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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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8월 31일 16시에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결승전. 이전 결승은 17시에 시작했으나 이 결승은 1시간 앞당겨져 열리게 되었다.'''REVENGE''' vs '''THE ONE'''
'''BE THE LIGHT'''
'''빛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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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캐치프레이즈
'''LCK 역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으로 동일한 대진의 결승전'''이 열리게 되었다.[1]
2. 장소
3. 경기 전 정보
3.1. 관련 영상
3.2. 미디어데이
결승전을 4일 앞둔 27일 롤파크에서 미디어데이가 개최되었다. 그리핀에서는 씨맥(감독), 소드(주장), 리헨즈가, SKT에서는 꼬마(감독), 페이커(주장), 칸이 참석했다. 지난 스프링 미디어데이에서 바이퍼가 리헨즈로 바뀐 걸 빼면 동일한 멤버가 참석했다. 승부 예측에서 김대호 감독은 언제나 지는 걸 생각하기 싫기 때문에 3 대 0, SKT 김정균 감독은 예측하지 못한 전략을 준비해오는 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3 대 1 승리를 예상했다. 참석 선수들의 예상 스코어의 경우, 소드는 스프링 결승전의 스코어를 돌려주고 싶다면서 3 대 0, 페이커는 3 대 1 혹은 3 대 2를 예상했다.
3.3. 경기 전 전망
2019 스프링 결승전 리매치, 2번의 결승 직행과 2번의 준우승, 3번째 도전 끝에 이번에야말로 우승을 노리는 그리핀과 도장깨기를 성공하고 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SKT의 대결. 이 두 팀은 시즌 시작 전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시즌의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이 지목되었던 팀이기도 하다. 일단 두 팀 모두 결승전의 결과에 상관없이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으므로 부담은 한층 가볍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승한 팀이 1시드, 준우승한 팀이 최다 포인트로 2시드에 이름을 적게 되는 롤드컵에서 유럽의 1시드 후보 팀과 북미의 1시드 팀이 워낙 쟁쟁하다 보니 1시드로 직행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그리핀과 SKT는 각각 첫 LCK 우승, 전무후무한 8번째 LCK 트로피라는 목표가 있기에 서로 쉽게 우승컵을 양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참고로 현재까지 LCK에서 와일드카드 팀이 우승한 기록은 단 한 번도 없다. 거기다 LCK 서머 시즌은 정규시즌 제도 도입 이후로 항상 정규시즌 1위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SKT 또한 15 시즌에 정규시즌 1위로 우승에 성공했고 17 시즌엔 와일드카드에서 시작해 결승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끝내 우승에는 실패했다. 이 징크스가 이어질지, 아니면 부서질지 이번 결승전에서 판가름나게 된다.
결승전 당일 기사로 공개된 LCK 스태프 8명의 예상은 지난 스프링과 비슷하게 SKT의 우승으로 치우쳤다. 정노철 감독 대행이 접전 끝에 그리핀이 우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고[2] 최우범 감독은 시즌 개막 전 미디어 데이에서도 그리핀에게 한 표를 던진데 이어 이번에도 그리핀에게 표를 던지며 3시즌 연속으로 그리핀의 우승을 예상했다.
또한 해외 해설진들애게도 결승전 승리 예측을 요청했다. 스프링 당시엔 그리핀이 승리한다는 예측이 더 많았으나, 이번엔 SKT가 우세하다.
특이한 점이라면, SKT의 우승을 점친 관계자들은 대부분 3-1의 스코어를 예상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3.3.1. Griffin
그리핀이 케스파컵에서 우승하고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결승 직행을 확정지을 당시만 해도 어나더 레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승격 팀 첫 우승과 함께 MSI까지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전승행진이 깨진 이후로 흔들리면서 정규시즌 마지막 주에는 킹존에게 완패를 하면서 불안함을 노출하더니, 결승전에 올라온 SKT에게 0:3 완패를 당하며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면서 첫 우승과 국제 대회 데뷔를 놓쳐버렸다. 자신들이 LCK에 승격한 작년 서머 시즌만큼이나 혼란스러웠던 이번 서머 시즌에서 그리핀은 분명 시즌 중반에 슬럼프에 빠지며 LCK 승격 이후 처음으로 3연패에 빠지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9주차에서 묘한 상성 관계에 있었던 젠지를 상대로 승리하고, 담원-SKT를 잡아내며 킹 슬레이어로 각성한 한화생명을 2 대 0으로 완벽하게 잡아냈다. 탑 서브로 영입한 도란이 자리를 잡는 데 성공하고, 스프링 정규시즌 MVP 쵸비의 폼이 돌아오면서 흔들리던 팀이 각성에 성공했고, 3연패 후 5연승으로 자력으로 1위를 쟁취했다. 덤으로 결승전 직행을 통해 1년 전에 가지 못했던 롤드컵에 진출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그리핀은 이미 대단한 기록을 가진 팀이다. LCK 승격 후 정규시즌에서 2위-1위-1위라는 성적을 보여주며 락스 타이거즈(現 한화생명)에 이어 정규시즌의 왕으로 거듭났다. 그 결과 3연속 결승 진출 및 2연속 결승 직행을 확정지었고, 창단 첫 롤드컵 진출까지 챙겨갔다. '''이런 대단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그리핀에게 현재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우승 커리어이다.'''[6] 커리어와 연관이 있는 매치에서 서머의 KT(2018 서머 결승전), 가을의 젠지(2018 롤드컵 선발전 2R), 스프링의 SKT(2019 스프링 결승전)라는 전통의 강호들을 만나서 모두 패배했다. 거기다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3 대 1 LCK 우승)에서도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한 LCK 팀이기도 한지라 큰 무대에 약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규 시즌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최후반에는 다시 날카로운 면모가 살아났기는 하나, '어나더 레벨'까지 거론되었던 스프링에 비하면 약간 부족해진 상황이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SKT가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와 자신과 마주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밑바닥(와일드카드전)에서 시작해서 도장깨기를 하면서 올라왔는데, 정규시즌 2위와 3위였던 담원과 샌드박스를 모두 3 대 0으로 압살하면서 기세를 탄 상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전 결승 선착팀들과 지난 스프링 때와 마찬가지로 그리핀 역시 충분히 SKT의 분석을 할 시간이 있었다. 담원과 샌드박스가 당했던 SKT 특유의 다전제 패턴을 (약간 다르기는 해도) 스프링 시즌에서 먼저 당해 보았기 때문에[7] 축적된 경험과 더불어 나름대로의 대비책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LCK 최다 우승팀이자 최다 결승전 진출 팀으로서 다전제 경험이 풍부한 SKT는 롤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공식전의 상대로서 더없이 손색없는 상대이다.
또한 1년 전 자신들도 피해가지 못했던 '서머 시즌은 항상 정규시즌 1위 팀이 우승한다'라는 징크스가 이번에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다. 거기다 자신들처럼 과거 정규시즌의 제왕이라고 불렸던 락스 타이거즈 또한 3번의 우승 도전 끝에 3번째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8] 상대하는 SKT는 리그제 개편 후 5번의 결승전에서 4번 우승하고 그중 3번의 업셋 우승을 기록한 스프링 시즌과 달리 서머 시즌 성적이 상대적으로 안 좋기도 하다.
정규시즌 1위로 결승전에 선착했지만 올라온 상대가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자신들을 완패시킨 SKT이다 보니 오히려 이쪽이 도전자 같은 느낌이 드는 그리핀의 3번째 결승전. 큰 무대로 가는 기회를 계속해서 잡고도 여러 차례 결과를 내지 못하면 평가가 자연스럽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결승전 이후에는 다른 리그에서 자신들처럼 치열하게 경쟁하여 살아남은 자들과 싸워 이겨내야 한다. 4개월 만의 리매치에서 우승을 통해 SKT에게 '복수 '를 하면서 그리핀의 경력에 방점을 하나 찍어줄 필요가 있다.
3.3.2. SK telecom T1
창단 이래 최악의 한해를 보낸 2018년, 팀 창단 후 두 번째로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뒤 대규모 영입을 통해 '왕의 귀환'을 천명하고 나선 스프링 시즌, 정규시즌의 불안함을 이겨내고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3:0으로 연달아 제압하고 우승하며 첫 단추를 꿰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이었을까, MSI 예선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하더니 IG에게 16분 1초[9] 라는 기록적인 최단 시간 패배를 당하고, 예선 2위로 4강에 진출했지만 G2에게 2:3으로 지면서 커리어 첫 MSI 4강 탈락을 했다. 그리고 그 여파가 서머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진에어에게 진땀승으로 거둔 1승 뒤 5연패로 한때는 승강전 이야기까지 거론되었을 정도로 총체적 난국까지 몰렸었다.
