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윈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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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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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하는 모습
티맥스 윈도 블로그
'''TmaxOS 공개 이후 글이 전부 지워진 듯하다'''.
1. 개요
티맥스 소프트에서 개발하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호환 운영 체제로, '''대한민국 컴퓨터 소프트웨어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다.
정식이름은 '티맥스 윈도 9'다. 왜 '9'냐면, 공식적으로 2009년에 공개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윈도우 7과의 비교 효과를 노린 듯하다. 그리고 혹시라도 상표권 분쟁이 생기는 것을 막고자 'Windows' 대신 단수형인 'Window'를 사용했다. 심지어 차기작인 티맥스 윈도우 11을 2011년에 발표한다고까지 했'''었'''다. 그리고 마소에서는 Windows 10 이후 더 이상 새로운 윈도우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1]
2009년에 발표된 이후로 티맥스 프로젝트 자체가 망하면서 흑역사로 남았다. 티맥스 윈도 블로그는 살아 있지만 관리하던 직원이 그만둬서 관리가 끊겼다. 그런데 2015년 말, 티맥스에서 이름을 'TmaxOS'로 새롭게 바꾸면서 재시동을 걸었고, 2016년 4월 20일에 발표회를 다시 열었다. 이게 잘 되면 리눅스와 견줄만한 순수 국산 OS가 탄생할 수도 있지만 현실은 거의 2009년의 악몽의 재현이었다.[2] 자세한 것은 TmaxOS 문서 참조.
참고로 사실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티맥스 소프트는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치고는 꽤나 건실한 회사였다.
2. 첫 공개
2009년 7월 7일, 최초 1,000명을 초대 한정으로 공개하였지만, 위키백과에도 별다른 내용이 없는 상태. 비공개가 너무 되다 보니, 이젠 관심마저 두려는 사람이 더 없는 것 같다. 또한 나온대도 지금은 기업용이 주류이고, 일반용은 2009년 11월 중에 나온다고 주장했으나, 2010년 6월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이 회사에서 해당 사업부를 접어버려 베이퍼웨어로 전락해버렸다.
아직 발매가 되지는 않았지만, 살짝살짝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리눅스와 비슷한 유닉스 계열, 즉 POSIX를 따른 듯 하며, X 윈도 호환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심지어는 Wine의 소스 코드를 가져다 사용한 것이냐는 의혹도 일고 있었다.[3]
3. 본격 공개
2009년 6월 30일, 한 IT계통 언론에 스크린 샷이 공개되었다. 헌데 이건 윈도우즈를 표절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티맥스 윈도 스크린 샷 보기.[4][5] 그래도 공인인증서가 먹히는 것을 보면 ActiveX는 지원이 되나 보다. 그리고 티맥스 오피스는 아래아 한글에 처참히 발릴 것이라고 생각하며 오픈오피스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라는 이름으로 말미암아 저작권법 위반으로 소송준비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나왔다.[6]
개발자가 작성한 걸로 추정되는 글의 BSD 코드 참조에, ReactOS 프로젝트까지 참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GPL 라이센스 위반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7] 하지만 ReactOS 게시판에 단 반론 댓글에 따르면 티맥스 개발자라면서 리눅스 커널 드라이버를 포팅했다고 밝힘에 따라 ReactOS가 아니라 리눅스의 GPL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4. 시연회와 각종 논란들
