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폴리테

 

'''Ιππολύτη / Hippolyta'''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아마조네스의 여왕이자 선대 여왕 오트레레와 군신 아레스의 딸인 반인반신. 펜테실레이아의 자매.[2] 영어로는 '히폴리타(Hippolyta)' 라고 표기한다.
테세우스아마존을 공격하자 왕이 납치되었는데, 이 왕이 안티오페 또는 히폴리테라는 설이 있다.

2. 일대기


헤라클레스가 헤라가 내린 광기로 인해 자신의 가족을 몰살하면서 죄값을 치르기 위해 12가지의 업을 하게 되면서 그 중 9번째의 업을 하면서 만나게 되었다. 9번째 과업은 '아마존 왕의 허리띠 가져오기'. 과업이 허리띠를 가져오는 것인 이유에 대해서는 이것이 아레스가 직접 아마존에게 선물한 보물이기에 에우리스테우스가 자신의 딸 아드메테에게 선물하려 했기 때문이라는 설과, 아마존이란 부족의 성격에서 기인한다는 설이 있다. 후자에 대해서는 아마존과 헤라클레스 항목을 참조.
헤라클레스가 아마존으로 오자 소문으로만 듣던 대영웅의 늠름한 모습을 보고 그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히폴리테는최상급의 환대로 헤라클레스를 맞이해준다. 또한 헤라클레스가 허리띠를 요구하자 흔쾌히 승낙하는 대신 자신과 결혼하여 헤라클레스를 닮은 늠름한 여자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제안[3]하는 등, 얘기도 술술 풀려갔던 지라 그대로라면 과업 중 가장 무난한 것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자 헤라클레스가 잘 되는 꼴이 몹시 불쾌했던 헤라는 아마존 전사로 변신하여 아마존 전사들을 선동하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변신한 헤라가 "헤라클레스가 우리들의 왕을 납치하려 한다!"고 속여 아마존 전사들이 헤라클레스와 히폴리테의 침실로 쳐들어간 것. 이에 놀란 헤라클레스는 왕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같잖은 수작을 부린 것으로 오해하고 필사적으로 변명하는 히폴리테를 살해하고 탈출한다.
다른 두 가지는 역시 변신한 헤라가 "왕이 헤라클레스에게 빠져 우리를 버리고 그와 함께 가려고 한다"며 선동해 아마조네스들이 침실로 들이닥쳐 그를 죽인 것과, 선동 그런 거 없이 침실서 얌전히 자고 있던 히폴리테를 돌연사시키고 다음날 아침 수발을 들러 온 전사가 이를 헤라클레스가 죽인 거라고 오해하게 만든 것이 있다.

3. 미디어 믹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인 한여름밤의 꿈에서는 테세우스와의 결혼식이 그려지고 있다.
Fate/strange Fake에서는 라이더로 등장. 여기서는 펜테실레이아의 언니로 나온다.
인피니티아리스테이아!에서는 알레프의 재현자 히폴리타가 등장한다.

3.1. DC 코믹스


DC 코믹스 세계관에선 영어식 표기로 히폴리타(Hippolyta)로 나오며 아마존 종족의 통치자로 원더우먼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다만 결혼해서 낳은 게 아니라 히폴리타 자신의 피(DNA)와 흙을 섞어 만든 인형에 신의 힘으로 마법을 걸어 인간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리부트 후에는 이전 설정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어낸 거짓이고 실제로는 제우스와의 관계로 태어난 것이라고 변경되었다.

3.2. DC 확장 유니버스


[image]
배우는 코니 닐슨. 아마존의 왕이자 다이애나의 어머니로 영화 원더우먼에서 첫 등장한다.
안티오페와는 달리 딸이 무술을 배우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다이애나가 가진 숨겨진 힘이 커지면, 아레스가 오히려 그 힘을 감지하고 아마존을 찾아낼지도 모른다고 우려했기 때문. 그러나 안티오페의 설득에 결국 다이애나가 무술을 배우는 걸 허가한다.
그리고 아마존에 불시착한 스티브 트레버에게서 바깥 세계의 사정을 듣고는 섣불리 나섰다가는 아마존의 경비가 약해진다며 간섭하지 말 것을 천명했으나, 다이애나는 전쟁의 흑막이 틀림없이 아레스라면서 어머니 몰래 스티브를 데리고 나가려 든다. 결국 딸을 말릴 수 없음을 안 히폴리타는 떠나려는 다이애나를 찾아가 안부를 기원하면서 눈물의 작별과함께 그녀를 내보낸다.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다시 한 번 등장한다. 데미스키라에 보관 중인 마더박스를 스테판 울프가 강탈하자 다이애나에게 위기가 닥쳤음을 알린다.
코리 닐슨을 잭 스나이더가 배역 추천하였다.#

3.3. DC 애니메이티드 유니버스


성우는 수잔 설리번.
저스티스 리그(2001)에서 등장한다.

3.4. 토탈 워 사가: 트로이


[image]
토탈 워 사가: 트로이에서 아마존 DLC가 나온다는 정보가 공개되었고, 등장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2020년 9월 24일 발매되는 아마존 DLC에서 펜테실레이아와 함께 플레이어블 세력이며, 히폴리테의 아마존 세력을 이끈다. 동생인 펜테실레이아와는 달리 정주 세력.
플레이어블 세력 중 유일하게 원전 신화에서는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4. 관련 문서



[1] 아르고 호 원정트로이 전쟁의 시간 차는 대략 한 세대 정도다. 오디세우스와 아킬레우스의 아버지들이 아르고노트였기 때문.[2] 무조건 여동생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구스타프 슈바브와 댄 시먼스는 히폴리테가 언니, 폴 임은 히폴리테를 동생으로 기록하는 등, 서적마다 기록이 다르다. 아예 혈연관계같은 건 전혀 없는 완전 남남인 전승도 있으니 자매설로 알게 된 사람들은 본인들의 주장을 내세우는데 다소 주의. 생판 남인 설은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등이 활약하던 아르고호 원정 시대와 트로이 전쟁과의 시간차가 너무 지나치게 멀다[1]는 이유로 부정하는 것이 주된 이유다. 토머스 불핀치가 대표적. 이 때문에 자매설과 남남설이 서로 간에 '''"우리가 원조고 너네가 후대창작"'''이라고 종종 언쟁이 벌어지기도 한다.[3] 참고로 히폴리테는 상기했듯 군신 아레스의 딸이고, 헤라클레스는 잘 알려진대로 제우스의 서자이므로 둘은 숙부-조카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