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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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4월 13일 1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Griffin과 SK telecom T1간의 결승전.'''ANOTHER LEVEL''' VS '''RETURN OF THE LEGENDS'''
'''어나더 레벨''' VS '''전설의 귀환'''
'''PARADIGM SHIFT'''
'''균열은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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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캐치프레이즈
2. 장소
3. 경기 전 정보
3.1. 관련 영상
3.2. 미디어데이
결승전을 4일 앞둔 4월 9일, 서울 롤 파크에서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 그리핀 측에서는 씨맥(감독), 소드(주장), 바이퍼가, SKT 측에서는 꼬마(감독), 페이커(주장), 칸이 참석하였다. 승부 예측에서 씨맥과 바이퍼는 3대0 승리를, 꼬마와 페이커는 3대1 혹은 3대2, 칸은 3대1 승리를 예상하였다.
여담으로 칸은 '2년 전 같은 장소[1] 에서 열리는 결승전인 만큼 그 때의 기억을 살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재미있는 건 칸은 당시 롱주(현 킹존) 소속으로 다름 아닌 SKT를 이기고 우승했고(3대1) 포스트시즌 MVP까지 차지할 정도로 결승전에서 맹활약했었다. 그래서인지 일부 기사들에서는 이 발언 이후 (당시 SKT 코치였던) 꼬마의 눈빛을 받았다는 언급이 재미삼아 들어가 있기도 하다.
3.3. 경기 전 전망
스프링 시작 전에 가장 많은 전문가들이 어나더 레벨 그리핀과 드림팀 SKT 둘 중 하나의 우승을 점쳤고, 과정은 어찌 됐든 결국 예상대로 이 두팀이 트로피를 두고 자웅을 가리게 되었다. 예상과 크게 다른 결과가 나왔던 타팀과는 달리[2] 유일하게 시즌 전 예상대로 된 최종전이라 할 수 있다.
결승전을 5일 앞둔 8일, 인벤 글로벌 기자인 켄지가 트위터와 웨이보를 통해 LCK 해외 해설진들과 LMS를 제외한 다른 메이저 지역 해설진들에게 결승전 스코어를 요청했고 이 스코어들을 모아보면 아래와 같다. 13:8로 그리핀이 승리한다는 전망이 조금 더 많은 상황. # # #
해설진 말고도 LEC의 팀 바이탈리티 감독인 '야마토캐논' 제이콥 멥디는 다전제의 경험의 차이로 SKT의 3대2 우승을 점쳤다.
비슷하게 해외 해설진의 예상을 모아놓은 기사에서는 총 27명의 해설자 중에서 그리핀 우세를 15명이, SKT 우세를 12명이 점쳤다. 그리핀의 우승을 점친 이유로는 정규시즌에 보인 '좋은 팀'의 모습이 기대되며, 현재 메타가 그리핀에 더 어울린다는 이유가 꼽혔다.[3] SKT의 우승을 점친 이유로는 플레이오프에서의 좋은 모습과 현재의 폼, 그리고 다전제에서 그리핀의 의문부호가 꼽혔다.
결승전을 하루 앞둔 12일부터 국내 전문가의 예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먼저 트위치에서 LCK 중계 방송을 함께 중계하면서 공식 방송만큼의 시청자를 보여주는 '앰비션' 강찬용은 그리핀의 3:1 우승을 점쳤다. # [4] LCK 분석 데스크를 담당하고 있는 '매드라이프' 홍민기는 다전제의 경험과 기세, '캡틴잭' 강형우는 SKT 특유의 밴픽 보완 능력 때문에 각각 3:2, 3:1로 SKT의 우승을 점쳤다. # 반면 '빛돌' 하광석은 그리핀의 우세를 점쳤다. #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샌드박스 게이밍의 유의준 감독 역시 SKT의 3대1 승리를 예상하였다. #
결승전 당일에 공개된 LCK 지도자 8명의 예상은 승자를 선택하지 않은 담원을 제외하고 6:1로 SKT의 우승으로 치우쳤다. # 최우범 감독의 경우는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홀로 그리핀의 승리를 예상했다.
LCK 해설을 맡고 있는 '클템' 이현우는 그리핀의 우세를 점쳤다. #
정리해보자면 분명 정규시즌 1위로 올라간 건 그리핀임에도 2라운드 폼이 불안했다는 것과 SKT의 다전제 경험이 많다는 것 때문에 (특히 국내에서) SKT의 우승을 예상한 관련자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3.3.1. Griffin
그리핀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승격 첫 시즌이었던 2018 서머 1라운드를 정규시즌 1위로 마감하며 예상대로의 전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크게 흔들리면서 결국 2라운드에서 8승 1패를 거둔 '슈퍼팀' kt에게 결승 직행을 내주어야 했다. 결승전 역시 아시안게임 대표팀 미차출이라는 어드밴티지가 있었음에도 4세트에서 대역전패를 하면서 무너져내렸다. 롤드컵 선발전 역시 가을의 강자인 젠지에게 지면서 결국 그리핀의 2018 시즌은 실패로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에게 내려진 평가는 신생팀이라면 항상 나오는 문구인 '실력은 충분하지만 경험이 부족하다'였다.
한 시즌을 경험한 그리핀은 프리시즌인 2018 케스파컵에서 무실세트 전승 우승을 거두었으며, 스프링 1라운드에서는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1세트만 내주면서 전승을 거두었다. 2라운드에서는 킹존과 소위 도원결의 팀인 젠지와 아프리카에게 일격을 맞기는 했지만, 지난 서머와 달리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리핀의 성적에 다가가는 팀이 없었기 때문에 2경기를 남겨두고 결승 직행을 확정지었다. 데뷔 시즌에 바로 올라가보았던 결승전을 도전자의 입장이 아니라 기다리는 입장이 되어 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그리핀에게 해설자들은 작년 스프링에서 들었던 표현인 '어나더 레벨'을 다시 붙여주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밴픽 단계에서부터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고, 결승행 유력 후보 팀들인 SKT, 킹존 모두 2라운드에서 그리핀을 상대로 호각을 다투거나 반대로 압살하기도 했다는 점이 그리핀이 어나더 레벨 수준에서 살짝은 내려왔다는 방증이면서 그리핀에겐 불안 요소다. 특히 탑 라이너 소드의 경기력이 브루저 메타에서 급락하면서 생긴 경기력의 하락세가 눈에 띌 정도라 강력한 탑 라이너를 보유한 SKT가 올라올 경우 거기서 게임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 바이퍼도 LCK 최상위 원딜러라는 평가에 비해서는 다소 내려온 상황.[5] 하지만 에이스인 정글러 타잔과 쵸비의 경기력은 흔들림이 없기에 리헨즈 특유의 뇌절 없이 함께 게임을 잘 만들어 낸다면 불안한 모습도 많이 희석될 것이다.
분명 그리핀은 메이저 지역이라는 LCK에서 기존의 강팀들을 연거푸 제압하였고, 관계자들의 평가 역시 전세계 탑급으로 나왔지만, 실제로 세계 무대에서 통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롤 프로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롤드컵 우승일 것이고, 그 롤드컵 우승을 위해서는 다른 리그의 강팀들을 상대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걸 한발 먼저 시험해볼 수 있는 무대인 MSI에 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쫓아온 팀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누가 우승하든 2018 롤드컵에서 뼈아픈 실패를 맛본 LCK의 명예 회복을 위해 뛰게 될 텐데, 그 LCK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그리핀 입장에서도 중요한 결승전이 될 수밖에 없다. 과연 그리핀의 시즌 중간 평가가 매겨질 장소는 한국일까, 해외일까?
3.3.2. SK telecom T1
LCK를 대표하는 명문팀인 SKT에게 있어 2018년은 굴욕의 해였다. 지난 서머 시즌에서 7위를 기록하면서 리그제 전환 후 가장 안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2015 스프링 이후 이어지던 포스트시즌 연속 진출 기록이 끊겼고, 매년 가던 LCK 결승전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면서 팀 창단 후 2번째로 롤드컵에 가지 못하게 되었다.
최악의 성적을 거둔 SKT는 왕조 재건을 위해 지난 스토브리그 때 가장 화제가 될 정도로 집중 투자를 하여 스토브리그 초기에 이미 팀을 거의 완성하면서 '드림팀'이란 명칭을 얻게 되었다. 프리 시즌에 진행된 케스파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스프링 시즌의 우승은 그리핀 혹은 SKT가 될 거란 예상을 받았고 약간의 흔들림이 있긴 했지만, 관계자들과 팬덤의 만장일치급 평가인 "드림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지었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2라운드에서 제일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킹존을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올라오게 되었다.
SKT가 그리핀에게 앞서는 점은 역시나 결승전 경험이다. 선수는 물론, 감독과 코치진까지 대다수가 LCK는 물론, 보다 큰 대회인 MSI와 롤드컵 결승전에 참가한 경험이 있고, 거기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6]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테디는 본인도 말했듯이 오히러 더한 지옥이라는 승강전에서 살아나온 강철 멘탈을 보유하고 있다.[7] 즉, 결승전이라는 부담감이 이 팀에 불안 요소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분명히 그리핀보다 앞선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킹존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완승이었던 실제 스코어와 다르게 역전승을 2번이나 거두면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플레이오프에서 기세를 타고 올라왔다는 점은 업셋을 거두었던 2015 스프링이나 2016 스프링과 제법 비슷한 흐름이며, 리그제 전환 후 스프링 시즌에 열린 결승에서 한 번도 진 적 없는 SKT로선 여러 가지로 호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방심은 언제나 금물이다. 킹존에게 2라운드 유일한 패배를 안겨주었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압승을 거두면서 킹존에게 상대 전적대로 간 것처럼, 자신들 역시 정규시즌에 그리핀에게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리그제 전환 후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SKT 입장에서 업셋이 어렵다는 건 2번의 성공(2015 스프링, 2016 스프링)에 가려진 1번의 실패(2017 서머) 경험이 입증하고 있고, 현행 포스트시즌 체제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이 매우 유리하다는 것 또한 자신들이 2번(2015 서머, 2017 스프링)이나 '''도전자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압도적으로 이겨버리면서 증명한 바 있다. 큰 무대를 많이 경험했던 장점을 떠나서 결국, 정규시즌에서 그리핀에게 밀려 2위를 하였고 그 그리핀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테이지를 하나 더 진행하여 결승전에 올라왔다는 건 불리한 점임이 분명하다. 그래도 업셋의 어려움과 정규시즌 1위의 유리함을 모두 경험해보았다는 것[8] 이 결승전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할 것이다.
'드림팀'을 결성하면서 SKT는 2019년을 제패하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보여주면서 그리핀을 상대로 첫번째 결과물을 거둘 준비가 되었다. 양 팀의 전력은 백중세로 평가되는 만큼, 결국 당일이 되어봐야 알 것이다. 승리하면 그리핀을 2번의 스프링(2015 스프링, 2016 스프링) 결승전에서 '정규시즌 1위지만 준우승' 테크로 콩라인에 가입시켜버렸던 (구) 락스처럼 만들게 된다. 반대로 지게 되면 첫 시즌 성적이 준우승이 되면서 2년 전 스프링(2017 스프링) 결승전에서 자신들이 직접 꺾어냈었던 '슈퍼팀' kt[9] 와 비슷한 결과를 갖게 된다. 어느 쪽이든 자신들이 겪었었던 스프링 결승전들 중 하나(승리 시 상대를 2016 스프링 결승전처럼, 패배 시 자신을 2017 스프링 결승전처럼)로 만든다는 얘기이다. 과연 SKT는 어떤 스프링 결승전을 재현하게 될까?
