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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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l Stein, 1950년 5월14일생 미국의 정치가다. 시카고에서 태어났고 집안은 유태인이다. (버니 샌더스와 출생, 정치사상이 유사하다.)
학력은 학부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을 전공하며 1973년에 우등 졸업을 했고(magna cum laude) 졸업 직후 하버드 의대에 들어가서 1979년에 졸업했다.
질 스타인의 기본적인 이념은 일반적인 유럽의 녹색당과 크게 다를것이 없지만 (환경중시 좌파) 약간 다른점이라면 백신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라는것. 전면적인 백신부정론자까지는 아니다. 그리고 브렉시트에 대해서 칭송한것도 다른점이다. (도널드 트럼프도 백신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브렉시트에 대해서 찬성하고 있다) 진보정당답게 이민문제에 대해서는 불법이민자들에게도 시민권을 받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1]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미시시피, 미주리, 몬태나, 네브래스카,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7개주에서는 필요한 서명수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투표용지에 직접 이름을 적는 Write-in에도 실패했기 때문에 한 표도 못 얻었다. 43개주와 D.C.에서는 모두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하거나 실패했더라도 투표용지에 직접 이름을 적는 Write-in은 성공을 했기 때문에 결국 총합 0.36퍼센트를 득표했다.
2012년 10월에는 버락 오바마, 밋 롬니 2명만 티비토론에 나올수 있는 시스템이 불공정하다고 항의하고, 자신도 토론에 참가하게 해달라 요구하며 티비토론 현장에 난입하려고 하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2000년도에 같은당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던 랠프 네이더의 2.74%보다는 훨씬 적은 득표였지만 역대 미국 대선 여성 후보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물론 그 기록은 2016년 힐러리 클린턴에 의해서 깨졌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연달아 출마하였다. 러닝 메이트로는 아자무 바라카(Ajamu Baraka)를 지명했다. 질 스타인의 전략은 최선은 버니 샌더스를 자당 대선 후보로 영입하고 본인은 부통령 후보로 나선다는 것이다. 이미 2016년초부터 줄기차게 버니 샌더스 측에 그래줄것을 타진하고 있다. 샌더스는 아직 이에 대해 명확한 거절이나 찬성을 한 적이 없다.
만약 샌더스 영입이 실패한다면 플랜B로 샌더스의 지지자들을 대거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도 계속 그 방향으로 지지세를 확장중이다.(물론 이것은 힐러리에게 악재가 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샌더스가 스타인의 제안을 무시하면서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하자, 이에 화가 났는지 트위터 등으로 샌더스에 대해 실망했다는 논조로 맹공을 퍼붓기도 했다.
2016년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의 높은 비호감도를 비집고 들어가서 당세를 불린다는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 기준 7퍼센트(CNN의 6월 여론조사)를 찍기도 했다. 거의 완전히 외면당하던 2012년과는 달리 그럭저럭 언론의 관심도 받는 중이다.
당선 가능성은 없지만 미국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함께 이번 대선에서 의미있는 득표를 할 가능성이 높은 제3후보다. 힐러리와 트럼프를 둘 다 타겟으로 잡고 자주 비난하면서 녹색당이 대안정당이라고 주장하고 있는중이다.
군소정당 후보라 그런지 슈퍼팩의 지원은 하나도 없고, 자신의 돈을 직접 내놓는것과 소액기부자들의 후원을 위주로 선거캠프를 꾸려나가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모은 후원금은 총 64만9천200달러(자가출연 포함 원화로는 7억원을 약간 넘는 수준)로 빠듯하다. 2016년 6월말 기준으로 캠프의 잔액은 19만달러가 남아있다. 그러다 7월 1일경에 샌더스가 힐러리 지지를 선언하자, 7월12일 화요일 하루동안 갑자기 캠프에 모금액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들어왔다.(일부 실망한 샌더스 지지자들이 모금한 듯하다.) 10배라 해봐야 8만 달러가 모금된것이지만. 그래도 빠듯한 캠프 재정에 가뭄에 단비였을 듯. #
진보진영의 정치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브렉시트에 대해서 조작된 정치 시스템에 대한 반란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2]
힐러리가 FBI 수사에서 불기소 권고를 받자, 힐러리는 기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로 힐러리,트럼프에 대해서 자주 극딜하면서 그게 그거인 양당제하의 민주당, 공화당이 아닌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는 중이다. 샌더스에게 녹색당 후보로 출마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결국 샌더스가 힐러리를 지지하자, 샌더스에게 실망했다며 비난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보단 힐러리쪽 지지층을 약간 잠식하는 편이다. 단 아직 지명도가 낮아서인지 그래도 성향이 좀더 비슷한 민주당원의 지지율은 아직 2%에서 3%정도고 주로 무당파 유권자들에게서 상대적으로 가장 지지를 많이 받는편이다.(높게 나오면 무당파층에게 10%가까이 나온다.)
