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승강전

 



1. 개요
2. 출전 팀
2.1. Champions Korea Summer 하위 팀
2.2. Challengers Korea Summer 상위 팀
2.3. 라인별 분석 및 전체 전망
2.3.1. 탑
2.3.2. 정글
2.3.3. 미드
2.3.4. 바텀
3. 경기의 진행
3.1. 1일차
3.1.1. 1경기
3.1.1.1. 1세트
3.1.1.2. 2세트
3.1.1.3. 3세트
3.1.2. 2경기
3.1.2.1. 1세트
3.1.2.2. 2세트
3.1.2.3. 3세트
3.1.3. 패자전
3.1.3.1. 1세트
3.1.3.2. 2세트
3.1.3.3. 3세트
3.2. 2일차 - 승자전
3.2.1. 1세트
3.2.2. 2세트
3.2.3. 3세트
3.2.4. 4세트
3.3. 3일차 - 최종전
3.3.1. 1세트
3.3.2. 2세트
3.3.3. 3세트
4. 승강전 총정리
4.1. KONGDOO MONSTER - 승자전 승리
4.2. bbq OLIVERS - 최종전 승리
4.3. CJ ENTUS - 최종전 패배
4.4. Ever8 Winners - 패자전 패배
5. 여담


1. 개요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에 참가할 팀을 결정하는 승강전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지난 시즌 승강전과 마찬가지로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치러지며 롤챔스 9위인 bbq 올리버스는 첫 경기 상대 지명권으로 CJ 엔투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최초로 OGN 중계 없이 스포티비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승강전이다.''' SPOTV의 첫 승강전 해설이기도 하다. 물론 해설진 중에서 빛돌과 강퀴는 이미 챌린저스와 승강전 중계 경험이 많다.

2. 출전 팀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승강전 참가팀'''
[image]
[image]
[image]
[image]
bbq OLIVERS
Ever8 Winners
CJ ENTUS
KONGDOO MONSTER

2.1. Champions Korea Summer 하위 팀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
팀 명


득실
비고
'''9'''
'''bbq OLIVERS'''
3
15
-19
'''4번째 승강전'''
EEW와의 상대전적 우세
'''10'''
'''Ever8 Winners'''
3
15
-19
'''2시즌 연속 승강전'''
bbq와의 상대전적 열세
'''bbq OLIVERS'''는 마지막 경기에서 SKT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내며 9위로 승강전을 치르게 되었다. 라인전 기량만큼은 SKT를 상대로 우위를 잡았을 정도로 뛰어난 팀이 bbq. 객관적으로 본다면 승강전에 올라온 팀들 중 '''라인전 기량만큼은 가장 강한 팀'''이라고 볼 수 있다. 라인전에서는 3라인 모두 안정적이고 기복이 없다는 점에서, 챌린저스 팀이라면 어느 팀이라도 고전을 면치 못 할 것이다. 한타력이나 교전 능력도 꽤 준수한 편이다. 그러나 4팀 중 '''최근 기세나 팀 분위기는 가장 좋지 못하다'''고 보아야 하는 팀이기도 하다. 똑같이 승강전으로 추락하긴 했지만, Ever8은 LCK 신예팀이었고 시즌 시작부터 승강전 행이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상황인 반면 bbq는 그렇지 못하다. 게다가 Ever8의 패배 방식이 말 그대로의 역량 부족, 경험 부족이었던 반면 bbq의 패배 방식은 오더의 부재, 지금까지 '''챌린저스로 추락했던 팀들 특유의 망설임과 답답함''' 쪽이라는 것도 bbq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특히 중요 상황에서 항상 보여지는 오더의 부재는 승강전처럼 부담이 심한 경기에선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Ever8 Winners'''는 시즌 전 예상대로 승강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 팀의 강점은 '''상체의 강력함'''이다. 기인-말랑-셉티드로 이루어진 삼각편대의 폭발력은 LCK 강팀들도 움찔하게 만드는 강력함이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하체는 상당히 부실한데, 바텀 라인의 들-엘라 조합은 라인전도 그닥이지만 캐리력도 함량미달이다. 여기에 '''후반 운영 능력과 한타력 역시 많이 부족한 팀'''이 Ever8. 다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MVP를 압도하며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은, 이 팀을 상대로 상체 싸움에서 밀리면 그대로 경기가 박살나버린다는 점이다. 챌린저스에서 올라오는 팀 중 하나인 CJ는 이미 지난 승강전에서 Ever8에게 호된 맛을 본 바가 있다. 게다가 기인의 합류로 인해 저번 승강전보다 현재 전력이 분명히 더 강한 팀이기도 하다. 다만 후반 운영 능력과 집중력 자체가 부족한 팀이고, 챌린저스 팀들보다 운영면에서 낫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은 발목을 잡을 여지가 있다.
두 팀 모두 최고점을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챌린저스 팀들보다 앞서는 부분이 많으며, 이전에 승강전을 치르고 챌린저스로 떨어진 팀들에 비해서는 팀 분위기나 경기력이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상황. 그렇지만 2016 스프링 시즌부터 강등된 팀들은 전부 3승 이하인 팀들이었으며, 승강전의 최종 순위는 상대전적으로 결정났을 정도로 치열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챌린저스 팀들이 올라올 여지도 충분하다. 게다가 이번 승강전에서 경쟁하는 네 팀의 전력차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두 팀 모두 강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2. Challengers Korea Summer 상위 팀


'''2017 LoL Challengers Korea Summer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
팀 명


득실
비고
'''우승'''
'''CJ ENTUS'''
13
1
+23
정규시즌 1위
'''3시즌 연속 승강전'''
'''준우승'''
'''KONGDOO MONSTER'''
10
4
+11
정규시즌 2위
'''4시즌 연속 승강전'''
'''CJ ENTUS'''는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하며 승강전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다. 확실히 챌린저스에서는 적수가 없는 팀. 이 팀의 강점은 경험 있는 정글러 윙드와 기량이 오른 봇 라이너 베리타스-퓨어에 있다. 스프링 말부터 포텐이 터질 조짐이 보이더니 서머 시즌 베리타스의 기세가 오르면서 봇 라인이 상당히 강해졌다. 패배한 2라운드 배틀코믹스전을 제외한다면 강한 원딜&이니시에이터 서포터의 힘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패턴으로 13경기서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었을 정도로 챌린저스에서는 당해낼 자가 없었다. 그러나 탑-미드는 스프링과 비슷하거나 못한 수준. 소울은 챌린저스에서도 딜러를 쥐어주면 안 될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며 탱커 잡고 반반 싸움 가는 게 고작, 캔디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면모를 보여준 적은 없다. 대회서 밀리는 경우 자체가 드물어서인지 열세에 처했을 때의 저력이 형편없다는 것은 이 팀의 치명적인 약점. 밀리기 시작하면 운영의 꼼꼼함이나 인원 배분 같은 기본기가 리드시에 비해 무척 나빠지는 단점이 여전하다. 결국 스프링에 비해서 원딜이 강해진 것이 유일하게 발전한 면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LCK 팀들 상대로 봇의 강점이 얼마나 먹히고 상체 라인이 얼마나 견뎌줄 수 있는지가 승강전을 임하는 CJ의 키 포인트다.
'''KONGDOO MONSTER'''는 플레이오프에서 APK Prince에게 승리하면서 승강전 진출이 확정됐다. 그러나 막판까지 다른 챌린저스 팀들과 경쟁을 벌였을 정도로 페이스가 썩 좋지는 못한 상태. 콩두의 장단점은 스프링 시즌과 유사하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오히려 약해졌다. LCK 시절부터 보여준 딜러 라인 엣지-쏠의 강점은 여전하긴 한데, 단점인 탑-서폿의 역량 부족도 그대로이다. 무엇보다 오더가 개선되지 않았다. 그나마 버티는 운영에 강점이 있다지만 팀이 호흡을 맞춰온 지 어언 2년째고, 펀치도 주전을 꿰찬 지 1년이 넘었으며 시크릿도 꽤 경력이 긴 서포터인데 고작 버티는 운영을 잘하는 건 위안 삼을 이야기가 아니다. 팀 운영의 완성도가 올라가질 않고 있으며, 2016 비시즌이 콩두 최전성기였을 가능성이 높다.
챌린저스 팀들의 상황은 각자가 다르지만, 이번 승강전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높지 않다는 게 공통점이다. 근본적인 이유는 주요 라이너들이 보여준 기량이 높지 않기 때문. 특히 탑 라인은 LCK 팀들에 비해 상당히 약세이다. 강등권 팀의 탑솔러 답지않게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진 위너스의 기인과 bbq의 크레이지를 상대하기에 CJ의 소울과 콩두의 로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드의 경우에도 챌린저스 팀들이 챔스 팀에게 밀린다고 볼 수 있다. 콩두의 엣지는 그 동안 보여준 캐리력은 있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템트나 셉티드보다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라이너이고, 캔디는 지난 승강전에서 이미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기량적인 발전이 그 자리에서 거의 멈춰 버린 상태이다. 정글러 말랑-블레스-윙드-펀치는 서로 일장일단이 있는 상황인데 말랑-윙드의 평이 좀 더 낫고 블레스-펀치가 처지는 편으로 팀마다 다르다. 그나마 챌린저스 원딜들의 평가가 꽤 높은 편이며, 상대하는 롤챔스 팀들의 원딜들은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이긴 한데[1] 문제는 봇이 스노우볼을 굴리기 위해서는 그 동안 상체가 무너지지 않고 버텨주어야만 가능하고, 과연 봇 라인이 힘 쓸 때까지 윗라인이 버텨내줄 수 있는가가 의문시 되고 있다. 그나마 LCK 두 팀 모두 운영적인 측면에서 헛점이 많은 팀들이라는 게 위안거리.
MVP와 ESC Ever의 승격 이후로 최소 한팀은 꼭 승격 팀이 나올 정도로 챌스 최상위와 챔스 최하위의 격차가 줄어들었으며, 챔스 최하위 팀들이 너무나 잦은 패배로 기세가 추락해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붙어봐야 견적을 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전 승강전과는 달리, 확실히 올라갈만한 팀이 있는지 다소 회의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CJ는 탑 라인이 지나치게 약체이며, 콩두는 승강전으로 추락한 이후 강해지긴커녕 전반적인 경기력이 현지화된 상태이다. 무엇보다 이전의 승강전 팀들이 세트 득실이나 경기력, 기세까지 어느 측면에서건 완전히 폭망한 팀들이 끼어 있었다면 이번 승강전 팀들은 그 정도로 하향세는 아니며 오히려 마지막 불꽃을 태우듯이 리그 막바지에는 개선된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게다가 결승전 5세트가 워낙 북미잼급의 반전이 있어서 꿀잼 경기라는 평은 많았지만 냉정하게 경기력을 따진다면 좋지 않다. 1~4세트의 경기들을 분석해본다면 CJ이든 콩두이든 서로가 가진 극단적인 단점이 부각되면서 졌던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비관적인 상황. 하지만 업셋은 언제든지 가능하며, 상대방 팀들도 강등될 만한 경기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노림수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여야 할 것은 분명하다.