3.3.3. 라인별 분석
- 탑: Sword vs Khan/Crazy, 칸 약우세
- 성향이 서로 정반대인 둘인지라 우열을 판단하는 것이 어려우나, 일단 최근 메타는 탑에 딜러 챔피언이 자주 가는 추세이기도 하고, 소드가 최근 딜러 챔피언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지만 맞붙게 된다면 제이스로 대표되는 무시무시한 딜러 운용 능력을 가진 칸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소드가 오른 같은 탱커를 잡고 칸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 받아쳐내며 무난하게 흘러간다면 그동안 그랬듯이 그리핀 쪽에 유리함이 더 실릴 것이다.
- 정글: Tarzan/Kanavi vs Clid/Haru, 타잔 약우세
- 클리드는 이견이 없는 SKT의 에이스이자 LCK 탑급 정글러지만, 타잔 역시 그리핀의 중추 중 하나로서 활약하며 SKT와 맞붙을 때마다 시즌 내내 그 클리드를 고전하게 했다. 때문에 정글은 그리핀 쪽이 유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 하루가 타잔 상대로 세트 스코어 3:3[10] 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몇 안 되는 정글러이긴 하지만, 시즌 내내 한 번도 기용되지 않았기에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 미드: Chovy vs Faker, 쵸비 약우세
- 쵸비는 지표상 2019년 LCK의 최정상 미드 라이너이며 정규시즌 MVP이다. 페이커가 19 스프링 들어서 폼을 어느 정도 회복하며 바싹 따라붙고 있다고는 하지만 쵸비에게 상대 전적이 밀리기 때문에 미드는 그리핀 쪽이 유리하다고 평가받는다. 물론 쵸비 또한 2라운드 들어 하향세를 보여준 바 있고, 폼을 잘 가다듬은 페이커가 견제를 이겨내고 잘 컸을 때 보여주었던 압도적인 한타 파괴력을 생각한다면 쵸비 또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맞대결이다. 또한 페이커는 이번 시즌에선 본인의 장기였던 공격적인 라인전보다는 팀원과 합을 맞추는 한타를 지향하는 픽을 선호하였고 쵸비 또한 최고 수준의 라인전 능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한타 기여도도 보여줬기에 라인전보다는 한타 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바텀: Viper-Lehends/Kabbie vs Teddy/Leo-Mata/Effort, 테디-마타 약우세
- 테디는 정규시즌 MVP 2위이자 탑급 지표를 기록한 데프트를 압도하면서 명실상부 SKT의 후반을 지탱하는 기둥이자 LCK 최고의 원딜러 중 하나로서 결승에 올라올 정도로 폼이 고공행진하는 상태이다. 반대로 바이퍼는 비원딜 메타의 종언 이후 치명타 원딜이 중심이 된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며 평가가 나빠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디의 우세가 예상된다.
- 리헨즈는 가끔씩 나오는 뇌절이 있긴 하지만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보면 단연 LCK 최고의 서포터이다. 마타 또한 가끔씩 피지컬이 떨어지는 상황이 있었지만 킹존전에서 굉장히 좋은 폼을 보여줬고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을 가진 뛰어난 서포터라 막상막하가 예상된다.
- 종합: 백중세
- 그리핀은 2라운드에서 새로운 메타에의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며 흔들리기는 했으나, 무려 1라운드 전승을 기록하고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하는 등 스프링 LCK 최고의 팀의 위치를 유지해 왔으며 분명 정규 시즌에서는 그리핀이 2번 다 SKT에게 승리했다. 하지만 SKT와의 대결은 일방적인 경기가 아닌 치열한 혈투의 결과물이었으며 SKT 또한 2라운드 들어 폼을 크게 끌어올리고 3위로 바싹 쫓아오던 킹존을 3:0으로 셧아웃하는 등 칼을 갈며 그리핀과의 대결을 준비해 온 상황. 작년의 뼈아픈 경험을 딛고 그리핀이 마침내 우승을 달성하느냐, 마찬가지로 위기에 빠졌던 SKT가 성공적인 리빌딩의 결실로서 우승을 일구어 낼 수 있을 것인가의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3.4. 이모저모
- 그리핀과 SKT의 역대 상대 전적은 매치 전적 4승 1패 / 세트 전적 9승 3패로 프리 시즌인 2017 케스파컵에서 처음 맞붙은 이후(2대1 SKT 승리) 그리핀이 4연승 중이다. '드림팀'이 결성된 2019년 이후 전적 역시 매치 전적 2승 / 세트 전적 4승 1패(1R 2대0, 2R 2대1)로 그리핀이 앞서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두 시즌의 우승팀은 준우승팀에게 정규시즌 1라운드에서 2대0 완승, 2라운드에서 2대1 승리를 거두었고, 결승전에서도 이기면서(2018 스프링 3대1 / 2018 서머 3대2) 우승하였는지라 3시즌 연속으로 동일한 결과가 나오게 될지 지켜볼 부분이다.
- 아시안 게임의 e스포츠 시범 종목 채택에 따라 플레이오프와 결승전 텀이 상당히 길었던 2018 서머와 다르게, 이번 스프링은 원래대로 플레이오프 종료 후 차주 토요일에 결승전이 진행되는지라 정규시즌 1위팀이 플레이오프 진출팀보다 여유있는 일정으로 결승전에 임하게 된다. 2018 서머에서는 정규시즌 1위팀인 kt에서 선수가 차출되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팀인 그리핀에서는 선수 차출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도리어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더 여유있는 상황이었다.
- 결승전 장소인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은 전설의 바론 체력 2 스틸로 유명한 2016 서머 결승전이 열렸던 곳으로 5시즌만에 다시 결승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아울러 2018년에는 서울에서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11] 1년만에 다시 서울에서 개최되는 결승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열렸던 결승전인 2017 서머 결승전 장소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잠실 학생체육관이었는데, 2016 서머 결승전에 있었던 멤버는 양팀에 아무도 없지만 2017 서머 결승전에 있었던 페이커와 꼬마(당시 SKT), 그리고 칸(당시 롱주)은 SKT 멤버로서 다시 잠실로 오게 되었다.
- 리그제 개편 이후 치러진 8회의 결승전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의 우승이 6번이 있었는데, 우승하지 못한 2회는 모두 스프링 시즌(2015 스프링, 2016 스프링)에서 나왔고 두 번 모두 SKT가 달성했다. 4번의 스프링 시즌에서 정규시즌 1위의 우승이 2번, 플레이오프 통과팀 우승이 2번인 만큼 이번 결승전에서 분기점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플레이오프 통과팀이 SKT가 되면서 세번째 업셋에 도전하게 되었다.
- 16번이 진행된 역대 LCK 결승전 중에서 1세트 패배팀이 우승한 경우는 4번이 있었는데, 리버스 스윕이 나온 2번(2012 서머, 2013 서머)을 제외한 2번이 최근 시즌들인 2018 스프링과 2018 서머에서 나왔다.[12] 때문에 3연속으로 1세트 패배팀이 우승하게 될지도 관심사가 되는 부분이다.
- 그리핀은 2시즌 연속으로 통신사 팀과 결승전에서 붙게 되었다. 2018 서머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 팀으로 올라와서 KT와 맞붙었고, 이번 시즌에는 정규시즌 1위 팀으로 기다리는 입장에서 SKT와 맞붙게 되었다. 사실 리그제 전환 후 진행된 9번의 결승전 중에서 통신사 팀은 단 한번(2018 스프링 / 킹존 vs 아프리카)을 제외하면 결승전에 최소 한 팀은 올라왔으며(SKT 6회, KT 4회) 아예 둘이서만 결승전에서 맞붙은 경우도 2번(2015 서머, 2017 스프링)이나 되는지라 이번 결승전 역시 통신사 팀이 올라온 결승전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 양측 모두 서브 멤버를 기용하지 않은 채 시즌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2017 스프링의 스카이로 대표되는 무전(無戰)우승자가 다수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시즌 마지막인 결승전에서도 서브 멤버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리핀은 2명(카나비, 캐비)이, SKT는 4명(크레이지, 하루, 레오, 에포트)이 무전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 그리핀은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10팀 풀리그 체제가 된 2015 서머 이후 정규시즌+포스트시즌을 합한 경기 수가 역대 최소 혹은 타이를 기록하게 된다. 정규시즌을 39경기(31승 8패/매치 15승 3패)로 마감[13] 했었던 그리핀은 3경기 혹은 4경기로 결승전을 마치게 되면 기존의 44경기(2015 서머 SKT(1위/우승), 2018 스프링 킹존(1위/우승))보다 적은 경기 수(42경기 혹은 43경기)가 되며, 5경기까지 가면 이 기록들과 타이를 기록하게 된다. 쉽게 얘기해서 그리핀은 한 시즌 역대 최소 경기를 소화하고 우승이나 준우승 중 하나를 하게 된다는 얘기다.
- 'SKT T1'이라는 팀명으로 나서는 마지막 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말 SKT T1은 컴캐스트의 지분을 받아 합작회사로 변경하고 팀명을 'T1'으로 변경했기 때문. 이미 공식 트위터나 유튜브, 트위치 등에서는 'T1'이라는 이름이 적용된 상태인데, 롤 팀의 경우는 스프링 시즌이 진행 중이었는지라 차기 시즌인 2019 서머부터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T가 우승할 경우 MSI에서 어떤 팀명으로 나오게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국내에서는 'SKT T1'이라는 팀명을 사용하는 마지막 매치가 된다.[14] 더군다나 결승전이 있는 4월 13일은 SKT T1이 창단한 지 15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해서[15]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때문에 창단 멤버였던 임요환을 비롯한 SKT T1에 소속되었던 일부 선수들이 결승전에 참석할 예정이다.
- 우승팀에게는 새로 제작된 LCK 트로피가 수여된다. LCK의 상징인 별과 독수리를 형상화하여 제작하였으며, 트로피 하단에는 역대 LCK 우승팀이 각인되어 있다. #
- 그리핀이 우승했을 시
- 리그제 전환 이후 승격팀 최초의 LCK 우승팀이 된다. 저번 시즌에 준우승하면서 로열로더라는 귀중한 타이틀을 놓쳤지만, 이쪽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더불어 리그제 전환 이후 우승하는 5번째 팀(SKT T1, 락스(현 한화생명), 킹존, kt)이 된다.
- 로스터에 등록된 멤버별 상세 기록은 아래와 같다.
- 로스터에 있는 멤버 전원이 LCK 첫 우승이 된다. 저번 시즌과 다른 건 래더가 임대로 빠지고 카나비와 캐비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아울러 카나비와 캐비는 서브 멤버이기는 해도 로스터에 진입한 첫 시즌에 팀이 우승하는 로열로더가 된다.
- 쵸비(만 18세 42일)는 비디디를 제치고 역대 네 번째로 어린 나이에 LCK에서 우승한 미드 라이너가 된다(페이커-루키-유칼-쵸비).