하지만 그 아픔을 이겨내고 해답을 찾은 SKT는 무서운 경기력으로 9연승을 거두며 9위에서 1위까지 올라가는 기적의 드라마를 써냈고, 한화와 담원에게 일격을 맞았지만 샌드박스를 잡아내면서 탈락할 수도 있었던 포스트시즌을 자력으로 확정지으며 4위를 기록, 와일드카드전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SKT는 모두의 우려를 불식하듯이 아프리카-샌드박스-담원을 2:1 - 3:0 - 3:0으로 완파하며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를 힘겹게 격파할 때만 해도 결승전까지 올라오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그 평가를 비웃듯 샌드박스-담원을 연파했는데, 이 과정에서 잔인하다고 표현할 만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박살내며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포스트시즌의 제일 아래 단계인 와일드카드전에서 시작한 팀이 결승전에 진출한 건 단 2번, 그리고 그 2번을 달성한 팀은 모두 SKT였다.
경기의 규모가 커질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하는 SKT의 앞에 선 "챌린저스 3인방"의 마지막이자 최종 상대는 지난 스프링 결승전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그리핀이다. 이틀 간격으로 빡빡하게 진행된 포스트시즌 일정임에도 SKT의 폼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매우 좋은 상황이다. 아프리카-샌드박스를 상대로 라인전이 불안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담원전에서는 강한 상체를 자랑하는 담원을 상대로 오히려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올라왔다는 점에서 2017 서머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데, 당시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역스윕 끝에 결승전에 올라왔으나, 이번 시즌은 아프리카전에서의 실점을 제외하면 샌드박스와 담원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올라왔다.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수록 경기력이 올라갔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번 결승전에서 SKT는 '서머 시즌 업셋 우승'이라는 징크스 파괴에도 도전해야 한다. 리그제 개편 후 2015 서머 때 자신들의 손으로 시작해서 2017 서머 때 자신들 또한 희생양이 되었던 그 징크스에 재도전하는 입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기면 징크스를 자신의 손으로 끝내버리게 되고, 지면 징크스를 2번이나 자신들이 지켜주는 것이 된다. 어느 쪽이든 역사가 되고 기록이 되는 상황에서 SKT가 맞이 할 운명은 본인들 하기에 달렸다.
3.3.3. 라인별 분석
- 탑: 도란(소드) vs 칸
- 정규시즌 내내 한타의 폼은 여전하지만 라인전에서만큼은 많은 솔로 킬을 내주며 부진하다는 평을 들었던 칸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각성한 듯 서밋과 너구리를 상대로 오히려 솔로 킬을 가져오며 라인전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다전제 경험은 물론이고 대회 경험 자체도 완전한 신인에 가까운 도란이 결승전이 주는, 그리고 칸이라는 이름값이 주는 압박감을 견뎌내고 얼마나 잘 버텨낼지가 관건. 이와 별개로 그동안의 2번의 결승전에서 그리핀은 정규시즌의 활약상과는 별개로 항상 소드가 제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라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소드가 결장할 경우 도란이 짊어져야 할 짐이 더 무거워질 수 있다.
- 정글: 타잔 vs 클리드
-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포지션이자, 게임의 흥망을 가를 매치 포인트. 클리드와 타잔은 2019 LCK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정글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클리드는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타잔은 시즌 중반 팀이 흔들리면서 같이 흔들렸으나, 후반기에 팀과 함께 각성하면서 결승 직행을 매듭지었다.
- 미드: 쵸비 vs 페이커
- 마찬가지로 게임의 승패를 가를 라인이자 지난 결승에서 승부처가 될 정도로 기량 차이가 크게 갈렸던 라인. 결승전만 가면 폼이 유독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쵸비가 쇼메이커를 솔킬 내고 한껏 기량을 끌어올린 다전제의 페이커를 상대로 로밍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는지가 관건. 억제하지 못한다면 계속 상대방 정글에 들어가는 페이커에 타잔이 정말 심각하게 고통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쵸비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다. 둘이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정규시즌 2라운드에서 라인전은 쵸비가 우위에 섰음에도 게임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페이커가 압도적이었음을 감안했을 때[10] 현재 전성기의 '고전파' 시절로 회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페이커를 쵸비가 억제하기 위해서는 라인전 중점의 스타일에서 탈피하거나, 혹은 아예 강한 라인전 능력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바텀: 바이퍼+리헨즈 vs 테디+에포트(마타)
- 정규 시즌에서의 SKT 바텀은 라인전부터 압박을 하기보다는 시야 장악을 통한 합류 플레이로 한타를 서포트 해주는 느낌이 강했지만 포스트시즌에 와서 라인전부터 주도권을 잡고 상대방 바텀의 존재감을 아예 지워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리핀의 바이퍼와 리헨즈는 LCK 바텀 라인전 최강이라고 평가받는, 정규시즌 팀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팀을 지탱해준 현 그리핀의 실질적인 에이스이다. 테디는 라인전보다는 한타에서 빛을 발하는 원딜러이기 때문에, 그리핀 입장에선 한타보다는 라인전부터 리헨즈와 타잔을 필두로 바텀 차이를 벌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 종합
핵심부터 먼저 말하자면, 그리핀의 미드 정글이 SKT의 미드-정글의 속도를 따라올 수 있냐가 관건이다. 이것은 결코 빈말이 아닌 것이, 당장 와일드카드전부터 PO 2R까지 이어진 경기의 예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드레드는 특유의 공격성을 보여주기도 전에, 클리드-페이커 듀오가 아프리카 측의 정글을 제 집처럼 드나드는 바람에 초반부터 게임이 엉켜버렸고, 온플릭은 아예 클리드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무너져버렸다. 캐니언은 PO 2R 전까지 클리드를 상대로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운영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고, 그 결과 담원의 강점인 "동일한 성장 상황에서의 전투력"을 과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PO 2R는 초반부터 페이커와 클리드가 캐니언을 마크하는 바람에 그냥 망해버렸고, 그 결과 담원은 본인들의 장점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초반부터 게임이 터져나가며 팀 전체가 말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편 유럽 최강 G2의 정글러 얀코스 역시 최근 LCK 경기를 챙겨본 감상으로 “클리드-페이커가 게임을 초반에 다 박살내는 중이다. 나랑 캡스도 저렇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SKT의 템포가 빠르고 위협적이라는 근거. 따라서 그리핀 역시 SKT의 초반을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타잔과 쵸비가 클리드와 페이커를 상대로 밀리게 된다면 본인들의 강점들을 보여주기도 전에 쓸릴 가능성이 높다.
