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건
[clearfix]
1. 소개
중국 전한 시기의 군인이자, 여행가. 한무제의 명령에 따라서 그때까지 알려진 바가 없는 서역으로 떠나, 천신만고의 모험 끝에 수많은 국가를 탐방하고 정보를 가져와, 서역에 대한 중국의 이해를 크게 넓혔고, 최종적으로 서로 다른 문명의 접촉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친 장본인. 이를 통해 비단길을 개척했다. 또한 그의 고난에 찬 여로를 따라가 보면 그가 진정한 근성의 화신이었음을 알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
2. 장건이 활동하던 시기의 정세
[image]
당시 전한은 가공할 수준의 국력을 보유한 초강대국이었다. 하지만 고조 유방이 흉노 묵돌 선우에게 패배한 뒤로, 군사적으로는 쭉 흉노에 눌려오던 상황이었다. 여후는 대놓고 흉노의 조롱거리가 되기도 하였고,[1] 한문제의 시대 등에는 쳐들어온 적은 막아내었으나 장수들이 적을 추격해서 북벌을 감행하는것은 엄격하게 금지되던 수준이었다.
하지만 한무제 시기에 이르러 내부 역량이 그야말로 절정을 치닫자, 자연스레 그 힘은 외부로 분출이 되게 되었다. BC 133년, 한무제는 무려 '''30만''' 이라는 믿을 수도 없는 대군을 동원하여 흉노를 치게 하였다.
작전은 적을 유인해서 복병으로 섬멸하는 계획이었는데, 문제는 흉노의 군신선우에게 이 작전이 완전히 간파 당하여서 시도도 못한 채 완전히 물 말아먹고 끝났다는 것이다. 아무 전공도 세우지 못하고, 30만 대군을 동원하여 원정까지 하는 데 드는 비용만 어마어마했다. 결국 관련 책임자를 죽이자는 여론이 강해져서, 작전을 입안한 왕회(王恢)는 절망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그러나 이러한 답답한 전세는 곧 위청이라는 명장이 나타나면서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다. 한무제가 위청, 그리고 곽거병 등으로 반격을 개시하기 직전 즈음, 흉노를 공격하여 멸망시키려고 하던 한나라는 동맹이 있다면 일이 좀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하기에 이르게 된다.
한나라의 국도(國都) 장안(長安)이 있던 지금의 섬서성 서북방에, 마치 호리병을 가로눕힌 모양으로 길게 동서로 가로놓인 것이 감숙성이다. 그리고 그 호리병 한가운데 움푹 패인 곳을 황하 상류가 남에서 북으로 흐르고 있다. 황하는 이 지역에서는 계속 그런 식으로 흘러내려 내몽골의 초원까지 이르며, 마치 호리병 한가운데를 잡아맨 끈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런데 황하의 끈으로부터 동반분(東半分), 즉 호리병의 밑동 부분은 장안의 북쪽을 흐르는 위수(渭洙) 상류 지방으로 한족의 세력이라고 하면, 그러나 황하의 끈에서 서반분(西半分) 그러니까 양주(凉州), 감숙(甘肅), 숙주(肅州), 돈황(敦煌)과 서쪽으로 길게 뻗어나가 마침내 호리병의 부리에 이르는 지역은 한족의 세력 밖에 놓여 이민족이 그야말로 날뛰는 다시 말해서 이민족들이 잘 먹고 잘 살다가 이따금 한족을 때리고 삥뜯으러 오는 그런 지대였다.
본래 이 지대에 살던 이들은 월지(月氏)라는 족속이었다. 그런데 흉노가 동북방에서 그 지역으로 점차 세력을 뻗쳐오더니, 월지를 쫓아내고 자신들의 세력권으로 편입시켰다. 이로서 흉노는 북쪽과 서쪽에서 모두 한나라를 압박하는 모양새가 되었으며, 쫓겨난 월지 종족은 서쪽으로 달아나 지금의 신강성 서북부 이리 분지까지 도주했다.
3. 장건, 출발
그 무렵 한무제가 항복한 흉노 무리에게 이 일을 물어보자 대답하는 말이 다 같았다고 한다.
그러자 한무제는 이거 괜찮겠다 싶어 동맹을 요청해보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월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흉노의 땅을 통해야 했음으로, 아무나 보낼 수는 없었던 것. 한무제는 쓸 만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널리 모집을 했는데, 이때 자원한 사람이 장건이었다. 건원(建元)[2] 연간, 장건은 낭(郞)이 되어 있었다.
장건이 이렇게 용감하게 나서자, 무제는 당읍씨(堂邑氏)[3]의 가노였던 흉노인 감보(甘父)와 함께 농서(隴西)의 길을 통해 나아가게 했다.