- 바이퍼(만 18세 177일) 역시 뱅을 제치고 역대 네 번째로 어린 나이에 LCK에서 우승한 원딜러가 된다(데프트-루시-임프-바이퍼).
- 서브 멤버인 카나비(만 18세 163일) 또한 네 번째로 어린 나이에 LCK에서 우승한 정글러가 된다.(커즈-스피릿-블랭크-카나비) 캐비(만 17세 162일)의 경우는 역대 최연소 우승 3위(페이커-루키-캐비), 서포터 역대 최연소 우승 1위에 서포터 중 유일한 만 17세 우승자가 되는지라 가장 많은 변화가 있다.
- 2016 서머 이후 6연속으로 정규시즌 1위 팀이 최종 우승하게 되면서 정규시즌 1위팀의 최종 우승 확률이 77.8%(7/9)가 된다. 특히 스프링 시즌은 2017 스프링 이후로 3연속으로 정규시즌 1위팀이 우승하게 되면서 4회 모두 1위팀이 우승한 서머에 이어 스프링 시즌 또한 정규시즌 1위팀의 최종 우승 횟수(3회)가 플레이오프 진출팀(2회)보다 우세하게 된다.
- 10팀 2라운드 풀리그 체제로 전환된 2015 서머 이후 우승한 팀들 중에서 2라운드 성적이 가장 안 좋은 팀이 된다. 그리핀의 2라운드 성적은 6승 3패인데, 2015 서머 이후 우승팀들의 2라운드 성적은 9승 / 1팀(2018 스프링 킹존), 8승 1패 / 5팀(2015 서머 SKT, 2016 서머 락스, 2017 스프링 SKT, 2017 서머 롱주, 2018 서머 kt), 7승 2패 / 1팀(2016 스프링 SKT)으로 모두 그리핀보다 좋았다. 대신 1라운드 성적은 역대 최고로 9전 전승에 세트 전적은 무려 18승 1패였다. 참고로 상대팀인 SKT의 1, 2라운드 성적은 동일하게 7승 2패였다.
- SKT T1이 우승했을 시
- 2017 스프링 이후 2년 만에 우승하게 되면서 LCK 통산 7번째 우승, 리그제 전환 후 5번째 우승, 리그제 전환 후 스프링 시즌 4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미 LCK 통산 및 리그제 전환 후 모두 역대 1위 기록이었는지라 그 기록이 더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아울러 스프링 시즌에서 결승전에 진출하면 반드시 우승한다는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 로스터에 등록된 멤버별 상세 기록은 아래와 같다.
- 페이커(만 22세 342일)는 LCK 통산 7회 우승(역대 1위)을 달성하게 되며, 이지훈을 제치고 역대 두 번째 최고령 우승 미드 라이너가 된다(쏭-페이커). 덤으로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다 LCK 결승전 진출(8회)를 스스로 갱신했다.
- 마타(만 25세 46일)는 LCK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하게 되면서 고릴라와 동일한 우승 횟수를 기록하게 되며, 마린을 제치고 역대 여섯번째 최고령 우승자(옴므-스코어-카인-하트-러쉬-마타)가 된다. 또한 프레이-피넛을 이은 롤챔스에서 별개의 3팀에서[16] 우승을 경험한 세번째 선수, 아울러 두 통신사 팀에서 주전 멤버로서 LCK 우승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된다(kt에서 2018 서머 우승, SKT에서 2019 스프링 우승). 여기에 'LCK 서포터 2회 이상 우승자 전원에게 연속 우승이 있다'라는 특이한 기록도 탄생하게 된다.[17]
- 칸(만 23세 113일) 역시 LCK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하게 되면서 LCK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탑 라이너가 되며, 스멥을 제치고 역대 네 번째 최고령 우승 탑 라이너가 된다(옴므-마린-에이콘-칸).
- 테디(만 21세 30일)는 LCK 첫 우승을 하면서 뱅을 제치고 역대 네 번째 최고령 우승 원딜러가 된다(프레이-웅-데프트-테디). 에포트(만 18세 142일) 역시 LCK 첫 우승을 하면서 제우스를 제치고 역대 네번째 최연소 우승 서포터가 된다(피카부-러스트보이-울프-에포트).
- 크레이지, 하루, 클리드, 레오 역시 첫 LCK 우승 경력을 쌓게 된다. 특히 하루는 롤드컵 우승이 있지만 LCK 우승은 처음이다. 클리드의 경우는 LCK 진출 첫 시즌에 우승하는 로열로더가 된다.
- 2016 스프링 이후 처음으로 업셋이 발생하게 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의 최종 우승 확률이 33.3%(3/9)가 된다. 무엇보다 스프링 시즌에서의 플레이오프 진출팀 우승 횟수(3회)가 정규시즌 1위팀 우승 횟수(2회)를 넘어서면서 '이변의 스프링, 불변의 서머' 구도가 다시 성립하게 된다.
- 상술한 대로 [18] 창단 15주년 기념일을 화려하게 빛낼 수 있게 된다.
4. 오프닝 영상
5. 경기 내용
5.1. 1세트
대전기록
그리핀이 챌린저스에서 bbq가 가끔 꺼내들었던 서폿 판테온을 선택했다. 여기에 원딜 탈리야를 더해 글로벌 운영을 하면서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겠다는 선전포고를 한다. SKT는 9.6에서 가장 핫한 픽 중 하나인 헤카림을 꺼내고 이즈-브라움 바텀 조합을 완성함과 동시에 이즈리얼은 소환사 주문으로 정화를 선택하고 브라움은 이즈 대신 회복을 선택하면서 라인전에서 탈리야-판테온에게 터지지 않고 버티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시작부터 그리핀이 인베를 시도하는데 하필 용 둥지 위의 섬부쉬에서 인베 체크를 하던 마타가 타잔이 체크 겸 던져본 도끼에 맞고 슬로우에 걸린 후 사일러스의 속박과 판테온의 스턴 연계에 맞고 탈리야에게 마무리 당해 퍼스트 블러드를 내주며 SKT가 불리하게 시작한다. 여기서 초반 바텀 파괴 조합인 탈리야-판테온 조합이 큰 소모 없이 킬을 올리는 이득을 봤으니 당연히 그것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고 나아가 킬 등으로 연결해서 바텀을 터뜨리고 전 맵을 누비며 교전을 유도해야 했지만, 마타가 인베에서 킬을 내주긴 했어도 소환사 주문 하나도 쓰지 않았던 데다가 바텀에서는 테디-마타가 SKT의 말 그대로 필사적인 바텀 시팅에 힘입어 라인전은 다소 밀리더라도 킬은 절대 내주지 않으면서 그리핀이 의외로 큰 이득을 보지 못하고 게임이 흘러가게 된다.
클리드는 본인의 정글 동선에 손해를 봐 가면서도 바텀에 눌러앉았고, 칸도 초반 봇에 타워 다이브가 들어오자 아낌없이 봇 타워에 커버텔을 써주며 바텀이 터지지 않도록 신경써줬다. 정글이 바텀 시팅에 주력하는 와중에 블루도 족족 빼앗기는 터라 페이커의 라이즈는 마나 수급에 차질이 있었던 데다가 난입 룬을 들고 있었지만 딜교환에서 다소 리드하며 쵸비의 기발 아칼리를 미드에 묶어두었다.[20] 쵸비의 아칼리 역시 그 명성답게 CS수급에서 우위를 점하고 딜교환도 크게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였는데 이 과정에서 아칼리가 잘 성장하는 것은 SKT 입장에서 위협적인 경고였다. 이에 페이커는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딜을 교환하고 라인을 유지하는 선에서 아칼리가 바텀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하는 데 주력하였으며, 이는 바텀이 더 이상 터지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강가 주도권이 없기는 했지만 판테온과 탈리야가 계속 바텀 타워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양상을 보여 라이즈에게 큰 압박을 주지는 못했기에 라이즈 역시 잘 성장하고 있었으며, SKT는 이래저래 더 이상의 바텀 손해를 보지는 않았다.
반면 드래곤은 화염-화염-화염-대지-대지 순으로 생성되어 초반에 힘을 실은 그리핀 챔피언들의 유통기한을 늘려줄 수 있게 나왔다. 그 중 2화염 2대지를 챙겼고, 소드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받던 칸에게 밀리지 않는 라인전을 펼치며 사실상 솔킬에 가까운 러브샷도 해낸 데다[21] 탑-바텀 라인 스왑을 하면서 바텀에서 SKT의 압박을 버텨냄과 동시에 전령까지 가져가면서 한 번의 공략으로 탑에 2차까지 밀며 고속도로를 뚫는 등 꽤 이득을 봤다.
하지만 이것은 생각처럼 큰 스노우볼링이 되지 못했는데, 결국 2화염을 먹기는 했지만 두 번째 화염용을 기습적으로 SKT가 챙기고 라이즈 궁으로 손쉽게 도주했던 것이 그 첫 번째 이유였다. 해당 상황 분석 페이커가 오더한 것으로 보이는[22] 이 드래곤 공략은 아칼리의 부재를 미리 노리고 계획되었으며, 미드 웨이브를 한 차례 버리고 먼저 귀환해 템을 맞춘 후 아칼리가 집을 가는 타이밍에 이루어졌다. SKT는 용을 먹고 퇴각하는 상황에서 그리핀에게 뒤를 물릴 뻔했지만 라이즈의 궁으로 피해 없이 퇴각하였으며 이로 인해 그리핀은 초반의 모멘텀이 다소 저하되었다.[23] 이후 이 선택은 경기의 가장 중요한 기점으로 평가되었다.
이어지는 세 번째 화염용 전투 역시 중요하게 작용했다. 비록 용은 강타 싸움에서 승리한 그리핀이 획득했으나[24] 이 과정에서도 페이커의 라이즈가 드래곤 둥지 안에서 불리한 것처럼 보였던 1:2 대치 국면에서 논타겟 스킬을 다 피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25] 그 뒤를 이어 들어온 테디의 싹쓸이로 인해 한타에서 꽤 이득을 보게 되는 순간 게임의 양상이 달라지게 되었다. 또한 SKT 측 캐리 라인인 라이즈-이즈리얼은 초반 라인전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큰 생채기 없이 무난한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리핀에게 점점 불리해지는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한다.
게임 중반에는 올라프와 판테온이 라이즈를 기습해 끊어내고 추가로 브라움까지 따내며 이득을 챙기고, 라이즈 궁의 부재를 틈타 대지용을 획득하는 한편 조금 이후에는 기습적인 바론 버스트를 성공하면서[26] 호기를 잡으나 원딜의 부재로 공성이 잘 되지 않아 큰 이득을 보지 못하면서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하며 게임은 어느새 올라프-판테온의 힘이 빠지고 이즈리얼-라이즈를 가져간 SKT의 조합이 더 세지는 타이밍으로 오게 됐다. 실시간으로 썩어가는 판테온을 생각하면 그리핀은 점점 조급해지는 상황.