7월말에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되기 직전부터 필라델피아로 가서 힐러리에 반감을 가진 일부 샌더스 지지자들, 특히 버니가 아니면 꽝(Bernie or Bust) 그룹 구성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 질 스타인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 근처에서 길거리 시위를 하면서 자신이 샌더스의 정치혁명을 이어받겠다며 힐러리가 아닌 자신에게 투표하라고 호소하고 있고 이것이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Bernie or Bust' rally touts Jill Stein as the great green hope #
스타인은 민주당 전당대회 내내 행사장 근처 길거리를 배회하면서 샌더스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는데, 한편 힐러리가 대선후보로 정식 지명되던 7월29일 조차 일부 샌더스 대의원들은 전당대회장에서 #JillNotHill(힐러리가 아닌 질 스타인을 뽑자) #JillStein라고 적힌 피켓을 휘두르고, 캘리포니아 샌더스 대의원들은 아예 Jill not Hill! Jill Not Hill! 을 연호하면서 항의하더니 중간에 퇴장해버렸다. #
질 스타인은 최근 주로 #JillNotHill 과 #DemExit란 해쉬태그를 즐겨쓰고 있다. DemExit는 브렉시트의 패러디로 민주당을 떠나서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의미다.
스타인이 지지세를 확장할수록 필연적으로 힐러리에게 피해가 갈수밖에 없기때문에 스타인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친 힐러리계 사람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스타인의 대답은 '위키리크스 DNC문건을 봐라! 경선에서 샌더스를 방해한 민주당 주류가 밀어주는 힐러리가 사퇴해라'이다.
6월 한때 전국 지지율 7%(CNN)을 찍기도 했으나 # 7월말 민주당 전당대회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9월 현재에는 전국 지지율 3%전후를 마크 중이다. # 그래도 질 스타인 때문인지 트럼프는 예외적인 일부 여론조사를 제외하고는 힐러리와 1:1 맞대결 여론조사보다는 존슨, 스타인이 포함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2%정도 더 유리하게 나오는 중이다.
스타인은 가능하면 모든 주 투표용지의 자신의 이름을 올릴수 있도록 시도했었다. 그게 안된다면 투표용지에 직접 이름을 적을 수 있는 Write-in이라도 되도록 추진했었다.(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주에서 그녀는 후보등록에는 실패했지만 차선책으로 Write-in에는 성공했다.)
9월부로 접수기간, 등록결정이 다 끝났다. 이번 2016년 선거에서 질 스타인은 Write-in마저도 불가능한 네바다, 사우스 다코타, 오클라호마 3개 주를 제외한 완전 등록성공(투표용지) 44개주 + D.C, 추가로 Write 3곳(인디애나,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에서 선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곳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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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를 득표했다.(2012년의 게리 존슨의 득표율과 거의 동일) 2012년의 0.36%에 비해선 약진했으나 여전히 낮은 득표율이다.
2016년 5-6월만 해도 주류언론이 가끔 비춰주기도 했으나, 이후 힐러리의 대선가도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해서인지 주류언론들에게 외면당하고 막판 사표방지심리도 겹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듯하다.
웬일인지 미시간을 포함한 러스트벨트 일부 주들에서 재검표를 위한 청원과 모금을 시작하고 나섰다.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와 클린턴의 오십보 백보론을 주장했던 그녀로서는 예상하기 힘들었던 행보다. 만일 선거에서 정말로 승리하려면 세 주에서 다 트럼프를 이겨야 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그래도 클린턴 쪽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인지 위스콘신 주 재검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검표 결과 오히려 트럼프가 131표를 더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
행정 경력이 적은 군소정당 정치인이 빠지기 쉬운 길 중 하나인 현실감각 부족에 관한 비판이 많이 따라다닌다. 무려 50%(...)나 되는 엄청난 군축과, 2030년까지 모든 에너지 자원을 재생에너지로 돌리겠다는 공약 등등. 같은 진보주의라곤 해도 실제로 벌링턴 시장 등 행정직을 수행한 바 있는 버니 샌더스에 비해 공약의 현실성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 이 때문에 샌더스 지지자들이여, 제발 질 스타인 찍지마세요 같은 글도 나온다.
