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역
曾坪驛 / Jeungpyeong Station
충북선의 철도역.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역전로 92 (舊 신동리 640번지)에 위치해 있다.
개업 당시에는 청안역이었지만, 1945년 해방 직후에 이름이 변경된 상태이다. 충북선을 경유하는 모든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하고 있다. 역 앞이 도안, 청안, 사리, 괴산 등 방면으로 가는 아성교통 농어촌버스들의 시종착점이어서 이 역의 승객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는 중. 1970년대부터 이용객이 줄어들기 시작해 2006년에는 전성기 46만명의 1/5 수준인 9만명까지 이용객이 떨어진 적도 있지만, 이후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서서 2015년 이용객은 21만명까지 회복되었다.
증평역을 이용하는 일반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다.
증평읍내 끄트머리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데, 읍내 중심가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증평읍내가 커지면서 역 앞까지 개발은 되어있지만 2차선 골목길에 주택가뿐이라 역세권이 안좋은 상황. 증평읍은 시내로 갈 수록 고도가 낮아지고, 증평역으로 갈 수록 고도가 높아진다. 즉, 증평역 가는 길이 경사진 언덕이다.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언덕아래 평지만 개발'''하고 있는 걸 보면 증평역 주변이 제대로 개발되는건 어려울 것이다.
이 역이 원래는 현재의 증평군청 자리에 있었다. 길 건너 증평시외버스터미널 뒷길을 따라 도안역까지 이어져, 현재와는 다르게 읍내 한복판을 관통하는 노선이었다. 그러나, 1980년 복선화로 선형이 곧게 펴지면서, 증평역 역시 외곽으로 쫒겨나(...) 현재의 자리로 오게 된 것이다.
워낙 꼭꼭 숨어있고 안내판도 제대로 되어있질 않아 찾아가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시골 한복판에 내던져진 것이 아니며, 그리고 증평역은 현위치에 있는 게 읍내에서 최대한으로 가까운 것이다.
너무 성급한 직선화로 여객 수요에 큰 타격을 입었어도 여객열차를 늘려 여객 수요를 늘리는 방법이 있지만, 충북선은 아쉽게도 현재까지 여객열차 한정으로 배차간격이 매우 나쁘다.
역이 외곽으로 쫓겨나 증평 중심과 거리가 멀어진 것도 이용객 감소의 이유 중 하나이지만, 증평군민의 생활권과는 맞지 않는 노선 구조가 더 큰 문제. 증평은 청주 생활권이라 청주를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일단 청주역이 외곽 지역에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증평에서 청주 가는 방법은 시내버스가 더 빠르고 자주 있다. 여기에 교통비도 버스가 더 싸고, 시내중심까지 가는 걸 생각하면 버스를 갈아타야하기 때문에 이중 요금를 부과해야 하고, 결정적으로 도착시간이 버스가 훨씬 빠르다. 이렇다 보니 청주 사람들 조차 기차를 타지 말고 반드시 버스로 오라고 할 정도니 말 다 했다.
타지를 나갈 때도 버스가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괴산, 충주, 천안 등 기차를 타나 버스를 타나 별반 차이가 없거나 버스를 타는게 더 유리한 지역들이 많다. 가령 천안은 버스를 타면 직통으로 갈 수 있지만, 기차를 타면 환승해야하고, 충주는 버스를 타나 기차를 타나 그게 그건데, 버스는 20~30분마다 오고, 접근성도 군청 바로 앞에 있는 터미널이 더 좋기 때문에 대부분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관광목적이거나 본인이 가는 목적지 근처에 기차역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대전역을 간다면 굳이 버스를 탈 필요없이 대전가는 기차를 타는게 시간으로나 비용으로나 더 낫다.
오송역에 KTX가 멈추게 된 이후 환승 기능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역. 증평에서 동서울까지는 버스로 1시간 30분이 걸리는데, 그 역에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 1시간 20~30분 정도이기 때문에 서울 도심지역으로 나가려고 하는 증평군민 입장에서는 2배가 넘는 가격의 압박만 견뎌낸다면(...) 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는 셈. 직통 버스가 없는 대구, 부산쪽 방향이야 말할 것도 없이 철도 우세이다.
