물건을 찾아주는 것은 반대로 보면 카파 왕국에 왕위 계승에 대한 내정 간섭을 사실상 허락하는 것이라 볼수도 있다. 겐지로한테 쌍왕국의 피가 있다 하더라도 그 사실은 국가 기밀 상태이며, 대외적으로 겐지로는 무능한 카파 왕국의 왕실인 상태이다. 무능한 인물이 쌍왕국의 왕위 계승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왕위 계승이 무능한 인물로 인해 좌지우지 될 정도의 자리라는 의미가 되며 대외적으로 왕가의 귄위가 떨어지게 된다. 비록 젠지로가 새로운 쌍연지를 발명했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과도한 내정 간섭은 하지 말라던 쌍왕국의 태도는 사실상 자신들이 먼저 카파왕국에 내정 간섭의 여지를 만들어버렸다는 점에서 코미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19][20]
그 외에도 작중 사건들을 성립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일지 모르지만, 작중에 왕족에 비하면 격이 떨어지는 지위를 지닌 등장인물들이 왕족과의 대화에서 책을 잡으려 들거나 유도심문으로 정치적 실수를 끌어내 박제하려는 정신나간 시도를 지나치게 꺼리낌없이 해 댄다.
본작의 세계관에서 혈통마법은 왕족의 고유 능력으로 취급되어 국가의 명운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국가막장테크라도 타지 않은 이상 왕권이 약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격식 있는 대화의 틀 안에만 있다면 무엇을 시도해도 OK라는 느낌으로 왕족과 신하간에 상대방의 약점을 찌르는 대화가 마구 오고 가며 왠지 왕족은 그런 불경한 상대와 거의 "대등한" 입장을 맞춰주며 말 꼬리 붙잡기에 가까운 논리 대결을 벌이는 일이 잦은데 궁중 암투를 표현하기 위함이라고는 하나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피할 수가 없다.
진정 암투에 걸맞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면 상대가 자신의 의도를 알아치리지 못하게 하거나, 의도를 알아차리더라도 타인에게 공표할 수 없는 이유를 만드는 등의 정치적 계락이 필요하겠지만, 본작의 경우 신하들의 의도는 거의 대부분 발언 이후 얼마 되지 않아 간파된다. 작중에서는 이걸 마치 '이러이러한 걸 노리고 함정으로 이렇게 말하는 거였군. 방심할 수 없는 자다....' 라는 식으로 상대방의 우수함을 어필하는 장치로 쓰려는것 같지만, 실제 왕정 국가에서 왕족 상대로 이렇게 욕망을 들이대는건 자신을 실각시켜 달라고 대놓고 들이대는 자살행위에 가깝다.
문제는 등장귀족 상당수가 천편일률적으로 이런 편리한[21] 사고로 왕족을 대하고 그 빈도도 너무 잦다 보니 정교한 정치적 암투로 느껴지기 보단 겉멋 든 말꼬리잡기만 반복하는 정도로 비치게 된다는 것이다.
4.4. 젠지로의 하렘 문제
이런 소설은 스토리의 큰 줄기가 주인공의 하렘 구성으로 흘러가기 쉬운 데도 불구하고 10권이 다 되도록 아직 젠지로는 단 한 명의 측실도 들이지 않고 아우라 바라기로만 살고 있다. 최신권에서 웁살라 왕국의 프레야 공주가 측실로 들어왔고, 그 외에도 후보가 몇 명 더 있기 때문에 몇 권 지나면 젠지로도 하렘을 구성하기는 할 것이다. 정확히는 측실을 두는 방계 왕가의 형성.
