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울산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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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KMA) 자료사진.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 사진.
발생일시
(UTC+9)

2016년 7월 5일 20시 33분 03초
진앙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동구 동쪽 52km 해역
진원의 깊이
10km[1]
규모
5.0
여진 횟수
3회[2]
인명피해
-
최대 진도[3]
IV
(일본 진도 적용 시 최대진도 '''4''')[4]
1. 개요
2. 피해
3. 원인
4. 논란
5. 여담
6. 둘러보기 틀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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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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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당시 최대 PGA[5]의 지도
2016년 7월 5일 20시 33분경, 울산광역시 동구 동쪽 해역 52km 지점에서 일어난 해역지진. 이번 지진은 현대 한국[6] 중 꽤 강한 편에 속하는 리히터 규모 5.0급의 지진이었다. 참고로 일본기상청에서는 M4.9, 미국지질조사국에서는 M4.8로 봤다.
울산부산, 경상도 지역 뿐 아니라 호남/충청 지역[7]에서도 진동이 감지되었고, 경남권과 남한 내에서 거의 극과 극으로 먼 경기도 안산시, 이천시, 평택시, 오산시, 화성시 등에서도 상당한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는 걸 보아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진동이 감지되었다. 증언에 따르면, 마치 드릴공사할 때처럼 흔들렸다고. 아기도 자다 깰 정도로 진동은 확실히 전달되었다고 한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동남권에서 큰 진동이 느껴졌으며, 울산 남구의 영화관에서는 상영되던 영화가 중지될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다고 한다. 또한 울산의 2개의 고등학교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귀가조치 시켰다. 마침 이날 야구 경기(LG vs. 삼성) 중계 중에도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지진이 관측되었다. 뉴스 영상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지진 중에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진앙지가 대한민국에 가까웠기 때문에 영남 지방에서는 진도 III-IV 정도의 진동이 관측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대한민국에서 지진이라고 하면 약간 흔들리고 마는 정도로만 생각했지, 이 정도의 진동을 겪는 건 태어나서 처음이라는 반응이 해당 지역 거주자들에게서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울산 시민들 중에서는 알 수 없는 드릴소리와 무언가 펑 터지는 소리도 들렸다는 증언이 나오는 중이다.
지난 2016년 3월 5일 동구 북동쪽 38km 해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3월 27일에는 같은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기 때문에, 이후 근처 지역에서 더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나오는 판이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한국에서 발생한 지진 중 6번째로 큰 지진으로 관측되어, 한국의 지진 역대 탑 11에 들었.....으나, 2016년 경주 지진 발생으로 한국에서 발생한 지진 중 7번째로 큰 지진이, 2017년 포항 지진 발생으로 8번째가 되었다(2017년 11월 20일 기준).
규슈 북서부 지역에서도 진도 1~2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다.

2. 피해


사상자나 부상자는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도로에 쌓아두었던 물건들이 넘어지고, 유리나 도자기 등 쉽게 깨지는 물건들이 넘어져서 파손되었다. 현재까지는 큰 피해는 없으나, 여진이 발생한다면 피해가 커질 수도 있다.
진원 깊이도 낮고 바닷속에서 발생했지만, 단층대가 수평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쓰나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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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고토단층대.
일본 쓰시마에서 동해까지 길게 뻗어 있는 수백 km정도의 대규모 단층인 쓰시마고토단층대에서 판이 충돌한 것이 원인이 되었다. 위 사진처럼 활처럼 휘어져 있는 부분들이 울산 쪽에 가깝기 때문에 울산쪽에 진동이 컸다. 2012년 2월에도 이 부근인 울산 동쪽 30~50km 해역에서 규모 2.4에서 3.2 사이의 지진이 8일 동안 네 차례나 발생한 적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참고로 이 단층은 도호쿠 대지진이후 갑자기 지진 횟수가 늘었다고 한다.
부산에서 포항에 이르는 양산단층대와 평행하게 이어진 단층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출처
또 다르게 보면 2016년 들어 일어났던 울산 지진과 경주 지진 등 연쇄적으로 지진이 자주 일어났던게 일본의 아소산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과도 관련있을 가능성도 있다. # 더 무서운 것은 남부지방 입장에서 백두산보다 오히려 아소산 등 일본 서부지역에 위치한 화산들이 훨씬 더 위험한 떡밥인데, 특히나 올해 들어 두 지진이 일어났던 울산광역시, 경주시 모두 아소산과는 불과 350~360km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소산이 대규모로 폭발할 경우 대한민국의 남부지방 역시 화산재, 지진 등으로 인한 큰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도 있다.