2.3. 라인별 분석 및 전체 전망


전반적으로 라인전 및 초반 설계 능력은 LCK 팀의 강세로 분석된다. bbq는 라인전만큼은 LCK 평균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준수하고, EEW는 막강한 상체 라인의 화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bbq의 오더 부재와 EEW의 후반 뒷심 부족을 감안하면, 챌린저스 패왕인 CJ와 버티는 운영에 특화된 콩두 둘 다 상대적으로 후반에 조금 더 안정적이기에 경기가 길어지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팀별로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 bbq는 4팀 중 가장 뛰어난 라인전 능력과 딜러 라인의 파괴력을 갖춘 팀이며, 개개인의 피지컬도 밀리는 편이 아니기에 한타 능력도 위협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심각한 기복과 덜떨어진 운영 능력에서 기인한 하드 스로잉, 그리고 오더의 부재. 특히 블레스의 롤러코스터는 팀이 강등권에 떨어진 직접적인 원흉으로 지적되었을 정도로 커다란 구멍으로 자리잡아 버렸다. 전반적인 팀 분위기가 승강전 참가팀들 중 가장 좋지 않으며, 실력으로 이걸 개선할 만한 뚜렷한 반등 요소도 존재하지 않아 부디 팀원들의 승강전 컨디션이 좋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게 되었다. EEW 상대로 상대전적이 우세한 것은 그나마 웃어주는 부분.
  • EEW는 상체만큼은 LCK 레벨에서 놀기 충분할 정도로 강력해 롤챌스 팀들이 초반부터 박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초반 설계 능력과 막강한 라인전은 그 자체로 큰 장점이나, 마찬가지로 라인전 기량이 뛰어나며 하체가 강한 bbq에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게 상당한 불안 요소. 팀에 뚜렷한 구심점이 없다는 게 가장 치명적인 약점인데, 정신적 지주 역할을 기대하며 영입했던 하차니가 오히려 게임을 집어던지고 멘붕해버려 아무런 성과를 올리지 못했기에 승강전에서도 계속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다. 거기다가 경기가 길어지면 운영도 안 되고 순간적인 상황 판단도 절망적인 수준으로 굴러떨어지는 약점 또한 전혀 개선되지 못해, 장기전으로 가기 쉬운 승강전 특성상 여러 모로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
  • CJ는 안정적인 전력과 운영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LCK 기준으로 상체가 상당히 불안한 편이라 LCK 팀들 상대로 초반에 우위를 내준다면 고전을 면하기 어렵다. 나름대로 네임 밸류가 있는 멤버들이 다소 현지화의 기미를 보이는 모습도 불안 요소. 라인전에서 별다른 특징이 없는 팀 컬러를 감안하면 승강전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심하게 고전할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다만 초반부터 오히려 앞서나갈 경우 안정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팀인 것도 분명하므로, 초반 설계에 터져나가지 않고 안정적으로 중후반까지 넘어가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콩두는 전력 면에선 4팀 중 가장 하위에 처져 있는 팀이다. 어느 정도 챌스 현지화가 되어버렸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고, 그나마 고평가를 받았던 결승전도 결과만 놓고 보면 졌다. 라인전 기량 자체가 평범하다는 것이 일차적인 문제이며, MVP같이 후반 한타력에 특출난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EEW 같은 공격적인 팀에게 박살나기 좋은 스타일. 다만 이 팀은 1년 전 극적으로 승강전에서 기량이 폭발했던 전례가 있는 팀인만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CJ를 제외한 나머지 두 팀의 중후반 운영이 정말 안습임을 감안하면 장기전에서 의외의 업셋을 일으킬 수도 있다.
9월 6일 대진이 공개되었는데, bbq가 CJ를 지명했다. 따라서 1차전은 bbq VS CJ, EEW VS 콩두의 대결로 확정되었다. 우연히도 작년 서머 승강전에선 bbq의 전신인 ESC Ever가 CJ를 최종전에서 잡고 잔류했고, 지난 스프링 승강전에선 위너스가 콩두를 최종전에서 잡고 승격했다.

2.3.1. 탑


bbq의 크레이지는 팀 성적이 폭망했지만 라인전 기량만큼은 챔스 기준으로도 중위권 이상인 탑솔러. 다만 서머 시즌 들어서 너무 심하게 망해버린 팀 성적 때문인지 스프링 시즌의 준수했던 폼을 보여 주지 못했고, 시즌 마무리 단계에서는 확실히 지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장이자 사실상 bbq의 유일한 반등 요소로서 어떻게 팀원들을 잘 추스르고 탑 라인전을 풀어나가느냐가 챔스 잔류의 키 카드가 될 확률이 높다.
EEW의 기인은 샤이/큐베/애드/스멥 등 쟁쟁한 최상급 탑솔러들을 모조리 라인전에서 꺾어 봤을 정도로 앞날이 창창한 일급 유망주이다. 다만 EEW에서 헬퍼가 출전하게 된다면 그 때는 누가 잘 하냐가 아닌 누가 덜 실수하냐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승강전에서 가장 변수가 적을 것으로 예측되는 포지션이다.
CJ의 소울은 대놓고 전력누수원으로 지적받고 있는 구멍. 특히 소울이 그나마 잘 가져가는 탑 갈리오 픽은 라인 푸쉬 능력이 있으면서 안 죽고 궁으로 아군 지원하기 좋은 픽이지만 그게 전부인 픽이며, 안 죽는 픽이 그거밖에 없어서 꺼낼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은 수준이다.[2] 덤으로 큰 경기에서 항상 폼이 떨어지며 멘붕하는 유리멘탈이라는 것도 큰 문제.
콩두의 로치 역시 소울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결승전에선 그나마 1인분을 했지만 팬덤에선 가장 약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챔스 시기에 보여준 라인전은 1부 리그의 수준에 미달하는 실망스런 모습뿐이었다. '소울 Mk.2'라 불리던 불명예스런 꼬리표를 여전히 떼지 못한 상태로, 챔피언 폭이 좁은데다가 경기력이 안정되지 못한 약점들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 채 승강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2.3.2. 정글


bbq의 블레스는 기복이 매우 심하고 팀이 망할 때 제일 먼저 망하는 선수라서 승강전에 떨어진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그나마 막판에 폼이 좀 올라오긴 했다는 것이 위안이며, 말랑처럼 초중반 설계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서 명확한 예측이 어려운 편. 그러나 하드 스로잉 빈도나 본헤드 플레이 빈도가 상당한 편인데다 결정적인 순간에 팀의 설계를 손수 박살내는 경우가 많아서 bbq의 가장 큰 불안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EW의 말랑은 뛰어난 피지컬에서 나오는 좋은 경기 내용과 폼, 변칙적인 카드 활용 등 팀에서 가장 변수가 많은 조커 카드이다. 특히 초반 설계 능력이 아주 뛰어나 탑-정글 혹은 미드-정글 싸움에서 과연 승강전 참가팀 중 EEW의 상대가 될 팀이 있을까 싶을 정도. 그러나 중후반부터 한타와 운영 능력의 한계를 크게 보여주는 선수라는 점은 분명히 EEW의 뒷심 부족과도 연관되어 있다.

CJ의 윙드는 두말하면 입아플 정도로 챌스에 있는 게 아쉬운 선수이지만, 긴 챌린저스 생활로 인해 미묘해진 개인 기량이 변수이다. 실제 스프링 시즌 및 스프링 승강전에서는 라인 개입력이 뛰어난 픽들이 다 밴당하고 그브만 잡게 될 경우 무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고, 서머 시즌에도 그라가스를 밴하면 픽이나 플레이가 초식화되는 경향이 보였다. 승강전의 LCK 정글러들이 노골적인 육식형 정글러라는 걸 감안하면, 초중반에 무너지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할 것이다.
콩두의 펀치는 여전히 기복이 있고 불안정하다. 챌스에서는 좀 나아지긴 했지만 실력의 발전인지 출전 대회의 수준 차이인지를 판별하긴 어려운 정도. 지난번 챌스 강등의 원흉으로 지목받았을 정도로 결정적인 순간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문젠데, 개인 기량만으로 한정해 봐도 여전히 말랑이나 블레스처럼 초반에 강점이 있는 정글러들에게 약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2.3.3. 미드


bbq의 템트는 서머 때 살짝 부진했지만 그리 심각한 부진은 아니었고 얼마 안 가서 털어냈다. 라인전만큼은 괜찮은 역량을 보여줬고 챔피언 폭도 굉장히 넓은 선수로, 개인 기량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편이지만 다른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이 종종 나왔기에 팀워크 측면에서 조금 더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
EEW의 셉티드는 여전히 팀의 핵심 전력이다. 밴픽 단계부터 시작된 상대의 집중 견제로 인해 챔스에선 초기에 보여줬던 폭발력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지만, 리그 후반 기인 투입 이후 견제가 약해지자 다시 한 번 캐리력을 과시하였다. 승강전 팀 중 개인기량 면에선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 미드 라이너로, 여전히 집중 견제가 예상되기에 이를 팀 차원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핵심 변수로 예측되고 있다.
CJ의 캔디는 제일 평가가 낮다. 캐리력이 제일 부실하고, 그나마 안정성에 방점이 찍힌다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평가일 뿐이다. 라인전도 애매하고 갱킹 각도 너무 쉽게 내줘서 팀의 설계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스프링 승강전이나 이번 결승전에서 그랬듯 자칫하면 맛집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롤은 딜러가 잘해야 한다'와 '허리가 약한 팀은 절대로 강팀이 될 수 없다'라는 롤판의 양대 상식을 다시 한 번 반면교사로서 증명해 보일 위험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콩두의 엣지는 캐리력이나 라인전 기량은 캔디보다 확실히 위지만 챔스 출신 팀들과 비교했을 때는 약간 못하거나 비슷할 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도 절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거란 기대감도 동시에 받고 있는데, 문제는 중후반에 잘 커놓고 자기가 가장 먼저 터져서 역캐리하는 극심한 '집중력 부재' 문제. 특히나 승강전 경기들이 평균적으로 3~40분 이상의 중장기전으로 접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기 양상은 엣지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요소이다.

2.3.4. 바텀


bbq의 바텀은 기량 자체가 나쁘지는 않으며, 조건이 갖춰졌을 경우 상당한 캐리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팀이 원딜을 안 지켜주는데다 고스트도 집중력을 항상 유지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게 약점. 거기다가 토토로 또한 라인전에 집중하는 성향의 서포터라 봇 듀오 자체가 약하지는 않지만 경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편이다. 무난하게 라인전을 넘겨버리면 상대적 강점이라는 봇 듀오가 먼저 끊기는 일도 자주 발생하므로, 다른 세 팀들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려고 할 확률이 높다.
이번에 참가한 4팀 중 EEW의 바텀 라이너들 기량이 제일 떨어진다. EEW의 후반 뒷심이 부족한 결정적인 원인으로 손꼽힐 정도. 챌스 시절에도 탑승객 소리를 듣던 들은 챔스 올라가선 탑승 거부를 뛰어넘어 셉티드와 말랑 두 버스기사에게 폭탄 테러를 가하는 역대급 막장 원딜이 됐고, 엘라는 쓰레쉬 밴당하면 존재감이 없는 공기가 됐다. 그나마 베테랑으로서 팀의 운영 주춧돌이 될 거라 예상되었던 하차니는 쓸데없는 포지셔닝으로 맛집을 차리는 '하차닝'을 여전히 못 버린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분위기를 오히려 저하시켜 버렸는데, 그 결과 팬덤에 의해 경력값 못 하는 퇴물 네타를 얻어버릴 정도로 상태가 영 좋지 않다. 전반적으로 라인전 기량도 신통치 않은데, 운영 능력은 물론이고 한타 능력도 실망스러운 챌딱급 구멍이라는 평가.
CJ의 경우 베리타스/퓨어 콤비가 시즌 중에는 위력을 뽐내며 팀의 1위를 이끌었지만, 결승전에서 부진하며 평가가 낮아졌다. 기본 기량이나 안정감은 고스트/토토로 조합에게도 크게 밀리지 않지만, 지난 승강전이나 서머 결승에서 보여주었듯 큰 무대에서 새가슴이 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정신적인 불안정함을 제대로 보완하지 못한다면 원딜에게 다시 힘이 실리는 메타 특성상 CJ가 챔스로 올라갈 길은 가깝지 않아 보인다.
다른 세 팀의 바텀 라이너들이 대부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반면, 콩두의 경우 팀의 발목을 잡던 구거를 벤치로 보내고 시크릿을 주전으로 올리면서 환골탈태했다. 쏠이 다소 현지화가 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만큼 최고의 폼은 아니지만 어쨌든 평타 이상은 해주는 상황에서, 시크릿이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자 막판 평가가 많이 올라갔다. 특히 시크릿이 콩두의 단점 중 하나인 이니시에이터 부재를 어느 정도 해결해 주면서 팀의 완성도를 많이 끌어올렸기에, 급작스런 부상이나 발병 등의 큰 변수가 없는 한 승강전에서는 시크릿이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3. 경기의 진행


