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촉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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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미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은 인도의 신분제인 와르나(Varna) 카스트 제도의 최하위 계급이다. 이는 산스크리트어 '''찬달라'''(Chandala)를 번역한 한자어로, 찬달라는 '부정 타는 자', '닿으면 안 되는 (미천한)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사용이 금기시되는 단어이다.
오늘날 힌디어로는 암베드카르가 고안한 '''달리트'''(दलित, 억압받는 자) 혹은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가 제안한 '''하리잔'''(हरिजन, 신의 아들)이라 하며, 이는 일종의 사회 정의・인권 운동 및 정치적 올바름에 따라 차별을 줄이고자 새로이 만들어진 단어이다. 타밀어로는 파라이야르(பறையர், Paraiyar)라고도 하는데, 이 파라이야르에서 나온 '''파리아'''(pariah)라는 단어는 유럽권에서도 자주 사용되며 막스 베버의 천민자본주의(영어: pariah capitalism, 독일어: pariakapitalismus)라는 용어도 여기서 유래했다. 법률적으로는 '등록 카스트' 또는 '지정 카스트(Scheduled Caste, SCs)'라는 이름으로 복지와 공공 부조의 대상이 되어 있다.
비슷하게 처우가 좋지 않은 수드라 계급과 헷갈릴 수도 있지만 다르다. 수드라는 그나마 힌두교 4계급 내에 포함이 되기라도 하지, 달리트 계급은 아예 계급 외의 불경한 존재로 취급받는다. 몸이 한 곳이라도 닿아서도, 상위 카스트에 말을 걸어서도 안 되는 계층이다. 피라미드로 예를 들자면 이들은 땅바닥으로 보는게 맞을듯(...)
2011년 인구조사 기준 인도 내 달리트는 총 2억 4백만 명, 인도 전체 인구(12억)의 16%에 달해 인도에서 가장 큰 소수자에 속한다.
2. 설명
카스트 계급 내에서 이들이 받는 '부정함' 취급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데, 마치 '''전염병인 양 이들에게 닿은 것은 모두 부정해진다고 본다.''' 따라서 이들은 주로 인도 사회에서 멸시받는 소고기 도축, 시체 처리, 가죽 수리, 길거리 청소, 구식 화장실 변 처리, 정화조의 오물 처리, 농장에서 거름 내기 등을 도맡아 하는 소작농 내지는 가난한 노동자, 잡일 하는 노예로 이루어진 집단으로, 멸시와 편견 그리고 종교, 문화, 사회 차별을 받으며 빈곤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과거엔 단지 '''경전을 보았다는 까닭만으로 눈을 뽑고, 경전을 말하면 혀를 뽑고, 경전에 닿은 신체 부위를 잘라버리는''' 따위의 학대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고, 지금도 가난한 상류 카스트들 중 일부가 이 계층 사람들을 상대로 차별과 테러를 자행하는 범죄행위가 계속해서 일어난다.[1]
물론 인도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의 노비와 백정, 일본의 부라쿠민, 프랑스의 카고(Cagot), 예멘의 아크담족(Akhdam)과 같이 유사한 계층이 세계 여러 국가에서도 존재했다. 하지만 세계의 다른 격리된 천민 개념 중에서도 불가촉천민처럼 닿기만 해도 더러워진다고 생각하는 수준은 드물었다. 중세 나병 환자를 두고 품은 극단적인 공포감 수준. 단순히 더러워지는 게 아니라 카스트 계급이 강등된다고 여겼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신분제가 거의 폐지된 21세기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힌두 극우주의자들은 이러한 차별을 힌두교의 가르침으로서 '정당화'한다. 불가촉천민 문제를 포함한 카스트 제도는 기본적으로 피부색에 기반한 인종차별로 시작했지만, 브라만교와 힌두교가 오랜 세월에 걸쳐 이를 체계화하고 정당화한 만큼 절대 간단하게 없어질 수가 없다. 중동 지역의 악습들이 이슬람 근본주의의 비호를 받기 때문에 없애기 힘든 것과 동일하다.
프랑스 소설 세갈래 길의 주인공 중 여자 한 명이 불가촉천민인데, 상위 카스트의 똥을 맨손으로 퍼내는 일을 하고 받는 음식으로 생활한다. 남편은 상위 카스트의 밭에서 들쥐 잡는 일을 하는데, 따로 보수는 없고 잡은 들쥐를 먹고 산다. 신분을 벗어나기 위해 도망치다 잡히면 살해되는데, 여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강간까지 당한다. 황당한 것은 불가촉천민에게 닿기만 해도 부정하다고 생각하면서 높은 계급의 여자가 불가촉천민 남성과 사귀거나 결합 혼인하면 혈통과 영혼까지 더럽혀졌다 여기고 그 전 계급과 상관없이 카스트 계급에서 축출되고 불가촉천민으로 떨어지지만, 정작 불가촉천민 여자와의 성행위나 강간하는 것은 아무렇지 않다고 여긴다는 것. 물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자동적으로 사생아이자 불가촉천민이 된다.