게다가 진보인사들이 대부분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했던 브렉시트를 긍정적으로 평하는 등 진보주의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탓에 허핑턴 포스트나 슬레이트처럼 진보주의 언론들 중에도 그녀를 탐탁치 않아하는 사람도 꽤 되는 편이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질 스타인의 표는 민주당원 유권자중에서 소수(적게는 1%에서 많게는 4%), 민주당쪽에 가까운 무당파층 유권자(적게는 4%에서 많게는 10%)에서 나오기때문에 (공화당원 유권자중에서는 거의 0%거나 어쩌다 1%) 결국 힐러리의 표를 깎을수밖에 없다. 그래서 힐러리 지지자들은 스타인은 민주당표를 쪼개서 2000년 부시 당선에 이바지한 랠프 네이더 사례의 반복이 될수도 있다면서 스타인을 비난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한다.
그녀의 지지자들은 그녀의 반백신 성향을 부정하지만, 그녀가 다른 진보측 후보들보다 백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건 사실이다. 클린턴과 샌더스 모두 백신에 매우 긍정적이지만, 스타인만큼은 백신을 지지한다면서도 "백신 관련해서 미국 식약청에 제약회사 등의 로비가 있다", "백신에 존재하는 독성 물질에 생리학자들이 우려를 표한다"면서 현재 아이들에게 실시되는 예방접종 절차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또한 지인의 아이가 백신을 맞고 자폐증에 걸렸다면서 백신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
스타인 본인이 제시하는 "백신 관련 로비"에 대해서 반론이 제기되었다. 링크된 기사에서도 나와있지만 Vaccines and Related Biological Products Advisory Committee의 주요 멤버 중 제약회사 출신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 대학이나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들이다. 백신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백신의 유해성이라는 떡밥도 최근에는 사라져가는 추세다. 이미 검증되었다 보아도 될 것이다.
질 스타인은 원자력에 매우 부정적이며, '''원자력 발전=핵무기'''라는 논리로 환경극단주의를 지지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등에 100%를 의지하겠다는 이야기인데, 다음 대통령이 직무를 시작하는 2017년부터 겨우 13년 남은 2030년까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원자력 발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신재생에너지 또한 환경문제를 일으킨다는 점. 태양광의 경우 설치를 위해 필요한 면적이 지나치게 넓다는 점 등은 넘어야 할 과제이다.[3]
"안전하다고 증명될 때까지" 농약과 GMO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하기도 했는데,[4] GMO는 둘째치고 농약 사용을 전면 금지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린다.''' 괜히 수많은 사람들이 농약의 위험성을 잘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농약을 씼어먹는 등의 대응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고, 괜히 수많은 과학기술인들이 부작용 적은 농약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다. 그녀의 생각대로 농약을 전면 금지해도 큰 문제가 없다면 이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전혀 없다. 하지만 대안이 없으니 농약을 계속 쓰고, 더 안전한 농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스타인 비판자들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녹색당의 당수이면서도 현실성 있는 환경보호론은 없이 한물 간 생태주의적인 이상론만 줄기차게 외치고 있는 포퓰리스트라는 비판을 하고 있는것.
2012년에는 하도 존재감이 없어서 오바마의 공격을 받지 않았고, 2016년에는 지금까지 민주당 내부에서 경선으로 경쟁하느라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샌더스와 클린턴이 연합한 지금 민주당 전체에서 자신들의 표를 깎아먹으려고 시도중인 스테인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려고 들 가능성이 높은데, 이미 수많은 환경운동가와 과학자들의 지지를 받는 그들의 공세에서 이런 약점을 가지고 어떻게 버틸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앨 고어같은 온건한 생태주의자나 버락 오바마 같은 원자력 옹호론자에게 극딜당할 것으로 보인다.[5]
한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스크린에서 떼놓아야 한다"라는 말을 했다. 여기까진 좋았다. 그런데 그 뒤 # "아이들의 뇌에 영향을 끼치므로 와이파이에서 애들을 떼놓아야 한다"라는 소리를 했다. 전자기파 항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전자기파가 인체에 해롭다는 글들은 논란이 있고 근거가 부족하다. 이에 어떤 기자는 "클린턴이 '나는 과학을 믿는다'라고 했을 때 사람들이 웃었는데, 이제 보니 그녀 빼고는 아무도 그런 후보가 없는 거 같네? 트럼프는 기후 변화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스타인은 와이파이가 아이들에게... 뭔가를 한다고 생각하니까." 라고 비꼬기도 했다.
