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1. 개요
2. 암살
3. 암살범 체포, 그리고 살해
4. 수많은 의혹들과 음모론
4.1. 암살 배후 의심 대상
4.2. 케네디를 목표로 한 게 아니다?
5. 케네디 암살 사건 기밀문서 공개
6. 대중 문화에서의 등장
7. 여담


1. 개요


Assassination of John F. Kennedy
1963년 11월 22일, 리 하비 오즈월드가 제35대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를 살해한 사건이다. 9.11 테러와 더불어 미국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비극이다.

2. 암살


1963년, 집권 3년차이자 재선 출마를 1년 앞두고 있던 케네디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지지율이 낮은 텍사스댈러스로 유세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고, 그 해 11월 22일, 영부인 재클린과 함께 에어포스 원을 타고 댈러스에 도착했다.
그는 준비된 링컨 컨티넨탈 차량을 타고 댈러스 시내인 딜리 플라자 인근으로 향했는데... 오후 12시 30분 경, 총성이 딜리 플라자에 울려 퍼졌다.
'''케네디의 헤드샷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다소 충격적일 수 있으니 재생 주의.'''[1]
https://www.youtube.com/watch/1q91RZko5Gw(인증필요)
당시 댈러스에 살던 에이브러햄 저프루더라는 한 시민이 홈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퍼레이드를 촬영하러 나왔다가 암살 장면을 녹화했다. 이후 이 저프루더 필름은 케네디 암살을 담은 가장 유명한 영상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유일한 영상은 아니다. 다만 가장 선명하고 분석에 가장 용이해서 널리 알려졌다.
첫 발은 빗나가 길바닥을 맞췄으나 또 다시 총성이 울려 퍼졌고, 두 번째 총탄이 케네디의 목을 관통한 이후, 앞좌석에 있던 코널리 텍사스 주지사까지 부상을 입혔다. 옆좌석에 앉아있던 재클린 케네디 여사는 남편이 이상한 것을 눈치채고 남편에게 손을 뻗는데 이때 3번째 총탄이 발사, 목을 부여잡고 있던 케네디 대통령의 '''머리를 관통해버렸다.'''[2] 병원 도착 당시 피를 흘리며 처참하게 쓰러져 있는 케네디 대통령을 태운 차 내부는 피로 흥건했다고 한다. 링컨 컨티넨탈은 특수 제작된 차량으로 방탄 기능이 있었지만, 퍼레이드를 위해 지붕을 열어둔 상태였기 때문에 방탄 기능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케네디 대통령이 머리를 저격당한 직후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차량의 후방 보닛으로 올라타 정신없이 도망가는 듯한 장면이 있는데 뇌조각을 줍기 위해서라는 일부 의견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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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급히 인근에 위치한 파크랜드 메모리 병원에 도착했고, 뒤이어 린든 B. 존슨 부통령이 병원에 도착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30분 가량 호흡이 붙어있었지만 결국 과다출혈로 숨졌다. 세 번째 총탄이 두개골을 부숴버리고 뇌의 상당 부분을 날려버렸기 때문에 운 좋게 살았다 해도 식물인간이 되었을 것이다.
미국 정부는 사건이 벌어진 지 약 1시간 후인 오후 1시 30분에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했다는 것을 알렸고[3], 경찰과 FBI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엘름가 교과서 건물을 포위, 건물 6층에서 탄피 3개와 암살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 총기를 발견했다.

3. 암살범 체포, 그리고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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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하비 오즈월드와 그가 사용했던 이탈리아Carcano M91/38 라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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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현장에서 발견된 지문과 6층에서 발견된 탄피
경찰은 대대적으로 암살범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사건 발생 2시간쯤 뒤 근처 극장에 숨어있던 교과서 보관 직원이었던 미합중국 해병대 출신의 리 하비 오즈월드(Lee Harvey Oswald)를 암살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오즈월드는 자신의 범행 사실을 부인함과 동시에 "나는 희생양이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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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고 오즈월드는 이틀 뒤 경찰서에서 감옥으로 압송되던 도중 댈러스나이트클럽 경영자 잭 루비(Jack Ruby)에게 살해당했다.[5] 그리고 이 살해 장면도 TV에서 '''생중계되었다'''.[6] 이 잭 루비는 마피아와 잘 알고 있는 자였는데, 이 남자 역시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지병인 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바람에 2개월만에 감옥에서 병사한다.
이런 사건이 일어나자 의회는 당시 연방 대법원장인 공화당원 얼 워렌[7]을 위원장으로 하는 독립적인 진상조사위원회 통칭 워런위원회(Warren Commission)를 발족, 케네디 암살에 대해 조사하게 했다. 워런 위원회는 총알은 암살 현장 옆에 있는 교과서 배급 건물(Texas School Book Depository) 6층에서 발사되었으며, 오즈월드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냈다. 특히 루비와 오즈월드의 연결점을 조사했으나 둘은 일면식도 없었던 사이라고 발표했다.