현재로서는 죽어라고 측실을 거부하고 오로지 아우라 한 명만 바라보는 젠지로와 그런 젠지로가 정말 사랑스럽긴 하지만 국가의 수장이자 카파 왕가의 실질적 가주로써 젠지로에게 측실을 안기려고 노력하는 아우라의 밀당이 계속되고 있는데, 카파 왕국의 사정으로 보면 이게 정말 보통 문제가 아니다. 세습군주가 통치하는 군주제 국가의 경우 정통성 있는 후계자의 존재는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다. 현실 세계의 일반 군주국가도 그러한데 이 이야기의 세계관에서는 혈통마법을 지닌 왕족의 숫자가 바로 국력으로 연결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왕족의 숫자가 그렇게 중요한 데도 불구하고 카파 왕국은 오랜 전쟁으로 왕족이 아우라 여왕 한 명을 빼고 전멸해 버렸고 어쩔 수 없이 지구에서 젠지로를 소환하는 방법까지 새로 개발해야만 했다.[22] 애초에 중세 이후 유럽 역사에서 왜 그렇게 유럽의 모든 왕족들이 여기 저기의 다른 왕가들과 통혼하고 사돈 맺고 아이를 그렇게 열심히 낳고 그랬겠는가.[23] 이게 사실 아우라의 정통성과 권위가 받쳐주는데다, 왕족이 1명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아우라를 암살하거나 축출할 기회라고 생각할 힘있는 중앙귀족이 넓게 봐서 푸죠르 1명뿐이라는기적적인 사실일 뿐이지, 왕이 약하면 얼마든지 쿠데타로 새 왕조를 세울 야심가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혈통마법의 유전자를 보유한 유일한 남성인 젠지로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는 혈통마법의 재능을 가진 아이를 최대한 많이 낳는 것이고 다른 임무는 전부 부차적인 것이 불과하게 된다. 심지어 지금 낳는 것 조차 늦는거고 그 아이가 왕족 1인분을 하려면 최소 15년 이상은 걸리기 때문에 그때까지 카파 왕가를 지켜야 한다. 실제로 이런 현실과 마주치게 된다면 남존여비 사상이 바탕에 깔린 일부다처제 전근대 사회가 아니고 일부일처제에다 천부인권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현대 민주 사회라고 해도 왕실의 유지를 위해 젠지로 한 사람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서 여자를 무더기로 안겨야 할 정도다. 물론 왕족도 인간이고 카파 왕국의 고위 지배층도 이런 인간적인 감정+과도한 섹스로 인한 복상사 위험을[24] 무시하면서까지 요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 압력은 절대 부당한 요구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봤을 때 지극히 정당한 요청이다. 젠지로는 원래 카파 왕국의 국민이 아니라 이세계에서 억지로 소환되어 온 사람이고 카파 왕국의 고위 지배층도 현대 선진 민주 국가의 웬만한 정치가들보다 더 이성적으로 젠지로의 의사를 존중해 주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젠지로가 카파 왕국의 국민이 되기로 작정한 이상 이런 의무는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물론 욕심 부리는 귀족들이 문제지만...
젠지로는 국왕이 아니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기도 한 아우라 여왕의 남편으로 모셔온 존재라 카파 왕국의 고위 지배층이나 귀족들도 이런 특수한 관계를 인지하고 젠지로와 아우라 여왕에게 후궁 시녀로 젠지로가 건드려도 되는 미인을 배치하는 정도로 끝내고 있지만, 국가 지도층의 속마음은 젠지로가 시녀를 건드려도 되는 정도가 아니라 제발 정실이건 측실이건 상관없으니 임신 좀 시켜 달라고 애원하는 심정일 것이다. 후궁 밖에 목숨걸고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거나 아무리 신분이 높아져도 남의 첩살이는 못하겠다는 수준만 아니라면 이건 후궁 시녀 쪽에서도 절대 나쁘지 않은 이야기다. 젠지로의 승은을 받아 임신이라도 하게 되면 그야말로 웬만한 전쟁 승리 못잖은 국가적인 공로를 세우는 일이 되어 널뛰기 신분상승이 가능해지고 여왕 아우라조차 왕족의 생모로 어느 정도 대접을 해줘야 하는 귀하신 몸이 된다.
현재 카파 왕국의 사정상 젠지로가 정력적으로 씨를 뿌려줘야(...) 하지만 젠지로가 워낙 한 가정에 다른 여자 들이는 걸 거부하고 있어서 부인인 아우라 여왕조차 한숨을 쉬고 있다. 젠지로는 측실을 들이는 걸 거부하는 걸 넘어 상당히 두려워하고 있는 수준인데 일부다처제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아우라가 별 생각없이 말했다가 젠지로는 안색이 파랗게 질려버렸다. 게다가 젠지로를 안심시키겠답시고 한 말이라는 게 "에이~괜찮아. 부인들끼리 싸우다가 '''칼부림까지 가는 건 일년에 몇 번 안 돼.''' 였으니.... 결국 아우라는 허세까지 잔뜩 부려가며 젠지로를 달래줘야 했다.
