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홍련

 

1. 소개
2. 등장인물
2.1. 배장화
2.2. 배홍련
2.3. 배무룡(배 좌수)
2.4. 장씨 부인
2.5. 정동우
2.6. 허씨 부인
2.7. 장쇠
3. 줄거리
4. 대중매체
5. 그 외


1. 소개


조선시대 작자 미상, 연대미상의 고전소설.
활자본. 1책. 평안북도 철산(鐵山) 지방에서 1656년 있었던 실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전해 오던 설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계모형(繼母型) 가정비극 소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다. 한편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전해지는 아랑 전설과도 비슷한 내용이 많아 장화홍련전의 원형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2. 등장인물



2.1. 배장화


장씨 부인이 태몽으로 장미꽃을 받는 꿈을 꾸면서 얻은 큰딸. 홍련의 언니이며, 배무룡과 장씨 부인의 장녀.
어려서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계모 허씨의 모해에 시달리다 성년이 되어서 간음 누명을 쓰고 이복 남동생 장쇠에 의해 연못에 끌려가 물에 빠져 익사했다.[1] 그 뒤 원귀가 되어 홍련과 같이 등장하면서 원을 풀은 뒤 쌍둥이로 환생했다. 이연호의 쌍둥이 아들 중 첫째 아들과 결혼한 뒤 73세까지 살았다.

2.2. 배홍련


배좌수의 전처 장씨 부인이 태몽으로 붉은 연꽃을 받는 꿈을 꾸면서 얻은 작은딸. 장화의 여동생이며, 배무룡과 장씨 부인의 차녀. 이 이야기를 이끄는 사실상의 주인공.
언니 장화가 계모 허씨의 모략에 의해 살해당한 사실을 알아내고 언니가 빠져 죽은 연못에서 그 뒤를 따랐다. 이후 혼령으로 등장해 자신들의 원한을 풀려고 노력했지만 부사들이 쇼크사해서 뜻을 못 이루고 있던 중, 정 부사의 도움으로 한을 풀고 언니와 함께 성불했다. 이후 장화와 함께 환생해서 쌍둥이 동생으로 태어나고 자란 후 이연호의 쌍둥이 아들중 둘째와 결혼한 뒤 73세까지 살았다.

2.3. 배무룡(배 좌수)


장화홍련 자매의 아버지로, 평안도 철산의 좌수. 아내 장씨와 사별한 후 허씨를 후처로 들였지만, 허씨의 모략으로 사랑하는 두 딸을 잃은 뒤 죄책감에 시달렸다. 정 부사의 선처로 용서받은 뒤 삼취로 들인 윤씨 부인과의 사이에서 두 딸의 환생인 쌍둥이 자매를 얻고, 사위들까지 들인 뒤 행복하게 여생을 보냈다.
작중 보면 허씨와는 다른쪽으로 막장 부모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게 대를 잇고자 아들가지는 일에 완전히 눈이 돌아가서 장화홍련 자매가 허씨에게 학대를 당하는 것을 짐작했음에도 방관했다. 나중에도 사또에게 허씨와 함께 네놈도 죽여야 옳지만 장화홍련 자매의 얼굴을 봐서 살려주는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2.4. 장씨 부인


배무룡의 첫 아내. 장화·홍련의 생모이다. 차녀 홍련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2.5. 정동우


장화홍련 자매의 원한을 해결해준 조력자. 장화홍련 자매의 혼령 사건을 듣고 의문을 품어, 평안도 철산 부사로 부임했다. 자매 사건을 조사하다 허씨가 주범인 것을 알고 허씨를 엄벌한 뒤 자매의 보답으로 벼슬길이 탄탄대로로 열려 통제사가 되었다. 실존인물 전동흘이 모티브.

