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즈 프리크 살인사건

 

1. 개요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캐릭터
2.2. 여행 참가자들
3. 줄거리
3.1. 첫 번째 사건
3.2. 두 번째 사건
3.3. 세 번째 사건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살해된 인물
4.1.2. 살인미수에 그친 인물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5. 범행 트릭
6. 기타


1. 개요


'''ホームズ フリーク殺人事件'''
(홈즈 프리크 살인사건)
1997.05.05 (57화)
1997.05.12 (58화)
'''추리여행에서 생긴 일'''
2000.06.05 (1기 43화)
2000.06.12 (1기 44화)
애니메이션 57~58화, 단행본 12~13권에 수록된 에피소드다. 국내판에는 이 에피소드가 '''추리여행에서 생긴 일'''이란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쿠도 신이치의 라이벌 핫토리 헤이지가 두 번째로 등장하는 에피소드이자 핫토리에게 코난의 정체가 탄로나는 에피소드다.

셜록 홈즈 애호가들을 불러 모아 퀴즈 대회를 연다는 마이크로프트 산장에 모리 탐정 일행이 간다. 이 퀴즈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주홍색 연구 초판본[1]

이 상품으로 주어진다고 한다. 퀴즈를 풀기 전에 간단한 테스트로 1,000개의 문제집을 나눠준다. 여기서 990점 이상을 맞은 사람만이 퀴즈 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물론 그에 미달되면 그 즉시 이 산장을 떠나야 한다. 하지만 테스트를 다 풀었는데도 이 산장 주인이 만 하루 동안 나타나질 않는다. 그렇게 참가자들이 하나 둘 씩 지쳐갈 때 산장 주인이 직접 차를 운전하며 나오는데 차가 절벽으로 향하고 있다. 핫토리와 코난이 말렸지만 산장 주인은 듣지 않고 계속 절벽으로 차를 몰고 가더니 그대로 추락한다. 도대체 이 추리 여행에는 어떤 복잡한 사건이 얽혀 있는가?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캐릭터



2.2. 여행 참가자들


  • 카나야 히로유키(金谷裕之, 김용식)(51세)
- 사건의 배경이 된 마이크로프트 산장의 오너이다. 셜록 홈즈의 복장을 하고 손님들을 맞이한다. 진정한 셜록 홈즈의 후예를 가리기 위해 이번 투어를 기획했다고 한다. 과거 홈즈와 아이린 애들러에 관해 책을 쓴 적도 있다고 한다. 성우는 카와쿠보 키요시(일본판)/이원준(KBS)/홍진욱(애니맥스)
  • 후지사와 토시아키(藤沢俊明, 조진영)(47세)
- 직업은 철도청 소속의 공무원이며 이 산장 오너와는 잘 아는 사이로 책을 한 권 공저한 적이 있다고 한다. 홈즈를 모르는 모리 코고로를 은근히 깔보고 있다. 성우는 키시노 카즈히코(일본판)/김관진(KBS)/이호산(애니맥스)
  • 토가노 켄토(戸叶研人, 박준성)(22세)
- 직업은 대학생이며 추리 연구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같이 여행을 온 오키 아야코와는 연인 사이이다.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모리 코고로를 알고 있지만 홈즈와는 비교가 안 된다며 깐다. 성우는 토리우미 카츠미(일본판)/오인성(KBS)/최지훈(애니맥스)
  • 오오키 아야코(大木綾子, 이미진)(21세)
- 직업은 대학생이며 추리 연구 동아리의 회원이다. 토가노 켄토와 연인 사이이며 흡연자. 역시 모리 코고로를 알고 있지만 셜록 홈즈가 더 한 수 위라며 모리를 깐다. 성우는 히노 유리카(일본판)/최덕희[2](KBS)
  • 카와츠 이쿠오(川津郁夫, 이병훈)(25세)
- 직업은 고등학교 체육교사이며 홈즈의 열렬한 팬이다. 후지사와와 함께 모리 코고로가 홈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며 깐다. 성우는 우가키 히데나리(일본판)/전인배(KBS)/최낙윤(애니맥스)
  • 시미즈 나나코(清水奈々子, 오수정)(24세)
- 직업은 도서관 사서이며 홈즈의 열렬한 팬이다. 역시 셜록 홈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모리 코고로를 한심하게 바라본다. 성우는 사토 시노부(일본판)/이선(KBS)/전해리(애니맥스)
  • 토다 마리아(戸田マリア, 마리아)(43세)
- 직업은 점성술사이며 홈즈의 열렬한 팬이다. 코난을 보고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구나."라고 말해 코난을 잔뜩 긴장시켰다. 성우는 이치조 미유키(일본판)[3]/임미진(KBS)/여민정(애니맥스)[4]
  • 이와이 히토미(岩井仁美, 진선미)(24세)
- 마이크로프트 산장의 종업원으로 모리 탐정 일행과 후지사와, 카와츠, 시미즈를 인솔해 왔다. 산장 내 모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성우는 이와이 유키코(일본판)[5]/이선(KBS)/이재현(애니맥스)

