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원
1. 개요
몬스터 헌터: 월드,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의 등장인물이자 히로인. 성우는 코이치 마코토 / 에덴 리겔[1] 실사: 야마자키 히로나
몬스터 헌터 시리즈 사상 최초로 헌터와 함께 사냥터에 동행하는 접수원 포지션의 캐릭터. '접수원'이라고 번역되었지만, 원어 명칭은 '편찬자'이다.(영어로는 'Handler') 설정상 헌터가 신대륙 필드에서 발견한 수많은 채집 포인트와 환경생물 등을 하나하나 맵에 기록하는 자를 통틀어 편찬자라고 하며, 엄밀하게 말하면 접수원과는 역할이 조금 다르다. 편찬자들은 헌터와 함께 사냥터에 동행하기 때문에 활동적인 헌터 복장에 가까운 특수한 복장을 하고 있다.[2]
2. 상세
전작들의 접수원들처럼 밝고 유쾌한 성격. 스토리 상으로는 헌터와 달리 무기도 없으면서 툭하면 대책없이 나서는 통에 몬스터의 공격에 휘말려 주인공 헌터와 동반자 아이루를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어이없게도 '''그냥 이동하는데 우연히 몬스터와 경로가 겹쳐서 공격받는''' 상황도 나온다. 다행히(?) 몬헌의 게임 장르 상 정말로 이 접수원을 지키는 미션 같은 건 없고 그냥 이벤트 컷씬.
그 대신 감이 좋아서, 유인작전에 대한 아이디어라든가, 후반에 밝혀지는 진상에 대한 떡밥을 투척하기도 했다.[스포일러]
대사를 들어보면 신대륙의 조사단에서는 역경에 굴하지 않는 성격의 강한 접수원을 요구했고, 접수원 본인이 먼저 조사단에 지원한 것이 맞아떨어져서 신대륙에 오게 된 것 같다. 5기 조사단 주인공인 헌터와 접수원은 신대륙에 오기 전부터 헌터 길드에서 미리 지정해 준 콤비이다. 아이스본에서 억척스런 선발대원이 언급하지만 주인공 헌터의 여러 활약은 타 접수원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푸념한다. 즉 헌터 길드에서는 최고의 헌터에 최고의 접수원을 붙여준 셈. 후술할 유저들 사이에서 악평과 달리, 작 중 주인공 헌터는 그녀를 소중한 파트너로 여기는지 그녀가 위험에 빠질 때마다 몸을 던져 구해주고는 한다.
먹는 것을 좋아해서 좌우명은 '고민되면 먹어 봐라!(迷ったら、食ってみろ!)'. 아스테라에 처음 도착하고 조사단 리더가 안내해 줄 때 식당 차례에서 굉장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고, 퀘스트를 받으러 접수원을 만날 땐 항상 식당에 있다. 또한 신대륙이 겉이 단단하고 속이 연한 파이같다거나, 파이가 속에서부터 터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거나 하는 식으로 자신의 감상을 음식물에 빗대는 것이 특징. 식물 연구원에게는 맨날 먹을 수 있는 재료들만 맡긴다고 주인공에게 좀 말려보라고 할 정도가 되었고, 심지어 신대륙에 온 것도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싶어서'''였다고.[3] 다만 제일 좋아하는 버섯이 두근두근버섯이라거나, 마비가스두꺼비를 손에 들고 있으면 어쩐지 즐거운 기분이 든다거나 하는 식으로 취미가 아슬아슬한 영역에 걸쳐 있는 뉘앙스가 진하게 풍긴다.[4]
증기 기관 관리소에서 증기력이 최대치에 달해 폭발하면, 아이루들이 석탄을 열심히 넣을 때 본인도 슬쩍 껴서 고구마를 집어 넣는(...) 개그를 하기도 한다. 아이루와 관리 아저씨가 폭발에 휘말려 망신창이가 될 때 유유히 폭발을 피해서 고구마를 꺼내먹기까지.
또한 선별된 헌터와 페어를 이루는 만큼 체력도 대단해서, 이블조를 붙잡고 장기간 매달리는 지구력[5] 을 보여준다.