7월 7일, 결국 행사를 통해 호환성 위주의 시연을 보여주려 했지만, 설명 3시간에 정작 시연시간은 채 10분도 되지 않았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 특히 운영체제는 스타크래프트를 로딩하는 데 2분여가 걸리고, 발표 전에 데모에서 스타크래프트 실행 중에는 커널 패닉이 발생한 바람에 플레이 데모가 아닌 리플레이 데모를 보여주었다. 동영상 재생 능력을 보여주고자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뮤직비디오 재생을 시연했는데, 동영상 재생시 재생속도가 빨라졌다 느려졌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중간에 재생을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8]# 뒤에 발표한 오피스와 브라우저는 자체 개발했다는 OS를 두고 윈도우 XP에서 진행되었다. 차라리 '''빌 게이츠의 굴욕'''이 멀쩡하게 보일 정도다.[9]
더 심하게 나아가서 각종 부대 행사에서 대놓고 아리랑과 대한민국 응원가 등을 틀어놓은 등, '''애국 마케팅'''의 절정을 달렸다. 그뿐만 아니라 행사 내내 애국심을 강조하며 OS의 독립을 선언하겠다는 식으로 행사 분위기를 이끌었고, 급기야는 박대연 회장은 발표회 자리에서 "개발자 중 몇 명이 이혼했는지 모르겠다. 나쁜 남편, 나쁜 남자친구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배 아픈데도 30일 참다 쓰러졌다..." 등의 발언을 하여 한동안 넷상에서 또 IT 산업의 가혹한 노동 환경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10]
7월 7일에 공개된 내용과 행사 진행만 바라보면 정말 OS계의 디 워가 될 확률이 높아 보여서 걱정된다는 반응이었다.[11] 더 걱정된 건 그 해 10월에 일반인을 상대로 베타 테스트가 이뤄질 전망이고 11월에 발매가 목표라는 거이다. 그리고 당연히 나가리 났다. 게다가 루머에 따르면 개발자 중 상당수가 이미 사표를 썼고, 티맥스 소프트의 재무제표를 보면 망했어요가 된 기업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어 완성도 되기 전에 흑역사가 될까봐 걱정이 되었다.
발표 때부터 인터넷에서는 '''이거 제대로 나올지가 의문이다'''나 '''정부 지원금만 날리는 거다''' 등등의 말이 나올 정도로 사람들의 기대감을 아예 안드로메다로 날려 버렸다.
5. 발매 전략
티맥스 측에서 티맥스 윈도 9.1, 9.2, 9.3의 버전을 2009년 12월, 2010년 상반기, 2010년 하반기에 차례로 출시한다고 한 '''기사가 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9.1은 저사양 PC용, 9.2는 학교 등 공공 기관용이고, 개인 사용자용은 9.3 버전인듯 하다. 즉, 개인 사용자가 티맥스 윈도를 만나려면 2010년 하반기쯤에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담으로 개인 사용자에게는 무료 배포한다고...
티맥스의 박대연 사장은 구글의 크롬 OS에 오픈소스를 짜깁기한 것이고 구글의 기술력은 티맥스의 5분의 1에 불과하다는 인터뷰를 하였다.[12] 이 정도면 심하게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UI 자체가 MS와 너무 비슷한 까닭에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애초에 계획한 3D UI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작업을 하면 3개월 정도의 추가 개발기간이 있으므로 11월 발매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기사보기
언론에 발표하는 내용을 보면 기술력에 대한 허풍에 더해서 오픈소스를 가져다 쓰는 개발 방식에 대해 폄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실제로는 오늘날 소프트웨어 산업 대부분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다. 실제 개발자들은 당연한 듯이 오픈소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경영진들은 바닥부터 전부 만드는 수십년 전 소프트웨어 개발 트렌드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다. 결국 일부 소스를 Wine에서 가지고 왔다고 실토하였다.#[13]
6. 티맥스 윈도우의 실체
티맥스 행사에 직접 참가하여 당사의 관계자를 붙잡고 구조에 대하여 개략적으로 물어본 결과,
'''일단 (이론만으로는) 실현 가능한 구조이며 확장성도 가질 수 있으나 극단적인 최적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속도 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인 구조이다.'''