오바마가 히로시마에서 원폭 투하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는데, 물론 히로시마 원폭 투하결정 자체는 논란이 있는 일이 맞지만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최소한의 언급을 통해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려는 시도도 없이 저런 소리만 했다는 건 한국인이나 다른 일본 전쟁범죄 피해국들도 있고 먼저 선빵을 친 건 일본이기에 보수적인 미국인들에게도 분통이 터질 일이다.
버니 샌더스가 결국 클린턴 지지 선언을 하자 그를 맹비난한 것에도 비판이 있다.
일단 많은 녹색당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샌더스는 단지 정치적인 논리로 클린턴을 지지하게 된 것이 아니다. 클린턴은 샌더스를 포섭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책에서 매우 통 큰 양보를 했으며, 이 때문에 경선에선 클린턴이 이겼지만 정책에선 샌더스의 사실상 승리였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스타인은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샌더스의 클린턴 지지=굴복'이라는 논지 전개로 'Bernie or Bust' 층을 끌어모으려고만 하며, 그가 경선 과정에서 거둔 성과와 그와 자신의 정책의 차이점,[6] 클린턴의 변화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래서는 오히려 "샌더스가 클린턴과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트럼프 저지를 위해 힘쓸 동안 넌 뭘 했다고 그런 소리를 하냐'라는 비판도 가능하다.
이러한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한 스타인의 반론은 이렇다.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양당제 괴물인것이고 트럼프가 당선되든지 힐러리가 당선되든지 어느 한쪽이 딱히 더 낫다고 보지 않기때문에 자신은 그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트럼프를 막는 방법으로 그를 당선시키는 것도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기사 제목: Jill Stein Explains Her Plan to Stop Trump by Electing Him President http://nymag.com/daily/intelligencer/2016/07/jill-steins-plan-to-stop-trump-by-electing-him.html
퓨처라마와 트럼프,힐러리를 합성한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펌하면서 양당제 시스템을 비난하기도 했다. #
마이클 플린이 블라디미르 푸틴에게서 4만5천달러를 받아먹은 문제의 RT 행사장에 질 스타인이 플린과 함께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푸틴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것이 발각되어 그간 질 스타인이 보였던 외교안보정책이나 클린턴에 대한 공격이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비판받기 시작했는데, 요컨대 스타인과 미국 녹색당이 플린처럼 러시아에 매수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트럼프 선거캠프와 내통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미국상원 법사위에서 트럼프 측에 러시아 게이트 관련 문서들의 보존과 제공을 요구하면서 질 스타인의 이름을 분명하게 명시한 터라 허무맹랑하다고 단정짓기도 어렵다.
만약 사실이라면 스타인이 그동안 민주당의 게이트 수사를 정신승리로 폄하한 행적도 자신의 더러운 짓을 숨기려는 의도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정작 스타인이 비난한 의혹은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 공개로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Jill Stein Defends North Korea’s Pursuit of Nuclear Weapons, Blames America
북한 핵무장을 옹호하는 주장을 했다. 북한 핵무장을 미국 탓으로 돌리며 북한을 '악마화'한다고 했다.
1. 개요
Jill Stein, 1950년 5월14일생 미국의 정치가다. 시카고에서 태어났고 집안은 유태인이다. (버니 샌더스와 출생, 정치사상이 유사하다.)
학력은 학부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을 전공하며 1973년에 우등 졸업을 했고(magna cum laude) 졸업 직후 하버드 의대에 들어가서 1979년에 졸업했다.
2. 정치
질 스타인의 기본적인 이념은 일반적인 유럽의 녹색당과 크게 다를것이 없지만 (환경중시 좌파) 약간 다른점이라면 백신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라는것. 전면적인 백신부정론자까지는 아니다. 그리고 브렉시트에 대해서 칭송한것도 다른점이다. (도널드 트럼프도 백신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브렉시트에 대해서 찬성하고 있다) 진보정당답게 이민문제에 대해서는 불법이민자들에게도 시민권을 받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1]
2.1. 2012년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미시시피, 미주리, 몬태나, 네브래스카,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7개주에서는 필요한 서명수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투표용지에 직접 이름을 적는 Write-in에도 실패했기 때문에 한 표도 못 얻었다. 43개주와 D.C.에서는 모두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하거나 실패했더라도 투표용지에 직접 이름을 적는 Write-in은 성공을 했기 때문에 결국 총합 0.36퍼센트를 득표했다.
