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극한알바/비판

 


1. 개요
2. 목표 달성의 문제
3. 멤버들의 반응
4. 기획 및 진행상의 문제점
4.1. 하하-정형돈
4.2. 유재석-황광희
4.3. 박명수-정준하
4.4. 그 외 문제
5. 기획 의도
6. 그 외 이야깃거리들
7. 유사 사례


1. 개요


무한도전의 여러 특집들 중 오랜 무도팬들마저 폭발하게 만든 '''역대 최악의 에피소드'''로, 김태호 PD는 이 특집으로 인해 한동안 많은 욕을 먹어야 했다.
해외극한알바 1일차 방영분이 나간 뒤 "역시 김태호답다" 라며 옹호하는 반응은 소수에 불과했고,[1]"10주년 기념 휴가인데 멤버들한테 무슨 짓이냐",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심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10년 동안 고생하고 A380을 20m나 끌어 쟁취한 휴가인데 거하게 뒤통수를 쳤다는 것에서 매스컴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을 정도.
계속해서 '곤장을 맞아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칠 정도로 김태호 PD는 한동안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졌고, 결국 REAL방콕 에피소드 이후 무한뉴스를 통해 이미지 메이킹을 진하게 떡칠해야 했다. 덕분에 논란이 더 크게 불거지지는 않았지만, 문제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어물쩡 지나갔기 때문에 김태호 PD의 흑역사 중 하나로 현재까지 기억되고 있다.

2. 목표 달성의 문제


해외 여행을 가느냐 마느냐가 걸려 있었던 "6명이서 A380을 끌기"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고, 나중에 수십 명이 달려들어서야 겨우 성공했다. 일부에서는 이걸 가지고 "엄밀히 말하면 원래 미션을 실패했으니, 처음에 걸려 있었던 '포상 해외여행' 대신 '벌칙 해외극한알바'로 바뀐 것이고 멤버들은 할 말이 없는 것"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실 이 주장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데, '''애초에 274t짜리 대형 여객기를 단 6명이서 끈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미션이다.''' 대형 여객기를 견인하는 토잉카의 엔진 출력이 1,000마력이 넘는데, 6명은 고사하고 수십 명이 한꺼번에 끌어도 1,000마력은 안 나온다.[2]
게다가 두 번째 기회에서 무한도전 제작진이 일부 가세해 20명이 되었는데도 또 실패했다. 따라서 이걸 가지고 멤버들에게 미션 실패를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애초에 6명이서 절대 불가능한 미션을 걸어놨다는 얘기이기 때문. 게다가 다르게 생각해보면 인원 보강은 두 번씩이나 이루어졌다. 인원 보강 계획을 2차에 걸쳐 만들어뒀다는 것부터가 제작진이 6명의 미션 실패를 당연한 결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3. 멤버들의 반응


'''내가 얘기했지? 이렇게 할 거면 미리 얘기하라고! 근데 포상휴가를 왜 깔아놓냐고? 열 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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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포상 휴가가 해외극한알바인 것을 알았을 때 하하의 반응 1

'''오 마이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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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의 반응[3]

'''이게 뭐하는 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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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포상 휴가가 해외극한알바인 것을 알았을 때 하하의 반응 2

'''아니 이거는 그냥 아이디어 회의할 때나 나오는 얘기잖아 그냥. "일단 멤버들이 방콕 갔다가 거기 좀 머물러 있다가 다시 뿔뿔이 흩어지면 재미있겠죠?" 그러면, "아~ 웃기겠네요. 근데 그건 현실적으로 안 되죠" 하고 넘어갈 내용이라니까! 이걸 실제로 해버리는 사람들이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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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포상 휴가가 해외극한알바인 것을 알았을 때 하하의 반응 3

'''기사도 났더만. '또 사기칠까 김태호?' 근데 진짜로 또 사기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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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가 10주년 포상휴가 발표 후에 쓰여진 기사를 언급하며

'''지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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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스태프와 매니저는 방콕에서 휴가를 떠났다는 말을 들었을 때 하하의 반응.[4]

'''그럴 거면은 그냥... 인천공항에서 각자 흩어지면 되지... 왜 방콕까지 이 긴 시간을 비행을 와서! 여기서 또 각자 가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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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방콕에서 극한알바를 하는 나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 우리 왔는데... 촬영 중이라 길게는 얘기 못하고... 우리 또 여기서 어딜 가나봐 각자 찢어져서... 뭘 어떡해... 지금 우리 여기서 다른 나라로 갈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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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아내에게 해외극한알바를 간다는 소식을 전하며.[5]

'''내가 빨래하려고 욕 먹어 가면서 비행기 타고 왔냐고! 댓글창 아주 폭발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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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받은 알바가 뭄바이 빨래꾼임을 안 황광희의 반응.[6]

'''열 받아! 김태호! 니들이! 이게 지금 포상휴가냐?! 아 내가 너무 열 받아서 그래 선배![7]

선배! 베이케이션(vacation)을 타일랜드(Thailand)로 갔다가! 선배! 내 마음을 알아요 진짜?! 아 선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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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인도에서

'''김태호 PD님도 이거 해보라고 하세요! 예? 우리만 시키지 말고! 내가 빨래하려고 욕 먹어 가면서 그냥 휴가 오고 그냥 휴가 오는데 쫓아오고 그냥 그거~ 잉! 욕 다 먹어가면서 왜 쫓아가냐고 10주년! 이럴 거면 안 쫓아왔죠! 세상 세상~ 욕이란 욕은 다 해놓고 그냥 뭘! 왜 쫓아가느니 니가 거기 낄 자리냐느니 엉?! 엉?!'''[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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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인도에서

'''진짜 이거는... 이거는... 이거는...! 이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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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절벽 위 공사 체험인 걸 깨닫고 한 말.

'''이런.. 욕할 수밖에 없다.. 아 진짜 주접들 싸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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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잔도공 선물이 '''스파이더맨 코스튬'''인 걸 알면서 한 말.[9]

'''웃겨? 이게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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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이 실실 웃는 카메라 감독에게 던진 말.

아니 발상이 웃기잖아 얘네들... '''미쳤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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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의 폭발을 보고 정형돈이 한 말.

이걸 쏴서, 거미줄로 해서 가라고? 배트맨도 있고 뭐 막 슈퍼맨도 있겠네? '''10주년 여기 온 것도 열받는데!''' (형돈이 어이없다는 듯이 웃음) '''이거 봐! 이러다가 미치는 거야!! 이러다 "나 할게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스파이더맨 만들어줘서~" 하고 이거 쏘다가 죽어!! (형돈이 형) 쌍둥이 누가 키워!? 내가 키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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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코스튬을 본 하하의 격분

