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자력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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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원자력 본부'''
'''古里原子力本部'''
'''Kori[1] Nuclear Power Site'''
'''새울 원자력 본부'''
'''새울原子力本部'''
'''Saewool Nuclear Power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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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효암리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걸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3] 운영 및 관리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맡고 있다.
1978년에 원자력 발전소로서는 최초로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며 이후로 차례차례 추가로 원자로가 건설되어 2016년 말 현재 '''총 설비 용량 653만 7,000kW'''라는 괴물로 변신.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완료되면 '''1,373만 7,000kW'''의 총 설비 용량으로 국내 최대 원자력 발전소가 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신고리 5, 6호기까지 완공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단지'''가 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서 신고리 3,4호기부터는 고리본부[4] 에 편입시키지 않고 이들을 따로 관리할 새로운 원자력 본부가 만들어졌다. 이름은 '''새울 원자력 본부'''라고.
그러나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부산, 울산광역시에서 소비되는 전력의 50%가 채 되지 않는다. 이유는 울산 공업단지의 전력 소비량이 어마무시하게 많기 때문이다. 1인당 전력 소비량이 2141kWh로 전국 평균인 737kWh의 3배 가까이 되고 부산의 소비량인 483kWh에 비하면 4배 넘게 차이나는 어마무시한 전기 먹는 하마이다.
발전소 부지 아래에 활성단층이 있다고 한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부지 바로 밑에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재래주기 50000년인 활성단층에서 50년의 원전 수명에 맞춰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0.1% 정도밖에 되지는 않는다.[5] 쉽게 말해 원전 자리에 지진이 일어나고 그것이 사고로 직접 연결될 확률은 현저히 낮다는 말. 사실 경상도 지방은 신생대 때 융기했기 때문에 활성단층들이 많이 분포해 있다. 하지만, 2016년 한 해에만 단층 주변에서 두번이나 지진이 연달아 일어나고 그와 관련된 대처가 미비하여 거주민들의 불안을 증폭시킨 일이 있는 만큼 앞으로라도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 잠재적인 영향권 내에 있는 거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수력원자력에선 가장 선호되는 사업장으로 신입사원들이 교육을 받는 연수원에서부터 이곳에 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며 이곳에 근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뽑는 각종 특채도 경쟁률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다른 원전들이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에 위치한 반면 이곳은 근처에 대도시인 부산과 울산 사이에 있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좋기 때문 게다가 30분 가량만 차를 타고 가면 송정, 해운대 등 동남권의 대표적 휴양지, 고급주거지역들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즐길 거리도 비교적 많고 자녀교육[6] , 주거 문제를 한큐에 해결할 수 있다.[7] 동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이곳 고리 역시 통근 전철이 들어오기 때문에 부산과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진다. 이외에 울산광역시에서 30분 거리인 월성 원자력 발전소와 광주광역시에서 1시간 거리인 한빛 원자력 발전소도 나쁘진 않지만, 주변에 도시가 거의 없는 한울 원자력 발전소 같은 곳이 걸리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2. 주 시스템
2.1. OPR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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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발전소의 원자로는 일반적인 가압경수로로 4개는 외국산, 2개는 나름 자체개발이라는 OPR1000이 장착된다.[8] 참고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APR1400도 들어간다. 뒷자리 숫자가 전기출력으로 OPR1000은 100% 출력에서 1GW의 전기출력이 나온다.[9]
특이점으로는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RCB(Reactor Core Building)[10] 만 왕따 당하고 다른 건물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모습인데 OPR 시리즈부터는 RCB가 더 이상 혼자 있지 않고 통합된 하나의 건물로 완성된다.
아쉽게도 OPR 시리즈엔 두산중공업의 새로운 RRS[11] 인 MMIS[12] 가 탑재되지 않는다. 또한 ICARUS나 TDAS의 탑재 여부도 불투명하다.
가압경수로용 연료는 대개 한 번 교체하는 데 통상적으로 3주 정도의 예방정비기간동안 수행된다. 한 번 장전했던 연료는 대략 1년 반 (18개월)정도 연소한 뒤, 두 번 에서 최대 세 번 정도 반복해서 재장전하여 사용한다. 즉 한 번 제작되어 장전된 연료는 4년반 정도를 태워 전기를 뽑아내는 것이다.
참고로 OPR1000이 한 번 연료를 갈면 나오는 폐기물은 대략 40톤 정도다.
스팀터빈은 두산중공업의 제품이 들어가며 작동압력은 최대 1070psig(75.2㎏/㎠)[13] , 설계 최대 출력은 1100MW. 이 이상은 이상하게도 OPR 계열로선 정보를 구할 수 없다.