아이스본에서는 접수원이 잠깐 '할아버지가 신대륙에서 가져온 돌'의 정체를 찾기 위해 필드마스터와 함께 행동하느라, 주인공의 접수원 역할을 5기단원 중 '억척스런 선발단원'[6] 이 대신해 주기도 한다.
3. 악평
본작의 파트너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일본 현지, 영미권을 넘어서 악평이 쏟아지고 있는데, 결정적인 원인은 '''모델링이 다른 캐릭터들보다 못생기게 뽑힌 지라. ''' 사실 모델링은 조금 애매한 선에서 그치지만, 얼굴 표정 모프(Morph)가 너무 과장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어떤 표정을 지을 때마다 불쾌한 골짜기를 자극해서 부자연스럽거나 심지어 징그럽게 보이기까지 하는 것이다. 심지어 저렇게 과장된 표정 모프가 클로즈업 되어서 보일 기회가 제일 많은 캐릭터도 이 접수원이다. 월드를 플레이하는 헌터들은 퀘스트 진행이나 식사 때마다 접수원의 얼굴을 보며 불쾌한 골짜기를 자극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단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예시가 바로 필드 캠프에서 밥 먹을 때 역광을 받아 부담스럽게 비춰지는 표정이다. 외모 자체는 무표정일때에는 나름 준수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고 행적이나 성격으로 외모 상의 악평을 씻을 기회가 있던 것도 아닌데, 상기했듯 헌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쓸데없이 앞으로 나섰다가 화를 부르거나 자초, 온갗 사태를 초래하는 스토리가 자꾸 나타나고, 주인공이 사태를 해결하면 한 것도 없이 사고를 친 장본인이 '''"우리가 해냈다"''' 식으로 묻어가기를 시전해서 플레이어를 곤란 및 짜증나게 만든다. 게다가 접수원인데 접수대가 아니라 식당에서 상주하며 뭔가 먹고 있는 점까지 주는 것 없이 일만 더 만들고 키우는 민폐 캐릭터나 개그 캐릭터 속성으로 빛을 더욱 더 발휘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외모와 민폐스러운 성격 때문에 "'''빻빻이'''"(외모가 빻았고 행동도 빻아서 빻빻이)라는 멸칭으로 부르고 있을 지경이며,[7] 현지에서는 물론이요 서양권 팬덤에서도 까인다. 그러던 도중 PC판이 발매되자 드디어 MOD를 써서 더 이상 그 혐오스러운 얼굴을 더 이상 안 봐도 되겠다며 환호섞인 반응까지 나오는 중이다.
일본어로는 접수원을 受付嬢 (うけつけじょう/우케츠케죠-) 라고 부르는데 일본 몬헌계에선 じょう 부분을 ジョー(じょー를 가타카나로 변환한 것) 라고 바꾼다. 그리고 이블죠는 イビルジョー (이비루죠-) 라고 하는데, ジョー 부분이 똑같기 때문에 접수원 受付嬢를 受付ジョー 또는 ウケツケ・ジョー라고 마치 이블죠와 같이 몬스터 이름처럼 부르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접수원이 주인공을 부르는 '아이보!(파트너!)'와 합쳐 '공복룡 아이보로스' 또는 '빻룡 아이보레아스' 라고 불린다.
아이스본에서는 비중이 상당히 줄어들긴 했는데, 상술했듯 민폐를 끼치는건 여전하고[8]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 심지어 막판에 늘 제가 옆에 있을 거라며 월드 본편에서 듣던 걸 또 듣게 한다.
상술하였듯 아이스본에서 잠시 접수원이 다른 조사활동에 나서느라 억척스러운 선발단원이 파트너가 되는데, 임무퀘 두개만 끝나면 바로 접수원이 돌아와서 접수원의 징그러운 얼굴에 질린 유저들은 '억척이를 돌려달라!' 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사실 억척스러운 선발단원의 모델링도 미형이라기보단 말그대로 억척스럽게 생겼지만 접수원이 워낙 부담스럽다보니(...).
