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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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외무관료. 외무부 차관, 주캐나다대사 및 주서독대사를 역임. 본관은 여양.
1923년 충청남도 연기군 출생. 공주중학교 졸업 후, 경성제국대학 예과에 진학하여 과정을 수료하였으나, 일제에 의해 학병에 동원되었다. 8.15 해방을 중국에서 맞은 그는 한국 광복군 주항주지대 소대장을 맡았으며, 귀국 후에는 대학에 복학하여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였다.[1]
1948년 정부 수립 후 출범한 외무부에 주사로 입부하였다.[2] 이듬해인 1949년에는 통상국 정책계장, 정무국 북미계장을 맡았고, 6.25 전쟁 중인 1952년에는 주샌프란시스코영사관 부영사로 부임하는 등, 미주 지역에서 초기 경력을 쌓았다. 50년대 말에는 본부 아주과장, 주일본대표부 참사관을 역임하였는데,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4.19 혁명으로 집권한 장면 정부에서는 한일회담 대표로 임명되었다.
5.16 군사정변으로 장면 내각이 전복되자, 타이베이의 주중국대사관 참사관으로 발령 받았다. 이후 본부로 복귀하여 본부 통상국장, 정무국장 등 국장급 요직과 주홍콩총영사, 주칠레대사 등 우방국 공관장을 역임하였다. 이윽고 1967년에는 44세의 나이로 외무부 차관에 임명되었다. 차관 재직 시에는 푸에블로호 피랍사건을 겪었다.
1969년 주캐나다대사로 발령 받은 그는 재직 시절 캐나다의 한국 상주대사관 개설 및 CANDU 원자로의 한국 수입을 성사시켰다. 1974년에는 주서독대사로 부임하는 등, 냉전 시절 주요 서방국 대사를 역임하였다. 그러나 시국 문제로 당시 정부와 갈등을 겪은 끝에, 1975년 서울로 소환되어 서독대사에서 전격 경질되었다.
은둔생활 끝에 그는 1979년 미국을 경유하여 자신이 대사로 재직하기도 했던 캐나다로 망명성 이민을 선택하였고, 캐나다에서 슈퍼마켓, 모텔 경영 등 소매업에 종사하였다. 2008년 별세.
차남인 벤 진(Ben Chin, 한국명 진병규)는 캐나다의 현역 정치인이다. 뉴스 앵커로 인기를 얻은 그는 2006년 캐나다 자유당 후보로 연방 총선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현재 총리 저스틴 트뤼도의 수석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1. 개요
대한민국의 외무관료. 외무부 차관, 주캐나다대사 및 주서독대사를 역임. 본관은 여양.
2. 상세
1923년 충청남도 연기군 출생. 공주중학교 졸업 후, 경성제국대학 예과에 진학하여 과정을 수료하였으나, 일제에 의해 학병에 동원되었다. 8.15 해방을 중국에서 맞은 그는 한국 광복군 주항주지대 소대장을 맡았으며, 귀국 후에는 대학에 복학하여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였다.[1]
1948년 정부 수립 후 출범한 외무부에 주사로 입부하였다.[2] 이듬해인 1949년에는 통상국 정책계장, 정무국 북미계장을 맡았고, 6.25 전쟁 중인 1952년에는 주샌프란시스코영사관 부영사로 부임하는 등, 미주 지역에서 초기 경력을 쌓았다. 50년대 말에는 본부 아주과장, 주일본대표부 참사관을 역임하였는데,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4.19 혁명으로 집권한 장면 정부에서는 한일회담 대표로 임명되었다.
5.16 군사정변으로 장면 내각이 전복되자, 타이베이의 주중국대사관 참사관으로 발령 받았다. 이후 본부로 복귀하여 본부 통상국장, 정무국장 등 국장급 요직과 주홍콩총영사, 주칠레대사 등 우방국 공관장을 역임하였다. 이윽고 1967년에는 44세의 나이로 외무부 차관에 임명되었다. 차관 재직 시에는 푸에블로호 피랍사건을 겪었다.
1969년 주캐나다대사로 발령 받은 그는 재직 시절 캐나다의 한국 상주대사관 개설 및 CANDU 원자로의 한국 수입을 성사시켰다. 1974년에는 주서독대사로 부임하는 등, 냉전 시절 주요 서방국 대사를 역임하였다. 그러나 시국 문제로 당시 정부와 갈등을 겪은 끝에, 1975년 서울로 소환되어 서독대사에서 전격 경질되었다.
은둔생활 끝에 그는 1979년 미국을 경유하여 자신이 대사로 재직하기도 했던 캐나다로 망명성 이민을 선택하였고, 캐나다에서 슈퍼마켓, 모텔 경영 등 소매업에 종사하였다. 2008년 별세.
3. 가족
차남인 벤 진(Ben Chin, 한국명 진병규)는 캐나다의 현역 정치인이다. 뉴스 앵커로 인기를 얻은 그는 2006년 캐나다 자유당 후보로 연방 총선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현재 총리 저스틴 트뤼도의 수석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