그래도 어찌어찌 일단 프레야 공주는 측실로 들어왔고[25][27] 샤로와·지르벨 쌍왕국 쪽에서도 한 명 들여야만 하는 입장이라 누가 되든 하나 들어오긴 와야 하게 되었다.[28]
젠지로가 부여마법의 혈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기밀사항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대외적으로 젠지로가 측실을 거부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아우라에게 푹 빠져서 그렇다. 그리고 이 혈통문제는 젠지로가 측실을 거부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 아우라는 부여마법 혈통을 카파왕국 핏줄에 가져올 생각이고 쌍왕국은 쌍왕국대로 부여마법을 가진 젠지로의 자손을 샤로와 왕가로 끌어들여 시공마법 혈통을 가져갈 생각으로, 양측 모두 젠지로가 측실을 들이기만 기다리고 있다.
거기다가 측실들이 전부 외국인이다보니 국내귀족을 들이라는 요구를 피하기 어렵다. 원래 혈통마법의 국외유출을 막기위해 같은 왕족이나 국내귀족과 결혼하는게 보통인데, 프레야는 웁살라 왕국 제위계승권을 포기시켰고 샤로와 왕가는 젠지로가 부여마법 인자를 가지고있어 시공마법 인자를 대신 달라는 요구를 해서 불가피하게 들여야한다. 이렇게 되면 전통을 두번이나 무시하고 외세의 입김이나 소외된다고 불만이 나온다. 젠지로의 출장으로 인해 논의가 안될뿐 터져나올 것이고 문, 무관가나 지방, 중앙귀족의 균형 때문에 최소 2명은 들어올 것이다.
4.5. 외전: 주인과 시녀의 간접교류
각 권의 마지막에는 단편 형식으로 외전이 들어간다. 시녀들의 시점에서 후궁에서 일하는 것과, 젠지로가 가져온 이계의 문명이 시녀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설명하는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외전의 주인공들은 돌로레스, 페, 레테 세 명으로 소소한 말썽을 많이 부리기에 "문제아 3인방"이라고 일컬어진다.
외전 제목의 "간접교류" 부분에는 루비 문자로 다른 제목이 붙는다. 일본어 특유의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다의 전형.
5. 등장인물
6. 설정
7. 번역 논란
2013년 9월, 이미지프레임의 V노벨 레이블로 한국어판 1권 발매, 역자는 이기진, 번역 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역시, 젠지로님이야말로 내가 찾던 반려자'''였구려.''' 어떠'''신가요,''' 젠지로님. (중략) 진지하게 생각해 봐 주시'''겠소?'''" - 1권 26p
여주인공이 여왕에 여장부 기믹인 만큼 상당히 호방한 말투를 쓰는데 그것을 어색하게 여성스러운 말투로 바꾸었고 그 과정에서 반말, 해요체, 하오체가 전부 뒤죽박죽으로 뒤섞여 혼용되고 말았다.
거기에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존댓말을 하면 안된다면서 정작 여왕인 여주인공이 부하에게 하오체를 하는 등 그야말로 뒤죽박죽.
여주인공이 가장 심할 뿐 꽤 많은 등장인물이 이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그외에도 문법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신경을 박박 긁어버릴 만한 요소들이 군데군데 산재해 있고, 단어도 가끔씩 제대로 번역되지 못한 것이 보이므로[29] 요주의. 단, 아우라의 경우 원작에서도 (사이가 좋아지면서)말투가 변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씩 바꾸다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는 관계자의 말이 있었고, 2권에서는 그 부분에 주의해서 번역을 한다고 하니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권에선 등장인물의 말투가 상당히 매끄러워졌지만 여전히 발번역. 애시당초 여주인공은 말투가 변해도 기본적으로 남주인공에게 '''평대'''를 하는데 이걸 억지로 반말과 '''존댓말''' 섞은 말투로 번역하고 있으니 오역 논란을 벗어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クククッ、そうだな。お互い知恵を絞って良い名を付けてやろう」를 "큭큭, 그래. 서로 지혜를 짜내 좋은 이름을 지어 줘요."라고 번역하는 식. 일본어에서 やろう는 절대 존댓말이 아닌 친구끼리 등에서 ~하자 등으로 말하는 반말이다. "후훗, 그렇군. 서로 지혜를 짜내 좋은 이름을 지어주도록 하지." 정도가 맞는 표현[30] . 이런식으로 반말과 존댓말을 한 대화문에서조차 섞어쓰는 일이 빈번할 정도로 말투의 통일성이 부족하며 거기에 더해서 편집 실수인지 고유명사가 제대로 통일되지 않는[31] 면모를 보여줘서 여러모로 번역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기본적으로 인기가 있어 이미 원문이나 아마추어 번역 등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졌던 소설인 만큼 여러모로 흠집이 확 드러나는 것.