2.2. APR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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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R1000 의 개량형으로 신고리 3, 4호기와 건설예정인 신고리5 ,6호기의 노형이다.[14] 신고리 3호기는 시운전을 끝내고 2016년 12월 20일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하였다. 신고리 3호기는 신한울 1,2,3,4 호기와 UAE 바라카 원자력 1,2,3,4 호기의 선행호기 로 신고리 3호기의 성공여부가 향후 원전수출과 후행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과 여파가 막대하기 때문에 현재 대내외적으로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2016년 여름 예정된 일정에 따라 발전소를 정지할 예정이었으나 여름철 과다전력수요 감당을 위해 일정을 미루고 1달 동안 전력을 생산하며 전력수급안정화에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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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중인 Barakah 1,2호기. APR1400으로 신고리 3,4 호기와 같은 노형이다.
네이버 웹툰 하이브 69화에는 벌레떼에 의해 점령당한 APR-1400 노형의 발전소 모습이 잠깐 등장한다.
2.3. WH1000
구 1~4호기의 원자로 형식이다.
OPR 1000형 원전이 두 개의 증기발생기와 네 개의 냉각재순환펌프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세 개의 증기발생기와 세 개의 냉각재순환 펌프를 사용하는 큰 차이가 있다. 출력이 더 낮고 웨스팅하우스의 원전에 제너럴 일렉트릭의 NSSS[15] 가 장착되어 있다.
그런데 4호기의 용접부 일부 부위에서 오류가 확인됐다. 검사 과정에서 용접부 17곳 중 2곳의 위치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 것이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 그동안 비슷한 시기에 도입된 원전 3호기의 설계도면을 가지고 검사를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3. 오버클럭(?)
한국 대부분의 원자력 발전소들은 설계출력을 넘어서는 출력을 뽑아낸다. 안정성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는 요소이긴 하나 SMP[16] 를 까기 위해선 별 수 없는 것 같다.
공식적인 명칭은 출력증강인데 제일 잘 써먹는 나라는 미국이다. 어느 정도냐면 지속적 출력증강으로 정격출력보다 12,000MWe 이상을 더 뽑아먹는 중이다. 참고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적용된 예는 고리 3, 4호기이다. 고리 3, 4호기의 4.5% 출력증강은 고리 1호기 연장운전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서 운전 중이다.
일반 공장 쪽에서도 그러기도 하는데, 공장의 핵심 설비를 원래 대외 발표한 것보다 큰 규격으로 도입한 다음,[17] 공장을 가동해 가며 주변 설비도 업그레이드해서 공장 전체의 능력을 애초 발표보다 올리는 것이다. 그럼 전혀 문제가 없지만 바깥에서 보기에는 100을 생산해야 하는 공장이 150을 생산하는 걸 보면서 무리했다거나 신기하다거나하는 반응이 나온다.
4. 1호기의 수명연장 논란
원래 1호기는 설계 수명이 30년이라 수명이 끝나는 2007년에 가동을 중단하였으나 검증을 거쳐서 수명을 10년 더 연장했다. 하지만 이연장기간 도중 2011년에 동쪽 옆나라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한 이후로 원자력에 대한 불신이 크게 늘어서 더 이상의 연장 및 추가건설은 안 된다고 신나게 까이는 중. 1호기 운전 중단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고리원전의 수명이 30년이고 여기에 10년을 연장한 것은 당시의 기술적 한계 때문이 아니라 원전을 지을 때 일본 법을 참고해 제정한 국내법이 수명 30년을 정의해서 그런 것이고, 그 법이 개정된 다음에 지어진 원전은 이 계열기들의 고향인 미국과 같이 수명 40년으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고리원전은 10년 연장 운전을 했다기보다는 이제 설계수명을 채웠다고 보는 게 맞다.
한편 고리 1호기의 압력용기의 연성-취성 전이온도가 너무 높아서 사고가 일어나면 긴급 냉각이 불가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성-취성 전이온도 아래로 압력용기의 온도가 떨어지면 용기가 깨지기 쉽다. 최근에 측정된 값은 2005년 126℃이었는데 고리 1호기는 비상상황을 대비해 126℃의 물을 많이 준비해놔야 한다.
2012년 2월 9일에 일어난 전원 상실 사고(하단 기술)로 인하여 3월 16일부터 안전성 확인에 돌입했다. 정부에서는 늦어도 8월 3일까지 돌려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여름철 전기 사용량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어서 산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걸 발표한 날짜가 딱 1주일 전인 7월 26일(...) 링크. 고리원전 1호기를 재가동하면 하루에 30억 원만큼의 발전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주민들이나 관계자들의 반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014년 4월 17일 1호기가 재가동되었다. 출력을 서서히 늘려서 19일에는 100% 출력을 낼 것이라고 한다. 이번 재승인으로 2017년까지 10년을 더 이용하도록 되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괜찮다는 의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18] 한국에 지어지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기준은 지반가속도 기준 0.3g까지 안전설계가 되어 있는데(고리 2호기는 설계 당시 0.2g, 2014년 0.3g로 보강), 이는 리히터 규모 약 7.0에 해당하며, 한반도에 올 수 있는 지진의 최대 규모는 6.5 정도까지 최대로 7.0 이상의 지진이 올 수 있다는 언급은 있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찾기 힘든 실정이다. 이는 이후 2016년에 발생했던 경주 지진이나 울산 지진 당시 언론 발표 내용과 일치한다.