수천 수만의 계급이 존재하는 카스트답게 이들보다 더 아래(!) 계급도 존재한다. 이들은 불가시천민(不可視賤民), 즉 쳐다보기만 해도 부정해지는 천민으로 불리지만 불가촉천민 쪽이 더 유명하다. 이 불가시천민들은 다른 카스트가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방울 같은 소리나는 물건을 몸에 붙이고 다녀야 한다. 불가촉천민들도 이들을 더 하등한 존재라며 차별하고 다닌다(...). 이들의 상황도 매우 심각하지만, 불가시천민들의 문제는 불가촉천민에 대한 문제에 밀려서 아예 제대로 공론화되지도 못하고 있다.
3. 개선(?)
영국의 식민지 시절 이후부터는 카스트 제도를 없애기 위해 이 계급에게 일부 특혜를 준 바 있다. 이는 영국의 인도 통치에 카스트가 걸림돌이 되었기 때문이고, 동시에 이런 정책을 통해 불가촉천민을 포함한 하층민들을 친영(親英)파로 포섭해 인도의 토착 지배층을 위아래에서 고립시킴으로써, 안 그래도 원래부터 민족(내지는 인종, 혈통), 종교, 계급 등으로 갈기갈기 나뉜 인도를 효과적으로 지배하고자 함이었다.
현재 인도 정부는 인도 인구의 52%에 해당하는 국민(바이샤 이하)들을 위해 공무원 자리의 일정 부분을 하층민에게 할당하는 쿼터 제도를 시행한다.[2] 인도에서 공무원은 매우 좋은 일자리인 데다 지금까지 극소수의 상위 계급이 독점했어서, 하층민이 공무원이 되면 사회 불평등 개선과 사회 통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는 상위 계급들이 공무원직을 점유했기 때문에 당연히 대우가 좋다. 덧붙여 이 개혁정책 때문에 그 전까지 공무원직을 독점해 이익을 보았던 특권 계급의 불만이 심하다고 한다. 카스트는 이미 법적으로 부정되었기 때문에 공무원은 시험 쳐서 성적 순으로 뽑았다. 과거의 신분이 현재의 경제적 신분으로 변하고, 인식도 남아서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할 여건이 못 된다. 과외를 받는 부유층 자녀와, 막노동 하는 부모 밑에서 같이 막노동하는 자녀가 '''같이 공정하게 시험으로 경쟁'''하는 것이다. 이러면 인구 비율은 1대 9라고 해도 합격자 비율은 9대 1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신분을 좀 섞어놓기 위해서 강제 배분을 하는 것이다.
인도 하원 의석의 약 15.5%(543석 중 84석)정도가 불가촉천민이 속한 등록 카스트(Scheduled Castes) 전용 의석으로 할당되어 있다. 인도 하원은 완전 소선거구 다수득표제로써, 일부 지역구에서는 등록 카스트 이외 유권자의 출마가 불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하층민의 차별이 심한 인도 사회에서는 정말 드물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도 있긴 하다. 대표적인 인물은 성자로 추앙받는 베다 시인 티루발루바르, 달리트 해방 운동의 선구자인 레타말라이 스리니바산과 아이얀칼리, 빔라오 람지 암베드카르, 인도의 10대 대통령인 코체릴 나라야난 몇 현임 대통령 람 나트 코빈트, <신도 버린 사람들>의 저자 나렌드라 자다브, 인도 역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인 메이라 쿠마르 등이 있다.
4. 역차별 문제(?)
이러한 어퍼머티브 액션은 오랜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한 유용한 제도이지만, 때로는 역차별 논란뿐만 아니라 소수자, 약자 계층 사이의 분열을 일으키기도 한다. 물론 상당수 역차별 거론은 기득권을 놓기 싫은 의도가 있거나 혹은 의도치 않더라도 소수자, 약자의 핍박받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장이 될 뿐이기는 하다. 하지만 때로는 정말로 역차별이 되는 경우도 없다고만 단정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문제는 소수자, 약자 사이에서도 이러한 어퍼머티브 액션과 관련해서 차별 논란이 재차 불거지고 갈등과 분열이 발생한다는 것. 이는 미국이나 한국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문제이다.