이 때문인지 2010년까지 증평역 이용객은 11만명 정도였지만, 2011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14년에는 21만명을 돌파했다.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셈. 청주역, 오근장역, 음성역, 충주역 도 모두 2011년부터 이용객이 꽤 늘어나기는 했지만 대개 30~60% 정도라서 90%의 이용객 증가율을 보이는 증평역은 그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오송역에서 그다지 멀지 않기 때문에 KTX 환승이 버스에 비해 동선에서 그다지 손해보지 않는 구조라는 점도 더 이용객을 크게 늘리는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2015년 4월 호남고속선 개통 이후 전주, 광주 등 KTX 환승으로 호남을 가는 수요도 늘어날 것이므로 앞으로도 조금이나마 더 이용객이 증가될 여지가 있다.
차후 중부내륙선이 개통되면 충주역을 거쳐 경기도 이천시나 성남시로도 갈 수 있게 된다.
역이 위치한 증평군에 대한민국 육군 제37보병사단 등이 주둔하고 있는데다, 이웃한 괴산군에 위치한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철도역인지라 이 역에도 TMO가 설치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육군 병사와 공군 병사가 같이 복무한다.
1. 개요
충북선의 철도역.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역전로 92 (舊 신동리 640번지)에 위치해 있다.
2. 역 정보
개업 당시에는 청안역이었지만, 1945년 해방 직후에 이름이 변경된 상태이다. 충북선을 경유하는 모든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하고 있다. 역 앞이 도안, 청안, 사리, 괴산 등 방면으로 가는 아성교통 농어촌버스들의 시종착점이어서 이 역의 승객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는 중. 1970년대부터 이용객이 줄어들기 시작해 2006년에는 전성기 46만명의 1/5 수준인 9만명까지 이용객이 떨어진 적도 있지만, 이후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서서 2015년 이용객은 21만명까지 회복되었다.
3. 일평균 이용객
증평역을 이용하는 일반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다.
- 출처: 철도통계연보
- 청주시내 소재역을 제외한, 충북선 무궁화호상의 주요역인 충주, 제천, 대전, 조치원, 오송 수요가 비교적 고르게 나온다. 다만 타 역에서 증평역으로 오는 경우 오송역의 비중이 꽤 높아지는데, 이는 돌아올 때 증평군민이 KTX를 이용할 때, 충북선 이용하는 비중이 타 행선지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천안방면 수요도 제법 있지만, 서울방면 열차가 1일 1왕복 밖에 다니지 않아서 버스에 수요를 내주고 있다.
- 증평이 명백한 청주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청주역과 오근장역은 외면받는데, 두 역의 청주시내 접근성이 처참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수요는 청주시 좌석버스와 직행 시외버스가 독점한다. 도심접근성이 괜찮은 북청주역이 신설된다면 속달성을 살려 수요를 어느정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2010년 11월 KTX 오송역 개통 이후 이용객이 크게 늘었는데, 수도권 방면으로 가기 위한 환승수요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 호남고속선 이 개통했지만, 수요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고[1] 유가하락이 맞물려 이용객 수가 오히려 하락했다. SRT 개통 이후 17년에 오히려 이용객 수가 하락했다. 다만 증평시외버스터미널발 센트럴시티행 버스의 배차는 22회 → 11회로 줄어서 16년 6월 증편 이전으로 돌어갔다. SRT 개통에 의한 타격이 드러난 것.
4. 역 위치 문제
증평읍내 끄트머리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데, 읍내 중심가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증평읍내가 커지면서 역 앞까지 개발은 되어있지만 2차선 골목길에 주택가뿐이라 역세권이 안좋은 상황. 증평읍은 시내로 갈 수록 고도가 낮아지고, 증평역으로 갈 수록 고도가 높아진다. 즉, 증평역 가는 길이 경사진 언덕이다.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언덕아래 평지만 개발'''하고 있는 걸 보면 증평역 주변이 제대로 개발되는건 어려울 것이다.