2012년 10월에는 버락 오바마, 밋 롬니 2명만 티비토론에 나올수 있는 시스템이 불공정하다고 항의하고, 자신도 토론에 참가하게 해달라 요구하며 티비토론 현장에 난입하려고 하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2000년도에 같은당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던 랠프 네이더의 2.74%보다는 훨씬 적은 득표였지만 역대 미국 대선 여성 후보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물론 그 기록은 2016년 힐러리 클린턴에 의해서 깨졌다.
2.2. 2016년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연달아 출마하였다. 러닝 메이트로는 아자무 바라카(Ajamu Baraka)를 지명했다. 질 스타인의 전략은 최선은 버니 샌더스를 자당 대선 후보로 영입하고 본인은 부통령 후보로 나선다는 것이다. 이미 2016년초부터 줄기차게 버니 샌더스 측에 그래줄것을 타진하고 있다. 샌더스는 아직 이에 대해 명확한 거절이나 찬성을 한 적이 없다.
만약 샌더스 영입이 실패한다면 플랜B로 샌더스의 지지자들을 대거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도 계속 그 방향으로 지지세를 확장중이다.(물론 이것은 힐러리에게 악재가 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샌더스가 스타인의 제안을 무시하면서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하자, 이에 화가 났는지 트위터 등으로 샌더스에 대해 실망했다는 논조로 맹공을 퍼붓기도 했다.
2016년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의 높은 비호감도를 비집고 들어가서 당세를 불린다는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 기준 7퍼센트(CNN의 6월 여론조사)를 찍기도 했다. 거의 완전히 외면당하던 2012년과는 달리 그럭저럭 언론의 관심도 받는 중이다.
당선 가능성은 없지만 미국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함께 이번 대선에서 의미있는 득표를 할 가능성이 높은 제3후보다. 힐러리와 트럼프를 둘 다 타겟으로 잡고 자주 비난하면서 녹색당이 대안정당이라고 주장하고 있는중이다.
군소정당 후보라 그런지 슈퍼팩의 지원은 하나도 없고, 자신의 돈을 직접 내놓는것과 소액기부자들의 후원을 위주로 선거캠프를 꾸려나가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모은 후원금은 총 64만9천200달러(자가출연 포함 원화로는 7억원을 약간 넘는 수준)로 빠듯하다. 2016년 6월말 기준으로 캠프의 잔액은 19만달러가 남아있다. 그러다 7월 1일경에 샌더스가 힐러리 지지를 선언하자, 7월12일 화요일 하루동안 갑자기 캠프에 모금액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들어왔다.(일부 실망한 샌더스 지지자들이 모금한 듯하다.) 10배라 해봐야 8만 달러가 모금된것이지만. 그래도 빠듯한 캠프 재정에 가뭄에 단비였을 듯. #
진보진영의 정치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브렉시트에 대해서 조작된 정치 시스템에 대한 반란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2]
힐러리가 FBI 수사에서 불기소 권고를 받자, 힐러리는 기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로 힐러리,트럼프에 대해서 자주 극딜하면서 그게 그거인 양당제하의 민주당, 공화당이 아닌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는 중이다. 샌더스에게 녹색당 후보로 출마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결국 샌더스가 힐러리를 지지하자, 샌더스에게 실망했다며 비난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보단 힐러리쪽 지지층을 약간 잠식하는 편이다. 단 아직 지명도가 낮아서인지 그래도 성향이 좀더 비슷한 민주당원의 지지율은 아직 2%에서 3%정도고 주로 무당파 유권자들에게서 상대적으로 가장 지지를 많이 받는편이다.(높게 나오면 무당파층에게 10%가까이 나온다.)
7월말에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되기 직전부터 필라델피아로 가서 힐러리에 반감을 가진 일부 샌더스 지지자들, 특히 버니가 아니면 꽝(Bernie or Bust) 그룹 구성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 질 스타인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 근처에서 길거리 시위를 하면서 자신이 샌더스의 정치혁명을 이어받겠다며 힐러리가 아닌 자신에게 투표하라고 호소하고 있고 이것이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Bernie or Bust' rally touts Jill Stein as the great green hope #
스타인은 민주당 전당대회 내내 행사장 근처 길거리를 배회하면서 샌더스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는데, 한편 힐러리가 대선후보로 정식 지명되던 7월29일 조차 일부 샌더스 대의원들은 전당대회장에서 #JillNotHill(힐러리가 아닌 질 스타인을 뽑자) #JillStein라고 적힌 피켓을 휘두르고, 캘리포니아 샌더스 대의원들은 아예 Jill not Hill! Jill Not Hill! 을 연호하면서 항의하더니 중간에 퇴장해버렸다. #
질 스타인은 최근 주로 #JillNotHill 과 #DemExit란 해쉬태그를 즐겨쓰고 있다. DemExit는 브렉시트의 패러디로 민주당을 떠나서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의미다.
