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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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성 라이온즈 소속 좌완 투수이다.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팀 동료인 우완 정통파 투수 소형준과 함께 유신고등학교 야구부 마운드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2019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MVP 소형준),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MVP 허윤동) 2관왕을 이끌었다. U-18 대표팀에도 선발되어 WBSC U-18 야구 월드컵에 출전했는데, 9일동안 5경기에 등판해 211구를 던져 혹사논란이 있다.
2.2. 프로 시절
KBO리그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되었다. 원래 2라운드급으로 예상되던 선수라 당시에는 얼리픽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1]
2019년 9월 27일, 계약금 1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기사
2.2.1. 2020 시즌
5월 28일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선발등판하여 KBO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1회부터 이대호에게 대형 파울홈런[2] 을 맞는 등 3회까지 잔루 8개를 허용할 정도로 고전했으나 결국 '''무실점'''으로 버텨냈고, 4회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팀이 3-0으로 앞서 승리요건을 갖춘 6회말 교체되면서 결국 5이닝 4피안타 1삼진 5사사구[3]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고, 팀이 3-1로 승리하면서 첫 승을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9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기록이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로는 두번째 기록[4] 이고, 올시즌으로 봐도 두번째 기록[5] 이다. 이 날은 같은 유신고 투수인 소형준도 승리를 거두었는데, 인터뷰에서 실검 1위길래 사고라도 친줄 알았다라며 소소한 웃음을 주었다. 느린 구속을 보여 삼성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6월 3일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데뷔 2연승을 달렸고 팀은 기분좋게 LG에게 위닝시리즈를 거두었다. 좌완에 130대 구속으로 롯데와 LG에 승리를 기록하며 여러모로 로나쌩이자 엘나쌩이던 전병호의 향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담으로 이 날 동기였던 소형준도 또 승리를 거뒀다.
6월 3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예정이라고 한다. 고교 때 많이 던진 영향으로 인한 선수 관리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6월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회까진 1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5회 투런 홈런을 맞아 5이닝 3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데뷔 3연승을 기록하는데엔 실패했지만 최고 구속 143km/h를 기록하며 패스트볼로 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기대감을 남겼다.
6월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상당히 불안한 제구를 보여주었으나 5이닝 2실점(5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패전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팀은 9회말 2아웃에서 구자욱이 동점을 내고 이학주가 끝내기 안타를 쳐서 N/D를 기록했다.
규정이닝은 못 채웠지만 이 130km/h대 직구의 구종가치가 이 경기까지 리그 5위&팀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6] BABIP도 .279로 그리 심하게 낮지 않아서 단순 운빨이라 보기도 어려운데, 확실히 낮은 구속을 뛰어난 무브먼트로 극복하는 유형의 선수로 보인다. 제구만 좀 잡힌다면 전병호 및 유희관의 테크를 밟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7]
계속 로테이션을 유지중으로, sk전에 등판했어야 했으나 허윤동에게 휴식을 준다는 차원에서 등판이 밀렸다.
7월 4일 LG 트윈스 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9회 동점 으로 N/D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역대급 경기를 선보이며 12회 연장혈투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7월 10일 KT전에서는 시즌 최초로 심하게 부진했다. 1회에 2실점을 한데 이어 2회에 주자 2명을 내보낸 채 강판됐다. 뒤이어 나온 김대우가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해 1실점을 더 하면서 1이닝 3실점. 이날 투구수 43개 중 스트라이크가 23개일 정도로 제구가 안 좋았다. 그 경기로 팀은 3연패를 기록.
7월 16일 KIA전에서는 더 부진했다(...). 0.1이닝 1피안타 '''4사사구''' 3실점[8] 으로 최소 이닝을 투구하고 김대우로 교체되었다.[9] 제구가 하나도 안 되는 모습을 보이며 볼질을 남발했는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30개의 공 중 파울을 제외한(포수에게 잡힌) 스트라이크가 단 '''1개'''라는 것이다. 벤 라이블리의 복귀가 예정되면서 원래 16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2군으로 내려갈 예정이었는데, 2군에서 많은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이날 경기를 '''이겼다.'''[10] 이로 인해 허윤동은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다.