4. 수많은 의혹들과 음모론


암살자도, 그 배후나 목적에도 불분명한 점이 많고, 암살자의 어이없는 죽음까지 겹쳐 이후 케네디 암살은 음모론의 단골 소재가 되었다. 마법 총알 등의 상당수 의혹들은 추후 실험 등에서 재현되고 음모론을 반박하는 데 성공했으나, 아직 의심쩍은 면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음모론의 단골 소재인 것은 분명하다.
사실 의심받아도 할 말 없는 게, 총알이 몆 발이 날아왔는지, 어디서 날아왔는지조차 논란이 분분했으며, 황당한 건 중요한 단서가 될 증거인 '''케네디 대통령의 를 현재 잃어버린 상태이다'''(...). 못 믿겠지만 진짜다. 뇌 조각을 짜맞춰서 '''총알이 날아온 궤도 및 각도 등'''을 알 수 있는데, 뇌가 사라지는 바람에 암살자의 위치 및 공모자 여부가 '''한꺼번에 미지수가 되어버렸다.''' 피해자의 사체이자 주요 증거를 날려버린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부검도 안 했다는 것조차 충격이지만, 세간에 돌고 있는 루머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뇌를 당일날 잃어버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암살 사건 이후 2년 후 관련 자료를 정리하면서 케네디 뇌가 포름알데히드 통에 있는 것도 확인했고, 이후 증거물 케이스에 넣어서 국립기록보관소로 이동된 후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고 한다.
암살 음모론을 다룬 영화가 올리버 스톤 감독의 1991년 작 <JFK>이다. 케네디 암살 사건을 10여 년 동안 조사한 짐 개리슨 뉴올리언스 지방검사의 경험담을 토대로 제작했다. 실제로는 개리슨의 수사는 음모론자들의 전형적인 짜맞추기 위주라 TV에 한 번 출연한 이후 완전 개망신당하고 묻혔다. 하지만 실제 암살의 배후로 지목한 몇몇 인물들의 의심스러운 행적은 지금도 논란거리이다.
유명한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사우스월 기자도 의문을 제기(저서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 참고)했다.
음모론에 의하면, 원래 퍼레이드 루트는 암살 시도가 실패했을 때 도피를 위해 직선으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시장이 독단적으로 바꿨단다.''' 그것도 S자형으로. 이 루트대로 가면 코너를 돌기 위해서 감속을 해야 되고, '''그러면 저격이 쉬워진다'''라는 것이 음모론자들의 주장.
게다가 케네디는 부검도 하지 않고 시신과 뇌는 비밀요원에 의해 병원에서 강제로 이동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정말 오즈월드 혼자 벌인 일인지, 아니면 배후가 있는지는 여전히 논란 거리다. 음모론 중 이만큼 인기가 있고, '''신빙성이 가장 높은''' 경우는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 제럴드 포즈너의 case closed의 출간으로 오즈월드 단독범으로 기우는 듯 하지만, 여전히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는지라 아직도 암살에는 숨겨진 배후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고, 음모론을 뒷받침하는 책들도 여전히 출간 중이다.
인지부조화라고 불러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케네디 같은 인물이 고작 단독 암살범 한 명이 일으킨 사건에 허무하게 죽을 리 없다는 등의 인식 때문에 그렇게 믿고 있는 듯 하다. 표현을 약간 바꾸자면, 음모론이 '''너무 신빙성 있기도 하고.''' 수수께끼에 접근할 때 유용한 법칙이자 도구인 이득을 본 사람과 그 이득의 양을 탐색하는 데 다다르면 일종의 이득의 발생량이 정서불안자의 우연한 한 방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크다.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너무 명확하기 때문에 대강의 정황이 아주 정확하게 정리되지 않는 이상 군소문이 끊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후 지목도 결국 누구에게 어느 정도의 이득이 발생했는지가 핵심 용의 중 하나.
이러한 음모론 때문에 영화나 게임을 비롯한 매체에서는 사실 오스왈드는 연막이고, 케네디 암살은 "XXX 세력의 배후로 이루어진 것이다!"는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축구 감독으로 유명한 알렉스 퍼거슨이 이러한 음모론의 신봉자로 유명하며, 실제로 그가 축구 외의 부분에서 전문가 수준으로 연구한 것이 케네디 암살에 대한 음모론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냐면 침대 옆에 케네디의 검시(!) 보고서를 둘 정도라고...
한편 암살 사건 당시 총성을 들었다는 제보가 난무하다 보니, 지금도 존재하는 딜리 광장(Dealey Plaza)의 '푸른 언덕(grassy knoll)'은 총성이 들린 곳으로 유명하다. 이 단어는 음모를 뜻하는 속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음모론과 제보를 다 취합해보면 암살범이 한둘이 아닌데, 아예 떼거지로 진을 치고 있었다고 하지?" 같은 조롱도 섞여 있다.