스타인이 지지세를 확장할수록 필연적으로 힐러리에게 피해가 갈수밖에 없기때문에 스타인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친 힐러리계 사람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스타인의 대답은 '위키리크스 DNC문건을 봐라! 경선에서 샌더스를 방해한 민주당 주류가 밀어주는 힐러리가 사퇴해라'이다.
2.2.1. 여론조사 지지율
6월 한때 전국 지지율 7%(CNN)을 찍기도 했으나 # 7월말 민주당 전당대회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9월 현재에는 전국 지지율 3%전후를 마크 중이다. # 그래도 질 스타인 때문인지 트럼프는 예외적인 일부 여론조사를 제외하고는 힐러리와 1:1 맞대결 여론조사보다는 존슨, 스타인이 포함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2%정도 더 유리하게 나오는 중이다.
2.2.2. 주별 후보등록현황(Ballot Access)
스타인은 가능하면 모든 주 투표용지의 자신의 이름을 올릴수 있도록 시도했었다. 그게 안된다면 투표용지에 직접 이름을 적을 수 있는 Write-in이라도 되도록 추진했었다.(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주에서 그녀는 후보등록에는 실패했지만 차선책으로 Write-in에는 성공했다.)
9월부로 접수기간, 등록결정이 다 끝났다. 이번 2016년 선거에서 질 스타인은 Write-in마저도 불가능한 네바다, 사우스 다코타, 오클라호마 3개 주를 제외한 완전 등록성공(투표용지) 44개주 + D.C, 추가로 Write 3곳(인디애나,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에서 선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곳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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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2016년 대선 결과
1%를 득표했다.(2012년의 게리 존슨의 득표율과 거의 동일) 2012년의 0.36%에 비해선 약진했으나 여전히 낮은 득표율이다.
2016년 5-6월만 해도 주류언론이 가끔 비춰주기도 했으나, 이후 힐러리의 대선가도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해서인지 주류언론들에게 외면당하고 막판 사표방지심리도 겹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듯하다.
2.2.4. 대선 이후 행보
웬일인지 미시간을 포함한 러스트벨트 일부 주들에서 재검표를 위한 청원과 모금을 시작하고 나섰다.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와 클린턴의 오십보 백보론을 주장했던 그녀로서는 예상하기 힘들었던 행보다. 만일 선거에서 정말로 승리하려면 세 주에서 다 트럼프를 이겨야 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그래도 클린턴 쪽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인지 위스콘신 주 재검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검표 결과 오히려 트럼프가 131표를 더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
2.2.5. 주요 뉴스,행적
- 7월
3. 비판
행정 경력이 적은 군소정당 정치인이 빠지기 쉬운 길 중 하나인 현실감각 부족에 관한 비판이 많이 따라다닌다. 무려 50%(...)나 되는 엄청난 군축과, 2030년까지 모든 에너지 자원을 재생에너지로 돌리겠다는 공약 등등. 같은 진보주의라곤 해도 실제로 벌링턴 시장 등 행정직을 수행한 바 있는 버니 샌더스에 비해 공약의 현실성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 이 때문에 샌더스 지지자들이여, 제발 질 스타인 찍지마세요 같은 글도 나온다.
게다가 진보인사들이 대부분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했던 브렉시트를 긍정적으로 평하는 등 진보주의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탓에 허핑턴 포스트나 슬레이트처럼 진보주의 언론들 중에도 그녀를 탐탁치 않아하는 사람도 꽤 되는 편이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질 스타인의 표는 민주당원 유권자중에서 소수(적게는 1%에서 많게는 4%), 민주당쪽에 가까운 무당파층 유권자(적게는 4%에서 많게는 10%)에서 나오기때문에 (공화당원 유권자중에서는 거의 0%거나 어쩌다 1%) 결국 힐러리의 표를 깎을수밖에 없다. 그래서 힐러리 지지자들은 스타인은 민주당표를 쪼개서 2000년 부시 당선에 이바지한 랠프 네이더 사례의 반복이 될수도 있다면서 스타인을 비난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한다.