역대 최악의 시기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될 거라고 생각되었던 방콕 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 막상 방콕에 도착해 보니 휴가는 오늘이 아니었다. 현실은 막노동 체험이며, 휴양지를 앞에 두고 서로 다른 나라로 가야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 말에 분위기가 심각해진 멤버들 옆에서 제작진은 눈치 없이 멤버들을 약 올리고 정작 기획자는 휴가를 즐기고 있는데,[11] 과연 멤버들 중 누가 이 상황에서 기분이 좋겠는가?
그래도 이렇게 뒤통수를 쳐서 시청자들을 웃겼으면 그나마 다행인데,[12][13] 이는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더욱 거슬리는 효과를 만들었다. 5월 30일 방송분의 극한알바 인트로 부분만 봐도 멤버들은 이미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있었고, 이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불편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멤버들에게 멘붕을 줘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기믹도 있지만, 예능에서 계속 보고 싶다는 '흥미 유발' 요소도 중요하다는 것을 없애버릴 정도의 불쾌감을 주는 역효과를 초래해 버린 것이다. 상식적으로 회사에서 그동안 고생했다고 포상 휴가를 보내줬는데, 휴가 기간 내에 다른 곳에 출장을 가서 평소 하던 것보다도 힘든 업무를 보고 오라고 하면 짜증이 나는 게 당연하다. 출장을 갔다가 휴가도 보내고 오라는 것이면 모를까. 물론 보기에 불편했다는 건 개인 차이가 있고 실제로 지난 주보다 시청률이 2.5% 올랐지만, 극한알바 특집이 종료된 이후 평가를 보면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효과라는 것이 중론이라서 옹호할 요소가 못 된다.
하하는 이미 화가 날 대로 난 상태라서 욕설까지 섞어 가며 대놓고 짜증을 냈고, 다른 멤버들도 표출만 안 했을 뿐이지 사정은 비슷했다.[14] 게다가 이건 특근이나 출장 수준이 아니라 현지인들도 꺼리는 막노동이고, 포상 휴가를 간다고 몸과 마음이 풀려있던 시점에서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 멤버들이 받은 심리적 충격은 훨씬 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정형돈의 경우는 휴가를 가는 것으로 철썩같이 믿고 스케줄을 정리하기 위해 그 당시 본인이 MC인 주간아이돌냉장고를 부탁해의 방송분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빡빡한 일정을 강행해서 이미 상당히 지쳐있던 상태였다. 심지어 보조 MC였던 우리동네 예체능은 이 극한알바 특집이 끝나고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 촬영은 바로 사이클 특집이었다! 휴가만 생각하며 미친 듯이 일했더니 막상 당일 일정은 휴가가 아니라 막노동이었던 것이다. 과거의 무한도전이라면 마음의 여유가 있을 것이니 그나마 논란이 크지는 않았겠지만, 해당 특집 방영 당시는 분명 힘든 시기였다. 이 때문에 이런 무리를 감행하는 것이 아니라 멤버들에게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게 당연했다. 그러니 포상 휴가를 간다는 말에 자신들을 배려해주는 줄 알고 내심 고마워했었을 멤버들이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꼈을 지는 안 봐도 뻔하다. 진지하게 심적 안정을 고려해야 할 시기에 이런 고생을 시키니 멤버들이 화가 안 날 수가 있을까?
결정적으로 제작진이 김태호 PD는 이미 방콕에 들어가 휴가를 즐기고 있다는 말까지 하면서 그야말로 확인사살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김태호 PD의 악명만 높아졌다. 극한알바 전에도 여행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여행지까지 가서 속인 것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 중 한 예시로 방콕 특집을 들 수 있으며, 무인도 특집도 휴가라고 낚시를 속이고 무인도에서 1박 2일간 고생을 시켰던 적도 있다. 하지만 이번 특집의 경우 멤버들의 반응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단순히 속인 걸로 그치지 않고 멤버들을 진짜로 혹사시킨 것'''에서 근본적으로 지난 특집들과는 달랐고, 그 부분이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최소한 방콕특집은 진짜 방콕은 아닐지언정 휴가를 즐긴다는 컨셉은 충실히 잡았던지라 초반엔 어벙벙하긴 했어도 회차 말미에는 멤버들이 진심으로 휴가를 재밌게 즐겼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심지어 멤버들 각각이 해외 스케줄로 잡아놓았을테니 최소 2~3일정도는 스케줄이 빠져있었을텐데, 하루만에 촬영이 끝났으니 진짜 개인적인 휴가를 얻은 셈이기도 했고.
해외포상휴가 발표 후 이에 대해서 OSEN의 정유진 기자가 <'무도', 불신의 포상휴가...김태호PD 또 사기칠까?>라는 제목으로 정말 휴가를 보내는 건지, 또 사기 치는 건지 의심된다는 기사를 썼는데 진짜로 사기를 쳤다. # 정준하가 언급한 기사가 아마도 저것으로 보인다.

4. 기획 및 진행상의 문제점



4.1. 하하-정형돈


'''이 특집이 욕을 먹게 된 가장 크고 근본적인 이유를 제공한 원인'''을 겪은 피해자들이다. 우선 한국에서 바로 가면 2시간 걸리는 거리를 방콕을 경유해서 '''18시간'''만에 갔으며, 숙소 또한 차로 3시간 걸리는 장거리 이동을 했고, 겨우 도착한 숙소에서 겨우 2시간밖에 못 잔 상태에서 알바에 투입됐다. 게다가 그 알바 장소가 다른 곳도 아니고 바로 '''잔도'''였다.[15] 해외극한알바 특집에서 제작진이 가장 욕 먹는 부분으로, 다른 알바도 힘들고 부상 가능성이 있는 알바라지만 이 잔도 공사는 '''부상이 문제가 아니라 목숨도 위험하다.'''
잔도는 특성상 절벽 등 위험 지역에 설치되고, 다리 전체가 뻥 뚫려 굉장히 위험해서 추락사할 수 있다. 실제로 왕의 오솔길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날고 기는 전문가들이 만반의 준비와 장비를 가지고 진행해도 사망자가 종종 나오는 위험한 일이다. 잔도 공사에 참여하는 인부들은 고소공포증이 없어야 하는 건 당연하고, 인권 의식이 개판인 국가조차 나름 전문가를 불러서 고급 장비를 갖춘 뒤 공사를 시도한다. 다시 말해 '''비전문가가 방송이 어쩌고 벌칙이 저쩌고 하는 이유로 끼어들어도 되는 영역이 아니다.'''
'''출연진들의 안전은 고사하고 스태프의 안전도 전혀 생각하지 않은 희대의 만행.''' 하하, 정형돈이 조금만 무모했거나 뭔가 잘못되어 강행했으면, 사망 사고와 더불어 무한도전을 불명예스럽게 끝낼 수 있는 희대의 만행이었다. 형돈과 하하는 진입로를 통해 알바 장소까지 가는 것마저도 벌벌 떨었고, '''줄 하나 매고 거의 허공에 매달린 채 작업해야 하는''' 잔도 공사가 일반적인 촬영 장비로 무도식 근접 촬영을 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나마 기대감을 걸고 열어봤던 알바용 선물은 '''파티용 스파이더맨 슈트.''' 작업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점과 더불어 사실상 제작진이 멤버들을 약 올리려는 의도가 대놓고 보이는 물건이었다. 아무리 멤버들과 제작진이 사적인 자리에서는 호형호제하는 사이고, 방송을 수십 년 한 연예인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표정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건 '''제작진들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16] 안 그래도 무한도전 내에서 겁 많기로 유명한 두 명이 콤비를 짠 상황인데, 가장 위험한 고위험군 전문직 공사 알바를, 그것도 장비도 개판으로 줘서 배정했으니 당연히 시청자들의 비판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즉, 제작진이 위험성은 정말 조금도 고려 안 했음이 여실히 드러나버린 것이다. 만약 억지로 잔도 공사 알바를 수락하고 들어갔다가 패닉에 빠진 채로 몸을 잘못 놀렸을 경우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고, 최악의 경우엔 멤버나 스태프 중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17] 특히 막노동 숙련자 및 공사판 관계자들의 질타가 이 부분에서 많이 쏟아졌다.
당장 제작진이 멤버들의 어그로를 끌기로 유명한 1박 2일도 멤버들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는데,[18] 해당 회차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19] 비교되어 욕을 먹었다. 오히려 형돈과 하하가 "욕 먹을 각오하고 포기하겠습니다."라며 잔도 공사를 포기하고 내려올 때 시청자들의 반응은 '''"큰 일 터지지 않게 포기해서 정말 잘 했다"''' 같은 게 주류였다. 사실 이건 욕 먹을 일은커녕 오히려 현지 잔도공들 입장에서도 다행스러워야 할 일이다. 잔도 문서를 참조해보면 알겠지만 잔도 공사는 숙련자들이 전문 장비를 탄탄히 갖추고 작업해도 종종 '''사망자'''가 나올 만큼 '''목숨을 걸고 하는 작업'''이다. 근데 잔도 공사는커녕 망치질이나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생초보 외국인들이 난데없이 돕겠다는 것을 받아줬다가 사고라도 나면 그 책임을 누가 지게 되겠는가? 물론 공사를 자청한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겠지만, 잔도공 작업팀도 ''''뻔히 사고가 예상되는데 아마추어들인 멤버들을 왜 받아줬냐'''' 는 논란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실제로 형돈과 하하가 포기하면서 거듭 사죄하자 작업반장을 포함한 잔도공들의 반응은 "이 사람들이 도와준다 해놓고 지금 장난하나?"가 아니라 '''"아니야. 그럴 것 같았어. 잘 생각했다. 이건 장난이 아니야."'''였다. 이걸 한국식으로 치환해보면, 공사와 아무런 인연이 없는 일본 개그맨이 한국 롯데월드타워 공사장 최상층에서 외벽 공사를 도우려 하는 꼴이다. 끼어들어 봤자 숙련공들이 사고 날까봐 신경 써야 하는 짐짝만도 못할 존재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그냥 물러가주는 게 진정한 도움이다. 굳이 의의를 붙인다면 정말 이런 상상하기도 힘든 직업이 있다는 걸 소개하는 것만으로 이미 목적은 완료된 셈. 더불어 안전 장비라고 챙겨준 스파이더맨 복장은 '''기만이나 다름없다'''. 형돈과 하하가 처음 해보는 잔도공 일을 제대로 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20] 만약 잔도공 일을 하던 연기자나 촬영하던 제작진 쪽에서 안전사고라도 터지면 '''프로그램 폐지는 기본이 될 것이다'''.
대체 알바로는 가마꾼을 했는데 한번 봤을 때에 모두 기겁을 했지만 이 둘은 가마꾼을 알아봤다는 말에 '''오히려 감사를 했다'''. 물론 가마꾼 알바도 정상은 아니다. 중국 생활을 해본 시청자들이나 가마꾼들이 있는 관광지를 다녀본 사람들이 입을 모아 쓴소리를 한 것과 같이, 가마꾼이란 직업은 정말 별별 직업 다 있는 중국 안에서도 대놓고 3D 업종으로 분류된다. 특히 하하와 형돈이 투입된 곳은 숙련된 가마꾼들도 3번은 쉬는 엄청난 길이의 계단이 있는 곳[21]으로, 탑승한 승객들조차 두 사람에게 미안할 정도로[22] 급격한 체력 고갈을 보였다. 물론 그런 부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두 사람에게 별다른 할당량을 부여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농땡이를 부릴 수도 없었으니 체력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열심히 호객 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지막에 가마를 들기만 했지 타본 적이 없다는 그곳의 가마꾼들을 태워주는 나름 멋진 모습도 나왔지만, 나중에 방콕 공항에 돌아온 정형돈의 경우 하하와 달리 김태호 PD에게 항의할 기력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힘이 빠져 있었다.[23]

