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극한알바
1. 개요
무한도전 10주년 대기획 중 하나로 2015년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방영.
2. 배경
당초엔 '''무한도전 10주년 기념 포상휴가'''로 알려져 있었으며, 휴가라고 했지만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지난번 맨몸으로 A380 끌기 미션 성공으로 휴가를 받아 5월 18일부터 5월 24일까지 식스맨으로 선발된 광희를 포함한 '무도' 멤버들과 김태호 PD 등 스태프 50~60명이 함께 태국으로 떠났다. 5월 20일 정형돈과 하하가 중국에서 가마 인력꾼을 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혹시나 했던 극한알바의 해외 촬영이 공식 확인됐다. 그리고 박명수와 정준하가 케냐에서 코끼리 똥을 치우고 있고, 유재석과 광희는 인도에서 빨래하고 있다는 제보가 올라왔고, 5월 22일에 확인됐다. 23일 나온 프롤로그 편에서 극한알바 미션을 끝내야 포상휴가를 즐길 수 있다고 했고, 공식 트위터에 휴가 사진이 올라오며 실제로 확인됐다.
비판 문서를 보듯이 폭풍 질타를 받은 특집이지만, 시청률은 의외로 첫 주에 13.1%, 그 다음 주 13.0%, 마지막 분량은 12.1%를 기록했다.
초반부에 최악의 에피소드가 될 듯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나름대로 마무리하긴 했다. 하지만 넷상의 시청자들 사이에선 불호가 터져나왔으며, 케냐 쪽이 그나마 호평을 받았지만 그것만으로 커버칠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많은 특집이 됐다. 그리고 무한도전이 종영된 후, 무한도전이 노잼화된 원흉으로 꼽히게 되는 안 좋은 의미의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3. 도입부
10주년 휴가 계획이 발표되자 멤버들은 이번에도 반신반의했지만 결국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같은 방을 쓸 멤버를 정한다며 서로 합의해서 멤버를 정하기로 하며 댄스 배틀이 벌어졌다. 그 와중에 아이돌 출신인 광희는 무도 멤버들만도 못한 댄스로 탈골 댄스라는 소리를 듣고, 오히려 여자 아이돌인 애프터스쿨의 '디바'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불합리의 극치를 선보였다.
결국 서로를 향한 유혹 끝에 대놓고 '부산 바캉스'를 틀고 안무를 춘 형돈에게 낚인 하하가 한 팀, 1인자 재석과 단 둘이 방송할 수 있음 + 박명수나 정준하와 팀 되기는 싫은 광희가 재석에게 적극 대시를 날려 재석과 광희가 한 팀, 그리고 자연스럽게 남은 명수와 준하가 한 팀[1] 이 됐다
이후 멤버들이 각자의 집에서 여행 준비를 하는 모습을 담은 셀카가 공개됐다. 1인자인 유재석이 정작 적당한 카메라 각도를 못 맞춰서 화면이 잘리고 조명이 안 잡히는 등 삽질에 삽질을 거듭한 반면, 셀카 고수 광희는 자연스러운 각도와 조명을 잡고 제대로 춤판을 벌였다. 하하는 부인 김고은에게 카메라를 들려서 사실상 셀카는 아니었다. 그리고 정준하는 박명수와 함께 입을 커플티를 준비하고는 그걸 깨알같이 전화로 명수에게 자랑했지만 구박만 맞고 끝났다.
이후 공항에서 오프닝을 찍었는데, 아직까지도 멤버들이 의심했지만 현장에 진짜 취재단이 모인 걸 보고 안심했다.[2] 이후 김태호가 팀별로 나눠준 선물이 담긴 트렁크를 하나씩 받고 드디어 비행기에 올랐다.
드디어 도착한 방콕 국제공항에서 멤버들은 잠시 대기하는데, 이 때 김태호는 어딘가로 사라지고 다른 PD가 와서는 멤버들의 매니저와 코디 등 주변인들만 추려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그리고 불안해하기 시작한 멤버들 앞에서 역시나 추가 촬영이 있다고 전했다. 그래도 멤버들은 '분량 확보를 위해 잠깐 촬영하나 보다' 하며 좋게 받아들였으나... PD가 꺼낸 것은 다름아닌 '''해외극한알바'''.