승강전 경기 진행 방식은 이렇다. 승강전 경기들 중 초록색 부분부터 시작한다.
'''LoL Champions Korea 승격 or 잔류'''
↑ (승리)

↑ (승리)
'''승자전''' (5전 3선승제)
→ (패배)
'''최종전''' (5전 3선승제)
↑ (승리)
↑ (승리)

'''1경기''' (3전 2선승제)
'''2경기''' (3전 2선승제)
↓ (패배)
↓ (패배)
'''패자전''' (3전 2선승제)
→ (승리)
↓ (패배)

↓ (패배)
'''LoL Challengers Korea 강등 or 잔류'''
이전 승강전과 같은 방식으로 1경기, 2경기, 패자전은 3전 2선승제, 승자전과 최종전은 5전 3선승제이다.

3.1. 1일차



3.1.1. 1경기


'''승강전 1경기 (2017.09.12)'''
bbq OLIVERS
'''2'''
1
CJ ENTUS
×



×
×
'''승자전 진출'''
'''결과'''
패자전 진출
롤챌스의 결승은 CJ가 우승했으되 승자는 콩두였다. 1세트를 제외하곤 초반 주도권을 제대로 잡아보지도 못했고, 이긴 4세트는 합류전서 코르키가 킬을 몰아먹지 못했다면 졌을 경기였으며 5세트는 결과만 좋았다. 그리고 이를 지켜본 bbq는 CJ를 선택했다.
라인별로 비교하면 bbq의 압승이 예상되는 상황. 그나마 CJ의 강점이라는 봇 라인도 bbq와 비교하면 밀리는데 미드는 더하고, 탑 라인의 실력 차이는 너무나도 크다. 그나마 변수라면 블레스가 실시간으로 굴리는 주사위와 bbq의 답이 없는 후반 운영. 거기에 bbq가 새 정글러 보노를 영입했는데, 승강전의 압박감서 신인 정글러가 나올 경우 이 선수의 플레이 자체가 중요한 변수다.

3.1.1.1. 1세트


이번 경기의 공신은 소울. 초반 세주아니가 갱을 왔을 때 역으로 카밀을 잡아 솔로킬을 만들고 전체적으로 크레이지에게 밀리지 않아서 카밀의 스플릿을 막았다. 레넥톤이 칠흑의 양날도끼 이후 몰락한 왕의 검, 스테락까지 올리면서 카밀의 스플릿을 원천봉쇄하자 CJ는 스플릿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본인들의 플레이만 할 수 있게 되었고, 서로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이득을 못 굴리는 와중에도 CJ가 유리한 1-4 구도를 유지한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bbq의 패인은 초반 탑 갱의 실패와 블레스의 스로잉이었다. 초반 탑 갱을 갔는데 광휘의 검까지 올리고 순간이동도 쓴 카밀이 레넥톤한테 역으로 죽으면서 설계가 말렸고, 바론을 두고 대치하는데 레넥톤 잡겠다고 정글러가 빠지면서 바론을 내줬으며, 기껏 코그모를 키우고 있는데 블레스가 코그모를 지키는 대신 궁각만 보면서 돌진한 탓에 코그모를 지켜줄 탱커가 없어지면서 코그모가 결정타를 넣을 환경을 제공하지 못했다.

3.1.1.2. 2세트


블레스가 선 레드 탑 2렙갱을 들어갔으나, 마오카이가 간발의 차로 살아가면서 소울이 갱을 받아낸다. 그런데 이후 카정을 가면서 CJ가 블레스 좀 잡아내겠다고 3점멸을 썼다가 킬을 못 먹고 탑에서 CJ가 다이브를 노렸으나 크레이지가 잘 받아내면서 스노우볼이 멈추고, 이후 트위치를 잡아내려고 4:4 합류전을 벌였으나, 트위치 보호막-잔나 회복 포함 보호 스킬-쉔 궁극기까지 순간 방어력이 무시무시한 조합인데 이걸 얕잡아봤다가 트위치가 살아남으면서 봇이 역으로 터진다. 이렇게 트위치-잔나 조합을 가지고 봇이 터지기는커녕 역으로 봇을 터뜨린 bbq는 탑과 봇 이득을 기반으로 잔나가 향로를 무난히 갖췄고, CJ는 상대가 무난히 성장하면 조합 격차가 너무 큰 탓에 라인 주도권을 반드시 잡고 밀어붙여야 하는데 역으로 터지면서 팀이 썩어간다.
25분 동안 CJ는 노 킬 노 타워 노 오브젝트로 퍼펙트 게임을 당하면서 25분만에 1만 골드 격차를 내줬고, 이 격차가 무난히 굴러가면서 유통기한 조합을 잡고 승기에 취해서 무리했다가 자폭한 CJ가 완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빛난 것은 단연 크레이지. 초반 세주아니의 2렙갱이 실패하고 그라가스에게 정글을 장악당하던 타이밍에 그라가스의 어그로를 가져가고 완벽한 스킬 활용으로 생존, 세주아니의 성장 시간을 벌었다. 이후에도 라인 관리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이고 마오카이를 완전히 압도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1.1.3. 3세트


CJ가 킬 이득은 봤고 대지도 챙겼으나 3라인이 다 밀리면서 수세에 처했다. 그런 상황에서 bbq가 공격적으로 시야 장악을 하고 CJ가 수비적으로 시야를 막고 있었는데, 시야도 없는 곳으로 산보 나간 퓨어가 바로 위에서 매복하고 있던 bbq의 급습에 그대로 터지면서 균형이 박살나고 만다. 이후엔 바론을 먹고 무너진 힘의 격차를 보여준 bbq의 완승.
참고로 이 경기서도 CJ는 노 타워 관광으로 2세트 동안 포탑은 하나도 깨지 못했다. 그나마 처음에 포탑 3개를 제물로 챙긴 대지 드래곤으로 노 오브젝트 관광은 면했다.

3.1.2. 2경기


'''승강전 2경기 (2017.09.12)'''
Ever8 Winners
1
'''2'''
KONGDOO
MONSTER
×

×

×

패자전 진출
'''결과'''
'''승자전 진출'''
Winners는 bbq와 마찬가지로 로스터에 변화를 줬다. 하차닝을 일삼는 하차니를 정리하고 타릭 장인 서포터를 로스터에 추가하며 봇의 약점을 보완하려 한 것. 그러나 궁합이 잘 맞는다 한들 들의 기량 미달 수준의 경기력을 서포터만으로 극복하긴 어려워보이고, 결국 들이 분발하면서 상체의 힘으로 콩두의 단단함을 뚫어내야 한다.
콩두는 시크릿이 주전을 차지하며 이니시에이팅과 변수 생성 능력이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상체의 힘은 부족한만큼, 탱커 싸움을 유도하는 가운데 시크릿의 로밍을 잘 이용하면서 초중반을 견디고 딜러 싸움으로 유도해야 승산이 있어보인다.

3.1.2.1. 1세트


미래의 힘을 현재로 끌어다 썼다는 평가를 받은 코그모의 템트리였지만, 2개의 글로벌 궁극기 조합과 잔나의 향로를 필두로 앞선 1경기와 전혀 다른 깔끔한 운영을 보여주며 31분만에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3.1.2.2. 2세트


극단적인 쿨감 세팅을 맞춰온 나서스가 '''15분에 300스택을 별다른 견제 없이 무난하게 쌓고''' 에버의 바텀이 맞라인에서 킬을 만들면서 위너스가 일방적으로 좋은 상황이 되었고, 결국 나서스가 말 그대로 왕귀해버리며 승리를 가져간다. 잘 큰 나서스가 갈리오와 다이브해 콩두의 마오카이를 잡은 뒤 1차 탑 타워를 밀고, 이후 바텀에서도 나서스가 무난하게 마오카이 뚝배기를 깨며 솔킬을 내고 팀의 블루도 먹는 등 에버8 입장에서는 완전히 즐겜 모드. 콩두가 어찌어찌 바론에서 반전을 꾀하지만 콩두의 자르반과 자야가 나서스에게 깨지며 허겁지겁 도망가는 모습이 백미였다. 심지어 나서스 vs 마오카이 맞다이에 오리아나가 끼어든 2대1 구도에서 콩두의 오리아나가 쇠약이 걸리자 바로 도망가기도 했다. 결국 나서스가 24.7k로 딜량 1위를 찍으며 위너스에 귀중한 세트승을 가져다 준다.
상체가 강하지만 봇 라인에 힘을 제대로 싣지 못하는 EEW가 나름대로 약점을 극복하는 방법을 보여 준 것이 키 포인트. 1세트와 달리 나서스 조합의 핵심인 '탑 라인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봇 라인에서 깔짝대기'[3]로 전환한 들과 엘라가 상대적으로 부담감을 덜며 역할 수행을 비교적 잘 했고, 실제로 퍼블을 만들어내는 등 1세트와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미드 갈리오라는 수비적인 픽으로 역시나 나서스에 쏟아질 포커싱을 덜어준 셉티드 또한 역할 수행이 좋았으며, 2인 다이브에서도 안정적으로 보조해 주며 성장세에 힘을 실어주었다. 거기다 개편된 이후 나서스의 필살기라 할 수 있는 RQ평Q평에 콩두측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실수가 겹치니 에버8이 질래야 질 수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후 시즌7 기준 LCK 최강 탑신병자가 여기서 선보인 기인의 나서스를 연구한 뒤 롤드컵에서 사용해 이기기도 했다[4]. 과연 잠깐 동안이나마 솔랭 경보가 발령되었던 괜찮은 전략이었다는 평가.

