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가라흐(Fate 시리즈)
1. 개요
Fate/hollow ataraxia의 등장 인물인 바제트 프라가 맥레미츠가 제작/사용하는 '''보구'''. 엑스칼리버나 게이 볼그 같은 과거의 보구가 현대까지 '''제작법이 전해진 보구'''다.
모티브는 켈트 신화의 마난난 막 리르와 빛의 신 루, 전승에 따라서는 쿠 훌린도 사용하는 검인 프라가라흐(Fragarach).[2] 프라가라흐의 뜻은 '(기대, 부름 등에) 부응하다'로, 흔히들 '대응한다', '복수한다'라고 번역하곤 하지만 이는 오역.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있다. 이 보구가 반격형 무기인 것도 '적에게 반격한다'는 뜻으로 해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3]
제작방법은 피를 이용한 의식. 바제트의 피를 철구 위에 뿌리고 특수한 기법을 거쳐 지하실에 놓아두면 약 1달 뒤 프라가라흐 하나가 완성된다고 한다. 1년에 10개 내외로 만들 수 있다고.
일회용인 소모성 보구이기에 F/HA 시점에서는 바제트가 그때 가지고 있던 3발만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계속 이름을 '앤서러 프라가라흐'로 부르고 있지만 실제로는 '프라가라흐'다. '앤서러'는 진명개방이 아닌, 그냥 마력을 불어넣는 영창. 둘을 이어서 번역하면 "늦게 발해 먼저 베는 것. 베어내는 전신의 검"이 되어버린다. 앞은 단순 영창으로 보는 것이 옳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영창&진명개방 외에는 항상 '프라가라흐'라고만 불렀고 인터뷰 등지에서 '프라가라흐'라고만 불렀다.
2. 사용법
전승에서 '검이 지닐 미덕을 모두 지닌 검'라고 묘사되는 검답게 효과는 다양하다. Fate/unlimited codes 출시 당시 GAME JAPAN에서의 나스 인터뷰에 따르면 특수 사용법은 총 5가지라고.
철구를 준비하고[4] '앤서러(늦게 발해 먼저 베는 것)[5] '이라는 영창을 외우면 마력이 불어넣어지며 철구가 단도로 변한다. 이후 진명 개방을 하며 주먹을 내지르면 발동되며 발동시 단도 끝에서 레이저를 연상시키는 일직선 빔이 발사된다.[6] 이 때 조건을 맞추는 것에 따라 랭크, 효과가 달라진다.
2.1. 전신의 소검
조건 없이 쓰는 버전. 후일담에서 언급되길 위력은 C~D 정도라고 한다.
2.2. 전신의 검
가장 유명한 버전. '''후발선제의 최고봉'''.
상대가 '''비장의 수'''를 사용하면[9] 발동할 수 있다. 위력은 서번트도 쉽게 관통할 정도. 세이버를 일격에 소멸시켰고, 랜서의 경우에는 궤도가 비틀어지면서 심장에서 어깨까지 베어진 상처가 났을 정도다.
필연적으로 상대보다 한 박자 늦게 공격이 발동되지만, 이 보구는 발동시 상대가 공격하기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 공격하기 때문에 상대보다 먼저 공격의 결과가 발생, 결과적으로 상대방은 시간을 역행해서 나타난 프라가라흐에 꿰뚫리게 되고, 공격하기 전에 데미지를 입고 사망하므로 공격은 무효화된다. 당연하지만 상대가 그 공격에 사망하지 않았다면 취소 효과는 발휘되지 않는다.
요컨데 세계선을 바꾸는 것.
그 효과를 알고 있는 랜서조차 비장의 수끼리의 대결이라면 최강 중 하나라고 말할 정도로 반칙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고, 아래의 약점을 공략하지 않는다면 즉사당하기 때문에 프라가라흐가 있는 이상 복수의 생명이 있는 자나 재생능력, 혹은 무적능력이 있지 않고서야 비장의 수가 봉인된다고 보면 된다. 만약 사용한다면 패배확정.
게이 볼그와 마찬가지로 정체가 드러나면 치명적인 보구 중 하나. 허나 정체가 드러난 후에도 상대가 '비장의 수'를 못 내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드러나면 드러나는대로 사용할 수 있다.
[10][11]
2.2.1. 약점
게이 볼그와 마찬가지로 즉사기지만 약점이 있어서 거길 공략해야 하는 보구. 그래서 약점 또한 많다.