인도에서는 옛 상위 계급 출신들이 자신의 신분을 부정당하자, 오히려 짐이 되어버린 옛 계급 대신 차라리 불가촉천민의 계급을 달라고 하는 일도 있다. 샌드위치 신세라고 할 수 있는 바이샤 계급인 구자르인은 '''데모와 유혈 폭동을 거쳐''' 불가촉천민의 계급을 받았다(...). 인도의 정치인들은 추산해 2억 명, 인도 전체 인구의 15~6%대에 달하는 불가촉천민들의 표심을 잃는 것이 무서워 역차별 해결 정책을 세우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악랄한 신분 제도가 현대까지도 애매하게 남아 사회의 발전상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니 이런 웃지 못할 촌극도 나오는 것이다.
역차별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위 카스트 사람들에 대한 제도적 사회적 차별이 없어지고 진짜 혜택만 남았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는 게 문제. 대도시에서 직장 구할 때나 공무원 시험 볼 땐 그런 차별이 없고 오히려 하위 카스트가 가산점의 요인이 된다지만, 아직도 시골 지역에서는 불가촉천민은 여전히 멸시와 가혹행위의 대상으로 불가촉천민 아이가 성적이 좋다고 범죄 표적이 된다든지, 브라만 중 일부 KKK 같은 사고 방식을 가진 놈들이 밤에 불가촉천민들을 사냥하러 다닌다든지, 불가촉천민 학생은 갖은 수를 써서 명문 학교에 진학 못 하게 지역 유지가 개입해 성적을 조작하거나 훼방을 놓는 일은 분명히 일어난다. 불가촉천민에 대한 차별 자체도 별로 없어지지 못한 건 사실이니, 이들에게 혜택을 안 주는 건 시기상조 아니냐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차별 문제 및 역차별 문제를 모두 일으키는 이 X같은 카스트 빨리 없애 버리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카스트는 이미 부정된 지 오래이다. 많은 사람들이 언론에 보도된 카스트 제도로 인한 사건 기사만 보고서 인도에 아직도 카스트 제도가 있다고 오해하지만, 인도에서도 법적으로는 브라만이니 불가촉천민이니 하는 카스트가 없다. 오히려 법적으로 오래 전에 없어진 카스트 제도 때문에 불가촉천민을 위한 쿼터 제도를 만든다는 게 논리적으로 따지면 매우 이상한 일. 즉 법과 사회 대중의 인식이 괴리되어 생기는 일이다.
현대 인도에서 카스트는 어디까지나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에만 남아있는 계급 제도다. 옛날 한국에서도 1894년 갑오개혁 때 신분제를 철폐했다곤 하지만 6.25 전쟁으로 완전히 나라가 리셋되어버리기 전까지 대략 60년 간 암암리에 천민 출신을 차별하고 양반 가문 출신이라고 거들먹거리는 사람들이 있었듯이. 이처럼 카스트는 서류나 공문서에 있는 게 아니라서 아예 사람들 사고방식을 바꾸기 전엔 완전히 없앨 수 없다. 한국에서 외국인들은 이해하기 힘들고, 한국인들의 사고 방식에 문화처럼 자리잡은 유사한 사례를 찾는다면, 빠른 생일 문화나 세는 나이,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 등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없애고 싶다 하여 당장에 없앨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5. 연유
인도의 카스트 문제를 개혁하는 시도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데, 이는 카스트가 힌두교의 교리의 일부로서 체계화된 것이나 인도 사회의 근대화 지체 이외에도 여러 요인이 있다.
- 인도인들의 성명은 카스트와 연계되어 있다. 즉 성을 들으면 카스트가 바로 드러난다. 한국인들은 이름에서 바로 계급이 드러나진 않아[3] 시골동네의 입소문으로만 신분 유추가 가능하므로 서울 같은 대도시로 이사해버리면 얼마든 출신 성분을 숨기는 게 가능하지만, 인도에서는 법적인 본명을 들으면 그 사람이 어느 지역 출신인지, 계급이 뭔지 바로 나온다. 성이 김이박최정처럼 뜻 없이 붙여진 한국과 다르게 성 들으면 '성직자', '빨래꾼', '무두장이'처럼 이미 뜻이 다 있어서, 개종하고 카스트를 버리는 사람들은 아예 성명까지 갈아치운다. 가끔 인도인 중에서 전형적인 인도식 이름이 아니라 뜬금없이 포르투갈식 이름[4] 이나 영어식 이름[5] 이면 거의 100퍼센트 기독교이다. 남자는 싱, 여자는 카우르로 성을 통일해버리는 시크교 역시 이러한 카스트 타파 연유에서 그렇게 한 것.