2.6. 허씨 부인


장화 홍련전에서 만악의 근원.
배 좌수의 후처. 용모는 상당히 흉악하며[2], 문제는 용모보다 더 한 성미였다.
용모보다 악랄하다고 하며 질투심이 엄청나게 심하다고 한다. 전처가 몸이 약해 병사한 것을 계기로 배 좌수가 후처를 알아볼때 튼튼하기만 하면 된다고 해서 중매쟁이가 이 여자를 데려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후계자인 아들을 보기 위해 "아들 잘 낳는 여자"를 골랐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떤 판본에서는 중매쟁이도 담당하는 무당이 허씨가 아들을 낳을수 있는 여자라는 말을 해주자 멍청한 배 좌수가 말을 끝까지 안듣고 그 여자와 결혼한다고 뛰어나가기도 한다. 무당이 그걸 말리다가 배 좌수가 그냥 가버리자 그 여자는 성격이 악질이라 반드시 피하라고 말리려고 했다고 한탄한다. 이후 결혼 직전에도 찾아가 사실을 알려주나 배 좌수는 아들을 출산한다는 사실에 미쳐서 상관없다며 무시한다. 결혼후에 딸들과 함께 허씨 아줌마에게 자주 얻어터지며 진심으로 후회한다.
배 좌수의 아들 3형제를 낳았을 때[3] 남편인 배 좌수가 전처 소생의 두 딸인 장화와 홍련을 아끼자 질투심이 일어나 장화를 모함해서[4] 살해하고[5] 홍련까지 자살하게 만들었다. 그 뒤 정동우의 재수사에 진실이 밝혀진 뒤[6] 능지처참에 처해졌고, 장남 장쇠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2.7. 장쇠


허씨의 장남. 허씨가 저지르는 악행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로 작중 언급만 되고 거의 등장이 없는 두 아들과 달리 강렬하게 존재감이 있다(...). 허씨가 씌운 누명에 따라 이복 누나 장화를 산 속으로 끌고 가 연못에 빠뜨려 죽였으나 직후 나타난 호랑이에게 한 팔과 다리를 물려 불구가 되는 천벌을 받는다. 이후 홍련의 추궁에 장화가 어떻게 죽었는가를 자백하였고, 마지막에 진실이 드러나게 되자 허씨와 함께 사형에 처해진다. 판본에 따라서 형제 없이 허씨 아줌마의 유일한 아들로 나오기도 한다. 악질인건 똑같다.

3. 줄거리


평안도 철산 땅에 사는 좌수(座首) 배무룡(裴武龍)은 늘그막에 두 딸 장화(薔花)[7]와 홍련(紅蓮)[8]을 낳았다. 그 뒤 부인 장씨(張氏)가 세상을 떠나 후처로 허씨(許氏)를 맞아들여 3명의 아들을 두었다.
허씨는 용모가 흉악했고 마음씨마저 간악하여, 전처 소생인 장화와 홍련을 학대했다. 끝내 계모는 구박과 모해(謀害)를 가하다 못해 장화에게 누명을 씌운 끝에 끝내 연못에 빠뜨려 죽이고 말았고, 홍련 역시 세상을 떠난 언니를 그리워하다 같은 연못에서 언니의 뒤를 따랐다. 그 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두 자매의 영혼은 원한을 풀고자 새로 부임한 부사를 찾아오고, 그들은 전부 겁에 질려 쇼크사했다.
어떤 판에서는 장화와 홍련이 시집가는 문제로 인해 사건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오늘날에도 그렇듯이 시집을 가면 혼수 등을 장만해야 하는데, 문제는 장화와 홍련이 시집을 가서 혼수를 많이 장만하게 되면 허 씨의 세 아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적어지니 그것을 시기한 허 씨가 두 자매가 시집을 가기 전에 장화에게 부정 누명을 씌워 죽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담이 큰 정동우(鄭東祐)[9]가 자원하여 철산부사로 부임했다. 그는 망령 자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10] 계모와 그의 아들 장쇠를 처형한 뒤, 연못에서 두 자매의 시체를 건져내어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11] 그 뒤, 정동우는 벼슬길이 터서 나중에 통제사까지 올랐다.[12]
배 좌수는 윤씨[13]에게 다시 장가를 들어 두 딸의 현신인 쌍둥이 자매를 낳는다. 이들은 두 자매를 각각 장화와 홍련이라 이름 붙이고, 장화와 홍련은 자라서 평양의 거부 이연호(李連浩)의 쌍둥이 아들 윤필·윤석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14][15][16]