이 때 이전에 진행한 극한알바의 후일담이 드러났는데, 멤버들이 주변인들[3] 에게 섭외 전화를 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다. 그래서 해외극한알바를 하게 된 것.
이후 멤버들을 분리한 것은 객실 때문이 아니라 알바를 보내기 위해서였음이 드러났고, 굳이 방콕 공항까지 온 건 방콕 공항이 통하는 곳이 많은 허브 공항이라 그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 티켓을 받고 행선지로 출항했다.
4. 도전 알바
알바별 난도는 '''하하, 형돈(가마꾼)'''>>>'''재석, 광희'''>'''명수, 준하.'''
4.1. 유재석 & 황광희
재석/광희 그룹은 일단 시키는 대로 이동했는데, 중간중간 어째 터번을 걸친 아시아인들이 좀 많이 보이더니 역시나 인도에 당첨됐다. 현지에 도착해 소개 받은 일은 인도 뭄바이 도비가트 빨래터 빨래 대행. 김태호에게 받은 여행 선물은 광희 신고식 때 무모한 도전의 흔적이 새겨진 '''여분의 세탁물'''이었다.
말 그대로 하루 종일 손빨래를 해야 했다. 원래 작업장의 빨래는 물론, 제작진이 추가로 가져다 준 빨래까지 도합 300벌을 세탁해야 했다. 처음엔 힘은 있는데 익숙치 않아 고생하고, 나중엔 익숙해졌지만 힘이 빠져서 고생. 중간에 현지인들이 싸다준 도시락인 진짜배기 '''인도 카레'''와 '''수제 요구르트'''를 먹었는데 둘 다 익숙치 않아서 고생했다. 카레는 스타일이 한국 것과 다른 데다[4] 인도식으로 손으로 먹는 게 문제였고,[5] 요구르트는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감미료 천국 버전'''이 아니라 '''인도인 가정에서 수제로 만든 리얼 천연 요구르트'''[6] 라 특유의 강한 신맛에 익숙치 않아 문제였다.
이후 빨래들을 다리고 빨랫줄에 널어 건조시킨 다음 숙소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 날 건조한 빨래들을 직접 고객들에게 찾아가 전달했다. 다음날 일정을 들은 후 유재석의 말이 압권인데, "'''선생님... 저희가 입혀 드리기까지 하나요?'''" 그렇게 300벌(- 제작진과 자신들의 빨래 제외)의 전달이 끝나고 그 날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 문단의 분량만 봐도 알겠지만 단순노동의 반복이라 예능적으로도 좋지 못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분량은 전혀 없는 심심함의 극치. 그나마 분량이라고 할 만한 건 광희의 어머님 짜증,[7] 그리고 들어오자마자 '10주년 포상휴가에 니가 왜 가냐'는 억울한 악플 세례를 당한 광희의 '''진짜 짜증난 모습''' 뿐이었다.[8] 그나마 좀 색다른 게 하나 있다면, 무한도전에서 역대 두 번째로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감정 표현을 한 유재석의 모습이었다.[9]
여담으로 뭄바이 빨래터의 규모와 하루 일당량의 양을 보고 경악하다 못해 얼어버린 유재석과 광희의 얼굴이 나올 때, 노라조의 '카레' BGM이 나온다.
4.2. 박명수 & 정준하
준하/명수 그룹은 우선 앉아서 쉴 곳을 물색하려 했으나, 돌고 돌기만 하다 겨우 찾아 쉬면서 행선지를 확인했다. 준하가 행선지를 보고 경악하지만 명수는 나이로비가 뭔 줄 모르고 준하가 세렝게티라고 알려줘서야 성질 대폭발(...) 한편 이 때 비행기 시간이 남아 역시 대기 중이던 재석/광희 그룹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재석/광희 그룹이 먼저 출발한 뒤 한참이 지나 한밤중에야 출발했다.
