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전이물
1. 개요
이세계물의 하위 장르. 주인공이 특정한 이유로 원래 살고 있던 세계에서 또 다른 세계로 이동 또는 강제로 전이된 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도서대여점의 몰락과 웹소설 시장의 부상으로 인해 한국의 주류는 레이드물이나 갑질물로 옮겨간 반면 일본에서는 2010년대 이후로 급속히 늘어 이세계 치트물 같은 하위 장르가 다발적으로 생기는 중. 일본에선 이런 류의 많은 웹소설들이 서적화, 만화화되고 애니메이션화되는 등 다양한 발전을 이루며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나오는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의 반 이상은 이 장르가 차지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자세한 내용은 이고깽과 라이트 노벨 문서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조하자.
2. 특징
이세계 전생물과 전반적으로 비슷하며 일부 차이점이 있다. 이세계물 장르인 이상 기본적인 속성은 비슷하므로 이세계물, 이세계 전생물, 이고깽 문서에서 더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전생물과 제일 크게 다른 점은 '생'과 '이', 즉 아예 이세계인으로 새로 태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지구인인 채로 이세계로 가는 것인지의 차이. 보통 전생물의 경우는 원래 세계에서 죽었다가 이세계의 아기로 환생한 경우지만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처럼 죽었지만 성장한 채로 다른 세계로 부활한 건 전이물이면서 동시에 전생물이기도 하다.
이세계에 갇혀 살아가는 내용의 작품도 비슷한 분류에 따른다. 이런 경우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만 빼면 이세계 전생물과 다른 부분이 거의 없는 이세계 전이물이다. 예를 들어 게임이 어느 순간 현실이 되어버린다거나 하는 식의 게임 소설도 넓게 잡으면 여기 포함될 수 있다.[1] 또다른 경우로는 기존의 인물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 인물에게 빙의되어 몸을 차지한 경우는 빙의물이라 부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보통 이런 경우 다른 세계나 다른 시대의 인물로 빙의되는 만큼 전이물이나 타임슬립 장르의 성향도 띈다.[2]
차원유랑물과의 차이는 일단 다른 차원,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건 같지만 마음대로 다른 세계를 돌아다니느냐, 그냥 전이당하고 끝이냐 정도의 차이. 두 가지 세계(보통 지구와 이세계)만 나오더라도 양쪽을 마음대로 이동한다면 전이물보다 차원유랑물의 성격에 좀 더 부합한다. 로또 400억에 당첨되었지만 이세계로 이주한다나 노후를 대비해 이세계에서 금화 8만 개를 모읍니다 등이 여기 속한다. 전이의 경우 보통 강제된다는 느낌이라 그 세계에서만의 활동이 위주가 되지만 작품 전개에 따라 모종의 조건을 채우거나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거나 두 세계를 왕복하기도 한다.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방패 용사 성공담은 이후 주인공이 세계관 최강자가 되면서 자신의 존재를 각각 여러 세계에 남겼고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의 주인공인 하지메는 아예 이세계와 지구를 왕복할 수 있는 수단을 개발했다.
전이물은 전생물에 비해 원래 세계가 조금 더 강조된다. 이런 걸 쓰는 작가들이 현대에 살고 있으니, 대부분 주인공은 지구, 그것도 현대 국가에 살고 있다. 작가의 국적에 따라 2010년대 들어 쏟아지는 이세계 전이물이 일본에서 나오는 만큼 당연히 배경은 현대 일본이 대부분.