고유명사 통일이나 기타 오류 등은 번역자가 실수나 오역하더라도 편집부에서 잡아줘야 하는데, 번역자 본인이 편집 역시 담당하고 있어서 오류가 거의 수정되지 않고 있다. 또다른 예로 "기젠 집안의 막내'''공주''', 파티마'''공주'''로 말할 것 같으면" 라는 괴상한 문장이 나올 정도(2권 58p). 히메를 공주라고 번역한 건데 히메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히메는 일단 공주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높으신 분 딸은 죄다 히메라고 높여부를 수 있어서 문맥을 보고 적당한 명칭을 정해야한다. 이때 상황은 젠지로에게 백작이 다른 귀족을 소개하는 상황이다. "기젠 가문의 막내딸, 파티마양으로 말할 거 같으면" 정도가 적절하다. 적어도 이렇게까지 매끄럽지 않더라도 둘다 아가씨로 번역했다면 공주보단 덜 어색하고 적당한 문맥이 되었을 것이다.
3권에선 그나마 상당히 매끄러워졌다. 그래도 점점 발전은 하고 있는듯. 아우라가 아직 젠지로에게 가끔씩 존댓말을 쓰지만 이정도로는 그냥 말버릇 정도로 넘어가도 크게 상관없을 정도.
6권에서 다시 문제가 생겼다. 프레야 공주가 경호원 스카디를 대하는 말투가 5권에서는 경대를 하다가 6권에서는 하대로 갑자기 바뀐 것. 원문에서는 여전히 존댓말 캐릭터이다. 7권에서 다시 존대말로 돌아왔다. 또한 Introduction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제 6권, 드디어 막이 오르다! 흥미 만점의 제 '''5'''권, 시작합니다!'라고 쓰여있다. 막은 6권이 올랐는데 시작하는 건 '''5'''권이라고 한다.
자잘한 문제점은 굉장히 많다. '대학에라도 알아봐야'를 그냥 '대학에 알아봐야' 라고 한다든가, '불평'을 '악평'이라고 해놓는다거나 식으로 문맥은 통하지만 딱 들어맞지 않는 오역들이 좀 과장하면 거의 문단 단위로 줄줄이 튀어나온다. 심한 경우는 주어를 잘라낸다거나, 반대로 없는 주어를 만들어 넣는다거나, 복문을 단문으로 간추려 버린다거나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오역은 아니지만 줄곧 '왕녀'라고 하다가 갑자기 '공주'로 바뀐 경우도 몇 개 보인다.
6권171p '협상은 여기부터가 본방이다.' 라고 해놨는데 여기서부터가 본방이다.(ここからが 本番だ)란 표현 역시 일본의 관용표현으로 의미가 불확실하다. 한국식 관용표현으로 하자면 "여기부터가 본론이다" 정도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본방[32] 사수"등의 표현은 있지만 이것은 100% 텔레비젼에만 쓰이는 것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방향성이 다르다.
오역은 아니지만, 8권에서는 편집부 교정이 제대로 안 됐는지 문장이 끝나 온점이 찍힌 뒤에 띄어쓰기가 안된 경우가 매우 많다.
그리고 주인과 시녀의 간접교류 편에서 시녀들끼리 이름 뒤에 '''짱(ちゃん)'''이라는 호칭을 그대로 남겨두는 경우가 흔하다. 일본에서야 일본어로 나오는 소설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면 설사 일본인이 등장인물인 만화나 소설이라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략해 버린다. 더구나 카파 왕국 사람들은 일본인도 아닌데 여전히 이 호칭이 남아 있다. 위의 말투 문제도 그렇고 이런 부분도 그렇고 번역자가 일본어를 그대로 전달한다는 데 너무 집착해서 번역의 본질이 무엇인지도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못한 걸로 보인다.
