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랜드 오퍼스

 

'''홀랜드 오퍼스''' (1995)
''Mr. Holland's Opus''

[image]
'''장르'''
드라마
'''감독'''
스티븐 헤렉(Stephen Herek)[1]
'''각본'''
패트릭 숀 던컨(Patrick Sheane Duncan)
'''주연'''
리처드 드레이퓨스
'''개봉일'''
[image] 1995년 12월 29일
[image] 1996년 3월 23일
'''제작사'''
할리우드 픽처스
'''상영 시간'''
2시간 23분
'''상영등급'''
'''전체 관람가'''
1. 개요
2. 줄거리
3. 평가
4. 국내 방영
5. 기타


1. 개요


스티븐 헤렉이 감독하고, 리처드 드레이퓨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리처드 드레이퓨스는 이 영화로 199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니콜라스 케이지에 밀려 수상하진 못했다.
교향곡을 작곡해 스타가 되고 싶었지만 돈을 벌기 위해 고등학교음악 선생이 된 홀랜드의 삶을 미국의 근현대사와 함께 다룬 영화다.

2. 줄거리



1964년. 이제 막 아내와 결혼하여 오리건 주에서 신혼집을 차린 작곡가 홀랜드(리처드 드레이퓨스 분)는 라디오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의 수사를 공식적으로 종결한다는 뉴스가 들리는 와중에 자신이 작곡한 교향곡의 악보를 바라보며 홀로 지휘를 한 뒤, 아내에게‘먹고 살지 못할까 봐 보험으로 따 둔’교사 자격증에 대해 얘기하며 지금까지 해 오던 작곡 일을 잠시 접어 두고 생활이 안정될 때까지 고등학교 교사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는 말을 한다.
고등학교에 출근해 첫 수업을 맡게 된 홀랜드는 처음에는 동료 교사에게 남는 시간에 작곡을 할 틈 따위는 없다는 얘기를 듣고 당황하기도 하고, 도저히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 학생들에게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홀랜드는 수업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에게 당시 유행하던 로큰롤 음악과 클래식 음악을 비교하며 가르치는 식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이 와중에 스스로의 재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거트루드 랭이라는 학생의 클라리넷 연주를 개인적으로 교습하며 랭이 자신감을 찾게 도와준다. 한편 홀랜드의 아내는 임신을 하게 되고, 홀랜드는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원래 4년만 하고 그만두기로 했던 교사 일을 어쩔 수 없이 계속하게 된다.
1965년.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베트남 전쟁 참전 발표 화면이 지나간 이후, 홀랜드는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적금을 깨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돈을 벌기 위해 교사 일이 끝나면 운전 면허 학원에서 강사 일을 하는 부업을 하게 된다. 이 와중에 홀랜드의 아내는 무사히 아들을 출산하고, 홀랜드는 아들에게 자신이 음악가의 길을 걷게 한 계기가 된 재즈 음악가 존 콜트레인의 이름을 따‘콜’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 와중에 학교의 교감은 홀랜드에게 아이들을 규율대로 가르치지 않는다고 따지고, 홀랜드는 자신은 학생이 음악을 사랑하게 하려면 무슨 수단이든 쓴다는 말을 한다. 이후 홀랜드는 교내 미식축구부 인원을 이용한 마칭 밴드를 감독하게 되고, 랭처럼 미식축구부에서 추방당한 학생인 루 러스를 개인적으로 가르쳐 자신감을 되찾게 해 준다.
홀랜드는 마을 축제에서 마칭 밴드를 지휘하게 된다. 홀랜드는 아내와 아들이 보는 가운데 밴드를 멋지게 이끌지만, 축제 도중 실수로 소방차 사이렌이 울리는 사고가 벌어진다. 이 때, 홀랜드의 아내는 사이렌 소리 때문에 모두가 귀를 막고 있는 와중에 콜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집에 돌아온 홀랜드에게 아내는 콜이 귀가 들리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을 하고, 콜을 병원으로 데려간 홀랜드는 콜이 선천적으로 청력의 90%를 손실했다는 진단을 받는다. 아들을 자신처럼 음악가로 키우길 원했던 홀랜드는 절망한다.
1969년. 베트남전 영상을 배경으로 존 레논의 <Imagine>이 깔리는 장면, 히피들의 베트남전 반전 시위 장면,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우드스톡 페스티벌, 리처드 닉슨 대통령 취임 등의 장면이 지나가고, 학교에도 히피 차림을 한 학생들이 생기는 등 홀랜드의 주변 또한 시대의 흐름에 영향을 받는다. 홀랜드의 아내는 콜이 말을 하지 못해 짜증을 내도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는 데에 가슴 아파하며 콜을 수어를 배울 수 있는 특수 학교로 보내려고 하지만, 홀랜드는 콜이 청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헛된 믿음을 가지고 수어를 배우면 아무 말도 못 할 것이라고 반대한다. 하지만 홀랜드 부부에게도 딱히 다른 수가 있던 것도 아니어서 콜은 특수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홀랜드는 비싼 특수학교 학비를 내기 위해 방과 후에 운전면허 강사 일을 계속한다.
어느 날 홀랜드는 수업 도중 스태들러라는 불량 학생을 상대하게 된다. 스태들러가 홀랜드에게 자기는 수업 따위 듣지 않아도 수업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 와중에 홀랜드는 3년 전에 자신이 드럼을 가르쳤던 루 러스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는 비보를 듣게 된다. 홀랜드는 루의 장례식에 스태들러를 불러서 3년 전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에 대한 얘기를 한다.