진지하게 고려하면 이세계 전이를 겪는 주인공 입장에선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갈 상황인데 전생이면 어차피 원래 세계에서 죽은 입장이니 긍정적으로 볼 부분도 있지만 전이는 아예 원래 세계의 가족과 친구, 연인 등과 강제로 헤어지게 되고 원래 세계에서 쌓았던 사회적 기반도 통째로 무효화된다. 거기다가 평범한 전생물은 아기부터 시작하니 언어를 배울 환경이 된다지만 전이물의 경우 기본적인 설정이 받쳐주지 않으면 언어를 익히는 것부터 고생하고 아예 작품 분위기가 다크 판타지 계열이면 여기서 주인공이 혹사당하거나 노예로 잡히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전이당한 이유 역시 문제가 된다. 대표적인 게 예전부터 많이 쓰인 '마왕을 쓰러트리고 평화를 찾아달라' 같은 건데, 그걸 왜 자기가 해야 하는가? 그 문제가 존재한다. 자기 문제도 아니고 전혀 다른 세계의 문제를 다른 세계의 사람한테 떠넘기는 것인데 말이다. 그야말로 뻔뻔한 거다. 작가들도 알고 있어서 '이 세계가 파멸하면 다른 세계도 파멸한다' 같은 설정을 넣기도 한다. 요즘은 이런 걸 비판하거나 뒤틀어놓은 작품도 많으며, 나름 새로운 전개로 이세계인을 노예로 부리거나, 특정한 자원을 뽑아먹기 위해서 등 확실히 악역스러운 이유로 소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건 확실히 누가 봐도 소환한 쪽이 나쁘기 때문에, 주인공이 이들을 박살내는 전개로 가게 된다. 먼치킨 주인공과 이 설정을 엮으면 사이다 전개를 만들기 쉽다.
그리고 작품의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는 게 바로 '원래 세계로 돌아가느냐'이다. 물론 전이당한 직후 바로 돌아가버리면 작품이 진행되지 않으니, 마지막으로 미뤄지게 된다. 그리고 기어코 돌아가는 엔딩, 그냥 이세계에 남는 엔딩 두 개로 크게 갈리지만, 그 외에도 또 다른 제3의 세계에 가게 되거나, 두 세계를 마음대로 왔다갔다 할 수 있게 되거나, 원래 세계로 돌아간 이후의 이야기를 외전격으로 내놓거나 하기도 한다. 돌아갈 경우, 이세계의 인물이 따라가거나 남아있거나로 또다시 갈리게 된다. 같이 따라간다면 원래 세계로 돌아간 이후의 이야기를 진행하기도 좋다. 물론 그 뒤처리가 문제긴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세계 전이물과 가장 유사한 사례 중 하나로 에르난 코르테스나 프란시스코 피사로로 대표되는 콩키스타도르들이 있다.
유머에 가깝긴 하지만, 혹시라도 자신이 이세계 전이를 겪을 경우 어떻게 해야할 지 알고 싶다면 판타지를 여행하는 현대인을 위한 안내서 문서를 참고하자.
현대인 천재론에 입각한 작품들의 경우 현대문물에 빠삭한 주인공이 제도적, 과학적으로 낙후한 세계로 전이하여 계몽하거나 발전을 유도한다는 영지물적인 작품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이런 작품들의 경우는 간혹 작가가 사료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역사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채로 세계관을 창조하여 역사를 조금만 찾아보면 반박 사례가 나오는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
반대로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같이 이세계의 존재가 주인공의 세계로 전이되는 작품도 있다.
좀비 랜드 사가를 기점으로 트럭이나 밴 따위에 치이면 이세계로 간다는 밈이 서구권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러나저러나 이젠 너무 흔하고 지루해진 이세계물의 클리셰들을 풍자하는 밈이기도 하다. 누군가 이세계물이 나쁜 장르라고 주장할 때.
3. 목록
국내 작품은 차원이동물 문서 참고.
- 금색의 문자술사
- 강철의 연금술사 오리지널 : 단 원작 강철의 연금술사는 해당사항 아님.
- 나니아 연대기: 이세계 전이물의 시초급인 작품.
- 노 게임 노 라이프
- 달이 이끄는 이세계 여행
- 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
- 대국치트라면 이세계 정복도 낙승이라구요?
-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 델타룬
- 드리프터즈
- 디지몬 시리즈
- 로그 호라이즌
- 마법기사 레이어스
- 마신영웅전 와타루 시리즈
- 마신(소설)
- 마왕님에게 소환되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
- 마왕의 시간
- 맛없는 밥 엘프와 유목생활
- 몽환전사 바리스
- 메르헨 메드헨
- 방패 용사 성공담
- 불렛 걸즈 판타지아
- 별이 펄럭일 때: 1940년대 초 미국이 통째로 이세계로 전이된 내용이다.