4. 고생길의 시작
그런데 흉노 땅을 통과하려는 본래의 목적이 성공을 거두기도 전에 문제가 생겼다. 흉노 땅을 지나다가 그 군사들에게 딱 걸려서, 흉노 군신선우 앞에 끌려오는 신세가 된 것. 군신선우는 장건 일행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선우는 그렇게 말하고 장건을 죽이지는 않았는데, 대신 억류하고 흉노에 눌러 살게 해버렸다. 흉노 여인까지 주어 장건은 졸지에 흉노 땅에서 아들까지 만들고 살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기회는 끊임없이 엿보고 있었다.
장건이 흉노와 지낸지가 오래되다 보니, 자연스레 감시도 약해지고 그는 마음대로 흉노 땅을 활보할 수도 있게 되었다. 이런 상황을 틈타, 장건은 가족들과 함께 월지를 향해 달아났다.
5. 대완(大宛)과 강거에서
장건이 정신없이 달아난지 수십여일, 마침내 대완이라는 낯선 나라에 도착했다. 대완은 구소련의 동남쪽인 이른바 페르가나 지방(Fergana)이었다. 대완에서는 소문으로 한나라가 매우 강하고 부유한 나라라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통상 무역을 하고 싶었던 중 장건이 찾아오자 매우 기뻐하며 물었다.
이에 장건이 대답하였다.
대완에서는 장건의 말을 믿고 말과 통역원을 붙여주었다. 당초에 장건은 강거(康居)라는 나라에 도착했는데, 강거에서는 장건을 월지로 보내주었다.
6. 월지와 대하에서
[image]
그러나 막상 월지국에 닿고 보니, 장건은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첫째로 그 나라 위치가 예전에 들었던 자리도 아니었다. 본래 감숙에 있던 월지가 흉노에게 쫓겨나면서 자리잡은 곳은 신강성의 서쪽 끝인 이리 지방이었지만, 월지는 그 이리 지방도 오손(烏孫)에게 빼앗기고 다시 훨씬 더 서쪽인 구소련 동남쪽의 소그디아나(Sogdiana) 지방으로 두 번째 이전을 해 있었다.
이 두번째 이전지는 지극히 풍요로운 곳으로, 완전히 그곳에 정착해버리고 말아 흉노에 대한 원한 따위는 이미 전부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한나라로부터 너무 멀고, 또 땅도 풍요롭고, 또 월지는 대하(大夏)라는 나라까지 복속시켜 득의양양하기가 절정에 달해 있었다.[5]
[image]
이 대하가 바로 박트리아(Bactria)로, 마케도니아 왕국의 영웅 알렉산드로스 3세의 동방 경략의 흔적으로 남긴 그리스인 국가가 있었던 곳이었다. 장건은 이곳에 들렀다. 이미 박트리아는 얼마 전에 멸망해버렸지만, 그리스 문명의 여광은 아직 농후하게 남아있었을 것이 분명하니, 바로 이곳에서, 고대 동아시아 문명의 중심이었던 한나라 사람인 장건은 서방 문명의 파편과 마주친 것이다.
하지만 본래 목적인 월지와의 동맹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장건은 1년 가까이 이국에서 꾸물거리다가 끝내 단념하고 동쪽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때 귀로에 대해서 남산(南山)을 따라 강족(羌族)의 땅을 경유하여 돌아오려고 했다고 하는데, 일본 사학자 하네다 도루(羽田亨)는 장건이 신강성의 남반, 즉 천산남로(天山南路)로부터 청해성 쪽으로 빠져나오는 길을 택했다고 주장한다.
7. 마침내 귀환
여하간에 돌아오던 중이던 장건은, 정말 재수없게도 다시 한번 '''흉노에게 사로잡히고 만다.'''[6] 그야말로 망했어요가 절로 나오는 상황……그런데 장건이 1년쯤 그렇게 지내고 있으려니 흉노 정세에 무언가 이상이 감지되었다.
군신선우가 사망하고, 흉노의 좌곡려왕(左谷蠡王)이 흉노의 태자를 공격하는 내란이 벌어진 것. 소란 통에 장건은 자신, 흉노인 아내, 부하 감보와 함께 정신없이 도망쳐 간신히 달아나서 한나라로 귀환 할 수 있었다. 무려 13년 만에 장안으로 귀환했는데, 당초 떠날 때 일행은 100명이었지만, 귀환한 일행은 흉노인 아내를 빼면 장건과 감보, 오직 두 사람뿐이었다. 감보는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 장건이 굶어죽게 생겼으면 활을 쏘아 짐승을 잡아 식량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여하간에 그는 드디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장건이 황성 안으로 들어오자 황제를 포함한 전 대신이 모두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죽은 줄만 알았던 사람이 돌아오니 울 만도 하다.
8. 장건의 보고
[image]
장건은 대완(大宛), 대월지, 대하(大夏), 강거(康居) 등의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그 외 주변의 나라 5, 6개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고 한다. 장건의 보고는 다음과 같다.
