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르츠 바스켓(2001년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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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타카야 나츠키의 만화 후르츠 바스켓을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구작.
2001년 7월 5일부터 2001년 12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18시 TV 도쿄에서 방영되었다. 총 26화. 이를 계기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남성층을 유입시키게 된다. 제작사는 스튜디오 딘.
감독은 다이치 아키타로가 맡았는데, 역경과 극복과 웃음이 어우러진 원작 스타일 자체가 감독의 성향과 딱 맞다 보니 감독이 발표된 후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결과물은 충분히 기대만큼 혹은 그 이상. 원작에 비해 개그 연출 부분이 상당히 강화되었고 그러면서도 원작이 가진 장점 역시 고스란히 잘 담아내어 여러모로 플러스알파가 잘 되었다.
아래는 주요 등장인물의 성우진이다.
- 혼다 토오루 - 호리에 유이 [1]
- 소마 유키 - 히사카와 아야
- 소마 쿄우 - 세키 토모카즈 [2]
- 소마 시구레 - 오키아유 료타로
- 우오타니 아리사 - 이마이 유카
- 하나지마 사키, 혼다 쿄코 - 야스하라 레이코 [3]
여기에 성우진도 캐릭터와 맞았으며 특히 주인공 토오루역이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호리에 유이였다.
거기다 애니 오프닝은 말할 필요도 없는 치유계 음악의 대명사인 오카자키 리츠코의 명곡.[4] 이런 조합이 모여서 만든 애니가 실패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며 그것은 판매량으로도 알 수 있다. 그당시 집계된 판매량은 11,901장으로 그해 판매량 2위였다. 지금 보면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2001년 방영된 애니 중 14,125장을 판매한 마호로매틱이 판매량 1위.순정만화 원작의 애니가 01년 판매량 2위를 차지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서울문화사계열의 (주)에스에스애니멘트에서 판권을 수입하였고 이후 2003년 3월 애니원에서 더빙 제작되어 첫 방영되었다. 이후 2004년 1월에는 투니버스에서, 2004년 4월에는 iTV에서도 방영되었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완전히는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이었던지라 캐릭터의 이름은 전부 로컬라이징 되었지만, 어째서인지 캐릭터들의 국적은 일본 국적이 유지되었다. 연출 PD는 그 악명 높은 '''김정규'''지만 주연 성우진도 문선희, 김승준, 김영선, 손원일이고 그 외로 송준석, 김서영, 임채헌, 이명선, 전광주 등이 캐스팅되어 더빙 퀄리티는 꽤 괜찮은 편. 다만 지미애가 십이지 중 소마 카구라와 소마 히로를 중복으로 맡은데다 혼다 쿄코와 소마 카나같은 작은 배역까지 연기했고, 윤여진을 포함하여 두 사람은 회마다 그 외 작은 역할까지 맡기도 했다.
더빙판이 수록된 DVD가 정발되었다. 여담으로 정발된 DVD 9번째 집에는 국내 성우 대담이 특전 영상으로 첨부되어 있다.
2. 음악
주제가는 지금은 고인이 된 오카자키 리츠코가 작사/작곡/노래를 모두 담당했다. 오프닝 테마의 제목은 'For Fruits Basket'인데, 당시 오카자키 리츠코가 후르츠 바스켓 오프닝을 작곡할 때 임시 제목으로 <For ○○○○>라는 식의 명칭을 붙이고 작업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감독이 우연히 가제를 보고 "제목이 참 좋네요!"라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6]
작품의 주제 의식과 치유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이 음악 하나에 담아냈다고 할 정도로 표현력이 일품이다.