사실 이와 같은 4차원적 성격의 캐릭터는, 3과 3G의 마을 접수원이었던 아이샤, 4와 4G의 여단 출장 접수원이었던 소피아의 계보를 잇고 있다. 즉, 앞서 등장했던 이런 성격의 캐릭터들이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등장한 셈인데, 기본적으로 거점에 상주하며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 부분으로만 등장하는 아이샤와 소피아와는 달리 헌터와 함께 행동하며 직접적으로 트러블을 몰고 오는 역할이 되었고 거기에 대사 및 연출 문제와 모델링 상의 악재가 겹쳐 결과적으로 어그로 캐릭터가 되고 만 것. 제작 중 누락된 시스템과 설정이었지만 설정집에서 보면, 편집자가 수렵피리를 부는 스케치가 있는데 이걸 보거나 알게 된 유저들은 만약 접수원도 헌터와 함께 싸우거나 헌터에게 버프를 주는 역할 그대로 갔다면 이렇게까지 안티가 생겨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평을 보이고 있다.
2019년 11월 19일 기준, 5ch 몬헌판에서는 접수원 안티 스레가 '''35개'''를 넘어간 상태. 2020년 10월 21일 기준으로는 과연 갱신 속도는 늦춰졌을지언정 '''41개'''까지 늘어난 상태이다. NPC의 존재감이 옅은 편인 몬헌 시리즈에서 특정 NPC의 안티 스레가 10개를 넘어 30개 이상까지 이어졌다는 건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 밖에서 찾아봐도 게임 내 특정 NPC의 안티 스레가 이 정도로 많은 적은 없었고, 그나마 근접한 것을 찾아도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릴리에의 안티 스레 13개가 전부인 수준이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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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좋지 못한 평가를 듣는 3D 모델링과 달리 컨셉 아트는 귀엽다는 평가가 많아 모델링 팀과 아트 팀간의 불화가 있었냐는 등의 의문이 유저들 사이에서 오가고 있다.[10]
몬스터 헌터(영화)에서 이 접수원을 모델로한 배역을 야마자키 히로나가 연기하는데 당연히 게임 모델링보다 매우 예쁘게 나와 호평이다(...) 단, 원작처럼 딱히 뭔가 하는 일은 없다. 그냥 옆에서 구경만 하다가 놀라기만 할 뿐. 대신 민폐도 안 끼치기 때문에 그걸로 만족하는 팬들이 많다(...)
캡콤도 어지간히 욕을 먹은 걸 알고 있는지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접수원들인 히노에와 미코토는 '''무기를 들고 전투한다.''' 사실 이전에 캡콤 내부의 데이터가 유출되었을 때 여성 캐릭터의 묘사에 대한 글이 있었는데 라이즈 4차 PV 공개 이후에는 빻빻이를 저격한 글이라는 의견이 팬덤에서의 정설이 되었다(...)
4. 기타
플레이어가 필드를 돌아다닐 때 접수원 본인은 베이스캠프에 대기하는 형식으로 머무르는데, 이 때 플레이어가 쌍안경으로 멀리서 바라보면 플레이어가 없는 틈을 타서 이런저런 작은 행동을 한다.
설정집의 초기 컨셉 아트 중에는 접수원이 검은 피부의 오토코노코로 설정된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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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PC판 발매 이후 얼굴 모델링 자체를 뜯어고친 모드가 등장했다. 귀와 입술을 살짝 조정하고, 코의 크기를 줄이고 콧날을 얇게 만들었으며, 눈꼬리를 살짝 위로 올린 것으로 환골탈태하여, 업로드된 지 하루만에 5천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넥서스 모드 링크/아이스본 호환 버전) 다만 캐릭터들이 대사를 치면 우측 중단에 나타나는 얼굴은 그대로이다.
제작진들도 이런 접수원의 인기(?)를 아는지 아예 아이루 탈을 씌우는 DLC를 공개했다. 접수원의 얼굴이 부담스러웠던 팬들은 자연스럽게 지갑을 여는 모양새.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에서도 얼굴 모델링이 거의 그대로인 모습으로 등장. 2차 PV에서 '아직 돌아갈 수 없다.'라며 진지하게 대화하는 모습이나 극한지에서 얼음 붕괴로 인해 위험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 아이스본에서의 역할은 본편과 비슷하다.