앞서 설명한 바대로 대완은 페르가나, 대하는 박트리아, 조지는 시리아, 안식은 파르티아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런데 장건은 이런 말도 했다.
코끼리를 타고 싸운다고 하는 신독은 말할 나위도 없이 힌두(Hindu), 즉 인도를 말한다.[11] 장건의 이 제안이 의미가 있는 것이, 서남이(西南夷), 즉 귀주 운남 지방 우두머리들과의 교섭을 재개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무체 초년에 지금의 귀주 지방이 광동, 즉 당시 남월로 통하는 교통로로 주목 받았고, 당몽이라는 인물이 귀주 북부의 우두머리인 야량국의 왕 앞으로 교섭을 위해 파견되기도 하였다. 한나라에서는 지체없이 인부를 보내 군용도로를 닦기 시작했는데, 너무 많은 인부들이 징발되었던 탓에 사천의 유력 인사들이 불만을 마구 터뜨렸고, 성과도 별로인 데다 북방 흉노 전쟁에 몹시 바빠 서남이 경략은 일시 중단 상태에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장건의 보고로 인해 재개되었던 것이다.
지금의 광저우, 즉 남월의 수도 번우(番禺)의 시가지를 흐르는 주 강은 분명 귀주성에서 발현하고 있으며, 운남에서 미얀마로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은 미얀마로드(Myanma Road)가 보여주는 그대로 이다. 다만 무제는 인도에 도달할 수는 없었다. 만약 인도로 가는 길이 이때 열렸다면 중국에 대한 불교 전파는 100년은 빨라졌을 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수십 년 후부터 귀주와 운남 지방등이 복속하여 그 지역에 한나라의 군현들이 속속 개설되기는 한다.
9. 지휘관으로서
장건은 그 후 교위(校尉)의 신분으로 대장군 위청을 따라 흉노정벌전에 종군했다. 그는 사막에 물과 초지가 있는 것을 숙지하고 있었음으로 군대는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그 공으로 장건은 박망후(博望侯)에 봉해졌다.
기원전 121년, 한나라 장군 이광은 낭중령의 신분으로 4천여 명을 이끌고 우북평에서 출발, 박망후 장건은 1만여 명을 이끌고 길을 달리해서 출격했는데, 갑자기 이광의 군대보다 10배나 많은 흉노 좌현왕의 4만 군대가 이광을 포위했다.
이광의 병사들은 멘붕에 처해 모두 패닉상태였으나, 이광은 자신의 아들 이감에게 명령하여 적에게 돌격하게 했다. 이감은 수십여 기를 이끌고 수만군대에 돌진하여 적기병을 정면돌파하고 다시 돌아온 뒤에, 저놈들 별것 아니라고 자신감있게 말해 병사들을 안심시켰다.
별것이 아니든 어쩌든 일단 싸워야 했기에, 이광은 부대를 원형으로 하여 밖을 둘러보게 하였고, 사방에서 돌진해오는 흉노병사들을 향해 활을 쏘아대었다. 이광 본인은 대황(大黃)이라는 쇠뇌를 쏘아대어 흉노 부장들을 쳐죽이며 분전했고, 날이 저물고 포위가 여전하자 겁에 질린 병사들도 이광의 이런 용맹한 태도를 보고 용기를 얻어 열심히 싸웠다.
다음 날, 이광이 여전히 죽을 힘을 다해 싸울 때, 장건의 부대가 도착하여 적을 격파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병사들이 너무 지쳐 추격하지 못했고, 이광의 부대는 전멸의 위기를 넘겼지만 몰골은 완전히 패잔병 꼴이었다. 장건은 행군을 지체하여 사형을 당해야 했지만 속죄금을 내어 목숨은 건졌다. 이광은 딱히 공이랄 것이 없어, 그토록 죽을 힘을 다해 싸우고도 아무 보상도 없었다. 사기 흉노 열전에 따르면, 이광의 4천여 병력은 거의 대부분이 죽었고, 흉노는 이보다 더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10. 사망
장건은 후작을 잃었지만, 서역에 대해 그보다 더한 전문가도 없었기에 무제는 이러한 점을 자주 물어보았다. 그때마다 장건은 대답하였다.
그러자 무제는 오손을 꼬시면 일이 쉽겠다고 생각해서 장건을 중랑장(中郎將)에 임명하여 3백 명의 인원과 각기 말 두 필, 그리고 소와 양 수만 두와 수천만 전에 해당하는 황금과 폐백을 지참케 하고, 많은 부사에게도 지절(持節)을 주어 만약 길이 통할 수 있으면 오손의 이웃나라들에도 그들을 보내도록 명령했다.