4.1. 암살 배후 의심 대상


다음은 음모론에서 케네디 암살의 주체로 거론되는 것들이다.
  • FBI : FBI의 종신직으로 재직한 존 에드거 후버 국장은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허풍 좀 보태서 불구대천의 원수 지간이었고 케네디가 그를 조만간 해임하려 하여서 죽였다는 설.
  • CIA : 존 F. 케네디는 CIA가 제3세계서유럽에서 반공 극우파들을 지원하고 사회민주주의, 비동맹주의 성향 정치인들을 낙선시키려는 정책에 대해 평소 비판적 입장이었다.[8]
  • 군산복합체 : 여기 관련된 사업가 클레이 쇼는 짐 개리슨에게 배후 인물로 주목되었는데 그는 얼마 뒤에 의문사.
  • 마피아 : 케네디의 부친부터가 금주법 시절 마피아와 교류를 하고 밀수를 하며 돈을 번 경력이 있고 그 친분을 이용, 선거 때 마피아의 입김이 센 노조들의 도움을 받고 그 대가로 쿠바 혁명 때 몰수되었던 카지노와 유흥시설 등을 찾아주기 위해 피그만 침공을 일으켰다가 실패, 불만이 가득한 마피아들을 제압하기 위해 법무장관인 동생 로버트 케네디를 통해 압박을 가하자 마피아들에게 암살당했다는 음모론. 영화 아이리시맨에 자세히 묘사된다.
  • 소련 : KGB 연루설은 오즈월드가 마르크스주의자였기 때문에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거기에 서베를린에서 연설은 소련을 빡치게 했을 수도.
  • 연방준비제도유대계 금융자본세력 : [9]
  • 리처드 닉슨 : 닉슨은 합격했는데도 금전적 사정으로 입학하지 못한 하버드 대학교를 케네디는 공부를 못하면서도 총장과 절친했던 아버지의 입김으로 들어간 경험 때문에 케네디를 상당히 경멸했으며 1960년 미국 대선에서 이 둘이 서로 맞붙은 전력이 있다. 자신이 그렇게 경멸했던 라이벌이 자신을 제치고 차기 대통령이 됐으니 닉슨이 케네디를 죽이고 싶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 군부 강경파 : 커티스 르메이 장군 등 군부 강경파는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소련에 선제 핵공격을 가해 소련을 멸망시켰어야 했는데, 케네디가 소련과 평화적으로 해결을 보는 바람에 소련이 핵전력을 증강할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하고 케네디를 증오했다.
  • 일루미나티 : 케네디는 일루미나티의 존재와 외계인을 폭로하려다가 암살당했다는 주장이 있다. 자세한 것은 일루미나티 항목 참고.
  • 시크릿 서비스 요원의 실수 : 신참 경호원 조지 히키 주니어가 오즈월드의 총성에 놀라 써본 적 없는 AR-15오발 사고를 냈다는 음모론.[10] 히키는 당시 케네디가 탄 차 바로 뒤를 따라가고 있었고, 케네디의 두개골 내에서 발견된 총탄 조각이 오즈월드가 쏜 총의 6.5mm탄보다 5.56mm에 가깝다는 것 등을 들어 주장되고 있다. 해당 저서 내용을 기반으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했다. 링크의 댓글 참고.
  • 잭 루비 : 사실은 잭 루비가 진범이며, 오즈월드를 시켜 범행을 실행했는데 암살 후 오즈월드가 범행 동기나 공범 여부 등에 대해 모두 자백할 것이 두려워 오즈월드까지 살해했다는 음모론. 더불어서 암으로 사망했다는 것도 사실 자살한 것이라는 것이다.
  • 외계인 및 그 협력자 : 엑스파일 같은 대중문화 작품에서 종종 나오는 음모론으로, 미국 정부에 지구 정복을 노리는 외계인과 손을 잡은 고위층들이 케네디가 이를 폭로하고 외계인을 축출하려 하자 암살했다는 음모론이다. 이 음모론에서는 아폴로 계획도 케네디가 달에 있는 외계인 기지를 전 세계에 공개하여 외계인을 축출하는 지구인의 봉기를 일으키려 한 것을 음모자들이 케네디를 암살한 후 진짜 달에 안가고 가짜 달착륙 영상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이터널시티에서도 여태까지 은폐하던 외계인의 존재를 밝혀내려던 케네디가 외계인 게스트들의 사주로 암살당했다는 설정이 있다.