이후 바론 측 한타에서 그리핀이 탈리야의 궁극기로 SKT의 진형을 가르며 이니시를 열었는데 브라움이 탈리야의 궁극기를 중간에 방패로 끊어내며 이니시 각을 역전시켰고[27] 라이즈의 어그로핑퐁으로 올라프와 사일러스의 시선이 분산된 상황에서 칸의 헤카림이 어그로를 무진장 끌며 활약하면서 SKT가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먹으며 미드 억제기까지 깨게 된다.[28][29] 연이어 SKT는 라이즈 궁으로 장로를 버스팅했으나 판테온 궁에 스틸당하는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쵸비를 제외한 그리핀의 4명을 잡아내면서 한타 대승을 거두었다. 이후 아칼리를 방해하던 헤카림을 제외한 SKT 전원이 그리핀의 본진으로 들이닥쳐 게임을 끝내려 하고, 쵸비는 반피에서 장막을 이용해 거의 만피였던 헤카림을 잡아낸 후 귀환을 타지만 '''테디의 이즈리얼이 정조준 일격으로 아칼리의 귀환을 끊어내는 소름 끼치는 판단을 보여주면서'''[30] 귀환이 지연된 쵸비의 아칼리가 저항해볼 시간도 주지 않고 SKT가 넥서스를 파괴, 첫 세트 승리를 거뒀다. 물론 아칼리가 귀환했더라도 넥서스가 깨지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었다.
그리핀의 히든카드였던 탈리야-판테온 조합이 퍼블을 먹고 기분 좋게 시작했음에도 글로벌 궁극기가 두 개인 이점을 거의 살려내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석 원딜을 가져간 SKT의 파괴력이 후반에 드러난 경기였다. 물론 SKT는 쓸 수 있는 모든 수를 동원하여 바텀이 터지지 않도록 시팅했고, 그 결과이기는 하나 바이퍼의 탈리야 궁극기 활용은 빈말로라도 좋다고 보기 힘든 수준이었다. 그리고 탑-바텀 라인 스왑을 생각하고 있었다고는 하나 바텀에서 사고를 내지 못하는 시간 동안 다른 라인에서의 교전 시도가 거의 전무했다는 것 역시 SKT가 추스를 시간을 주는 것이었다. 또한 그리핀이 SKT에게 한타 교전에서 연이어 밀렸다는 것도 패인의 하나. 극단적인 초중반 올인 조합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3연속 화염과 2연속 대지용이란 운이 뒤따라왔으나, 결과적으로 매번 한타에서 크게 밀리며 경기를 더 이상 터트리지 못하고 패배했다.[31]
이런 한타에서의 계속된 패배는, 그리핀 측에서 가장 잘 성장한 아칼리와 맞싸움을 하지 않고, 아칼리가 부재한 상황을 SKT가 집요하게 노린 것 또한 원인이었다. 교전이 힘들어지자 그리핀은 아칼리와 사일러스를 사이드로 돌리고 글로벌 궁극기 조합을 통한 끊어먹기로 승부를 보려 했으나, 인원이 빠진 것을 노린[32] SKT의 노련한 교전에 말려들면서 초반에 본 이득을 점점 빼앗기고 결국 첫 세트를 내어주게 되었다.
5.2. 2세트
대전기록
이현우: '''저거 죽어야 되는데 왜 안 죽지?? 왜냐! 완전 망했으니까요!! 이렇게 망해본 적이 없거든요!!'''[33]
그리핀이 인베이드에 유리한 브라움-올라프-이즈리얼을 가져간 것을 기반으로 인베이드를 들어가서 잠깐 대치를 하다 빠졌는데 여기서 SKT는 인베를 다시 들어올 것이라 확신했는지[35] 1분 25초에 탑으로 올라가려던 칸을 미드에 대기시키면서 역습을 준비했고, 그 예측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첫 세트 인베이드의 달달한 맛을 잊지 못했는지, 아니면 동수 싸움이면 이긴다고 확신했는지 그리핀 선수들이 레드가 나올 때까지 쪽 부쉬에서 빠지지 않았고 레드가 나오는 순간 마타가 부쉬 안에서 도발을 사용하여 올라프와 브라움을 묶었다. 이에 쵸비가 점멸 W로 싸움을 열었지만 갑자기 점멸로 뛰어든 아칼리에 의해 올라프가 바로 사망, 갈리오는 여진으로 버티는 데 성공하면서 살았고, 뒤이어 점멸이 빠져버린 리산드라도 자르반에게 잡히면서 그리핀의 조합이 초반에 이득을 보고 굴려야 하는 조합임을 생각하면 상당한 치명타를 맞은 셈이 되었다. 이후 클리드의 미드 갱킹으로 리산드라가 다시 한 번 따이면서 흐름이 SKT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게 된다.[36] 그나마 봇에서 SKT의 다이브 시도를 잘 받아치면서 손해 없이 역으로 갈리오를 따내며 그리핀은 한숨을 돌리는 데 성공한다.김동준: '''그리핀답지 않습니다![34]
'''
이후 전령을 두고 일어난 한타에서 타잔이 점멸 강타로 전령 스틸에는 성공하나 바이퍼가 바텀에서 미니언을 먹다가 테디에게 물리면서 도망텔을 쓰다가 결국 솔킬을 따이고[37] 이 과정에서 한타각이 어그러진 그리핀이 퇴각하는 과정에서 쵸비가 상대 진영에 고립되어 아지르에게 잡히고 마타가 무빙으로 브라움의 스킬을 피하며 살아가면서 다시 인원 손해를 보며 킬 스코어가 6:2가 되었다.[38] 게다가 용 지역에서 쵸비가 이해할 수 없는 이니시를 자르반에게 걸다가[39] 역으로 아지르에게 본인과 올라프까지 잡히면서 용을 내주고 킬 스코어는 8:2로 더더욱 벌어진다.[40]
급해진 그리핀은 전령을 탑에 썼으나 그렇게 먹은 전령조차 아지르가 커버를 오고 칸의 기막힌 연막 타이밍으로[41] 다이브조차 회피, 유의미하게 쓰이지 못하면서 그리핀이 가면 갈수록 조급해졌고, 미드에서 페이커가 '''쵸비가 포탑 옆에 있는데도 대놓고 포탑만 쳐서 포탑 체력을 30%가량 날려버렸고'''[42] 결국 미드 1차마저 손쉽게 가져간다. 결국 쵸비는 아칼리를 다시 다이브로 처치하려 하지만, 위쪽 그리핀의 본대의 합류가 늦어진 데다가 안 그래도 태생적으로 단일 타겟 딜이 약한 리산드라가 망하기까지 했으니 칸을 원콤낼 만한 딜이 나오지 않았고, 갈리오의 슈퍼세이브와 칸의 환상적인 생존력에 의해 막타로 날린 Q가 안 맞고 오히려 역으로 따이는 대참사가 일어나고 게임이 완전히 터져 버린다. 여기에 바텀에서 바이퍼를 솔킬내며 무럭무럭 성장한 테디의 루시안이 소드의 헤카림을 궁까지 빼며 쫓아내고 클리드가 대격변으로 헤카림을 다시 한 번 가둬버리며 헤카림이 바로 앞에 있는 2차 포탑으로 도망텔을 시도했으나 루시안에게 총살당한다. 이후 헤카림과 올라프가 탑에 홀로 있는 아지르를 노려 보지만 페이커는 궁극기의 넉백 + 점멸로 헤카림 궁을 피하며 살아나가고[43] 그 동안 궁을 탄 갈리오와 텔로 달려온 아칼리에게 그리핀이 학살당하면서 글로벌 골드가 9천 이상 벌어진다. 그리고 미드 부쉬 위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갈리오가 3인 도발을 성공하면서 한타가 벌어지고 SKT가 완벽하게 압살,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하여 2세트 승리를 가져간다.
그리핀은 1렙부터 게임을 내준 거나 마찬가지였다. "우리 올라프-브라움인데? 당연히 내주겠지?"라고 생각한 것마냥 방심했고[44] 여기서 SKT 측이 숨겨놨던 아칼리가 튀어나오며 5명 전원이 달려드는 것으로 카운터친 SKT의 판단이 돋보인 경기였다. 시작 전 해설진들이 언급했듯이, 그리핀은 상체에서 초반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헤카림-올라프-리산드라를 꺼내놓고 바텀에 이즈-브라움이라는 후반 지향형 픽을 뽑았고, 스노우볼이 굴러가면 초중반 강세에 후반 보험까지 있는 든든한 조합이겠지만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이도 저도 아닌 조합이었다. 그리고 그 조합이 초반에 이득을 보지 못하자 말 그대로 '맛없는 짬뽕'이 되어버리며 완벽하게 망해버렸다.
선수들도 전 경기 이후 멘탈이 나갔는지 쵸비가 정규 시즌 MVP 1위를 차지한 최고의 미드 라이너답지 않은 조급한 실수를 연발하고, 바이퍼는 루시안에게 정통으로 물려 텔도망까지 시도했지만 결국 따이는 등, 최악의 플레이를 연발했다. 특히 쵸비는 클템이나 전용준의 말처럼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던 선수였던 만큼, 이렇게 망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상대가 살아나갈 각인데도 무리하게 진입해서 본인만 죽는 등 본인의 딜계산이 잘 안 되는 듯한 플레이를 연이어 보여줬다. 김동준 해설의 말대로 기계처럼 딱딱 맞물려 떨어지는 플레이를 보여줬던 그리핀답지 않은 경기력이 나온 것이다. 이 경기를 스트리밍하고 있는 모든 스트리머들과 시청자들 모두 정규시즌의 그리핀의 칼 같은 판단이 아닌 솔랭스러운 판단이 지속되자 모두가 의문을 표했을 정도로 그리핀의 판단은 아무리 봐도 멘탈이 나갔다고밖에 볼 수 없는, 의아한 판단의 연속이었다. 정규리그에서 극도로 불리했던 적이 거의 없었던 그리핀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이 주어졌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모르는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스노우볼이 더욱더 굴러가는 판세를 지켜보고만 있었다는 점이 여러가지 크나큰 사고보다 더 큰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5.3. 3세트
대전기록
'''이현우: "우린 틀리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우리 1세트 시작했어, 두 번은 아니다. 기.억.상.실!"'''
그리핀이 다시 탈리야-판테온을 꺼내들 때.[45]
[46]
그리핀이 심기일전하여 다시 바텀 탈리야-판테온을 가져간다. 그리고 연이어 엘리스-아트록스를 뽑으며 초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고, 이를 받아치듯 칸이 '''탑 리븐'''을 뽑아들며 진검승부를 할 준비를 한다.[49] 또한 바텀은 적 정글이 올라프에서 엘리스로 바뀌어 CC 연계를 더욱 강화해 대놓고 바텀을 터트리겠다는 듯한 테세를 갖추자 '''이즈리얼과 브라움이 둘 모두 정화, 심지어 브라움의 룬은 봉인 풀린 주문서도 아닌 수호자였음에도 깡정화를 들고''' 그리핀의 노림수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50] 한편 쵸비는 사일러스의 정석 룬인 여진이나 감전을 들지 않고 기민한 발놀림을 드는 선택을 한다.어떻게든 라인전에서는 밀리지 않겠다는 듯한 이런 룬 설정은 반대로 최강의 라인전을 보여줬던 선수치고는 의아한 선택이었으며 이는 결국 한타 페이즈에서 여진의 탱킹력, 감전의 폭딜보다 의미가 없었고 이는 결론적으로 탱딜 양면에서의 악수로 작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리핀이 바텀에서 조급한 모습을 보이자 자르반이 바텀 쪽 바위게 동선을 짜면서 2렙 갱킹을 시도하고, 완벽한 깃창 점멸로 탈리야를 따내면서 선취점을 가져간다. 그리핀은 다시 한 번 바텀을 파려고 시도하지만 첫 번째는 자르반의 역갱으로 버텨내고, 사일러스까지 불러온 2차 다이브 시도도 무위로 돌리면서 유리함을 유지한다. 이어서 자르반이 상대 골렘 앞에서 타잔을 기습하면서 솔로킬을 따내며[51] 바텀에 힘을 실어줬는데 이 상황에서 아트록스가 리븐을 솔킬내며[52]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반전시킨다.