지진발생을 포아송과정으로 가정하면 재래주기 50,000년의 활성단층이 원자력발전소의 수명기간 (50년 가정)중에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약 10^-3정도로 밖에 나오지 않는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지진이 드물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준의 사고는 가능성이 낮기도 하고 한국의 원전은 상대적으로 더 보강이 되어있다. 한국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판도라(영화) 문서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등의 문서에 적혀있으므로 생략.
그럼에도 이런 불안감과 2014년 4월 벌어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전 문제가 선거 이슈가 되면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나오는 주요 동남권 자치단체장 후보들은 여야 할것 없이 고리 원전과 월성 원전의 1호기 폐로를 공약으로 외치고 있다.
2014년 6월 4일 제6회 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원전폐쇄입장을 내비쳤던 서병수 후보[19] 가 당선되며 폐로여부에 대한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참고로 원전의 가동 연장은 다른 나라에서도 드문 일은 아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전 일본에서는 10년씩 연장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며 미국 또한 최대 60년까지 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고리 1호기와 유사한 미국의 키와니 원전도 지난 2011년 20년 연장 승인을 받았다. 독일은 아예 기한이란 게 법에 없다가 정책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리 1호기의 연장이 바람직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고리 1호기의 경우 이미 여러 문제가 나타났으며 인구 밀집지와 인접해 있어 만일의 사고에 매우 취약한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키와니 원전도 2031년까지 운전할 수 있었음에도 2013년에 운전을 정지했다.
신고리는 2018년에 다시 재계한다,#
4.1.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 6월 12일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고리 원전 1호기에 대해 영구정지, 즉 폐쇄를 권고했다.
'한수원에서는 고리 1호기가 안전성 항목을 충족하는 데다 경제성도 충분하다는 이유로 계속 운전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한수원 측에서 계속운전을 신청한 적은 없으며, 산자부의 에너지위원회 및 심의 절차 결과에 따라 계속운전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정확하다. 그리고 후쿠시마 사고, 문재인정부 탈원전 정책 등으로 요청했다 해도 받아들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한수원에서는 안전성 항목의 경우에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련의 조치에 따라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경제성 또한 충분하다는 결론은 낸 적이 없으며, 조석 사장 또한 1호기의 계속운전은 경제성이 고려되어야 할 문제라고 직접 언급한 적도 있다.
이리하여 고리 1호기는 2017년 6월 19일 0시, 첫 점화 이후 꼭 40년[20] 만에 영구정지 상태에 들어갔다. 고리 1호기는 2017년 6월 영구 정지한 뒤 핵연료 냉각(2018~2022년), 원자로 오염 제거·해체(2022~2028년)를 거쳐, 2030년 폐로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여기에 원전 부지의 토양과 건물 표면 오염을 없애는 작업 기간(15년)을 합치면 실제 복원은 2045년 안팎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대로라면 고리 1호기의 폐로에는 14년, 해체 비용은 6,033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수원은 지난해 말 고리 1호기 폐로 결정에 대비해 해체 비용 6,033억 원을 현금으로 은행에 예치해 놓았다. 원래 3,251억 원이었지만 2012년 방사성 폐기물 관리 비용이 포함되면서 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비용은 실제 폐로 절차에 들어가면 달라질 수 있는데, 첫 폐로인 만큼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고리 1호기 해체 비용을 1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는 원자로 해체 기술이 없기 때문에 이왕 해체할 거 기술도 얻자는 의도인 것 같다는 분석이 있다. 이 참에 해체 기술까지 확보해서 건설부터 관리에 해체까지 원전 관련 모든 기술을 획득한 몇 안 되는 나라로 우뚝 서자는 계획인 것이다. 또한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 바로 이전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이다.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
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 오후 6시 부산광역시 기장군 고리 원전 1호기에서 발전소로 들어가는 전기를 차단하는 '계통분리' 작업을 진행했다. 오후 7시에는 원자로 가동도 중지했다.
고리 1호기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대신 냉각제가 작동하여 300도의 원자로는 서서히 내려가 6월 18일 0시 0분(24시)에는 90여 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며 90도가 되면 '''영구정지''' 판정을 받는다고 했다.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는 핵연료를 냉각한 뒤 안전성 검사를 거쳐 5년 뒤인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해체에는 약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5. 사고
5.1. 1995년
1995년 6월 15일 제2발전소 내 배수로 일부 및 폐기물 저장고 부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공간 방사선량률이 발전소 주변의 자연방사선 준위(0.03-0.06mR/h)보다 상당히 높음이 밝혀졌다. 또한 7월 21일 방사능오염지역에 대한 방사성핵종을 분석한 결과 세슘, 코발트 등이 검출됐다.