타잔-쵸비 듀오가 클리드-페이커를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가 이번 결승전의 핵심 키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핀의 미드-정글이 SKT에게 밀린다면 앞선 아프리카, 샌드박스, 담원과 마찬가지로 밀릴 가능성이 높으며, 타잔이 클리드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쵸비가 페이커를 억제한 상태에서 기존의 강한 라인전이 먹힌다면 그리핀의 강점을 앞세워 SKT를 무너뜨릴 만하다. 특히 SKT는 와일드카드전부터 미드 정글을 필두로 상대 정글을 헤집는 모습이 계속해서 나타났기 때문에, 타잔뿐만 아니라 쵸비의 역할 또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쪽 감독-코치진의 치열한 밴픽 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SKT는 아프리카, 샌드박스, 담원을 상대로 레드 진영의 이점을 완벽히 살리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고, 동시에 거의 매 세트 깜짝 픽을 꺼내며 다음 상대를 혼란에 빠뜨려왔다.[11] 아프리카는 SKT의 정규시즌 주력 픽인 아트록스, 아지르, 니코 등을 견제하다가 예상치 못한 미드 레넥톤과 키아나에 당했다. 샌드박스는 아예 조커 픽을 준비하지 못해 블루 진영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더불어 정규시즌 픽인 아지르, 니코, 스카너, 이즈리얼[12] 을 견제하면서 아프리카전에서 대활약한 키아나까지 밴하려다가 밴 카드가 모자랄 지경에 이르렀고, SKT는 이를 비웃듯이 정글 사일러스와 미드 에코, 카사딘을 연달아 꺼냈다. 담원 역시 정규시즌 픽들에 더해 이틀 전에 활약한 키아나, 카사딘을 견제하려다가 밴픽이 꼬였고, 레드 진영을 잡고도 카운터를 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때 담원도 샌드박스와 마찬가지로 조커 픽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그렇다고 레드 진영을 내줬다가는 샌드박스와 같은 꼴을 당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레드 진영을 뺏어오는 모습이었다. 그래놓고 블루 진영을 연상케 하는 밴픽을 했다.[13] 현재 SKT의 전 라인, 그중에서도 미드의 챔프 폭이 갑작스레 늘어나면서 그리핀 입장에서 그동안 준비했던 밴픽 전략을 다 뜯어 고쳐야 할 판인데, 스프링 결승전 당시에도 밴픽에서 완패한 그리핀이 이번엔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타잔-쵸비 듀오가 클리드-페이커를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가 이번 결승전의 핵심 키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핀의 미드-정글이 SKT에게 밀린다면 앞선 아프리카, 샌드박스, 담원과 마찬가지로 밀릴 가능성이 높으며, 타잔이 클리드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쵸비가 페이커를 억제한 상태에서 기존의 강한 라인전이 먹힌다면 그리핀의 강점을 앞세워 SKT를 무너뜨릴 만하다. 특히 SKT는 와일드카드전부터 미드 정글을 필두로 상대 정글을 헤집는 모습이 계속해서 나타났기 때문에, 타잔뿐만 아니라 쵸비의 역할 또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쪽 감독-코치진의 치열한 밴픽 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SKT는 아프리카, 샌드박스, 담원을 상대로 레드 진영의 이점을 완벽히 살리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고, 동시에 거의 매 세트 깜짝 픽을 꺼내며 다음 상대를 혼란에 빠뜨려왔다.[11] 아프리카는 SKT의 정규시즌 주력 픽인 아트록스, 아지르, 니코 등을 견제하다가 예상치 못한 미드 레넥톤과 키아나에 당했다. 샌드박스는 아예 조커 픽을 준비하지 못해 블루 진영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더불어 정규시즌 픽인 아지르, 니코, 스카너, 이즈리얼[12] 을 견제하면서 아프리카전에서 대활약한 키아나까지 밴하려다가 밴 카드가 모자랄 지경에 이르렀고, SKT는 이를 비웃듯이 정글 사일러스와 미드 에코, 카사딘을 연달아 꺼냈다. 담원 역시 정규시즌 픽들에 더해 이틀 전에 활약한 키아나, 카사딘을 견제하려다가 밴픽이 꼬였고, 레드 진영을 잡고도 카운터를 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때 담원도 샌드박스와 마찬가지로 조커 픽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그렇다고 레드 진영을 내줬다가는 샌드박스와 같은 꼴을 당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레드 진영을 뺏어오는 모습이었다. 그래놓고 블루 진영을 연상케 하는 밴픽을 했다.[13] 현재 SKT의 전 라인, 그중에서도 미드의 챔프 폭이 갑작스레 늘어나면서 그리핀 입장에서 그동안 준비했던 밴픽 전략을 다 뜯어 고쳐야 할 판인데, 스프링 결승전 당시에도 밴픽에서 완패한 그리핀이 이번엔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3.4. 이모저모
- 그리핀과 SKT의 시즌 상대 전적은 매치 1승 1패 / 세트 3승 2패로 그리핀이 우세하다. (1R 2 대 0 그리핀 승 / 2R 2 대 1 SKT 승) 하지만 그리핀이 승격한 2018 서머 이후 처음으로 SKT에게 정규시즌 매치 승을 내주기도 하였다.
- 결승전 장소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은 2015 서머 결승전이 열렸던 장소로 4년 만에 결승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2015 서머 결승전은 통신사 대전으로 진행되어 SKT가 3 대 0으로 완승을 거두었으며, SKT의 마지막 서머 시즌 우승이기도 하다. 이후 2017 서머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롱주에게 1 대 3으로 패배하였으며, 이 준우승이 SKT의 유일한 LCK 준우승이기도 하다. LCK 외에는 SKT LTE-A LoL 마스터즈 2014에서의 전승준이라는 눈물나는 기록이 있다. 아울러 2016 시즌 이후 3년 만에 서울에서 스프링 시즌 결승전과 서머 시즌 결승전을 모두 진행하게 되었다.[14]
- 리그제 개편 후 서머 시즌 정규시즌 1위 팀은 2라운드에서 8승 1패를 거둔 뒤 우승해왔었지만, 이번 서머에는 처음으로 2라운드에서 8승 1패를 거두지 못한 팀들간의 결승전이 진행되게 되었다. 다만, 이번 서머에 2라운드 8승 1패를 거두고 정규시즌 1위가 된 팀이 없던 것뿐이라 징크스 자체가 깨진 건 아니다.
- 리그제 개편 후 진행된 4번의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는 모두 정규시즌 1위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5번의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3번의 업셋이 있었고(2015, 2016, 2019) 모두 SKT가 달성했지만, 서머 시즌 결승전은 업셋이 단 한 번도 없었다. SKT 역시 업셋을 허용하지 않았고(2015 서머) 업셋에 실패하였다(2017 서머). 도전자인 SKT 입장에서는 업셋이 빈번했던 스프링과 달리, 자신들이 처음 시작했고 자신들조차 희생양이 되었던 징크스를 뛰어넘어야 한다. 2017 서머에서 SKT의 업셋을 좌절시켰던 팀은 롱주(現 킹존)였고 포스트시즌 MVP가 칸이었다. 칸 입장에서는 2년 전과 정반대의 입장이 된 셈이다.
- 리그제 개편 이후 와일드카드전에서 시작한 팀이 우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시작하면 3전제 1번(와일드카드전)과 5전제 2번(플레이오프 1라운드, 2라운드)이나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은 물론이고 체력적 문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결승이라도 진출한 사례도 2017 서머의 SKT가 유일했는지라 이번이 와일드카드 팀이 결승전에 진출한 2번째 사례가 된다.
- 그리핀은 LCK 결승전 3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는데[15] 아주부 프로스트[16] 와 SKT[17] 에 이어 세 번째이며, 리그제 개편 이후로는 SKT에 이어 두 번째, 승격 팀으로는 사상 처음이다.
- 7번으로 LCK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SKT는 의외로 서머 시즌의 우승이 적다. 스프링 시즌에서는 리그 체제 전환 후 5번 중 4번을 우승하며 '봄의 제왕'이라 불러도 될 정도이고, 지금은 사라진 윈터 시즌에서도 1번 우승했지만, 서머 시즌에 우승한 건 팀 창단 후 처음 우승한 2013 서머와 롤 역사상 최강의 팀을 만들었던 2015 서머, 단 2번뿐으로 유일한 준우승을 기록한 것도 이 서머 시즌(2017 서머)이다. 대신 서머 시즌은 팀 창단 후(2012년 겨울 창단-2013 스프링부터 참가) 홀수 연도마다 결승전에 진출하고 있다.
- SKT가 결승전에 올라오면서 리그제 개편 후 통신사 팀이 포함된 결승전은 10회 중 9번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이 기간 동안 SKT는 7번, kt는 4번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결승전 진출 횟수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통신사 팀이 한 팀도 올라오지 않은 유일한 결승전은 2018 스프링(킹존 vs 아프리카)뿐이다. 아울러 그리핀은 승격 후 3연속으로 통신사 팀들과 결승전을 진행하게 되었다(2018 서머: kt / 2019 스프링: SKT / 2019 서머: SKT).
- LCK 사상 처음으로 동일 연도 스프링 결승전과 서머 결승전의 대진이 동일하다. 동일 연도에 연속으로 결승전에 올라온 팀은 있었지만(2012 아주부 프로스트, 2014 삼성 갤럭시 블루, 2015 SKT, 2016 락스 타이거즈, 2017 SKT) 대진이 동일한 건 처음이다.