4.2. 케네디를 목표로 한 게 아니다?


일각에서는 오즈월드의 암살 목표가 케네디 대통령이 아니라 동승하고 있던 코널리 주지사였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주장의 근거는 아래와 같다.
  • 암살범 오즈월드의 아내가 남편은 평상시에 케네디 대통령을 존경했으며, 암살 목표는 코널리 주지사였다고 증언했다.
  • 당시 오스왈드의 아파트 수색을 맡았던 미국 재무부 시크릿 서비스 요원인 마이크 하워드 역시 오즈월드의 녹색 수첩을 FBI에 넘겼는데, 나중에 확인해 봤더니 수첩에서 "난 살인을 할 거다" 라는 제목이 담긴 17장이 사라졌다고 증언했다. 사라진 17장에는 '사살 명단'이라는 4명의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아내의 이민자 자격을 집요하게 문제삼고 괴롭혔던 FBI 요원 제임스 호스티, 보수세력 장군인 에드윈 워커, 리처드 닉슨 부통령, 그리고 텍사스 주지사인 존 코널리였다. 이중 코널리 주지사의 이름 위에는 핏자국이 뚝뚝 떨어지는 단도 그림이 관통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럼 왜 이러한 주장들은 묵살되고 오즈월드는 케네디 암살범이 되었을까? 이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당시 FBI 수장이었던 존 에드거 후버가 FBI 요원이 암살의 발단이었다는 것이 밝혀질 경우 조직에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차단시켰다는 설, 그리고 하나는 새로 대통령으로 임명된 부통령 린든 존슨이 자신의 인생의 모든 문제가 코널리 때문이라고 말하고 다녔던 오즈월드 때문에 미국 대통령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게 밝혀질 경우 같은 텍사스 출신 존 코널리의 입장이 매우 곤란해질 것을 우려해서 덮었다는 설이다.
참고로 코널리 주지사는 이 때 총알이 신체의 여러 군데를 관통하는 부상을 입었다. 케네디의 목을 관통한 총알이 코널리의 폐와 손목을 관통하고 허벅지에 박힌 것. 코널리는 치료를 받고 생명을 건졌다. 코널리는 이후 닉슨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 등을 지내고 198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공화당 후보 경선에도 나왔으나 낮은 지지율로 인해 물러나야 했다. 코널리는 1993년 폐 섬유종으로 인해 사망했다.