5.2. 2011년
2011년 4월 고리 발전소 3호기 점검 및 연료 교체작업 중 선로 회귀를 하는 데 쓰인 CTTS[21] 가 손상됨에 따라[22] 고리 4호기의 전기를 끌어쓸 수 없어 No Load Failure가 발생, 발전소가 급정지하는 일이 벌어졌다.
5.3. 2012년
2012년 2월 9일에는 1호기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연료봉 교체 등의 작업을 위해 정비 중인 관계로 원자로가 가동 중인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원자로 온도 자체는 높지 않아서 심각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저 사고의 규모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고에 대응하는 자세가 문제였다. 이 사고가 일어난 지 한 달이 넘도록 상부에 보고되지 않았다. 3월 초에 교체된 고리원전본부장과 고리제1발전소장이 9일에 한 지방 의원의 전화문의를 통해 이 사실을 알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국수력원자력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은 12일이었다고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3일부터 이 사고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보고가 누락된 이유 중에 하필이면 사고가 일어난 날 한전 관계사 사장님들 및 임원님들 다~ 모아놓고 원전 안전 결의대회를 한 날이라 높으신 분들 심기 상할까봐 보고를 미루고 연이어 정기 인사이동 등으로 어수선하게 흘러가다가 보고건이 공중에 붕 뜨는 바람에 한 달 이상 미뤄진 것 같다.
2012년 3월 16일에 문제의 비상디젤발전기는 아직도 가동불능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1978년에 들여온 구식을 교체도 안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노심이 녹은 게 중대사고지 전기공급 중단 정도가 무슨 중대사고냐' 고 발언했다. 물론 저 관계자가 중대사고가 아니라고 이야기한 건 원자력 발전소에 근무하는 업계인들의 시각으로는 중대사고가 아닌 게 맞기 때문이다. IAEA에서 중대사고라고 규정해 놓은 게 있기 때문에 그 아래 규모로 일어난 사고는 중대사고가 아닌 게 맞긴 한데 문제는 바로 옆나라에서 원전 때문에 초토화되어가는 와중이고 그렇잖아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원전이라 수명 연장을 놓고 말많고 탈도 많으며 얼마 전에는 불량부품 납품 비리가 터졌던 곳이라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결국 IAEA에서 2012년 2월 9일 고리원전 1호기 교류전원 완전상실 사고에 대하여 원자력 사고 레벨 2등급을 주었다. IAEA의 원자력 사고 2등급은, 발전소 밖으로 방사능이 유출되지도 않았으며, 작업자들이 인체에 유해할 정도로 피폭되지 않았을 정도이니 심각하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23] 3등급 이하는 사고가 아니라 사건(Incident)이니까. 물론 그렇다고 주의할 필요가 없다는 건 아니다. 2등급 정도의 사건은 세계적으로도 1년에 한 번 발생할까 말까 하는 빈도라, 세계적으로도 짧막하게나마 보도 될 정도다.[24]
2012년 3월 21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우린 잘못한 게 없다고 발언했다. 원전에서 작정하고 숨기는데 무슨 수로 그걸 알아내느냐는 것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는 이 사고 이후로 관련 부서 직원들을 거주지 마련 자금을 지원해 주고 각 원자력 발전소로 인사 발령을 내렸다.
또한 정전이 된 블랙아웃 때 핵연료 인출을 강행하였는데 이는 원전 안전규정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5.4. 2014년
2014년 11월 11일 오후 4시 26분쯤 고리원전 4호기 연료건물 1층 폐기물 상·하차장에서 열풍건조기 과열로 불이 나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오후 5시 38분쯤 현장을 둘러보던 직원이 발견해 14분 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6. 입지 논란
발전소 30km 이내에 부산광역시[25] , 울산광역시[26] , 양산시[27] 가 인접해 있다. 30km 이내 지역의 인구는 약 380만 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7%다.
6.1. 왜 부산인가?