4.2. 유재석-황광희


뭄바이 도비가트 빨래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에 대해서는 다른 두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상황이었기에, 사진이 뜨자마자 많은 네티즌이 질책을 쏟아냈다. 게다가 한 자리에 선 채로 반복 동작을 보이는 작업이라서 방송 분량마저도 장담이 안 된다.[24]
게다가 현장에서도 워낙 스태프들에게 박대받아서 논란이 훨씬 커졌다. 몇 시간 동안 빨래 300개를 처리해야 하는데 당일 아침 식사로 준 것은 '''컵라면''' 하나였다. 그리고 휴가 선물이라고 케이스에 담아 건네준 것은 '''광희의 환영식 때 사용해서 더러워진 쫄쫄이였다.''' 선물이 아니라 일거리를 준 것으로, 가뜩이나 힘든 방식으로 손빨래를 하는 곳에서 일거리를 늘려준 셈이니 누구나 화를 낼 수밖에 없다.
특히 광희의 경우는 식스맨 특집 당시 프로불편러들과 무도충들의 불만으로 말이 많았고, 광희의 선정에 있어서도 다양한 반발을 잠재우지 못해서 굉장히 시끄러워진 상황이었다. 무한도전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광희가 10주년 포상휴가 특집을 앞두게 되자, '''"신입 광희가 무슨 자격으로 10주년 휴가에 참여를 하느냐"''' 라며 반발하는 악성 여론이 판을 쳤다. 물론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엄연히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고 광희를 정규 멤버로 뽑아놨는데, 정작 대형 특집 기획에 불참시킨다면 말도 안 된다. 그렇게 광희는 각종 욕을 먹어가면서 따라왔는데, 정작 돌아온 것은 '''제작진의 낚시과 조롱'''이었으니 뚜껑이 안 열리겠는가?
광희가 그냥 방송용으로 컨셉을 잡고 폭발한 거라는 의견도 있긴 하나, 평소 광희가 얼마나 연기에 약한지를 생각해보면 이는 100% 진심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하다.[25] 광희는 공항에서 다른 멤버들이 화를 낼 때조차 반신반의하며 "그래도 휴가 온 건 맞으니까 휴가를 즐기게 해줄 것이다" 라고 생각했고, 심지어 유재석과 함께 아침을 컵라면으로 떼우면서도 기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빨래터에 들어가면서부터 중노동을 피할 수 없음을 알게 되자 눈에 띄도록 표정이 구겨지게 된다.

"'''태호 PD님도 미리 와서 해보라고 그래요, 한 번! 우리만 시키지 말고! 내가 이거 이렇게 빨래 하려고 욕 먹어가면서 그냥 휴가 오고 그냥 휴가 오는데 쫓아오고 그냥 그거~ 잉! 욕 다 먹어가면서 왜 쫓아가냐고 10주년! 이럴 거면 안 쫓아왔죠, 그냥! 세상 세상~ 욕은 다 해놓고 그냥 뭘! 왜 쫓아가느니 니가 거기 낄 자리냐느니 엉?! 엉?!'''"[26]

평소 같으면 이런 상황이 되기 전에 유재석이 광희를 말렸겠지만, 이 때는 재석도 손을 쓰지 않았다. 오히려 "어머니가 빨래하며 '이놈의 집구석!' 하고 짜증내는 그 목소리 톤이다" 라며 거들기까지 했는데, 시청자들은 노련한 재석이 광희의 짜증을 편집해서 묻어버리지 못하게 방송용으로 포장해줬다고 추측하고 있다. 자신도 하고 싶었던 말이라 광희가 울분을 터뜨리자 슬그머니 어시스트를 했다는 것이다.[27] 방송상의 편집도 웃음 더빙과 해학적인 이펙트를 집어넣어 장면을 웃겨보이게 덮어씌웠다. 하지만 광희의 발언과 상황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웃어넘길 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건 금방 알 수 있다. 게다가 유재석이 광희를 말리지 않고 거들었다는 것은 유재석도 이미지 때문에 참았을 뿐이지, '''마음 속에 제작진에게 품은 분노와 원망이 엄청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다.'''[28][29]
그리고 아무리 빨래를 해도 일거리가 줄지를 않자 결국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재석은 '''"열 받아 김태호! 니들이! 이게 지금 포상 휴가냐?!"''' 라고 소리치며 울분을 담아 빨래를 사납게 패대기쳤고, 이런 재석의 행동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일터의 정직원들이 일 잘한다고 칭찬해주면서 급히 재석을 달래주는 상황까지 벌어졌다.[30] 그럼에도 재석은 울분이 풀리지 않아 직원들에게 '''"아 내가 너무 열받아서 그래 선배! 선배! 베이케이션을 타일랜드로 갔다가! 선배! 내 마음을 알아요 진짜?! 아 선배 진짜..."''' 라고 말했다.
결국 이들은 모두가 우려했던 대로 딱 필요한 최소의 방송 분량만 뽑은 채로 노동 분량을 '''제대로 보상조차 받지 못했다'''. 다음날 전신 근육통은 덤.