늦게 출발한 만큼 목표지인 케냐 나이로비[10] 엔 다음날 낮에 도착해, 다른 그룹들과는 달리 휴식 없이 바로 아프리카 아기 코끼리 고아원[11] 으로 직행해 바로 아기 코끼리 돌보기를 시작했다.[12] 김태호에게 받은 여행 선물은 '''멤버들 사이즈에 맞춘 사육사 복장.'''
여러 코끼리들 중 박명수는 길라이(Ngilai), 정준하는 도토(Ndotto)를 담당하게 됐다. 여기서 책임자인 에드윈이 아기 코끼리들의 이름을 가르쳐줬는데, 정준하는 금방 외운 반면 박명수는 제대로 외우지 못해 비슷하지만 다른 이름을 대는 실수를 자꾸 범해(도토→토토, 알라마야→알리바바, 라싸이옌+마쇼티→라세티(...)[13] ) 선생님에게도 혼나고 시청자들에게도 욕 먹었다.[14][15]
중간에 길라이가 나무에 널어둔 이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사실 이는 이불의 감촉이 잃어버린 엄마의 감촉과 비슷해서 그랬던 것. 그러나 이 사정을 전혀 몰랐던 박명수는 이불을 치워버렸다...
이후 코끼리 밥을 챙겨준 후 겨우 점심 식사를 가졌는데, 이 때부터 뜬금없는 타조 일행이 등장해 명수 주변에서 얼쩡대며 명수를 무던히 괴롭혔다...
이후 밤이 되어 명수와 준하는 길라이와 도토의 침실에서 같이 잠을 청했다.[16]
다음날 다시 활동에 들어갔는데, 도토는 전날 밤부터 설사를 하는 등 징조를 보이더니 하루종일 비실대며 의욕이 없는 모습을 보이는데, 알고 보니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다. 길라이 또한 몸에 상처가 있어 연고를 발라줘야 했다.
이후 약속된 시간이 오자 드디어 헤어져서 공항으로 가는데, 멤버들이 떠난다는 걸 아는지 자꾸 붙잡는 코끼리들의 모습이 백미. 특히 몸이 아픈 도토 때문에 준하는 눈길을 떼지 못하고 겨우 발걸음을 돌렸다.
이동 시간이 긴 것만 빼면 두 곳에 비해 힐링 위주의 알바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아기 코끼리들이 굉장히 귀엽고, 일 자체에서 3D적인 요소가 별로 없기 때문. 그나마 힘든 게 코끼리에게 먹일 분유를 준비해서 나르는 정도. 그래도 이것저것 잡일은 많은 편이어서 일의 양 자체는 적지 않았다.[17] 특히 정준하가 도토를 돌본 것이 워낙 감동적이었기에, 이 편 이후에도 도토아빠 기믹으로 활약하는 중.
의사 페이스북에 정준하의 허리 상태가 심각하다는 글이 올라온 걸 볼 때, 정준하는 극한알바 자체를 할 수 없는 몸이어서 제작진이 그나마 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
4.3. 정형돈 & 하하
가장 먼저 출발한 형돈/하하 그룹은 잠깐 시간이 생겨 화장실에 갔다가 장소를 확인하고 패닉에 빠졌다. 이후 출발해 중국에 도착했지만, 중국 땅이 워낙 넓어 다시 알바 장소로 이동하는데 차로 무려 3시간이나 걸렸다.[18] 결국 다음 날 새벽에 장소에 도착한 다음 숙소에서 짧은 잠을 갖고 아침에 일어나 간소한 아침 식사를 갖고 장소로 가는데, 알바를 보고 기겁했다. 바로 '''길 없는 절벽에 길을 내는 잔도공'''이었던 것.[19] 작업을 위해 임시 가교는 건설되어 있었지만, 말 그대로 임시라 돌기둥을 듬성듬성 얹어둔 게 전부이며, 길 자체도 좁고 돌기둥 사이에 난 틈이 사람 한둘은 넉넉히 빠지고도 남을 정도. 말 그대로 TV 너머로 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리는 모양새를 자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태호가 준 여행 선물은 '''스파이더맨 코스프레용 코스튬.'''[20]
일단 작업반장을 만나 인사 후 임무를 소개받았지만... '''너무 위험했기에''' 결국 형돈과 하하는 욕 먹을 각오로 포기를 선언했다. 결국 제작진은 다른 일을 알아보겠다고 하고, 형돈과 하하는 뭐가 됐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구한 일자리는 중국 윈난 성 가마꾼 알바. 이를 위해 다시 이동한 다음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 작업에 들어간 일행은 윈난 성의 명소인 호도협 계곡에서 관광객을 가마에 태워 옮기는 것으로, 잔도공에 비해선 안전하지만 이 역시 대단히 힘들었다. 여담으로 정형돈은 중국측 출입국 심사 때 내국인 라인에 섰는데 통과되었다고 썰을 풀었다.