- LCK 사상 처음으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 두 팀 간의 롤드컵 1시드/2시드 결정전이 되었다. 그리핀과 SKT 모두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그리핀이 우승하면 SKT가 최다 포인트 획득 팀(180점)으로 2시드가 되고, SKT가 우승하면 그리핀이 우승한 SKT 다음의 최다 포인트 획득팀(160점)으로서 2시드가 된다. 이런 이유로 양 팀 모두 롤드컵 선발전 팀들과 만날 일이 없게 되었다. 선발전에 간 팀들 역시 결승에 진출한 양 팀과 만날 일이 없으므로, 자유롭게 스크림이 가능하다. 연습 기간 동안 상대를 구하기 쉬운 것은 물론, 얼마든 전략 노출 걱정 없이 자신들의 카드를 실험해볼 수 있게 되었다.
- 그리핀이 우승했을 시
- 리그제 전환 후 승격 팀 최초로 LCK에서 우승한 팀이 된다. 아울러 리그제 전환 후 우승하는 5번째 팀(SKT, 락스(現 한화생명), 킹존, kt, 그리핀)이 된다.
- 락스(現 한화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3번의 결승전 끝에 처음 우승한 팀이 된다.[18] 형제 팀과 전신 시절을 모두 포함할 경우, 락스를 제외하면 모두 첫 번째 결승전에서 우승하거나(아주부, 나진, 구 MVP, SKT, 킹존) 두 번째 결승전에서 우승하였다(kt). 참고로 팀이 아닌 선수로는 이번 시즌에 LCK를 떠나는 스코어가 결승전에 5번 간 끝에(2013 서머, 2015 서머, 2016 서머, 2017 스프링, 2018 서머) 우승한 적이 있다.
- 결승전 로스터에 등록된 멤버별 상세 기록은 아래와 같다.
- 로스터에 있는 멤버 전원이 LCK 첫 우승이 된다. 저번 시즌과 다른 건 카나비가 임대로 빠지고, 도란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아울러 소드, 타잔, 쵸비, 바이퍼, 리헨즈는 콩라인에서 탈출하게 된다.
- 도란(만 19세 40일)은 로열로더가 되면서 역대 LCK 최연소 우승 탑 라이너 4위가 된다(기존 4위 2017 스프링 후니).
- 쵸비(만 18세 181일)은 역대 LCK 최연소 우승 미드 라이너 5위가 된다(기존 5위 2013 스프링 다데).
- 바이퍼(만 18세 316일)은 역대 LCK 최연소 우승 원딜러 4위가 된다(기존 4위 2015 스프링 뱅).
- 캐비(만 17세 301일)은 역대 LCK 최연소 우승자 공동 6위(기존 6위 2017 서머 커즈)에 역대 LCK 최연소 우승 서포터 1위가 된다(기존 1위 2015 스프링 피카부). 아울러 유일한 만 17세 서포터가 되면서 만 17세 우승자가 없는 포지션은 탑이 유일해진다.
- 리그제 전환 후 서머 시즌 2라운드 성적이 8승 1패가 아님에도 우승한 정규시즌 1위 팀이 된다. 2015 서머부터 2018 서머까지 정규시즌 1위 팀이 우승했을 때 2라운드 성적으로 8승 1패를 거두고 우승했다.
- 리그제 전환 후 진행된 서머 시즌은 정규시즌 1위 팀만이 우승하는 전통이 5년째 지켜진다.
- SKT가 우승했을 시
- LCK 우승 횟수가 8회(역대 최다)로 갱신되고,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이 진행되었던 2015 서머 이후 4년만에 서머 시즌에서 우승하며, 2015 시즌의 SKT 이후 동일 연도의 스프링-서머를 모두 우승하는 팀이 된다.
- 결승전 로스터에 등록된 멤버별 상세 기록은 아래와 같다.
- 서머에 처음 합류한 고리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2연속 우승이 된다. 마타는 kt 소속으로 2018 서머에서 우승했던 걸 포함하면 3연속 우승이다.
- 모든 선수들은 스프링에 이어 2회 우승 및 연속 우승을 기록한다.
- 칸(만 23세 252일)은 4회 우승으로 LCK에 참가한 탑 라이너 중 최다 우승 횟수를 갱신하게 된다.
- 하루(만 21세 89일)는 역대 LCK 최고령 우승 정글러 5위가 된다(기존 5위 2012-13 윈터 와치).
- 페이커(만 23세 116일)는 8회 우승으로 LCK 최다 우승 및 LCK 미드 라이너 최다 우승 횟수를 갱신하게 된다. 우승과 별개로 최다 결승전 진출 횟수는 9회로 갱신되었다.
- 고리(만 19세 22일)는 로열로더가 된다.
- 테디는 2회 우승을 기록하면서 뱅(4번 우승) 다음의 역대 2번째 우승자에 등극한다.
- 마타(만 25세 116일)는 4회 우승으로 기존 최다 우승 서포터인 울프의 기록과 타이가 되고, 마찬가지로 울프와 동일하게 3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서포터가 된다(울프: 2015 스프링~2016 스프링 / 마타: 2018 서머~2019 서머). 우승과 별개로 고릴라와 함께 서포터 중 최다 결승전 진출자(6회)가 되었다.
- 에포트(만 18세 223일)는 2회 연속 우승을 하면서 지난 스프링 때 생겼던 '다회 우승한 서포터는 연속 우승 기록이 있다'의 또 다른 사례가 된다.
- 리그제 전환 후 서머 시즌 최초의 업셋 우승팀이 된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서머 시즌에서는 스프링 시즌과 다르게 정규시즌 1위 팀이 우승했었다.
- 현행 포스트시즌 체제에서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팀이 우승한 사례가 된다.[19]
- 현행 포스트시즌 체제에서 가능한 모든 시작점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결승전에 직행(정규시즌 1위)하여 우승한 건 2015 서머/2017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정규시즌 2위)에서 시작하여 우승한 건 2015 스프링/2019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정규시즌 3위)에서 시작하여 우승한 건 2016 스프링, 그리고 와일드카드전(정규시즌 4위 vs 5위 / 이번 SKT는 4위)에서 시작하여 우승한 건 2019 서머가 된다. 다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모든 순위(1위~5위)로 우승한 건 아니라서 5위로 우승할 경우가 남기는 했다.
- 서머 시즌은 정규시즌 2R 성적 1위 팀이 우승한다는 전통이 세워진다. 기존의 서머 2R 성적 8승 1패 정규시즌 1위 팀 우승 징크스와 연결되는데, 서머 시즌에는 2R 전승(9승)을 달성한 팀이 아예 없고, 2R 8승 1패가 가장 높은 성적으로 당연히 8승 1패를 기록한 팀은 2R 성적 1위를 차지했다. 15 서머의 경우 2R 8승 1패 팀이 둘이었지만(SKT-KT) 득실차에서 SKT가 KT를 앞서서 SKT가 2R 성적 1위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 우승했다.
- 그리핀은 LCK 최초의 3연속 준우승 달성팀이 된다. 상대팀의 기록이기는 하지만, 한쪽이 우승하면 다른 쪽은 준우승이 되기 때문에 생기게 되는 기록이다.
- 만약 SKT가 3 대 0으로 우승할 경우에는 한 해동안 LCK에서 펼쳐진 모든 5전제를 3:0으로 승리했다는 진기록도 세우게 된다(스프링 PO 2라운드 vs 킹존, 스프링 결승 vs 그리핀, 서머 PO 1라운드 vs 샌드박스, 서머 PO 2라운드 vs 담원, 서머 결승 vs 그리핀).
4. 오프닝 영상
5. 경기 내용
5.1. 1세트
대전기록
그리핀은 모데카이저가 레넥톤을 상대로 버티면서 사일러스가 아칼리를 압박하는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이나, SKT가 아칼리와 레넥톤의 라인을 바꿔버려 그리핀의 계산이 어그러졌다. 그리고 게임 초반부터 레넥톤과 엘리스가 공세를 퍼부으며 상체를 장악했고, 타잔은 경기 종료 직전 딜량 156[20] 에 최종 딜량 0.9k로 '''경기 내내 존재감이 지워져버렸다.''' 결국 SKT가 타워 1개를 제외하곤 킬과 드래곤, 바론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채 준퍼펙트 게임을 완성했다.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한 포인트는 그리핀의 바텀 듀오가 리쉬를 해주면서 라인에 늦게 도착한 것부터였다. SKT는 이를 보고 타잔의 동선이 바텀 쪽 정글을 돈 이후 탑 쪽 정글로 올라올 것으로 예측, 미리 상대 레드 쪽에 와드를 설치해두었고 아니나 다를까 타잔이 위로 올라온 시점부터 계속해서 SKT에게 위치가 드러났다. 이후 칸은 레드, 페이커는 블루 쪽에 와드를 주기적으로 설치하며 게임이 끝날 때까지 타잔의 동선이 읽혀버렸다.