3. 줄거리



3.1. 첫 번째 사건


셜록 홈즈 팬들을 대상으로 한 퀴즈 여행에 응모한 코난 때문에 마이크로프트 산장에 가게 된 모리 탐정 일행. 홈즈의 복장을 하고 나온 오너 카나야 히로유키 씨는 진정한 홈즈의 후예를 가리기 위해 이 여행을 기획했다고 하며 사흘 간 진행되는 추리 게임에서 만점을 받은 사람에게 주홍색 연구 초판본을 선물로 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이 퀴즈에 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전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1000개의 문제로 이루어진 사전 테스트에서 990점 이상을 받은 자에게만 퀴즈를 풀 자격이 주어진다. 물론 그 점수에 미달되면 그 즉시 이 산장을 떠나야 한다. 또 오너 카나야 씨는 산장 곳곳에는 CCTV와 도청장치가 있으므로 컨닝할 생각은 조금도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점수 발표는 내일 저녁 식사 때 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저녁, 아무리 기다려도 사장은 좀처럼 나타나질 않는다. 이에 참가자들은 저마다 사장을 험담하기 시작한다. 초판본을 준다는 핑계로 사람들을 잔뜩 불러모아 온갖 핑계를 대고 탈락시킨다나 뭐라나. 자정을 지나도 오너 카나야 히로유키는 나타나지 않았고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은 하나씩 잠을 자러 돌아가는 데 코난과 헤이지, 코난을 따라 남겠다고 한 란과 코고로, 그리고 대학생 커플인 켄토와 아야코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아야코는 방으로 돌아가자고 조르지만 켄토는 인내심을 가지라 그러는 데 새벽 3시가 되자, 갑자기 산장의 지프차가 움직이는 게 보이고 퀴즈가 시작된다는 생각에 일행은 들뜬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오너 카나야 히로유키가 차를 운전하고 있다. 이제야 본격적인 추리 퀴즈가 시작되는가 싶었는데 카나야 사장이 가는 곳은 다름 아닌 절벽이 있는 곳이다. 이에 핫토리와 코난이 달려가서 카나야 사장에게 차를 멈추라고 하지만 사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절벽으로 차를 몰았고 끝내 절벽 아래로 추락하여 그대로 폭발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을 부르려 했지만 이미 범인이 전화기를 몽땅 다 부숴놔서 아무 짝에도 쓸모 없었다. 그 뿐 아니라 산장에 설치되어 있다던 CCTV도 사실은 그저 참가자들에게 경고를 목적으로 설치한 모조품이었다. 누가 카나야 사장을 살해했는지 아무런 단서도 발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탈출도 소용 없는 것이 누군가가 남은 지프차의 기름 탱크에 구멍을 내서 기름이 줄줄 새고 있었던 것이다.