이 역이 원래는 현재의 증평군청 자리에 있었다. 길 건너 증평시외버스터미널 뒷길을 따라 도안역까지 이어져, 현재와는 다르게 읍내 한복판을 관통하는 노선이었다. 그러나, 1980년 복선화로 선형이 곧게 펴지면서, 증평역 역시 외곽으로 쫒겨나(...) 현재의 자리로 오게 된 것이다.
워낙 꼭꼭 숨어있고 안내판도 제대로 되어있질 않아 찾아가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시골 한복판에 내던져진 것이 아니며, 그리고 증평역은 현위치에 있는 게 읍내에서 최대한으로 가까운 것이다.
너무 성급한 직선화로 여객 수요에 큰 타격을 입었어도 여객열차를 늘려 여객 수요를 늘리는 방법이 있지만, 충북선은 아쉽게도 현재까지 여객열차 한정으로 배차간격이 매우 나쁘다.
역이 외곽으로 쫓겨나 증평 중심과 거리가 멀어진 것도 이용객 감소의 이유 중 하나이지만, 증평군민의 생활권과는 맞지 않는 노선 구조가 더 큰 문제. 증평은 청주 생활권이라 청주를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일단 청주역이 외곽 지역에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증평에서 청주 가는 방법은 시내버스가 더 빠르고 자주 있다. 여기에 교통비도 버스가 더 싸고, 시내중심까지 가는 걸 생각하면 버스를 갈아타야하기 때문에 이중 요금를 부과해야 하고, 결정적으로 도착시간이 버스가 훨씬 빠르다. 이렇다 보니 청주 사람들 조차 기차를 타지 말고 반드시 버스로 오라고 할 정도니 말 다 했다.
타지를 나갈 때도 버스가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괴산, 충주, 천안 등 기차를 타나 버스를 타나 별반 차이가 없거나 버스를 타는게 더 유리한 지역들이 많다. 가령 천안은 버스를 타면 직통으로 갈 수 있지만, 기차를 타면 환승해야하고, 충주는 버스를 타나 기차를 타나 그게 그건데, 버스는 20~30분마다 오고, 접근성도 군청 바로 앞에 있는 터미널이 더 좋기 때문에 대부분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관광목적이거나 본인이 가는 목적지 근처에 기차역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대전역을 간다면 굳이 버스를 탈 필요없이 대전가는 기차를 타는게 시간으로나 비용으로나 더 낫다.
5. 오송역 개통과 반전
오송역에 KTX가 멈추게 된 이후 환승 기능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역. 증평에서 동서울까지는 버스로 1시간 30분이 걸리는데, 그 역에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 1시간 20~30분 정도이기 때문에 서울 도심지역으로 나가려고 하는 증평군민 입장에서는 2배가 넘는 가격의 압박만 견뎌낸다면(...) 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는 셈. 직통 버스가 없는 대구, 부산쪽 방향이야 말할 것도 없이 철도 우세이다.
이 때문인지 2010년까지 증평역 이용객은 11만명 정도였지만, 2011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14년에는 21만명을 돌파했다.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셈. 청주역, 오근장역, 음성역, 충주역 도 모두 2011년부터 이용객이 꽤 늘어나기는 했지만 대개 30~60% 정도라서 90%의 이용객 증가율을 보이는 증평역은 그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오송역에서 그다지 멀지 않기 때문에 KTX 환승이 버스에 비해 동선에서 그다지 손해보지 않는 구조라는 점도 더 이용객을 크게 늘리는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2015년 4월 호남고속선 개통 이후 전주, 광주 등 KTX 환승으로 호남을 가는 수요도 늘어날 것이므로 앞으로도 조금이나마 더 이용객이 증가될 여지가 있다.
차후 중부내륙선이 개통되면 충주역을 거쳐 경기도 이천시나 성남시로도 갈 수 있게 된다.
6. 기타
역이 위치한 증평군에 대한민국 육군 제37보병사단 등이 주둔하고 있는데다, 이웃한 괴산군에 위치한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철도역인지라 이 역에도 TMO가 설치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육군 병사와 공군 병사가 같이 복무한다.
[1] 증평터미널에는 광주(유스퀘어)행 버스가 1일 5회 있는 것을 제외하곤 호남방면 버스가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