4. 대중매체


점프2에서 등장. 여기서는 이미 사망해 귀신이 되었고 사또를 찾아가지만 번번히 사또들은 자매의 모습에 놀라 죽음을 맞이했다. 여담이지만 장화홍련이 약간 푼수끼 있는 모습으로 나왔다. 참고로 시간 여행을 한 아이는 이 두 사람의 한을 풀어주는 사또가 되었지만 실제 인물과 달리 '''겁이 많아''' 요리조리 피하다가 결국 해결하였다.
만화가 신문수의 작품인 '요술 항아리'라는 작품에서였다. 항아리 안으로 들어가면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하게 되는데 주인공인 남자 아이가 어쩌다 항아리의 비밀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항아리 안으로 들어가 펼치는 이른바 명랑모험만화. 장화와 홍련이 귀신이라 주인공 남자아이가 사또로 있었는데 원한을 풀어달라며 '사또, 사또' 쫒아다니니까 무서워서 도망다니다 두 원혼이 병풍 뒤로 가서 하소연을 한다.
1990년대 KBS 개그프로그램에서는 코믹하게 각색했다. 납량특집이었기에 으스스함은 유지. 이때 사건을 해결한 사또 역할은 밥풀떼기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前 개그맨이자 현 목회자인 김정식.
대체역사물인 명군이 되어보세!에서는 1부에서 나오는데 주인공이 처음 겪는 사건이였다. [17]정확히는 장화와 홍련이 죽은 보고를 듣고 주인공이 벌이는 추리물로 전개 되며 그래서 연재 초기에 있던 작품이 추리물이냐는 소리를 듣기도. 여기서는 당시 진범으로 밝혀진, 임신중이던 허씨가 끝내 고문을 못 견디고 숨을 거두는 것으로 끝나며 주인공이 찝찝해 하는 걸로 묘사된다.
전래동화를 소재로 하는 도를 아십니까(웹툰)에서도 등장. 가정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홍련이 매우 강한 마인으로 나온다.

4.1. 영화


해당 문서 참조.

4.2. 막장 드라마


KBS 아침 드라마
아내와 여자 → '''장화 홍련''' → 다 줄 거야
2009년 4월 20일부터 동년 10월 10일까지 KBS 2TV에서 방영한 아침 드라마. 분위기가 딱 막장 드라마. 윤해영, 장현성, 김세아 등이 출연했다.
드라마는 실제로 어느 며느리가 병든 시어머니를 유기한 막장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고 한다.
배우 여운계가 출연 중 별세하면서 그녀의 유작이 되었으며, 여운계 사후에는 전양자가 대타 캐스팅되었다.