3.2. 두 번째 사건


핫토리와 코난은 타이어 자국을 조사하고 점술가인 마리아는 이 사건은 어렵겠다고 예언을 한다. 핫토리와 코난이 좀처럼 사건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던 중 타이어를 조사할 당시 라이터 불을 빌려준 오오키 아야코가 슬쩍 접근해서 뭐 좀 찾았냐고 물어보고 헤이지는 아무것도 못 찾았다고 한다. 이말까지 들은 아야코는 돌연 너털웃음을 터뜨리더니 자신이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냈으며 증거까지 있다고 한다. 그녀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화장실에 갔다 온 후 범인이 누구인지 밝히겠다고 호기롭게 말한다. 한편 그녀가 화장실에 갈 때 안전을 위해 연인인 토가노가 뒤따라 갔지만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돌아온다. 얼마 후가 지나도 아야코가 나오지 않자 무슨 일이 생겼나 싶었던 일행이 뛰어가 화장실을 두들기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화장실에서 나온 그녀. 그녀는 갑자기 자신이 헛다리를 짚었다고 말한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것인가? 화장실 가기 전과 갔다 온 후의 말이 다르다니. 아야코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서 쉬겠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후 차고에서 폭발음이 크게 들린다! 현장에 가 보니 이미 지프차는 화염에 휩싸여 있었고 지프차 안에는 아야코의 참혹하게 불타버린 시신이 있었다.
이에 후지사와는 자칫하면 자신이 죽을 뻔했다며 자신의 방에 남겨져 있던 메모를 보여준다. 메모의 내용은 "지프차 아래에 주홍색 연구 초판본을 갖다 놓았다. 차고로 오라."는 것이었고 그 메모를 작성한 자는 죽은 카나야 사장이었다. 이에 사람들은 카나야 사장이 사실 죽은 게 아니고 어딘가에 숨어서 다음 타깃을 노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불안해 한다. 코난과 핫토리는 카나야 사장은 분명히 죽었다고 단언했지만 애들 말이라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3.3. 세 번째 사건


갑자기 방이 정전이 되어 암흑이 되었는데 누군가의 비명 소리가 들리고 창문이 깨지는 소리도 들린다. 다시 전기가 들어와서 보니 후지사와가 왼팔을 얼음 송곳에 찔려 있었다. 후지사와는 그 때까지도 범인을 카나야 히로유키 사장으로 생각하며 같이 책을 내는데 도움을 줬는데도 왜 자신을 죽이려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핫토리와 코난은 카나야 히로유키 사장은 이미 죽었고 범인은 내부인이라고 분명히 밝힌다. 그 이유는 창문이 밖에서 안으로 깨진 게 아니라 안에서 밖으로 깨졌기 때문이었다.
만일 카나야 사장이 정말로 죽은 척 위장하고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침입해 후지사와를 찔렀다면 바깥에서 창문을 깨고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창문을 깬 물건은 방 안에 있던 의자였다. 또 정전을 일으킨 것도 누군가가 커피 포트의 플러그에다 철사를 감아두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증거로 볼 때 범인은 산장 안에 있었던 사람들 중 하나로 볼 수밖에 없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살해된 인물


1
'''카나야 히로유키(김용식)'''
사인
불명.[6]
2
'''오오키 아야코(이미진)'''
사인
차량 폭발로 인한 폭사

4.1.2. 살인미수에 그친 인물


1
'''후지사와 토시아키(조진영)'''
피해
팔을 얼음송곳에 찔림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흥, 그 반대야. 아이린은 셜록이 인정한 유일한 여성. 그런 그녀가 셜록을 비웃다니 나로선 생각할 수 없어"'''

'''이름'''
토가노 켄토(박준성)
'''나이'''
22세
'''신분'''
대학생
'''살해 인원수'''
2명
'''살인 미수'''
1명
'''범행 동기'''
의견 충돌?, 입막음[7]
'''범죄 목록'''
살인(2건),살인미수, 재물손괴, 절도, 상해
범인은 토가노 켄토였다. 하지만 범행 동기는 심히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해괴한데, 간단히 말하자면 '''피해자가 쓴 팬픽이 마음에 안들어서 죽였다는 것이다'''. 살해 동기는 카나야 히로유키 사장과 후지사와 토시아키가 공동으로 저술한 책인 <아이린 애들러의 조소>라는 책 때문이었다. 토가노의 생각으로는 아이린 애들러란 여성은 셜록 홈즈가 유일하게 ''''그 여자''''라는 경칭을 쓰며 인정한 여성이었다. <아이린 애들러의 조소>는 홈즈가 아이린 애들러와 상대할 때 추리 미스를 범했고 이 때문에 아이린 애들러가 비웃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토가노의 생각에 홈즈가 유일하게 인정한 여성인 아이린 애들러가 홈즈를 비웃는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8]
다시 말해 홈즈 매니아인 사람들끼리 캐릭터 해석을 놓고 생각이 갈라져서 죽였다는 게 이유다.[9] 이런 이해하기 힘든 살해동기 때문인지 코난 팬들이 선정한 어이없고 황당한 살해 동기 Top 10 안에 당당히 들어가는 사건이다.[10] 애니에서는 안나오지만 원작에서는 모리 탐정이 결국 죽은 당신 애인만 불쌍하게 되었다고 일갈했다.

