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집안 페레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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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빌리 보이드.[1] 한국 더빙판 성우는 정훈석(1편), 오인성(2편), 엄상현 등이다.
1. 소개
2. 행적
3. 기타

'''Peregrin Took'''
'''Peregrin I'''

1. 소개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로, 프로도, , 메리과 함께 여행을 떠난 4명의 호빗중 하나. 본명은 페레그린 툭. 유독 풀네임으로 많이 불린다. 애칭은 '''피핀'''이다. 메리와는 그냥 아주 절친한 단짝친구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메리 어머니 에스마를다와 피핀 아버지 팔라딘은 친남매 지간으로 둘은 서로 사촌이다. 대대로 '''왕의 대리인'''[2]인 샤이어의 사인(Thain) 직을 물려받는 유서 깊은 툭 집안[3] 출신으로, 사인의 권한은 샤이어의 중심도시 호비튼의 시장과 동급으로 호빗들의 군사적 리더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반지의 제왕 시점에서 현직 사인 팔라딘 툭의 외아들이라서 어떻게 보면 '''왕자님. 충격과 공포다.'''[4] 그의 가문에 대하여

2. 행적


그런데 이런 직위는 "반지의 제왕"의 무대가 되는 시기에 이르러서 오랜 세월동안 외부와 거의 단절되었던 호빗의 역사 때문에 툭 집안의 큰 어른에게 주는 명예직 정도로 취급받아 유명무실해진다. 그래도 핏줄에 흐르는 강건함만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지, 소설에서 후반부에 샤이어가 사루만의 잔당들에게 지배당했을 때에도 툭 집안만은 무장하여 그런대로 저항했다. 후에 페레그린은 사인의 아들로서 싸울 수 있는 호빗들을 규합하여 메리아독과 함께 호빗 저항군의 공식적인 리더가 된다.[5] 거기다가 백색의 간달프와 함께 미나스 티리스로 오게되자 그곳의 곤도르인으로서는 최초로 온 반인족이기에 간달프의 후광과 덧입어 졸지에 '''반인족의 왕자'''라는 호칭까지 받게 된다(...).[6] 그리고 반인족의 왕자가 5000명의 반인족 군대를 이끌고 지원 올 거라는 루머도 퍼졌다.
반지전쟁에서 달성한 업적 자체는 다른 호빗들에 비해서 좀 모자라 보일지도 모른다. 세계구급 영웅이 된 프로도나 옛 시대의 영웅들조차 답이 안나오던 쉘롭을 끔살시킨 은 말할 것도 없고,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을 쳐 없애는 데 공헌을 한 메리와는 달리 딱히 임팩트 있는 활약을 하진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보로미르가 죽고 메리와 함께 끌려갈 때 기지를 발휘해 아라고른 일행이 추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탈출의 계기를 만들었던 것, 죽게 생긴 파라미르를 구했던 것, 그 아라고른도 상대하다 죽을 뻔한[7] 올로그-하이 한 마리를 혼자서 쓰러뜨리기까지 했다. 영화화되지 못한 반지전쟁 이후의 샤이어 전투에선 호빗들을 지휘하기까지 한다. 사실상 샤이어 전투에서 활약이 제일 크다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는 페레그린의 전공을 늘려주고 싶었는지, 엔트들이 사루만을 치지 않겠다고 결정하자 피핀이 기지를 발휘해 나무수염이 사루만이 황폐화시킨 숲을 보도록 유도하여 마음을 고쳐먹게 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소설에선 그런 거 없고 그냥 엔트들이 알아서 회의 끝에 싸우기로 결정했다. 