가장 간단히 말하자면 가장 기본이 되는 커널은 Unix-like, 즉 POSIX를 따르고 있다. 이 POSIX 커널 위에 서브시스템이 돌아가고, 서브시스템 위에 '''리눅스 호환 레이어와 윈도우 호환 레이어, 즉 총 2가지의 호환 레이어가 물려있다.''' 이 두 개의 호환 레이어가 커널과 상호작용하며 바이너리 레벨에서 리눅스, 윈도우의 앱을 모두 호환동작하도록 한다. 즉 본래 OS가 커널과 서브시스템에서 처리하는 것을 티맥스 윈도우에서는 그 상위에 존재하는 호환 레이어에서 동작시키는 것이고, 그걸 커널단으로 넘겨서, 여기서부터 실질적으로 하드웨어와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사실 티맥스에서 자랑한 마이크로 커널[14] 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게, 커널이 정상적인 OS 커널의 기능을 한다기보다는 호환 레이어를 받치는 역할을 하고, 이에 비해 서브시스템이 기존의 리눅스/윈도우보다 비대해져 있으며, 그 결과 이 서브시스템과 호환 레이어가 거의 모든 작업을 다 해먹는다. 실질적으로 커널이 크게 할 짓이 없으므로 작아질 수 밖에는 없고, 당연히 마이크로커널이 탄생한다. 따라서 티맥스에서 주장한 '가상머신(VM)이 아니다'라는 말은 충분히 사실이다. 다만 '''이건 VM 2개(리눅스+윈도우)를 합쳐 커널단을 통합시켜 서브시스템과 호환 레이어의 조합으로 내려놓은 위에서 UI를 돌려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쉽게 말해서, 리눅스에 VirtualBox로 윈도우랑 리눅스 돌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일면에서 보면, '''속도 문제와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면 (이론상) 상당히 발전성이 있는 구조'''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호환성 레이어는 근본적으로 커널이나 서브시스템처럼 하드웨어와 밀접하게 붙어 있지 않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속도를 대폭 저하시킬 수밖에는 없다. (윈도우에서 한두 단계 거쳐서 하던 짓을, 이제는 서너단계에 거쳐서 한다고 생각해 보라. 느리지 않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 것 아닌가?) 결국 윈도우보다 몇 배 효율적으로 코드가 동작하도록 극한의 최적화를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최적화를 하여야 간신히 원래 윈도우로의 속도가 나오는데, 이것이 될 지는 역시 의문이다.[15] 즉, '''속도 문제가 정상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호환 레이어를 필수적으로 거쳐 바이너리를 돌린다는 개념은 시간이 지난 지금 안드로이드(리눅스+Dalvik/ART)라는 성공한 플랫폼이 하나 있기는 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기존의 플랫폼을 에뮬레이트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냈고, 따라서 호환성이나 속도[16] 면에서 어딘가에 끌려가는 게 아닌 애플리케이션이 자신에게 맞추도록 주도하는 입장이다. 게다가 안드로이드는 개념상으로는 모든 앱을 ART 기반으로 만들어 호환 레이어 위에서 구동되도록 하는 게 옳지만 제대로 된 최적화를 바라는 앱은 호환 레이어를 우회하여 네이티브 바이너리로 구동시켜주는 NDK를 사용한다는 게 개그.[17] 사실상 호환 레이어를 필수적으로 거치도록 하면서, 호환 레이어도 다른 OS의 것을 에뮬레이트하는 것이고, 따라서 본래의 OS에 걸맞는 속도에 버그마저도 1:1로 대응되도록 만들어야하는 호환성[18] 까지 갖춰야 경쟁력이 나오는데, 그게 과연 될까 하는 문제.
하여튼 결론은, '''이론상으로는 그럭저럭 될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삽질'''.
