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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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夏準
1963년 11월 22일[1] ~ (60세)
1. 개요
2. 상세
3. 가족 관계 및 행적
4. 학문적 성향
5. 평가
5.1. 사회
5.2. 학계
6. 여담
6.1. 메모
7. 저작
8. 외부링크


1. 개요


대한민국의 경제학자. 본관은 인동(仁同)[2].

2. 상세


학부 졸업 이후 여전히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모든 경제적 저작물과 성과는 영어로 쓰여졌다. 한국에 출판된 그의 저작들은 대부분 한국어로 그가 쓴 것들이 아니라 다른 이가 번역한 것이다.[3]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 경제학과 교수.[4] 비주류 경제학계에서 대안경제학의 방향을 제시한 훌륭한 서적에 내리는 군나르 뮈르달 상(2003년)[5]을 수상했다.
경제 및 정책연구센터(Center for Economic and Policy Research)의 회원이며, 월드뱅크,아시아 개발 은행,유럽 투자 은행등의 컨설턴트를 맡기도 했으며 Prospect 매거진에서 2013년의 World Thinkers중 20위로 랭크되었다.

3. 가족 관계 및 행적


김대중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던 장재식(張在植)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의 2남 1녀 중 장남이다. 해당 집안은 전라도 최대 명문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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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영화에나 볼 수 있는 집안의 풍모.jpg
종조부, 조부 대의 3명은 모두 독립운동을 했으며[6] 부친, 백부, 숙부 등 4명은 모두 6.25전쟁에 의용병으로 참전했다. 아버지 장재식은 16살의 어린 나이에 낙동강 전투에 직접 참전했다고 한다. 전남 신안군[7][8] 지방의 대지주이지만 이승만 정부때의 토지개혁법때 참여했고 솔선수범하여 농민들에게 토지를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한때 안철수의 정책 자문을 했다가 고려대 교수를 거쳐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이 된 장하성이 그의 사촌 형,[9] 1대 여성가족부 장관인 장하진 씨가 사촌 누나이다.
1963년 11월 22일 서울특별시 은평구[10]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아버지 장재식과 어머니 전주 최씨 최문숙(崔文淑) 사이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미 근처에 있던 대학교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책만 팠다고 하며 한 시간에 250페이지를 읽었다고 전해진다. 중학교 때는 칼 세이건의 저작 코스모스를 번역서로 12번, 영어 원서로는 11번 완독했다고 유시민의 후불제 민주주의에서 언급되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그의 저작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부록자료에서 본인의 동생 장하석[11] 이 그렇게 했다고 나와있다. 참고로 코스모스는 1000페이지가 넘어간다고 누군가 후첨해두었는데 원서 보급판은 포켓북 사이즈로도 324페이지이고 이의 번역본인 코스모스 특별판도 800페이지가 채 안된다.

1986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diploma를 거쳐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1991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를 받기 1년 전인 1990년에 한국인 최초로 케임브리지 대학에 임용(전임강사)되어 2004년 조교수 급인 lecturer 자리에 올랐고, 이듬해 부교수 급인 reader로 승급하여 재직 중이다.
2018년 7월 10일, 지금의 한국의 경제는 혁신도 투자도 없는 비정상 상태라며,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빌미로 약탈적 투기자본에 날개를 달아준다면서 문재인정부의 재벌 개혁 정책을 비판했다. # 주 논지는 "장 교수는 성장 정체의 원인을 주주자본주의도입에 따른 기업의 투자 감소에 있다고 봤다."로 볼 수 있다.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좌파는 최저임금에, 우파는 규제완화에 집착하지만 둘 다 변죽 올리는 소리이며 한국경제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 신기술을 개발 및 투자, 20~30년 정도의 장기적인 복지정책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4. 학문적 성향