또한 8권부터 역자가 변경돼서인지 인명에서도 일관성이 좀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6권에서는 레갈라도 자작이라고 나온 것이 10권에서는 레가라드 자작으로 강제 개명당했다. 아무리 역자가 변경되었더라도 기존 인명 파악 정도는 기본일텐데 비록 그동안 직접 등장한 인물이 아니라고는 해도 아쉬운 부분.
8. 미디어 믹스
8.1. 코믹스
2016년 겨울부터 영 에이스에서 코믹스판이 연재되고 있다. # 코믹스판의 작화는 히노츠키 네코.[33] 코믹스 작화는 원작 삽화와는 달리 다들 회춘해서 동안이 됐다. 설정을 살짝 바꿨는지 옥타비아 마르케스는 백인이 되고, 이사벨라는 아예 합법로리가 되었을 정도.
만화판의 한국 발매가 2018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동년 12월 15일 발매되었다. # 그러나 어째선지 한국 발행은 1권 이후로 답이 없다가 2021년 2월에 들어서야 2권이 발매될 예정이다.
평은 상당히 좋은편. 원작소설을 코믹스화 하면 매체의 특성상 십중팔구 설정 설명을 비롯한 스토리의 상당부분을 쳐낼수밖에 없어서 개연성 및 설득력이 약화되거나 글만 가득해서 흐름이 뚝뚝 끊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본 작품은 그러한 점은 상당히 영리하게 처리했고 무엇보다 작화풍이 원작의 삽화와 흡사하고 대단히 안정적이며 스토리의 진행도 완급조절이 훌륭해 상당한 호평을 받는 중.
9. 기타
- 국내의 모 사이트에서 연재된 끝에 출판된 판타지 소설 "대공일지"는 연재 당시부터 표절 의혹이 있었지만 글쓴이가 무시하고 출판했고 초반부를 거의 표절하다시피 한 것이 문제가 되어 전량회수조치되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출판사이트의 최종적인 입장표명 공지로는 전량 회수 완료 및 글쓴이를 표절로 퇴출조치하고, 영구블럭 처리하였다고 한다. 게다가 이 글쓴이는 이미 기둥서방이 번역되어 올라오던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다가 퇴출당한 전적까지 있다고 하는데, 이걸 공지로 박제해버렸다.[34]
- 마리아 테레지아가 잠깐 언급된다. 아이를 많이 낳자는 젠지로의 말을 들은 아우라가 나 잡을 일 있느냐며 정색하자 '나라를 다스리면서도 16명이나 낳은 여왕도 있다'는 젠지로의 반문에 그 아우라조차 어디의 용종이냐며 경악할 정도. 참고로 아우라와 젠지로의 관계도 마리아 테레지아와 프란츠 1세의 관계와 비슷하다. 다만 프란츠와 달리 젠지로는 정부를 두지 않았다.
- 2015년 2월 17일 이후 6개월 이상 연재가 끊어져서 웹 연재는 중단하고 출판만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2015년 8월 25일부터 웹 연재가 재개되었다. 2014년 12월 31일에 출판본 6권의 초판이 발행되고 이후 7권의 소식이 없는 상태에서 뜬금없는 웹 연재 재개라 팬들은 당황 반 반가움 반...이었는데, 2015년 9월 30일에 7권이 발매되었다. 7권 표지도 여전히 프레야 공주.
- 웹 연재본과 출판본의 이야기가 완전히 갈라져버렸고, 아무래도 출판본 쪽에 무게 중심을 둘 수밖에 없을테니 웹 연재가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될지는 미지수. 실제로 9권을 출간할 때까지는 신간을 출간할 때 마다 웹에도 두어 편 정도 새 글을 연재해 줬는데, 2017년 12월 28일 일본에서 10권이 출간되었는데도 웹 연재가 올라오지 않았다.
- 제목이 비슷한 작품으로는 오늘부터 난 로리의 기둥서방!이 있다. 말만 기둥서방이지 실제로는 주인공이 많은 역할을 하는 이 작품과는 다르게 이쪽의 주인공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 잉여.
