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마

 


[image]
'''그리마'''
House centipede
이명: 돈벌레, 쉰발이
''' ''Scutigeridae'' ''' (Hoffman, 1982)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
다지아문(Myriapoda)

순각강(Chilopoda)

그리마목(Scutigerida)

그리마과(Scutigeridae)
''''''
본문 참고
1. 개요
2. 설명
3. 종류
4. 사육
5. 기타
6. 대중 매체

'''언어별 명칭'''
'''한국어'''
그리마, '''돈벌레''', 쉰발이(동남), 그리매(제주), 구루마(영동), 그림자, 설렝이(서남)
'''중국어'''
蚰蜒
'''일본어'''
げじげじ
'''영어'''
House Centipede
'''에스페란토어'''
Domo Ciempes
'''스페인어'''
Ciempes de la Casa

1. 개요


절지동물 다지아문 지네강 그리마목 그리마과에 속하는 종들의 통칭.
'''돈벌레'''라는 이름으로도 자주 불리며, 발이 대략 50개로 보일 만큼 매우 많기 때문에 동남 방언으로 '설레발이', '쉰발이'라고도 불린다.

2. 설명




모기를 먹는 그리마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하는 다지류. 바퀴처럼 산과 같은 야생에서도 살지만 인가 근처에서도 많이 살기에 사람들이 그리마를 보게 된다면 십중팔구 집 안이나 집 근처의 하수도에서 보게 된다. 거미, '''모기''', 파리, '''바퀴벌레''', 나방 등의 작은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하지만 외모는 대한민국에서 볼 수 있는 벌레 중 꼽등이바퀴벌레만한, 사람에 따라 바퀴벌레 '''따위'''보다 혐오스럽게 생긴 절지동물이며, 가늘고 긴 여러 다리와 물결치듯 빠르게 다리를 움직이며 달려가는 등의 흉악한 용모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미움을 사왔다. 실제로 백과사전 등에 실린 그리마에 대한 설명에서도 "불쾌한 행동과 모습으로 피해를 준다"고 나와 있다.
한편으론 민가에서 악명을 떨치는 바퀴벌레나 파리나 모기 등의 해충들을 해치우는 작은 사냥꾼으로서 이로운 벌레(익충)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상당한 대식가이기 때문에 집에 그리마가 있으면 바퀴의 알이 씨가 마를 정도이다. 하지만 집에서 그리마가 발견된다면 그만큼 그리마가 좋아하는 벌레들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보통 바퀴나 개미가 발견된 후 그리마가 출몰하곤 한다.
실제로 그리마의 모습이 풍뎅이 같은 갑충류의 모습이라면 평범한 집 벌레나 애완동물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1]. 다만 익충과 해충 개념 자체가 몹시 자의적이라 모기나 파리같은 대표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 큰 의미가 없는 주장이다.[2]
혐오스러울 수도 있으니 열람시 주의 (펼치기/접기)