4.3. 박명수-정준하


이쪽은 출발부터 고생이었는데, '''내일 가는 비행기라는 걸 해가 다 떨어진 뒤에나 알았으며,''' 심지어 '''숙소조차 마련하지 않아서 둘은 쌍으로 공항에서 노숙했다.'''[31] 그렇게 이들이 공항에 체류한 총 시간은 무려 14시간. 게다가 그 다음 날 알려준 목적지는 '''케냐로,''' 순수 비행 시간만 10시간이고 촬영 당시 여행 자제 국가로 분류되어 있던 곳이라서 비판을 받았다.[32] 결과적으로 이동에만 2~3일이 걸린 셈인데, 그러다 보니 극한알바 촬영을 끝내고 휴가 즐기러 다시 방콕으로 와도 얼마나 휴가를 즐길 수 있을지 의문을 품는 시청자도 많았다.
알바용 선물의 어그로는 그나마 덜했는데, 작업복과 '''젖병''', 그리고 '''기저귀'''였다.[33] 어쨌든 사육사 컨셉에는 맞았지만, 그때 나온 자막이 보는 시청자까지 어그로를 끄는 약 올리는 투의 내용이었다.
나이로비 팀은 그나마 일 자체에 대해선 별다른 논란이 없었다. 이것저것 잡일이 많아 정신 없이 바쁘긴 했어도 나머지 두 팀에 비하면 업무 난이도가 덜한 힐링형 알바에 가까웠고, 귀여운 새끼 코끼리들 덕분에 호평이 더 많았다. 그리고 박명수만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타조 둘도 코미디 포인트. 해외극한알바의 엄청난 비판 여론조차 나이로비의 코끼리 고아원 대목만큼은 피해갔고, ''그나마'' 이 특집에서 호평을 받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가마꾼, 빨래꾼보다는 몸을 덜 쓰긴 했지만 그래도 '''극한알바였던 건 사실'''이라서 정준하는 척추 전체에 걸쳐 심한 디스크 증상이 오고 말았다.
참고로 나이로비 팀은 제작진의 속임수에 대해 미리 눈치채고 있었다는 추측이 돌고 있다.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은 예방 접종을 받아야만 방문할 수 있고, 비자 발급 절차도 밟아야 하기 때문에 갑자기 방콕에서 나이로비행 비행기를 타는 것은 수상하다. 따라서 명수와 준하 쪽에서는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에 대해 낌새를 미리 알았다든가, 아니면 미리 언질을 받았다든가 하는 식으로 사태 파악이 끝나 있었다는 것이 팬덤 사이에서 중론이다. 한편, 방송을 보면 박명수가 케냐에 도착한 다음 "케냐 비자를 받은 적이 없는데 왜 비자가 있지?" 하면서 어이없어 하는 장면이 있다. 전에 받아놓고도 까먹은 걸 수도 있지만, 어찌됐건 진실은 알 수 없다.

4.4. 그 외 문제


만약 이 모든 게 각본이라고 해도 김태호 PD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무한도전 멤버들의 촬영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하나가 아니다.''' 대표적으로 유재석의 경우 런닝맨해피투게더 등 간판 프로그램이 여럿 있는데, 이번 촬영으로 인한 피로 누적이나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차 적응 문제 등은 적지 않은 부담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극한알바라는 콘셉트 특성상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부상 위험 또한 차후 일정에 차질이 생길 확률이 높게 만들었다.
특히 정형돈의 경우 10주년 포상 휴가라는 이유로 다른 프로그램들의 녹화를 전부 앞당기는 강행군을 펼쳤기 때문에 더욱 부담감이 컸다. 이 때 정형돈이 메인 MC를 맡은 프로그램이 주간아이돌, 냉장고를 부탁해로 두 개였다. 또한 보조 MC인 우리동네 예체능은 아예 몸 쓰는 게 메인인 예능. 며칠을 쉬다 올지 몰랐기에 대충 두 주 분량은 당겨서 녹화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냉부해, 주간 아이돌, 우리동네 예체능이 무한도전보다 녹화 난이도가 낮아도 촬영 시간이 휴식 포함 10시간은 잡아먹을 것이 뻔한데[34], 그걸 4개 회차 분량을 끝내면 사람이 쓰러진다.[35] 게다가 그 녹화는 정형돈 혼자 하는 게 아니고 해당 방송의 제작진들과 출연진들 수십 명이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아무리 메인 MC급 출연자라 하더라도 자기 사정으로 인해서 방송 촬영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은 상당한 실례에 해당하며, 스케줄을 바꿔야 하는 해당 연예인은 머리를 조아리다시피 하면서 조정하는 것이 관례이다. 무한도전 촬영 때문이라고 양해를 구해가며 스케줄을 바꿔 개고생을 하며 몰아서 촬영했는데, 알고 보니 그 일정이란 게 무한도전 제작진의 속임수였고 돌아온 건 고정 출연자의 컨디션 악화이니...
만에 하나 멤버 중 하나가 부상이나 과로로 입원했다면 무도 하나 때문에 멤버들이 참여하는 다른 방송들 모두 스케줄이 꼬여버리는 문제점이 있고, 이는 다른 방송과 멤버들의 손해로 직결되어버린다. 때문에 '''무한도전 제작진들은 타 방송에 대한 배려심이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36] 결국 형돈의 극한알바의 후유증 때문에 우리동네 예체능 사이클 편에서는 완주에만 의미를 둬야 했다. 형돈이 몸이 약해서 그렇지 운동신경은 탁월한 걸 생각하면 기록 도전을 할 수도 있었지만... 정준하 또한 척추 전체에 디스크 증상이 생겨 한동안 고생해야 했고, 그 몸으로 가요제에서 팝핀을 소화하기까지 했다.
극한알바가 끝나고 방콕에서 진짜 휴가를 보내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6월 13일 방영된 REAL 방콕 편도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2주분 이상의 분량을 무난하게 뽑아냈던 다른 해외 특집과 달리 미처 1회분도 시간을 채우지 못했고, 정말 오랜만에 무한뉴스로 나머지 시간을 때우는 모습까지 보이고 말았다. 이는 극한알바 편에서 보여줬던 멤버들의 체력 고갈 현상이 REAL 방콕 중에서 미처 다 해결되지 못하는 바람에 분량을 그 이상 뽑을 수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추가로 분량을 뽑아낼 수 없었기보다는 '''정말로 멤버들이 편히 쉬기 위해선 카메라가 꺼져있는 상태였어야 했기에''' 해외극한알바로 고생한 멤버들을 위해 촬영을 최소한으로 했다고 볼 수도 있다. 아무리 휴가라고 해도 카메라가 있으면 마음 편하게 있지도 못하고, 술을 마신다거나, 말을 편하게 한다거나 하기는 힘들어[37] 결국 분량 걱정을 하면서 이런 거, 저런 거 시도를 해[38] 휴가가 휴가가 아니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물론 그걸 지켜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어서 문제이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멤버들을 속이면서까지 진행한 특집이 멤버들을 피곤하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생고생시키고 위험하기까지 한, 말 그대로 극한 난이도라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그 이후에 진행된 휴가 부분에서는 멤버들의 휴식을 보장해줘야 했기 때문에 분량을 뽑지 못하고 재미마저 없었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의 실패라고 봐야 한다.

