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머리

 


1. 개요
2. 원인
3. 장점
4. 단점
5. 가상 매체
6. 대두라고 불리는 것들
7. 기타


1. 개요


대두, 大頭
순우리말 단어. 대두는 큰 머리의 한자어이다. 반대말은 소두.
일단 시작에 앞서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작아서 건강에 이상을 줄정도가 아니라면 머리가 평균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너무 상심하지 말자. 머리가 크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는 데는 대부분 별 지장이 없다. 오히려 얼굴이 잘생기거나 예쁘면 얼굴이 좀 커도 남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이 평균 크기 이상에 속하더라도 키가 크거나 운동을 해서 어깨를 넓히거나 하면 대두로 보일 확률은 급격하게 낮아지며, 물론 머리가 많이 크다면 어지간히 키가 크거나 어깨가 넓어도 커버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여자라면 이런 것조차 불가능하니 그냥 의사의 힘을 빌리거나 포기하자.
머리 둘레가 좌우로 큰 경우, 얼굴 길이가 위아래로 긴 경우[1], 혹은 얼굴 면적이 큰 경우, 마지막으로 머리 둘레가 앞뒤로 큰 경우로 구분되겠지만 마지막을 제외하고 셋 중 하나라도 크면 그냥 뭉뚱그려서 대두라고 한다. 흔히 서양인 두상이라 칭해지는 머리 둘레는 큰데 앞뒤로 큰 경우는 얼굴 면적은 작고 상대적으로 대두라고 칭해지지 않지만, 대부분 셋 중 하나를 가졌다면 다른 것들도 따라온다.
소두인 사람한테 머리가 작다고 하는 건 우리나라 한정으로 칭찬이지만 대두인 사람한테 머리가 크다고 하는 건 욕이 된다.
신체구조상 안 그래도 황인은 타 인종보다 머리가 커 보이는 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큰 편이라면 서구권에서도 그냥 너무 커서 신경쓰일 수는 있다.
여담으로, 본인이 대두인지 소두인지 궁금하다면, 가장 정확하고 빠른 방법은 성형외과를 가 보는 것이다. 얼굴 크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비율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여기서 딱히 큰 얼굴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적어도 큰 얼굴로 놀림받을 일은 없을 확률이 높으니 축하한다(?) 사실, 남자 기준으로 키 183 이상에 팔과 다리도 평균보다 길고[2], 어깨넓이 47 이상으로 적당히 큰 체격이라면[3] 대두로 보이기가 더 힘들 것이다(...) 이 이야기를 돌려 말하자면, 운동을 통해 대두를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소리이다.

2. 원인


대두가 되는 원인은 확실하진 않지만 유전일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현대의학이 고도로 발달했음에도 머리 크기(=두개골 크기)자체는 아직까지는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물론 단순히 얼굴살이 쪘거나 턱 근육(교근)이 과도하게 발달해서 얼굴이 큰 경우엔 다이어트나 보톡스로 작게 만들 수 있으나, 두개골과 마찬가지로 얼굴 골격 자체가 큰 경우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얼굴 골격의 경우 뼈 자체가 큰 것이 아니라 광대뼈가 나왔거나, 하관()이 각지거나 길어서 얼굴이 커 보이는 것이라면 안면윤곽수술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 하지만 얼굴살을 받쳐주는 뼈가 없어지다 보니 볼살이나 턱살이 처지는 부작용이 올 수 있다. 또 머리 크기는 평범한데 키가 작거나 어깨가 좁을 경우 비율상 머리가 커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남자의 경우 운동을 통해 어깨를 넓혀주면 된다. 물론 키는 자라는 데 한계가 있지만.

