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라☆리모콘
1. 개요
네이버의 은하영웅전설 한국인 팬이 쓴 단편 개그소설. 즉, 팬픽. 보러가기
2. 상세
내용은 버밀리온 성역 회전 이후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양 웬리를 만나러 브륀힐트에서 나갔을 때의 시점을 시작으로 사건의 발단은 하이네센에서 로이엔탈과 미터마이어가 합류하여 다시 제국 본토로 돌아갈 때 발생했다. 헬무트 렌넨캄프와 칼 로베르트 슈타인메츠를 구 동맹령에, 루츠를 이제르론 요새에 남겨놓은 제국군은 오딘을 향해 전진하면서 사소한 사고를 겪었다. 예기치 못하게 우주 자기장이 심한 구역을 지나게 된 것이다. 이때 그들만의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였다.
전(戰)시라면 싸움에만 열중해서 별로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지금 이들의 정신은 나사가 풀려 있었다. '''텔레비전이 나오지 않아서'''.[1] 결국 TV를 보지못해서 환장한 상태의 은하제국 장성들은 100% TV가 방송되는 브륀힐트에 모이는것을 시작으로 벌이는 이야기이다.
아래는 각 등장인물들이 봤던 TV 프로그램들.
설명의 설정은 동인설정임으로 절대 원작과 혼동하지말것. 단 하나의 설정만 빼고 전부 동인설정이다.
3. 등장인물
제국몰카 24시라는 프로그램을 생방송으로 보고있었다. 제국의 유명 인물을 실시간으로 따라다니는 일종의 파파라치-몰래카메라 방송이다. 여기서는 뮐러도 중위 시절 민간인 카메라맨으로 참가했던 적이 있었다.[2] 현재 카메라에 비춰지고 있는 인물은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 당시 오딘에 방치되었던 울리히 케슬러 대장이었다. "변호사처럼 보이는 단정한 외모"를 가진 그는 어울리는 상냥함으로 유치원을 방문, 아이들과 놀아주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라고는 하지만 이것을 자원봉사라고 할 수 있을까? 동기가 불순한 것처럼 보인다. 왠지 5~6세 둘레의 여자아이 근처에 가면 뺨이 붉어지지 않는가.... 이런 로리콘이라 생각한 뮐러였다.
뮐러가 들고있는 리모콘을 뺐으며 주식투자 비법 100선을 틀었다. 그는 "....요즘 월급이 신통치 않아서 말이야. 부수입을 좀 올려보려고..." 뮐러는 이걸보고 이렇게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이 남자, 립슈타트 귀족연합에 가담한 이유도 매일 밥에 된장국을 제공한다는 조건에 혹했다는 소문이 있다. 오베르슈타인 귀에라도 들어가면 숙청을 면치 못할 것이다. 양 웬리의 이제르론 일당이 매일 쌀밥에 고깃국을 제공한다는 조건이라도 걸면 당장 이 사람의 구호는 "지크 카이져"에서 "뒈져라 카이저"로 바뀌리라[3] . 뮐러는 이 건에 대해서는 절대로 함구하기로 다짐했다...라기보단 이 정보는 이미 오베르슈타인에게 들어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파렌하이트가 합류한 이후 실제로 장교 식당의 식사의 질은 대폭 올라갔다. 뭐, 어쩔 수 없지. 뮐러는 자기 속에 있는, 언젠가 5일 동안 물만 먹고 굶었을 때 생성된 제 40인격을 끄집어냈다.[4] 이걸로 이 프로그램에 적응하자.
파렌하이트는 오렌지 멧돼지의 속공을 받아 바닥에 코를 찧으며 나자빠졌고, 비텐펠트는 누구보다 빠르게 그리고 남들과는 다르게 채널을 돌렸다. 순식간에 브륜힐트의 브릿지에는 제 15회 오딘 카레이싱 대회의 생중계의 뜨거운 함성이 가득 찼다.