세월은 흘러 베트남전은 종전을 맞게 되고,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닉슨 대통령이 사임하고, 오일 쇼크콩코드 여객기, 디스코가 나오는 화면을 넘어 세월은 1980년으로 접어든다. 홀랜드는 여전히 교사 일과 운전면허 강사 일을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고, 그 사이 홀랜드가 처음 교사 일을 시작할 때부터 홀랜드의 교육 방침을 지지했던 교장은 은퇴하고 홀랜드의 교육 방침과 정 반대의 노선을 걷는 교감이 학교의 교장이 된다. 콜은 훌쩍 커서 사춘기 소년이 되었지만 홀랜드는 여전히 아들의 수어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고, 콜은 홀랜드에게 반항을 하기 시작한다. 홀랜드의 아내는 아들에게 무심한 홀랜드를 나무라 보지만 홀랜드는‘아들과 제자들 모두를 신경 쓸 수는 없다'고 하며 일에만 전념한다.
홀랜드는 학교 축제에 올릴 뮤지컬 오디션을 보던 도중 여주인공 역할을 맡게 된 로위나 모건이라는 학생을 알게 된다. 모건은 홀랜드에게 자신은 가수가 되어 노래를 하고 싶지만 집에서 운영하는 식당 일을 물려받게 생겼다고 하고, 홀랜드는 그런 모건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해 준다. 그러던 중 모건은 홀랜드가 틈틈히 써 왔던 악보를 보게 되고, 홀랜드의 곡에 가사를 붙여 노래를 만든다. 그러면서 홀랜드 또한 모건을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고, 아내 몰래 모건을 위한 곡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뮤지컬 공연 당일, 모건은 공연 전에 홀랜드에게 내일 바로 가수가 되기 위해 뉴욕으로 떠나기로 했고, 원한다면 자신과 같이 가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홀랜드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을 버리고 모건과 함께 떠날지, 아니면 학교에 남아 꿈을 접어둔 채 살지 고민한다. 공연이 끝나고, 홀랜드는 뉴욕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모건을 찾아온다. 모건은 홀랜드가 자신과 함께 떠난다고 생각하고 기뻐하지만, 홀랜드는 모건에게 뉴욕에 사는 지인을 소개시키고 모건과 이별 키스를 나누는 것으로 스승으로서 마지막 성의 표시를 한 다음 집으로 돌아온다.
1980년 12월 8일. 존 레논이 암살당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뉴스를 접한 홀랜드는 침울해진 채로 집에 들어온다. 콜은 침울해진 아버지를 보고 무언가 말을 하려 하지만, 홀랜드는 콜에게‘존 레논이 죽었어. 너는 이게 무슨 뜻인지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다’라고 쏘아붙인다. 하지만 콜은 여전히 말을 하지 못하는 채 홀랜드에게 무언가를 격렬하게 말하고 있었고, 아내는 곧바로 홀랜드에게 콜의 수어를 해석해 준다. 콜은 ‘왜 제가 존 레논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세요? 내가 음악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죠? 우리 아빠인데 제가 그런 것도 모를 것 같아요? 저도 음악을 배울 수만 있다면 음악에 대해 알 수 있다고요’라고 말하고 있었고, 홀랜드는 자신이 지금까지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쳐 왔지만 정작 자기 아들의 마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걸 깨닫고 충격을 받는다.
이후 홀랜드는 아들에게 음악을 가르칠 방법을 고심하다 아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에 방문해 조언을 구한 뒤 빛의 흐름으로 음을 표현하는 오케스트라를 고안하여 특수학교의 청각 장애인 학생들 앞에서 공연한다. 공연이 끝나자 홀랜드는 관중석에 앉아 있는 콜에게 바친다는 말과 함께 존 레논의 곡 <Beautiful Boy>[2]를 수어를 하면서 부르고, 공연 이후 콜은 홀랜드의 진심을 알게 되어 아버지와 화해한다. 이후 홀랜드는 교사 생활 도중 틈틈히 써 왔던 교향곡을 완성하지만 교사 생활을 하느라 자신의 곡을 직접 지휘하지는 못한다.
다시 세월은 흘러 1995년. 길거리엔 힙합 음악이 흐르고,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학생과 로우라이더를 끌고 온 학생이 나오며 세월의 흐름을 보여 주는 장면이 나온다. 교장은 예산이 줄었다면서 홀랜드의 음악 수업을 포함한 예체능 과목을 폐지하기로 하고, 홀랜드는 학교의 이사회(이들 중에는 과거 자신이 가르친 제자들도 있었다)까지 설득해 봤지만 과목 폐지를 막지 못해 교직에서 은퇴하게 된다.[3]
은퇴 당일, 홀랜드는 자신이 30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던 텅 빈 음악실에 남아 생각에 잠기며 오랜 세월 동안 함께 해온 동료인 체육 교사에게‘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했던 일이 지금은 유일하게 하고 싶은 일이 되어 버린 것이 우습다’고 말한다. 그 사이, 성인이 되어 청각 장애인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강사가 된 콜과 홀랜드의 아내가 홀랜드를 찾아오고, 홀랜드는 두 사람에게 이끌려 학교 강당으로 향한다. 홀랜드가 강당 문을 열자, 그 곳에서는 성대한 홀랜드의 은퇴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관중석에 앉아 있는 30년간 홀랜드의 가르침을 받은 수많은 제자들의 환영이 이어졌고, 이들의 대표로 오리건 주의 주지사 자리에 오른 거트루드 랭이 무대에 서 연설을 한다.