가마 알바는 손님을 가마에 태우고 낮은 지점에서 계단을 타면서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대륙의 스케일이 느껴지는 알바로, 한 번 가는데 1200여 개의 계단을 타야 해서[21] 가마를 탄 관광객이 미안해할 정도. 이 고생을 해서 얻는 돈이 50위안, 약 9000원 남짓이다.[22]
그나마 호객 행위는 잘 됐는데, 하하의 런닝맨 효과가 꽤 먹혔다. 처음엔 아무도 오지 않아 손님 구하는데 애를 먹었지만, 정형돈이 '하하~ 런닝맨 하하~'를 외침으로써 외국에서 인기 있는 동생 이름을 내세우니 그제서야 사람들이 하하를 알아보고 접근해 기념 촬영을 하고 가마를 타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사자인 하하는 그게 먹힐 지 걱정했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그 이후 가마 일을 끝내면서, 지금까지 가마를 끌기만 했지 가마를 못 타본 선배들을 직접 끌어다니는 훈훈한 광경을 보여주면서 마무리를 지었다.
5. Real 방콕
5.1. 뺨 마사지 타임
알바를 끝내고 다시 방콕으로 귀국하는 멤버들[23] 을 김태호 PD가 공항에서 직접 맞이했다. 물론 멤버들의 반응은 이하 생략... 분노한 멤버들에게 최고급 타이 마사지를 준비했다며 달랬지만, 그래도 멤버들은 PD의 멱살을 잡고 욕을 날렸다. 하하는 아예 PD를 마구 걷어찼고, 유재석도 소송 준비하라며 으름장을 놓고, 다른 멤버들도 이하 생략.[24]
아무튼 PD가 소개해준 업소로 온 멤버들은 한 명씩 따로따로 마사지를 받았다. 가장 먼저 마사지를 시술 받은 준하는 단순히 어깨 좀 주무르는 정도로 알았지만, 그런 준하에게 닥친 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싸다구를 사정없이 날리는 경극풍 분장의 아주머니의 손맛'''이었다... 알고 보니 이는 최근 태국에서 유행하는 신형 마사지인데, 이를 전혀 몰랐던 준하는 졸지에 싸다구 연타에 넋이 나가 당황과 황당의 중간에서 갈팡질팡했다. 제작진의 설명을 듣고 그제서야 납득했지만, 그래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지 여전히 당황과 황당의 중간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어쨌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무한이기주의답게(?) 마사지를 받은 후 다음 차례인 명수 앞에선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적극 권장하는 멘트들을 쏟아부어 명수가 마사지를 받게 만들었다. 그리고 박명수도 당황과 황당의 중간에서 오락가락했고, 준하는 그걸 보면서 웃겨 죽었다.
다음으로 업소에 도달한 하하와 형돈 그룹 중 마사지를 받은 형돈 역시 당황과 황당의 중간을 헤멨다. "타이 마사지는 어디 가고 이러느냐"며 하소연했지만, 당연히 다른 옵션 따윈 없어서 결국 형돈은 중도 포기. 이후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다음 차례인 하하 앞에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적극 권장하는 멘트를 투척해 하하가 마사지를 받게 만들었다. 그리고 역시나 하하도 당황과 황당의 중간에서 헤메이고 형돈은 그걸 보면서 웃겨죽는다.