이어서 사일러스가 훔친 브라움의 궁까지 써 가며 자르반을 잡아내고 전령까지 가져가며 상체에서 그리핀이 힘을 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일러스와 탈리야, 판테온이 라이즈를 급습했으나 라이즈가 여진과 보호막으로 버티면서[53] 시간을 끌었고, 그 사이에 리븐과 자르반이 합류해 역으로 사일러스와 판테온이 잡힌다. 텔을 타고 온 아트록스는 잔뜩 두들겨맞아 포탑 쪽으로 도망갔는데 라이즈가 탈리야의 W를 앞점멸로 피하는 동시에 아트록스를 잡아내고 교전이 끝나자마자 궁으로 이동해 화염용을 가져간다. 페이커의 기가 막힌 판단과 신들린 어그로핑퐁이 빛이 났던 교전.[54]
탑 타워를 내주고 얻어낸 리헨즈의 이즈리얼 솔로킬과 기습 한타를 통해 킬 스코어는 어느 정도 따라잡았으나, 서포터에다가 그것도 '''유통기한의 대명사'''인 판테온한테 킬이 계속 들어가고 시간이 길어지면서 원딜의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었다. 특히 전령을 풀고 시작한 미드 한타에서 칸이 무리하게 진입하다가 먼저 끊기면서 매우 유리한 한타 각을 잡았지만, 라이즈가 두 명을 동시에 상대하면서 시간을 벌고 브라움이 잡히긴 했으나 테디의 이즈리얼이 더블 킬을 올리고 살아가며 4:4 교환에 만족해야 했다.[55] 후반 가면 갈수록 판테온의 대강하는 맨땅에 떨어지고, 나머지 인원들은 어거지로 하나에게 달라붙다가 시간이 끌리는 사이 SKT의 딜러진에 정리당하는 모습만 나왔다. 특히 바람의 드래곤 전투는 그리핀의 사일러스가 먼 상황에서 무리하게 시도하다가 4:5 상황을 만들었는데, 엘리스와 탈리야는 용을 먹다가 리븐에게 끊기고, 판테온과 아트록스는 단단한 라이즈와 브라움을 공략하다가 뒤늦게 온 사일러스와 같이 휩쓸리고 만다. SKT는 무리한 상황을 만들지 않았고 마음이 급해진 그리핀의 억지 이니시를 잘 받아치면서 23분에 에이스를 띄우며 바론을 취하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온다.
이후 게임을 마무리짓는 최후의 한타는 29분 경에 벌어졌다. 그리핀은 SKT 인원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 때를 노려 다소 깊숙이 들어와 있던 SKT의 봇 듀오를 사방으로 포위하고 잘라먹기를 시도했다. 모든 인원이 그야말로 이즈리얼만을 바라보며 달려들었으나 테디는 '''엘리스의 고치는 정화로, 판테온의 궁극기는 비전이동+점멸로, 뒤이어 들어온 제오니아의 방패는 수은장식띠로 차례차례 풀어버리고 점멸로 달라붙는 아트록스까지 다시 비전이동으로 떨쳐내면서''' 멀리 있던 자르반과 라이즈가 올 때까지 시간을 끌었다. 마타는 도중에 전사했지만 클리드와 페이커가 한 타이밍을 버텨냈고 이후 도착한 칸의 리븐이 3인 에어본과 폭딜을 꽂아넣었다. 진형이 무너진 그리핀을 SKT의 딜러진들이 유린하여 4킬을 띄우고 넥서스로 진격, 홀로 도주하던 탈리야마저 자르반이 추격해 솔킬내며 두 번째 에이스와 함께 그대로 승리가 결정된다.[56]
6. 총평
6.1. '''우승''' SK telecom T1
[image]
'''SKT와 페이커의 V7 / LCK 스프링 시즌 최다 우승 기록 4회로 자체 경신 / 2016 스프링 이후 3년만의 업셋 우승 / MSI 4회 진출 / 클리드의 로열로더 등극[58] / 마타의 3회 우승 겸 2연속 우승 / 칸의 3회 우승 / 꼬마의 감독 첫 우승 / 강등권에서 고통받던 테디의 첫 우승이자 결승전 MVP 수상 / 김상철과 이재민 코치의 첫 LCK 우승''' 등 온갖 좋은 타이틀과 기록들을 다 차지하며 제국의 부활을 멋지게 알린 첫 시즌이 되었다. 그리고 압도적인 실력과 한타력으로 드림팀 탄생 첫 시즌에 바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전에 올스타들을 모아 만들었지만 팀 호흡에서 문제를 보이며 4번째 시즌만에야 우승했었던 대퍼팀의 안티테제임을 의도치 않게 증명하게 되었다.
경기 전 예측에서는 해설자들은 절반 이상은 그리핀의 우세를 예측했지만, SKT가 정규시즌에서 2패, 세트로는 1-4로 밀렸음에도 꽤 많은 해설자들이 SKT의 우세를 점쳤다. 심지어 LCK 감독들은 6대1로 SKT 우승을 점쳤을 정도로 기록 외적으로 SKT의 선전은 예상 되었다. 하지만 그리핀의 3:0 승리를 점친 해설자는 있을지언정 SKT의 '''3:0 승리를 예상한 해설자는 없었다'''. 감독까지 범위를 넓히면 강현종 감독 단 한사람만 SKT의 3:0 승리를 예상했다. 그만큼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그리핀의 모습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SKT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이기고 올라온 도전자였기도 하다. 하지만, 그리핀의 우세를 점친 많은 관계자들과, SKT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어느 정도의 접전을 예상했던 사람들에게 SKT는 반전을 선사했다.
경기 승리의 주역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경기였다. 전 라인에서 현저한 기량의 차이를 보여주며 SKT는 그리핀을 찍어눌렀으며, 그리핀의 날빌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들이 설계대로 게임을 수행해나갔다. 그리핀의 속내를 훤히 들여다본 밴픽부터 기계적인 라인전 수행, 라인전 종료 이후의 완벽한 운영과 전장 설정, 그리고 한 호흡으로 가져가는 한타까지 보여주며 교과서적인 플레이들을 쉴새없이 보여주었다. 탑에서 칸이 내준 솔킬이나 타잔에게 오브젝트 스틸 등 그리핀의 날카로운 반격이 간간히 보였지만, 단발적이었거나 패배를 지연시키는 정도에 불과했다.
소드와 타잔이 어느 정도 버틴 그리핀을 압살한 것은 페이커와 봇 듀오의 절정의 기량 덕분. 1, 3경기에서 탈리야 - 판테온이라는 그야말로 "우리는 너희를 죽이겠다"라고 작정한 그 라인을 단 한번의 미스 없이 완벽하게 버텨내고 중후반에 접어들어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 사이에서도 딜을 공장처럼 생산해낸 테디, 이를 깔끔하게 보좌한 마타, 그리고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쵸비를 상대로 3경기 내내 압도한 페이커는 왜 자신이 역사상 최고의 롤 프로게이머인지 완벽히 증명해냈다.[59]
실상 검증해야 할 것이 많았던 플레이오프인데, 폼이 다소 내려간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던 칸은 약간의 미스가 있었을지언정 신속한 합류와 후반 딜링으로 폼이 여전함을 보여주었고 / 클리드는 강타 싸움에서 타잔에게 밀린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영리하고 빈틈없는 플레이로 데뷔 후 줄곧 들어왔던 '좀 잘한다고 해도 타잔에게는 안 되지'라는 여론을 깨부숴 줬으며 / 페이커는 왜 결승전의 페이커인지, 그리고 예전의 플레이를 다시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대답해 주었고 / 테디는 단순히 강등권 팀에서나 떠받들어주는 약팀 에이스가 아니라 진짜 최상급 원딜이라는 것을 MVP로 증명했으며 / 마타는 나이 먹은 베테랑으로서 여전히 최강팀의 서폿으로 어울리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사실상 준결승을 캐리하는 등 팀을 완벽하게 보좌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6.2. '''준우승''' Griffin
'''상상 이상으로 처참하게 짓밟혔다'''. 패배 가능성이 점쳐지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스코어로나 인게임으로나 완벽하게 SKT에게 패배했다. 거의 4년 전의 GE 타이거즈를 완벽하게 답습했다고 볼 수 있다.[60] 경기 전 승부예측에선 접전 내지 우위로 점쳐졌던 그리핀이었고, 더군다나 여러 전문가와 해외 해설진들의 승부 예측에서도 그리핀의 우세가 점쳐져서 더더욱. 이 문서 상단의 경기 전 전망의 단락에서 해외 전문가 예측을 보면 그리핀의 3:0 승리를 예상한 사람은 있을지언정, 0:3 패배를 예측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기에 더욱더 충격적인 업셋 패배다. 다만 그건 '전문가' 라고는 해도 그저 '무대에서 드러나는 경기를 관람할 뿐인' 캐스터/해설자의 평가고, '''직접 그리핀/SKT와 스크림 스파링을 붙었을 LCK 지도자들'''의 사전투표는 상단의 경기 전 전망 단락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압도적인 비율로 대부분 SKT의 승리를 예측함으로써 결국 외부의 시선과는 다르게 직접 피부로 느껴본 사람들에게는 그리핀의 경기력이 흔들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스크림에서부터 보였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번번이 뚫어내지 못했던 바텀, 망하니까 정신을 못 차리는 쵸비 등 선수들의 폼도 최악이었지만, 밴픽도 정말 좋지 않았다. 1세트에서 깜짝 전략으로 선보였으나 막혀버린 판테온-탈리야 전략을 그대로 3세트에서 또 꺼낸 밴픽은 쓰로잉이나 다름없는 판단이었다. 물론 엘리스와 아트록스를 뽑으면서 좀 더 화끈하게 공격성을 보강했지만 어딜 노릴지 뻔히 예상이 되니 3세트에선 아예 인게임에 들어가기도 전에, '''소환사 주문 고르는 단계에서 (제파 코치의 조언을 통한) 정화-정화로 그냥 게임이 끝나버렸다'''. 이건 '''날빌 전략을 실패한 팀이 잘 막아낸 팀보다 피드백을 못 했다'''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우린 틀리지 않았어'가 아니라, ''''우린 이거 말곤 준비한 게 없어''''라고 말하는 듯한 졸전이었다.