4. 논란



도호쿠 대지진 당시의 NHK와 2016년 울산 지진 당시의 연합뉴스TV 비교 영상
국민안전처에서 긴급재난문자를 지진 발생 17분 후에나 발송해서 논란이 일었다. 울산 4개구와 경남 5개 시군(양산·의령·함안·창원.김해)에만 발송하고 대구, 부산 등에는 아예 보내지도 않았다. 이는, 한국에서 긴급재난문자를 보내는 기준에 지진은 애초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로 국민안전처가 긴급재난문자 전송 기준에 지진을 추가하였으나 진도 4 이상이 발생한 지역에만 발송을 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지진 발생 후 27초만에 국민안전처에 지진사실을 통보하였으나 국민안전처는 지진의 진도 분석과 지역의 분류 발송을 이유로 긴급재난문자의 송신에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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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자에 오타가 나 다시 발송하는 등 전체적으로 수습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있다.
지진 발생 바로 직후 P파를 감지한 뒤 긴급지진속보를 내보내는 일본과 매우 많이 대조된다.[8][9][10]즉 일본에 비해 한국의 지진대책이 아직도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린 꼴이 된 셈. 다만 '''일본은 지진이 보통 많이 일어나는 나라기에''' 이런 시스템이 세계 최정상급으로 발달한 것이다. 중국/일본/중화민국이 지진이 워낙 많고 피해규모도 수백~수만 명 넘는 경우가 있는 데 반해, 한국은 지진대에 위치하질 않아 현대에도 가장 큰 피해를 남긴 지진이 꼴랑 경상자 몇명 수준이었기에 불감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한국인들 자체가 지진 경험을 해본 바가 거의 없기도 하다.
다만 매체로 전달이 안되었을뿐, 기상청은 지진 발생후 1분 내 지진속보를 발표했다. 이번 지진과 몇달 뒤 발생한 경주 지진 으로 인해 일본긴급지진속보시스템 처럼 기상청과 방송국간의 핫라인을 구축해 바로바로 전달이 되어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 결과, 1년 뒤 발생한 포항 지진에서는 빠른 긴급재난문자발송을 비롯하여 방송국에서도 발빠르게 속보를 내보낼 수 있게 되었다.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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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지부터 고리원자력발전소까지 약 67km, 월성원자력발전소까지는 약 49km로 상당히 가깝다. 원전의 밀집도로 보면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 때 큰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를 능가하는 상황. 고리 원전 발전소 부지 아래에 활성단층이 존재해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말도 있다. 아무튼 이 지진으로 인해 고리/월성 등이 일대의 원전 반대론이 좀 더 힘을 얻게 되었다. 원전이 오래되었다는 사실도 이를 증폭시켰다.
다만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당시 '''울산 지진이 원전 바로 아래에서 발생했다고 쳐도 그것보다 10배 이상 강한''' 일본 진도 기준 '''6강'''에 해당하는 지진에도 발전소 내 능동안전시스템의 가동으로 순조롭게 냉각수를 공급하고 있었고 실질적으로 문제를 발생시킨 요인은 10m가 넘는 초 거대 '''쓰나미'''였던 만큼 본 지진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는데 타당한지는 의문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의 사고와 같이 울산 근해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가 올 확률은 존재하나 지진의 규모가 7.5을 초과하지 않는 이상 2미터 이상의 쓰나미는 오기 힘들고 2m 이하의 쓰나미는 현재의 안전 시스템과 방파제 등이 정상작동하는 경우 안전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없다.[11] 현재 한국의 역사기록을 찾아봐도 규모 6 초과의 지진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을 생각해볼때 실질적으로 한반도에서의 지진 또는 쓰나미로 인한 원전 사고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방심했다가는.....[12][13]
이 지진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부산과 울산[14]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지진 전조라는 소문이 있으나, 그것과는 다른 가스관 파손도 의심해 볼 여지는 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푸에르토리코 가스 폭발 사고과달라하라 가스 폭발 사고같은 사고가 날 수도 있다.[15]
2016년 09월 12일 20시 32분 규모 5.8 지진이 발생하였다. 본 지진과 해당 지진 모두 양산단층과의 관련이 있어보인다. 자세한것은 2016년 경주 지진 문서 참고. 경주와 울산 지진 모두 강한 지진이 거의 오후 8시 32분쯤에 나타났다.
그리고 2017년 12월 들어서 울산 동쪽 50여 km 부근에서 잇달아 M2.0 내외의 작은 지진들이 발생하고 있다. 잠잠하던 이곳에서 2017년 포항 지진이 계기가 된 것인지, 지속적으로 잔지진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진은 근처 단층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6. 둘러보기 틀