5. 케네디 암살 사건 기밀문서 공개


2017년 10월 26일,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기록수집법에서 규정한 공개 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2891건의 기밀문서가 공개되었다. 본디 3140건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국가 안보 문제로 인해 수 백 건은 향후 180일 간의 추가 검토 끝에 공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공개한 문서에서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 존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은 오스왈드 사망 이후 대중들이 오스왈드가 진범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당시에도 FBI와 CIA 간의 관계가 썩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나온다. 가령 후버가 CIA에게 국내정보 주기 싫다고 투덜거리는 내용.
  • 후버는 루비가 지하 세계와 연관점이 있을 수 있다는 메모를 남겼다.
    • "루비가 시카고 마피아와 접점이 있다는 확증은 없지만, 그러한 루머가 있는 것은 맞다."
  • 오스왈드는 암살 두 달 전에 KGB 요원과 대화를 나눴다. 멕시코시티의 러시아 대사관에서 벌어진 대화였는데, 이는 CIA가 도청했으며 이 KGB 요원의 신분 또한 확인되었다. 참고로 KGB 요원에 대한 도청이 성공하는 것은 당시 굉장히 드문 일이었다고 한다.
  • 존슨과 닉슨 행정부에서 봉직한 CIA 국장 리처드 헬름스에 따르면, 린든 존슨은 케네디가 암살당한 것은 그의 남베트남 지도자 암살[11]에 따른 보복이라는 말을 자주했다고 한다.
  • 리처드 헬름스의 1975년 증언 기록은 다음과 같이 끝난다.
> 조사관 : 제 마지막 질문은 JFK 암살에 CIA가 어떤 식으로건 음모적으로 연관되어있었다는 의문에 관한 것입니다. 워렌 조사위원회의 활동 당시 당신은 CIA 기획국 부국장이었죠, 맞습니까?
>
> 헬름스 : 네.
>
> 조사관 : JFK 암살과 관련한 첩보 중 '리 하비 오스왈드'가 CIA 요원이었거나 ... (손실) ...음을 어떤 식으로건 나타내는 것이 있습니까?
>
> 이후 내용 모두 손실. 실제 문건 스캔
  • 쿠바 정보기관 요원이 오스왈드를 "good shot"이라고 불렀다.
  • 로버트 케네디는 마릴린 먼로와의 가까운 관계에 대한 경고를 지속적으로 받았다.
재미있는 것은 이 문서에서 마틴 루터 킹이 상당히 자주 언급된다는 점이다.
이렇게 공개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여러 추측들이 제기되었는데, 그 중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제기한 주장은 "오스왈드는 실제로 CIA와 같이 일한 적이 있지만 이후 독단적으로 JFK를 암살했고, 오스왈드와의 연결고리가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 CIA가 관련 정보들을 단속했다"는 것. 상당히 현실성 있는 가설이다.

6. 대중 문화에서의 등장


워낙 유명한 사건이다 보니 대중매체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 JFK Reloaded: 위 암살사건을 그대로 옮겨온 저격 시뮬레이션이다. 저격 후 자신이 쏘았던 총알과 시간, 삽입 각도 등을 실제 역사와 비교해 포인트를 주는데, 아무리 해도 실제로 오스왈드가 했던 것처럼 총을 쏠 수 없다고 주장한다.
  • 일본의 소설가 이사카 코타로는 케네디 암살 사건을 모티브로 골든 슬럼버라는 소설을 썼다. 케네디가 모티브인 혁신적인 성향의 일본의 새로 당선된 젊은 미남 총리 카네다가 원격 조종 장난감 헬리콥터에 탑재된 폭탄에 암살당하고, 리 하비 오스왈드가 모티브인 아오야기 마사하루가 무언가 거대한 배후에서 꾸민 음모에 휘말리는 바람에 범인으로 몰려서 정부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는 이야기다. 여기서도 케네디 암살의 범인은 오스왈드가 아니었다는 주장에 착안한 것. 단, 주제 자체는 음모론이 아니라 일본 사법계의 엔자이를 비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루팡 3세의 13번째 TV 스페셜 루팡 3세 알카트로즈 커넥션에서는 알카트라즈를 폐쇄한 것에 불만을 품은 죄수들이 케네디 형제의 암살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절망적인 철옹성처럼 보인 알카트라즈 속에서 죄수들이 지상낙원을 세우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던 것이 케네디 형제에게 걸려 폐쇄되었다는 것. 공교롭게도 알카트라즈는 1962년에 폐쇄, 케네디는 바로 다음 해인 1963년에 암살되었다. 또한 당시 법무장관의 자리에서 알카트라즈 폐쇄 지시를 내렸으며, 케네디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는 5년 뒤인 1968년 대통령 경선 도중 암살된다. 실제로 로버트 케네디는 법무장관에 있을 때 마피아들에게 강경책을 내세웠고, 알카트라즈에 들어간 마피아들도 많았다. 의외로 그럴듯한 가설. 다만 알카트라즈 안에 낙원 같은 건 없다.
  • 더 록(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스탠리 굿스피드가 메이슨의 마이크로필름[12]을 보며 아내에게 "JFK가 누구한테 죽었는지 알아?"라고 말한다
  • 마피아 3의 배경인 1968년도 케네디의 암살 이후로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은 관계로 언급이 된다.
  • PREY - 평행우주의 이야기로 여기서의 케네디는 암살에 실패하여 목숨을 보전하였다.
  • My Summer Car에서 Jhonny F Kemedy라는 이름으로 자동차를 운전해 안전한 곳까지 운전해야 하는 미니게임도 있다.
  • 표백 - 소설 주요 인물들의 이름을 여기서 따온다.
  • SCP-3780: 여러 사람들이 케네디 암살을 막으려 하고, SCP 재단은 합의된 현실을 보존하기 위해 이를 막고 있다는 내용의 SCP. 참고로 케네디가 살아도 별로 바뀌는 것은 없다고 한다.
또한 범인이 오스왈드가 아니라는 음모론을 소재로 하여 케네디를 암살한 진범이 오스왈드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아래는 각 작품별로 케네디를 암살한 진범들.