게다가 두 번이나 같은 밴픽을 동원했듯 스스로의 전략에 대한 자신감과는 달리, SKT는 마치 "우리도 그 전략 준비해 봤는데 별로더라" 라고 말하는 것처럼 정화든 이즈리얼과 브라움 조합으로 탈리야+판테온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실제로 경기 후 SKT 코치진은 이미 챌린저스에서 bbq가 보여준바 있는 이 전략을 포함한 봇 파괴 조합과 비원딜 봇 듀오에 대한 내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탈리야-판테온은 진영에 따라 카서스, 클레드로 정글러를 기용하는 이유, 봇 파괴 조합의 초반 이점을 받은 정글러 성장 대처법 등 전분야에 걸친 분석을 끝낸 상태였다. 결국 해설진들의 지적처럼 떨어지는 후반 캐리력의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내며 참패했다.
그리핀 입장에서는 필살기로 준비한 전략이 인게임에서 잘 안 풀려서 아쉬운 마음에 재차 시도할 수는 있겠으나, SKT가 운 좋게 이겨낸 것도 아니고 정화 이즈리얼+브라움 조합으로 완벽하게 카운터치는 것을 봤음에도 다시 꺼내든 것은 명백한 실책이다. 이쯤 되면 대체 스크림에서 어떤 팀이 그렇게 처절하게 당했길래 이렇게 그리핀이 저 전략에 확신을 가지는지 궁금할 따름.[61] 작년 롤드컵 선발전과 마찬가지로 그리핀은 특유의 밴픽 고집, '''원딜 캐리 게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그대로 드러나버렸다. 이는 소드의 폼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라서, 그리핀에게 대대적인 피드백이 필요해 보인다. 앰비션은 차라리 소나타 조합이 그리핀의 강점인 상체 위력을 더더욱 강화하는 것인데 해당 밴픽을 고집한 것이 의아하다고 말하기도.
- 씨맥이 그리핀의 감독에서 내려온 이후 개인방송 QNA에서 밝힌바로는 그 당시 탈빵 조합은 한 번도 막힌 적이 없어서 스크림에서 강팀으로 평가받는 여러 팀들에게 계속 이겨 1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고, 나중에는 그 팀들이 탈빵 조합으로는 스크림을 하려 하지 않는 상황까지 왔다고 한다. 그래서 선수들과 이 조합에 약점이 있을까? 하고 분석해봤는데 '다이브를 버텨낼 방법이 없다'라는 결론이 나왔고, 그래서 결승에서 꺼내게 됐는데, 연습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던 미스 플레이와 양보가 많이 나왔고, 이런 저런 실수가 겹쳐져 패배를 불러왔다고 했다. 스크림이 아니었다면 원래는 경우에 따라 탈빵을 포기하고 탈리야를 정글로 돌릴 수 있는 유연한 밴픽을 고려했다고. 2경기는 인베에서 터졌는데, 원래 인베에 강한 조합이라 그렇게까지 망할 일을 없었지만 마음이 좀 급했는지 다들 하는 생각이 전부 갈려서 깨졌다고 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었다. 타잔은 정규 시즌에서 날아다니던 모습은 어디 가고 시종일관 동선을 읽히며 클리드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62] 쵸비도 정규 시즌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폼을 보여주었다. 1세트만 해도 지긴 했지만 충분히 기량을 드러냈다면, 패배 이후 직면한 2세트의 리산드라 플레이는 그야말로 멘탈이 나간 수준이었다. 또한 1세트 아칼리는 그렇다 치더라도 3세트에선 사일러스로도 기발 룬을 드는 선택을 했는데 리그 정규 일정 내내 라인전을 찍어누르던 선수 치고는 라인전에 과도하게 투자하는 것이었고 이것은 모종의 압박감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 한다.[63] 리헨즈는 바이퍼를 열심히 보조하며 분전했으나 원딜의 본질적인 기량 차이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마타가 그리핀의 노림수를 노련하게 맞받아치면서 무력하게 패배에 이끌려 가고 말았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그리핀 5명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분전한 것은 유일한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소드였다. 소드는 1세트와 3세트에서 칸을 솔킬내며 분위기 전환에 기여하면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의외로 큰 경기에 강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그러기가 무색하게 전 라인이 쭉쭉 밀리는 바람에 큰 힘을 써보지도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작년 서머 때와 마찬가지로 1라운드에서는 무적의 포스를 보여줬지만, 2라운드 와서는 하위권팀인 젠지, 아프리카에게 연패를 당하며 흔들리더니 결국 가장 중요한 결승에 와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것은 그리핀이 생각보다 메타에 상당히 휘둘린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원조 어나더 레벨이던 18 킹존의 문제점과 공유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64] 서머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롤드컵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
7. 포스트시즌 결산
8. 여담
- SKT는 이번 결승전 승리를 통해 그리핀 상대로 LCK 첫 매치 승리를 기록했다. 2017 케스파컵에서의 승리가 있었지만, 그리핀이 LCK에 데뷔한 2018 서머 이후 LCK에서 한 세트만 취했을 뿐 4경기 동안 4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 절대적 약세였었다. 하지만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첫 승, 심지어 3:0 완승을 거두면서 절대적 약세를 극복했고, 세트 전적도 4승 8패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 그리핀은 지난 시즌 kt에게 패배하며 준우승한 데 이어서 이번 시즌 역시 SKT에게 패배하여 준우승을 달성하며 통신사 팀에게 잇달아 우승을 내주게 되었다. 그리핀은 kt에 이어 두 번째 LCK 2회 연속 준우승을 달성했다.(2016 서머-2017 스프링) 다만 kt는 스코어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교체된 뒤 준우승이라 멤버가 거의 그대로 유지된 그리핀과 약간 다른 경우이기는 하다. 아울러 2018 서머 승격 후 연속으로 준우승을 달성하면서 팀 전체가 콩라인에 가입하게 되었다.
- SKT는 스프링 기간 동안 서브를 전혀 활용하지 않음으로써 4명의 무전 우승자 - 크레이지, 하루, 레오, 에포트를 배출하게 되었다.[65] 무전 우승자 4명은 서브 멤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기도 하다.[66] 특히 2019년도 SKT는 서브를 적극 활용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완고한 주전 체제를 확립해 나가는 만큼, 이러한 기류는 계속 이어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성기에도 정글 서브로 많은 재미를 본 팀인 만큼, 팀이 안정된 뒤에 정글 서브를 활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 페이커의 아지르는 2세트 정화를 들고 나왔지만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 결승전 3대0 스코어는 2년 전이었던 2017 스프링(SKT vs kt) 이후 4시즌만에 처음 나오게 되었다. SKT는 2016 스프링(3대1)을 제외하면 스윕 5회(2013-14 윈터, 2015 스프링, 2015 서머, 2017 스프링, 2019 스프링), 역스윕 1회(2013 서머)로 우승했는지라 세번 연속으로 몰아쳐서 우승하는데 능하다는 걸 보여주게 되었다. 3대0으로 업셋이라는 점에서는 2015 스프링 결승전 결과와 같고[67] 1세트에서 상대의 전략을 맞받아친 뒤 2세트에서 멘탈적으로 무너뜨리고 3세트마저 이기면서 스윕했다는 점에서는 2015 서머 결승전과 유사하며, 상대팀을 콩라인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2016 스프링 결승전과 동일하다. 올스타들이 모인 팀의 첫 시즌이었지만 2017 스프링의 결과와 정반대가 되었다는 점도 있어서 리그제 전환 후 우승했었던 SKT의 결승전들과 모두 연관이 있는 셈이다.
- 결승전이 3대0으로 끝나게 되면서 포스트시즌 다전제 경기들이 전부 다 3세트에서 끝난 두 번째 시즌이 되었다. 한쪽 팀이 한 세트라도 획득한 건 3전제인 와일드카드전이 유일한데(샌드박스 vs 담원 / 2대1 담원 승리) 우연히 3번의 5전제가 모두 3대0으로 끝나게 된 것. 여담으로 그 첫 번째 시즌은 2017 스프링인데, 이쪽은 와일드카드전도 포함해서 모든 경기가 스윕으로 끝났다.
- 방송사고가 유독 잦았다. 라이엇 코리아가 직접 주관하는 첫 결승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서 봐도 심했다. 나올 타이밍에 나오지 않는 BGM, 제대로 튼 건지 모르겠는 짧은 BGM, 1세트 이후 분석 데스크에서의 다시보기 영상 오류[68] , 천장 진동 카메라 장면 등 앞으로 계속해서 LCK를 주관할 라이엇 코리아로서 이런 방송사고가 서머 때 또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오히려 이런 방송사고를 신속하게 수습하려고 노력한 김민아가 재평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1세트 종료 후에는 SKT 대기실에서 피드백을 하고 있는 모습과 김정균 감독의 음성이 그대로 노출되어, 스프링 초반에 진에어의 밴픽 노트를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서 욕먹은 것을 잊었냐는 비판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SKT의 전 선수들이나 김희철, 임요환 같은 셀럽들이 와 있고 특히 페이커가 "전 선수들과 우승하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눈물을 글썽거리는데도 전혀 관계없는 관객들이나 잡아주는 형편없는 운영 또한 비판받아 마땅하다. 트위치 해외 중계쪽도 무사하지는 못했는데, 국내 중계진 목소리가 배경에서 지나치게 크게 들리는 경우가 잦은 반면 관중의 함성은 실로 무의미하게도 음소거에 가깝게 줄여놓았다.
- 이 날 카메라에 잡힌 바로는 뱅, 이지훈, 김희철이 관전온 것이 확인되었으며, 페이커의 언급으로 후니와 블랭크 역시 관전함이 확인되었다. 페이커 피셜로 뱅과 이지훈은 인사하러 오지 않았다고 한다. (뱅은 이에 대해서 트위터에 실시간 해명을 했다.) 톰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관을 인증하였다.
-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페이커가 'MSI에서 더블리프트와 같은 올드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라는 언급을 했었다. 마침 LCK 결승전 종료 후 10시간 뒤에 LCS 결승전이 진행되었고, 그 더블리프트가 속한 팀 리퀴드가 TSM을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하며 3연속 우승을 차지하였다. 미국 시간으로는 새벽이었지만 페이커가 자신을 언급했었다는 걸 알았는지, 우승 후 인터뷰에서 '페이커가 나에게 MSI에서 데이트 신청을 해서 가야만 했다'는 식으로 화답하였다.
- 스프링 결승 오프닝은 OGN 출신이었던 피디가 제작했다고 한다. 영상 퀄리티도 무난무난하고 반응도 괜찮았는데, 서머부터 결승 오프닝은 라이엇이 자체 제작하였고 결국 욕을 무지하게 먹게 되었다.