역사적 제도주의 경제학자라고 불린다. 기존의 신고전파, 합리적 선택 제도주의 등을 위시한 주류경제학과 구별하여 간단하게 비주류 경제학자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역사적 제도주의 경제학은 말 그대로 경제학을 분석 할 때 한 나라의 제도나 역사를 중요시 여기는 관점이다. 즉 경제사나 사회문화적 요소들이 경제적 발전에 있어서 중요하게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배우는 수식 위주의 경제학과는 다르다. 실제로 장하준의 책을 보다 보면 경제학에서 일반적으로 나오는 수식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장하준이 경제학을 말빨로 때운다고 생각하진 말자. 그의 이런 성향은 영국 유학 시절 마르크스 경제학자였던 로버트 로손(Robert Rowthorn)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그의 학문적 성향은 세계적으로 그의 이름을 알린 사다리 걷어차기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 책에서 장하준은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를 주장하는 선진국의 행태들은 위선이며 선진국들의 발전과정에서는 하나도 예외없이 보호무역주의와 높은 관세율. 국가 주도의 산업진흥책이 시행되었다고 하나 하나 사례를 들어 말한다. 말하자면 선진국들이 이제와서 자유무역을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이 보호무역이라는 사다리를 타고 높은 곳에 올라간 다음. 개발 도상국들이 올라가지 못하게 사다리를 치워버리는 것과 똑같은 행동이라는 것. 이것은 최근작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도 친절하게 다시 설명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에 비판적인 학자다.

영국왕립예술협회(RSA)에서 장하준 교수의 경제학 강의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상이다. 장하준 교수의 성향을 이해하기 좋은 영상이다.