3.1.2.3. 3세트


EEW가 잭스 정글에다가 원딜로 7.17 버전 기준으로 이즈리얼을 능가하는 고인이 된 케이틀린을 뽑았다. 이 선택이 메타 적응을 못한 꼴픽인지 아닌지는 경기를 봐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메타 적응에 뒤처진 꼴픽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에버8의 '자기들이 잘하는 것만 하면 된다'는 2세트의 피드백이 발밴픽이라는 독이 되어 돌아온 경기였다. 정글 잭스와 케이틀린-카르마 바텀 듀오 모두 리스크가 큰 픽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일찍 뽑아버리며 한타 조합으로 카운터를 맞았다. 정글 잭스야 그렇다 치더라도 케이틀린-카르마를 활용한 속도전 운영에 제동이 걸린 게 컸다. 2페이즈에서 향로 서포터가 모두 밴이 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카르마를 가져왔지만 케이틀린과 카르마 양쪽의 처참한 솔랭 승률이 증명하듯[5] 중반 노딜이 현실이 되었고 콩두의 한타 조합에 먹혀 버렸다.
빛돌 해설이 경기 중 언급했듯이 말랑의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잭스는 솔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글 잭스와는 운용 방법이 많이 다르다. 잭스하면 생각나는 왕귀를 바라보고 초식하는 챔피언이 아니라, 모두가 가난한 초반에 적극적으로 적 정글을 찔러 정글이 같이 못 크고 여기서 견제 없이 성장한 아군 라이너와의 합류전으로 이득을 보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정글 잭스를 뽑기 위한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하나는 아군 라이너가 합류전과 초중반 난전이 강한 챔피언이어야 하며 다른 하나는 상대가 리 신이나 엘리스처럼 초반이 강력한 정글러라면 쉽게 초반 카정을 시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실 그 점에 있어서 조건이 어느 정도 충족된 것은 맞다. 합류 싸움에 강한 갈리오를 선픽으로 뽑고 상대가 무난한 그라가스 정글을 가져오자[6] 초반 찌르기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그라가스를 말렸고 바텀 라인전이 터져 버리면서 포블이 나오고 초반 상황을 에버8이 유리하게 가져온다.
문제는 에버8의 조합이 봐야 하는 이득이 거기서 끝났으면 안 된다는 점이었다. 상단에서 맵 리딩 실수로 엘라가 끊긴 것이 치명적이었는데 이것 때문에 속도전으로 나가야 하는 에버8이 조급해졌고 여기에 콩두가 미드에 바텀 듀오를 보내며 미드에 전령을 쓰지 못하도록 억제하면서 전령이 애먼 탑에다 소모되어 버린 것도 컸다. 결국 오리아나와 트리스타나를 주축으로 한 콩두가 한타력을 회복하며 역전승을 거둔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는지 바론 앞에서 갈리오가 억지로 진입을 했는데, 이후 갈리오가 다인 도발을 거는데는 성공했으나 가장 중요한 봇 듀오가 오리아나의 공 때문에 진입도 못 하고 카르마는 사망, 케이틀린은 와드를 치다가 퇴각하는 장면이 결정타. 안 그래도 한타에서 밀리는 조합인데 한타 호흡마저 안 좋았다.
에버8의 조합은 애초에 리스크가 너무 큰 조합이었다. 딜을 넣을 만한 챔피언은 원딜밖에 없는 조합인데 그 원딜은 계속 강조하지만 너프로 딜링 기대치가 바닥을 치는 케이틀린이었다. 미드는 갈리오인데 탑도 럼블같은 하드 딜러가 아니라 세미탱인 나르였기 때문에 케이틀린만 바라봐야 하는 조합이었고, 그 케이틀린이 상대 원딜인 트리스타나보다 딜링 기대치도 낮았다. 하드캐리형 원딜도 아닌[7] 원딜이 모든 딜을 다 쑤셔넣어야 하는 괴상한 조합을 꺼낸 셈. 덫을 깔고 드러눕는 플레이를 해봐야 후반 한타력에서 아득한 차이가 나는 조합이기 때문에 시간도 상대의 편이었다. 결국 케이틀린-카르마 조합의 힘을 살려 초반에 무조건 터트리고 승기를 잡았어야 하는 조합인데 에버8의 실력이 그렇게 우위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심지어 정글러인 잭스마저 한타 기여도가 그라가스보다 높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에버8의 밴픽은 장점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는 조합.
엘라가 끊기면서 흐름을 넘겨줬고 중요한 한타에서 들이 잘못된 포지셔닝으로 와드에만 딜을 넣으면서 한타를 대패했기 때문에 분명 에버8 봇 듀오의 기량을 지적할만하지만, 가장 큰 근본적인 문제는 조합 자체가 심각하게 안 좋았다는 점이다. 중요한 승강전에서 패치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떨어지는 조합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다소 실망스러운 점.

3.1.3. 패자전


'''승강전 패자전 (2017.09.12)'''
CJ ENTUS
'''2'''
1
Ever8 Winners
×



×
×
'''최종전 진출'''
'''결과'''
'''챌린저스 강등'''
1세트 이후 존재감 없는 탑, CS 몰아 먹고 하는 것 없는 미드, 돈템 든 봇 듀오한테 지는 봇 라인까지 서머 시즌에 지적되었던 모든 약점들이 한번에 터져버린 CJ는 그야말로 무기력한 패배를 보여 주었다. 장점 없는 라인전 기량부터 밀리기 시작하면 정신 못 차리는 운영, 그리고 누구라고 꼽을 것 없이 경기 내내 튀어나오는 방심까지 결승전 이후의 정비 기간이 CJ 입장에서는 오히려 독이 되었다고 봐도 좋을 정도. 상대의 스로잉이 없다면 이번에도 광탈이 가장 유력한 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Ever8 또한 팀을 폭행하는 봇 듀오, 날빌의 폭발력에 의존하는 이면의 빈약한 운영 능력까지 약점이 그대로 터져나왔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CJ는 라인전이나 버티는 능력이 콩두와 비교하면 더 약한 만큼, 더 빠르게 후벼파면 가망이 있다는 점.

3.1.3.1. 1세트


역시나 CJ는 소극적이었고, CJ가 승강전에서 그랬듯 몸 사리면서 내줄 것 다 내주다 한타 조합의 힘도 못 살리고 졌다.
전 매치 에버8의 밴픽 실수에서 배운 점이 없는 것인지 CJ의 픽도 다소 의아했다. 한타 조합이라곤 하지만 진은 향로빨도 못 받고 라인전이 강한 것도 아닌지라 현 메타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픽이다. 진과 동시기에 좋은 평가를 받는 애쉬가 현재 왜 안 쓰이는지를 생각해보자. 현 메타는 원딜이 딜을 넣으며 캐리하는 메타지 궁극기로 한타를 보조하는 메타가 아니다. 아무리 스킬셋이 한타하기 좋은 조합이라고 해봐야 트리스타나+잔나(향로)의 조합보다 우위를 보일 수 있는지 의문스러운 조합이었고 결국 코르키와 트리스타나의 딜링을 앞세운 에버8에 한타 조합이란 말이 무색하게 패배했다. 애초에 에버8도 한타하기 그렇게 안 좋은 조합도 아니었다.
게임 중간에 기인의 화장실 문제(...)로 인해 게임이 잠시 중단되었는데, 이번에는 Toilet Issue가 아닌 Bathroom Issue라고 나갔다.[8]

3.1.3.2. 2세트


기인이 요청이 아닌 스스로 퍼즈를 걸었기 때문에 위너스의 밴 카드 하나가 소진되었다.
CJ에서 '''원딜 이즈리얼'''에 탑 '''신지드'''를 픽했다.
CJ가 신지드를 스플릿 푸시가 아닌 한타형 탑솔러로 기용하면서 잭스 봉쇄가 잘 안 되었고, 쌍둥이 타워까지 압박받는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코그모 잡은 들보다''' 딜 잘 넣는 '''이즈리얼 잡은 베리타스'''를 앞세운 CJ가 한타를 신승하면서 바론을 쟁취하고, 이 버프를 이용해 위너스를 몰아넣은 CJ의 승리.
이 경기 위너스의 역적은 누가 봐도 들이었다. 바론 앞 한타에서 혼자 따로 놀다가 이즈리얼한테 맞고 빙 돌아가는 사이 잘 들어온 잭스가 위협적으로 상대를 물었음에도 한타를 패배하는 등 역시 원들조무사(...)의 명성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3.1.3.3. 3세트


CJ가 초반 탑 미드 정글의 3:3 교전서 기인의 카밀을 끊어내며 웃고 시작한다. 이후 엘리스/탈리야 둘이서 전령을 사냥하는 위너스를 덮쳤으나 아무도 잡지 못한 채 전령 버프를 내주고, 위너스의 한타 집중력에 CJ도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리지 못한다.
그렇게 비등해진 상태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했으나, 양팀 원딜의 격차 앞에서 CJ가 조금씩 조금씩 상대를 밀어냈고 이에 기인이 다급해진 나머지 자꾸 무리하다 끊기면서 CJ가 바론 버프로 운영할 선까지 확보한다. 이후 이를 굴린 CJ의 승리.
이 경기서 들은 스펠로 정화를 들고 수은 장식띠를 샀으며, 엘라가 미카엘의 도가니까지 올려가며 생존을 도왔다. 그러나 이 템들은 CC를 어느 정도 피한다는 전제가 있은 다음에 어쩔 수 없이 못 피한 것을 풀기 위함이지, 상대가 CC 던지면 던지는 족족 다 맞아 주는데 한번 풀어봤자.... 역시나 들은 CC에 자석처럼 끌려갔고, 이렇게 원딜이 자꾸 전장 이탈하니 다른 선수들의 분전에도 팀이 승리하기는 어려웠다.
스포티비 영어 해설인 크럼즈는 베리타스가 유니콘 시절 점늑을 잡고 IEM 우승을 할 당시의 클러치 픽인 칼리스타를 풀어준 것을 보고 위너스의 밴픽이 썩 좋지는 않다고 판단했고, 결과는 그 예감대로 나오고 말았다. 챌린저스 경기를 많이 보지는 못했다지만 1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낸 해설의 감이 맞아떨어졌다.
이 경기 승리로 챔피언스의 Ever8이 강등되는 동시에 챌린저스의 CJ가 최종전에 진출함으로써, 4시즌 연속으로 챌린저스에서 챔피언스로 승격하는 팀이 나오는 게 확정되었다.

3.2. 2일차 - 승자전


'''승강전 승자전 (2017.09.14)'''
bbq OLIVERS
1
'''3'''
KONGDOO
MONSTER
×
×

×
-


×

-
최종전 진출
'''결과'''
'''챔피언스 승격'''
2017 롤챔스 스프링 승강전에서는 bbq의 전신인 ESC Ever가 승자전에 패배했으나 최종전 승리로 롤챔스에 잔류했고 콩두는 승자전에서 승리하며 마찬가지로 롤챔스에 복귀했다. 이번에도 이전 승강전과 같은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는 부분.
약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특유의 강점을 발휘해 승자전에 안착한 두 팀이다. bbq는 모든 라이너의 기량이 골고루 뛰어나다는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며 CJ를 잡아내고 올라왔다. 특히 크레이지의 기량이 유달리 빛났다는 것은 상체가 약점으로 지목되는 콩두를 상대로 매우 웃어주는 요소.
그러나 콩두는 딜러 라인을 위시한 버티기 운영이 강점인 팀이다. 타 팀에 비해 비교적 약체인 탑-정글을 지니고 있지만 롤판의 절대명제인 딜러가 잘해야 이긴다는 법칙이 더 없이 중요한 메타에서 탈 챌린저스급 미드와 원딜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격적이진 않지만 안정적인 라인전을 바탕으로 역스노우볼을 억제하고 정석적인 한타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팀이다. 후반 오더와 운영이 거의 부재한 bbq를 상대로 고비만 넘긴다면 지지 않을 자신감을 가진 팀이라는 것. 장단점이 묘하게 맞물린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된다.