국토가 그리 넓지 않은 한국의 특성상 부와 권력이 집중된 수도권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대용량의 냉각수를 확보할 수 있는 입지는 동해안과 남해안 일부뿐이고, 강원도는 수도권과 너무 가까운 데다 휴전선 인근이기 때문에 북한의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가 크다. 한때 강원 삼척시에 원전 추가신설 논의가 있기도 했지만, 삼척 역시 강원도 최남단이고 경상도와의 경계선에 있는 지역이므로 이에 대한 타협안이었다. 또한, 서해안 지역에 지을 경우, 만일의 사고가 터지면 방사능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국토 전체를 오염시키는 재난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또한 거부감이 크다.[28] 또한 활성단층이 있다고는 하나, 그 위험도는 매우 낮다는 게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임을 종합하여 기장군에 고리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활성단층의 위험도가 낮다고 주장하기는 어려워졌다. 물론 2016년 경주 지진 이후로도 일본이나 미국 서부에 비하면 안전하다는 것은 여전하며 어디까지나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실질적으로 동남권이 조선, 제철, 화공 등 중화학 공업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된 것도 수출입에 편리한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원자력 발전소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물론 원자력 발전소를 짓지 않는다면 인천이나 충남과 같이 막대한 공해를 유발하는 화력 발전소를 감수해야만 했을 것이다. 중국도 아니고 이러한 방식이 먹혔을 리는 당연히 없다. 의외일 수 있으나 친환경성은 원자력이 갖는 장점 중 하나이다. 원전은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만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동남권 중에서도 하필이면 인구가 가장 밀집된 부산과 울산 사이에 원전을 지은 것인지는 여전히 아쉬운 점이다. 전력손실을 최소하하여 적은 연료로 많은 전기를 보급할 수 있다는 장점만큼이나 사고 발생시의 피해가 너무 막심하기 때문에 인류가 신 에너지 혁명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이러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6.2. 변호
간과하기 쉽지만, 사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뉴욕, 파리, 타이베이, 리우데자네이루''' 등과 같은 대도시 근처에도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해 있다.[29] 착공이 1971년, 가동이 1978년임을 감안하면 부지 선정은 훨씬 전이라는 이야기인데 이 시점에 21세기 인근 도시의 인구 증가를 고려하면서 짓기는 어렵다. 또한 6.25 전쟁이 끝난 후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의 전략적 공격대상이 되기 쉬운 원자력 발전소를 휴전선 인근인 경기도나 강원도에 건설하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할 수 없었고, 또한 여러 해협을 통해 태평양으로 열린 바다인 동해와 달리 사면 중 삼면이 고립되어 있는 바다인 서해의 경우 만에 하나 방사능 물질이 해양으로 흘러갈 경우 2차 피해의 여지가 크다.
고리원전을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서 대한민국 전력수급 체계에서 원전을 배제하자는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오히려 문재인 정부가 독단적으로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을 중단하자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는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동남권 지역의 중공업단지가 전력의 상당부분을 소모하기에 고리원전의 입지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6.3. 현황
여하튼 이 고리 원자력 본부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사고에 의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기장군 주민들은 빨리 4호선을 기장군 안쪽까지 연장해달라고 하고 있다. 물론 도시철도 개통으로 집값이 올랐으면 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사실 기장군으로서는 고리 원전과 관련해서 기절할 일이 하나 더 있다.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기장군에 공급되려다가 중단되었는데, 그 취수장이 '''고리 원전에서 10km도 안 떨어진''' 위치이다. 물론 플랜트 자체는 필요성이 있기는 하다. 부산의 기존 식수원인 낙동강은 5급수의 쓰레기물이라 낙동강 물도 만만치 않게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주시의 진양호에서 남강물을 끌어오려고 하지만 주변 주민과의 갈등으로 사업 진행이 차질을 빚고 있어서 대안으로 선택한 게 해수 담수화였던 것이다. 어찌나 반발이 거셌는지 법원에서도 담수화 수돗물 공급사업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고, 부산시에서는 원하는 가정에만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단 한 곳도 공급을 신청한 가구 수가 없다.
2016년 6월 23일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이 허가가 나면서 부울경에 김해신공항이라는 모두에게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안겨주고 원전건설을 허가한다는 사실에 지역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원자력 건설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지역에 이루어졌고 이후 2017년 7월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이 중단되자 '''공사를 재개하라고 시위'''하기 시작했다.
위의 담수화 플랜트로 인한 반발이 거세지는 와중에, 담수화 플랜트에서 생산한 생수를 장애인이나 독거 노인, 다문화가정 행사 등에 사전에 알리지도 않고 공급한 사실이 밝혀졌다. 2년간 약 40만 병을 공급했다고 밝혀져 논란이 되었다.