- 외모와 카스트의 상관관계가 깊다. 동아시아나 서양 문화권에서는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느냐."라는 말마따나 돈 벌어서 출세하거나 그냥 족보 위조해서 다른 데로 이사가면 장땡이었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같은 상위 카스트와 수드라, 불가촉천민 같은 하위 카스트를 외모로 대강 가려낼 수 있다. 브라흐민이나 크샤트리아 같은 상위 카스트는 평균적으로 키가 더 크고 하얀 피부에 이목구비가 서양인이나 이란인(페르시아인), 터키인, 아랍인에 가깝게 생긴 데 비해서, 불가촉천민은 특히 이목구비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금방 분별된다.[6] 서양이나 중동, 동아시아였다면 결혼은 아니더라도 피지배계급 여성을 지배계급 남성이 첩이나 정부로 삼으면서 그 사이에 자식이 생길 수도 있는 노릇이지만, 인도에선 다른 카스트끼리는 부정탄다고 서로 닿는 것조차 금기시하다보니 섞이기도 쉽지 않아 통혼도 끼리끼리만 했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 혼혈로 인도인의 유전자풀이 형성됐어도 아리아 백인과 드라비다-문다인 원주민이라는 인종적 특징으로 갈리는 카스트 계급 자체가 고착될 수밖에 없었다. 족보 위조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갭이 존재한다.
6. 결론
결국 현재의 문제는 단순히 과거의 종교적 악습인 카스트 제도 하나에서만 기인한 것이 아니라, 많은 국가들처럼 정치적, 경제적 불평등에서 기인한 것이고, 이를 해결하고 인도 국민들이 평등하게 되는 길 역시 그러한 불평등을 평등으로 만들어나가는 것밖에 없다. 경제가 급속하게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빈부 격차는 중국 이상이다. 그리고 과거의 카스트 계급이 현재의 자본가와 노동자, 부자와 빈자로 유지된다. 물론 제아무리 카스트가 브라만, 크샤트리아 계급 출신이었다 해도 몰락해서 가난한 노동자가 되면 대 자본가로 성공한 극소수의 불가촉천민 아래에서 얄짤없이 기어야 하는 것이 현대의 자본주의 계급 사회다. 그래서인지 불가촉천민을 대변하는 정치 세력은 단순히 카스트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세력도 있지만, 좌파적 성향을 띄거나 좌파와 연대하는 경우가 많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도는 좌파, 공산주의 정당의 활동이 상당히 활발한 곳이다. 인도 공산당 문서 참고.
7. 같이 보기
[1] 정작 힌두 경전 중에는 이들 불가촉천민 중 하나가 고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악마들에게 당하는 '''신들을 구해준 일화'''가 있다. 힌두교에서는 신들이 수행을 게을리하다가 악마들에게 역습당하는 이야기가 자주 보인다.[2] 이원복 교수의 현대문명진단에 따르면 50% 정도.[3] 사실 한국도 오랜 과거에는 이름만 들으면 계급을 유추할 수 있었다. 가령 김씨면 신라 왕가나 가야 왕가의 후손이나 그 지류에 이후에도 잘나가는 명문가라는 의미였고, 반대로 아예 성도 없는 개똥이라면 하위 계급일 것이다. 그러다가 조선 후기부터 하위 계급이 명문가의 성씨를 사칭하는 일이 빈번해지며 변별력을 상실한 것이다.[4] 영화배우 프리다 핀토가 대표적이다. 원래 포르투갈식으로는 핀투.[5] 영화배우 존 에이브러햄이 대표적이다.[6] 다만 피부색은 조금 생각해야 되는게, 브라만 중에서도 갈색 피부를 가진 경우가 많아서 이걸 속이는 경우가 있다고. 특히 남인도 출신 브라만들은 갈색 피부가 훨씬 많다. 그러나 피부색 차별도 인도에선 무시 못할 요인이라, 이런 갈색 피부를 가진 브라만들은 흰 피부의 브라만들에게 은연 중에 무시나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7] 개종한 인도 토착민 조상을 둔 사람들보다는 아랍, 페르시아, 아프가니스탄, 투르키스탄에 배경을 둔 사람들이 더 우대받는다. 인도사의 가장 최근 왕조였던 무굴 제국도 우즈벡에서 넘어온 바부르가 세운 나라다.[8] 주로 결혼식이나 축제 때 북을 치고 흥을 돋우는 일을 한다. 무슬림들은 음악 연주를 금기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