유충의 모습
다리는 허물을 벗을 때마다 늘어나며 성체의 경우 보통은 30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색깔은 회갈색~회색에 노란 점무늬가 찍혀있다. 도마뱀과 비슷하게 적의 공격을 받으면 자기 다리를 떼고 도망가는 습성이 있으며, 내구도가 상당히 취약한지라 갑충들처럼 단단한 편이 아니라서 그 흐물흐물하고 연약한 몸체를 두꺼운 책으로 내리치기라도 하면 찐득하고 축축한 뭔가가 책과 바닥을 더럽힌다. 이 덕에 바퀴벌레나 지네 같은 것들보다는 훨씬 잡기 쉽다. 심지어 에프킬라를 뿌리고[3] 파리채에 스치기만 해도 거의 사망 플래그를 찍을 정도로 다리를 우수수 떨어뜨리면서 죽는다.
그러나 이런 유약한 내구도와는 달리 이동속도가 '''미친듯이''' 빠르다. 기어갈 때 다리가 웨이브를 타듯이 움직이는게 특징. 가만히 있을 때도 혐오스러운데 미친속도로 다리를 놀리며 도망갈 때 그 공포는 말로 표현이 불가능하다. 일반적인 바퀴벌레나 노린재마냥 신문지나 쓰레받기로 잡을 생각은 안 하는게 좋다. 보통 채집꾼들이 쓰는 곤충용 흡입기로 잡는게 좋으며, 없다면 커다란 바구니나 랩으로 잡자. [4]
세간에서는 '돈벌레'라고 부르며 그리마를 죽이면 돈복이 나간다고 하는 미신이 있는데, 이는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그리마들이 어둡고 습한 광(부잣집일 수록 큰 한옥 창고)이 넓고, 난방이 잘 되는 부잣집으로 몰려 과거엔 그리마들이 대체로 부잣집에 잔뜩 있었기에 유래된 이야기로 보인다. 집에 있으면서 바퀴벌레나 기타 잡벌레들을 먹어 치워주기 때문에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기도 한다.[5] 이렇게 이로운 면도 있지만 그리마가 나타났다는 건 그리마가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집에 해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무조건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또한 가려움을 유발하는 정도의 약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을 피하는 벌레지만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없애는 것이 좋다. [6] 사람을 피한다고는 하나, 불을 끄면 아예 피하지도 않고 그냥 몸 위를 타고 지나가는 '''기이한''' 경우도 존재한다. 자다가 '''입 안으로''' 그리마가 들어가 화들짝 놀라 깬 사람도 있을 정도. 마냥 안심은 금물이다.
번식력은 매우 낮은 편에 속하지만 위생이 불청결한 장소에서는 자주 출몰한다.
사람을 물기는 한다. 물린 곳은 빨갛게 조금 부어오르는 정도. 지네만큼 아프지는 않다. 사실 지네조차도 독이 강한 편은 아니라 고슴도치 사이즈만 되어도 지네를 포식하는데 그리마는 그보다도 독이 약하다.
떨어진 다리가 재생되기는 한다지만, 탈피를 거치면서 다리가 회복되는데 너무 많이 떨어지면 다시 재생되기 힘들다.
일교차가 심한 초가을이나 덥고 습한 여름철에 주로 인가에 침범하며 그리마가 자주 출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습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7] 그리마는 주로 밖에서 서식하는 만큼 침입을 막기 위해서는 창문의 틈이나 찢어진 방충망 등을 막거나 메우는 것을 권한다.
또한 겨울이라고 해도 안심하면 안된다. 겨울에도 가끔 출몰하긴 하는데 그 원인은 초가을이나 여름에 미리 들어왔던 그리마가 그동안 숨어서 지냈거나 비교적 겨울에도 습하고 기온이 적당한 하수구나 환풍구에서 나오는 경우이다. 창문을 열고 온도와 습도를 낮춘다고 해서 그리마에게는 그닥 치명적이지는 않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남아있는 그리마를 직접 잡는 방법밖에 없다.
에어졸 살충제로 그리마를 향해 직접 분사했다면 아무리 틈이나 가구 밑으로 숨었다 하더라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낮으므로 안심해도 좋다.
현재 대형 그리마들은 오키나와 섬, 보르네오 섬의 동굴이나 라오스 등지의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동굴에서 자주 발견된다고 한다. 특히나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동굴에 사는 대형 그리마는 맹수대백과60[8] 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도 취재된 바 있다. 원본. 그리마 영상이 보이니 주의할 것
허약한 내구력 때문에 바퀴벌레나 곱등이, 파리처럼 전투력이 최약체일거 같지만 의외로 사냥실력이 꽤 좋은 포식자이다. 크기가 엇비슷한 다른 절지동물에게 피딩용으로 주었다가 역으로 그리마가 잡아먹는 경우도 있으니 피딩용으로는 피하는 편이 좋다.