여기에 쵸비의 사일러스가 6렙 전에 한 번, 6렙 이후에 한 번 총 두 번의 갱킹을 허용하면서 0/2/0을 기록, 유일하게 라인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었던 미드마저 무너져 버린 게 너무 컸다. 이 역시 타잔이 정글링을 하는 것을 미리 보고 클리드가 설계한 갱킹으로, 페이커의 레넥톤이 점멸 W로 완벽한 고치각을 만들어주면서 저항도 못하고 터져 버렸다. 다만 6렙 이후 갱킹은 상당히 아쉬웠는데, 중간에 CC기가 풀리면서 점멸 각이 나왔기 때문. 그러나 강탈한 강신을 과신한 것인지, 점멸을 안 쓰고도 빠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인지, 아님 단순 실수였는지 점멸을 쓰지 않았고 결국 또 사망하면서 게임이 끝날 때까지 존재감이 사라졌다.
타잔의 동선이 다 읽힌 것으로도 모자라 애초에 그리핀의 조합 상 탑-정글 2:2 교전, 미드-정글 2:2 교전도 SKT에 비해 너무 약했고, 전 라인이 갱 호응이 안 되는 챔프였다. 순서대로 모데카이저, 사일러스, 자야-탐 켄치라 미드의 사일러스 정도를 제외하면 갱 호응을 기대하기 힘든데, 그 미드의 사일러스가 먼저 갱킹을 당해 죽으면서 미드의 균형이 무너진 순간 해설진의 말처럼 갱을 호응할 만한 라인이 하나도 없게 되었다. 반면 SKT는 전 라인이 생존력이 뛰어났다. 순서대로 아칼리, 레넥톤, 이즈리얼-라칸으로 탑은 장막을 쓰면 그만이고, 바텀은 너무 날렵하고, 미드는 세주아니-사일러스가 단숨에 녹이기 힘든 브루저이다. 그래서 기댈 곳이라곤 한타밖에 없던 그리핀이지만 이니시에이팅 수단도 마땅하지 않고, SKT가 잘 큰 이즈리얼로 대치할 때마다 그리핀 측 전력을 1, 2명씩 전장 이탈 시켜 버리니 그리핀은 무력하게 얻어맞는 것밖에 하지 못했다. 그 결과가 타잔의 0.9k라는 충격적인 딜량이었던 것. 앰비션은 이를 보면서 밴픽부터 타잔에게 상당히 막막했을 것이라며 타잔을 변호했다. 동선은 읽혀, 갱 호응 되는 라인이 없어, 2:2 교전도 약해, 한타도 이즈 때문에 못 열어 등 정글러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타잔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이며, SKT가 문자 그대로 완벽한 운영을 선보였다며 감탄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리핀의 5개 챔피언 중 초반에 강한 챔피언은 단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치명타였다. 밴픽 과정까지만 해도 상성상 우위를 점했기에 그리핀의 밴픽이 좀 더 좋다고 평가하는 시선이 많았으나 SKT는 라인 스왑이라는 깔끔하고도 간단한 대처로 상성상의 열세를 해소해버린 반면 그리핀은 SKT의 대응책을 역이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한데다가 조합 특성상 초반에 열세를 보인다는 단점을 극복할 만한 무언가를 제시하지도 못했다.
애초에 챔피언 스왑으로 라인전부터 어그러져버린 것이 너무 컸다. 칸이 아칼리를 안 쓴 것도 아니고 페이커도 레넥톤을 포스트시즌에서 썼기 때문에 무조건 스왑의 가능성은 있었다.[21] 사일러스 입장에서 레넥톤보다 아칼리가 편한 것은 아주 자명한 사실이고 모데카이저도 궁으로 끌고 들어가봤자 은신 쓰고 넘겨버리는 아칼리보다는 비비는 싸움도 할 만한 레넥톤이 더 편하다. 마지막 밴으로 아트록스를 자르면서 1픽으로 아칼리를 주고 바로 사일러스를 뽑았고 연이어 3픽으로 세주아니를 뽑으면서 상대가 2픽으로 가져간 레넥톤을 보고도 사일러스를 라인에 세우겠다고 확정한 건 무조건 아칼리 상대로 쓰겠다는 생각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면 5픽으로 모데카이저를 선택하고 상대가 스왑한 것을 뒤늦게 안 이상 인게임에서는 도란을 미드로 보내고 쵸비를 탑으로 보내는 방법이 그나마 가장 좋은 대처법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라인 스왑은 단순하게 라인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정글 설계와 동선, 운영 방향까지 대대적으로 그리고 '''실시간으로''' 수정해야 하는, 운영과 임기응변 능력이 일정 수준 이상임이 검증되어야 써먹을 수 있는 고난도 전술이다. 이를 데뷔한 지 이제 막 1달밖에 되지 않은 신인인 도란에게 기대하기에는 그 위험성이 너무 컸고, SKT는 이 의표를 정확히 찌른 것이다.
방송 장비 문제로 해설 음향이 뭉개져서 송출되는 방송사고가 터진 데다가 경기가 끝나고 슼격자 영상마저 초반에 소리만 나오고, 화면은 암전되는 버그가 있었기에, 라이엇 코리아는 다시 한 번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1세트 이후 나온 슼격자 영상이 엄청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스프링 때 영화 신세계 패러디에 이어 이번엔 영화 추격자, 목격자, 타짜, 신세계를 패러디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당한 담원의 너구리, 쇼메이커의 밈인 누나를 이용해서 "누나 나 죽..."이라고 하거나 SKT의 굴욕적인 별명인 1557이나 페이커의 아픈 손가락인 블라디미르에 관해서 본인의 입으로 신세계의 명대사 중 하나인 이중구의 "뭐 갈 때 가더라도 담배 한 대 정도는 괜찮잖아?"라는 대사를 "뭐 갈 때 가더라도, 블라디 한 번 정도는 괜찮잖아?"라고 자폭하거나 2년 전, 업셋 신화를 자신의 손으로 무너뜨린 칸의 제이스의 망치를 본인 입으로 언급하거나 테디의 "지금 상황 보고 있는 거야?" 밈을 "나 이제 그만 볼래~"라고 하거나 마타가 '구타'로 바뀌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중계하던 스트리머들은 죄다 폭소했고,[22] SKT와 페이커를 허구한 날 욕하는 롤갤마저 이 영상에서만큼은 SKT에게 호감이 간다고 할 정도였다.
5.2. 2세트
대전기록
김동준: 브라움이?
클템: 에-포-트!
전용준: 아니 이걸 어쩌라고요!
클템: 심지어 한타도?! 심지어! '''바론도! 한타도! 백도어도!'''
김동준: 끝났는데요?
전용준: 그렇죠! 그냥 가! 칸 오지마! (김동준: SKT!) 이게 뭡니까! 이게! (클템: '''백도어의 SKT! 칸스페케!''') 아... 아니, 바론도 먹고! 세상에 이런 일이!
-
에포트의 빙하 균열 바론 스틸 상황 및 4 대 5 한타를 SKT가 승리한 당시 중계
밴픽 진행 도중 페이커의 마이크 문제로 진행이 중단되었고, 결국 밴픽이 진행되다 말고 전수 조사를 하게 됨으로써 경기 시간이 상당히 지연되었다. 위의 1세트 내용에 기재된 대로 앞선 경기 종료 무렵에 시청자들에게 티가 많이 날 정도로 마이크의 음향에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는데 저 마이크 음향 문제는 방송을 타는 해설진들의 마이크 문제였고 이건 다른 문제였다. 물론 1세트 끝나고 나오는 오프 더 레코드 음향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애초에 방금 말했듯이 방송 음향 자체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게 송출 문제인지 실제로 선수 마이크에 문제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후 게임이 시작되고 진행되던 중 1분 9초 시점에서 도란의 핑 문제로 인해 경기가 또다시 지연된다.클리드: 이야... 근데 어떻게 뺏었냐 상호야?