6.4. 사고 발생 가능성
[image]
다음 그림은 현재 고리 원전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원전들이 주로 사용중인 PWR 방식의 간략한 구조도이다. 1차 냉각 계통과 2차 냉각 계통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다. 이러한 방식은 원전 자체의 안정성을 상당히 더해주는 구조인데 그 이유는 만약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원전에 모든 제어 및 전원이 나가버린다 하더라도 제어봉을 전부 삽입하여 긴급정지시키면 안정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중력에 의한 자유낙하 방식이라 전기 없이 제어봉 삽입이 가능하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1차 냉각 계통이 기본적으로 완전히 폐쇄된 구조여서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어있는 구조인 데다가 1차 냉각계통 내부가 완전히 가득 차있는 형태로 가압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일 1차 순환펌프가 단전으로 인해 작동을 멈춘다 하더라도 1차 냉각수는 대류의 원리에 의해 천천히 순환을 하게 되며 이는 원자력 발전소가 온도가 과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게 된다. 평소에 순환펌프를 이용하는 이유는 열 교환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BWR 방식과는 차별되는 방식이인데 기본적으로 BWR 방식은 주 냉각수를 이용해 증기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직접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이는 열효율을 높여주고 전체적인 건설비용을 억제하는 장점이 있으나 문제는 BWR은 지속적으로 냉각 펌프를 돌려주어야 한다. 그 이유는 만약 냉각 펌프가 멈춰서게 되면 제어봉을 삽입하여 노심을 정지시킨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냉각수가 열을 받고 끓어올라 수증기가 되게 되고 이게 반복되어 노심이 노출되는 순간 노심을 감싸던 지르코늄(Zr)이 수증기와 산화반응을 하게되어 여기에 열을 더하게 된다. 그리고 그 열이 또 냉각수에 열을 가하고 수증기가 발생해서 또다시 지르코늄과 반응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되며 이는 원자로 내벽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게 된다. 그리고 이 내벽이 터지게 되면 내부에 있던 방사능 물질들이 새어나오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 지르코늄과 산화반응한 수증기는 수소(H)를 내놓게 되는데 이 수소는 폭발성 물질이다. 이 수소가 바깥으로 나와 산소와 반응하게 되면 이는 대폭발로 이어지게 된다. 위와같은 악순환을 그대로 겪은 사건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한국 원전이 이같이 안전성을 중시한 PWR 방식으로 건설하고 애시당초 돔의 두께가 문제가 되어 발생한 원전 사고가 없다시피함에도[30] 격벽의 두께를 여타 원전의 몇 배에 달하는 60cm으로 설계한 것은 '''북한의 테러나 도발에 대비'''한다는 이유 때문. 일부 국가에선 원전에 '''전투기를 들이받는 실험''' 등을 하면서 원전의 안정성을 염려하는 대중에게 홍보하기도 했는데 이런 원전들과 비교해도 손꼽히는 단단한 강도를 자랑한다. 실제 원전의 돔은 탄두 폭발력과 무게가 무식하기로 유명한 오카나 아프로디테, Kh-20이 최대출력으로 급강하해서 내리꽂는다 해도 멀쩡하고, 탄도미사일이 직격 시 파괴될 가능성이 있는 정도의 구조물이다. 돔의 콘크리트 두께는 약 60cm에 달한다.[31] 그리고 고리뿐만 아니라 다른 원전들도 마찬가지지만 '''원전의 경계태세는 웬만한 군 부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당연히 테러 대비 훈련도 하고 있다. 더구나 원전 건물이나 돔에 지나친 도색을 하지 않는데, 이는 미세한 균열이 일어나도 알아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32]
내진설계를 보자면 한국에 지어지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기준은 지반가속도 기준 0.3g 까지 안전설계가 되어 있는데 (고리 2호기는 설계당시 0.2g, 2014년 0.3g로 보강), 이는 리히터 규모 약 7.0에 해당하며, 학계에서 추정하는 한반도에 올 수 있는 지진의 최대 규모는 6.5 정도까지가 최대이다. (7.0 이상의 지진이 올수 있다는 언급은 있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찾기 힘든 실정)
7.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재개
2017년 6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시대로 가겠다"고 말하고, 동시에 신고리 5, 6호기 건설에 대해서도 재검토하도록 지시를 내려 현재 공사가 중단되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과 과학계, 산업계, 환경 시민단체 사이에서 논란이 있다. 자세한 것은 대한민국의 탈원전 문서 참조.
그리고 2017년 10월 20일, 건설 중단 3달만에 공론화위의 건설 재개 결정이 내려졌고, 다시 건설이 재개되었다.
8. 여담
고리원전은 보안시설이어서 지도와 내비게이션에서는 다른 곳처럼 숲으로 나오는데, 가려놓은 솜씨가 다른 곳들에 비해 영 어색하다.
원전 반대측에서 반대의 근거로 드는 것 중 고리원전 또는 송전탑 근처에 형광등을 꽂아두거나, 두통이 발생했다는 등 전자파에 의한 해악이 언급되는 경우가 있으나, 고압전류와 두통의 상관관계는 아직 연구결과로 밝혀진 바가 없다. 그리고 고압의 전자기파는 투과율이 낮아 거리가 조금만 떨어져도 인체에 영향을 미치기 힘들다.
2016년 12월 7일에는 영화 연가시의 감독 박정우가 이 고리 원자력 본부을 모티브로 제작한 원전이 폭발한다는 내용의 영화 판도라가 개봉하였다.