2019년 10월 4일 공식 트위터에서 바이오하자드 RE:2 와의 콜라보를 예고했는데 접수원의 스킨이 타이런트 미스터 X라 다른 의미로 유저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고 있다.(#) 유저들의 반응은 제작진은 무슨 마약 하시길래 이런 콜라보를 한 거냐, 가뜩이나 끔찍한 접수원인데 더 끔찍해졌다면서 절대 쓰고 싶지 않다는 반응이 다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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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나 축제【호러 나이트】에서부터 '깜찍한 소악마'라는 접수원 의상을 팔기 시작했는데, 매우 호평이다. 진작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왜 안했냐 혹은 얼굴을 가리면 예쁘다 등의 반응. 또한 깜직한 소악마 의상 외에도 삼바 축제 복장인 '정열의 삼바' 중국풍의 복장인 '깜찍한 숏드레스', 수영복 의상인 '태양의 파레오' 등은 다른 의상 DLC에 비해 외모가 상향되는 체감이 크게 느껴저 반응이 좋은 편
[1] 바이오하자드 6에서 셰리 버킨을 맡은 바 있다.[2] 여성 시커셋이 바로 이 편찬자들의 유니폼. 조사단 티켓으로 만들 수 있으며 덧입기도 있다. 세트 효과도 상당히 편찬자 컨셉에 잘 맞는다. 갈무리 1회 증가, 채집 중 피격시 슈퍼 아머, 채광 중 피격 시 슈퍼 아머 등 수집하고 조사하는 컨셉에 충실한 스킬 구성이다.[스포일러] 용결정의 땅의 축적 에너지가 강한 게 이상하다고 말했는데, 이는 제노−지바의 소행이었던 걸로 밝혀진다.[3] 이 말을 들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그럼 가는 김에 고룡 이동의 조사도 하고 와라'''"면서 신대륙에 가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고 한다. 참고로 할아버지는 이미 은퇴해 현대륙으로 돌아간 1기 조사단원이며, 사령관이나 소드마스터와 친한 사이였던 모양.[4] 두근두근버섯은 '버섯 마니아' 스킬을 띄우고 먹었을 때 여러 효과 중 하나가 '''랜덤으로'''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비가스두꺼비를 들고 있을 때 즐거워진다는 것은 두근두근버섯의 랜덤성에 비추어 예상했을 때 '언제 마비 가스가 나올 지 모른다'는 점, 즉 스릴을 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몬스터헌터 커뮤니티에서는 두근두근버섯은 귀환옥의 재료가 되고 접수원이 퀘스트나 탐색 시 베이스 캠프에만 있는다는 점을 비꼬아 캠프로 귀환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5]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이블조는 그야말로 생태계 먹이사슬 파도이자, 작품 내외적으로 공인된 고룡급 생물이다. 대신 갈무리 칼이 없어서 단차 액션을 못하기에, 이블조 월드 항목에 봤듯이 수면과 대경직을 걸어 구해주자.[6] 유저들이 붙여준 애칭은 억척이.[7] 이 명칭으로도 리다이렉트되어 이 문서에 들어올 수 있다.[8] 이베르카나와 싸우는 헌터에게 철수하자며 다가갔다가 이베르카나가 소환한 얼음 덩어리에 맞을 뻔하고 이를 헌터가 구해주다 대신 맞아 기절한다.[9] 릴리에가 포켓몬스터 시리즈 최악의 메리 수이자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트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준이다. 적어도 접수원은 행동거지가 게이머들에게 짜증과 분노를 유발할지언정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지는 않았다. 다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면, 두 게임 다 엔딩 이후 플레이가 주 컨텐츠인데 '''접수원은 엔딩 이후에도 계속 봐야 한다는 거'''(...)[10] 빈말이 아닌게 그래픽 자체가 시궁창이었던 구작들도 접수원들의 외모는 컨셉아트와 거의 같았으며 당시의 그래픽으로 봐도 예쁜 축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