5. 범행 트릭


우선 첫 번째 사건인 카나야 히로유키 사장의 사건은 사후경직을 이용한 트릭이었다. 카나야 히로유키는 여행 첫 날 밤에 일행들 앞에서 인사를 하고 사전 테스트 문제집을 나눠준 후 차를 몰고 절벽 아래로 추락할 때까지 만 하루 동안 모습을 감추었다. 범인인 토가노는 카나야 히로유키를 첫 날 밤에 살해하고 차에 태운 다음 운전석에 앉히고 시동을 걸고 기어를 주행에 맞춰놓은 다음 브레이크를 밟고 있게 했다. 사람이 죽고 반나절이 지나면 시체는 점점 딱딱하게 굳어지기 때문에 시동을 걸고 기어를 주행에 맞춰놓아도 발이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상태로 굳어 있으므로 차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시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후경직이 풀려 부드러워지면서 브레이크를 밟고 있던 발의 압력이 약해지면서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대로 절벽 아래로 추락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본래 사후경직이 풀리려면 사후 40시간이 지나야 하는데 그 전에 사후경직이 풀리게 된 이유는 차 내 온도가 높았기 때문이었다. 범인은 차 안에 히터를 틀어놓아 차 안의 온도를 높였다. 주변의 온도가 35도에 달하면 사후경직이 풀리는 것도 상온에 있을 때보다 더 빨라져 24~30시간 안에 풀리기 시작하는데 카나야 사장이 마지막으로 일행 앞에 모습을 보인 게 첫째 날 밤 10시였고 다시 모습을 보인 게 셋째 날 새벽 3시로 29시간이 지났으므로 충분히 사후경직이 풀릴 수 있다. 운전대에 담요를 씌운 것도 히터를 틀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였고 핫토리와 코난이 차가 움직일 때 들은 '쉿쉿'하는 소리도 히터 소리였다. 에어컨이 아니라 히터였다는 증거는 차가 움직인 곳을 따라 물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범인이 사장을 차에 태워 추락시킨 이유도 카나야 사장의 정확한 사망 시점을 알 수 없게 만들어 이 트릭을 풀 수 없게 하기 위해서였다.
두 번째 사건인 오오키 아야코가 살해당한 사건은 본래 후지사와를 노리고 계획한 것이었다. 즉, 범인인 토가노에게는 예정에 없던 사건이었던 셈이다. 그가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오오키 아야코를 살해할 수밖에 없었던 건 입막음을 위해서였다. 오오키 아야코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미 토가노가 범인이었다는 걸 알아차렸는데 이에 불안해진 토가노가 그녀를 뒤따라가 후지사와를 살해하려고 쳐놓았던 덫으로 아야코를 살해한 것이다. 그 덫이란 초판본이 지프차 아래에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프차는 이미 범인이 연료 탱크에 구멍을 내서 기름이 줄줄 새고 있던 상태였고 차고는 어두컴컴한 상태였다. 그래서 아야코는 아무 생각 없이 주변을 비추기 위해 갖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켰고 그것이 바닥에 줄줄 새어 있던 기름에 옮겨 붙으며 폭발을 일으켜 새까맣게 타죽고 만 것이다. 세 번째 사건 역시 급조한 트릭으로 일으킨 사건인데 철사로 플러그를 감아놓아 정전을 일으킨 다음에 얼음송곳으로 후지사와를 찌르려 했지만 실패했던 것이다.
오오키 아야코가 토가노가 범인이란 사실을 알게 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앞서 란이 아야코가 토가노의 방에서 나오는 걸 봤는데 란의 눈에 띄자 아야코가 뭔가를 뒤로 숨겼는데 문제지 같았다는 말을 들려준 바 있었다. 사실 아야코는 토가노의 답안을 컨닝하려고 토가노의 방에 들어갔던 것이었고 그 때 백지 상태였던 토가노의 답안지를 보고 범인이 토가노란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다. 그리고 토가노가 문제를 풀지 않았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코난의 유도신문으로 밝혀냈다. 코난이 토가노에게 "춤추는 인형에서 홈즈가 범인을 유인할 때 쓴 암호가 무엇인지 쓰시오."라는 문제의 답을 뭐라고 썼냐고 하자, 그는 자신있게 "그 문제는 똑똑이 기억하고 있지. 'Come here at once.'였잖아."라고 답했다. 하지만 사실 진짜 문제는 ''''춤추는 사람 인형에 나온 모든 암호를 쓰시오''''라는, 어지간한 셜로키언도 혀를 내두를 말도 안되는 난이도의 문제였다. 문제 수가 엄청 많긴 하지만 저 정도 난이도면 워낙 인상적이라 잘못 기억했다고 변명하기도 힘들었던 것. 토가노가 문제를 풀지 않았던 이유는 단 하나. 그 문제를 채점해 줄 카나야 사장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란 걸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11]