-
승리 당시 오프 더 레코드[23]
그리핀은 전판처럼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패배하는 걸 막기 위해 준수한 라인전을 가진 갱플랭크와 전판 SKT가 사용한 엘리스를 기용했고, 실제로 초반만 해도 그리핀이 여러 방면에서 소소한 이득을 취했다. 그러나 클리드의 탑 후벼파기에 도란이 연이어 죽음으로 인해 기존에 본 이득이 모두 사라지고 미드 한타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간 줄만 알았던 애쉬가 이즈리얼의 신비한 화살에 맞고 죽으면서 제압 킬도 주었고, 대지 용마저 SKT에게 내주게 되면서 분위기가 싸해진다.
결국 이렇다 할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한 그리핀이 잘 큰 카밀의 스플릿을 막을 수 없어서 야금야금 갉아먹히기 시작하고, 결국 그리핀은 카밀의 백도어를 막지 않는 대신 두 번째 바론에서 바론 버스트로 승부수를 걸었으나 '''타잔이 강타를 못 쓰고 클리드 강타[24] +에포트 빙하균열이 체력이 162 남은 바론을 스틸해버리는 초대형 사고가 터지고 4:5 한타를 대승해버리면서''' SKT의 클린 에이스, 계속 밀던 칸과 페이커와 테디가 추가로 텔을 타버리면서 백도어에도 성공한다.[25] SKT의 이전 경기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여러 번 나왔는데 그때와 마찬가지로 칸이 억제기에 접근한 시점에서부터 바론을 먹어도 넥서스가 터지는 데다가 SKT 본대가 대치만 해도 바론 버스트를 중단하고 귀환을 할 수 없어 사실상 끝난 게임이었으며 봉풀주도 아닌 수호자를 든 서포터에게 바론 스틸을 당하면서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완전히 망해버렸다. 엘리스 애쉬 탐 켄치로 스노우볼을 크게 굴렸어야 하는데 애쉬는 바텀 라인전에서는 충분히 이득을 보았으나 단지 그것만으로 끝이었고, 엘리스는 1경기의 세주아니와 똑같이 라인 개입이 전무하고 아무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다시 한 번 2.7k라는 충격적인 딜량을 기록했다. 스트리밍 중이던 앰비션은 이에 대해 1경기와 마찬가지로 그리핀의 조합 상 "엘리스가 갱을 가고 싶어도 전 라인이 갱 갈 만한 곳이 없다"라며 이를 변호했다. 프로 무대의 엘리스는 솔랭과는 달리 라이너의 확정 CC에 고치를 연계하는 방식의 갱킹 성공이 대부분인데, 갱플랭크가 상대하는 카밀은 E만 아껴두면 엘리스의 갱킹을 아무 문제 없이 흘려낼 수 있고, 아칼리 또한 엘리스가 보이면 바로 장막을 펼치면 되기에 할 게 없어지기 때문. 바텀마저 이즈리얼과 브라움이라 갱킹을 성공하기가 매우 어려운 조합이었다.
여담으로 결승전인 만큼 가수 김준수와 그의 쌍둥이 형 김무영, 오현민과 인터넷 방송인 김재원 등 많은 유명인들이 직관을 하러 왔다.
2세트 분석 데스크에서 리플레이를 보는 중에 갑자기 롤 클라이언트에서 나오는 귓말 소리가 들리는 방송 사고가 있었다.
5.3. 3세트
대전기록
리헨즈가 마지막 5픽으로 작년부터 즐겨 쓰던 쉔 서포터라는 승부수를 던진다. 초반 클리드의 점멸이 빠진 것을 이용해 그리핀이 탑 쪽으로 집중해서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앞에 2세트들과는 다르게 매우 좋게 시작했다.
SKT의 세주아니와 아트록스가 그리핀의 잦은 공격으로 말린 상황에서 그리핀이 조금씩 승기를 잡기 시작하고, SKT는 노데스 루시안과 아칼리와 강한 한타 싸움이 희망이었으나 바론 전투에서 바론을 내주고 엘리스와 제이스만 잡고 레넥톤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2킬을 했음에도 별다른 이득을 전혀 보지 못했다. 심지어 그 킬도 딜러진이 아닌 세주아니에게 들어갔다.
그 이후 신발 업그레이드도 하지 않고 4코어를 긁어모은 테디가 쉔의 점멸을 빼는 등 분전했지만 무리였고, 그리핀이 미드에서 아트록스를 한방에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26] 그리핀이 킬을 해가며 테디만이 살아남은 채로 SKT가 본진을 밀리며 게임을 패배한다.
테디가 LCK 통산 12번째 노데스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5.4. 4세트
대전기록
초반 타잔의 봇 직선 갱에 리헨즈가 점멸을 쓰면서 라칸을 넘겼으나 타잔의 궁이 빗나가면서[27] 라칸이 점멸도 쓰지 않고 살아 돌아갔다. 거의 동시에 클리드가 탑을 찌르는데, 타잔이 순간이동으로 합류하지만 바로 직전에 바텀에서 소모한 궁극기 때문에 제대로 싸울 수 없는 상태였고 결국 칸과 클리드가 도란을 잡아내며 양 정글러 간의 희비가 교차하게 된다. 이후로도 점멸이 빠진 리헨즈를 연달아 잡아내고, 이러한 이득들을 바탕으로 화염 용을 가져가며 SKT가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다.김동준: 전장의 화신들! 에이스!
이현우: '''7번도 아니고! 8번! 8번!'''
전용준: V8!
계속해서 SKT가 소규모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하고, 타워를 철거하며 3연속 등장하는 화염 용을 모두 취하는 등 각종 호재로 스노우볼을 미친 듯이 굴려나간다. 결국 게임은 샌드박스, 담원전 3세트처럼 일방적인 학살극으로 변해버렸고, 괴물이 된 칸의 아칼리와 테디의 자야가 닥치는 대로 적을 끊어내면서 그리핀의 주력 딜러들이 도망다니다가 죽어가는 광경을 보여주었다. 오죽 게임이 유리했으면, 에포트의 라칸이 5:5 교전에서 먼저 매혹의 질주로 이니시에이팅을 거는 게 아니라 마치 유체화마냥 쓰고 달리면서 대상을 찾는 광경이 나올 정도. 쵸비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해 보는 그리핀이었으나 기껏 한 명을 잘라도 다른 곳에서 더 큰 손해를 보거나 반격당해서 두 명 이상이 죽어나가는 결말에 차이는 더더욱 벌어졌고, 끝내 마지막에 본진에서 한타를 걸었으나 에포트가 전장을 헤집고 페이커의 슈퍼 토스 연계로 5:0 에이스, SKT가 그리핀에게 3연속 준우승을 안겨주고 만다. 심지어 그중 두 번을 SKT가 직접 쓰러뜨렸다.
6. 총평
결국 SKT가 와일드카드전부터 차례차례 팀들을 격파해나가는 도장 깨기를 이루어내며 전무후무한 업셋을 달성했다. 17년에도 비슷하게 업셋을 달성할 뻔했으나 롱주와 칸의 제이스에 의해서 1 대 3으로 패배한 전적이 있었다. 그러나 SKT를 무너뜨렸던 그 칸이 이제 SKT의 탑 라이너로 돌아와 결국 V8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데에 일조하였다.
겉보기엔 드라마 같았던 역대급 포스트시즌이었고 SKT가 세트 2패만 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한 것 같았지만, 사실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팀들 면면을 보면 아쉬운 부분이 여럿 있었다. 개인 기량은 다들 인정받았지만 기복의 높낮이가 지나치게 커서 안정적인 승률을 기대할 수 없는 아프리카, 성적은 좋지만 무색무취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으며 결국 포스트시즌에서는 나쁜 의미의 무색무취를 보여준 샌드박스, 상체가 뛰어난 기량을 지녔으나 매우 불안정한 면이 있고 반대로 하체는 매우 떨어지는 기량이 문제되었던 담원, 그리고 과거 탁월한 공격성과 한타력은 어디로 가고 오히려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변해버린 그리핀에 이르기까지. 특히 2경기에서 초반에 제법 이득을 봐놓고도 스노우볼링을 가속화하지 않고 어영부영하다 패배해버린 모습은 작년 롤드컵 8강 아프리카 vs C9전에서 아프리카가 패배한 패턴과 큰 차이가 없다. 어찌 보면 챌린저스 출신 3인방에게 늘상 붙어다니는 큰 경기에서 약해지는 문제가 드러난 포스트시즌이라고 볼 수도 있다. 멘탈 문제일 뿐이라 괜찮다고 할 수도 있지만, 담원도 엄연히 스프링 때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으며 그리핀은 아예 결승 무대만 세 번을 갔다. 특히 그리핀은 그렇게나 큰 무대를 꽤나 많이 뛰어봤음에도 아직도 결승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더더욱 이런 문제가 부각된다.