5. 기획 의도


우선 떨어지는 시청률 때문에 무리수를 두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장동민 사건과 황광희의 합류 등으로 떨어져 나간 마니아층이 많아졌고, 식스맨 특집이 몰고 온, 예능계를 넘어 이후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게 될 역대급 대란 때문에라도 임팩트 있는 특집을 통해 시청률을 반등시킬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 것이 이 의견의 핵심 주장이다. 여기에서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이 해외극한알바 촬영 2년 전인 2013년 무한도전 하와이 특집이다.
하와이 특집에서의 미션은 확실히 즐겁게 노는 분위기에서 미션을 진행했다. 일단 촬영지인 하와이가 세계적인 휴양지라 멋진 숙소, 아름다운 해변 등 기본적인 백그라운드가 좋았으며, 멤버들도 이러한 상황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노는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도 맘편히 재밌게 볼 수 있는 특집이었던 것이다. 하와이 특집에서 주어진 미션들인 방석 케이크 먹기, 아크로바틱 글라이더 타면서 지폐 세기, 제트팩 플라이어 타기, 상어 가두리 체험 등은 기본적으로 현지에 엄연히 존재하는 관광 상품을 소재로 한 것이다. 단지 체험의 특성상 멤버들이 특이한 경험을 하는 이색적인 미션들이고, 이걸 예능적인 요소로 표현하였을 뿐이다.
게다가 마지막 미션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시행하지 못하자, 짧은 시간이나마 멤버들에게 자유 시간을 제공해줬다. 상대적으로 노는 분위기에서도 좋은 분량이 나왔으며, 그 미션들이 납득할 만한 레벨이었기에 극명한 대척점을 이루고 있다. 하와이 미션들이 그렇게 어렵게 보였던 것은 주사위로 도전 인원을 정하는데 인원이 많이 필요한 도전[39]에서는 1을 뽑고, 인원이 적어야 좋은 도전[40]에서는 6을 뽑아내는 박명수의 영향이 컸다. 여담으로 계속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하하는 이게 조작이면 3대가 저주받는다고 할 정도였다.
해외극한알바 편에서 보여준 빨래 대행이나 아기 코끼리 사육, 잔도공 등과 같은 진짜 극한직업과는 스포츠와 노동으로 아예 다른 것이다. 멤버들에게 주어진 것은 기만에 가까운 작업 도구뿐이었던 데다가 선택할 수 있는 일말의 여지조차 없었고, 그나마 배려라고 한 것이 사고 나면 죽는 잔도공에서 가마꾼으로 바꿔준 것밖에 없다. 또한 하와이 특집 시작 전 촬영한 와이키키 브라더스 특집의 경우, 노홍철이 제안한 '게임에서 탈락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한국으로 귀국'이라는 초강수 벌칙 게임이 있었지만, 알고 보니 탈락자들은 미리 하와이의 숙소로 가서 카메라 없이 편하게 쉬고 있었다는 반전이 있었기에 시청자들도 불편한 마음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특집이었다.[41]
그 밖에 새로 선출된 멤버인 광희를 위함이라는 의견이 주된 요소로 꼽히고 있다. 포상이란 것 자체가 그동안 무한도전에 공헌한 바가 없는 광희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특집이기 때문이다. 방송에서도 실제로 여러 번 욕을 먹어가면서 왔다고 털어놓았으며, 이러한 극한 특집을 함으로서 다음 특집인 포상 휴가에 갈 수 있는 명분을 만들었다는 것이 이 의견의 핵심이다. 무한도전이 광희만 극한알바를 보낼 수는 없는 일이고, 광희라는 존재를 시청자에게 만족시키려면 극단적인 특집을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이유라고 해도 결코 이 특집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없는데, 오직 광희 하나를 위해 멤버들과 팬덤의 감정을 폭발시켜가며 강행했기 때문이다.[42]
한편 극한알바 국내편과 본 모델인 극한직업의 기획 의도인 '극한의 작업 환경에서 생업을 하는 사람들의 직업 정신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을 해외편으로 연장하면서 강조 효과를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나왔다. 아직도 계급 사회가 존재하기 때문에 도비가트 빨래꾼 같은 불합리한 직업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인도의 상황을 보여주고, 아기 코끼리 돌보기를 통해 야생 동물들을 밀렵하는 인간들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게 주요 근거. 이런 의견을 담은 칼럼. 다만 이러한 주장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데, 하하와 정형돈이 대체 중국에 뭐하러 갔느냐에 대한 설명을 전혀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43] 잔도공이나 가마꾼의 경우 아무리 긍정적으로 해석해봤자 "이렇게 극한의 직업도 있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정도가 의의일 뿐이다.
몇몇 시청자들은 이 특집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기도 했다. 갑질의 횡포와 명백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높으신 분들, 그 때문에 참고 가만히 있기를 강요 당해야만 하는 피해자 등이 이번 특집에 담긴 메시지가 아니냐는 것.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번 촬영이 '''절대''' 정당화되는 건 아니며, 백 번 양보해서 이번 특집에 그런 의미가 담겨있다 한들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정면으로 비판 받아 마땅하다.
또 다른 가능성은 다른 커다란 프로젝트를 하느라 무리수를 둘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평창 가요제나 우주여행 프로젝트 등 공식 발표가 있었던 프로젝트들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데, 해외극한알바가 사실상 그 스타트 라인을 끊는 시점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 다행히도 이 특집에서 쏟아진 수많은 비판들을 어느 정도 수용한 모양인지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2016년으로 미루긴 했으나, 이번에는 좀 다른 방향에서 문제가 터지는 바람에...