6. 기타


  • 이 사건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코난이 핫토리의 입을 빌려 추리한 사건이다. 핫토리는 사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코난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었는데[12] 그 때문에 코난이 일부러 핫토리를 이용해서 추리쇼를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만 모리 코고로가 핫토리에게 꿀밤을 먹여버리는 바람에 핫토리가 살짝 잠에서 깼고 그 때 코난이 음성 변조 나비 넥타이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걸 실눈으로 봤다. 그래서 결국 코난은 자신의 정체가 사실 쿠도 신이치였음을 핫토리에게 밝힐 수밖에 없었다. 이후로 두 사람은 친구처럼 서로 말을 까며 지내게 되었고, 한편, 핫토리는 자신을 재운 복수라며 란에게 신이치가 자기 앞에서 란을 험담했다고 모함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 이후 OVA 작품 중 하나에서 과거 핫토리가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하여 범인을 유인할 작전을 생각하는데 그 때 이 사건이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다.[13]
  • 셜로키언들이 가득 나오다보니, 모리 탐정은 그야말로 죽밥 신세이다. 처음에 소개받을때도 다들 흥,셜록 홈즈보다 못한 양반이잖아? 라는 투로 아니꼽게 대했다. 정말로 모리 탐정은 피꺼솟하여 소설 속 인물이랑 나를 견주다니....라고 분노했다. 사실, 처음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리 탐정은 좋아하는 코넌 도일 소설에 대하여 질문받자 아...그러니까 <그리고 아무것도 없다>....였나 그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던 것 때문이다. 다들 정색하고 후지사와 토시아키는 "아니? 그거 혹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말한 겁니까? 제목도 틀렸지만 그건 코넌 도일 소설도 아니잖아요?" 라면서 왕실망하고 "이런 양반이 왜 이 자리에 온거야?"라고 아니꼽게 대했는데 유명한 모리 탐정님이라는 소개를 받으니 다들 이렇게 대꾸한 것이다.

마이크로프트 산장에 도착해서도 같이 차를 타면서 모리 탐정이 일절 홈즈랑 관심없다는 것에 기분이 나뻐진 셜로키언들은 구시렁거렸고 피꺼솟으로 화내던 모리 탐정을 코난이 진정시키려 했다. 물론, 그깟 소설 속 인물에게 밀렸다구! 라고 버럭거리는 모리 탐정을 셜로키언들이 그야말로 시큰둥하게 비웃듯이 말없이 쳐다봤기에 더더욱 모리 탐정은 불쾌해했다...
핫토리도 이 자리에 나와 "나는 코넌 도일보다 엘러리 퀸 소설이 더 좋은데...."[14]라고 웃으며 말하다가 다들 싸늘하게 바라본 것에 기겁하고 얼른 "아 그래도, 역시 코넌 도일 소설이 으뜸이죠...."라는 말을 해야했다. 그러자 싸늘하게 바라보던 셜로키언들은 흐뭇하게 미소를 짓지만 뿌루퉁하게 보던 코난 홀로 여전히 뿌루퉁하게 쳐다봤다.