5. 평가



5.1. 사회


비주류 경제학자라는 특징 덕분인지 그의 주장에 대해 찬반 양론이 거셌다. 물론 그가 듣보잡 경제학자로 존재할 때는 그의 주장에 귀 기울인 사람이 없었으나 사다리 걷어차기 이후 여기 저기에서 많이 언급됐다.[12] 위에서 언급한 뮈르달 상도 사다리 걷어차기로 받은 상이다. 그러다가 대침체가 터지자 존재감이 급상승하여 세계적인 석학 중에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뉴욕 타임즈는 그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인 조지프 스티글리츠[13], 폴 크루그먼[14]과 같은 세계적인 경제학자와 동률 위치에 놓았고 영국의 가디언은 그가 펴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극찬하며 영국 노동당 당수가 된 밀리밴드는 장하준을 만나 점심식사라도 하면서 얘기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15]
대체로 진보주의자들이 좋게 보는 건 사실이지만 좌우 모두 인정하는 학자는 아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진보, 보수 양측에서 공격당하는 인물이다. 사실 대한민국의 진보와 보수는 대북정책, 복지정책, 현대사에 대한 인식 등 특정 분야를 제외하면 상당히 유사하다. 보수는 한국이 본래 지녔던 전통적 사고방식과 한국 전쟁, 경제성장기를 거치며 국가의 영예를 본 이들이고, 진보는 전쟁의 잔해와 경제성장기의 이면을 본 이들이다. 하지만 대부분 진보와 보수, 특히 그들을 대표하는 정당의 공약만 보아도 큰 차이는 없다. 이는 대한민국 사회가 상당히 보수적인 색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에겐 장하준이 복지확대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기 때문에 진보 경제학자로 오해를 사지만, 박정희 대통령의 국가 주도 경제발전 기여를 적극 인정한다는 점에서, 한국 진보진영 주류와 매우 달라 한국 진보진영에 속하지 않는다. 정도가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장하준은 제도주의자답게 국가경제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여러 서적에서 다른 후진국들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이 파 둔 무제한 자유무역과 자유시장의 함정(사다리 걷어차기)에 빠지지 말고 제대로 된 인프라부터 정부주도로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반면 한국 보수들이 선호하는 시장 자유 확대와 부자 우선 성장을 통한 낙수효과를 강하게 비판하기 때문에 보수측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사실 장하준이 진보, 보수 양쪽으로부터 공격당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그의 주장을 거칠게 요약하자면 재벌 용인과 신자유주의 반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복지국가 건설이 되기 때문이다. 재벌 용인은 진보가 학을 떼고 신자유주의 반대와 복지국가는 보수가 떼거지로 반대하니 공격당할 수밖에 없다. 다만 재벌 용인 특히 사회적 대타협 부분은 진보진영 내에서도 주장이 분분하다. 사회적 대타협은 당연히 재벌용인을 전제로 한 것이다. 특히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한국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외국자본 변수를 고려할 때 재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한국의 진보 혹은 중도개혁 진영은 일일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노선이 존재한다.
장하준의 재벌에 대한 시각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현재의 재벌의 반사회적 행위에 대한 제재는 분명히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진보계열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이 대기업집단의 해체와 재벌가의 (지분율 대비)과다한 의결권 회수 등과는 달리, 대기업집단 체제와 재벌가의 경영권 행사는 인정하되, 이를 정부가 강력히 통제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그 이유로, 순환출자나 다단계 모자회사 관계로 얽혀있는 대기업집단을 해체할 경우 재벌가의 의결권이 대폭 축소되어 경영권을 박탈당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대기업집단에 속해있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외국인 기관투자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것이 국민들 입장에서 좋은 것인가가 문제인데, 장하준의 주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재벌가보다 더하면 더했지, 그 전횡이 덜하진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다. 재벌가는 최소한 자연인이고 실체가 있어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국내 사법기관을 통해 통제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외국계 자본은 그 실체조차 모호하기 때문에 도리어 재벌가보다 안면몰수하고 국가 경제에 해악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이 예로 론스타 사건을 들 수 있다.
물론 일부 진보계열에서는 이러한 주장을 부정하겠지만, 재벌가들이 여론의 눈치를 최소한으로는 살핀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리고 두번째는 장기적으로 국부의 유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는 주류 경제학자와는 달리 줄곳 자본에도 분명히 국적이 있다고 주장해오고 있는데, 국내 대기업들의 경영권이 외국계 자본에 넘어가게 되면, 배당 등을 통한 부의 유출이 심화되고 장기적으로도 국내 재투자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장하준의 주장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제도적으로 재벌가의 경영권은 외국계 자본으로부터 보호해주되,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재벌가의 반사회적인 전횡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하준의 이러한 주장들은 한국경제에 대해 언급한 그의 저서나 인터뷰 등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대체로 발렌베리 가문을 중심으로 한 대자본과 노조 그리고 사회민주당의 대타협을 통해서 복지국가를 건설한 스웨덴을 이상적인 모델로 보고 있는듯 하다.
이에 대해 장하준은 " 예전부터 진보·보수 간의 사회적 대타협을 주장해왔는데, 드디어 양쪽 지식인들이 ‘공통점’을 찾은 것 같다."며 " 이것이 대타협의 기초가 된다면 기꺼이 욕을 먹겠다."고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보수와 진보의 시각 차를 가리키며 이들의 고정관념을 부수라고 주장한다. 한편 진중권의 저서인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부터 시작해서 진보 진영은 박정희 정권이 집행한 의사결정과 정책수행의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에 대해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박정희 대통령 재임기의 대한민국의 정책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미국의 지원 등 대외적인 요소가 강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반면 장하준은 당시 정권의 정책적 성과를 인정하기 때문에 진보측에서도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장하준의 직접적인 의견을 들어보면 중앙은행 독립의 경우, 한국에서는 진보적 의제지만, 유럽에서는 보수의 정책이다. 연방준비은행만 봐도 알 수 있듯, 한 국가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통화공급을 사기업도 정부기관도 아닌 정체성도 애매한 놈들에게 맡겨도 되냐는 비판이 거세다.
‘산업정책’도 한국에서는 우파(박정희 전 대통령)가 주로 추진했지만, 유럽에서는 반대의 경우가 많다. 국가가 특정 산업을 직접 찍어서 개발하는 것은 좌우파의 관점이 아니라 주로 공업화 초기에 나타나는 시대적 현상으로 이미 서유럽은 그 단계를 지났기 때문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며 미국도 이런 형태의 산업정책은 없다. 하지만 픽사의 3D애니메이션 기술의 시작점을 정부 발주의 3D관련 기술에서 찾는 것처럼 미국도 주요 산업 기술은 정부로부터 시작된 경우가 많다. 인터넷의 시작도 군대에서 사용되던 인트라넷이라는 걸 떠올려보자. 하지만 이런 것은 일종의 부수효과로 정부가 의도한 효과는 아니다. 애초에 정부가 '전략적 사업육성'을 위해 기술을 개발한건 아니니... 다만 국가는 다국적 기업들이 판치는 현대에서도 권위있는 자본과 기술의 집합체이므로, 기술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자명하다.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 사촌이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장하성 교수가 과거 주도했던 소액주주운동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다. 주주자본주의의 논리와 수단을 가지고 경제민주화를 위해 재벌개혁을 한다는 장하성의 주장이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깠다. 물론 이는 자신의 주장이 장하성의 주장과는 상당히 충돌하기 때문이다.[16]
일반 대중의 반응은 괜찮아서 그가 펴낸 책 대부분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10년 12월 발매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정의란 무엇인가》를 제치고 단숨에 판매 1위가 되었다. 12월 3째주 기준으로 20만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5.2. 학계