5. 그 외


신활판본으로 50면의 세창서관(世昌書館:1915)판, 50면의 동명서관(東明書館:15)판, 40면의 박문서관(博文書館:17)판이 있고 판각본으로 36면의 경판본(京板本)도 전한다.
판본에 따라선 죽은 의 껍질을 벗기고 장화의 이불 속에 집어넣은 뒤, 장화가 외간 남자와 통해서 사산을 했니 어쩌니 모함을 하고 시집을 보낸다는 핑계로 강물에 빠뜨려 익사시키는 이야기가 있다. 헌데 이건 너무 허술하다. 갓 태어난 쥐가 아닌 이상 탯줄이 없기 때문. 게다가 배 좌수가 멍청하다 한들, 사산한 태아와 쥐 가죽 벗긴 걸 구분하지 못했을까? 물론 사산한 태아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경우가 더 가능성이 높으나 누가 봐도 쥐 가죽 벗긴 걸 가지고 태아라고 속여서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리고 홍련도 나중에 언니가 세상을 떠난 걸 알고 따라서 자살. 계모가 처형될 때 배 좌수도 멍청하게 자기 딸내미들 죽는 걸 보고만 있었냐고 세트로 처벌받는 판본도 있다.
이 이야기를 뒤집힌 시각으로 재해석하면 이렇게도 읽을 수 있다. 세상을 떠난 전처에 대한 기억이 그대로 남아있는 집안에서, 무기력한 남편과 전처를 닮은 딸들에게 짓눌려 있던 후처가 아들을 낳은 후, 집안에서 아내이자 아들의 어머니로서 권리를 되찾기 위해 딸들과 갈등한다. 후처는 일시적으로 승리하지만, 추녀이고 친정의 기반이 없다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끝내 좌절. 하지만 그 과정에서 쓴 방식이 모함과 청부 살인이라는 점에서....
참고로 조선시대에 여자의 정절에 대해 모함하다가 아주 주옥된 이야기로 은애전이 있다. 그 당시에도 모함은 그만큼 큰 죄였다는 것. 조선시대엔 아예 무고죄인 반좌율이 있어서, 여기에 걸리면 모함한 죄가 어떤 건지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면 거짓으로 역모 고변을 하였다가 들키면, '''역적 취급은 아니라도 참형에 처해졌다.'''
또한, 판본에 따라서는 배좌수가 죄를 사면받은 후 윤 씨와 재혼하여 장화와 홍련이 환생한 두 딸을 얻는다는 결말도 있다. 이 내용에 따르면 후처라고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을 후처로 들이느냐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전달하려 했다고 볼 수도 있다. 애초에 허씨 같은 악인이 아니라 윤 씨처럼 착한 여자를 후처로 들였다면 장화와 홍련이 험한 꼴을 당하지 않았으리라는 점에서 우리 선조는 아버지 된 자의 올바른 판단력을 중시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서도 나오지만, 배좌수가 처벌을 받는 판본도 있는 것을 보면, 모든 잘못을 계모 허 씨에게 돌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어떤 판본에서는 장쇠가 배 좌수가 허 씨에게서 얻은 첫 아들이 아니라, 허 씨가 데리고 온 자식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 판본을 따른다면, 배좌수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허 씨를 자신과 동일시하여 허 씨와 그의 아들까지 받아들인 사람인 것이다.
참고로 계모가 처형될 때 꽤나 심각한 꼴을 당했다. 장화를 죽이려 한 아들 장쇠는 호환을 당했으며, 판본에 따라서는 장화를 못에 빠뜨려 살해한 직후에 호랑이에게 습격당해 한쪽 팔을 떼였다고 나오고 눈과 팔, 다리를 하나씩 잃었다고도 한다.
웅진_지식하우스 간 이정원 지음 '''<전(傳)을 범하다>'''를 보면, 장화홍련 설화는 1656년 일어난 실화를 근거로 했다고 한다. 그 책은 우리 나라 고전소설 여러 가지에 대한 분석을 모아놓은 거라 해당 장화홍련 분량은 짧지만 당시 사회상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 영화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 실려 있으므로 관심 있는 분은 읽어보시라.