다만 저력 있는 강팀이 4팀이나 SKT를 만나자마자 무너져 내린 것을 단순히 그 4팀 전부 갑자기 약해진 것 하나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는 힘들다. SKT의 밴픽부터 시작된 설계 능력과 운영 능력이 그만큼 상대를 무력화했다고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실제로 4팀 전부 정규시즌 당시 캐리의 주역이었던 정글러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었는데, 이 역시 우연이라 보기 힘들다 실제로 앰비션은 모든 경기를 중계하면서 SKT가 상대 정글이 아무것도 못하게 막아버린다며 SKT가 잘한 거지 결코 상대 정글러가 못한 게 아니라고 수차례 말했다. 이러한 방식의 정점을 보여준 게 바로 결승전 1세트. 정글의 왕으로 군림하던 타잔이 0.9k 딜량을 기록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SKT의 화끈한 업셋 우승은 저 팀들을 상대로 3 대 0을 할 만큼 SKT가 잘해서 얻은 결과다. 잘하고 못하고는 언제나 상대적으로 정해지는 것이고 저런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압승을 거둔 건 SKT가 그만큼 잘해서이다. 도장깨기에 성공한 SKT가 진정으로 다시 세계 왕좌에 복귀할 자격이 있는지는 롤드컵에서 드러날 것이다.
6.1. '''우승''' SK telecom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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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을 SKT의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왕위를 되찾았다. MSI에서 실패를 하고 그 여파가 여름 시즌까지 이어져 1승 5패라는 구렁텅이에 떨어져 9등으로 굴러 떨어지는 등 완전히 AGAIN 2018을 되풀이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팀이 이렇게 우승을 한다고 하면 미친놈 취급이나 안 받으면 다행일 만큼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그런 팀이, 15 서머 본인들의 손으로 시작되었고 17 서머에 본인들도 희생양이 되었던 징크스를 본인들의 손으로 부숴버리고 사상 최초로 도장깨기를 성공하는 기적의 드라마를 완성하면서 '''"와일드카드로 시작해 우승한 최초의 팀"''', '''"최초로 서머 시즌을 업셋으로 우승한 팀"'''이라는 기록과 함께 '''"V8"'''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한다.
특히 와일드카드전부터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10인 로스터를 가동하면서 팀 내부적으로 상대팀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결승전까지 압도적으로 압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승전만 봐도 본인들의 승리 전략인 '상체 싸움 승리 + 바텀 라인전 반반 구도'를 지키면서 그리핀의 승리 전략인 '미드 바텀 라인전 압살 + 타잔의 도란 시팅'을 밴 카드 단 3개로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먼저 초반 정글러를 중심으로 한 교전에서 최상위 포식자이며 동시에 타잔의 시그니처 픽인 올라프를 밴하면서 변수를 차단했고, 이후 바텀 라인전이 핵심이라 판단해 유미를 밴, 덤으로 탑-미드-서폿 스왑도 가능하고 그리핀 상체의 다소 부족한 캐리력을 보완할 원딜 시팅 픽인 카르마까지 자른 게 그것이었다. 여기에 그리핀에게 레드 진영을 오히려 내주면서 레드 진영의 핵심인 탑 라인 5픽을 유도, 추가 밴 2개를 도란의 스플릿 챔프인 제이스와 케넨에 쓸 수 있도록 설계한 것 역시 대단했다. 본인들의 전력과 상대방의 전력을 완벽하게 분석했다는 증거. 그리핀이 각 라이너의 시그니처 픽을 하나씩 자르면서 뭔가 엉성한 느낌을 준 것과 확실히 달랐다. 다만 롤드컵에서도 이러한 분석력을 기반으로 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앞으로의 과제.
테디는 '''결승전 시리즈 전 세트 노데스'''[28] 를 달성했고, 페이커는 '''더블리프트(7회)를 제치고 자국 리그 최다 우승(8회)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6.2. '''준우승''' Griffin
'''KT와 스코어, 국외의 C9이나 타 종목의 홍진호를 이을 만년 2인자의 낙인을 남기는 슬픈 결승전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LCK 통산 성적이 2위-2위-2위이다. 2위 이외의 다른 순위를 해본 적조차 없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지난 스프링 시즌처럼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고 SKT 상대 첫 세트 승을 얻어냈지만 타잔의 침묵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이번 패배로 인해 창단 이래 처음으로 맞이한 롤드컵을 향한 전망도 불투명해지게 되었다.
선수들 개개인을 놓고 보면 1세트의 부진을 딛고 폼이 최상인 페이커를 상대로 솔킬도 따내면서 분전한 쵸비, 그리고 4세트에서 무너졌지만 자신의 주무기인 쉔포터를 꺼내 어떻게든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애쓴 리헨즈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라인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났다.
그중에서도 '''그리핀 그 자체'''라고 불릴 정도로 그리핀의 인게임 변수 창출에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타잔의 플레이를 보면, 이번 결승전에서 정글의 비중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었다. 초반 정글쪽 주도권을 어느쪽이 쥐었는지에 따라서 게임의 판도가 결정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3세트에는 클리드를 말리는데 성공했지만, 그 외의 세트에서는 타잔이 완벽하게 말리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방관할 수밖에 없었던 무기력한 정글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최상위권 팀 간의 대전에서 초반 정글러와 라이너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보여주었다고도 할 수 있었다. 1, 2, 4세트에서 무력했던 타잔이 패배의 원인이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정글러를 케어하는 팀웍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밴픽에서 아쉽다고 할 만한 부분은 아칼리의 4연속 밴 제외에 관한 것. 아칼리는 주류 미드 챔피언이 9.16 패치에서 너프를 받을 때 홀로 너프를 피해가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필밴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카드였던 만큼 다소 의외라고 볼 수 있다. 다만 SKT의 도장깨기 과정에서 페이커의 챔프폭이 화제가 되었던 만큼 깜짝 픽을 억제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열어준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긴 하다. 그리핀 입장에서는 상대해본 적도 없고 연습조차 거의 불가능한 에코 같은 픽이 나오는 것에 비하면 익숙한 아칼리를 상대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을 수 있기 때문. 문제는 탑 아칼리를 거의 생각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예전과 달리 9.16 버전에서는 주로 아칼리가 미드로 많이 쓰였으며, 칸의 아칼리 데이터도 1승 1패밖에 없었기 때문에 SKT가 아칼리를 가져간다면 페이커가 다른 픽을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SKT는 아칼리를 탑으로 돌리고 페이커가 미드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레넥톤, 아지르같은 픽을 선택하면서 역으로 카운터를 맞았던 게 뼈아팠다.
여담으로 2세트 경기 후,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패러디하여 그리핀 선수들이 등장하는 콩트가 나갔는데 여기서 타잔은 "결승전만 가면 말수가 줄어들어서 사인 교환이 잘 안 된다. 최근에는 그래서 아예 말을 하지 않고 게임하는 식으로도 연습했다."라고 언급하였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분명히 큰 경기에 대한 중압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핀은 이번 준우승으로 '''역대 서머 시즌 최초 결승 직행팀 준우승''', '''역대 최초 3시즌 연속 준우승''', '''역대 최초 0:3, 1:3, 2:3 스코어 사이클링 준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7. 포스트시즌 결산
8. 이야깃거리
- 미디어데이 인터뷰 도중 그리핀 감독 cvMax가 의자에서 몸을 기울이다 넘어질 뻔하다가 엉겁결에 그리핀의 로고를 뜯어버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또 준우승을 하는 불길한 징조라는 농담도 나오고 있었는데, 결국 그게 정말 일어나고야 말았다. 그리고 종국에는...
- 세주아니는 총 4회 픽되었으나, 1승 3패라는 저조한 승률을 기록했다.
