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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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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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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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시절.
1. 소개
前 보스턴 레드삭스,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의 투수.
2. 선수 경력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김선우, 문동환 등과 함께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 참가했다. 원광대 졸업 후 1998년 신인 지명 때 연고 팀 쌍방울 레이더스의 1차 지명을 받았으나, 당시 쌍방울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어서 원하는 계약금을 받기 힘들어지자[1] 계약금 80만 달러를 받고 메이저리그 팀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이후 지명권은 쌍방울의 후신격인 SK 와이번스에 인계되었다.
1998년 7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했다.[2] 박찬호를 이어 한국인 2호 메이저리그 투수가 됨과 동시에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 1999년 6월 20일 텍사스전에서 승리해 한국인 2호 메이저리그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향수병[3] 때문에 점점 성적이 떨어지고 1999년 이후에는 계속 마이너리그를 전전했으며, 결국 2002년 6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 뒤 쌍방울 레이더스의 지명권을 계승한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는데,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을 넘겨서 2002년에는 뛰지 못했고 2003년 SK 와이번스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병역비리 사건으로 구속되어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당시 조범현 감독과 갈등을 빚고 있던 상태라 SK에서도 방출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소집 해제된 뒤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질 때 쯤이었던 2007년 말 입단 테스트를 받아 연봉 5,000만원을 받고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08년 5월 5일, 드디어 5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 그야말로 인간 승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이 삼성 입단 이후 처음이자 현역으로서의 마지막 승리였다. 그 후 한 번도 승리를 얻지 못했고[4] 허리디스크에 시달리며 2년 간 15경기에 등판해 1승 4패를 거두는 데 그쳤으며, 2009 시즌 후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당했다. 2010년에 롯데 자이언츠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결국 불합격되어 현역에서 은퇴했다.
3. 지도자 경력
은퇴 후 성남고등학교 야구부의 코치로 일했고, 2012년에는 대전고등학교 야구부의 코치를 역임했다. 대전고 코치 재임 때에는 2013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조상우를 전담 지도하기도 했다. 이 때 조상우에게 오버핸드에서 쓰리쿼터로 바꾸라고 조언을 해줬다.
2013년 12월 16일 삼성 라이온즈에 영입되었다. 공식적인 보직은 2군 투수코치지만, 이미 2군 투수코치에 양일환이 있고 전년도 3군 투수코치였던 전병호가 kt 위즈로 옮겨서, 실질적으로는 3군 투수코치를 맡았다.
2015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만료된 후 일본으로 돌아간 카도쿠라 켄을 대신해 삼성의 1군 불펜코치로 보직 변경되었다. 다만 불펜이 영 신통치는 않아보이는 듯. 2016년 9월 중에는 김태한 투수코치가 부친상을 당해 1군 투수코치 대행으로 나섰다.
2017 시즌에는 정현욱에게 불펜코치를 넘기고, 육성군으로 이동했다.
2019 시즌 이후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아 팀을 떠나게 되었다. 그 후 신생팀인 위덕대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들어갔다.#
4. 여담
- 보스턴 시절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가뜩이나 힘든 시기를 보낼 때 팀 동료들이 조진호의 이름 'Ho'를 갖고 성적인 농담을 하곤 했다고. 그런 조진호를 당시 같은 팀에 있었던 최경환이 도와줬다고 한다. 이미 몇 년 간 미국 생활을 경험해 미국 선수들에 대해 잘 아는 최경환[5] 은 조진호를 위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다. 조진호를 놀리는 동료들을 모아놓고 말하기를,
>진호 쟤 덩치[6] 봐라. 쟤 원래 한국에서 갱스터였다. 한국에서 사고치고 여기 와서 마음 잡고 운동하려고 하니 너무 그러지들 마라.
등의 말을 했다. 최경환의 말을 들은 미국 선수들은 더 이상 조진호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등의 말을 했다. 최경환의 말을 들은 미국 선수들은 더 이상 조진호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 백송고의 우완투수 조영건이 조진호의 조카다. 대전 충남중학교를 졸업한 후 청주고에 진학했으나 슬럼프로 인해 백송고로 전학, 원래 내야수였으나 전학 직후 곧바로 유급해 투수로 전향한 뒤 프로 지명이 유력한 학교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삼촌의 야구 DNA를 물려받았다는 평이 있을 정도. 2018년 9월 10일 열린 2019년도 신인 2차 지명에서 넥센에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5. 연도별 주요 성적
- 투수 기록
- 타자 기록(MLB)
[1] 단순한 돈 욕심 때문이 아니라, 폐암으로 투병하던 부친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2] 당시 맞대결을 했던 상대 팀 화이트삭스의 투수 존 스나이더(John Snyder)도 루키였는데, 스나이더도 선발로서는 첫 경기였다.[3] 특히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이 한이 됐다고 한다. 조진호의 아버지는 조진호가 미국으로 진출한 1998년에 돌아가셨다. 집에서는 혹시나 아들의 마음이 흔들릴까봐 임종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조진호는 시즌이 끝난 후 귀국해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4] 단, 2008 '''포스트시즌'''에서는 구원승을 따내긴 했다.[5] 김선우와 같이 룸메이트였다고 한다. 덤으로 최경환은 스페인어에도 능통하다고 한다.[6] 키 190cm에 미국에 있을 때는 체중이 100kg를 넘어 미국 선수들 못지않게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