영화판에서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당시 오크에게 당할 뻔한 간달프를 구해주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쓸데없이 일을 벌이는 등 못말리는 사고뭉치에 트러블 메이커 겸 개그 포지션을 맡고 있다. 1편에서 메리와 함께 몰래 폭죽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파티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간달프에게 둘이서 혼나는 걸로 첫등장한다. 브리에서 프로도가 여기 있다고 나불대지를 않나, 나즈굴이 추격해오는데 야영지에서 불을 피우고 감자를 구워먹지를 않나 , 모리아 정문에서는 심심하다고 호수에 물수제비를 뜨다가 괴물을 깨우고[8], 모리아 안에서는 괜히 해골을 건드렸다가 그게 우물속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적들에게 위치를 발각되고, 문 암호를 모르겠어서 끙끙대는 간달프한테 까불거리다가 욕을 한사발 푸짐하게 먹는 등. 개그 캐릭터를 맡은 이유는 30세 이상 아저씨 집단인 원정대의 호빗 4인조 중 유일하게 20대여서일 듯. 호빗들은 33세가 넘어야 성인 취급하기 때문에 호빗식으로는 아직 청소년.[9] 전체적인 모습이 철없는 중2병의 이미지가 강해 웬지모르게 어려보이지만 근데 한가지 웃기는건 호빗들 중에서 피핀 배우가 가장 늙었다는 게 함정이다.[10] 원작에서도 간달프가 '놀 시간에 곤도르 역사나 공부했으면 좀 나았을 걸, 지금 자네에게 설명할 시간은 없네' 라고 말하는 등 출신 신분에 비해 좀 바보같은 이미지가 있다. 게다가 늘 사고를 치는 트러블 메이커 기질 때문인지 영화에서는 근엄한 간달프가 내내 피핀만 집중적으로 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사판 영화에선 반지원정대가 결성되자 얼떨결에 영문도 모른채 그냥 모험을 떠난다니까 무작정 신나서 메리와 함께 우리도 같이 갈꺼라며 지멋대로 막 동참하는데 그러면서 where are we going? 이러는 장면이 정말 엄청난 백미다.[11] 모리아에서 우물갖고 사고친 건 원작이나 영화나 동일. 간달프에게 까이는 것도 양쪽 동일(...). 아무튼 이후 1탄 막바지 무렵 사루만이 호빗이 반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오크들에게 '''호빗은 무조건 살려서 잡아오셈''' 명령으로 강노루 집안 메리아독과 함께 납치된다. 이를 막기 위해 보로미르가 분투하지만 결국 실패하여 전사하고, 이것이 후에 두개의 탑 영화에서 피핀이 데네소르, 파라미르와 인연을 맺는 씨앗이 된다. 이후 우루크-하이오크 연합군에 의하여 아이센가드로 끌려가지만 도중에 용기를 내서[12] 몰래 망토의 브로치를 떼어내 흘리는 기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마침내 오르크 사이의 내분[13]로한 기병대의 기습이 겹치는 행운이 찾아와 그 사이에 호빗 특유의 기민함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엔트족인 나무수염을 만나게되고 이후 사루만의 만행을 직접보고 분노한 나무수염과 모든 엔트들이 아이젠가드로 전부 쳐들어가 마구 짓밟아버려 쑥대밭 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에 신나게 동조한다. [정확히는]확장판에서 나오는 막바지에는 웬일인지 아이젠가드에 호빗들이 좋아하는 각종 간식들과 담배들이 모여있는 창고를 발견하고 크게 놀란다. 이들이 여유롭게 연초를 피우고 고기를 먹으며 대기하고 있는 거에 김리가 툴툴거리는 장면도 나온다.[14]