3. 종류


  • Allothereua
  • Ballonema
  • Brasilophora
  • Diplacrophor
  • Madagassophora
  • Microthereua
  • Orthothereua
  • Parascutigera
  • Pilbarascutigera
  • Podothereua
  • Prionopodella
  • Prothereua
  • Pselliodes
  • Pselliophora
  • Pselloides
  • 딱정그리마속(Scutigera)
  • Scutigerina
  • Sphendononema
  • Tachythereua
  • Teleotelson
  • Thereuella
  • Thereuonema
  • Thereuopoda
  • Thereuopodina

4. 사육


애완동물로 기르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다지류인 지네노래기처럼 많이 기르는 편은 아니다. 애완동물 키우는 방법에 관련된 책들 중에는 이 녀석을 키우는 방법을 포함하는 것도 있다. 음침한 곳을 선호하는 만큼 은신처 조성이 필요하며, 잘게 썬 고기나 우유에 적신 식빵 따위도 잘 먹는다고 한다.

5. 기타


'그리마'라는 단어는 어감[9] 때문에 외래어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10],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된 순우리말이다. 사설시조나 방언에서 '그리매'라고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강원도 방언으로 현재도 그리매라 하는 경우가 있다.[11] 지역에 따라 '설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험해본 바에 따르면 비닐봉지에 넣고 계속 흔들면 스트레스에 못이겨 죽는다고 한다. 대 곤충살상무기인 에프킬라에 맞을 경우 다리가 하나씩 떨어져 나가며 죽어간다.
미국 뉴욕 등지의 아파트나 가정집에서도 자주 출몰하는데, 그곳의 그리마는 한국의 일반적인 그리마의 2배 정도 크기되는 종류다.
YTN의 재미있는 낱말풀이 "설레발"에서 이 문서의 이미지를 출처로 가져다가 썼다.

6. 대중 매체


[image]
정글에서 살아남기 마루의 어드벤처 11화에서 거대그리마(슈퍼그리마)가 나온다. 물론 이 만화 특성상 맹수 표현을 고증과는 아예 다르게 하지만, 이 경우는 징그러운 벌레를 의외로 귀엽게 표현해놓은 것이 특징. 저렇게 다릿수를 줄이고 모에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애니의 내용 속에선 고증면에서 의외로 잘 각색한 면이 있는데 마루가 소환한 어스타이거가 거미줄로 거대그리마를 묶어놓았지만 다리를 스스로 다 뗀 다음 또다시 다리가 생기는 연출을 넣었다. 이에 대해 그리마가 위급상황에서 잡힌 다리를 떼고 달아나는 모습을 잘 각색했다는 평가가 있다.
물론 원작인 정글에서 살아남기 만화판의 경우는 그런 거 없었다. 6권에서 돌연변이 그리마들이 등장하는데, 실제 그리마와 흡사하면서 덩치가 실존하는 대형 동굴그리마[12]보다도 2배 이상 커진 무시무시한 개체들로 등장하였다. 떼로 샤샤샥 달려와 작중 등장인물들을 습격하는데 만일 중간에 강이 없었다면 꼼짝없이 당했을 것이다. 숫자도 굉장히 많고 덤빌 때 만화의 칸을 거의 꽉 채우는 묘사와 애니에서의 귀여운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징그러운 모습으로 등장하여 소름돋았다는 반응이 많다.
만화 아라크니드에서는 돈벌레(그리마)[13]라는 조직원이 등장하는데 학생으로 잡입해 빠른 속도로 바퀴벌레를 몰아붙였지만 패배하고 옷을 빼앗긴다. 무기는 스타킹에 여러 가지를 넣은 둔기. 그 이후 바퀴와 합류해 같이 지배당한 학생들과 싸우다가 잡혀서 아리스가 군대개미의 노예가 되는걸 생중계로 볼 뻔 하지만 아리스가 여왕을 쓰러뜨리고 탈출한 뒤 장수풍뎅이가 바퀴와 함께 구해준듯 하다.
웹툰 하이브에서도 거대해진 그리마가 잠시 나오기도 했다.
웹툰 표류하는 일상에서는 이불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 하는 김마리를 이불에서 떨어 뜨려놓기 위해 맹초이가 그리마 친구인 미스터 도니도니를 마리의 이불에 넣었는데 오히려 미스터 도니도니가 마리의 이불교에 전도 당해 이불을 두르고 다니게 되었다(...).
비슷하게 생긴 생명체를 다크소울3에서 이루실의 시내 다리 밑에서 긴 생머리가 달린 상태로 처음 볼 수있다. 이름은 Sewer Centipede.
터닝메카드 W에서 나오는 도라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설정상으론 지네로 되어있지만 기술은 노래기, 외형과 다리수와 크기는 그리마에 가깝다.
이말년시리즈에서는 돼지와 그리마 유전자를 결합한 GMO 돼지가 등장한다. 용도는 족발의 대량생산용.
우마리도동동과 함께 팬케이크에 넣어 먹었다. 직접 채집한 것과 다흑님을 통해 입수한 대형종을 각각 넣어 먹었는데, 국산은 그나마 먹을만 하지안 대형종은 크기답게 다소 역한 맛이 있다는 평을 내렸다.[14]
인터넷 방송인 아이리스의 팬애칭이 돈벌레이다(...)