마지막으로 도달한 재석과 광희 그룹 중 광희가 먼저 마사지를 받는데, 이번에도 당연히 당황과 황당의 중간을 떠돌게 된다. 중간에 외치는 처절한 '아이 헤브 플라스틱 서저리'는 덤. 그러다 이번에는 눈가리개를 차게 되는데, 이번엔 어째선지 마사지 강도가 너무 약해져서 그 와중에 왜 이렇게 못하냐고 불평했다. 그러다 마사지사의 말투가 이상해서 눈가리개를 벗었는데, 눈 앞에 보인 건 '''마시자사와 똑같이 분장한 정준하.''' 광희는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서 바로 의자에서 뒤로 넘어갈 정도로 당황했다. 알고 보니 재석/광희 그룹이 오기 전 정준하가 미리 준비하고 기다렸다가 눈가리개를 씌운 시점에서 등장해 대신 마사지를 한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재석의 앞에서 광희는 익숙하게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적극 권장하는 멘트를 구사하여 재석도 마사지를 받게 만들었다. 그리고 재석마저도 당황과 황당의 중간을 떠돌게 된다. 그러다 광희와 마찬가지로 눈가리개를 차고는 마사지사 교체. 역시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눈가리개를 벗고는 분장한 준하를 보고는 기겁했다.
5.2. 진짜 휴식
숙소에 모여 서로 경험을 주고받은 멤버들은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 휴가를 가졌다. 처음엔 다 같이 풀장에서 물놀이를 즐겼고, 이후 개별 시간을 가졌다. 준하와 형돈은 방에서 모바일 게임을, 광희와 하하는 인근 해변가에서 패러세일링을, 박명수는 일광욕을, 유재석은 리조트 내 헬스 클럽에서 운동을 즐겼다. 그 와중에 마침 드라마 촬영을 위해 리조트에 와있던 현지 연예인들과 마주했는데, 다들 유재석을 알아보고 기념 촬영과 사인을 요청해(유재석이 연예인들에게 요청한 게 아니라 연예인들이 유재석에게 요청한 것) 중국에서 이름 하나로 손님을 끌어모은 하하에 이어 런닝맨의 위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후 개인 일정이 끝난 멤버들은 모여서 현지 한국 식당에서 식사하고, 제작진이 준비한 무에타이 챔피언들의 경기를 관람하러 갔는데... 알고 보니 그 곳에서 멤버들은 무에타이 챔피언들과 대결해야만 했다. 그야말로 죽을 맛이 된 멤버들은 결국 옷을 갈아 입고 챔피언과 링에서 맞서는데... 다행히 진짜 무에타이로 싸우는 게 아니라 닭싸움으로 승부를 겨루는 것이었다. 멤버들은 안심하며 차례차례 도전했지만 죄다 나가떨어졌는데, 마지막 정준하 순서에서 갑지기 챔피언이 태도를 바꿔 '''진짜 무에타이로 덤볐다.''' 결국 정준하는 챔피언에게 신명나게 두드려맞고 K.O.
6. 여담
태국에 도착해 해외극한알바라는 말을 듣자 하하는 진심으로 화가 나 정색하며 제작진들한테 욕했다.[25] 다른 멤버들도 "김태호를 사기죄로 '''인터폴에 수배해야 한다'''"며 분개했다.
아기코끼리들이 굉장히 화제가 됐다. 이유는 정말 귀여워서. 박명수, 정준하 조에서 깨알같이 코끼리들이 웃겼던 게, 한 번 분유를 먹었던 아기 코끼리가 돌아가는 척하더니 슬쩍 돌아 다시 먹으려 했던 것. 그리고 같은 고아원에 살고 있는 타조 두 마리의 깨알같은 등장과 적절한 BGM으로 웃음을 줬다는 평.
후일 2017년 김태호 PD가 MBC 총파업에 가담하면서 무한도전은 파업 기간인 11주동안 결방되었고, 그 사이 MBC에서는 기존 무한도전 영상을 짜집기해서 <무한도전 스페셜 XXX(주제) 베스트>란 이름으로 올렸었는데, 이 중 5번째 편인 '극한알바 베스트' 편에서는 극한알바와 해외극한알바 중 (누구 기준으로 선정되었는지를 알 수 없는) 베스트 5를 선정하고 송출했다.