그래도 Wine과 같은 '호환 레이어'가 자본과 인력(월화수목금금금)이 투입되어 이런 모습으로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일단 자본과 인력이 들어가서 뭔가 좀 더 호환성이 높아지고 '''이론상''' 성능이 향상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크게 보아 윈도우 호환 레이어의 파생, 발전형의 한 가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 요즘에는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티맥스 윈도우보다 훨씬 효율적인 구조이기는 하지만 Docker 는 기본적으로 여러개의 가상 머신을 돌린다는 개념이고 리눅스 에서도 KVM을 이용해 가상 머신을 돌리면 그 위에 윈도우즈, 맥OS 다 돌릴 수 있다. 물론, 둘 다 티맥스 보다는 훨씬 시스템적으로 엘레건트한 방법을 사용하기에 성능 저하조차도 적다. 애초에 X86 CPU들이 가상화를 지원하기 시작한 게 꽤 된 것임을 감안하면 이런 접근이 무작정 틀린 건 아니었다. 다만, 월화수목금금금 하느라 돌기만 하면 된다 마인드로 제작했기에 이런 abomination이 튀어나온 것...
7. 흑역사로 치닫기 시작하다
2009년 11월 초, 언론을 통해 개발사인 티맥스에서 직원 수백 명의 권고사직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무리한 확장과 개발 투자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참고 거기다가 CEO를 1년도 안돼서 바꿨을 만큼 불안해진 모양이다. 참고. 당시에 티맥스 윈도의 뒷날은 상당히 불투명한 상태였다.
결국 법원으로부터 채권가압류가 결정되었다. 이제 티맥스 소프트는 티맥스 윈도를 낼 여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듯 했고 2010년 6월 17일, 티맥스의 운영체제 개발 자회사인 티맥스코어가 삼성 SDS에 팔려서 티맥스 소프트의 운영체제 사업은 '''완전히 망했다.'''[19] 삼성 SDS에서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만 티맥스 코어를 운영하겠다고 하였으니... 기사 링크
8. 사업성
기술적으로 어떻든 완성만 되고 돌아만 가면 수익성은 의외로 매우 밝게 예측할 수 있다(...). 애초에 티맥스소프트의 주력 사업 하나가 공공기관 SI 사업이기 때문인데, 이쪽 분야에서 티맥스소프트는 의외로 매우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일반인들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티맥스 제작 제품들이 프리랜서 생활을 하며 수많은 프로젝트를 거치는 사람들에겐 익숙한 경우가 많을 정도. SI 사업은 거의 Java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기본 필수구성요소인 OS, DB, WEB 서버에 추가로 Java를 구동하기 위한 WAS가 필요하다. 티맥스의 주력 제품 하나인 티베로DB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거의 복제하다시피 한 제품이고[20] 국산 소프트웨어 밀어주기를 통해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상품 2개가 각각 WEB, WAS인 웹투비와 제우스인데, 물론 이들 역시 성능은 원본(?)에는 절대 못 미친다. 하지만 오픈소스에 대한 비전문가 입장에서 드는 의심과 발주 비용에 비해서 유지보수 비용을 극도로 적게 책정하는 일이 많은 공공기관 SI 사업의 특성상 지원이 전혀 없는 오픈소스는 선택이 불가능하고, 결국 고가의 외국계 회사의 소프트웨어보다는 성능에서 밀리더라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티맥스가 우위를 점한다. 게다가 국내 기업이기 때문에 납품 과정에서의 리베이트 역시 더 높은 데다 국산이라는 핑계로 공공사업의 국산화율도 올릴 수 있는 것은 덤.