사실 허윤동은 프로 데뷔 바로 전까지도 많은 공을 던진 선수라서 관리가 필요했는데 팀 사정상 급하게 선발로 낙점되었고 이제 그 여파가 나타났다고 봐야 할 듯하다. 그래도 7경기 중 5경기를 5이닝 3실점 이하로 소화하며 선발의 빈구멍을 김대우와 더불어 잘 메워주었고 이제 벤 라이블리가 복귀한 만큼 한동안 휴식하면서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10월 1일 kt전에서 선발 출전하여, 6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BO 두 번째로 '''팀 통산 29000탈삼진'''을 달성한 주인공이 되었다. 아울러 5.2이닝(3실점)을 소화하면서 본인의 최다 이닝 소화 기록을 달성했다. 승리조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ND.
10월 7일 LG전에서 1회부터 볼넷 5개를 주며 밀어내기를 허용했으나 이후 점수를 내주지않고 5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0월 13일 SK전 1회부터 볼질로 주자를 쌓더니 2루타를 맞고 실책까지 더해지며 3실점을 했지만 5회까지 틀어막았다.
투구수 조절도 좋았으며 오늘도 1회에 특히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1경기(11선발) 45이닝 2승 1패 ERA 4.80으로 마무리했다.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3경기를 제외하면 8경기에서 5이닝 이상 던졌고 한 경기 최대 실점이 3실점으로 의외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이사항으로는 의외로 '''패스트볼이 무기라는 것'''. 평균구속은 136.0km밖에 되지 않았으나 피안타율은 0.221, 구종가치가 6.5로 상당히 준수했다. (스탯티즈 기준)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들어온 패스트볼의 타율이 0.214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역시 굉장히 특이한 부분.
3. 연도별 주요 성적
4. 기타
- 입단 전 인터뷰에서 프로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에서는 롤모델로 키움 히어로즈 좌완 이승호를 꼽은 적이 있다. 허윤동은 “날카로운 제구력은 물론 공이 들어가는 각도도 정말 멋있다.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해 좋은 투구를 하는 게 정말 부럽다. 나도 그렇게 씩씩한 투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 어렸을 때부터 시력이 안 좋아서 안경을 꼈는데 프로 입단 후에는 안경 대신 렌즈를 낀다.
- 모자 하나에 얼굴이 바뀌는 것이 윤성환과 비슷하다. 거북이 수준의 구속과 구위를 이용한 플레이스타일도 닮았다. 이 외에도 앙헬 디마리아, 양상국을 닮았으며 특히 블랙넛과는 거의 도플갱어 수준으로 닮았다.
- 옛날 쌍방울 레이더스과 KIA 타이거즈에서 뛰던 성영재 광주제일고등학교 야구부 감독과도 닮았다.
-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는 허윤동이 호투할 때마다 대존잘윤동신이라며 찬양한다(...).
[1] 2019년에 삼성은 외야수 부족이 고민이었다. 2020년에 부임한 허삼영 감독이 외야부족의 타개책으로 멀티론을 들고 나온 것도 이 때문이었고, 2020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포수와 내야수들이 외야뎁스 커버를 다니던 지경. 그러면서 팬들 사이에서 외야 보강을 위해 5툴 외야수로 꼽히던 박시원과 어깨부상으로 타자로 뛰던 안인산 지명을 원하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도 여러 기사들을 보면 당시 삼성은 1라운드 지영에 박시원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2차 지명을 앞두고 박시원이 부진에 빠지면서 외야보강 대신 다른 선택지를 찾아나섰고, 그러면서 좌완 허윤동이 1라운드에 뽑힌다.[2] 최초에 홈런으로 선언되었다가 비디오판독으로 번복되었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타구였다.[3] 4볼넷, 1사구[4] 첫번째 기록은 양창섭[5] 올시즌 첫번째 기록은 같은 유신고 출신 소형준.[6] 2위는 원태인이고 리그 7위.[7] 사실 피칭 스타일만 놓고 본다면 유희관보다는 장원삼에 더 가깝다. 애초에 유희관은 130km도 간당간당한 데 반해 허윤동은 간간이 140km를 넘긴다...[8] 이 중 1실점은 다음 투수 김대우의 분식[9] 김대우는 5.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되나 했지만 불펜의 불질으로 ND.[10] 상대 선발이었던 양현종이 또다시 좋지 않은 성적을 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