【 각 작품별로 케네디를 암살한 진범들 】
  • 왓치맨(영화판) - 코미디언[13]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 알렉스 메이슨[14]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 에이브러햄 제프루더[15]
  • 2014년에 나온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초기 설정에서는 매그니토/에릭 랜셔가 케네디를 암살한 것으로 되어 있었다. 이후 설정이 변경되어 매그니토가 능력으로 케네디를 죽인 총알의 탄도를 휘어지게 한 건 맞지만, 어디까지나 자신과 같은 돌연변이인 그를 구하려고 했었던 것이었고, 결국 실패하는 바람에 암살범 혐의로 수감되었다고 나온다. 진짜 암살범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 스티븐 킹의 소설 11/22/63(11.22.63) - 리 하비 오즈월드 본인.[16]
  • 더 록에서는 주인공이 굿스피드가 숨긴 기밀 자료를 훝어보면서 케네디를 죽인게 누구인지 아느냐고 아내에게 물어보며 다른 진범이 있다는 암시를 하고 영화가 끝난다.

  • 더 록에서는 주인공이 굿스피드가 숨긴 기밀 자료를 훝어보면서 케네디를 죽인게 누구인지 아느냐고 아내에게 물어보며 다른 진범이 있다는 암시를 하고 영화가 끝난다.}}}