[1] 정확히는 다른 장소이다. 칸이 언급한 결승전은 2017 서머 결승전으로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렸었고, 이번 결승전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실제 위치는 그리 멀지 않은지라 큰 상관은 없을 듯.[2] 특히 '''도원결의 3팀'''과 '''샌드박스'''.[3] MacT라는 LPL 해설자의 코멘트인데 "SKT는 라인업은 LPL인데 운영이 LCK 식이라 그리핀의 우세를 점친다"는 말을 남겼다. [4] 하필 클템처럼 앰비션도 앰펠레 이미지가 붙어서 커뮤니티 반응이 이런 것. [5] 원딜 MVP 포인트만 보더라도 킹존의 데프트, 젠지의 룰러, SKT의 테디 등에 비해 많이 부족한 모습.[6] 팀 창단부터 함께 하면서 LCK 결승 7회(우승 6회)/MSI 결승 3회(우승 2회)/롤드컵 결승 4회(우승 3회)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갖고 있는 페이커는 두말할 것도 없고, LCK 결승 4회(우승 2회)/LPL 결승 2회(우승 1회)/롤드컵 결승 1회(우승 1회)의 마타, LCK 결승 2회(우승 2회)/MSI 결승 1회의 칸, 롤드컵 결승 1회(우승 1회)의 하루가 있다. 코치진 역시 팀 창단과 함께 하면서 페이커와 경력이 동일한 꼬마를 포함, LPL 결승 2회(우승 1회)의 김상철, LCK 결승 1회의 이재민까지 전원이 최소 지역 리그 결승전 경험이 있다.[7] 승강전으로 강등 시, 바로 다음 승강전 때 탈출하지 못하면 팀이 해체되는 게 일반적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당연히 엄청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참고로 테디 본인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인터뷰에서 승강전 드립을 쳤지만 의외로(?) 테디는 데뷔 시즌에만 딱 한 번 승강전을 가봤고, 그 이후로는 테디가 팀원들의 멱살을 계속 붙잡아서 캐리해가면서 6-7-8위로 계속 잔류했다. 물론 데뷔 시즌부터 노데스 패배를 4번이나 기록하는 등 그 때 당시의 폼도 극강이었다.[8] 리그제 전환 후 우승한 4팀 중에서 이 2가지를 모두 경험해본 팀은 SKT 외에 통신사 라이벌인 kt뿐이다.(업셋 실패 : 2015 서머, 2016 서머, 2017 스프링 / 정규시즌 1위팀 우승 : 2018 서머) 락스는 정규시즌 1위로 우승을 하기는 했지만(2016 서머) 업셋을 2번이나 당했으며(2015 스프링, 2016 스프링) 킹존은 정규시즌 1위로만 결승전에 2번 왔다.(2017 서머, 2018 스프링) 다만 SKT에게는 업셋 성공 경험(2015 스프링, 2016 스프링)도 있다는 점이 다르며, 이 모든 걸 경험했었던 당사자들(페이커, 꼬마)이 계속 팀에 남아 있기도 하다.[9] 결과적으로 '대퍼팀'이라는 명칭과 '대퍼'라는 단어를 남기기는 했지만, '슈퍼팀' 결성 첫 시즌이었던 2017 스프링의 kt는 그 이름에 걸맞게 올스타들이 모인 슈퍼팀이라는 이미지였다. 정규 시즌에서 SKT와 그야말로 '신계대전'을 2번이나 진행하였지만 2번 다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고, 결승전에서는 아예 0대3으로 완패했다. 기존의 최강팀 vs 올스타팀이라는 구도, 정규시즌에서 2번 다 패배하고 결승전에서 세번째 도전이라는 점에서 그리핀-SKT의 구도는 이 때의 SKT-kt 구도와 어느 정도 비슷한 점이 있다. 이 당사자들 중에서 마타는 '슈퍼팀'과 '드림팀'에 모두 속해 있으며, 페이커는 2년 전 마타가 속한 '슈퍼팀'을 꺾어낸 입장이었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마타와 함께 '드림팀'으로서 도전하는 입장이 되었다.[10] 2018 서머 1라운드 0:1, 선발전 3:2[11] 2018 스프링 결승전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18 서머 결승전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12] 2018 스프링 결승전 1세트 승리팀 아프리카 - 우승팀 킹존(3대1 ; 패승승승) / 2018 서머 결승전 1세트 승리팀 그리핀 - 우승팀 kt(3대2 ; 패승패승승)[13] 역대 1위는 같은 시즌에 10위를 기록했던 진에어의 38경기(3승 35패/매치 1승 17패)로 그리핀의 기록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킹존 역시 그리핀과 동일한 39경기(27승 12패/매치 13승 5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는지라 2019 스프링은 기존 기록이었던 40경기(2016 서머 락스, 삼성/2018 스프링 킹존, MVP)보다 적은 팀이 3팀이나 나온 시즌이 되었다.[14] 다만 서머 시즌에 SKT 그대로 나오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만 SKT라는 이름을 쓰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에이펙스 레전드나 포트나이트, 하스스톤에는 T1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15] 스타크래프트 시절 임요환 등이 있던 4U팀이 SKT에 인수되어 창단된 날을 의미한다. 롤 팀의 창단일은 그 후 8년 8개월 뒤인 2012년 12월 13일으로 롤 쪽에서는 스토브리그 기간이다.[16] 단 승계팀인 경우는 제외.[17] 울프(4회) : 2015 스프링 - 2015 서머 - 2016 스프링(3연속) / 고릴라(3회) : 2017 서머 - 2018 스프링(2연속) / 마타(3회) : 2018 서머 - 2019 스프링(우승 시)(2연속) / 푸만두(2회) : 2013 서머 - 2013-14 윈터(2연속)[18] 서머 시즌에 SKT라는 팀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없던 것이 되었다.[19] 지난 LCK 서머 2018 결승전 오프닝에 쓰인 곡 'Fire'와 같은 앨범 수록곡이다.[20] 그리핀의 픽부터가 바텀 주도권을 먹고 들어가는 조합이고, 강가 시야 전부가 그리핀의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블루도 없이 CS 격차가 10개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21] 솔킬을 낸 직후 타워에 맞아 죽었다. 클리드가 W로 돌출하면서 클리드에게 킬이 들어간 것으로 착각한 사람들이 많은데, 킬은 칸에게 들어갔다.[22] 해설들의 분석에서도 페이커가 오더한 것이라고 추측했고 페이커가 결승 후기 방송에서 자신이 했다고 밝혔다가 나중에 오더는 다 함께 하는 것이라고 정정했다.[23] 이후로도 SKT는 아칼리의 부재 상황을 집요하게 공략하고 이것이 승리의 원인이 되었다.[24] 강타 싸움에서만큼은 타잔이 클리드를 압도했다.[25] 페이커는 후술하기를 어차피 다 맞았어도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으며, 사일러스가 초시계를 들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스킬을 쓰고 있었는데 사일러스가 초시계를 쓰지 않았던 것이 의아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우에 따라 아칼리가 펜타킬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26] 클리드가 스틸을 노렸지만 실패했다.[27] 바이퍼가 사용한 탈리야의 궁이 브라움에 막힌 것 이외에도 리헨즈와 콜이 맞지 않았는지 바로 앞에 있었던 리헨즈의 판테온이 탈리야의 궁에 먼저 에어본을 당하면서 밀려나왔다.[28] 한타 승리 후 바로 바론을 먹지 않고 라이즈 궁으로 미드 타워부터 부수는 신속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때 페이커의 한타 직후 콜이 너무 빨라서 타려던 이즈를 빼고 셋밖에 미드 타워에 가지 못하기도.[29] 앰비션은 경기 리뷰에서 말하길 브라움이 탈리야의 궁극기를 막지 않았어도 이 시점에서 한타에서 그리핀이 SKT를 이기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평했다. 왜냐하면 탈리야 궁이 제대로 써졌더라도 SKT 측 챔피언의 진로를 막은 건 이즈리얼 하나였고, 이즈리얼은 비전이동으로 간단하게 넘어와서 전장에 합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30] 2016년 롤드컵 4강전에서 프레이의 애쉬가 초장거리 저격 궁으로 에코의 순간이동을 막는 장면이 떠오르게 했다. 이번의 테디 역시 칸이 죽은 자리 부근에 예측샷을 쓴 건데 그게 맞아버린 것.[31] 두 번째 화염용을 그리핀이 가져가지 못한 것이 패배의 첫 번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화염용이 리젠될 때 아칼리가 총검을 뽑기 위해 귀환을 탔는데, 페이커가 애초부터 이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가 과감하게 오더를 내려 SKT가 기습적으로 용을 치는 바람에 그리핀이 용을 가져가지 못했다. 용을 먹은 후 SKT가 라이즈 궁까지 이용해 빠져나갔지만 극히 위험한 순간이었는데, 그리핀 봇 듀오 모두 글로벌 궁극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탈리야가 벽을 치고 판테온이 그 앞으로 강하하는 식으로 한타가 벌어지면 그리핀의 압승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약간의 타이밍을 놓쳐서 SKT는 빠져나갔고, 억지로 물려고 시도했다가 소드의 사일러스마저 잡힐 뻔했다. 그리핀이 화염용 3개를 모두 먹었으면 말 그대로 SKT에 비해서 화염용 3개만큼(24%)의 화력 차이를 낼 수 있지만, SKT에 화염용 1개를 내주는 바람에 화염용 1개가 채 되지 않는(17% -10% = 7%) 화력 차이밖에 내지 못했다. 3화염이 가지는 힘은 조합의 한계를 커버해 줄 정도로 상당하다. 원칙적으로 그리핀의 조합은 초반에 스노우볼을 굴려서 빠르게 끝내야 이길 수 있는 조합이다.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지 못했고, 3화염을 먹는데도 실패했기 때문에 패배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3번째 화염용 교전에서는 용은 먹었지만 경기가 기울 정도의 상당히 큰 손해를 봤다.[32] 특히 쵸비는 분당 10 CS 이상을 찍으며 미니언을 폭식해 놓고도 승부가 결정된 마지막 한타를 제외하고 한타에 한 번도 참여하지 못했다. 물론 이 부분은 해설진들이 언급했듯이 그리핀의 실수라기보다는 순식간에 빈틈을 파고든 SKT의 교전 개시 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33] 19분 17초 경에 쵸비의 리산드라가 칸의 아칼리를 잡지 못하고 탑 2차 타워의 포격을 받으며 사망했을 때 나온 말이다. 패색이 짙어지는 불리한 분위기를 환기할 작정으로 기습킬을 노리며 무리하게 궁까지 써 가면서 어떻게든 킬을 내려고 했으나, 마타의 재빠른 커버와 칸의 무빙으로 인해 갈리오-아칼리 사이에 껴서 킬만 내주고 말았다.[34] 13분 대에 나온 쵸비의 뇌절 이니시에 이은 한타 패배에 남긴 코멘트. 여기저기서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가 이어졌고 이때 게임이 사실상 터져버렸다.[35] 페이커의 말에 따르면 이 쌈싸먹기는 이미 경기 전에 계획된 것이었다고 했다.[36] 얼음갈퀴 길로 빠지면서 쓴 서릿발을 빗맞혀버리면서 여진을 발동 못한 게 굉장히 컸다. 게다가 헤카림이 커버용 텔을 탔으나 오히려 오기 전에 리산드라가 죽어버리면서 텔이 허무하게 빠져버렸고 T1의 블루 정글 지역에서 움직이던 타잔의 올라프도 급하게 이를 지원해주려고 미드를 건너오다가 동선을 보여주고 말았다.