6. 그 외 이야깃거리들


식스맨 바로 다음에 또 논란거리 가득한 특집이 나온 바람에 그나마 긍정적으로 봤던 팬덤에서도 많은 아쉬움을 표했으며, 여러 대체 의견이 나왔다. 다만 이 대체 의견들로도 '''중국 편을 어떻게 커버칠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대체 의견 첫 번째는, 10주년 포상 휴가라고 사기 치지 말고 대놓고 '해외극한알바'란 타이틀을 처음부터 달았다면 좋았을 거라는 의견이다. 이렇게 했으면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불만이 비교적 작았을 거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여전히 안전 문제를 생각하지 않은 잔도공사 → 가마꾼 2연타 때문에 비판을 피할 수가 없다.
대체 의견 두 번째는, 한국에서부터 멤버들을 따로따로 출국시키거나 해서, 처음부터 포상휴가가 아니라고 의심할 수 있도록 상황을 꾸밀 필요가 있었다는 의견이다. 이미 제작진과 10년이나 동고동락한 사이였으니 멤버들은 조금의 떡밥만 던져줘도 알아서 사태 파악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1년 전에 있었던 한국판 방콕 특집을 경험해본 멤버들이기 때문에 적당히 티를 냈으면 반발도 적었을 것이고, 비교적 자연스럽게 상황이 흘러갔을 거라는 이야기다.[44] 이런 의견이 나오는 주요 이유는 "멤버들이 의심할 것 같으니까 도저히 눈치채지 못하도록 지독하게 주도면밀한 방식으로 속여넘기는 것"이 비상식적으로 보였기 때문. 방콕까지 데려간 다음에야 진짜 특집 내용을 말해주는 처사는 예능 방송의 관점에서 봐도 용인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논란이 극렬한 호불호의 영역이었다.
이 특집은 우리동네 예체능 제작진 입장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촬영이었다. 휴가라고 해서 믿고 촬영을 빼고 보내줬는데 # 가마꾼을 시켜서 다리 힘을 쫙 빼고 돌려보내줬기 때문. 사이클 편 촬영을 처음 시작할 때 에이스급이었던 정형돈은 어떻게든 낙오되지 않기 위해 코치진까지 달라붙어서 케어해줘야 했다. # 즉 다른 프로그램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사실 해외극한알바 예고편에 나온 다른 것도 만만치 않게 위험하고, 여건이 안 맞았다.
  • 부르즈 할리파에서의 유리창 청소는 멤버 대부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기본적으로 무리고, 애초에 별도의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한다. [45]
  • 유황 광산에서 유황을 깨서 구하는 것도 유해 가스 때문에 방송 장비까지 손상될 수 있을 뿐더러, 참여할 멤버의 생명까지 위험하다.[46]
  • 히말라야 셰르파는 그 자체가 매우 위험하며, 네팔 대지진 때문에 여건도 안 된다. 더구나 셰르파들은 현지의 고산지대에서 나고자란 사람들이라 지리와 대처에 익숙한 사람들인데, 히말라야에 대해 1의 연관성도 없고 전문 산악인도 아닌 무한도전 맴버들이 다른 곳도 아니고 히말라야 산의 안내역을 할 수 있을리가 없다.
  • 남극 같은 경우 애초에 허가 없이 가면 처벌 수위가 높고, 가고 싶어도 날씨 문제로 못 가는 경우가 많다.[47] 경유지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때문에 1박 2일 남극 특집이 무산된 것이 대표적인 예. 심지어 남극은 가는 데에도 기본 3, 4일은 걸리는 곳이다. 만약 어떻게 남극을 갔다고 해도, 알바를 하고 돌아와봐야 장기간 이동에 걸리는 시간과 피로로 인해 휴가는 거의 물 건너가는 셈이다.
케냐에 가려면 사전에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며, 비자 문제도 있어서 사실은 각본대로 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다만 정준하와 박명수의 경우 실제로 처음부터 굉장히 화가 난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에 비해 하하와 정형돈은 분위기가 굉장히 험악했고, 유재석도 분위기를 살리려고 했지만 입술을 깨물거나 한숨을 쉬고 입이 튀어나온 모습이 보인 것이 있어서 각본인지는 미지수다. 사실상 제작진 위치에 있는 유재석이 통보를 못 받았을 정도면 다른 멤버들은 안 봐도 뻔하다.[48]
사실 무한도전이 안전성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일례로 액션무한상사 특집에서는 멤버들을 허가 없이 트럭 짐칸에 태워서 이동한 것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적발되어서 범칙금을 물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은 무대가 국내인 데다 규모도 크지 않았고, 실제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만큼 이것을 지적하는 이들이 있으면 팬덤에서 억지춘향식으로 옹호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외려 팬덤이 앞장서서 지적을 했다.
아예 멤버들이 포기하는 게 좋았을 거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로 논란이 많았다. 특히 하하 같은 경우 욕까지 하며 불만을 드러냈는데, 만약 정말 못 하겠다고 떼를 쓰고 안 갔으면 아예 방송도 안 나가고 고생도 안 했었을 수도 있지만, 방송인이어서 그런지 어쩔 수 없이 수용해서 더 화가 났다는 의견도 있다. 상식적으로 일반인에게 저렇게 통수를 치면 누가 좋다고 극한알바를 하러 갈까? 안 간다고 떼를 써도 소용 없는 게 이미 인천공항에서 멤버들의 짐을 모아서 목적지로 보내버렸다. 어이없는 표정을 짓는 멤버들에게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하는 멤버들이라는 조롱하는 듯한 자막은 덤.
굳이 출연진들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짜증이 났는지,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보던 하하는 스태프들 중 하나가 욕을 하면서 집에 가고 싶다고 짜증을 내는 걸 들었다고 한다. 본인도 그렇다고 말하려던 게 목구멍까지 나왔다가 들어갔다고.[49]

7. 유사 사례


사실 이와 같은 사례가 이번 한 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본 방콕 휴가 특집의 전신인 페이크 방콕 휴가 특집도 이런 식으로 휴가 간다 속이고 옥탑방과 까치산 시장으로 데려가 멤버들의 뒤통수를 거하게 쳤었다. 그나마 국내가 무대여서 피로가 덜했고 위험한 것도 없었으며, 멤버들도 나름대로 즐기는 모습이 보여져서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또한 기존 휴가 일정을 1박 2일로 잡아놓았기에 실제로 촬영이 끝나고 남는 하루는 온전히 멤버들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었다. [50]
이후 무한도전 진짜 사나이에서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2박 3일 바캉스라 하고 2박 3일 30사단 신병교육대로 보내버렸다. 다만 이 경우도 멤버들이 이미 수도 없이 당해서 제작진들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곧 뒤통수를 맞을 것이라는 예감했고, 애초에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다. 신병교육대에서 하는 훈련들을 다루었기 때문에 안전 상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 고령의 훈련병들이 있긴 했지만, 화생방을 제외하면 대부분 잘 소화했다.[51] 군대를 소재로 다채로운 볼거리가 나왔으며, 심지어 이 에피소드는 무한도전이 정형돈 하차 이후 종영할 때까지 쭉 하락세를 겪던 와중에 건져올린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레전드 회차로 꼽힌다. 상기한 환전 수수료를 뜯기는 불상사도 없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는 있겠다.