홀랜드 선생님은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죠. 하지만 선생님은 자기 인생을 후회하더군요. 쓰던 곡이 있었는데, 그 곡으로 유명해지는게 꿈이셨죠. 하지만 그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자책하셨고요. 그렇지 않아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여기 있는 모두가 선생님의 영향을 받았고, 훌륭하게 성장했어요. 우리가 바로 선생님의 교향곡이고, 멜로디이고, 음표이고, 인생의 음악입니다.

연설을 끝마친 랭은 홀랜드에게 지휘봉을 넘기며 홀랜드가 작곡한 곡의 지휘를 맡아 달라는 말을 한다. 홀랜드가 지휘봉을 잡자, 막이 오르며 홀랜드의 제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나타나고, 랭도 오케스트라에서 학창시절처럼 클라리넷 연주 자세를 취한다. 홀랜드가 지휘를 시작하자 영화 초반에 홀랜드가 홀로 지휘했던 곡이 흘러나온다. 홀랜드는 감동에 겨워 자신의 곡을 지휘하고, 홀랜드의 가족, 제자, 동료들이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3. 평가


'''IMDb'''
'''평점 7.3/10'''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3.8/5.0'''

4. 국내 방영


KBS에서 1998년 5월 15일 스승의 날 특선으로 방영했다. #

5. 기타


영화의 원제 Mr. Holland's Opus는 '홀랜드 선생님의 작품' 정도로 번역된다. 홀랜드가 30년간 가르쳐 온 제자들이 곧 홀랜드가 평생 써 온 교향곡과도 같았다는 작품의 주제를 잘 살린 제목이지만 국내판 제목은 단순히 원제를 음역하여 이러한 뜻을 살리지 못했다.
미국의 현대사를 주인공의 일생에 엮어 풀어냈다는 점에서 포레스트 검프,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와도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다.

[1] 엑설런트 어드벤처, 101마리 달마시안 실사영화판 등 주로 가족, 코미디 영화 제작에 참여한 감독이다.[2] 존 레논이 아들 션 레논에게 바친 곡으로, 노래 가사도 아버지가 아들을 아끼고 충고하는 내용이다.[3] 각본가 패트릭 숀 던컨이 이 영화의 각본을 쓰게 된 계기가 지역 학교에서 예체능 과목을 폐지한다는 뉴스를 접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