7. 관련 문서



[1] 미국 지질조사국 측정결과[2] 2016년 7월 5일 오후 9시 24분에 규모 2.6의 여진, 2016년 7월 6일 2시 4분에 규모 1.9의 여진, 2016년 7월 9일 오전 4시 47분에 규모 2.3의 여진이 있었다.[3] 수정 메르칼리 진도표의 진도이다.[4] 부산과 김해, 울산에서 진도 IV, 그 주변에서는 진도 III[5] 최대지반가속도(Peak Ground Acceleration)[6]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보다 더 강한 지진이 몇차례 있었다. 특히 1681년 6월 26일에 강원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지진은 한반도 역사상 첫번째로 강한 지진이다.[7] 울산에서 약 250km 떨어진 세종시에서도 모니터가 약간 흔들거리는 수준의 진동이 느껴졌고, 대전에서도 침대가 좌우로 서너번 흔들리는 것을 느낄 정도의 진동이 있었다.[8] 일본처럼 진동이 도착하기 수십 초 전에 속보를 알리는 것과 그냥 실시간으로 오는 대로 당하는 것은 넘사벽의 차이가 있다. 수십초의 시간을 벌 경우 예를 들면 달리던 KTX를 멈추고,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내리거나, 길을 걷거나 건물 1~2층에 있던 사람들은 머리 위로 뭐가 떨어질 위험이 없는 운동장이나 주차장 등 안전한 인근 공터로 피신할 수 있다.[9] 실제로 지진 발생 직후 KBS 9시 뉴스가 있었는데 지진 속보는 커녕 지진 소식은 뉴스 거의 마지막 부분에 보도되었다. 다만 부산 MBC 뉴스에서는 지진이 일어난지 5분 정도 뒤에 속보로 보도되었으며, JTBC 역시 정확한 진앙지가 파악되어 송고된 연합뉴스 상보가 올라올 때 쯤에야 자막으로 보도자료 형태의 '''가공하지 않은''' 통보문을 자막으로 전송했으며, 실제 속보는 2부 시작 (평균 오후 8시 50분~9시) 후 약 15분 이후 JTBC와 기상청의 데이터를 합쳐서 단신 리포트로 전했다.[10] 기상청이 지정한 의무 중계 방송사는 YTN, KBS, MBC, SBS 뿐이며, 타 방송사에서는 자체판단으로 결정한 사안에 중요성에 따라 재난방송 송출망을 가동한다.[11] 2011년 4월 7일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짜리 천발지진이 발생했음에도 쓰나미의 최대 높이는 1m 정도였다. 지진의 규모는 지수함수 형태로 커지기 때문에 이런 큰 차이가 발생하는 것.[12] 조선왕조실록이나 고려사, 삼국사기 같은 서적에 남아 있는 지진 기록을 바탕으로 추정했을 때,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1643년 7월 25일에 울산에서 발생했던 규모 7.0~9.0+(최대진도 Ⅹ+) 의 지진과 1681년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했던 규모 7.5~8.0(최대진도 Ⅸ)의 지진이다. 이들 지진은 모두 쓰나미와 지표액상화 등을 동반했다. 그리고 780년 신라 혜공왕 시절때 일어났던 경주 지진도 규모 7.0에 해당되며, 100여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한반도에서 규모 6 초과의 지진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무사안일한 생각일 뿐이다.[13] 다만 위의 울산과 양양의 케이스가 규모가 9.0과 8.0(...)인 건 당연히 아니고,그냥 최대 규모가 저 정도라는 거다.실질적 규모는 7점대 중반으로 추정.[14] 진도 4 안팎의 지진이 발생한 지역.[15] 정확히 말하자면 부취제 냄새다. 지진 때문에 날수 있는 가스냄새라면 썩는 계란 냄새같은 유황냄새로 부취제 냄새와는 아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