3. 장점


남자의 경우 꽃미남 타입으로 생긴 게 아닌 이상 적당히 큰 수준이면 오히려 남자다움을 부각시킬 수도 있다. 뇌가 커지면 커질 수록 머리의 크기도 커진다. 왜냐하면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구성된 뼈도 커지기 때문인데, 호모 사피엔스와의 머리 크기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다만, 머리가 크면 지능도 높다는 설이 있지만 근거는 없다. 애초에 같은 사람끼리는 뇌의 크기와 지능이 비례하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

4. 단점


머리가 클수록 얼굴 비율 수치가 낮아진다. 당연히 키도 더 작아보이고 어깨도 좁아 보이고 덜 매력적으로 보인다.[4]
모자는 물론이고, 군대에서도 사이즈가 없지는 않지만 받는데 시간이 걸려서 한동안 전투모와 헬맷 없이 생활하면서 눈에 띄는 걸 감수해야 한다.[5] 모자와 헬맷, 헤드폰, 안경 등의 경우 프리 사이즈는 안 들어가거나 써도 어색한 경우가 많아 항상 큰 사이즈의 물건을 따로 찾아봐야 한다. 레포츠를 즐길 때 쓰는 헬맷도 대부분 프리 사이즈인 경우가 많아서 곤란한 경우가 많이 생긴다. 모자가 달린 후드 티를 사도 정작 머리가 너무 커서 쓰지 못하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눈에 띄게 크면 학창 시절 놀림감이 되기도 쉽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머리크기에 신경 많이 쓰는 사람한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 더군다나 얼굴 생김새나 비만 등과는 달리 머리 크기는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좀 심한 대두의 경우 목이 대개 굵직한데, 큰 머리를 받치기 위해 단련되었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PT체조 8번 등의 힘든 운동을 할 때는 목 근육이 쉬이 지칠 정도.
산부인과 의사들의 말에 따르면, 산모들이 출산할 때 아기의 머리가 크면 실제로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고생도 많이 한다고 한다. 심한 경우 아기의 머리 크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애초에 유독 인간이 출산의 고통을 더 많이 겪는 이유 중 하나가 머리 크기 때문이다.
심하면 머리가 너무 커서 어깨가 넓은데도 좁아보이는 경우가 있다. 어깨너비가 55cm정도로 넓은데도 머리가 커서 "너는 왜 그렇게 어깨가 좁냐"라는 소리를 듣는 사례가 있을 정도.

5. 가상 매체


만화/애니메이션에서는 그림체 자체가 머리가 큰 대두인 경우도 많다. 심플하고 등신대가 짧은 그림체라면 대부분 그렇다. SD 계열, 사우스 파크아따맘마, 뽀롱뽀롱 뽀로로 등.
미형 캐릭터를 강조하는 모에계열 만화나 게임에서는 작화마다 다르지만, 적어도 실제 인체비례에 비해 어깨가 좁고 목이 가늘며 머리는 크다. 실제 사람의 머리둘레-목둘레 비례는 머리가 특별히 크더라도 이를 받치는게 목이기 때문에 목둘레가 늘어나서 비율이 1:0.6~7 정도인데, 이런 모에계통 작화에서는 2:1, 심하면 3~4:1 수준까지 올라가서 거의 츄파춥스 사탕 수준의 머리둘레-목둘레 비례가 된다. 그정도 되면 과연 이 캐릭터가 터틀넥 니트 티셔츠같은 옷을 입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 이 비례가 가장 눈에 띄는 J.C.STAFF어떤 마술의 금서목록같은 작품에서 대놓고 대갈장군 여캐를 만들기로 유명하다.[6] 하지만 넨도로이드SD 캐릭터라면?[7] 라는 질문을 날려도 크게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머리가 큰 만큼 '''눈을 크게 그리기 때문이다.''' 상상이 되지 않는다면 원을 하나 그려놓고 점 두개 찍었을 때와 (크기가 같은) 작은 원 두개를 그렸을 때를 비교해보자. 다만 3D쪽으로 가면 상황이 좀 달라지는데, 명암, 그림자, 배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만큼, 비례가 적절치 못할경우 상당한 위화감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MMD나 카툰렌더링이 예외적인 경우.

6. 대두라고 불리는 것들


동물의 머리가 몸체에 비해 큰 경우나 사물의 하부구조보다 상부구조가 비정상적으로 큰 경우에도 대두라고 불린다.