이런 상황에서 티맥스에서 운영체제를 만들면 기존의 제우스+웹투비+티베로 3종세트로 납품되던 것에 OS도 끼워넣어 4종세트를 팔 수 있게 되는 것이다.[21] OS마저 자사제품으로 구성되면 하드웨어 분야로 진출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SI분야 SW는 거의 독점하는 것이고, 티맥스 입장도 사업 확장할 분야가 OS 말고는 더 이상 없기는 했으니, 억지로라도 OS를 개발하려는 판단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 또, 단순히 표절하듯 복제해서 만드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닌데, 성능상 문제가 있다고는 해도 오라클DB를 복제하는데 성공한 곳이다 보니 처음부터 단순 복제 정도가 목적이라면 OS를 시도하는 것이 엄청 무모한 행동으로 보기는 어렵다. 현재 위 3개의 복제판 제품들은 실무적으로야 많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겉으론 별 문제없이 그냥 납품되고 있는 상황이다. 달리 말하면 OS가 기술적, 성능적으로 어떻다는 평가는 SI 시장에선 매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고 개발하는 입장도 같은 회사 제품들만 그럭저럭 돌아간다면 별 상관이 없다.[22] 게다가 커널단에다가 자사 제품 전용 코드를 심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9. 결론
솔직히 윈도우즈랑 리눅스 둘 다 잡아내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단한 것은 분명하다.
이를 이종간 호환성이라 할 수 있는데, 운영체제 소프트웨어의 특성상 전혀 다른 플랫폼의 운영체제의 프로그램을 100% 호환성으로 지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만약 이것이 되어도 호환하는 쪽의 실행 속도가 훨씬 느릴 수밖에 없다.(WSL 2 제외) 또한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이런 호환성을 보장하면서 소프트웨어 자체의 오류도 매우 적어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진다. 보통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이 둘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특히 대한민국처럼 출시 일정을 절대 불변으로 박아놓는 상황에서는 사실상 개발 결과물이 졸작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 윈도우 95가 운용 안정성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은 이유에는 윈도우 3.1과 MS-DOS의 하위 호환성 보장을 위한 부분도 상당히 있다.
참고로, VMware 사의 제품군과 VirtualBox 등의 가상머신을 쓰면 굳이 티맥스 윈도 같은 거 안써도 한 머신으로 윈도우와 리눅스를 동시에 쓸 수 있다. 물론 기술적으로 한 운영체제로 윈도우와 리눅스용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으면 굳이 가상 머신을 쓸 필요가 없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니...
다만, 스크린샷 조작의혹과 Wine, ReactOS에 한참 못 미치는 성능으로 보아 갈 길이 멀어 보였다. 와인은 그나마 커맨드 앤 컨커3 타이베리움 워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가 돌아간다. 하지만, 티맥스는 스타크래프트도 제대로 안 돌아가는 수준... 와인은 15년 동안에 개발해서 정식 버전이 겨우 나왔으니(...) 애국심에 기댄 홍보 방향은 분명 잘못되었다. 아래아 한글은 그나마 기능상 장점들이 있어서(특히 표, 옛한글 구현은 MS Word 대비 큰 강점을 보이며, 과거에 행망용 워드를 대체한 대표적인 이유이다.) 애국심이니 뭐니를 발동했지만, 티맥스 윈도는...
박 회장과 그 이하 이 사태를 주도한 사람들이 비난 받아야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컴퓨터 소프트웨어, 특히 기반 시스템 개발에 안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것이다.''' 향후 운영체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미래의 회사나 단체, 개인 개발자들은 양치기 소년처럼 취급받는 환경을 조성했다. 물론 이 사람들이 안 그랬어도 돈키호테 취급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은 옳지만, 이들의 행동은 인공호흡기를 아예 뗀 것과 비교할 수 있겠다.
10. 여담
티맥스 윈도 이전 2001년에 비슷한 운영체제인 린도우즈가 존재했다. 리눅스와 윈도우즈를 적절하게 섞어넣었고, Wine을 내장하여 윈도우즈의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상표권을 팔아넘기고 이름을 '린스파이어'로 바꾸고 Wine을 빼버렸는데, 이후 프리스파이어로 바꾸어 운영하다가 이미 망한 상태.
여담으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회사는 아니었지만, IT업계, 정확히는 SI 업계에서 티맥스 소프트는 중견 기업으로 이름이 높던 회사이다. 그러나 이 뻘짓 한 번에 그만…. 이 촌극이 막장으로 치닫던 2010년 상반기에는 일반 사원들의 월급이 3-4개월씩 밀리는 사태까지 벌어졌으며, 이후에는 위에 서술한 대로 채권가압류와 회사매각크리.