3.1. 반과학주의자인가?
반과학주의자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1.1. 백신 문제
그녀의 지지자들은 그녀의 반백신 성향을 부정하지만, 그녀가 다른 진보측 후보들보다 백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건 사실이다. 클린턴과 샌더스 모두 백신에 매우 긍정적이지만, 스타인만큼은 백신을 지지한다면서도 "백신 관련해서 미국 식약청에 제약회사 등의 로비가 있다", "백신에 존재하는 독성 물질에 생리학자들이 우려를 표한다"면서 현재 아이들에게 실시되는 예방접종 절차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또한 지인의 아이가 백신을 맞고 자폐증에 걸렸다면서 백신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
스타인 본인이 제시하는 "백신 관련 로비"에 대해서 반론이 제기되었다. 링크된 기사에서도 나와있지만 Vaccines and Related Biological Products Advisory Committee의 주요 멤버 중 제약회사 출신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 대학이나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들이다. 백신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백신의 유해성이라는 떡밥도 최근에는 사라져가는 추세다. 이미 검증되었다 보아도 될 것이다.
3.1.2. 환경 문제
질 스타인은 원자력에 매우 부정적이며, '''원자력 발전=핵무기'''라는 논리로 환경극단주의를 지지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등에 100%를 의지하겠다는 이야기인데, 다음 대통령이 직무를 시작하는 2017년부터 겨우 13년 남은 2030년까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원자력 발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신재생에너지 또한 환경문제를 일으킨다는 점. 태양광의 경우 설치를 위해 필요한 면적이 지나치게 넓다는 점 등은 넘어야 할 과제이다.[3]
"안전하다고 증명될 때까지" 농약과 GMO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하기도 했는데,[4] GMO는 둘째치고 농약 사용을 전면 금지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린다.''' 괜히 수많은 사람들이 농약의 위험성을 잘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농약을 씼어먹는 등의 대응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고, 괜히 수많은 과학기술인들이 부작용 적은 농약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다. 그녀의 생각대로 농약을 전면 금지해도 큰 문제가 없다면 이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전혀 없다. 하지만 대안이 없으니 농약을 계속 쓰고, 더 안전한 농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스타인 비판자들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녹색당의 당수이면서도 현실성 있는 환경보호론은 없이 한물 간 생태주의적인 이상론만 줄기차게 외치고 있는 포퓰리스트라는 비판을 하고 있는것.
2012년에는 하도 존재감이 없어서 오바마의 공격을 받지 않았고, 2016년에는 지금까지 민주당 내부에서 경선으로 경쟁하느라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샌더스와 클린턴이 연합한 지금 민주당 전체에서 자신들의 표를 깎아먹으려고 시도중인 스테인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려고 들 가능성이 높은데, 이미 수많은 환경운동가와 과학자들의 지지를 받는 그들의 공세에서 이런 약점을 가지고 어떻게 버틸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앨 고어같은 온건한 생태주의자나 버락 오바마 같은 원자력 옹호론자에게 극딜당할 것으로 보인다.[5]
3.1.3. 와이파이가 애들 뇌에 해롭다?
한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스크린에서 떼놓아야 한다"라는 말을 했다. 여기까진 좋았다. 그런데 그 뒤 # "아이들의 뇌에 영향을 끼치므로 와이파이에서 애들을 떼놓아야 한다"라는 소리를 했다. 전자기파 항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전자기파가 인체에 해롭다는 글들은 논란이 있고 근거가 부족하다. 이에 어떤 기자는 "클린턴이 '나는 과학을 믿는다'라고 했을 때 사람들이 웃었는데, 이제 보니 그녀 빼고는 아무도 그런 후보가 없는 거 같네? 트럼프는 기후 변화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스타인은 와이파이가 아이들에게... 뭔가를 한다고 생각하니까." 라고 비꼬기도 했다.
3.2. 오바마가 히로시마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
오바마가 히로시마에서 원폭 투하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는데, 물론 히로시마 원폭 투하결정 자체는 논란이 있는 일이 맞지만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최소한의 언급을 통해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려는 시도도 없이 저런 소리만 했다는 건 한국인이나 다른 일본 전쟁범죄 피해국들도 있고 먼저 선빵을 친 건 일본이기에 보수적인 미국인들에게도 분통이 터질 일이다.