[1] 밤중에 외가에 다녀오라는 아버지와 계모의 말을 듣고 속아서 장쇠와 함게 연못에 갔는데, 장쇠가 연못을 가리키며 '저곳이 누이 묫자리요'라고 말했고, 장쇠로부터 사실을 듣고는 연못에 몸을 던져 죽었다고 한다.[2] 원본 소설에 따르면 그 용모가 두 뺨은 각자 한 자씩이 넘고, 퉁방울눈에 질병아리 모양의 코, 메기처럼 큰 입에 주둥이는 썰으면 열 사발이 넘을 정도라고 하며 얼굴은 콩멍쇠처럼 심하게 얽은데다 쌍언청이, 머리털은 돼지털, 목소리는 시랑의 소리, 두 아름이 넘는 허리에 곰배팔과 불어 있는 다리, 키는 멀대장승이라고 나온다.[3] 이중에 맏아들인 장쇠만 이름이 나오고, 나머지 두 아들은 재수사 이후 벌로 곤장을 맞은 배 좌수를 부축하였다는 대목에서 잠시 언급된 것 이외에는 비중이 공기다. 재수사 이후 허씨와 장쇠는 악행의 대가로 처형되고 배 좌수는 방관의 죄로 곤장을 맞은 반면 그 두 아들은 처벌 받았다는 묘사가 없는 걸 보면 의외로 친모와 큰형과는 달리 악인은 아니고 악행도 딱히 저지른 적 없는 모양. 판본에 따라서는 이복 누나들을 진심으로 따랐으며 친모와 큰형이 저지른 악행을 알게 된 뒤 졸도하는 묘사도 있다.[4] 장쇠에게 쥐 한마리를 잡아오게 하고는 쥐의 살가죽을 벗겨 죽인후에 그 쥐의 시체를 '''장화가 사산해서 출산한 죽은 아이''' 라고 속였다.(즉 장화가 외간 남자와 간음을 했다고 속인 것이다.) 여성의 정절이 중요시되던 시대였던 만큼, 시집 안 간 처녀가 간음을 했다는 모함은 잘 먹혔을 테니 머리는 잘 쓰는 듯. 실제로 장화와 홍련이 자신들의 무고를 정동흘에게 말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전말을 몰랐다. 그 머리를 나쁜 데 써서 패가망신하고 말았지만.[5] 장화가 죽은 뒤 하늘에서 "이 미련한 놈! 어찌하여 어미가 죽이라고 시켰다고 사람을 죽이느냐!"라는 신의 분노한 소리가 나서 장쇠가 그만 기절하고 만다. 배씨 가문의 재산 상당수가 전처 장씨의 친정에서 준 재산인데, 나중에 재산이 장씨의 친자식들인 장화와 홍련에게만 상속될까 하는 이유도 있었다.[6] 심지어 아들인 장쇠가 어머니가 장화를 죽이라고 해서 죽였다고 실토(?)까지 하는 지경이었다.[7] 장미꽃이라는 뜻.[8] 붉은 연꽃이라는 뜻.[9] 실제 1656년 사건 기록에 의하면 '전동흘'이다. 효종이 신임하던 무관이었고 후일 총융사, 포도대장, 삼도수군통제사 등의 군부 요직을 역임했다. 생몰년은 불명이지만 어느 기록에는 1610년에 태어나 1685년에 졸했다고 나온다. 그밖에도 굶주린 백성들을 구휼하는 등 선행에 힘써 복을 받은 것인지 칠십 장수했다. [10] 정동우도 사람은 사람인지라 처음에는 이들이 망령임을 알고는 깜짝 놀랐지만 담이 큰 인간이란 설정답게 끝까지 다 듣고 죽지 않았다. 그 다음이 헤프닝인게 '이번에도 사또가 죽었겠구나' 라고 생각한 관아 사람들이 정동우가 무사한걸 보고는 깜짝 놀라는 장면이 있다.[11] 계몽사에서 출판된 어린이 한국의 동화 수록 버전에서는 정 부사가 배 좌수, 허씨, 장쇠와 군민들을 거느리고 연못으로 갔다가 장화와 홍련 자매의 시신이 떠올라 있는 것을 발견한다. 시신을 수습하고 의원을 시켜 장화가 임신한 적이 없음을 입증하고 장화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는 대목이 있다. 허씨와 장쇠를 직접 재판하지 않고 임금에게 상주하여 허씨에게 장살형을, 장쇠에게 교살형을 내리고, 배 좌수는 사면시키라는 판결을 받는 걸로 나와 있다. 다만 예전부터 나온 여러 이야기에서는 배 좌수의 처분은 판본별로 달라서 정동우가 배 좌수도 집안을 잘못 다스려 이 사단을 만든 죄로 처벌을 했다는 것도 있다.[12] 한 어린이용 서적에서는 모든 원한이 풀린 장화와 홍련이 정동우의 꿈에 나타나 자신들의 원한을 풀어주어 감사하다며 이제 해마다 철산에는 풍년이 들고 부사께서는 계속 출세할것이라 말하였는데 정말로 그리 되자 정동우는 고마움의 표시로 매년 둘의 제사를 지내주었다는 얘기가 나온다.[13] 이 여인의 나이는 18세였다고. 다만 남녀가 현대로 치면 중학생 무렵인 14, 15세 정도면 결혼하는 시대상이기에 18세 정도의 여자는 혼인 적령기의 나이 또는 살짝 늦은 감이 있는 나잇대며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단지 상대 남자가 재재혼에 나이가 할아버지뻘이였던 것이 문제였을 뿐이다.[14] 즉 서로 겹사돈을 맺었다는 얘기. 실제로는 터부시되는 분위기가 있긴 하지만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런 사례가 없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또 고전 소설 속에는 굉장히 자주 나오는 클리셰이다.[15] 다른 판본으로는 이 일로 다시는 장가를 가지 않았고 나중에 허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이 늦장가를 가는데, 그 두 부인의 현신이 바로''' 장화와 홍련이다.'''[16] 자매가 자신들을 구해준 정동우의 딸들로 환생해서, 전생의 아버지인 배 좌수와 현생의 아버지인 정동우를 동시에 모시며 훈훈하게 산다는 판본도 있다.[17] 실제 모티브가 된 원 역사의 사건보다 무려 1백년이 이르다. 주인공이 넘어오면서 역사가 바뀌었다는 첫번째 증거라면 증거인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