그런데 이 중 2위로 가마꾼 알바를, 1위로 빨래 알바를 당당히 선출해서 송출하는 병크를 저질렀다. 이는 상술했듯 MBC 측에서 짜깁기해서 올린 것이기 때문에 김태호 PD를 포함한 무한도전 제작진의 의도가 아닌 MBC측의 의도로 선정된 것으로, 심지어 개중 시청자 반응이 그나마 좋았던 아프리카 코끼리 돌보미 알바는 순위에 나오지도 않았다.
다만 이는 코끼리 돌보미 알바가 그 다음주에 방영된 동물 친구들 스페셜에서 방영된 점을 보면, 다음편을 위해 중복 방영을 막고자 피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어찌되었던 본 방송에서의 아이템 선정이 멍청했다는 사실은 변함 없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평이 좋았던 극한알바의 아이템들은 3~5위에만 머물렀고, 말인즉 가장 힘들었던 유재석과 차승원의 탄광 알바가 고작 3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런 반면 시청자들의 욕이 심했던 가마편과 인도 빨래편이 순위로 선정되어서 방송 분량이라곤 지독히도 없는 인도 빨래편이 가장 마지막으로 방송을 탔다.
7. 비판
[1] 다만 말이 좋아 직접 선발이지 실제로는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닌 게 아니라 딱 정확하게 멤버 내 최고령자 두 명이 가장 난이도 낮은 케냐로 배정되고, 소품도 딱 맞춰 둘의 사이즈에 맞는 작업복을 준비한 걸 보면 이미 어느 정도 틀이 잡혀있었다고 봐야 한다.[2] 취재진 코 앞에서 가짜라고 소리치고 다니자 PD가 등장해 귓속말로 말 조심하라고 주의를 줘서 그제서야 믿었다.[3] 하하는 서장훈, 준하는 이휘재, 형돈은 신봉선, 명수는 쌈디. 한 가지 이상한 건 분명 극한알바 말미에 재석이 차승원에게 전화를 했는데, 여기서 재석은 아무에게도 전화를 못했다고 나왔다는 점이다. 차승원은 이미 극한알바를 체험했기 때문에 유재석의 전화는 인정되지 않은 것 같다.[4] 한국의 카레는 인도의 카레를 영국에서 밥을 먹지 않으니 대신 수프의 형태로 개량해서 도입한 것을 다시 일본에서 밥에 얹어먹기 좋게 소스의 형태로 개량했고, 그것을 또 다시 한국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어 강황 위주로 개량해서 도입한 것이다. 즉, 이미 영국 도입 단계에서 원조 카레와는 많은 거리가 생긴 걸 일본을 거쳐 변형되고, 또 한국에 들여오면서 현지화를 거치면서 사실상 이름만 같지 아예 다른 음식이 되었다.[5] 다만 황광희는 몰라도 유재석은 2008년 촬영한 인도 특집에서는 인도 카레를 잘 먹지 못한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인도 카레도 손으로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었던 걸로 봐서는, 빨래터에서 먹은 카레가 진짜 맛이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 게다가 이 빨래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인도에서도 빈민들에 해당하는 불가촉천민들이므로, 음식의 질 역시 장담하기 어렵기도 하고.[6] 원래 발효 식품들은 신 맛이 나야 정상이다. 당장 우리네 김치부터 발효하면 신맛이 나는 것처럼. 하지만 한국의 상품용 요구르트들은 시장성을 위해 감미료를 잔뜩 넣어서 신맛은 커녕 달달한 맛이 나는 게 대부분이다. 당 무첨가 같은 요구르트조차 단맛이 안 나는 것 뿐이지, 당연히 나야 할 신맛도 안 나게 감미료로 조정해놓았다.[7] 아침에 아버지와 크게 다툰 뒤 집안일을 하며 어머님들이 으레 내는 짜증들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광희 특유의 하이톤 덕분에 여성스러움까지 나름대로 재현한 건 덤.[8] 유재석이 옆에서 어느 정도 개그로 덮어줘서 그렇지, 유재석이 없었으면 100% 편집되었을 정도로 엄청난 짜증을 냈다.