이후 2010년 7월 1일, 심각한 경영난 때문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그렇게 망하는가 싶었더니 CEO를 1년만에 갈아치우고 2천명이나 되는 직원을 500명으로 대폭 감축하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한 끝에 3분기 동안에 흑자를 기록하며 기적적인 회생을 했다고 발표가 나왔다.
'''티맥스 윈도를 포기하자마자''' 주가가 오르며 탄탄대로에 오른 것도 모자라 모범납세직장에 뽑히기도 했다. 2011년 8월에는 '''200억대의 매출과 함께 4분기 연속 흑자를 올렸다는 기사가 뜨기도 했다.''' #
한편 티스토리에 개설된 티맥스 윈도 블로그는 2009년 이후로 방치돼 있는데, 마지막으로 작성된 글에는 가끔씩 댓글이 달리고 있다. 댓글 내용은 티맥스 조롱, 티맥스 윈도 찬양하던 일부 네티즌들 조롱, 성지순례, 티맥스 관련 뉴스 링크 등이다. 2015년에 달린 댓글도 존재한다(...).
2015년에는 회생에 성공해서 워크아웃도 졸업하고 그럭저럭 기본적인 S/W 개발업체로 명맥을 이으면서 K-OTC BB 업체로 지정되었다. 장외시장에서 주식거래도 어느정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동안은 고생했을 거 같지만...
'''2016년에 티맥스OS 네이버 블로그가 생겼다.'''
그런데 '''이 OS를 다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소식이 있으나, 티맥스사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었'''다.#
결국 2016년 4월 20일 국내 발표 후에 '''세계''' 진출을 한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TmaxOS 문서 참조.
11.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
11.1. 티맥스 윈도가 남긴 순기능
모든 일에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듯이, 티맥스 윈도우 개발 시도 역시 순기능적인 측면도 있다. 티맥스에서 운영체제를 개발하던 파트인 티맥스코어는 삼성 SDS에 인수되어 에스코어가 되었으며, 티맥스에서 운영체제를 연구 개발하던 고급 인력들이 삼성에서 타이젠을 개발하게 되었다. 장기적인 투자를 꺼리고 단기적으로 이익이 나는 사업에만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서버, DB, OS를 개발하겠다는 것은 허황된 꿈으로만 여겨질 뿐이다. 이상적인 관점에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만드려는 시도가 국내에서도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순기능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 단지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단기에 완성하려는 무리수를 뒀다는 것이 문제일 뿐.
11.2. 티맥스 윈도 개발 때문에 회사가 망할 뻔했다?
티맥스 윈도 개발 때문에 회사가 망했다는 것은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티맥스에서 OS를 개발하겠다고 나설 당시는 미들웨어 제품의 성공에 힘입어 회사가 잘나가던 시기였고, '티베로'라는 DBMS를 한창 개발 중에 있었다. 미들웨어처럼 DBMS도 역시 성공하여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성급히 판단하고 많은 인력을 채용하여 티맥스 윈도우 개발에 투입하였으나 실제로 DBMS 제품은 상용화가 어려운 단계였다. (티베로는 최근에서야 실질적으로 안정화된 제품이 팔리기 시작한 단계이다.) 대표와 경영진의 판단 착오로 DBMS가 미들웨어처럼 고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차세대 제품 연구에만 투자한 것이 회사가 어려워진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2008년에 세계금융위기가 닥치며 사업이 어려워지고 적자가 나면서 월급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2009년 티맥스 윈도 발표는 어떻게 보면 경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이미지 쇄신을 하고 투자를 받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결과는...