이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있는 부산소방본부 기장소방서는 발전소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일선 소방서 중에서도 무인 진압장비 등 첨단 장비들을 갖춘 편이다. 고성능 소방차로 유명한 로젠바우어 판터도 일반 소방서 중에선 전국에서 유일하게 배치되어 있다.[33] 배치된 모델 또한 경기도 시흥119 화학구조센터를 비롯한 화학구조대 5대보다 더 큰 8X8 모델이다.
부지 내에 대학원대학교인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가 있다. 울산 쪽에 위치.
9. 더 보기
- 고리 원자력 발전소(위키백과)
- 고리 원자력 본부 실시간 현황
- 새울 원자력 본부 실시간 현황[34]
- 고리도롱뇽
- 에너지톡 - 가끔씩 괴담 때문에 진실을 해명하는 자료를 알리느라 고생이 많은 것 같다.
- 국제원자력기구 한국
- 부산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 스카웨이커스는 1집 타이틀곡 Firebomb의 뮤직비디오를 이곳에서 촬영했는데, 고리원전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 판도라(영화)
[1] 정식 영문 명칭은 개정 이전의 표기법을 사용하고 있다.[2]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따라 신고리 원전 5호기 및 6호기의 건설이 일시 중단되었으나 민주적 절차에 기반한 공론화위원회의 재개 결정에 따라 다시 건설이 재개되었다.[3] 이름이 약간 뜬금없어서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Ring에 해당하는 그 고리인 줄 아는 사람도(...). 원자력 발전소의 이름이기도 한 고리(古里)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법정리이다. 원전 건설 이전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었지만 해당 지역 전체가 원자력 발전소 부지에 편입되어 현재 거주인구는 0명. 부산과 울산 두 광역시 사이 경계선에 위치해 있지만 원자력 발전소는 '''혐오시설'''이기 때문에 부산과 울산이 이름 갖고 싸운다거나 그러진 않는다. 오히려 지역명이 들어갔던 기존 이름도 이미지 저하된다고 바꿔버리는 것을 보면... 참고로 원전이 만들어졌을 당시 이 지역은 부산이 아닌 양산군에 편입된 상태였다. 그 후 1983년 서생면이 울주군으로, 1995년 장안읍이 부산광역시 기장군으로 재편성되면서 행정 구역이 바뀐 것. 그런데 사실 양산에 있던 당시에도 기장 지역의 실생활권은 부산이었다. 기장군을 동래군에 통폐합한 뒤 개항장 지역을 분리하여 경남 부산부+경남 동래군 → 부산직할시+경남 동래군 테크를 타면서 동래군이 지속적으로 부산직할시에 흡수되어 기장 지역만 남게 되자 억지로 양산군에 편입한 것이다.[4] 고리본부 관할 원자력발전소: 고리 1, 2, 3, 4호기 + 신고리 1, 2호기.[5] Im et al., 2004, 원자력발전소 부지에 적용하는 활동성 단층의 기준 및 그 배경, 지질학회지 제 40 권 제 2 호, p. 279-284[6] 해운대는 고소득층이 거주한다는 특성으로 인해 대표적인 교육특구 이며 또한 인근에 부산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 부경대학교, 유니스트와 같은 괜찮은 대학이 있어서 대학 교육 문제 해결에도 좋다.[7] 해운대의 마린시티, 센텀시티, 해운대 신시가지 권역에서는 고리원전 출입증 스티커가 붙은 차가 주차된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8] Optimized Power Reactor 1,000MW급[9] 열출력과 전기출력을 혼동하기 쉬운데 그래서 원자력 발전소의 출력을 표시할 때 열출력은 MWth 또는 MWt, 전기출력은 MWe를 사용한다[10] 매체에서 말하는 '원자로 격납 용기'를 뜻한다.[11] Reactor Regulating System. 원자로 전반을 관리하는 제어체계를 말한다. CANDU에선 이 용어가 그대로 쓰이나 다른 원자로 그리고 다른 벤더에 따라 용어는 달라진다. 유닉스 계열 운영체제가 대부분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안전하게 FailOver하는 데 목적이 있다.[12] Man Machine Interface System. 사람의 두뇌와 같이 원자로를 제어한다고 하는 두산중공업의 시스템. 사실 미국에서는 이미 1999년대부터 Man Machine Interface를 잘 써먹고 있었다. 당대 기술로도 원자로를 50W에서 500W 사이로 출력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무시무시한 소프트웨어. 일단은 POSIX 4 기준으로 작성되어야 하지만 왠지 두산에서 나온 스크린샷엔 Windows XP의 느낌이 풍긴다.[13] 한국전력기술 OPR1000 참조, https://www.kepco-enc.com/portal/contents.do?key=1239[14] 참고로 신고리 5,6호기의 착공과 함께 신고리원자력본부를 창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15] Nuclear Steam Supply System. 