이후 원정대원들과 재회하지만 그도 잠시, 그리마가 투척한(...) 팔란티르를 보고 궁금증이 도져 들여다봤다가 본의 아니게 사우론과 연결되고, [15] 이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사우론의 정보에 혼선을 주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본 미나스티리스 왕궁에 과거 이실두르가 심은 백색나무가 불타는 걸 보고 사우로의 군단이 미나스티리스로 진격한다는 걸 간달프가 알게되어 피핀을 끌고 함께 곤도르로 떠나게 된다. 거기서 피핀은 당시 곤도르의 지배자 데네소르에게 충성서약을 하고 왕실 근위대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그를 인솔하던 근위대원 베레곤드 가족과 친분을 쌓게 된다. 여러모로 활약하다가[16] 결과적으로 그는 호기심 때문에 사고를 친 게 본의아니게 사우론의 계획을 알게 되어 간달프와 그곳으로 향해 봉화를 올려 로한이 지원병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결정적인 아주 큰 활약을 한 셈이다. 데네소르가 절망하여 아들 파라미르를 산채로 태우려고 할 때 베레곤드, 간달프와 함께 구출해주기도 한다. 소설에서는 파라미르를 구출한 후에, 에오윈과 함께 마술사왕을 죽인 후 작아서 안 보인다는 이유로(...) 낙오된 메리아독을 주워오는 성과를 올리기도.[17] 검은 문 앞에서의 전투에서는 트롤 한 마리를 고자...로 만들어버리면서 1킬 기록. 하지만 트롤 시체에 깔려서 부상을 입었으며 김리가 '''트롤 밑에 삐져나온 털난 호빗 발'''을 발견하여 구출하지 않았으면 그대로 실종 취급당하지 않았을까?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아라고른으로부터 곤도르의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탑 수비대의 수비대원직도 유지한다. 영화판에서는 샤이어로 돌아가서 그냥 평화롭게 살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소설판에서는 샤이어를 지배하던 사루만의 잔당들을 퇴치하는 데 큰 공을 세운다. 원정 내내 허당끼를 보여주던 피핀이지만, 그래도 사선을 몇번씩 넘으면서 관록이 쌓였는지 이때쯤 되면 웬만한 인간 깡패는 검으로 간단히 제압할 정도고 처음에는 심지어 곤도르 기사의 위엄으로 찍어눌러 쫓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18][19] 앞서 말했듯 샤이어 지역에서 명망있는 집안 출신이기 때문에 그 지위를 십분 활용해서 호빗 저항군을 규합하고 주도한다.
후에 사인의 자리를 물려받으며, 아라고른은 이제껏 호빗들이 뽑았던 사인을 샤이어 내 왕의 대리직으로 공식 인정해 준다. 큰아들의 이름은 파라미르의 이름을 땄으며, 이후 파라미르가 호출하자 사인 직위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미나스 티리스로 가서 살다가 천수를 다하고 중간계의 영웅으로서 왕가의 묘지에 안장되었다고 한다 이때 샤이어에서 보관되던 빌보, 프로도와 샘의 기록인 레드 북의 사본이 곤도르로 가서 보존되었다고 한다. 엔트에게 얻어먹은 음료(엔트주스) 덕에 키는 매우 커서 기골이 장대했다고 한다. 호빗임에도 불구하고 '''말'''을 탈 수 있었다. 작중 언급에서 반도브라스 툭("황소울음꾼" 툭이라고 호빗 본편에서 언급되는 조상님이다) 이후로 처음이라고 한다. 140센티를 넘는 큰 키였다고. 따라서 영화 마지막 미나스티리스 대관식 장면에서 나란히 서 있는 호빗들의 키가 모두 같은 건 설정상 오류가 된다. 메리와 피핀은 샘과 프로도보다 머리 하나는 커야 한다.[20]