대중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학계에서의 평가가 심하게 엇갈리는 인물 중 한 명. 경제학계에서 학자들의 업적은 오로지 논문으로 결정되는데, 장하준은 세계구급이라고 치기에는 논문 경력이 상당히 빈약하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임용경쟁 당시 "삼류 잡지 에디터가 무슨... "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한다.관련기사 실제 장하준이 몸담았던 <Cambridge Journal of Economics>은 국내의 한겨레 신문 등에선 사회과학논문인용지수(SSCI) 3위급이라고 기사를 써냈지만, 이는 원 출처인 정태인 쪽이 사실을 왜곡한 것이며 심지어 기사를 작성한 한겨레 기자도 문제점을 인정했다. 참고로 ideas.repec으로 들어가 검색해보면 해당 잡지는 순위가 한참 아래에 있다. 관련자료
이런 점들을 들어서 현재 국내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중에는 학력, 논문 경력 등에서 장하준에 비해 전혀 꿇리지 않고 오히려 더 위인 교수들도 적지 않다는 평가도 많다. 한마디로 학계에서의 업적에 비해서 대중적인 지명도나 평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되있다는 분석.
영국의 경제학 교수 랭킹 현재 영국의 경제학 교수 랭킹이다. 장하준(Ha-Joon Chang)은 478위에 위치해있다.
세계 경제학 교수 랭킹
세계 경제학 교수 랭킹(최근 10년 내) 물론 자국내 랭킹과 세계 랭킹이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 장하준 교수 이름은 없다. 반면에 우리나라나 한국계 교수는 여기서 대략 30명 가량이 있다.
우리나라 경제학 교수 랭킹이다.
장하준에 대한 주류경제학계의 평가로 '장하준은 학문적 업적 없는 크루그먼'이라는 말이 있다. 항목을 보면 나오지만 폴 크루그먼은 자기 전공이 아닌 분야에서 지나치게 편향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로 학계의 어그로를 많이 끈 바 있다. 하지만 크루그먼[17]을 싫어하는 이들도 그가 무역 이론 등에 관해 공헌한 바에 대해서는 결코 부인하지 않으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서의 자격은 충분하다고 인정한다.[18] 반면에 장하준은 폴 크루그먼 수준의 업적도 없으면서 도발적인 태도로 경제학계 바깥에서 대중을 선동한다고 비판한다.
장하준 본인은 2013년 11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주류 경제학계의 시각에 대해 "동료 경제학자들은 나를 괴짜라고 무시하거나,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최악의 모욕인 '사회학자'라고 부른다"고 비꼬았다.
사실 노벨경제학상거의 예외없이 신고전파 혹은 합리적 제도주의 경제학자들에게 돌아갔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업적은 차지하고라도 비주류 경제학에 속하는 장하준한테는 사실상 기회가 없다고 봐도 된다. 2009년 합리적 선택 제도주의 학파이긴 하지만 경제학계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처음 올리버 윌리엄슨과 엘리너 오스트롬이 노벨상을 받았는데 그 때도 의외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2002년에 행동경제학의 거두 대니얼 카너먼이 노벨상을 수상했을때도 역대급으로 이례적인 수상이라는 평이었다. [19]