- 12권 원서 발매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130만부를 돌파했다.#
- 이세계 전이, 현대인 천재론 같은 설정에서는 꽤 치밀한 설정을 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의 지구인이 문명 레벨이 낮은 곳에서 활약하지만 편의주의를 남발하는 작품들과 대비되는 편[35]
10. 바깥 고리
[1] 2020. 03. 30. 기준[2] 2021. 02. 19. 기준[3] 대표작으로 늑대와 향신료와 보컬 로이드 유즈키 유카리 일러스트를 담당했다.[4] 간단히 말해서 월화수목금금금과 야근을 일상적으로 행하는 기업 '''야근'''이 월평균 150시간 오버라는 건 매일 평균 5시간 이상의 잔업이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토요일은 의무 출근이며 일요일 역시 한 달에 한 번 빼곤 의무 출근이라고 한다. 평일은 자정 이후 퇴근이 기본이며 막차를 놓치면 회사 소속 호텔에 투숙 후 숙박료는 자비 부담 후 영수증 제출 시 다음 달 월급에 추가된다. 이쯤이면 그냥 블랙기업이 아닐까 싶지만 단순하게 일이 많은 게 문제지 상술했듯이 야근으로 인해 호텔에 마지못해 투숙하게 되면 영수증만 제깍내면 그 금액 그대로 다음 달 월급에 넣어주고 야근수당 등의 추가 수당도 죄다 확실하게 넣어줬다고 한다. 다시 한번 말하면 '''단순하게 일이 많은 게 문제'''인 회사. 덕택에 돈은 많이 모았고 그 돈으로 가정용 수력 발전기를 비롯한 고가의 전자제품과 그걸 가동할 설비를 구입해서 가지고 이동이 가능했다.[5] 웹에서 연재했을 때는 1권이란 분량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흔히 있는 관행이다.[6] 루신다 가질이 젠지로의 측실로 들어가냐 마냐의 여부. 웹연재때는 루신다가 그대로 젠지로의 측실후보로 들어가며 푸죠르 장군은 그 대신 닐다 가질에게 청혼하게 되나 서적판에선 신캐릭터인 프레야 왕녀가 나오면서 프레야가 젠지로의 측실후보로 들어가고 장군은 원래 생각대로 루신다에게 청혼한다.[7] 다만 유리구슬이라든지 소석회등을 보면 현대인 천재론이 아니라곤 보기엔...[8] 마법은 전투에 써먹기는 여러 문제가 많고 검술 같은 것도 작중 최강자격인 푸죠르 장군이 평범한 인간이 아닌 듯한 신체능력을 보이긴 하지만 이기어검을 쓴다던가 물 위를 달린다던가 혼자서 만인지적을 해내는 등의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에서 나올 법한 짓은 '''절대로''' 못 한다. 여기서도 얼마나 강하던 칼이든 화살이든 잘못 맞으면 억하고 죽는다.[9] 조선후기 세도 정치만 보더라도 외척들이 얼마나 왕가에 위협이 되는지 알 수 있다.[10] 다만 이것도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도저히 히키코모리라고는 말하기 힘든 활동을 하고 있고, 다른 미소녀도 나오면서 어느정도 옛날이야기가 되었다.[11] 동양인 작가로는 잘 쓰지 않는, 그러나 실제로 서양 중세시대에는 흔했던 직위의 겸직도 묘사한다. 아우라 카파 같은 경우는 카파 왕국의 여왕, 발렌티아(원문은 ワレンティア인데 이는 에스파냐의 항구도시 발렌시아의 로마 시대 발음(waˈlentia라고 발음한다)의 일본어 표기(역시 ワレンティア로 표기함)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공작, 포트시(스페인계에서 명칭을 많이 따왔다는 점이나 은의 산지라는 점을 볼 때 과거 에스파냐 식민지 시절 세계 최대의 은광이 있었던 포토시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데 정발본에선 포트시로 번역되었다.) 백작을 겸한다. 또 무주익이란 곳의 작위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12] 중세 시대에는 여러 나라의 왕위를 겸직한 왕만이 자신을 황제라고 칭했고, 봉신에게 공작, 백작 같은 직위를 수여하는 경우 왕이 겸직으로 가지고 있는 직위와 해당 영지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물론 왕권이 엄청나게 강하다면 봉신에게 직위를 강탈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적당한 명분이 없으면 말 그대로 도둑질로 취급받는다. 설혹 명분이 있어도 자신도 작위를 강탈당할 수 있으니 좋게 생각할 귀족은 없다.[13] 전권 대리로 임명했다는 것은 아우라 여왕의 발렌티아 공작위를 잠시 상실함을 뜻한다.