3.2.1. 1세트



bbq가 라인전의 강점을 잘 살려 화염용-퍼블-전령-첫탑을 차례로 가져가는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스노우볼을 굴렸다.
그런데 39분경 장로 드래곤 사냥을 시도하다가 하필이면 거의 다 잡은 막판에 싸울 건지 말 건지를 놓고 분열되면서, 장로는 bbq가 먹었으나 룰루 탈리야가 외곽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이니시를 걸었다가 블레스가 자살하고 크레이지는 간신히 도주, 점멸까지 쓰면서 호응한 토토로까지 죽어버린다. 3:5에 그나마도 나르가 빈사 상태인 bbq는 곧바로 바론까지 허용한다.
이 바론을 받아먹은 콩두는 bbq의 포탑 둘을 정리하며 회생한다. 이후 다시 출근한 바론을 두고 대치하다 쏠의 트위치가 예술적인 궁각으로 한타를 쓸어담으면서 콩두의 역전승.
콩두가 역전승을 거뒀지만 bbq의 초중반 운영은 모든 해설진과 팬덤에서 극찬이 나왔을 정도로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템트의 경우 왜 관계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는지 궤를 달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역시나 블레스가 그라가스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헛점을 허용하고[9] 초중반을 잘 지나가도 후반이 되는 순간의 운영 부재가 지목받는 bbq의 단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게 뼈아팠다.

3.2.2. 2세트



무심코 삼거리로 올라오던 잔나를 덤불에서 기다리고 있던 세주아니와 봇듀오의 협공으로 잡아내며 bbq가 퍼블을 먹고, 잠시 후 매복작전으로 봇듀오를 다시 잡아낸 뒤 포탑까지 밀며 bbq가 기분 좋게 시작했다. 화염용도 2마리나 먹으며 스노우볼을 신나게 굴려 가던 와중에 잭스가 하단 스플릿을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것을 노린 콩두가 바론을 먹는다. 그 바론 타이밍을 골드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 선에서 막아낸 bbq가 잭스를 던져주고 바람용을 먹으며 한숨 돌리지만...
바로 다음 바론 둥지 앞에서 트리스타나가 깃창에서 이어진 CC콤보에 녹아내리고, 뒤이어 갈리오와 바론까지 내주면서 분위기가 뒤집어지기 시작한다. 콩두는 뒤이어 장로도 먹으며 미드에 역으로 고속도로를 뚫어주고, 백도어를 시도하던 잭스를 추격전 끝에 끊어낸 뒤 그대로 미드로 들이닥쳐 게임을 끝낸다.

3.2.3. 3세트



bbq가 콩두의 4픽 탑 나르를 보고 5픽으로 야스오를 꺼내들었다.
바텀에서 이상한 눈썩 딜교를 걸면서 굉장히 손해를 보고 템트의 코르키도 엣지의 시그니처 픽인 신드라에 밀리며, 크레이지의 야스오를 제외한 전 라인의 CS가 뒤처지는 처참한 상황이 펼쳐진다.
어차피 bbq의 타릭은 고대 주화 시작에 굉장히 수동적인 픽이기에 콩두의 알리스타는 기동신부터 빠르게 구입한 뒤 계속 미드에 얼굴을 보이며 압박을 줬고 결국 로밍으로 킬을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그나마 야스오가 상성 대로 나르를 거세게 압박해 첫 포탑을 가져간 게 bbq에게는 다행이었다.
이후 콩두가 전체적으로 7할 정도 우위를 점하는 듯하면서도 계속 경기가 끌리면서, 로밍에 당한 코르키가 어떻게든 성장하니 슬슬 괴물같은 화력이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코르키-야스오가 콩두 봇을 미는 것을 보고 콩두가 바론을 버스트하며 벌어진 교전에서 bbq가 바론 저지에 실패해 콩두가 바론을 가져가고, 2억제기를 차례로 밀어낸다.
그렇게 게임은 콩두쪽으로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bbq가 꾸역꾸역 수성을 하면서 계속 성장하고 콩두의 노림수가 전혀 들어가지 않으면서 어느덧 전라인이 또 풀템전으로 접어든다. 결국 타릭 향로와 무적 버프를 받은 bbq가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고 콩두는 향로가 없어서(...) 게임이 기묘하게 흘러가게 된 것. 초반 밀렸던 코르키도 귀신같이 4.5코어 풀템을 뽑아낸다. 그리고 2번째 바론 교전에서 진형이 갈린 알리스타를 트타-야스오가 썰고 코르키의 화력에 신드라가 펑 터져버리며 바론을 가져가는 데 성공한 bbq가 탄력을 받고 이후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알리스타가 시야 장악을 위해 나섰다 코르키에게 잡혀버리는 대형사고가 펼쳐지며 콩두가 역으로 3억제기를 밀리고 이어진 최후의 교전에서 콩두가 참패를 당하며 bbq가 승리를 가져간다.
밴픽 구도에선 야스오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게임이 끝나고 보니 이번에도 후반 코르키의 화력이 더 돋보였던 세트로, 왜 이 팀의 템트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대회에서도 스크림에서도 고평가를 받는지 이해가 될 정도의 활약을 보여줬다.

3.2.4. 4세트



bbq가 향로가 아닌 스노우볼링형 조합을 들고 나왔다. 초반 4인 다이브를 통해 bbq가 이득을 얻는 듯 싶었으나 블레스가 미드 라인에서 점멸이 빠지고 펀치의 카정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귀환을 하다 로치와 펀치에게 짤리면서 스노우볼링이 더뎌진다.
그나마 그 이후 또 한번의 다이브로 이득을 보는 듯 했으나 bbq가 미드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블레스와 고스트가 번갈아가면서 얼쩡거리다 죽거나 전선을 이탈하는 안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결국 스노우볼이 멈춘다.
그나마 바론을 먹긴 했으나 고스트가 앞점프로 들어갔다 자살하는 대형사고가 벌어지면서 '''또''' 스노우볼을 못 굴렸고, 두번째 바론이 나오기 전에 '''또''' 고스트가 시야도 없는 곳까지 나갔다 끊기면서 스노우볼이 완전히 소멸하고 순식간에 역스노우볼이 구르기 시작. 이후엔 콩두가 압승했다.

3.3. 3일차 - 최종전


'''승강전 최종전 (2017.09.16)'''
bbq OLIVERS
'''3'''
0
CJ ENTUS



-
-
×
×
×
-
-
'''챔피언스 잔류'''
'''결과'''
'''챌린저스 잔류'''
들-엘라 조합이라는 현재 LCK 기준 최약체 바텀 듀오에 의해 '이김 당한' 성격이 강하긴 했지만, 어찌 되었던 CJ는 실로 오랜만에 롤챔스로 되돌아갈 수 있는 최후의 희망을 붙잡을 수 있게 되었다. 패자전을 통해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충분히 피드백을 받았을 테니, 이제 남은 것은 승자전에서 어떤 팀이 약점을 내보이고 떨어지는지를 주도면밀하게 관찰해 자신들의 장점을 최대화하는 것밖에 없다.
결승전에서 부진했던 베리타스-퓨어 듀오의 폼이 올라온 점은 호재지만 에버8 바텀 듀오의 상태를 생각하면 과연 고스트를 상대로도 진이나 이즈리얼같이 메타에서 완전히 밀려난 픽을 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분명 베리타스는 이즈리얼 픽의 이유를 보여주는 활약을 했으나, 혹시라도 들의 코그모가 좀 더 날카로운 플레이를 했다면 캐리력을 보이기도 전에 팀이 쓸려나갔을 가능성도 있다. 진 역시 메타에서 완전히 밀려난 픽으로 잘 크기는 했지만 딜링 능력에 명확한 한계점을 보이기도 했다. 최종전에서도 이런 독특한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면 픽의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최종전에서 만날 상대는 에버8보다 강팀이기 때문에 들-엘라를 상대하는 안일한 플레이는 금물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고스트가 승자전 내내 폼이 막장이었다는 점. 이 상태가 최종전까지 이어진다면 1경기와 달리 CJ에게도 희망이 있다.
bbq는 콩두에게 지긴 했으나 여전히 승산이 높다. 라인전에서 비등한 싸움이 가능했던 콩두와는 달리 CJ는 가만히 서서 라인전만 붙어도 1차 타워가 싹 밀릴만큼 라인전 역량이 승강전 최약체인 팀이기 때문. bbq가 실수를 하고 운영에서 지지부진하더라도 라인전서 사고가 터지지 않으면 받아낼 힘이 CJ에게는 없기 때문에, bbq는 초반 스노우볼만 무사무탈하게 굴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문제는 고스트의 기복 때문에 미드 갈리오 전략이 별로 좋지 않게 되었다는 것. 승리한 3세트에서도 보여줬지만 고스트가 긁힐 때가 아니면 무리한 무빙이 많고 충분한 딜량을 확보하기 어렵기에, 템트가 딜링이 가능한 조합을 꾸리는 편이 리스크가 적어 보인다. 그리고 CJ가 결승전에서 콩두를 상대로 2:1로 밀리던 것을 역전한 적이 있는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3.3.1. 1세트



대전기록
bbq가 블레스 대신 신인 정글러 보노를 기용했다.
CJ가 미드 코르키, 봇 듀오는 이즈리얼, 자이라로 봇 라인전부터 압박을 넣고 여의치 않으면 드러누워서 50분 게임을 가서 포킹하겠다는 조합을 짰다. 초반 봇 라인전은 CJ의 의도대로 흘러갔지만 템트의 탈리야의 견제로 압박이 불가능해졌고 로밍온 탈리야가 점멸 빠진 자이라를 잡아내며 역으로 밀리게 되었다. 탑 라인 역시 bbq는 잭스, CJ는 마오카이였던 관계로 CJ의 라인이 스무스하게 밀려나갔고 봇 라인의 부진과 함께 무조건 드러누우면서 아이템을 갖춰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이 때, 보노의 세주아니가 탱킹력과 타릭의 힐, 무적을 믿고 시야 장악에 무리하다 윙드의 노림수에 어이없게 잘리는 블레스스러움(...)을 보여줬지만 운영 이득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후 bbq가 멈추지 않고 운영과 소규모 교전에서 지속적으로 이득을 보며 스노우볼을 거침 없이 굴려나갔다.
결국 자이라가 모든 스펠과 궁극기를 든 채로 터져버릴 정도로 제대로 된 한타가 불가능해진 결과, 고스트의 트리스타나가 우물 점프 펜타킬을 달성하며 CJ를 박살냈다.
CJ의 패착은 고스트의 부진한 모습을 보고 바텀에 이즈리얼&자이라를 가져가는 꼴픽을 했다는 점이다. 해당 조합은 LCK의 김동준 해설이 대놓고 저 조합이 어울리는지도 모르겠고 좋은지도 모르겠다고 굉장히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던 적이 있고, 강승현 해설은 "이즈리얼은 더블킬을 먹어도 AD가 늘어나지 않는다"며 여눈을 가야 하는 이즈리얼의 특징을 지적하며 이즈리얼의 단점이 좋게 작용할지 모르겠다는 평을 내렸다. 무엇보다 CJ가 코르키, 이즈리얼, 자이라로 대놓고 50분 게임을 가서 포킹하겠다는 조합을 짰지만 '''50분을 가서 뭘 하겠다'''는 생각만 했지 '''어떻게 50분을 가겠다'''는 부분은 전혀 생각을 못 했고, 기본 피지컬의 격차를 1차전에서 뼈저리게 배웠음에도 이를 망각한 결과 격차가 조금씩 쌓이면서 와르르 무너진 모습은 라인전 기량은 바텀 빼고 애매하단 팬덤에서의 지적과도 일맥상통했다.
bbq는 역시나 뛰어난 기량의 탑, 미드의 활약이 무척이나 빛이 났고 얼마전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잼'라인에 가입할뻔한 고스트가 폼을 회복한듯 반성한 포지셔닝과 캐리력을 보여줬으며, 데뷔전을 치른 보노는 블레스스러운 실수를 딱 한번 보이긴 했지만 굉장한 안정감을 보여주며 bbq의 운영 속도에 탄력을 붙게 하는 좋은 데뷔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CJ의 밴픽과 갱킹, 운영상의 노림수가 bbq에게 거의 다 막히자 자연스럽게 무너졌고, bbq가 천적 관계를 제대로 보여준 세트라 할 수 있겠다.