3. 기타


그의 아버지와 자매들 그리고 아들까지 이름들이 전부 P로 시작된다. 피핀의 아들 이름은 파라미르인데 [21] 불타죽을 위기에 처한 것을 자신이 구해줬기 때문에 아들 이름으로 지은 듯. 또한 파라미르는 피핀과 메리가 우르크 하이에게 잡혀갈 때 희생된 보로미르의 동생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영화 3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 데네소르가 매정하게 아들 파라미르오스길리아스로 보낸 후[22]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피핀에게 노래를 시키자 피핀이 우울하게 노래를 한 곡 부르는데, 이때 부른 노래는 이후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예고편에도 사용되었다. 곡명은 Edge of Night.

그리고 이에 힘입어 반지의 제왕 세계관의 마지막 영화인 호빗 3편엔딩 크레딧 송까지 불렀다. 이 곡명은 The Last Goodbye.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이 노래를 들으며 수많은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1] 사탄의 인형 5에서 처키의 자식인 글렌/글렌다 성우이기도 했다. 아버지 처키를 연기한 브래드 듀리프 또한 출연하나 빌리 보이드에 비해서는 비중이 적다.[2] 아르노르의 마지막 왕이 죽자 호빗들이 뽑았다.[3] 툭 집안은 안정과 평온을 미덕으로 보는 호빗사회에서 모험을 좋아하는 기질이 있기 때문에 유서깊은 가문임에도 불구하고 호빗사회에서는 괴짜 취급받는 집안이기도 하다. 몇 대에 한명씩은 훌쩍 여행을 떠나버리는 호빗이 나타난다고. 피핀도 그 중 한명이며 빌보 배긴스도 어머니가 툭 집안 사람이므로 툭 집안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4] 근데 황금가지판 반지의 제왕에서는 메리에게까지 존댓말을 쓴다. 뭐지 이거? 뭐 작중 포지션이 철없는 막내이니 딱히 이상하다고 볼 건 없지만…. [5] 그런데 사루만이 샤이어에 가서 깽판을 친 내용은 영화에선 잘렸다.[6] 곤도르에서 쓰는 서부어의 2인칭 대명사는 존댓말과 반말 두 가지가 있었는데, 호빗들이 사용하는 서부어에는 존댓말이 없었다. 그래서 피핀의 말투를 들은 곤도르인들이 높은 사람이라고 오해한 것.[7] 단 영화 속 한정. 원작에선 그런 거 없고 그냥 아라고른이 무쌍을 찍는다.[8] 원작에선 보로미르가 호수가 기분 나쁘다며 돌을 던졌다.[9] 20대의 호빗들을 tween이라고 지칭하는데 그 이유는 어른도 애도 아닌 이상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민증나온 고딩.[10] 피핀 역의 빌리보이드가 68년생, 샘 역의 숀 애스틴은 71년, 메리 역의 도미닉 모나한은 78년, 작품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프로도의 일라이저 우드가 81년생으로 오히려 반대로 가장 어리다![11] 엘론드에게 이런 여행엔 자기들처럼 머리 쓰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변하는데 메리가 슬쩍 그럼 너는 조건에 안 맞는다고 놀리자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이다 정색하는 장면도 일품.[12] 원작에선 아라고른 일행이 자신을 따라오는지 어쩐지 확신도 가지지 못한 채 저질러버렸다.[13] 자신들의 처우에 대해 싸우다가 살해당한 한 오르크의 검을 이용해 손에 묶인 밧줄을 끊어냈다. 이후 눈치채지 못하게 교묘하게 밧줄을 다시 매듭지어 놓은 것은 덤.[정확히는] 피핀이 엔트에게 남쪽으로 가자고 설득시켜서 그런 것이었다.[14] 메리/피핀이 납치된 직후부터 아라고른/레골라스/김리 3인방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그야말로 온갖 개고생을 했다. 우월한 신체조건을 지니고있는 두네다인 혈통의 아라고른이나 요정인 레골라스조차 지칠정도로 추격했는데 정작 아이센가드에서 재회하고 보니 팔자 좋게 사루만이 쟁여뒀던 질 좋은 연초와 맛난 음식들을 먹고 있었던 것. 물론 메리와 피핀도 납치된 후 엔트들과 아이센가드를 함락시킬 때까지 온갖 개고생을 하긴 했으나 어쨌든 재회 당시 모습만으로 보면 배가 아플만도 하다.[15] 이때 사우론과 1:1 채팅을 하게 되는데, 문제점은 피핀은 프로도의 현 행적에 대해서 '''딱히 아는 게 없었고''' 무엇보다 호빗 종족의 특유의 강력한 정신력 덕분에 사우론이 아무리 고문하고 질문했지만 도움이 될 만한 결정적인 정보는 주지 '''못'''했고, 오히려 사우론이 피핀을 보곤 '''아이센가드에 호빗이 있다 = 절대반지가 아이센가드에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결과적으로는 프로도의 안전에 도움이 되었다.[16] 영화판에선 봉화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소설에선 피핀이 곤도르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봉화가 올라갔다.[17] 이 부분은 왕의 귀환 확장판에서 추가되었다. 정확히는 추가되었다기보다 원래 편집됐다가 확장판에서 부활한 신.[18] 물론 그동안 유순한 호빗들만 보아오다가 산전수전을 다 겪고 온 프로도 일행의 위엄에 놀라 엉겹결에 도망간 것이라 두번째엔 안 통할 것이란 걸 피핀도 알고 있었다.[19] 자신의 에 무려 트롤의 파멸(troll's bane) 이라는 이명까지 붙히고 다녔으니 호빗들 입장에선 위엄과 공포를 느낄 수 밖에...[20] 영화 확장판에서는 엔트주스를 마시고 키가 쑥쑥 자라는 장면도 들어가있다![21] 단 곤도르의 파라미르의 스펠링은 '''F'''aramir이다. 피핀의 아들 이름을 파라미르라고 지었다면 발음만 비슷하고 스펠링은 다르게 지었을 듯.[22] 원작에선 람마스 에코르로 보냈으나, 영화판에선 시간 문제로 람마스 에코르가 짤리고 오스길리아스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