그러나 이후에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와 볼프강 미터마이어가 서로 리모콘을 빼앗으려 다투고[5] 오스카 폰 로이엔탈이 불리한 상황[6] 에 처한 친구를 도우려는 순간 그들의 실랑이에 떨어진 리모콘을 아이제나흐가 줍는다. 결국 아이제나흐는 리모콘의 볼륨 컨트롤을 건드려 음소거를 시켜 놓은 후, 채널을 돌려 멜로 드라마를 틀었다. 내용은 작년 방영분인 듯, 눈이 소복히 쌓인 어느 시골을 말없이 걸어가는 대사는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아이제나흐가 음소거를 시켜놓았다! 두 남녀의 모습이 비춰졌다. 아이제나하는 꽤나 오랜 시간동안 리모콘을 점령할 수 있었다.[7]
그러나 침묵 장군의 멜로 드라마는 5분을 가지 못했다. 의기양양하게 비텐펠트를 제압한 오스카 폰 로이엔탈이 비텐펠트에 대한 전술적 승리의 전리품으로서 리모콘의 소유권을 주장한 것이다. 한편 이 때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대장도 브륀힐트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직 그의 차례는 아니었다.[8] 로이엔탈은 압도적인 명분과 말싸움으로 아이제나흐를 이겼다. 아이제나하가 로이엔탈의 "명분"을 납득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는 마치 반론을 펼치는 것처럼 여러가지 손짓을 해 보였던 것이다.[9] 그리고 그가 튼 것은 성인 방송이었다. "여기에, 미성년자는 없으니까." 놀랍게도 반대의 목소리는 없었다. 뮐러는 어느새 제 32인격 바꾸고 감상중이고 미터마이어는 그걸 보면서 "그런데, 저건 무슨 스포츠야?"라고 말했다.
로이엔탈이 의외로 바렌에게 그냥 리모콘을 주고 그는 자유행성동맹의 방송인 맞벌이 주부 G씨의 육아일기 도시락 싸기 편을 보았다. 그가 말하길 "동ㅁ...반도들의 여자들은 제국의 여성들과는 달라서 아이가 있어도 직장에 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은 제국에는 없는 것이지만 동맹에는 꽤 많다. [10] 나도 돌아가면 아들과 놀아주지 않으면 안되니까...".[11] 그의 의견을 들은 로이엔탈은 "그렇다고 해서, 이런 걸 보고 있다면 그 의도가 어찌되었든 간에 오베르슈타인 참모총장의 귀에 들어가면 숙청ㄷ....."
로이엔탈의 말이 끝나자마자 등장했다. 이건 장난이 아니었다. 인사권은 이 냉정한 장교가 가지고 있는 만큼 어디서부터 이 남자가 지켜보고 있었냐부터 이건 좌천이나 강등감이다. 하물며 반도들의 방송을 틀어놓은 봐렌 대장은....[12] 봐렌 대장은 필사적으로 변명을 하였다. "참모총ㅈ..ㄴ아란;앙 나에게는 귀여운 아드ㅓㄹ망ㅁ낭과 부양해야 할 처ㅏ;ㅇ라얼눕모가 이싸어ㅏㄴ암 이것은 절대ㅓㄴ엄올 로 미누넏이나어나ㅣㅁ어넝"[13]
이 상황을 타개하기위해서 비텐펠트, 미터마이어, 파렌하이트가 리모콘을 잡아 빨리 다른 채널로 틀려고했지만 3명이 동시에 잡아서 리모콘이 박살났다. 그러나 오베르슈타인은 이 상황에 아무렇지도 않으며 모든걸 무시하고 자신의 의안에 있는 리모콘 기능으로 은하제국 어린이 방송의 하얀마음 백구를 시청했다.[14]
- 그리고 결말.....
결국 에른스트 폰 아이제나흐가 만지려고하자 비텐펠트가 갑자기 "뭐하는 짓인가? 아이제나흐 제독! ..... 그걸 건드리지 마시오. ......오베병이 옮으니까."
이 말에 모두들 어찌할수가 없어서 전부 그 의안을 냅두고 브륜힐트의 브릿지를 떠났다. 그러나 그 의안은 행방불명된다.[16]
아래는 의안의 진짜 행방이다.오랜 시간이 흘러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한 사람을 제외하고 죽어 이 사건도 잊혀지고, 더불어 괴담도 잠잠해졌을 때 작은 사건이 일어났다. 비누를 밟고 미끄러져 96세로 비텐펠트 원수가 급사했다.[17] 사후처리를 위해 그의 책상을 정리하던 당번병이 그의 책상서랍에서 발견한 것은 의안 한 짝이었다.
즉 비텐펠트가 모두를 거짓말로 물러가게하고 '''자신이 TV를 독점한 것이었다'''. 그리고 사용하기가 편했는지 죽을 때까지 사용했던 모양이다.