3.3.2. 2세트



'''강퀴: 1년 농사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나요? CJ 지금 대위기입니다!'''

밴픽 도중 팀을 승격시킨 시크릿과 중국에서 돌아온 플로리스가 직관을 한 모습이 잡혔다. 아마 같은 스베누 동료였던 소울을 응원하기 위함인듯.
초반부터 템트의 루시안이 캔디의 코르키를 상대로 그냥 찍어누르는 그림이 나와 CJ가 불리하게 시작했다. 탑은 여전히 잭스 VS 마오카이 구도에 소울이 마오카이였고(...) bbq가 바텀에 코그모&타릭, CJ가 트리스타나&라칸 조합을 가져가 라인 푸쉬로 주도권을 가져가 라칸 로밍으로 전 세트와는 달리 역으로 미드를 압박하겠다는 의도를 보였으나....
봇 라인에서 초대형사고가 터졌다. 윙드의 자르반이 바텀으로 내려오는 와중에 CJ가 일방적인 딜교환으로 코그모의 체력을 10%까지 깎아놨고 이를 본 베리타스의 트타가 앞점프를 했는데.... '''앞점프 후 코그모를 죽이지 못하고 되려 타워와 코그모에게 신나게 두드려맞아 퍼블을 내주면서 CJ의 봇 라인이 화려하게 자폭해버린 것'''. 채팅창에서는 이 때부터 대놓고 씨챌딱 드립이 터져나왔으며, 방송을 보던 클템은 빡쳐서 캠을 껐고, 해설진들도 이게 뭐냐며 노골적으로 베리타스의 잘못된 판단 능력을 깠다.
캔디의 코르키는 템트의 압박으로 닌자의 신발, 사파이어 수정으로 라인 복귀를 해서 핵빵딜을 자랑했고 CJ는 이러면 안 되겠다 싶었는지 바텀에 노림수를 걸지만 bbq의 코그모는 스펠 하나 빼지 않고 타릭 궁으로 무난하게 노림수를 피했고 보노의 세주아니가 바로 커버를 와서 CJ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물러난다. 잠시 후 미드에서 코르키&자르반, 루시안&세주아니가 서로 견제하다가 물러난 뒤 보노의 세주아니가 다시 미드 갱킹에 성공하면서 루시안이 또 다시 킬을 가져가고, bbq가 라인 스왑을 하자 CJ가 인원을 투자해서 킬을 노리지만 실패하고 대신에 포블과 2차 타워를 가져가는 도박수를 던지면서 손해를 피하려고 하는데, 그 때 미드에서 계속 캔디를 견제하던 템트가 타워 다이브를 치자 '''캔디가 발키리를 칼날부리 벽에다 들이받는''' 대형사고를 치고 솔킬을 내줘버리는 슈퍼 스로잉을 하면서 CJ의 도박수도 무의미해졌다. 결과적으로 템트의 대활약&캔디의 슈퍼 스로잉 탓에 미드 라인에 구멍이 뻥 뚫렸고 이후 전령 교전에서 bbq가 전령과 마오카이를 1+1으로 가져가며 전 세트보다 더 크게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21분경 레드 진영 칼날부리에서 한타가 펼쳐지는데 윙드의 자르반이 대격변으로 템트 제외 나머지를 전부 가두면서 구도가 굉장히 좋게 시작했지만 bbq가 타릭의 궁극기로 버텨내자 혼자 빠져나갔던 템트가 사이드에서 돌입해 퓨어의 라칸을 순식간에 녹여버렸다. 딜도 안 나오는 상황에서 머릿수까지 불리해진 CJ의 딜러진들은 딜 한번 제대로 못 넣고 허겁지겁 도망가다 전부 잡혀버리고 그대로 바론까지 빼앗기며 답도 없을 정도로 스노우볼이 굴러간다.
이후 블루 진영 레드에서 CJ가 5:3 구도로 이득을 보려고 하나 먼저 이니시를 건 소울의 마오카이가 사르륵 녹아버리고[10] CJ의 남은 4명이 그래도 크레이지와 보노를 잡긴 했으나 핵심인 템트가 살아나갔고 bbq의 바텀 듀오는 탑 타워를 밀어버리는 이득을 가져가서 기분만 좋은 킬이 되었고, 신명나게 굴려온 스노우볼과 체급 차이로 bbq가 3억제기를 밀며 승리를 가져간다.
전체적으로 bbq의 기본 기량이 일방적으로 뛰어났으며 전 세트에 비해 자잘한 실수도 보이지 않아 말 그대로 찍어누른 경기였다. 특히나 템트는 왜 롤 팬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정말 뛰어난 선수라 평가받는지 보여줬다.
CJ는 베리타스의 킬각계산 실패로 인한 실수가 워낙 크긴 했지만, 캔디의 코르키도 발키리를 벽에 들이받아서 템트에게 솔킬당하고, 미드가 20분도 되기 전에 원딜 코그모에게 맞딜이 밀려서 타워 수성을 못하고 튀는 촌극을 벌이는 등 그 쉽고 센 챔프가 이렇게 역대급으로 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3.3.3. 3세트



크레이지가 쉔의 스킨을 대 CJ 카운터 TPA 쉔(...)으로 선택했지만 무사 쉔 스킨이 적용되어 퍼즈를 걸었다. 한편 소울의 픽은 늑대에게 처형당한 것으로 유명한(...) 그 럼블. 승강전만 CJ를 본 팬들과 일부 해외 리그 팬들은 베리타스의 칼리스타를 보고 CJ의 반격을 예상했지만 '''럼블이 쉔 상대로 폭삭 망해버리면서''' 그러한 기대감이 모조리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bbq의 세주아니가 CJ의 자크를 압박하며 굉장히 좋은 그림이 그려졌고 귀환도 방해하는 등 좋은 구도로 흐르는가 싶었지만, 너무 오랫동안 지체되면서 CJ가 되려 세주아니를 잡아버리며 bbq의 보노가 블레스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하필 퍼블을 소울이 먹는다.
하지만 CJ가 예전 스베누 시절 소울이 승강전에서 cs 하나 먹고 웃음 도발 날리고 cs 다시 먹고 웃음 도발 날렸던 그 날처럼 자신감이 팽배한 플레이를 펼치고, 자크가 새총발사로 미드 마실을 나가지만 코르키는 발키리로 아무 일 없다는듯 회피만 하는 구도만 수번 그려지기 시작한다. 이런 와중에 탑은 bbq가 쉔, CJ가 럼블로 원래라면 럼블이 쉔에게 딜교환은 못 이겨도 CS는 이기는 구도가 그려져야 하는데, '''소울이 그 쉔한테 계속 뚜까 맞으면서 cs 격차가 심하게 벌려지고 딜교환마저 패배하는''' 괴상한 그림이 그려지고, 초반에 망해서 빌빌대던 보노의 세주아니가 어느 틈엔가 망하면서 생긴 손해를 복구하고는 되려 CJ의 자크를 다시 압박하는 구도가 되는 등 게임이 이상한 방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CJ가 졸전 끝에 한타를 대패하면서 bbq가 주도권을 가져가는 식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고, 일방적으로 오브젝트도 취하고 타워도 가져가는 등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한다. 브레이크를 걸지 못하는 bbq의 멤버들을 하나씩 CJ가 가져가긴 하지만, 그 때마다 bbq는 타워를 미는 식의 운영을 하는 등 CJ가 기분만 좋은 킬을 가져가고 실질적인 이득은 못 가져가는 전형적인 패자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처참하게 깨지기 시작했고, bbq가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간다.
한때는 소울의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크레이지는 ESC Ever 시절 소울한테 망했던 그 시절과는 달리 팀의 맏형이자 기둥으로 성장하면서 라인전에서 찍어누르는 대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더 이상 소울 따윈 자신의 라이벌이 못 된다는 듯 든든하게 팀을 지탱했고, 템트는 괜히 LCK에 있는 게 아니라는 듯 궤를 달리하는 어마어마한 캐리력을 보여줬으며, 신인 보노는 블레스의 폭발력과는 다른 안정감으로 팀을 보좌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자기 때문에 말린 경기를 자기가 풀어내는 모습은 신인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인 것은 물론 블레스가 단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 모습이다.[11] 승자전에서 부진했던 바텀이 피드백 받고 이 악물고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준 부분도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CJ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운영의 기둥이던 윙드와 퓨어는 침묵하며 현지화가 됐음을 증명했고, 베리타스는 기대를 받던 한타에서의 폭발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무너져내렸고, 캔디는 적의 노림수에 잘 당하는 챌린저스 때도 보여줬던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압권이었던 소울은 LCK에 있던 스베누 시절 늑대에게 처형[12] 당하던 걸로 유명한 럼블로 뻘퀄라이저나 뻘점멸, 있어서는 안 되는 위치에 등장하여 죽어주기[13], 쉔과 딜교를 해서 밀리고 보노의 갱킹에 뻘점멸까지 쓰고 죽어주는 등 '''럼블을 이 따위로 플레이하면 절대 안 된다'''는 점을 온몸으로 증명하면서 이전 스베누 때처럼 큰 경기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방패 역할도 못하고 캐리 역할도 못하는 말 그대로 막장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보노가 블레스할 때 퍼블을 먹은 것도 소울이었고 이 킬로 방출봉을 뽑아왔음에도 라인전을 이기지 못하며 몇몇 승강전만 대충 훑어본 팬덤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었지만 사실 스베누 시절에도 뉴클리어가 킬 먹으면 이기는데 소울이나 서포터인 시크릿만 귀신같이 먹어서 졌다는 이상한 밈이 있었던 걸 생각하면 복선이었는지도 모른다.