7. 여담


케네디가 유세 도중 사망한 후, 뉴욕 국제공항은 그의 이름을 따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개칭하였다.
케네디가 총에 맞은 직후 갑작스러운 사태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우왕좌왕했는데, 케네디의 행렬 뒤에 버스를 타고 따라가던 언론 기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중 톰 위커란 기자는 재빨리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고 댈러스 공항으로 가서 긴급 기사를 작성한 다음, 자기가 소속된 뉴욕 타임즈 사에 공중전화로 기사를 구술했다. 취재 수첩에 쓸 시간도 없어서 대통령 행사 일정이 인쇄된 종이의 뒷면에 기사를 썼다고 한다. 이 보도로 톰 위커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1] 29초 즈음에 케네디 대통령이 머리에 총을 맞아 쓰러지고, 그 전에 이미 총에 관통당한 목을 두 손으로 붙잡고 있었다. 4분 35초에 같은 장면이 확대 슬로우 모션으로 나오는데, 이 때 다시 날아온 총알에 두개골이 으스러져 허옇게 드러나고 뇌 일부가 시트로 쏟아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나마 저화질이라서 아주 심각한 고어함은 없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케네디 대통령의 부검 사진도 돌아다니는데, 흑백 사진이긴 하지만 화질이 정확해서 고어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말 그대로 머리가 폭발해서 안의 내용물의 절반 이상이 없다.'''[2] 당시 부검 사진을 보면 두개골이 문자 그대로 폭발해버리며 대뇌조직 대부분이 튀어나갔다. 케네디는 오래전부터 심각한 척추 손상으로 인한 통증으로 허리에 늘 고정 복대를 차야 했고 첫 번째로 목이 관통당했을 때 고정 복대만 없었다면 허리를 숙여 피할 수 있었겠지만, 불가능했다. 이미 목에 총을 맞았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가지 않았다면 과다출혈로 숨졌겠지만.[3] 이때 CBS-TV월터 크롱카이트 앵커가 감정을 억누르며 속보로 전한 것이 유명하다.[4] 이 사진을 찍은 <댈러스 타임스헤럴드>의 사진기자 로버트 잭슨은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할 때 현장에서 저격범의 총신을 보았으나 사진을 찍는 데는 실패한다. 이에 로버트는 이를 자책하며 저격범 오즈월드의 사진을 찍겠다고 신문사에 요청하여 경찰의 촬영 허가를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 로버트는 댈러스 경찰서 앞에서 찍은 이 사진으로 1964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5] 위 사진에서 밝은색 정장과 중절모를 쓴 사람이 당시 댈러스 경찰서 형사인 짐 리벨(Jim Leavelle)이다. 그는 1920년에 태어났으며 2019년 8월 29일에 사망하였다. 그는 2차대전미합중국 해군에서 수병으로 복무하였고, 진주만 공습 당시에 USS 휘트니 함에 타고 있었다. 1950년 4월부터 1975년 4월에 퇴임할 때까지 형사로 근무하였다. 그가 오즈월드가 살해될 당시에 착용하고 있던, 사진 속 정장과 중절모는 이후 6th Floor Museum에 전시중이다.[6] 위 사진에서 마이크를 들고 서있는 톰 페티트 기자(1931-1995, 오른쪽 두 번째)는 오즈월드가 총에 맞아 쓰러지자 "오즈월드가 총에 맞았습니다. 오즈월드가 총에 맞았습니다. 누군가 총을 지닌 채 들어왔습니다. 여기 댈러스 경찰서 본부 지하는 매우 혼란에 빠졌습니다. 형사들이 총을 들었습니다. 오즈월드가 총에 맞았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He's been shot, He's been shot! Lee Oswald has been shot! There's a man with a gun. And it's absolute panic, absolute panic here in the basement of the Dallas police headquarters! Detectives have their guns drawn. Oswald has been shot. There's no question about it.)"를 외치며 몹시 상기된 표정이 되었다.[7] 골수 공화당원에 철두철미한 보수주의자로, 캘리포니아주 연방 검사를 시작으로 공직 경력을 쌓기 시작해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떨어진 후에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재임하다가, 아이젠하워 대통령 말미에 연방 대법원장으로 임명되었다. 보수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흑백 인종차별에 경종을 울리는 판결을 내렸고, 미란다 원칙을 확립하기도 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존 마셜 연방대법원장과 함께 가장 존경받는 연방대법원장이다. 다만 아이젠하워는 얼 워렌을 연방대법원장에 임명한 것을 매우 멍청한 선택이었다고 후회했다.[8] 특히 CIA가 추진한 쿠바 침공, 이른바 피그만 침공이 실패하자 케네디는 "CIA를 1천 개의 조각으로 찢어 허공으로 날려버리겠다!"라는 발언을 할 만큼 분노했다. 당연히 CIA에서는 그런 케네디를 싫어했고, 따라서 케네디 암살의 배후로 충분히 의심이 되는 상황.[9] 중국계 경제학자가 저술하여 이슈화되었던 ≪화폐전쟁≫라는 책에서 언급된 것으로, 비단 케네디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암살당한 대통령 모두 미국의 화폐제도와 금융체제 등을 대대적으로 손질하려 했다는 공통점을 토대로 추론하였다. 다만 서문에서 '전부 사실이라는 점은 아니며 일정 부분은 픽션이다'라고 서술했을 정도로 모두 가설이라는 점을 참고할 것.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유대인 배후자본설 항목 참조.[10]오즈월드가 실제로 JFK를 저격한 것은 맞는데, 이것이 빗맞았지만 총성에 놀란 신참 경호원의 실수로 쏜 총알이 JFK를 죽였고, 정부가 이를 오즈월드에게 그냥 뒤집어 씌웠다는 설이다.[11] 케네디가 승인, 방조한 베트남 군부의 쿠데타와 응오딘지엠 살해를 말한다.[12] FBI국장이 모은 걸 메이슨이 훔쳤는데, 세계 기밀문서가 담겨있다. 이때문에 메이슨은 감옥에 들어가 30년을 복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