증기 발생기부터 터빈까지 일련의 모든 시스템.[16] System Margin Price. 거래 가격이 이것보다 내려가면 발전소는 손해를 본다.[17] 또는 최초 설계시 10~15% 정도 주어지는 디자인 마진을 마치 통상적인 용량인 것처럼 사용하거나 그 이상으로 가동하는 테스트를 하기도 한다.[18] 원자력 자체가 일반인들과 전문가들 사이의 견해차가 큰 부분이라서 그렇다.[19] 낙선한 오거돈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즉시 폐쇄''' 입장을 보였다.[20] 고리 1호기는 1977년 6월 19일 오후 5시 40분에 첫 점화를 시작했다.[21] Closed Transition Transfer Switch. 전원이 끊겼을때 즉시 비상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스위치[22] 뉴스 기사에는 안 나오지만 대부분의 발전소는 복선 선로를 써서 회귀선로를 구축하며 여기에는 GIS를 사용하는 CTTS를 설치해 발전기가 중단될 경우 다른 발전기들을 위해 선로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기계가 망가질 경우 자기 뒤의 발전기는 망한다.[23] IAEA의 원자력 사고 등급은 진도와 마찬가지로 숫자가 올라갈수록 위험하다. 즉, 0등급은 일상 상태를 의미하고, 7등급은 세계구적 재난을 의미한다.[24] 이는 원전이 철저한 안전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세계에 존재하는 수백 개의 원전 중에서 저 정도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안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주의를 강조하는 것은, 2등급 사고 중에서도 초동 대응이 없었으면 대형 참사가 될 수 있었던 사고가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1999년 시가 원전 사건은 임계 사고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등급을 받았던 것은 초동 대응으로 15분 만에 문제를 해결했었기 때문이었다. 만일 초동 대응이 실패했었다면 원자력 '사고'로 간주되는 4등급은 족히 나왔을 것이다.[25] 전 지역이 30km 바깥인 곳은 사하구, 서구, 중구, 영도구. 일부 지역이 30km 안에 있는 곳은 동구, 부산진구, 사상구, 강서구 등.[26] 울산의 경우는 더 골때리는게, 울산 자체가 고리와 월성의 딱 중간에 있는데다 특히 시내의 중심시가지와 공업단지가 고리와 월성의 30km 반경 이내에 다 들어간다. 사실상 고리와 월성 모두 30km 바깥에 있는 곳은 상북면, 언양읍(일부), 두서면(일부) 정도밖에 없다. 울산광역시의 산업시설은 대부분 남구쪽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석유화학 플랜트, 조선소, 현대자동차 등의 국가 핵심시설이 고리와 월성 양쪽의 반경 30km에 들어간다.[27] 원동면을 제외한 전 지역이 30km 반경 안에 있다. 다만 원동면에서도 물금읍과 가까운 화제리는 30km 이내.[28] 이런 이유 때문에 지역적인 문제로 따지면 남한 국토의 서북쪽 끝에 위치한 수도권 지역에 위험도가 높은 것은 국내 원전 사고가 아니라, 중국이 황해 연안에 짓기 시작한 원전이 사고가 날 경우이다.그러나 편서풍은 서쪽 지역에 안전을 보장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동쪽 바닷가에 면한 원전 위치로 인해 모든 누출 방사성물질이 내륙이 아닌 동쪽 바다로 갔는지를 생각해 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편서풍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해륙풍과 계절풍이며 당연히 가장 위험도가 높은 것은 사고 지역과 그 반경 30킬로미터 내의 지역이다. [29] 이 도시들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각각 인디안 포인트 원전 (맨해튼 70km 북쪽에 있다), 생 로랑 원전, 궈셩 원전/진산 원전, 앙그라 원전이 소재한다. 궈셩 원전/진산 원전 같은 경우 중간에 큰 산이 하나 막아줘서 좀 낫긴 하다.[30] 후쿠시마와 체르노빌 모두 노심의 운용과정에서 발생한 천재지변/인재로 인한 사고로 딱히 격벽이 더 두꺼웠다고 막을 수 있는 사고가 아니었다.[31] 단 GBU-54같은 초대형 벙커버스터나 ICBM과 같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이용하면 부숴질 가능성이 있긴 하다. 최근이라면 몰라도 60~70년대에는 북한이 한국보다 경제력도 앞서고 테러도 꾸준히 하던 시절이기 때문에 전쟁은 이겼는데 방사능 오염으로 국토 상당수를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는 것이 맞기는 했다.[32] 체르노빌은 원전 건물을 검은색으로 칠해놨고 후쿠시마는 하늘색으로 건물을 도색해놓은 다음 하얀색 페인트로 마감시켜놓았다[33] 기장소방서의 장안 119안전센터.[34] 별도 문서가 없어서 같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