7. 기타


요즘이야 대두라고 부르지만 사실 90년대 초중딩들은 대두보다는 가분수라는 말을 더 즐겨 썼다. 그 이전 세대라면 '''모여라 꿈동산''' 또는 줄여서 '''꿈동산'''이 익숙할 듯. 머리에 커다란 인형탈을 쓰고 연기하던 어린이 인형극 '모여라 꿈동산'(MBC, 1982~1988)에서 유래했다. 이 외에도 큰 바위 얼굴이라고도 불렀다.[8] 그외에 얼큰이(얼굴 큰 이), 두빅이(머리 두(頭) + Big(크다)),마운틴 두(마운틴(산)+머리 두(頭)=머리가 산처럼 크다) 등이있다.
보통 황인이 흑인이나 백인보다 머리가 크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모자를 만들어서 수출하는 업자의 말을 들어보면 황인의 경우 머리 폭이 넓고 앞뒤로는 짧다. 백인과 흑인의 경우는 머리 폭이 좁은 대신 앞뒤로 길기 때문에 머리 둘레 평균을 내보면 보기 보다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래도 사람은 서로를 마주할 때 옆모습보단 앞모습을 보게 되는 일이 많아 얼굴 크기를 주요 기준으로 대두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기 때문인 듯.
장두형, 단두형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대체로 흑인은 장두형, 백인은 반반, 황인의 경우 단두형이다.


[1] 사실 이 경우는 조금의 예외가 있다. 누가 봐도 긴 최홍만, 김영철 정도가 아니고(참고로 이 둘은 30cm 가까이 되거나 넘는다.) 조금 긴 수준이면 얼굴 너비가 큰 편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대두로 불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세로 길이는 키에 영향을 많이 받고 얼굴형에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치상으로 긴 편이지만 얼굴이 가름하다던가 키가 크면 어느정도 긴 것(평균보다 한 2~3cm 정도 긴 경우까지)은 커버 가능하다. 예를 들어보면 얼굴길이 25인 사람은 평균보다 크지만 키가 183이면 7.32등신으로 비율이 전혀 나빠보이는 편이 아니다. 오히려 이정도이면 개인차에 따라 비율이 상당히 좋아보일 수도 있다. 최시원의 경우 별명이 말일 정도로 얼굴이 긴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대두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광수 역시 얼굴이 길지만 190의 큰 키와 좋은 비율로 인해 절대 대두로 보이지 않는다.[2] 여자는 키 170 이상[3] 옷 사이즈로 따진다면 딱 상의 105의 크기이다.[4] 단 키가 많이 크거나(평균에서 10cm 이상) 어깨가 많이 넓은 경우는 예외. 이런 경우는 오히려 머리가 어느정도 커야 안 어색해 보인다. 조금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키 184와 얼굴길이 26인 남자를 생각해보자. 얼굴 길이가 평균보다 2~3cm 긴 데도 불구하고 7등신이 넘어서 비율이 나쁜 것은 아니다.[5] 전투모의 경우 보통 55호부터 60호정도를 많이 구비해둔다. 보통은 57~59호를 주로 쓰고, 머리가 좀 작은 편이라면 55~56호를 쓰고 60호를 머리가 큰 편인 사람들이 쓰는데, 문제는 그 이상인 경우. 60호 이상은 부대 내에서 심하면 손에 꼽을 수준의 숫자밖에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물론 55호 이하로 작은 경우도 문제인건 마찬가지. 이런 경우 따로 요청을 해야하는데 어지간한 보급대대에도 물량이 모자란 경우가 허다해서 한참 걸리거나 그냥 포기하고 사제를 사다 쓰는 경우가 많다.[6] 하이무라 키요타카는 원화에서도 대두로 그린다.[7] 애초에 머리가 작은 캐릭터를 그릴 줄 모르는 사람의 경우 아무리 그림체를 바꿔서 실사풍 미형 캐릭터를 그린다 해도 자연적으로 머리를 조금 크게 그리게 된다.[8] 나다니엘 호손의 단편소설인데 예전에 중학교 국정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어서 다들 친숙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