3.3. 정치적 비판
버니 샌더스가 결국 클린턴 지지 선언을 하자 그를 맹비난한 것에도 비판이 있다.
일단 많은 녹색당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샌더스는 단지 정치적인 논리로 클린턴을 지지하게 된 것이 아니다. 클린턴은 샌더스를 포섭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책에서 매우 통 큰 양보를 했으며, 이 때문에 경선에선 클린턴이 이겼지만 정책에선 샌더스의 사실상 승리였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스타인은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샌더스의 클린턴 지지=굴복'이라는 논지 전개로 'Bernie or Bust' 층을 끌어모으려고만 하며, 그가 경선 과정에서 거둔 성과와 그와 자신의 정책의 차이점,[6] 클린턴의 변화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래서는 오히려 "샌더스가 클린턴과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트럼프 저지를 위해 힘쓸 동안 넌 뭘 했다고 그런 소리를 하냐'라는 비판도 가능하다.
3.3.1. 스타인의 반론
이러한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한 스타인의 반론은 이렇다.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양당제 괴물인것이고 트럼프가 당선되든지 힐러리가 당선되든지 어느 한쪽이 딱히 더 낫다고 보지 않기때문에 자신은 그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트럼프를 막는 방법으로 그를 당선시키는 것도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기사 제목: Jill Stein Explains Her Plan to Stop Trump by Electing Him President http://nymag.com/daily/intelligencer/2016/07/jill-steins-plan-to-stop-trump-by-electing-him.html
퓨처라마와 트럼프,힐러리를 합성한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펌하면서 양당제 시스템을 비난하기도 했다. #
3.4. 러시아 게이트 연루설
마이클 플린이 블라디미르 푸틴에게서 4만5천달러를 받아먹은 문제의 RT 행사장에 질 스타인이 플린과 함께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푸틴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것이 발각되어 그간 질 스타인이 보였던 외교안보정책이나 클린턴에 대한 공격이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비판받기 시작했는데, 요컨대 스타인과 미국 녹색당이 플린처럼 러시아에 매수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트럼프 선거캠프와 내통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미국상원 법사위에서 트럼프 측에 러시아 게이트 관련 문서들의 보존과 제공을 요구하면서 질 스타인의 이름을 분명하게 명시한 터라 허무맹랑하다고 단정짓기도 어렵다.
만약 사실이라면 스타인이 그동안 민주당의 게이트 수사를 정신승리로 폄하한 행적도 자신의 더러운 짓을 숨기려는 의도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정작 스타인이 비난한 의혹은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 공개로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3.5. 북한 핵무장 옹호 논란
Jill Stein Defends North Korea’s Pursuit of Nuclear Weapons, Blames America
북한 핵무장을 옹호하는 주장을 했다. 북한 핵무장을 미국 탓으로 돌리며 북한을 '악마화'한다고 했다.
[1] 사실 한국과 미국의 녹색당은 온건노선으로 전향한 서유럽의 녹색당과 달리 급진적이고 극단적인 편이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미국은 워낙에 우경화된 사회에 소선거구제 때문에, 제도권정치가 보수우익(공화당) vs 중도리버럴(민주당)의 양당제 구도로 흘러가는지라 녹색당이 끼어들 여지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녹색당은 제도권 바깥에서 급진성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서유럽은 비례대표제, 결선투표제 때문에 다당제가 유지되는 지라 소수파인 녹색당도 제도권 진출이 가능했다. 여기에 중도우파(보수주의) vs 중도좌파(사민주의)의 구도라서 녹색당은 환경을 제외한 경제사회 정책에선 자신들과 가까운 중도좌파 사민주의 정당들과 연대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가 있었다. 이런 제도권 주류정당과의 협력과정에서 자연스레 현실과 어느 정도 타협하면서 온건화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2] 원문 : "The Brexit vote is one more sign that voters are in revolt against the rigged economy and the rigged political system that created it." [3] 참고로 샌더스는 같은 연도까지 탄소배출을 40%로 줄이겠다라는 공약을 했지만 아예 에너지 자원 전체를 전환해버리겠다는 질 스테인의 공약보다는 훨씬 현실적이다.[4] GMO 식품 그 자체가 인간에게 끼치는 악영향은 이미 마이너 가설로 전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소리를 하고 있다.[5] 오바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선 현시점에선 원전만이 유일한 해답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때문에 1979년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중단되었던 미국 본토의 원전 신설을 추진했으나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터지면서...[6] 방향이 비슷하다고 정책 자체가 비슷하다는 보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