[9] 첫 번째는 YES or NO 인생극장 특집 때 카메라도 의식하지 않고 짜장면 한 그릇을 그냥 멘트 없이 먹은 때다. 물론 저때는 고생 끝에 도착해서 먹는 데 집중하느라 그랬다면, 이번에는 '''너무 화가 나''' 카메라로 도저히 커버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10] 나이로비는 무한도전 미남이시네요의 해외 투표 도시 중 하나다. 거기서 박명수는 외모 순위 4위를 기록했다.[11] 관광객용 동물원이 아니라, 야생에서 밀렵이나 사고 등으로 어미를 잃은 아기 코끼리를 보호하는 시설이다. 참고로 방송에도 나왔듯 다른 동물들도 많다.[12] 귀국 후 모 최측근이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파타야'에서 촬영했다고 한 것 때문에 깨방정 떨었다는 여론이 있었으나, 파타야는 태국의 휴양 도시다. 즉, 케냐에서 다시 방콕에 돌아온 후 파타야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촬영했다는 뜻으로 보인다.[13] 방송에선 라세O로 차 이름 드립으로 자막이 나온다.[14] 길라이는 개명을 4차례 당했다(...) 길라인, 길라엠, 길라임... 하지원씨 얼굴이 자막에 합쳐서 나온다.[15] 사육사가 깐깐해 보이지만 어린 코끼리에게 엉뚱한 이름을 자꾸 부르면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코끼리는 지능이 높아서 인간의 언어를 듣고 그 의도를 파악하는 것까지 가능한데(내용을 안다는 게 아님), 실제로 몇 년 전에 인간의 단어 몇 가지를 "말하는"(정확히는 실제 단어와 같은 의도로 비슷한 소리를 내는) 에버랜드 코끼리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정도 지능이면 자신의 이름을 알아듣는데, 어떤 소리(길라이)를 자신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이해했는데 갑자기 다른 소리를 내면서 자기를 지칭하면 어린 코끼리 입장에선 헷갈리게 된다. 집에 가라고 하는 것도 일리가 있는 것이 촬영팀 입장에서는 하루이틀 촬영하면 그만이지만, 어린 코끼리 버릇을 잘못 들이면 그걸 고치느라 사육사나 코끼리들은 한참 고생해야 한다.[16] 이 곳에 있는 아기 코끼리들은 대부분 부모를 잃어 정신적으로 불안하거나 몸에 상처가 있어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바로바로 대처하고자 사육사가 코끼리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지켜본다.[17] 박명수 왈, "사람 키우는 거보다 더 힘들다."[18] 차로 3시간이면 서울에서 대구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다.[19] 대략 유사한 것으로 중국의 화산의 등산로나 스페인의 왕의 오솔길이 있다.[20] 이걸 본 뒤 하하와 정형돈의 반응은 "욕할 수밖에 없다."[21] 물론 한 번에 가는 건 경력 10년 차도 불가능하기에, 중간에 3번씩이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 생초짜인 정형돈과 하하는 6번이나 쉬었다.[22] 정확히는 내려갈 때는 50위안, 올라갈 때는 150위안이지만, 멤버들은 그걸 까먹었는지 올라갈 때도 우쓰(오십)만 외쳐댔다.[23] 서로 스케줄이 달라 케냐팀, 중국팀, 인도팀 순으로 귀국했다.[24] 박명수는 아예 '''"방송만 아니었으면 심한 욕 나왔는데."'''라고 말할 정도였다.[25] 같이 항의하던 유재석이 그 표정을 보며 웃음으로 얼버무리며 같이 단체 셀카를 찍자고 하며 "이렇게 착한 애들인데"라고 얼버무리고, 정형돈이 쫄래쫄래 쫓아오는 작은 상황극 이후에야 겨우 하하가 웃음을 띄었지만, 그 전까지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사실상 유재석의 순발력으로 분위기를 겨우 수습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