티맥스 윈도 발표후 회사는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OS를 개발하던 티맥스코어 파트는 삼성 SDS에 인수되었다. 미들웨어 제품 특성상 유지보수 수익이 꾸준히 나는 구조 때문에 티맥스에서는 워크아웃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11.3. 티맥스 윈도는 정부 돈을 타먹기 위한 사기극이다?
많은 사람들의 오해 하나는 OS 개발에 정부 보조금이 들어갔다든가 세금이 투입되었다는 것인데, 알려진 사실은 없다. 티맥스 윈도우 자체에 사용된 자금은 회사 돈으로 투자된 것이다. 박대연 대표가 공공연하게 대한민국 자체 기술로 3대 시스템 소프트웨어인 미들웨어, DB, OS를 만들겠다는 야심을 표현한 것을 볼 때 진행 자체는 회사의 지원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대표가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경영적인 측면을 생각하지 않고 부족한 기간과 예산으로 무리하게 거대한 프로젝트들을 강행한 점이 실패의 원인이다.
티맥스 소프트가 커 온 과정(정부 및 공공 DBMS에서의 국산기술화/저가수주 마켓) 및 티맥스 윈도 9 이후 위기에서 회복한 원동력은 정부 세수 및 공기관의 프로젝트에서 투자된 자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수주를 목적으로 하더라도 타겟을 노린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아예 쓸모가 없는 수준의 제품을 사기치는 것은 차이가 있는 터라 여러 미흡한 점이나 의도적인 부분(오픈소스 사용 관련이라든가) 이상으로 사기극이라고까지 불릴 수준은 아니다. 실제로 사용자들의 리뷰를 보면 특정 영역(윈도우의 환경을 최대한 그대로 베껴서 공무원들의 전환교육 비용을 줄이려 한 점이나 기본 사무SW환경 등)에서 상당한 노력을 들인 점은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정부 지원으로 만들어진 OS가 있는데, 바로 리눅스 민트 기반의 하모니카이다.
12. 티맥스OS로 부활하다?
후속작(...)이다. 자세한 내용은 TmaxOS 문서 참조.
13. 관련 문서
[1] 참고로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Windows 8과 Windows 8.1의 후속작을 'Windows 9'이 아닌 'Windows 10'으로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당연히 '''9X시리즈'''.[2] 그나마 발표회 이후 흑역사화된 티맥스 윈도우와는 달리 실제로 정식 공개까지 이루어지는 등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다.[3] Wine은 라이선스로 LGPL을 걸고 있으므로, Wine 소스코드를 변형하여 소프트웨어에 이용한 경우에 변경한 Wine의 소스 코드 또한 공개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만약에 공개를 안 하면 소스를 사용하는 조건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작권 위반이 된다.[4] 그런데 이 스크린 샷에 의심 가는 내용이 한둘이 아니다. 수많은 블로거의 질타에 미묘하게 수정한 버전이 돌기도 하는 모양이나 역시나 포토샵으로 수정한 모습이 보인다. 심지어 포토샵 CS4 워터마크가 그림파일에 남아있다.[5] 웹 브라우저 스크린샷을 보면 브라우저 콘텐츠 내용 밖의 모든 부분이 똑같다. 게다가 URL도 똑같다. 즉, 브라우저의 컨텐츠 부분만 합성했다는 뜻이다. 공인인증서 창의 테마도 브라우저 창의 테마와는 다른 윈도우 XP의 테마 그대로이다.[6] 그런데 원래 'window(s)'는 일반 명사이다. 따라서 만약 티맥스가 망하지 않아서 티맥스 윈도우가 정말로 발매되고 MS에서 소송에 들어갔으면 MS가 승소할 수 있었을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참고로 MS에서는 이와 비슷하게 미국에서 린도우즈닷컴에 소송을 걸었으나 이기지 못한 바 있다. 상세한 내용은 린도우즈 문서 참고.[7] GPL이 걸린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를 이용해서 파생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게 허용되지만 의무적으로 파생품의 소스코드도 마찬가지로 GPL을 걸어서 공개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이용 조건 위반이다. 다만 티맥스측은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였고, 이에 따라 관련 글 또한 수정되었다.