4. 승강전 총정리




'''챔피언스 승격/잔류'''
'''KONGDOO MONSTER'''
'''bbq OLIVERS'''
'''챌린저스 강등/잔류'''
[14]
Ever8 Winners
이번에 챔피언스로 올라간 팀들의 공통점으로 '구멍으로 지적받던 멤버를 대체할 새로운 카드를 찾아낸 것'이 있으며, 반대로 챌린저스로 내려간 팀들의 공통점으로 '시즌 중 보여줬던 약점을 끝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자멸하여 주저앉은 것'이 있다. 특히 상체와 허리까지는 충분히 1부급이었으나 하체가 극단적으로 부실했던 EEW의 광탈이 시사하는 바가 큰데, 1부 리그에 어울리는 팀이 되려면 선수 개개인의 실력뿐 아니라 멘탈 관리와 전술전략의 구성도 확실해야 한다는 '''전력 밸런스와 토탈 케어의 중요성'''이 드라마틱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지난 서머 승강전과 이번 스프링 승강전에서 콩두가 어떤 차이를 보여줬는지 생각하면 바로 알 수 있다. 서머 승강전에서는 시즌 막바지에 제파 코치가 합류해서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궁지에 몰린 콩두 선수들이 승강전 내내 온전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고유의 팀 컬러마저 퇴색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이번 스프링 승강전의 콩두는 서머 시즌 내내 와신상담하면서 자신들에게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정리하며 채워넣었고, 장기전으로 가기 쉬운 승강전의 특성과 향로 메타로 대표되는 원딜 시팅 메타를 어떻게 자기들만의 색깔로 풀어나갈지 뚜렷한 청사진을 들고 와 그대로 펼쳐보였다. 비록 챌린저스에서는 2등을 했지만, 그게 끝이 아니란 걸 알았기에 승강전까지 팀 전체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 다시금 챔피언스 입성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챌린저스 리그에 참여하는 모든 팀들은 궁극적으로 자신들의 실력을 갈고 닦아 1부인 챔피언스로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 경기를 오프라인으로 바꾸는 등의 각종 지원이 있었다. 다시 말해서 상금 문제만 제외한다면 챌린저스 내에서는 2등만 할 수 있으면 되고, 더 중요한 것은 승강전에서 1군인 챔피언스 출신 팀을 상대로 이길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6개월간 콩두가 보여 줬던 2전3기 패턴을 CJ와 EEW가 제대로 배우지 않는다면, 그리고 멤버들 사이의 밸런스를 조절하고 팀 컬러를 확실하게 잡지 않는다면 갈수록 상향 평준화되는 롤챔스의 장벽을 뚫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4.1. KONGDOO MONSTER - 승자전 승리


챌린저스 시절 콩두에 대한 평가는 하체가 강한 대신 상체가 약하다는 것이었는데, 그 하체가 승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1부 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구거 대신 주전으로 나온 시크릿이 스베누 시절보다 안정적인 기량으로 쏠을 보좌했고, 쏠이 향로 메타에 맞춰 기량이 올라오면서 코그모나 트위치 같은 원딜 캐리가 가능한 픽을 적극적으로 꺼내자 뛰어난 방어력과 수준급 딜러진의 궁합이 폭발하면서 팀적인 기량이 급상승했다.
물론 이러한 향로 메타를 조만간에 재조정하겠다는 라이엇의 공개 코멘터리[15]가 있기도 했고, 원딜 위주 메타를 최대한 짧게 잡으려는 라이엇의 패치 특성을 감안해 보면 절대로 현재 상황에서 안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쏠-시크릿 듀오의 폼이 올라오는 것을 기회로 다른 라이너들이 함께 균형을 잡아줘야 1부 잔류의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이고, 장기적인 팀 운영 체계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거가 욕을 몰아서 먹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잘 묻혀간 경향이 있고, 작년 이맘때 승강전에서도 그랬듯이 이번 승강전에서도 향로 메타와 탑 탱커 메타 덕에 묘하게 약점이 가려지는 로치의 실력이 다른 메타와 다른 챔피언 풀을 요구받는 상황에서도 정상 궤도에 올라서는 것이 가장 시급해 보인다. 더블 에이스였던 엣지 역시 CJ의 캔디보다야 훨씬 잘했지만, 라인전 폼만 보면 템트와 셉티드라는 1부 리그에서도 라인전만 보면 후덜덜한 미드를 상대한 탓은 있겠지만 현지화 논란이 약간 있었다. 하지만 펀치가 말랑과 블레스 상대로 예전보다 훨씬 잘한 것은 호재.
일단 제파 코치가 어느 정도 안정된 건강 상태를 보여서 단기적으로 큰 지장은 없어 보이지만, 아무래도 한 번 재발한 경력이 있으니만큼 어떻게든 감독을 비롯한 팀 멤버 전원이 코치의 교육을 잘 받아들여 제파가 없을 때에도 자율적으로 일정 수준의 전술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각자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일 것으로 보인다.[16] 특히 롤드컵과 롤스타 사이에 열릴 예정인 케스파컵에서는 대체로 향로메타가 저물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이 때를 대비해 플랜 B를 마련해야만 할 것이다.

4.2. bbq OLIVERS - 최종전 승리


bbq의 약점은 블레스가 신인이던 시절부터 1년 반째 정글러였고, bbq가 최종전까지 몰리게 된 이유도 결국은 블레스였다. 그렇게 최종전이라는 마지막 무대까지 몰린 bbq가 꺼내든 카드는 놀랍게도 콩두보다 더 도박성이 강했던 신인[17] 정글러 보노였는데, 결과적으로 이러한 도박수가 성공적으로 돌아왔다.
과거 5대 웃음후보였던 엄크펀성블 중 그나마 상위권의 경험치와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던 블레스는, 2017 서머 시즌과 승강전의 앞선 두 경기를 지나온 결과 유일하게 기본 기량이 더 처진데다가 이해할 수 없는 하드 스로잉을 연발하며 명백한 원바텀으로 굴러떨어졌다.[18] 그 때문에 팬덤에서조차 들-캔디-구거-블레스 라인으로 승강전에 참가한 각 팀의 최악의 구멍을 꼽을 때 주저 없이 블레스의 이름이 튀어나올 정도.
이런 배경 속에서 블레스를 대신해 긴급출격한 보노의 어깨에 지워진 짐은 매우 무거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판 모두 세주아니를 픽하면서 신인답지 않은 기본기와 안정적이고 침착한 대처 능력으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해 보였다. 세주아니라는 챔피언의 역할에 걸맞게 팀을 철저하게 시팅하면서 탱킹과 이니시에이팅을 적절한 수준으로 해 주었고, 그렇게 운영상의 허술함이 보완되자마자 각 라이너들이 상대의 실수를 캐치해 내면서 무시무시한 스노우볼링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각 세트마다 한 번씩 경험 부족으로 스로잉을 보여줬지만, 그 스로잉이 상대방 기분좋게만 하고 가차없이 끝내는 거라서 게임 자체를 뒤집어 엎어버리는 블레스의 슈퍼 스로잉과는 질적으로 달랐고, 그마저도 어떻게든 자신의 손으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덕분에 블레스를 '''치워낸''' bbq는 CJ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막차 티켓을 끊어 1군에 잔류할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팬들이 예상하는 것과 같이 보노의 앞길은 이제부터가 더 험난할 것이다. 이미 마이티베어[19]엄티[20]가 그래왔듯 보노 역시 롤챔스라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수없이 고생하게 될 것이고, 자칫 잘못하면 블랭크처럼 짧지 않은 암흑기를 거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기에 충실한 정글러를 발굴하면서 승리했다는 것은 bbq 팀 전체로 봤을 때 큰 소득이며, 승강전에서의 경기력이 1군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오프시즌 중에 잘 갈고 닦는다면 커즈의 뒤를 이은 초대박 정글러 신인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얼마든지 기대해 볼 수 있다.
팬들 사이에서 서머의 폼 하락으로 인해 재평가 논란이 여러 번 있었던 템트와 크레이지가 CJ만 만나면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것도 어쨌든 기분 좋은 요소. 거의 라인전부터 캔디와 소울을 씹어먹었고 이후로도 로밍과 한타 단계에서 한 박자 빠르고 더 영리한 모습으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고 캐리하였다. 왜 모든 프로게이머와 관계자들 입에서 템트 잘한다는 소리가 나오는지, 왜 클템이 16 서머를 통으로 말아먹었던 시기에도 크레이지를 어느 정도 옹호해줬는지 증명된 승강전이었다. 다만 이 반대급부로 운영이 미숙하다는 것 또한 여전하다. 초전박살낸 CJ전은 문제가 별로 없었지만 픽밴부터 인게임까지 그게 안 된 콩두전은 블레스의 원맨역캐리가 아니어도 졌다. 이미 탑에는 파트가 있는만큼 바텀 쪽에도 운영에 도움이 될 서브의 영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4.3. CJ ENTUS - 최종전 패배


'''최종전 전날 같이 게임했던 서포터: 아~ 베리타스씨! 내일도 이렇게 하시면 안 될 텐데?'''

CJ의 패인은 간단하다. 챌린저스에서 지낸 지난 1년 동안 전혀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지난 승강전에서 겪었던 뼈아픈 탈락을 가지고 와신상담했어야 정상이었을 텐데, 그 반년이 지나도록 기본 실력 차이를 좁히지도 못했고 이를 만회할 전술전략이나 팀 고유의 밴픽 구도도 변변하게 만들어 오지 못했다. 승격에 성공한 콩두가 주장을 벤치로 끌어내리고 벤치 멤버를 주전으로 올리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며 어떻게든 자신들의 장점을 부각시켰고, 그 결과 불리한 상황에서도 늪롤로 끌고 가면서 상대의 운영을 후벼파 자멸을 유도할 저력을 만들어 왔던 것과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 정규시즌에서 상대를 압살했지만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을 해 본 경험이 부족했기에 라인전에서부터 밀릴 경우의 경기력이 항상 끔찍했었고, 이러한 약점을 끝내 해결하지 못한 CJ는 챌린저스 팀들보다 라인전 기량이 뛰어난 bbq를 두 번 만나면서 철저하게 약점을 후벼파이며 제풀에 주저앉고 말았다.
일단 선수들의 상대적으로 약한 기량은 선수 수급 환경과 선발 조건상 어쩔 수 없는 점이 있었다. 그러나 1부와 2부의 격차를 충분히 감안하고 장기적으로 내다봤어야 하는 프런트에서 내린 결론은 성장 잠재력보다 현재 기량과 경험만을 평가해서 선수를 뽑는 것이었고, 거기다가 감독과 코치진들의 전술전략 부재가 겹쳐버리니 '챌린저스 패왕이지만 챔피언스에서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 어중간한 상태, 간단하게 말해 '''챌린저스 현지화'''라는 최악의 결과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여기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전술전략의 부재. 어차피 꾸릴 수 있는 선수진들의 실력 상한선에는 명백한 한계가 존재하니, 적어도 지난 승강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1부 팀들과의 라인전 차이를 만회할 고유의 팀 컬러를 준비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승강전에서 CJ가 보여준 전략은 초반이 강한 bbq에게 전혀 적합한 전략이 아니었다. 라인전 주도권을 잡아야 후반을 갈 수 있는 코르키-이즈리얼-자이라 조합은 라인전 기량이 딸리는 CJ 입장에서 절대로 선택해서는 안 되는 픽이었으며, 하드 카운터인 루시안을 자르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코르키를 선픽하면서 라인전 카운터를 대놓고 맞는 부분에서는 일반 시청자들에게마저 "내가 해도 이것보단 잘 하겠다"를 수없이 연발하게 만들었다. 향로 메타로 대표되는 원딜 시팅 기반의 딜러 메타에서, 그것도 초중반 주도권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메타에서 이런 시대를 거스르는 선택을 연달아 내린 CJ의 감독과 코치진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것은 그야말로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게 픽밴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해도, 선수들이 세세한 경기력 면에서 어떻게든 조합의 장점을 살리려고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대놓고 후반 지향형 조합을 짜 놓고도 킬각이 아닌데 앞점프 타워 다이브로 역퍼블을 내주는가 하면, 발키리를 벽에 들이박아서 솔킬당하고, 시야 없는 곳에 이유도 없이 나갔다가 미드부터 차례차례 끊기는 등, 최종전의 CJ 멤버들의 폼은 그야말로 프로씬에서 나와선 절대로 안 되는 기행에 가까운 수준의 하드 스로잉이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자폭성 플레이들을 초중반 틀어쥐기에 강점을 지닌 bbq가 안 받아먹을 리가 없었으니 자연스럽게 모든 세트들이 CJ의 어이 없는 밥상 뒤집기로 인한 역스노우볼링 구도로 흘러갔고, 이미 이 시점에서 CJ에게 챔피언스 진출 가능성은 없어진 거나 다름 없었다. 그렇다고 이걸 특정 선수 한 사람의 탓으로만 돌리자니 최종전에서 너나할 것 없이 전부 사이 좋게 경기를 집어던지는 바람에 진짜로 꿈도 희망도 완전히 사라져버린 총체적 난국.[21]
과거 강현종 감독이 쌓아올렸던 전통의 명가라는 프랜차이즈는 기존 멤버들이 전부 흩어지면서 일찌감치 명맥이 끊겼고, 그렇게 물갈이되어 방출된 선수들은 각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반면, 간판만 남아버린 챌린저스의 CJ는 강등 이후 '''감독부터 벤치 멤버까지 모든 것을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은 채 3시즌째 롤챔스 탈락이 확정'''되고 말았다. 그러다보니 지난 승강전 때 반농담삼아 스폰서 철회나 자금난에 시달리는 팀들을 인수하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정말로 엄근진한 분위기 속에서 상당수의 LCK 팬들이 스폰서를 철회하라거나 롱주 게이밍을 인수하라는 식으로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한 경우 아예 팀을 해체하라거나 멤버들에게 은퇴하라는 식으로 장외에서 아우성을 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데, 결국 11월 13일에 선수진과 코치진 전원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후의 전개는 팀 문서 참고.