6. 여담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후 모교인 서울대학교의 교수직 임용에 응시했으나 2번이나 최종 탈락했다. 학계에서는 한때 그가 미국박사가 아니어서 미국박사가 주류를 이루는 경제학계 텃세에 밀렸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렇지만 현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는 케임브리지, 옥스포드 출신은 물론 서울대학교 박사 출신도 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서울대학교 경제학부가 추구하는 신고전파(neoclassical synthesis)의 전통을 이어받은 경제학과 장하준이 추구하는 경제학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으나, 이 주장도 신빙성이 떨어지는게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는 그 당시에도 고전학파 계열보다는 케인지언 색채가 더 강했다.[20] 한국의 대표적인 케인지언 계열인 조순학파가 서울대에서 태동했고, 조순학파의 대표적인 학자가 정운찬이다. 그리고 미시쪽 전공이긴하지만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의 간판급 교수 중 한명인 이준구 또한 케인지언 성향이 짙다. 물론 그렇다하더라도 이는 학교의 성향 문제이므로, 좀 더 다양성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할 수는 있지만, 막무가내로 비난할 문제는 아니다. 물론 학문적 다양성 측면에서 폐쇄적이라는 비판은 가능하다.[21] 실제로 최초 임용신청을 했을 때 경합했던 학자가 하필 그보다 세계적으로 더 높게 평가받던 조인구 교수라서 떨어졌다는 소문도 존재한다[22][23]
그가 펴낸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는 책이 2008년에 국방부 지정 불온서적 23선에 실린 적이 있다. 그런데 한 인터넷 서점에서 이를 이용해 책 판매 이벤트#를 벌였고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책이 더 팔렸고 다른 서점들도 이벤트를 하는 바람[24]에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재판을 찍어내야 했다고 한다. 불온서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진중권이나 우석훈은 이를 두고두고 (비꼬면서) 안타까워 했다고 한다.#
그가 쓴 책은 인터뷰 집을 제외하고 모두 다 먼저 영어로 작성된 다음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는데 본인이 번역한 것이 아니라 전문 번역자를 고용해서 번역했다고 한다.[25] 자신이 번역하면 국내 사정에 맞게 자꾸만 수정하거나 가필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수정한 것이 쌓이다 보면 해외에서 출판된 것과는 다른 책이 될것을 우려한 것. 왠지 이런 일화만 들으면 한국어 다 까먹은 것처럼 보이지만 멀쩡하게 한국어 잘 한다. 오히려 영어 하는 동영상을 보다 보면 딱딱 끊어서 읽는 그의 발음에 묘한 동지애가 형성된다....정작 장하준 본인이 번역을 안 하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라고 한다.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26]이 장하준과 인연이 있는데 미국 유학시절 장하준의 지도를 받은적이 있었고 특히 그의 저서인 <사다리 걷어차기>를 읽고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6.1.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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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의 표지에 나오는 글귀다. 한때 트위터에서 꽤나 화제가 되었다.

7. 저작


  • 개혁의 덫 ISBN 89-85989-71-5
  • 주식회사 한국의 구조조정 무엇이 문제인가 ISBN 978-89-364-8527-6
  • 쾌도난마 한국경제 ISBN 89-85989-83-9
  • 국가의 역할 ISBN 978-89-6051-002-9
  • 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 ISBN 978-89-5940-086-7
  •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ISBN 978-89-6051-033-3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ISBN 978-89-6051-119-4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ISBN 978-89-6051-406-5