- 브레이브 스토리
- 사우르스 팡팡 - '쥬라기 왕국'이라 불리우는 문명사회가 존재하는 세계
- 소닉 X: 일단 이세계 전이물이지만 소닉을 포함한 친구들이 그쪽 입장에서 이세계인 지구로 전이된 내용이다.
- 신비의 세계 엘하자드 - 엘하자드
- 아이러브니키
- 알바 뛰는 마왕님: 일단 이세계 전이물이지만 마왕을 포함한 이세계인들이 그쪽 입장에서 이세계인 지구로 전이된 내용이다.
- 야생의 라스트 보스가 나타났다!
- 어나더 월드
- 연희 시리즈
- 엘프 신부와 함께하는 이세계 영주생활: 알바 뛰는 마왕님과 비슷하지만 이쪽은 아예 이계의 지역이 통째로 지구 쪽으로 전이된 상황.
- 오버로드
-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 워르테니아 전기
- 이 세계가 게임이란 사실은 나만이 알고 있다
- (이 세계는 이미 내가 구해서 부와 권력을 손에 넣었고, 여기사와 여마왕과 성에서 즐겁게 살고 있으니 나 말고 다른 용자는) 더 이상 이세계에 오지 마세요.
-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 이세계 귀환 용사가 현대최강!
- 이세계 마법은 뒤떨어졌다!
- 이세계 마왕과 소환 소녀의 노예 마술
- 이세계 미궁에서 하렘을
- 이세계 미궁의 최심부로 향하자
- 이세계 삼촌
- 이세계 요리의 길
- 이세계 지배의 스킬테이커 ~제로에서 시작하는 이세계 하렘~
- 이세계 치트 마술사
- 이세계에서 고아원을 열었지만, 어째서인지 아무도 독립하려 하지 않는다
- 이세계에 카페를 개점했습니다
- 이세계의 성기사 이야기
- 이세계 원턴킬 누나 ~누나 동반 이세계 생활 시작했습니다~
- 이코노클라스트!
- 재와 환상의 그림갈
- 전생현자의 이세계 라이프 ~제2의 직업을 얻어 세계최강이 되었습니다~
- 전각 나이트 블러드
- 제로의 사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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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더! 임신! 불꽃의 가슴 이세계 에로마법학원!
- 쥬만지: 새로운 세계
- 즉사 치트가 너무 최강이라 이세계 녀석들이 전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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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인 고교생들은 이세계에서도 여유롭게 살아가나 봅니다!
- 클래스 전이로 나만 왕따당해서, 동급생 하렘을 만들기로 했다
-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 패러렐 파라다이스
- 해골기사님은 지금 이세계 모험 중
- 현실주의 용사의 왕국 재건기
- 현자의 제자를 자칭하는 현자
- 환상 구루메
-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 JK 하루는 이세계에서 창부가 되었다
-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 THE NEW GATE
- The Wandering Inn: 2016년부터 연재되는 LitRPG 웹소설. 20살 여자애가 이세계에서 여관을 운영하는 내용인데 전세계 여기저기 나타난 지구인들과 현지인들의 사건을 따라가면서 6백만자가 넘은 대작이다.
4. 관련 문서
[1] 쉬운 예로 소아온이 그 대표적 예시 중 하나로 키리토를 포함한 소드 아트 온라인에 접속했었던 사람들은 강제로 2년간 아인크라드라는 세계의 주민이 되어야 했다.[2] 던전 디펜스라는 작품은 원래 존재하던 단탈리안이라는 마왕이 존재하던 상황에서 주인공의 혼이 빙의되어 몸을 차지한 경우.[3] 전형적인 이세계 전이물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기술 치트라던가... 사람을 잡아먹는 악의 제국이라던가... 이세계 출신 히로인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