4.4. Ever8 Winners - 패자전 패배


위너스는 승강전 개편 이래 '''처음으로 패자전에서 강등이 확정된 LCK 팀'''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되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일찌감치 예상되었던 바텀 라이너들의 하드 스로잉, 특히 들의 챌딱급 슈퍼 스로잉이 가장 큰 악영향을 끼쳤다. 라인전에서 지고 들어가는 픽으로는 당연히 지고 들어갔으며, 7.17 버전에서 최후의 불꽃을 태웠던 트리스타나-잔나 조합을 들고서 오히려 라인전부터 밀려서 팀의 전체 설계를 박살내는 등 무슨 솔랭처럼 대놓고 맛집을 차려 주는 경향이 강했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상황이 나오면 곧바로 생각 없는 앞점프나 앞무빙으로 오히려 제일 먼저 끊기거나 간신히 안 죽고 도망치는 등, 이길 수 있거나 별로 손해 안 보고 끝날 한타를 불리하게 역캐리하는 모습이 계속해서 나와 문자 그대로 대역죄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향로 메타의 한복판에 서 있는 7.17인데 봇 듀오가 이렇게나 못해버리면 당연히 팬덤에서의 실망감도 큰 법. 직관 갔던 팬들은 물론이고 중계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도 이러한 들의 눈썩급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탄식이 끊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원딜답게 딜을 넣으면 이게 무슨 일이냐며 깜짝 놀랄 정도로 그냥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다. 그 중에서도 코그모를 잡고 유사 원딜이라 조롱받는 이즈리얼을 잡은 베리타스에게 시종일관 완패했던 장면은 챌린저스에서조차 활약 여부를 장담할 수가 없을 정도로 절망적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 커뮤니티에서의 평가인데, 패자전 3세트를 자기 손으로 던진 기인에게 죄를 묻는 의견과 그 직전 2세트 코그모로 인해 모든 믿음을 걷어차버린 들에게 죄를 묻는 의견으로 확 갈렸다. 우스운 것은 이렇게 난데없이 기인에게 죄를 묻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당시의 들은 '''그나마 평소보다 잘했다'''는 것. 트리스타나를 잡았을 때 그나마 CS 수급도 제법 괜찮게 하고 뻥튀기든 뭐든 딜량도 어느 정도는 괜찮게 찍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트리스타나로도 의아한 앞점프를 수없이 보여주어 빛돌 해설이 고차원 관심법을 써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정작 중요한 상황마다 딜을 넣지 못하는 등 수준 이하의 덜떨어진 플레이가 여전했다. 팬덤의 평가대로 '''들이 제대로 된 원딜이 되던가, 아니면 들을 대신할 제대로 된 원딜을 영입하던가''' 하지 않는 이상 에버8의 암흑기는 당분간 더 길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대로 가다가는 셉빠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미드라이너와 LCK의 모든 탑라이너 중 솔로킬 확률 독보적 1위인 탑라이너, 챌린저스에서 챔피언스까지 줄곧 에이스였던 정글러 등 롤챔스에서도 결코 무시할 수 없었던 세 명의 다른 선수들마저 '현지화'되어 썩어버릴 가능성을 고려해야만 한다. 팀 게임에서 잘 하던 다른 팀원들이 하향 평준화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구멍 때우려다가 오버 플레이로 제대로 된 게임의 감각을 잃는 것인데, CJ의 윙드가 그랬듯 정작 잘 뽑아놓은 나머지 3명이 들과 엘라의 눈썩급 스로잉에 함께 말려들며 다 같이 사이좋게 주저앉은 경향이 강했다.
일단 2017 LoL KeSPA Cup 엔트리에 따르면 주전 멤버 전원과 재계약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로 한 것으로 보였으나, 케스파컵이 끝나자마자 선수 전원이 다른 곳으로 재계약하거나 방출되는 등 완전히 바닥부터 새로 시작하게 되었다.

5. 여담


Ever8 Winners가 패자전에서 조기 탈락함에 따라서 챌린저스에서 '''4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로 승격하는 팀이 나오는 것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2017 서머 승강전 당시 강등되었던 콩두가 승격하고 그 승강전에서 승격했던 위너스가 강등되면서, 챔피언스 기준으로 봤을 때 '''2017 스프링 시즌과 같은''' 팀 구성으로 회귀하게 되었다. 표면적으로는 챔피언스 강등팀과 챌린저스 최상위 팀이 승강전 엔트리에 고착화된 것으로만 보일지 몰라도, 이런 식으로 1부 하위권과 2부 상위권의 실력 격차가 좁혀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2부 전체의 상향 평준화로 직결되는 것이기에 LCK 전체적으로 보면 청신호에 가깝다. 이제 남은 것은 챌린저스의 중하위권 팀들이 전반적으로 승강전 진출권을 노릴 수 있을 정도로 클래스가 올라오는 순서인데, 이 부분은 이번 스프링 승강전 이후 챌린저스 예선전에서 어떤 식으로 서열 정리가 되는지부터 시작해 최소한 2018년 한해 동안 길게 내다볼 필요가 있다. 애초에 홀사장이 챌린저스 경기 방식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한 것도 방송 시스템 적응과 챌린저스 팀 실력의 상향 평준화를 장기적으로 노린 것이었다.
아무래도 운영 능력이 떨어지고 탈락의 중압감 앞에서 소극적이 되다 보니 장기전이 많이 나오는 승강전 특성상, 안 그래도 7.17 패치의 최중요 메타였던 향로 메타가 아예 승강전 전체를 지배해 버렸다. 특히 승자전과 최종전 모두 이긴 팀이 향로 서폿을 채용하고 원딜 시팅 메타의 이득을 톡톡히 보면서, 그냥 향로 메타가 승리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또한 3시즌을 이어왔던 '''챌린저스 우승팀은 승격한다'''는 징크스가 챌린저스 우승팀인 CJ의 잔류에 따라 깨져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비슷한 듯 다른 '''챌린저스 정규시즌 2위 팀은 승격한다'''는 징크스는 4시즌 연속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1] 정확하게 말해 고스트는 LCK 원딜 상향 평준화의 흐름에서 마하와 함께 뒤처진 일종의 피해자이고, 들만 평가가 바닥을 뚫고 내핵까지 추락한 케이스. [2] 게다가 챌스 결승전에서의 영웅 출현 활용은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갈리오 이해도가 높지 않은 거 같다는 의혹을 불러 왔으며, 그나마 롤챌스에 관심 있는 스트리머들의 2차 중계 방송에서 거하게 욕을 먹은 바 있다.[3] 이건 전세계적으로 나서스 장인들이 다른 라이너들에게 공통적으로 바라는 부분이기도 하다. [4] 마침 스킨도 이날 기인과 같은 파괴의 신 나서스였다.[5] 케이틀린은 심각한 너프로 아예 노딜이 되어버려 드러누워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 저승률의 요인이고, 카르마는 고대 주화의 골드 수급률이 압도적으로 좋은 상태에서 혼자만 주문도둑검 효율이 좋은 서폿이라 라인전에서도 불리하고 애매한 스탯 때문에 이도저도 아닌 서포터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크다.[6] 뒤집어 이야기하면 콩두가 초반이 강한 정글러를 대놓고 뽑았으면 진작에 터졌을 수도 있는 위험한 밴픽이었다는 것이다. 초가스를 먼저 뽑아놓긴 했지만 정글로 확정된 그라가스는 레드 5픽으로 뽑았기 때문.[7] 너프 먹기 전 케이틀린은 충분히 하드캐리형 원딜로 분류할 수 있었지만, 연이은 너프로 유통기한형 챔피언이 되어버렸다.[8] Toilet Issue라고 쓰면 화장실에 문제가 있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피드백이 있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화장실을 지칭하는 가장 간단한 표현을 Toilet으로 알고 있지만 미국 영어에서 Toilet이라고 하면 변기를 가리키는 말에 가까워서 공적으로는 Bathroom이나 Restroom을 더 사용한다. 쉽게 말해서 "용변"과 "똥 싸러 감" 정도의 어감 차이.[9] 두 번이나 술통 폭발로 갈리오를 당겨왔다.[10] 성장이 필요한지라 마오카이가 팀 차원에서 희생하며 시간을 끈 판단이긴 했다.[11] 블레스는 초반에는 특유의 설계로 엘리스 니달리 장인다운 캐리를 한 적은 있어도 말리면 복구 능력이 마이너스다. [12] 당시 메타에선 탑 라이너가 상대방 정글이나 아군 정글을 먹고나서 선 2렙을 찍고 텔을 타고 와서 라인전 우위를 통해 운영하던 전술이 꽤 유행했었다.[13] 골렘에서 자크가 이미 끊긴 후에 괜히 아군 레드로 내려왔다가 죽는다던지, 한타에 기묘한 위치로 합류했다가 아군 다 빠지는데 혼자 물려서 죽는다던지. 경기 내내 왜 럼블이 저기에 있다가 죽는지 해설들이 계속 의아해했다.[14] 팀 해체로 인해 2018 스프링 시즌에 참가하지 않았다.[15] 다만 2017 롤드컵에 적용될 버전인 7.18에서는 향로 성능에 변함이 없어 당분간 향로 위주의 원딜 시팅 메타가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16] 코치 부재시 팀의 전체 전력이 눈에 띄게 깎여나가는 것이 콩두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는데, 코치의 건강이 좋지 못하지만 팀 구조상 극단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벌어지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전술전략에 능통한 다른 코치를 영입하지 않는 이상에는 감독과 선수들이 어떻게든 역할 분담을 해 주는 수밖에 없다.[17] 데뷔가 이 경기는 아니긴 하나, 데뷔만 아닐 뿐 이번 승강전에 참여한 모든 선수들 중 본선 경험이 가장 부족하다.[18] 는 서머 들어서 괜찮은 정글러로 올라섰고 은 기복이 있지만 어쨌건 롤챔스에 걸맞는 기량을 한두번 정도 보여주긴 했다. 그러나 블레스 혼자만 엄크처럼 발전도 못 하고, 펀성처럼 순간적으로 반짝이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지도 못했다.[19] 해외에서는 나름 베테랑급으로 굴렀지만, 롤챔스에선 완전한 신인 레벨이었다.[20] 이 쪽은 아예 2017 롤챔스 스프링이 데뷔 시즌이다.[21] 오히려 패자전에서 광탈한 EEW 쪽의 솔루션이 훨씬 명백하게 정의될 정도로 현행 CJ의 구성은 답이 없다. 게다가 강등되기 한참 전부터 전반적으로 답이 없어지기 시작했던 건데 강등되고 나니 더욱 절망적으로 답답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