[14] 단, 이러면 젠지로의 명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젠지로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마이너스가 된다. 때문에 젠지로는 총지휘관이면서도 자기 몸만 챙기는 겁쟁이인 것처럼 보이게 행동하면서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전선을 조율해야 하는 고난도의 외줄 타기나 다름없는 일을 해야 했다. 작 중 묘사를 빌리자면 '여왕의 실수를 젠지로가 온몸으로 틀어막았다'.[15] 뒤집어서 생각하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일이 쉬울 수도 있다. 조조가 협천자 하듯이 젠지로는 그냥 바지사장으로 내세우고 본인이 권력과 세력을 쥐고 있으면 되기 때문. 남성우월주의가 팽배한 나라이므로 귀족들을 선동해서 여왕을 몰아붙이는 게 가능하다는 소리. 젠지로는 단순히 명분으로만 존재한다. 작중 아우라 여왕과 젠지로가 경계한 것이 이 점이다. 거기다 젠지로가 점점 더 고평가 돼가고 있는 중인지라 권력이나 정치에 관심이 없으면서도 무능하지는 않고, 적당히 살기 편하면 만족하면서 사리분별이 가능한데다 남성우월주의 국가에서 왕족의 피가 짙은 남성이니 조금만 자리나 명예에 욕심을 가진다면 명분으로 내세우기 위한 허수아비로서는 최적화된 인물이다. 여왕인 아우라에 대한 사랑이 없다는 가정하의 이야기지만.[16] 그러나 정보 전달이 원활하지 않은 시대의 전권대리라는 것은 단순한 지방관, 대관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추후 직위여탈은 당연히 국왕의 권리지만 전권대리를 부여한 이상 이를 부정하는 자체에서 큰 문제가 발생한다.[17] 다만 이 부분은 카파 왕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란의 와중에 있었고 그 와중에 무능한 인물들은 전란 속에 대개 몰락해버렸다는 언급이 있다. 즉, 현재 남아있는 귀족은 왕족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하는 전란의 와중에서 자신과 집안을 지킬 수 있는 유능함을 갖춘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며 정황상 왕족이나 왕실과 가까운(인척이나 혈통 마법을 못써서 강등된) 귀족들이 무능해서 많이 죽은 것 같다. 왕실에서 제일 가까운 게 7촌인 라라 후작이니... [18] 물론 각각의 등장인물마다 흥미로운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일상 파트에서는 이 문제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이 작품은 중간중간 상대방의 뒷 꿍꿍이를 함께 모여서 생각해보는 '회의'를 많이 하는데, 이런 정치적인 부분에서는 모든 인물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다 보니 조금 획일화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점은 애초에 뒷 꿍꿍이와 그 뒷 꿍꿍이를 읽어내는 과정 둘 다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거라 어쩔 수 없긴 하지만...[19] 새로운 쌍연지 개발을 젠지로가 한 이상 카파왕국의 기록에는 왕위계승에 정당성을 부여해준 기록이 남게 된다. 그러면 추후 샤로와 왕가에서 새로운 왕위 계승이 일어날 경우 젠지로의 경우를 예시로 들고와 왕위 계승에 간섭을 언제든 할수 있는 선례가 생겨버린 결과가 생긴다.[20] 이는 북대륙의 교회 세력이라는 본작의 최종보스가 언제 십자군을 결성하여 물밀듯 침공해올지 모르니 쌍왕국의 일부 고위층이 어쩔수 없이 구심점을 모르기 위해 유도한 것이라 할수도 있긴 하다. 다만 그렇다 해도 왕위계승에 타국의 내정 간섭의 의미는 간단히 넘어갈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교회 세력의 침공은 본작 기준 발생할수 있는 가능성에 불과하지만 내정 간섭은 사실상 타국에 비추어지는 왕가의 위신을 스스로 떨어트린 꼴이 되어버린다. 쌍왕국의 왕가와 동격의 4대 가문, 과격한 완전 융합파의 존재 및 두 왕가의 연합국가적 모양에서 한쪽 왕가의 위신이 떨어진다는건 왕가에 밸런스 자체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쌍왕국은 카파 왕국이 유리구슬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유리 세공에 힘을 쓰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카파왕국과 비교적 긴밀한 프란체스코 왕자가 부여 마법을 부여하는 마도구를 만들려고 했다는 점을 왕가 전체는 알고 있는 상황에서 샤로와 왕가의 왕권이 떨어질 경우 완전 융합파를 생각해보면 외교는 물론 내적으로도 나라 자체를 뒤흔들수 있는 다양한 분쟁의 씨앗을 샤로와 왕가 스스로 남겨둔 꼴이 되어 버린다.