- 맞아도 안 죽는 상대
달의 성배전쟁의 중화 버서커, 레전드 오브 드라큘리아로 탄생한 이름없는 흡혈귀 같이 심장이 파괴되어도 죽지 않는 상대나 5차 버서커처럼 죽어도 부활하는 상대에게는 별달리 효과가 없다. 프라가라흐로 피해는 입힐 수 있어도 죽일 수 없어서 '비장의 수' 캔슬이 되지 않아 사용하고 난 후의 딜레이 동안 살해당하기 때문. 작중에서 다행히 해당되는 상대가 이성이 없는 상대여서 '비장의 수'로 죽지는 않았지만 그후에 계속 추격당했고 끝내 따라잡혀서 죽었다. 당연하지만 적의 라이더나 7회전 상대 세이버 같이 무적화 능력이 있는 상대에게도 통하지 않는다.
- 싸움에서 비장의 수를 사용하지 않는 상대
5차 캐스터의 보구인 룰 브레이커처럼 비장의 수지만 용도가 공격이 아닌 보구나 길가메쉬처럼 전투력의 수준이 달라 자신이 생각하기엔 비장의 수를 초월했으나 상대 입장에선 그저 평타 이하의 공격일땐 발동 자체가 안된다. 그리고 바제트가 강하다곤 하지만 대다수의 서번트와 비교하면 밀리기 때문에 서번트를 상대로 싸우려면 최약의 서번트라고는 해도 어벤저와 협력이 필요하다. 결국 사용자(혹은 그 협력자)가 약하면 사용할 기회도 얻을 수 없다.
- 그 외
- 아처 클래스처럼 까마득히 먼 거리에서 저격으로 들어올 경우에는 그 거리를 무시하고 발동할 수 있는지, 즉 유효 사거리가 있는지는 불명.
- 아머 오브 파프니르나 카바차 & 쿤달라처럼 대미지 자체를 감소시키는 유형의 보구를 지닌 상대에게도 치명적인 보구일지는 알 수 없다. 이쪽은 아예 상시 발동이라 먼저 친다해도 보구 자체의 대미지가 감소되니...
- 프라가라흐를 투영할 수 있는지는 불명. "검"의 일종이니 투영할 수 있다는 의견이 크다.
- 약점은 아니지만 비슷한 효과인 인과역전[12] 의 저주를 가진 랜서의 게이 볼그에게는 역으로 크로스 카운터를 먹는다. 발동 순간, 인과가 뒤집혀서 심장을 꿰뚫은 결과는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프라가라흐가 랜서를 꿰뚫어도 게이 볼그가 심장을 뚫어버리는 결과 자체는 무효화시키지 못하기 때문. 그에따라 게이 볼그 발동-프라가라흐의 카운터로 랜서 저격-게이 볼그 효과로 인해 바제트 저격, 공멸이라는 결과가 도출된다. 실제로 작중에서 그 결과 랜서는 사망하고, 바제트는 진명개방을 한 게이 볼그의 첫 희생자가 된다.[13]
- 시간선에 간섭하는 공격을 무시하는 단독현현 스킬 보유자에게도 효과가 없다. 비스트 Ⅱ 마테리얼 참조.
2.3. 전신의 대검
Fate/unlimited codes에서 등장했다. 프라가라흐의 빛을 또다른 프라가라흐의 철구에 쏘는 사용법으로, 나스 키노코가 공인한 프라가라흐의 다섯 가지 사용법 중 하나.
게임 내에서는 '다른 철구에 프라가라흐를 쏴서 연쇄적으로 프라가라흐를 발동시키는 능력'과 '다른 철구에 반사 위력을 증폭시키는 효과'로 보이지만 게임이기에 그대로 적용시키기엔 무리가 있다.[14] 설정상의 실제 효과는 불명. 게임상에서는 2개까지만 띄울 수 있는데 만약 그 이상으로 띄우면 위력이 더 증폭되는지도 불명.