[1] 오히려 나쁜의미에서 "역시, 김태호답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설마, 10주년 휴가라는데 대놓고 힘든 일만 시키진 않겠지? 시켜도 몰카형식으로 하와이 특집때처럼 한번더 꼬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전문가들에게도 힘든 일을 시켰기 때문.[2] 공차중량만 10톤에 달하면서 거기에 수십명을 태우고 다니는 버스가 500마력 언저리임을 생각하면 택도 없는 미션이다. 실제로 사람의 힘은 생각보다 약해서 1마력인 말 한마리한테 열댓명이 맥없이 끌려다닌다... [3] 본래 박명수는 호통, 버럭 개그로 유명하지만 저 순간만큼은 진짜 낮은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렸다.[4] 앞에 삐처리가 긴 것으로 볼 때, 앞에 씨발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 때 얘기한 여자 PD는 훗날 전지적 참견 시점의 PD가 된다.[5] 얼마나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었으면 그렇게 가족을 방송에 드러내기 싫어하던 유재석이 뒤쪽으로 빠졌다지만 카메라가 돌고 오디오가 녹음되고 있는 중에 전화를 걸어 하소연을 한 것이다.[6] 이때 광희는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광희가 10주년 포상휴가를 왜 가느냐'고 비판 및 비난하던 글들이 꽤 많았다.[7] 옆에 있던 동료 빨래꾼에게 하는 말.[8] 당장 이 특집 이전 광희 환영 특집 시작 전에 했던 제작진의 광희 무한도전 영입 반대 1인시위 몰카를 했을 때 방송 중 굳은 표정이던 광희를 보더라도 내심 마음고생이 심했던 걸 알 수 있다.[9] 열악한 안전 장치와 맨몸으로 절벽에서 일하는 잔도공의 특성상 어느 작은 실수로 바로 절벽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만큼 목숨을 내놓고 하는 위험한 일이다. 그런데 '''떨어지지 말라는 뜻'''으로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넣어놓은 것.[10] 그야말로 하하가 당시 얼마나 열 받았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11] 후일, 김태호본인은 방송송출준비로 서울에 있었다고하지만...굳이 이런 기만까지 해야했냐는 의견도 있었다. 물론 스태프중 출연진들의 매니저와 코디등은 정말로 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촬영 스태프들은 엄청나게 우중충해있었고, 방영1회에서 하하가 들은 스탭 발언은 "아, xx 집에 가고싶다."였다. 스태프끼리도 멤버를 꼭 따라가야하는 스탭과 아닌 스탭간의 행적이 매우 갈려버린 특집이었다.[12] 2009년 무한도전 인생극장 Yes or No에서 노홍철과 정형돈은 짜장면을 먹으러 마라도까지 내려갔는데, 이때 정형돈은 곱빼기를 주문하는 바람에 호리병에 담긴 짜장을 먹게 되었다. 이에 "26시간 걸쳐서 짜장면 먹겠다고 마라도 갔더니 먹지도 못하니 가엾다." 라는 의견도 꽤 있었지만, 절망한 형돈의 진상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웃기도 했다.[13] 그나마 마라도는 국내 여행이라 끽해야 하루 정도 더 빼는 정도고, 한국이니 말도 잘 통하고 분량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최악의 선택을 한 정형돈조차 방송 내내 가벼운 분위기로 개그를 했다. 마지막 정형돈의 진상도 반쯤 컨셉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작정하고 먹으려 들면 노홍철이 절하고 있을 때 충분히 빼앗을 타이밍이 있었는데 일부러 시간을 끈 것도 그렇고, 충분히 거기까지 갔는데 짜장면 한 그릇도 안 줄 정도로 제작진이 악질일 리도 없고, 실제로 정형돈은 방송 이후 짜장면을 먹고 갔다고 업체의 사장이 블로그를 통해 밝혔으므로. 평상시 무한도전에서 하는 정도의 "가벼운 뒤통수"였기에 크게 짜증날 일까진 없었고, 시청자들도 정형돈의 투정을 보며 웃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방콕 공항에서 미션을 들었을 때 하하의 반응을 보자. 유재석조차 짜증을 내다가 진심으로 정색하며 화내는 하하를 보고 놀라 급하게 웃으며 뒷수습을 할 정도였다. 이 모습을 보고 웃기는 힘들다. 그나마 프로 방송인들이기에 중국에 가서는 예능을 섞어서 짜증내며 멘트를 했지, 공항에서 이들의 반응은 예능감이 전혀 없었다.[14] 이런 상황일수록 빛을 발휘하는 정형돈의 진상과 박명수의 호통개그는 나오지도 않고 진짜로 분노한 듯한 모습과,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웬만하면 불평은 하지 않고 침묵을 유지하는 유재석조차 카메라 안에서 간신히 분을 삭이는 모습이 잡힐 정도로 화가 난 모습이 내내 나왔다. 노골적일 정도로 분위기를 바꾸려는 시도를 계속했지만, 그마저도 효과는 아주 잠깐이었다. 멤버들이 애써 농담을 하려 하지만 이동할 때는 웃음기가 싹 빠지니 그야말로 카메라 앞이어서 억지로 웃었다는 게 티가 났다.[15] 초한전쟁삼국지에서도 언급되는 그 잔도가 맞다.[16] 더 큰 문제는 눈 구멍이 제대로 뚫려있지 않은 불량품이었다는 것이다. 두 눈 멀쩡히 뜨고 일해도 잘못하다 추락할 수도 있는데, 눈 구멍이 짝짝이로 뚫린 불량 스파이더맨 가면을 쓰고 일하란 건 그야말로 '''자살하란 소리다.''' 가방을 열었을 때 안쪽을 잘 보면 안전모 같은 게 보이긴 했지만, 어차피 잔도 공사를 할 거였으면 현장에서 지급하는 걸 써야 했으므로 그게 진짜여도 의미가 없다. 이를 본 하하는 주접을 싼다고 곧바로 투덜대다가 나중에는 분에 차 "우리 모두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잖아!", "(형돈이 형 죽으면) 쌍둥이 누가 키워? 내가 키워?!" 라고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17] 시청자들 사이에서 '쓸데없이 목숨 걸고 예능하냐'는 반응이 나온 것도 당연한 일이다. 무엇보다 무한도전 if 특집에서 '자극적인 요소를 과하게 추구하다 출연자와 제작진의 신변과 안전에 위협이 가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날린 적이 있었기에, 그야말로 '''자기 말을 자기가 앞장서서 번복한 것'''이었다.[18] 대표적인 예로 설악산 종주 때는 숙소가 800m 대청봉 정상 대피소인 것을 감안해서 잠자리 복불복과 기상 미션을 패스했고, 제3회 혹한기 대비캠프 때는 새벽에 눈이 오자 하산 루트가 끊어질 것을 우려해 기상 미션을 취소하고 새벽에 멤버들을 깨워 산 위에 있던 스태프 전원과 함께 하산했다. 산 아래에 있던 스태프들도 멤버들이 걱정돼서 눈길을 뚫고 마중을 나왔다. 오프로드 특집 때는 연기자들은 물론 스태프들도 오프로드가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많기에 전문가들을 섭외했으며, 울릉도 단풍놀이처럼 연기자들의 일정과 어긋날 경우 일정을 완전히 갈아엎고 재조정한 적도 많다.[19] 물론 작업 상황에서의 안전장치는 방송에서 보이는 듯했지만, 가는 길에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단순히 통과하는 부분에서도 기를 쓰고 최대한 안전한 다리를 통해 가려고 했지만, 결국 위험하지 않은 산 쪽으로 빙 돌아서 가야 했다.[20] 심지어 이 두 명은 무한도전 내에서도 겁 많기로 둘째가면 서러운 사람들이었다.[21] 하하와 형돈은 첫 손님을 태워주는 동안 총 6번 쉬었다. 여기서 또 다른 문제는 이렇게 가마꾼이 힘들어서 쉬어간다는 대목을 무슨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 위하여 쉬어간다'는 식으로 쓸데없이 '''아름답게 포장해서''' 보여주었다.[22] 더군다나 승객중에는 옆동네 런닝맨 효과로 영입한 하하의 팬들도 있었다.[23] 아무래도 하하보다는 정형돈이 더 힘이 좋다 보니 하중이 더 큰 뒤쪽을 계속 든 게 이유인 듯하다. 결국 이 촬영 후 복귀한 우리동네 예체능 사이클 편에서는 회복하지 못한 정형돈을 어떻게든 완주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24] 정말로 빨래밖에 안 하고, 반복적으로 팔을 이용하는 작업(빨래를 치대는 것)이라 다음날 둘 다 근육통을 호소했을 정도로 유재석과 황광희의 몸 상태는 최악이었다.[25] 더 자세히 보면 광희가 실제로 폭발한 것을 유재석이 방송용으로 유도한 것으로, 광희가 뭔 말을 하면 유재석이 웃으며 옆에서 멘트를 곁들이면서 추가 멘트를 유도하는 걸 볼 수 있다. 귀국 후에도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멘트를 하는 광희를 자극해 "셧더카메라!!" 라는 멘트를 유도하기까지 했으니. 그러나 거듭된 막노동에 유재석도 힘을 잃었는지, 이 때 둘의 방송분량은 세 팀 중 ''가장 적다''. 딴 사람도 아닌 '''유재석'''이 포함되었는데 방송분량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만하다. 유재석은 방송의 달인으로 Yes or no 특집 같이 혼자 떨어졌을 때도 쉴 새 없는 수다와 꽁트로 분량을 뽑아내고, 옆에 누가 있어도 리액션으로 재밌게 만드는데, 그 유재석조차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미션 완료에 급급할 정도였다는 것. 