[21] 왕정 국가에서 반역은 대부분 엄히 다스려지며, 그 덕에 대부분의 신하는 혹 다른 마음이 있더라도 자신의 속내를 철저히 감추며 단속한다. 하지만 본작의 등장인물들은 대화를 통해 논리를 주고받으며 지력을 과시하지만 정작 이면의 욕망을 전혀 숨기지 않는 기묘한 행태를 보인다. 실제 왕정 국가의 신하들이 모두 이런 식으로 솔직히 고백(...)해 온다면 왕족 입장에선 편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22] 정확히는 선왕인 카를로스 2세의 연구에서 마지막만 아우라가 손봤다.[23] 다만 이 세계에선 다른 나라에 혈통마법을 유출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주로 같은 왕족이나 국내 귀족들과 결혼한다. 프레야공주도 웁살라 제위계승권을 포기해서 측실로 들이는것을 추진하는것이다.실제로 유럽에선 외국의 군주가 타국의 왕위를 주장해서 전쟁이 여러 번 났다.[24] 유머나 섹드립 이런게 아니라, 실제로 국왕이라는 합법적 독재자의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이 독재로 인한 업무과다 및 왕족 생산을 위한 무리한 섹스다. 이들은 야밤에 섹스하여 자식을 남기는게 가장 중요한 권력승계와 직결된 업무기 때문에 쉬는게 허락되지 않는다. 실제로 역사상 존재했던 수많은 국왕중 일부는 실제 복상사로 사망했고, 간접적 원인이 과로+과다한 섹스인 경우도 많다. 대외적으로는 숨길수 밖에 없어서 야사로만 전해지지만...[25] 그러나 프레야 공주는 국익엔 도움이 되지만 측실을 늘리는 기본전제였던 혈통마법사의 질적, 양적 개선에는 애매한 입장이다. 웁살라는 혈통마법이 없고 자연히 보유마력도.... [26] 다른 담수화가능 인원이 없는건 아니다. 작중 프레야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선원들이 '''말라 죽지 않는 정도의 물'''은 확보 가능하다는 언급이 나온다.[27] 다만 선장으로서 지휘하는 배가 그냥 보통 배도 아니고 북대륙에 얼마없는 초대형 배이며, 왕족인 자신이 탄 배이다보니 자연스레 선원과 병사 등의 숫자가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이 모든 인원에게 필요한 물을 '''혼자서''' 담수화 마법으로 계속해서 보급하며 바다를 건넌 것을 보면 결코 적지는 않을걸 추측 할 수 있다.[26] 배에 담수화 마법을 본인 말고는 쓸 수 있는 사람이 없다보니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마법도구가 절실한 것을 작품 내에서 언급한다.[28] 현재 12권 기준으로 쌍왕국의 루크레치아가 들어오는게 비공식적으로 사실상 확실시 되었지만 아래에도 언급 되듯이 측실들이 외국 출신이다보니 국내 측실을 들이라는 국내귀족의 요구를 무시하기 어려워졌다. [29] 변경백이란 지위를 변경 백작으로 번역해놓은 부분이 있는데, 변경백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변경백은 그냥 단순히 변경의 백작 따위로 번역하기에는 미묘한 지위다.[30] 번역된 문장이 좀 거칠게 느껴진다면 그게 정상. 아우라는 원래 이런 식으로 상당히 호방한 말투를 구사한다.[31] 치유의 '비석'이라고 처음 나오는데 곧 치유의 '보석'으로 바뀐다. 그리고 다시 비석으로 되었다가 또 보석이 된다.[32] 애당초에 이 본방은 재방송이 아닌 본방송 얘기지, 메인 이벤트를 뜻하는 혼방(本番은 혼방 아니면 본번이지 본방이 아니다!)과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33] 음지에서 활동하던 작화가다.픽시브 후방주의[34] 번역에 참여한 번역가가 아니라 단순하게 커뮤니티 활동을 하던 독자인 모양이다.[35] 주인공 측을 띄워주기 위해서 이세계인들을 바보가 아닌 거의 저능아급으로 만드는게 다수다...예시로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젠지로는 현대 문물 여러가지를 가지고 왔음에도 카파 왕국에 유리같은 기술을 도입하는데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는데 백련은 스마트폰 한번보고 다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