[1] 호주에 있는 자이언트 땅굴 바퀴벌레는 둥글둥글하고 뒤뚱거리며 기는 특징 때문에 애완동물로 키워진다.이 바퀴들은 잡음식을 먹거나 병균을 옮기는 바퀴랑은 달라서 채소만 먹고 살며 값은 한국돈으로 한마리당 '''최소 몇 만원'''으로 비싼 편이다.[2] 해충의 기준이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가, 마는가인데 본인 입장에서 해가 된다 느끼면 해충이고 이로움을 주면 익충이다. 애초에 익충/해충의 분류에는 구체적인 기준이랄 게 없다. [3] 고통스러워 하며 이리저리 몸부림 치다 다리와 더듬이가 모두 빠지며 참혹하게 죽는다.[4] 랩으로 잡을 때는 그냥 집으면 되고, 바구니로 포획했을 때는 아래에 종이를 넣어서 뒤집으면 된다.[5] 알까지 찾아서 전부 먹어 치워 버린다.[6] 그리마가 나타나는 것 자체는 문제되지 않는다.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름에 가끔 벽이나 사람 눈 앞을 멋모르고 지나간다. 문제는 소리만 나면 빠르게 도망치는 그리마를 눈을 돌린 것만으로도 쉽고 많이 발견할 때는 청소라도 하는 것이 좋다.[7] 특히 1층 아파트나 원룸인 경우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8] BBC에서 맹수들을 소개해주는 자연취재 프로그램으로, 본 제목은 'Deadly 60'. 베어 그릴스와 비슷하게 생긴 스티브 백쉘(Steve Backshall)이라는 영국인 동물학자가 6대륙을 돌며 위험하거나 강한 동물들을 보여주고 만져가며 직접 소개해주는 다큐멘터리이다. 한국에선 투니버스를 통해 "맹수대백과60"이라는 타이틀로 최초 더빙 방영되었으며 이후 TV조선에서는 "사나운 녀석들"이라는 타이틀로 재방영했다가, 2015년 현재는 오후 시간대에 MBC에서 "아하! 동물탐험대"라는 타이틀로 재더빙 방영중이다. 항목 참조.[9] 국내서도 크게 흥행한 반지의 제왕의 악역 '''뱀혓바닥 그리마'''도 착각에 영향을 준다.[10] 독일의 도시 중에는 그리마(Grimma)라는 곳도 있다.[11] 원래는 집게벌레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그림자를 뜻하는 옛말 '그리메'와는 다르다.[12] 다리 경간 30cm 이상 되는 큰 크기.[13] 한국판 정발에서 돈벌레라는 이명으로 번역되었다고 한다[14] 우마는 대형종도 맛이 괜찮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몸통보다도 다리가 더 이상하다는 의외의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