[1] 현실에서도 '''단 10권'''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물품이다.[2] 에도가와 코난과 중복이다.[3] 후에 조디 센티밀리온을 맡는다. 말할 때 잘 들어보면 조디의 억양이 들린다.[4] 임미진과 여민정 모두 한아름을 맡았다.[5] 요시다 아유미의 성우다.[6] 이미 사망한 상태로 차에 태워져 절벽 아래로 추락해 차가 폭발했다.[7] 오오키 아야코가 먼저 트릭을 풀었기 때문에 범인 입장에서는 애인이라도 살려두기에는 곤란했을 것이다. 게다가 굳이 그녀가 아니더라도 목격자가 4명이나 더 있었으니 살려두지 않아도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사람들은 충분히 있었다.[8] 셜록 홈즈 시리즈를 보면 알겠지만 홈즈는 전형적인 남존여비 성향의 소유자로 여자를 하등한 존재로 생각하며 깔보는 시선을 갖고 있었다고 나온다. 시대상 당시 여성에 대한 인식이 좀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소설의 화자인 같은 시대에 살고있던 왓슨이 봐도 그렇다고 할 정도니 어지간했던 모양. 물론 모든 여성을 신사적으로 대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태도만 그랬을 뿐이었다. 그랬던 홈즈가 아이린 애들러에게 제대로 한 번 당한 뒤 다시는 여성을 깔보지 않게 되었고, 특히 아이린 애들러만 유일하게 '그 여자'라고 칭하며 특별한 취급을 하게 되었다.[9] 근데 보통 셜로키언들은 홈즈가 아이린 애들러에게 반한건지 그냥 능력에 대한 존중만을 표한건지, 혹은 아이린 애들러가 홈즈와 맞먹을 정도인지 비록 홈즈보다는 못하지만 한 방 먹일 정도는 된다는 건지 정도로나 의견이 갈린다.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사람마다 다르긴 하나, 아예 아이린 애들러가 홈즈를 비웃었다는 건 확실히 좀 마이너한 해석이다.[10] 보통 1위로 꼽히는 사건은 미용실 직원이 주인에게 '''옷걸이를 던졌다고''' 직원을 죽인 사라진 흉기 수색 사건이다. 하지만 저건 그냥 저렇게 써놓으니까 이상해보일 뿐 범인과 피해자간에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쭉 살펴보면 옷걸이를 던진 건 어디까지나 그동안 쌓인 감정이 폭발하게 되는 계기다. 즉 죽어도 싼 짓이라 살인이 납득이 간다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현실성 없는 전개가 아니기는 한 것이다. 반면 이 사건은 정말 다른 사정은 아무것도 없이 캐릭터 해석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죽인 거라서 정말 황당한 동기다. 하다못해 범인과 피해자가 서로 캐릭터 해석을 가지고 다투다가 싸움이 커져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 정도만 되었어도 덜 황당했을 것이다.[11] 사실 그래도 그냥 초판본을 그렇게 타고 싶지 않았다거나 하는 이유로 문제를 다 안 풀어서 몰랐다는 등 이런저런 변명거리는 있긴 하지만, 하필 저렇게 자신있게 답을 해버리며 문제 푼 척을 하다 걸려버렸다. 그렇더라도 문제를 풀었다고 거짓말은 했지만 죽이진 않았다는 등 억지를 쓸 수는 있지만 그냥 단념한 듯.[12] 코고로가 추리할 때 그 꼬마는 어딘가 부재한다는 점, 자신이 사건을 조사할 때 꼬마가 항상 같이 있다는 점 등등.[13] 처음에는 이 사건을 생각하지 못하고 단순히 핫토리의 입으로 냈는데 문제는 핫토리가 오사카인이라서 사투리 때문에 제대로 들켜버렸다.[14] KBS판에서는 한국에서 엘러리 퀸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탓인지 애거서 크리스티로 번안되었다. 애니맥스 재더빙판에서는 원판처럼 엘러리 퀸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