그런데 장건이 오손에 도착해보니, 곤막은 마치 흉노 선우가 사자를 맞이하는 예를 취했다. 이에 장건이 예절이 맞지 않다고 따졌지만 곤막은 하사품에 대해서만 예절을 취하고 나머지 의식은 그대로였다.
장건은 오손을 회유하기 위해 이런 저런 제안을 했지만 당시 오손 내부가 정치적으로 혼란한 탓에 딱히 뭔가 약속을 하기 어려웠다. 대신 장건은 자신이 데리고 온 사람들을 주변 나라로 보내 정보를 얻게 했고 돌아왔다. 그가 돌아오자, 한무제는 장건을 대행령(大行令)[12]에 임명했고, 장건은 1년 후에 파란만장 했던 삶을 끝마치게 된다.
11. 평가
장건 사후 그가 각지에 파견시킨 인물들로 인해 한나라는 서역에 대한 정보를 확실하게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오손 등과의 접촉도 훨씬 빈번해지면서 서역과 중국 모두 양자에게 있어서 큰 이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한번 장건이 외국을 다녀와서 그 신분이 존귀하게 되자 그를 따라다녔던 관리와 병사들, 그리고 가난한 집안 사람들은 서로 다투어 외국의 사절로 가기를 청했다.[13] 이런 면에서 보면 장건의 대모험이 여러가지 면에서 이러한 왕래를 훨씬 빠르게 진전시킨 측면이 있다고 볼 만 하다. 장건이 아니었더라도 언젠가는 중국과 서역의 여러 나라들이 정보를 교환하게 되었을 테지만 장건은 이를 훨씬 빠른 시기로 단축시킨 공이 있는 셈.
장건의 개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는 힘이 세고 마음이 넓었으며, 사람들 사이에 신망이 있어 흉노를 포함한 서역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확실히 몇 번이나 살해당할 위기에 놓였었고 심지어 한의 적국이었던 흉노에게 사로잡혔음에도 어느 정도 대접을 받은 모습을 보면 인간적인 매력은 상당했을 것이라 짐작되는 측면이 있다.
또한 당장 거대한 교류사적 흐름으로 보지 않더라도 당장 한무제 치세에만 해도 장건의 모험은 큰 영향을 끼쳤다. 장건이 가져온 정보로 인하여, 한무제는 이광리 등에게 명령을 내려 대완 정벌을 계획했고, 이를 성공시켰던 것. 대완에서 나름대로 장건을 후하게 대접했던 것을 생각하면 미래라는 게 참 알 수가 없는 부분.
[1] 조롱거리도 그냥 조롱거리가 아닌 한고제 사망 후 당시 흉노의 지도자였던 묵돌이 "남편을 잃었다고 하는데 나랑 부족한 거 채워보지 않겠소?" 라는 섹드립을 받았다(...) 여후도 한 성질 하는지라 이를 받아들고는 길길이 뛰었지만, 진평이 "고제께서도 걔네랑 붙어서 졌는데 우리가 뭔 수로 이길 수 있겠냐"고 했고, 당시 한나라 상황이 흉노를 치기에 좋은 것도 아닌지라 결국 여후는 자신이 늙어서 할 수 없다는 답장을 보내는 등 굴욕을 제대로 겪었다. 불과 수십년 전만 해도 흉노가 진나라에 쫓겨서 땅을 뜯기던 신세임을 떠올려 보면 격세지감...[2] 한무제의 첫 번째 연호. BC 140년부터 135년까지[3] 지금의 강소성 육합(六合) 북쪽의 성읍으로 한고제의 공신 진영(陳嬰)의 제후국이다.[4] 남월(南越)을 말함이다. 지금의 베트남. 후에 고조선과 함께 무제에게 멸망한다.[5] 이곳에서 힘을기른 월지인들은 훗날 쿠샨 왕조를 건국하고 중앙아시아와 북인도의 패권을 차지하게된다.[6] 흉노를 피해서 남쪽길로 돌아가려 했지만, 경로상에 있던 티벳이 당시 흉노의 동맹이었다[7] 사조영웅전의 주인공 곽정이 타는 한혈마의 유래[8] 이후의 알란.[9] 카스피 해[10] 서양 문화권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중국에서 온 장건에게는 무엄하게도 임금의 얼굴을 돈에 새긴다는 게 굉장한 문화충격이었을 것이다.[11] 자세히는 그 중에서 현재 파키스탄의 신드(Sindh) 주를 뜻한다. 그리스계 대하 사람들이 신독의 풍습이 자기들과 비슷하다고 말한 이유는 알렉산드로스의 정복과 인도-그리스 왕국의 영향으로 그곳에도 그리스인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12] 제후와 이민족들에 대한 사무를 관장했다.[13] 후한 시기 반초가 대표적인 케이스. 한명제 대에 장건을 본받아 서역행을 자처한 반초는 50여개의 서역 국가들을 한나라에 귀의시키는 업적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