- 엔딩 테마 小さな祈り (작은 기도)
- 작사, 작곡, 노래: 오카자키 리츠코
- 편곡: 무라야마 타츠야
- 18화 삽입곡 セレナーデ (세레나데)
- 작사, 작곡, 노래: 오카자키 리츠코
- 편곡: 무라야마 타츠야
- 25화 엔딩 테마 セレナーデ < Pf solo ver.> (세레나데 <피아노 솔로 버전>)
- 작곡, 피아노 편곡, 피아노 연주: 오카자키 리츠코
3. 회차 목록
4. 평가
원작 내용과 분위기가 시리어스한 편이지만, 그걸 적절하게 유머로 잘 섞었고, 구작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아직 원작이 완결되지 않았었던 상황이었다 보니 원작과는 다른 엔딩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지만, 적절하게 잘 마무리한 것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편이다. 팬덤 중에는 모 발암 캐릭터 때문에 구작 애니를 더 좋게 평가하는 팬덤들도 많은 편
특히 구작의 음악 같은 경우는 신작과도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적절하게 조화를 이뤘다며 2020년도에도 재평가를 받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성우들도 오늘날에서 보자면 하나 같이 초특급 성우진으로 평가받을 정도이다 보니 2020년에 다시 봐도 전혀 어색하거나 하지 않으므로 재감상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12]
[1] 2001년 7월경 DVD 1장 부록 특전 영상 인터뷰에서 본인도 원작을 재미있게 보고 있고, 토오루를 해보고 싶었다고 인터뷰한 바 있으며, 애니메이션 내에서도 작품과 캐릭터를 잘 이해한 연기를 선보인다.[2] 애니메이션 전에 제작되었던 드라마 CD에서도 세키 토모카즈가 소마 쿄우 역을 했었는데, 2001년 애니메이션 제작이 정해지면서 감독 다이치 아키타로가 당시 바이스 "아이돌"을 하고있던 세키 토모카즈를 별로 좋게 보지 않아서 성우를 바꾸려고 했었다. 그러나 후르츠 바스켓 원작자가 자신한텐 쿄우=세키 토모카즈이고 세키 토모카즈 외에 쿄우는 있을 수 없다고 설득시켰다. 원작자 트위터[3] 감독 자신이 80년대에 유명했던 아이돌 그룹인 소녀대 출신의 야스하라 레이코의 팬이라 본인의 작품에 그녀를 자주 기용하고 있다. 성우로 배정하기가 어렵다면 삽입곡이라도 하나 부르게 할 정도.[4] 그렇지만 바로 직전에 맡았던 작품의 오프닝 음악은 치유계와는 거리가 있는 러브히나의 '''벚꽃피다'''였다.[5] EP25 ED 엔딩 테마는 해당 곡이 아닌 피아노 솔로 연주곡이다.[6] 어떠한 작품을 작곡할 때 가제목으로 앞에 For 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건 오카자키 리츠코의 버릇이 아니다. 오히려 그녀는 자신의 곡을 부르는 가수의 명칭 앞에 For를 붙이는데 For Fruits Basket의 경우에는 해당 곡을 부를 가수가 자신인데다가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가수가 아닌 제목에 For 를 붙인 것이다. 한 예시로 그녀의 사후 우연히 공개된 작업 악보들을 보면 For 라는 명칭이 제목이 아닌 그 곡을 부를 가수에게 명시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2007년 미발표곡인 상태로 발견됐던 하야시바라 메구미의 13집 CHOICE의 수록곡 중 하나였던 ''비와 강아지'' 이다. 해당 악보의 경우, 제목이 아닌 가수 명칭에 For Megumi 라고 적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외 몇몇 공개된 악보 또한 가수가 아닌 제목에 For 가 붙여져 있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카자키 리츠코의 유작 앨범 For Ritz 또한 가수에 For를 붙이는 그녀의 버릇을 앨범명으로 차용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For Fruits Basket의 경우가 제목에 For 가 붙은 특이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7] 오카자키 리츠코 Private 밴드 비올라 연주 객원멤버 였다.[8] 후르츠 바스켓의 원작자 그 분 맞다.[9] 애니메이션 에서는 소마 시구레에게 항상 당하는 출판사 편집자인 미츠루 역을 연기했다.[10] 원판에는 제목이 없고, 더빙판에서 제목이 추가되었다.[11] 소가베 타카시(曽我部 孝)의 필명.[12] 다만, 유키의 경우에는 여자 성우인 히사카와 아야가 맡았었기에 2020년대판 유키와 비교하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구작의 유키는 보호해줘야 할 왕자님 느낌이라면, 신작의 유키는 성장형 주인공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