3. 다른 매체
3.1. Fate/unlimited codes
바제트의 특수 시스템으로 등장한다. 단판 전에서는 1개, 3판 2선승에서는 3개, 5판 3선승에서는 5개를 보유한다. 성능은 '''희대의 쓰레기'''. 일단 성배 초필살기 1의 발동 조건이 '''철구를 2개 깔아놓은 상태에서 236236+강'''인데 문제는 철구 하나 놓는데 마력 게이지 1칸을 잡아먹는 데다가, 아처의 무한의 검제 영창처럼 콤보 도중에 넣어도 철구를 까는 순간 상대의 '''경직이 풀린다'''. 콤보 연속용으로도 못 써먹는다는 이야기. 거기에 철구는 '''최대 2개까지만''' 깔 수 있다. 깔아 놓은 철구는 라운드가 끝나도 지속되지만 '''린의 보석이나 키레의 흑건처럼 라운드 종료시 리필 되지 않는다'''. 한 마디로 실컷 철구 2개 깔아놓고 일반 초필살기 버전의 프라가라흐를 발동시키면 그냥 '''마력 3칸과 리필이 되지 않는 철구 3개를 날려먹은 셈'''이다. 위의 이유 때문에 꼭 성배 초필살기를 사용한다면 성배 초필살기2인 반격형을 사용하는게 대부분.
일반 초필살기 버전의 프라가라흐는 좋을까? '''그런 거 없다'''. 데미지만 따져놓고 봤을 때 '''철구 1개가 1000, 2개가 2000, 3개가 2500'''이다. 차라리 같은 마력 3개를 잡아먹고 총합 데미지는 2500이지만 적중시 상대 마력 게이지를 한 칸씩 갈아버리는 제로 랜서의 게이 저그가 더 낫다. 게다가 게이 저그는 마력 3개만 소비할 뿐 다른 요구 조건도 없다. 결론은 프라가라흐를 써먹는 곳은 반격 외엔 없다는 소리. 하지만 반격으로는 상위 호환격인 세이버의 아발론이 있기 때문에 프라가라흐의 입지는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아발론도 마력 게이지 이외에 다른 조건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
게다가 이 프라가라흐의 갯수 제한이 바제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원인 중 하나가 '''바제트의 빌드를 노출'''시킨다는 것. 만약 상대 바제트가 프라가라흐를 깔면서 마력게이지 보존을 위주로 플레이하면 성배 초필살기 1을 노린다는 것 쯤은 바보여도 눈치 챈다. 정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결국 바제트는 프라가라흐 때문에 빌드가 거의 다 노출 돼서 빌드 완성 되기 전에 털리는게 일상다반사. 거기에 제로 랜서 중수 급만 만나도 바제트에겐 악몽이 따로 없다. 그냥 성배 초필살기 2인 반격형 프라가라흐와 상단 무적인 623 B만 주의하면 바제트가 압도적으로 불리하다.
원작 재현으로 랜서의 게이 볼그와의 크로스 카운터는 성배 초필살기에만 대응된다. 일반버전으로 하면 랜서가 털린다. 이상하게도 날창버전에도 크로스카운터가 적용된다...
3.2.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
2wei에서 미유 에델펠트가 클래스 카드 라이더에 인스톨(몽환소환)해서 보구 벨레로폰을 쓰자 프라가라흐로 요격했다. 이 때 프라가라흐는 사용자가 아닌 천마의 심장을 대신 뚫었다. 본인이 쓰는 타입이 아니여서 사용자 본인을 노리지 않고 천마쪽을 뚫은 것이라고.[15] 애니메이션에서는 철구가 단검으로 변할 때의 효과와 프라가라흐의 특수효과인 시간 역행을 표현하는 효과가 추가되었다.
이후 8번째 카드 회수 작전때도 사용. 이 때는 3개를 띄운 대검 모드로 흑화 치트왕의 보구난사를 뚫고 들어갈 틈을 만들기 위해 사용했다.
3rei 48화에서 오랜만에 다시 등장, 베아트리스 플라워차일드의 묠니르가 발동되자 린의 지시를 받고 발동, 그대로 베아트리스의 심장을 꿰뚫어버렸다. 베아트리스를 구할 생각이었던 이리야가 말리려고 했으나, 이미 때는 늦은 상황. 다만 프라가라흐가 꿰뚫어버린건 신령 토르의 영핵이었을뿐 베아트리스의 심장 자체는 못 꿰뚫고 토르의 보구, 묠니르는 그 소유자를 잃고 폭주하게 된다.