[37] 하필 테디의 마나가 아슬아슬한 데다가 패시브 2타 한 번을 옆에 있던 핑와에 때리는 바람에 딜 부족으로 못 잡을 수 있었으나 궁극기를 쓰고 마무리로 E를 쓸 40의 마나가 채워지는 덕에 솔킬을 성공했다.[38] 하필이면 쵸비가 노린 챔피언이 생존기가 좋은 아칼리라 점멸과 궁까지 써가면서 마무리를 해야 했고 도망갈 방법이 없었다. 또한 클리드의 자르반 역시 실피였으나 또다시 하필 따라오는 게 뚜벅이인 올라프라 깃창을 활용하며 아슬아슬하게 살아돌아갈 수 있었다.[39] 자르반이 잘 크면서 탱 자르반으로 템을 올리고 있던 상황이었고, 아무리 올라프가 뒤에 있더라도 자르반도 잘 큰 아지르와 함께였다! 심지어 SKT의 서포터는 갈리오였던 데다가 이미 와드로 리산드라의 위치를 알고 있었고 리산드라가 자르반을 녹일 만한 충분한 딜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받아치는 그림이 그려졌다.[40] 이 때 관중석에서 "SKT! SKT! SKT!" 라는 엄청난 환호성이 중계석까지 잡혔다. SKT의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는 장면.[41] 만약 연막 타이밍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헤카림 공포-리산드라 연계 콤보로 꼼짝없이 죽었다. 공포는 걸렸지만 흐릿함 효과로 리산드라 궁이 들어가지 못해서 회피 성공.[42] 2세트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 바로 이 장면이다.[43] 신기루가 헤카림의 E 넉백에 의해 끊겼으나 당황하지 않고 궁극기로 밀어내고, 헤카림이 궁으로 돌격하자 재빠르게 점멸로 피해 버리고 덤으로 옆에 슈리마 포탑까지 세워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면서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44] 다만 이상호의 방송에서 나온 한화 원딜러 상윤은 이런 상황에서 탑이 백업을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라고 말하며 그리핀을 변호했다. 하지만 상대도 결승까지 올라온 강호인 만큼 자신들의 조합이 초반 동수 싸움에서는 훨씬 유리한 것을 모를 리가 없을 텐데도 이를 막으러 온다는 것에 최소한의 의심은 품었어야 했다. 또한 1세트 인베 단계에서 마타가 죽은 만큼 상대방이 이에 대해 충분히 피드백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대비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야 했는데 이를 생각치 못했던 것은 안이했다고 볼 수 있다.[45] 그리핀이 열심히 준비해온 픽이기도 하고 자신감도 있기에 다시 꺼냈겠지만, 롤 대회 역사상 이미 실패한 전략을 다시 들었을 때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실패한 전략에 약간의 변화를 줘 봐야 전략의 핵심은 그대로라 그 전략을 파훼한 상대팀 입장에선 오히려 대처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SKT의 부진도 같은 밴픽을 고집한 탓이 컸고, 그리핀의 2라운드에서 젠지에 당한 충격패도 상대 베인을 계속 풀어주며 발생한 것임을 고려해보면 안일한 밴픽이 아닐 수 없다. 후술하겠지만 한 번 패배한 조합을 재시도한 무리수는 결국 그리핀에게 더 처참한 패배를 안겨주었다.[46] 앰비션이 개인 방송에서 경기를 리뷰할 때 언급하길 그리핀은 우리들이 준비해온 픽으로 극복하지 못하면 게임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47] 용 앞 한타에서 페이커의 라이즈만 잡히고 에이스를 띄우는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향해 걸어가는 SKT 챔피언들을 비춰주는 화면에서.[48] 시즌 전, SKT T1의 선수 영입 완료 기사에 달린 매우 오글거리는 찬양성 댓글에서 나온 드립. 빛돌도 분석 데스크에서 언급했다. 링크 우승 기사에 다시 한번 등장했다. 다만 이번에는 닉만 같은 다른 사람으로 추정된다. 댓글 계급이 다르기 때문. 28분 50초 경부터 시작된 한타에서 SKT가 대승하자 던진 말이다.[49] 여기서 사일러스 상대로 리븐이 좋다는 평가가 있었고, 페이커였기 때문에 혹시나 '''미드 리븐'''이 등장할지도 몰라서 밴픽 대기 시간이 20초 남을 때까지 밴픽 화면을 비춰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20초까지인 이유는 그 이후로는 스왑은 물론 룬이나 스펠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페이커의 미드 리븐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 '''6전 전승'''의 기록을 갖고 있다.[50] 탈리야-판테온의 핵심은 판테온의 W로 시작하는 확정 CC와 탈리야의 W-E 콤보를 이용한 CC 연계와 폭딜인데, 이즈리얼과 브라움은 가뜩이나 자체 생존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챔피언들이었고 수호자+2정화로 CC 연계 자체를 봉쇄하면서 고치의 비중이 매우 높은 엘리스의 갱킹까지 무위로 돌려버리며 신의 한 수였음을 보여줬다. 물론 이렇게 세팅을 하면 라인전이 일반적인 소환사 주문을 들 때보다 다소 약해지지만, 애초에 SKT가 바텀 라인전을 이길 필요가 전혀 없고 버티기만 해도 탈빵 조합의 유통기한이 빠지면 이득 보는 매치업이었던 데다 오히려 자르반이 2렙갱으로 이즈리얼에게 킬을 떠먹여줘서 아무 의미 없는 단점이 되었다.[51] 타잔의 점멸이 빠진 상황인 데다가 깃창을 줄타기로 피했지만 고치가 골렘한테 박혔고 앞선 1, 2세트와는 달리 감전-용사 자르반 트리를 탔기에 엘리스를 녹일 만한 폭딜이 나온 것.[52] 리븐이 먼저 궁극기를 쓰고 달려들자 아트록스 역시 궁극기를 켜며 분전. 리븐이 진입용으로 스킬이 어느 정도 빠진 상태에서 아트록스의 체력을 전부 빼지 못한 채 정복자가 발동된 아트록스에게 얻어맞으며 체력 손해를 상당히 보게 되고, 스킬 쿨이 돌아오자마자 리븐이 바람 가르기를 동원해 아트록스가 부활하게 만든다. 이 때 부활한 아트록스를 보호막+스턴으로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칸은 빼지 않고 아트록스가 부활하기를 기다려 다시 스킬 콤보를 넣었으나, 아트록스의 W 강제 이동에 한끗 차이로 리븐의 Q 3타가 끊겨버리면서 결국 솔킬을 내줬다.[53] 세 명이서 CC를 걸고 때렸지만 여진을 터트리면서 탱킹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패시브 실드를 순식간에 두 번 돌리면서 피해를 모두 흡수하는 바람에 체력 손해가 거의 없었다.[54] 사일러스의 속박을 일부러 맞아주면서 상대가 더 들어오게 만들었고, 판테온이 들어올 때 W를 사용해 여진을 터트려서 그리핀 3인의 딜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상황을 만든 것.[55] 이 때 대승을 거뒀으면 전령으로 미드 2차까지 밀 수 있었다.[56] 마지막 한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킹존과의 3세트의 마지막 한타와 상당히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즈리얼을 쌈싸먹으려는 노림수를 보였지만 이즈리얼은 모든 생존기를 쓰면서 유유히 살아나가서 꿋꿋이 딜을 넣고 그 사이에 도착한 팀원들한테 쓸리는 구도까지. 그 때의 킹존 조합은 아지르와 시비르라는 수성의 대가들을 가져서 버텨서 후반을 도모하는 것이 더 좋은 판단이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그리핀은 계속해서 교전을 시도해서 지속적으로 이득을 보아야 하는 조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끊어먹으려고 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차이점이 있다.[57] 마지막 에이스를 띄운 후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부수는, SKT의 우승이 확정되기 직전의 순간에 나온 해설. 이번 결승에서 SKT가 보여준 모습을 압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58] PGR21처럼 나름 예의 차리는 곳에서도 '클리드가 타잔을 넘어설지도 모른다'라는 예상에 '커리어 아무것도 없는 선수' 'SKT 팬덤이 이러니 욕을 먹지'라는 댓글이 잔뜩 달렸던 것을 생각하면 LCK우승, 로열로더 등극 등으로 한방에 역전한 셈이다.[59] 이 칼럼을 참고하면 좋다.[60] 4년 전 스프링 결승전에서도 1세트의 깜짝 탑 이렐리아 픽을 준비했다가 실패하고도 똑같이 한번 더 쓴 점, 미드에서 쿠로가 이지훈에게 완패하며 미드 스노우볼이 굴러가 게임이 끝난 점에서 거의 데칼코마니 수준이다. 그 외에도 동일하게 정규시즌 1위로 순항했지만 시즌 말미에 단점을 노출하며 강등권에 있는 팀에게 패하는 경우가 존재했고, 양팀의 원딜러인 바이퍼와 프레이는 동일하게 게임 초중반의 스노우볼링에는 기여할 수 있으나 고전적인 원딜 캐리 롤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점까지 동일하다.[61] 비원딜 조합을 고집할 거면 더 많은 조합을 준비했어야 했다. 현 메타에서 비원딜 조합은 조커카드인데 이미 쓴 조커카드가 또 먹힐 거라고 생각한 건 명백한 그리핀의 오판이었다. 탈리야+판테온 말고도 비원딜 조합은 많이 있다. 현재 고평가 받고 있는 소나+타릭 조합도 있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 때 킹존이 보여준 모르가나+파이크 조합도 있다. 2주 가량의 시간동안 고작 탈리야+판테온 조합 하나만 준비해온 건 과연 정규시즌 1위 자격으로 결승전을 치른 팀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62] 그래도 오브젝트 싸움에서의 집중력은 어딜 가지 않아 간담을 서늘하게 할 만한 스틸도 보여주고, 역으로 클리드의 동선을 읽고 역갱을 들어와 킬에 기여하기도 했다. 문제는 클리드가 너무 잘해서 타잔이 분전했음에도 답이 없었다.[63] 빛돌도 결승전 후기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64] 메타에 따라 변하는 탑과 바텀의 폼, 자가당착에 빠지는 밴픽, 이미지와 달리 큰 경기에서 나타나는 실수들이 안방 여포로 끝나버린 킹존의 모습과 닮았다.[65] 서브 미드인 고리는 스프링 로스터에 등록되지 않았다.[66] 2019 스프링 SKT와 똑같이 9명을 결승전 로스터에 등록했었던 2017 서머의 롱주와 2018 서머의 kt는 각각 한 명과 세 명의 서브 멤버가 리그에 나선 적이 있었다.[67] 결승 외에도 여러모로 15 스프링과 유사한 면이 많다. 이전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SKK 한정)을 냈고 리그 자체의 대규모 리빌딩이 일어났으며 그 가운데 라이벌 매치로 주목받던 팀이 그 전해 우승했지만 리빌딩 과정에서 핵심 선수가 유출되며 폭망하고 선수들이 대거 이동하는 가운데서 SK는 복수의 팀에서 핵심 선수를 취합하면서(15 스프링 때는 형제팀) 주목받지만, 정규시즌에선 다른 한팀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시즌 1위를 달성하는 바람에(당시 GE 타이거즈) 준수한 성적임에도 다소 빛이 바래고 그럼에도 후반 꾸준히 성장하며 결국 결승에서 업셋으로 우승을 차지했다.[68] 어떤 상황에 맞는 영상이 안 나오고 하이라이트만 나오더니 그 뒤로는 아예 영상이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