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시케(로어 올림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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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로어 올림푸스>의 등장인물.
2. 상세
원전과 동일하게 아프로디테보다 더 아름답다고 칭송받는 바람에, 그 보복으로 아프로디테가 아들 에로스에게 프시케를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못생긴 생명체와 사랑에 빠지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걸로 첫등장 한다. 처음엔 에로스도 신이 나서 이 부탁을 받아들였지만[1] 프시케를 실제로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3. 작중 행적
일국의 공주로서 호화롭게 사는 것처럼 보였으나, 아버지가 자신의 신랑감을 구하고 있다는 어머니의 말에 벌써 결혼을 하냐고 한마디 했다가 따귀를 맞을 정도로 학대받고 있었다.[2] 이 광경을 눈 앞에서 본 에로스도 프시케를 동정하다가 이내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결국 나라에서 가장 돈이 많은 무역상과 약혼하는데 그 약혼자란 사람에게 대놓고 성희롱을 당하며 비참해하다가 괴물로 변장한 에로스에게 납치당한다.[3]
비록 납치로 시작된 관계였지만 에로스와 함께 동거하며 글을 읽고 쓰는 법도 배우면서[4] 사실상 부부가 되고 오히려 그런 생활에 행복해 한다. 하지만 꿈 속에서만 살기 싫고 현실로 나가고 싶다며 에로스가 말렸음에도 밖에 나가고 싶어한다. 결국 원전 신화대로 언니들과 재회하지만 이 언니들은 프시케에게 정체도 모르는 남자를 곧이 곧대로 믿고 홀랑 넘어가면 어떡하냐고 의심을 부추긴다. 처음엔 에로스는 자신에게 잘해준다며 부정했지만 결국 의심을 이기지 못해 언니들이 건네준 칼을 들고 침실로 몰래 들어가 에로스의 모습을 확인한다. 이로 인해 배신당했다고 생각한 에로스와 헤어지게 된다.[5]
이후 아프로디테는 눈물로 침대를 떠나지 못하는 그녀를 일으켜 더 이상 집세를 내줄 수 없으니 떠났으면 좋겠다고 한 뒤, 에로스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시험해보겠다며 그녀를 님프로 변신시키고 엠펠레우스란 이름을 붙여 준다. 그녀가 프시케란 사실을 아는 건 현 시점에서 아프로디테, 하데스 2명 뿐. 하데스의 경우엔 저승의 왕인지라, 겉모습은 님프지만 필멸자의 영혼을 가진 것을 바로 알아본 것으로 보인다.
아프로디테는 처음 만났을 땐 자신보다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은 데다 아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이유로 몹시 쌀쌀하게 굴었었지만, 프시케의 조용하고 유순한 성품과 미의 여신답게 아름다운 것들에 관대한 성향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 수록 프시케를 대하는 태도가 변하고 있다. 님프 엠펠레우스로 변신시킨 뒤에는 개인 비서나 친구처럼 대하며 함께 드라이브를 하거나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러 카페 순회를 다니는 등 아들에게 정체를 밝히지 못하게 하는 것을 제외하면 친절하게 대하는 편이다.
[1] 이때 프시케가 지내는 인간 왕국에 내려오자 마자 처음 본 돼지를 프시케와 사랑에 빠지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본인이 프시케를 사랑하게 되면서 '스위트피'라는 이름까지 붙여주며 애완 돼지로 키우게 된다.[2] 어머니가 따귀를 때린 이유도 가관인데 프시케가 '''얼굴 하나로 이런 삶을 누릴 수 있었던 걸 감사히 여기지는 못할 망정''' 토를 달았기 때문이라고 한다.[3] 이때 경악하며 넌 대체 누구냐고 말리는 프시케의 어머니에게 에로스는 "난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생명체다"라고 소개한다. 아프로디테가 자신에게 한 부탁을 어느 정도 지킨 셈.[4] 이를 볼 때 공주라는 높은 신분에 비해 에로스와 살기 전까지는 문맹이었던 걸로 보인다.[5] 이 전말을 에로스에게 듣게 된 아르테미스는 '''한심한 개소리라며''' 에로스 보고 불쌍한 인간 여자를 납치하고 감금까지 한데다 자기를 의심하자마자 해명도 없이 떠나버렸다고 팩트폭력을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