[8] 당시에는 오류로 인해 멈춘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지만, 해당 장면 직원 시점 영상을 보면 의도적으로 재생을 멈춘 뒤 다음 시연으로 넘기라고 손짓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9] 이쪽은 서드파티 드라이버의 오류와 윈도우 9x 커널의 특성(드라이버가 에러를 일으키면 그대로 뻗어버린다.)이 겹쳐지면서 발생했다. 물론 문제가 발생한 건 마찬가지지만, 빌 게이츠가 센스있게 대처한 사례. 자세한 이야기는 문서 참조.[10] 박대연 회장 자신은 미혼이다. 이유는 워커홀릭이라서... 흠좀무. #[11] 사실 처음 언론 공개 때 부터 IT 업계에서 밥 먹고 산다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티맥스 윈도 개발이 99.9% 구라임을 짐작했다. 운영체제를 개발했다고 하는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SDK조차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 요즘으로 말하면 신종 스마트폰을 발매하면서 쓸 수 있는 앱이 하나도 없고 개발할 수도 없는 것과 같은 거다. 앱을 개발할 수도 없는 스마트폰을 뭣에 써먹으려고?[12] 사장의 이런 발언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 전에는 티맥스는 IBM과 오라클은 이미 아오안 시켰으며, MS가 유일한 경쟁자다라는 말을 했는데, 일단 기술 서열 순위에 대한 이해도 안 되어 있고 이런 과장된 말을 밥 먹듯이 하였으니 신뢰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것도 당연했다.[13] 오픈소스를 사용했다고 하면서 "오픈소스는 그대로 사용하기에 버그와 성능면에서 치명적 문제가 있다"라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14] 사실 마이크로 커널이란 것은 여러 커널 종류의 하나를 지칭하는 말일 뿐 결코 우월함의 상징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수많은 마이크로커널들이 만들어졌다. 점점 도태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현대 OS에서 마이크로커널을 쓰는 메이저 OS는 거의 없다.[15] 애초에 윈도우 NT 계열도 코드 자체가 극도로 최적화되어 있어서 현재의 속도가 나오는 것이다. MS에서 그때까지 하루이틀에 OS를 만들어온 것이 아니므로, 그 동안에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윈도우를 개발한 결과 최적화된 부분은 이미 최적화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리눅스도, 특히 커널 부분은 코드가 윈도우만큼 비효율적이지 않고 깔끔하다.[16] 물론 iOS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나 그 이상의 속도를 만든다는 목표는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건 애플리케이션이 부드럽게 보일 수 있는 속도를 말한다. 윈도에선 부드럽게 보이던 화면이나 소리가 내부적으로 두세단계씩 추가적인 계산을 거치면서 프레임 간 딜레이가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면 충분히 부자연스러워 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17] 안드로이드(운영체제)/문제점 참조[18] 와인(소프트웨어) 참조[19] 이 매각에 걸린 조건 하나가 '''5년간 운영체제 관련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즉, 매각후 5년 동안에는 운영체제 개발을 시도조차 할 수 없도록 막은 것.[20] 더구나 홍보 문구 하나가 오라클과의 호환성이다. 오라클DB에서만 테스트해 본 SQL쿼리문이 문제가 있기는 해도 그럭저럭 돌아가는 수준. [21] 무료 리눅스가 주로 납품되겠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위의 유지보수 등의 문제로 고가의 유료버전 리눅스(RHEL 등)나 UNIX가 많이 납품된다.[22] 심지어 제품들의 문제가 생겼을 경우 외국계 회사의 기술지원을 받기에는 언어적인 문제가 있기도 하고, 한국어 기술지원은 불가능하거나, 한 단계 더 거쳐서 느리거나, 별도의 비용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업체라면 부담없이 고객센터에 연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