8. 외부링크


장하준 교수 강연 - 담쟁이 포럼 주최

[1] 음력 10월 7일.[2] 상장군 금용(金用)계 함평파 25세 하(夏) 항렬. 인동 장씨 30세.#[3] 한국어판 서문에 따르면 자기가 직접 번역할 경우 원저자의 주관이 개입되어 번역이 변질될 우려가 발생할까봐 일부러 다른 사람에게 번역을 맡겼다고 한다.[4] 케임브리지대 영국 교수직급에서의 정식 명칭은 'Reader'. 우리나라로 치자면 교수 비슷한 직위이다. 학부 강의와 논문 지도도 하며 이 위의 직급이 'Professor(석좌교수). 미국대학으로 치자면 full-tenured professor로 봐도 무방하다. 한국어로 번역하기가 애매해서 우리나라에서는 뭉뚱그려서 교수라고 칭한다.[5] 참고로 군나르 뮈르달은 스웨덴의 경제학자 겸 사회민주당 소속 중도좌파 정치인이다. 경제학자로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으며, 정치인으로는 스웨덴 재무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복지국가 모델의 초석을 마련한 사람이다.[6] 첫째 종조부(장병준)는 상해 시정부 외무부장. 둘째 종조부(장홍염)는 만주 신흥무관학교 출신. 그리고 조부(장병상)는 독립운동을 하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해방을 맞이했다.[7]무안군. 1969년 1월 1일 무안군에서 독립.[8] 장산면 대리(장산도). 장씨 집안의 생가가 있다.[9] 장하성 펀드로 유명한 그 장하성 씨 맞다.[10] 전라남도 신안군 출생으로 보기도 한다.[11] 사실 장하준 본인보다 더 굇수다. 형(장하준) 본인이 그렇게 인정했을 정도(...). 리스닝이 안되는 상태에서 토익 시험을 쳤는데 680점이 나왔다고 하며, 미국의 명문 고교인 Mount Hermon High School에서 최우등 졸업, 칼텍 진학. 2011년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의 과학사&과학철학과에서 종신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2010년에 부임. 본문의 가계도는 오래된 것)[12] 참고로 사다리 걷어차기, 나쁜 사마리아인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전부 언급하는 내용은 똑같다. 다만 사다리 걷어차기는 전문 서적에 가까워서 보통 사람은 읽기 힘들고, 뒤로 갈수록 교양 서적에 가까워서 보기 편하다.[13]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유명하다.[14]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주류경제학자 중 가장 진보적 성향이 강한 축에 속한다.[15] 다만 뉴욕타임즈도 더 가디언도 꽤 좌측에 위치한 언론이라는 점에는 주의.[16] 장하성은 주주자본주의 논리로 재벌을 개혁하자는 경제론을 주장하고, 장하준은 재벌가를 인정하되 정부가 강력하게 통제해서 길들여야 한다는 경제론을 주장한다.[17] 크루그먼도 경제학의 향연이라는 책에서 당시 노벨상 수상 경력이 있거나 하다못해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네임드 경제학자들 중에 어느 순간 학문은 뒷전으로 미루고 다른 길로 빠진 이들을 실명을 거론해가며 비판한 적이 있다.[18] 2008년에 폴 크루그먼이 노벨상을 타게 됐을때, 주류경제학계의 반응은 대체로 '언젠가는 받을 사람이긴 한데 좀 빠른거 아닌가?' 하는 정도였다. 크루그먼보다 더 고령이면서 받을만 한데 아직 못받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노벨상은 살아있는 사람한테만 주기 때문에 의외로 이런게 중요하다.[19] 물론 대니얼 카너먼이 경제학자가 아닌 심리학자이면서 경제학상을 수상한것도 이런 평이 나온 주 원인이다.[20] 오히려 서강학파로 칭하는 서강대학교 경제학부가 고전학파적 색채가 강하다.[21] 실제로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게시판에서 장하준 교수 임용문제가 떡밥화되었을 때, 장하준이 과대평가되어 있는가에 대해서 학생들의 의견은 매우 갈렸다.[22] 조인구 교수의 경우 게임 이론(Cho and Kreps creterion)으로 명성이 높다. 이건 게임이론 쪽에서는 안배울래야 안 배울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이론중 하나다. 참고로 조인구는 한국인 유일의 노벨 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되다시피하는 인물이다.[23] 하지만 조인구 교수는 임용된 지 일년 만에 일리노이 주립대로 자리를 옮겼다... 일단 지금은 한양대에 학적이 있다.[24] 인터파크의 경우는 우석훈과 진중권의 저서를 추천하면서 아깝게 불온서적에 떨어진 책들이라며 이벤트를 했다.[25] 장하준의 책을 번역하는 전문번역자 김희정이 장하준의 부인이다.[26]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