[1] 내용에 따르자면 기함의 거대한 스크린이야말로 시청의 묘미. 하지만 우주 자기장의 방해가 심해지면서 제국 제장들이 열심히 보던 프로그램은 지지직거리다가, 급기여는 나오지 않게 되었다. 종횡무진으로 우주공간을 누비는 가운데 여태까지 놓친 분량이 얼마겠는가? 몰아서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건, 한시가 급하다. 자기장이 얌전해질 때까지 더는 기다릴 수 없었던 제장들은 저마다의 브릿지를 떠난다...[2] 그리고 그는 이 방송을 보면서 지금은 바빠서 못하지만... 언젠가 꼭 다시 현역으로 뛰리라고 다짐했다.[3] 설정오류 뒈져라 카이저는 엘 파실 혁명군 창설 이후에나 등장한 구호이다. 그냥 재미삼아 넣은 듯.[4] 이 작가의 동인설정중 하나는 나이트하르트 뮐러가 다중인격이라는 설정이다.[5] 미터마이어의 목적은 "동물의 왕국-햄스터편"을 보는걸로 그가 가장 관심있던 부분, 햄스터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에서 우주 자기장으로 인해 딱 방송이 끊겼던 것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부분은 봐야 한다!는 일면으로 싸웠다. 더군다나 아직은 정신이 남았던 칼 에두아르트 바이어라인의 만류도 뿌리치고 왔다. 바: "어디로 가십니까. 상급대장 각하?", 미: 연한 일이다. 브륀힐트로 간다.", 바: '아니오. 각하. 안됩니다!"(아직까지는 정신줄 잡고 있는 바이어라인), 미: "브륀힐트는 가장 중심에 있기 때문에 자기장 전파 방해가 없다. 브륀힐트에는 지금 원수 각하는 안 계신다. 아마 오베르슈타인도 없을 거야. 게다가 브륀힐트의 스크린은 베이오울프의 그것보다 크지 않은가? 거길 비켜라! 바이어라인!".[6] 1. 젤 작은 놈 미터마이어, 2. 젤 큰 놈 비텐펠트.[7]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 상황의 경우 뮐러는 제 40인격 따위 집어넣고 제 26인격을 꺼냈다. 이 인격은 중위 시절 아픈 실연을 당했을 때 생성된 인격이다. 이 인격으로 멜로 드라마에 몰입해 있었다. 파렌하이트는 아직 비텐펠트의 돌진으로 인해 반쯤 수습이 덜된 상태이고, 로이엔탈과 미터마이어는 당초의 목적인 리모콘 따위는 잊어버리고 비텐펠트를 제압하고 있었다..... [8] 유혈이 난무하는 브릿지를 보고 승자 로이엔탈에 대해 감히 리모콘을 넘기라는 요구는 하지 못했다.[9] 그 손짓 가운데에는 가운데손가락을 세우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로이엔탈은 짐짓 이것을 무시했다. 더군다나 여기에는 그의 충실한 번역담당 부관 그리스가 없었다. 아무튼 로이엔탈은 리모콘을 무혈점령하는 게 성공한다.[10] 왜 이렇게 오락가락하게 서술했는지는 의문, 이 당시 은하제국에게 있어서 동맹은 공식적으로는 반도, 반란군이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다들 동맹을 동맹이라 불렀다. 심지어 사석뿐 아닌 공석에서도 동맹을 동맹이라 불러도 문제가 없었을 정도[11] 설정상 바렌은 아내가 난산으로 죽어서 자식들을 조부모에게 맡겨놓았다.[12] 이대로라면 일개 준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생각해 보라. 자기가 갈구던 놈 밑으로 들어간다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13] 이건 무려 원본의 대사다. 대사를 보건대 나에게는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으니 제발 봐달라고 하는거 같다.[14] 작가의 동인 설정에 오베르슈타인이 좋아하는 것이라 한다....[15] "저걸 만질 수 있을까. 기분나빠."라고 미터마이어는 생각했다. 대부분의 생각이 그랬다..... 라기보단 대부분의 장성들의 손발은 이미 오그라들고 있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이 시점에서 봐렌 대장은 아직 의수를 달기 전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자.[16] 오베르슈타인이 리모콘 대신 쓰라고 브륀힐트의 지휘석에 남겨두고 온 의안의 행방에 대해 여러 괴담이 한동안 떠돌았다. 쌍벽이 당구를 치는 모습을 봤는데 당구대의 당구공 속에 의안이 하나 섞여 있었다는 걸 봤다는 어떤 사관학교생이 등장했고, 제이아드라에서 술을 마시다 문득 위를 올려다보았는데 샹들리에에 의안이 붙어 섬뜩하게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필사적으로 주장하는 공포에 질린 참모도 있었는가 하면, 황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그것을 가져가 비상용 손전등 대신으로 썼다고 이야기하는 시종의 이야기도 전해진다.[17] 이것은 작가 다나카 요시키가 언급한 '''일단은''' 공식설정이다. 나이는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