4. 기타
여기에서 나스는 총 5개의 특수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A~E가 랭크를 연상시킬 수 있지만 뉘앙스상 사용방법의 갯수를 표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나스: 바제트의 프라가라흐에 관해서. '에이스 킬러'로서의 측면 이외에도「이런 사용법이 있어요」라고 하는 것을 제시했습니다. 머지않아 TYPE-MOON의 게임에서 재등장할 기회가 있으면, A~E까지의 특수 효과가 있습니다만…… 이번에 채용된 것은 A와 B까지입니다.
- GAME JAPAN 2009년 2월호 인터뷰 내용 中[16]
이 보구 때문에 만약 바제트가 탈락하지 않았다면 랜서 진영은 매우 강한 진영이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투창 버전 게이 볼그를 쏘면 그에 응수하기 위해 보구, 혹은 그에 필적하는 기술(= 비장의 수)을 써야하니 그걸 쓰는 순간 프라가라흐를 쏘면 선참후발이 발동하여 서번트를 소멸시키거나 적어도 치명상을 입혀 상대의 비장의 수가 날창을 막을 만한 출력이 나오지 못하게 막아 날창이 꽂힐 수 있는 거라는 이야기.[17]
[1] 검이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검 끝에서 빔이 쏘아지는 것이다.[2] 프라가라흐를 영어로 번역하면 '''앤서러'''(answerer)에 해당된다.[3] 아니면 "프라가라흐를 본 자들은 마치 싸울 의지를 잃어버린 것처럼, 홀린 듯 베여 쓰러졌다."는 전승을 참고했을 수도 있다.[4]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에서는 알아서 주먹으로 철구가 날아들어오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검을 뽑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검이 스스로 칼집에서 빠져나와 손에 들어온다."는 전승을 참고한 듯 하다.[5] HA 오역 때문에 오랫동안 '''늦게 발해 먼저 참하는'''으로 번역되어왔지만 원문은 "後より出でて先に断つもの". 수식언이 아니라 체언이다.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에서는 '''늦게 나와 앞서 베는 것'''으로 올바르게 번역했다.[6] 랜서가 당했을 때 상처가 깔끔하지 않고 피투성이인 것은 게이 볼그에 맞은 탓에 궤도가 틀어졌기 때문이다. 첫 등장 때 엑스칼리버를 사용하려던 세이버를 즉사시켰을 때는 가슴에 작은 구멍 하나만 냈다.[7]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에서는 '''베어내는 전신의 검'''으로 번역했다.[8] 갓 핸드를 뚫은 걸 볼 때 A랭크 이상으로 추정된다.[9] 보구여도 되고 츠바메가에시나 보석 마술 같은 개인이 지닌 최고의 기술이여도 된다. 어느 쪽이든 그 상대가 지닌 것 중 '비장의 수'에 해당해야 한다.[10] 취소선이 그어져있지만 HA에서 실제로 나온 사용법이다. 애초에 개그가 넘치는 후일담이지만. 참고로 일본에서는 가위바위보에서 늦게낸 사람은 '진다'.[11] 굳이 진지하게 따지자면 가위 바위 보는 각 수의 승률이 동등하게 3분의 1이므로 '비장의 수' 에 해당하지 않으니 쓸 수 없다.[12] 정확히는 같은 시간개찬의 범주에 든다. 프라가라흐는 과거에 간섭하고 게이 볼그는 미래에 간섭한다는 차이가 있다.[13] 격투게임인 Crucis Fatal Fake와 Fate/unlimited codes에서도 랜서의 게이 볼그가 발동되었을 때 프라가라흐를 쓰면 원작을 재현하는 연출이 들어가 있다.[14] 이 게임에서는 인과역전 효과가 없어야 할 투척 버전 게이 볼그와도 프라가라흐가 동귀어진한다.[15] 오해를 살 여지가 있는데, 프라가라흐가 강제로 미유가 아닌 천마를 노린 것은 아니다. 이 경우에는 미유가 아닌 천마를 노려도 시간 수정으로 취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인명 피해를 늘릴 필요가 없기에 일부러 천마를 노린 것. 어찌보면 굳이 죽이지 않아도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기도 하다.[16] Fate/unlimited codes 출시 및 PS2, PSP 이식 관련 인터뷰. PSP 이식과 함께 바제트도 추가 참전.[17] 다만 상대가 비장의 수를 쓰지 않고도 막을 수 있는 서번트이거나 맞아도 문제없는 서번트라면 쉽게 털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