사실 욕설을 한 하하나 서러움을 표출한 광희에 묻혔지만, 평상시 모습에 비추어 보면 '''가장 폭발 직전까지 간 건 유재석이었다'''.[26] 이 뒤는 광희가 너무 화가 난 탓에 알아듣기 힘들 정도이다.[27] 이는 재석이 편집하는 쪽의 약점을 제대로 공략했다고 볼 수 있다. 자리 이동도 없고 한 곳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작업하는 게 전부인 빨래터는 워낙 분량이 나오기 힘들어서, 편집할 때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끼워넣어서 어떻게든 분량을 만들어야 했을 것이다. 다만 광희의 표정과 톤에서 너무 적나라한 짜증이 묻어나왔기 때문에 고민이 되었겠지만, 재석이 옆에서 거들기도 했으니 별 수 없이 그 파트를 방송에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28] 유재석은 평소의 이미지 때문에 화가 나도 직접 화를 못 내는 상황이 많다. 보통 무한도전에서는 호통과 화내기를 캐릭터성으로 잡아둔 박명수가 대신 버럭버럭해줘서 풀어주고는 했는데, 저때는 박명수가 없으니 광희의 짜증으로 대신했던 것으로 보인다. 평소 쌓아놓은 착한 사람 이미지 때문에 주먹을 날리고 싶을 만큼 화가 나도 꾹꾹 누를 수밖에 없으며, 그걸 자학개그 소재로도 써먹는 유재석이라서 당시 상황을 봤을 때 적절한 타이밍이었다.[29] 사실 그 상황에서 박명수가 있었다면 박명수의 짬(무한도전 내 최고령이자 PD보다도 한참 선배이다), 성깔 및 성격을 생각하면 방송이고 뭐고 안 한다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성격이 좋은 유재석과 막내고 신입 멤버라 깽판칠 수 없는 광희니까 이걸 감수한 거지. 생각해보면 제작진이 교묘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최고령 박명수와 투정이 많고 나이가 많은 정준하를 제일 쉬운 일에 배치한 것.[30] 그들이 아무리 정황 사정을 모르고 한국어를 못 알아들어도, 갑자기 딱 들어도 화난 목소리로 거칠게 빨래를 패대기치는 것이 심상치 않은 상황임은 눈치챘을 것이다.[31] 이 사실을 알게 된 박명수와 정준하는 어이도 없고 화낼 힘도 없어서인지 그저 헛웃음만 흘렸다. 심지어 공항에서 노숙을 한다는 것 자체가...[32] 외교부에서는 위험지대는 소말리아와의 국경 지대이며 수도 나이로비의 경우 치안이 안전한 편이라고 명시했으나, 외교부는 '''자국민 보호는 안드로메다로 보내기로 악명이 높고,''' 안전하다는 것도 결국 아프리카 기준으로 치안이 안전한 편이다. 나이로비를 방문한 한 여행객의 기록.[33] 작업복은 그 곳에서 실제로 사육사들이 입는 초록색 옷이다.[34] 대부분의 방송 프로그램들은 방송 분량에 비해 실제 촬영 시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길다. 어지간한 예능 프로그램은 하루종일 촬영하는 경우도 흔하다. 런닝맨의 경우도 공공시설을 빌려 찍을 땐 보통 야밤에 촬영하는데 다음날 해 뜰 때까지 촬영이 이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를 부탁해의 경우 여러 출연자들이 "단순히 음식 먹고 평가하는 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오래 촬영하는 줄 몰랐다"고 말한 적이 있다. 방송 환경이 디지털화 된 이후로는 10시간 찍어 1시간 분량을 만들 정도라서 촬영 시간이 길어져도 문제 없는 것.[35] 주간아이돌의 경우 게스트 한 팀을 두 주간 내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진짜 드물기 때문에 일단은 두 개 팀의 분량을 녹화했다 보는 게 맞다.[36] 300회 특집의 블라인드 토크에서 이런 내용이 슬쩍 나오기도 했다. 제작진 중의 한 명이 멤버들이 무한도전에서보다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기는 걸 보면 섭섭하고 서운하다고 썰을 풀었는데, 이 발언을 이 사태와 연결시켜 보면 당시 제작진들은 '''타 방송의 제작진과 출연진들에 대한 배려심이 없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당시 멤버들은 "야! 그럼 우리가 이것만 하냐?!", "야 그럼 딴 방송에서는 놀까?!", "다 열심히 하는 거지!" 라고 역정을 냈으며, 문제의 제작진은 그럼에도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았지만 이내 멤버들이 누구인지 파악하자 그대로 침묵한다.[37] 실제로 예전 무한도전 에피소드에 몰래카메라를 보면 멤버들이 심심치 않게 욕을 한다. 물론 욕하는 것이 좋은 건 아니지만, 카메라 때문에 욕은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속어나 은어 등을 필터링하느라 언어 선택에 있어서 한 번 더 스트레스를 받는 걸 휴가라고 보긴 힘들다.[38] 무한도전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나오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 충분히 개연성 있다. 나 빼고는 상관 없는 1명을 제외하고는 말이다.[39] 방석 케이크 먹기.[40] 아크로바틱 글라이더 타며 지폐 세기 등.[41] 물론, 그 반전이 밝혀지지 전까지는 노홍철과 무한도전 제작진을 향한 비판이 고조되는 상황이었지만 반전이 밝혀지자 거짓말처럼 비판이 무서운 속도로 사라졌다. 노홍철의 예능 반전 연출 강약조절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42] 오히려 이렇게 되면 광희가 욕을 더 먹게 되는 구조가 되어버린다. 이런 의견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광희의 여론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는 상황이 촬영, 방영 당시의 광희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광희가 먹을 욕을 저희가 먹겠습니다!"라며 반대의 상황을 만들었으면 만들었지, 이런 식으로 해버리면 그야말로 뉴비 하나를 희생해서 올드비를 먹여살리는 역기능을 할 수밖에 없다.[43] 가마꾼이라는 직업 또한 계급 사회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 바 있는데, 실제로 가마꾼들이 정작 가마에 타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강조했다. 하지만 극한직업에서 이미 다룬 바와 같이 가마꾼들은 계급 구조 같은 것과 별 상관이 없고, 가마꾼들이 가마에 타지 못한 건 그 험한 일의 특성상 어디까지 효율의 문제에 불과하다. 결정적으로 이전에 나온 잔도공은 계급 사회와는 별 관련도 없는 직종이다. 굳이 따지자면 가마꾼이나 잔도공 같이 힘들고 위험한 직종이 있고, 이를 종사하는 이들이 있는 거 자체가 계급 사회를 조명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그렇게 되면 너무 추상적이다.[44] 이런 방식으로 출발을 했다면 멤버들의 컨디션도 나름 괜찮았을 것이다. 그냥 해도 힘든 극한알바를 괜히 방콕까지 불러내서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로 알바를 진행한 것이다. 이 부분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멤버는 박명수, 정준하 인데 이 상태가 될 것을 알고 있던 제작진 측은 적당한 숙소 하나도 구해놓지 않아서 공항에서 무려 14시간을 노숙했다.[45] 농담이 아니라 잔도 공사의 경우 기계 장비 없이 대부분 인력으로 해야 하는 작업이라 더 위험하다. 삼국지의 그 위연이 반역죄로 삼족이 몰살당하며 토벌당한 원인 중 하나가 잔도를 불태워 촉군 본대의 퇴로를 끊어버려서고, 한고제 유방항우의 의심을 피하려면 스스로 잔도를 끊어버리라는 장량의 조언에 따라 진짜 잔도를 끊어, 항우는 유방이 몰래 힘을 키우며 중원으로 뛰쳐나오기 전까지 신경도 쓰지 않았다.[46] 이후 극한직업 유황광산 편에서 관찰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방송 장비 손상 문제는 부각되지 않았지만 광부들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광산에서 카메라맨들의 근접 촬영을 전면 금지하는 부분이 그대로 다뤄졌다.[47] 남극행 허가 자체는 쉽게 나온다. 가는 게 문제일 뿐.[48] 사실 비자와 예방접종 문제는, "곧 케냐에 가야 하니 미리 받아두시라"라고 거짓말해도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라 결정적인 증거라 보긴 힘들다.[49] 결국 스태프끼리도 엇갈렸다고 봐야한다. 그때 매니저와 코디들은 태국에서 진짜 휴가를 보내고 있었으니...[50] 티가 있었다면 멤버들을 속이겠다고 제대로 언질을 주지 않은 덕에 멤버들이 바트화로 돈을 환전하게 내버려뒀다는 점이다. 멤버들은 아무것도 못하고 앉아서 환전 수수료를 뜯긴 셈이다. 제작진이 추후 보상을 제대로 해주었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본 특집에서 그랬듯이 유야무야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다.[51] 이 편에서 웃음 포인트는 제식훈련에서 상당히 많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