9. 논란
9.1. 결승전 경기장 및 좌석 수 문제
좌석 배치도를 봐도 알겠지만 좌석 수가 많이 부족해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결승전이 열리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의 수용 인원은 4,032석[29] 으로, 지난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결승전이 열렸던 잠실실내체육관의 수용 인원 11,044석[30] 에 비해 부족하다. 특히 해외 리그와 비교해보면 한참 부족한데, 메이저한 리그 4곳(LCK, LPL, LEC, LCS) 중 결승전 좌석 수가 10,000석을 넘기지 못한 유일한 리그다.[31]
화정체육관은 이미 예전에 2015년 롤챔스 서머 결승전과 2014 LOL 마스터즈 결승전 장소로 쓰였는데, 그때는 못해도 5천 명은 수용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결승전 스테이지 구성에 문제가 있는 건지 고려대와 협의가 제대로 안 된 건지 4천 명으로 줄었으며, 그것도 여러 이벤트로 뿌린 좌석, 관계자석 등을 제외한다면 3,500석으로 추정된다. 이 3,500석은 인터파크 티켓 예매 창에 표시된 좌석을 모두 더한 좌석이며 아예 열리지 않은 좌석들도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팬들에게 주어진 좌석은 더 적다. 더욱 더 충격적인 건 장소 대관을 미리 섭외하지 못해 2주 전 급히 화정체육관으로 정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롤챔스 쇼에서 서머 일정이 뜨자마자(3개월 전) 대관했다고 말했지만 일반적으로 결승전 경기장은 최소 6개월 전에 컨택하는 걸로 알려졌으며 3개월 전 대관은 늦게 진행했다는 이야기이다. 라이엇 코리아 측에서는 롤이 스포츠도 문화 공연 행사도 아니어서 대관에 힘들었다고 말하였지만 결론적으로는 라이엇 코리아가 늦장을 부린 것. 팬뿐만 아니라 스태프 선수 코칭 스태프 기자 등 모든 관계자에게서도 결승전 당일 비판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한다. 역대 최소 결승 좌석인 것은 관계자도 인정한 것은 덤.
일각에서는 티켓 파워가 강한 전통 강호들인 SKT, KT, 킹존 등이 결승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없거나 매우 낮았고, 챌린저스 승격 팀 3형제끼리 결승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빈 좌석이 생길 것을 우려해 일부러 수용 인원수가 적은 곳을 대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게, 그리핀, 샌드박스, 담원의 팬덤도 SKT, 킹존 등에 밀릴 뿐이지 결코 초라한 팬덤은 아니며, 꼭 팬이 아니더라도 결승전을 직관하는 사람은 꽤 많기 때문이다.
좌석 배치도를 봤을 때 쓸데없이 좌석 낭비를 하는 공간이 너무 많다. 스크린을 얼마나 큰 사이즈로 하길래 전체 좌석의 절반 가까이를 판매 불가로 만들어놓았으며, N 구역과 A 구역에 있는 회색 공간을 중계석과 기자석으로 배치를 하려고 하는 건지 그 영역도 판매 불가로 지정해놓았다. OGN이 주관한 최근 결승전들을 보면 중계진과 기자석 공간은 아예 선수들 스테이지 근처로 자리를 잡아서 좌석 공간을 더욱 확보하였으며, 최소한의 무대로 많은 사람들을 들이기 위한 스테이지를 구성하였다. 저 부분만 해결하더라도 500석은 더 확보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또한 이번에도 어김없이 매크로 의혹이 터져나왔다. 현장 신분증 확인으로 암표를 막자, 암표상들이 매크로를 돌려 티켓을 먹은 후 구매자의 아이디를 받아 다시 매크로로 취소 표를 건져온다는 것. 암표를 막기 위해 양도를 불가능하게 해두자 경기를 못 가는 팬들이 티켓 취소를 하면 모든 취소 티켓이 다 매크로를 돌리는 암표상에게 가게 되어 가고 싶은 팬들은 아예 취소 표를 얻을 수가 없다. 당장 티켓베이, 트위터에는 가격이 10배씩 뻥튀기가 된 티켓들이 올라오고 암표 구매 희망 글 역시 속출하고 있다.
적은 좌석 수, 매크로, 서버 불안정으로 인해 예매를 실패한 팬들이 엄청나게 많으며 매크로를 안 막을 거면 현장 발매도 풀어달라는 원성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파크 티케팅은 5초 컷이 났다. 대기를 하고 빠르게 들어가도 운이 좋지 않아 클릭한 좌석이 타 이용자와 겹치면 그 날 예매는 실패한 것이고, 암표를 구하거나 아예 포기를 해야 하는 피 튀기는 티케팅, 일명 피케팅이었다.
여담으로 LCS와 LEC는 시즌 시작 전부터 결승전 장소를 확보[32] 하고 홍보 및 시즌 중 여러 스폰서들을 모으고 있었다.[33]
스프링에 이어 서머 시즌에서도 라이엇 코리아의 무능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부분.
9.2. 부실한 결승전 진행
9.2.1. 표 예매 및 무대 구성 문제
예매 가능한 표를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 수준인 3,500석만 푼 데다, 현장 암표 거래의 방지 목적으로 현장 구매도 막았다. 하지만 다중 아이디로 매크로를 돌려 결승전 티켓을 선점하고 이를 10배 가격으로 되파는 암표 거래가 여전히 극성이었다. 입장할 때 신분증을 확인하기 때문에 양도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
이로 인해 결승전 전부터 여기 저기 좌석이 빈 곳이 많이 보이는 롤챔스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으며, 실제 결승전 진행 시에도 중간 중간에 빈 좌석이 화면에 잡히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무대를 구성함에 있어 스크린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많았다. 관람석에서 보여주는 스크린 사이즈는 얼마 되지도 않는데 굳이 그 좁은 체육관 좌우 관람석 부분까지 꽉 채웠어야 했는지 의문인 부분이다. 방송으로 보는 시청자에게도 이런 문제가 한 눈에 보였을 정도. 스크린을 큰 것으로 할 요량이었다면 더 넓은 장소를 대관했어야 한다. 화정체육관의 규모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니기에 스크린에 의한 좌석 낭비가 눈에 띌 수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해 객석에 사람이 더 없어보이는 문제를 초래하게 되었다.
그 외에 25,000원 짜리 R석임에도 플라스틱 일반 의자가 사용되어 R석과 일반석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그리고 훗날 2019 KT 5G 멀티뷰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결승전을 같은 장소인 화정체육관에서 하게 되면서 더욱더 욕을 먹고 있다.
9.2.2. 관객의 기대에 어긋나는 결승 오프닝과 오프닝 영상
오프닝 세리머니로 DJ 소다가 DJ 소나 코스프레를 하고 무대에 등장했는데, 무대 한가운데에 서서 디제잉하는 시늉만 내다 들어가 "쟤는 대체 누구고 왜 저기에 있냐"라는 반응을 얻었다. LOL과 관련도 없고, LOL 팬덤에서의 인지도도 낮은 인물을 뜬금없이 오프닝 시작하자마자 등장시킨 것이다. 또한 LCK 서머 시즌 참여 팀들의 로고와 선수들 영상이 나올 때에도 화면 정가운데에 공연히 세워놓아 집에서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거슬리는 요소가 되었다. 트위치 채팅창에서는 화면 가리니까 비키라는 말도 심심찮게 나올 정도.
DJ 소다의 등장과 세리머니는 관객들의 호응을 별로 얻지 못했던 반면, 그 직후에 SKT T1 선수들과 그리핀 선수들이 스크린에 나올 때는 확실한 호응과 환호가 있었다. 현장을 방문한 LCK 팬들이 서머 시즌 결승전이란 자리에 무엇을 기대하고 갔는지는 이것만 봐도 명백하게 알 수 있다. 대회 운영진이 결승전을 진행함에 있어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경기 시작에 맞추어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와 흥분된 반응으로 달아올랐어야 할 경기장은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오프닝 영상 또한 형편없었다. 결승전 오프닝 영상은 선수들의 더 정적인 자세와 칙칙한 조명으로 지난 정규 시즌 경기 오프닝보다 더 떨어진 퀄리티였다. 연출 부분에서 진지한 분위기를 위해 움직임이 덜하고 비교적 어두운 조명을 선택하는 건 흔한 일이겠지만 이는 HOT6 Champions Spring 2014 결승전의 영상과 심하게 비교된다. 2014 LCK 결승 영상도 실내에서 찍었기 때문에 무채색 조명과 동적인 요소가 적은 편에 속하지만, 당시 삼성 블루와 나진 실드, 이 두 팀은 각자 삼성 오존과 나진 소드라는 형제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때 관객석에서 박수를 쳐줘야 했던 소위 '그림자'와 같은 입장이었고, 그런 취급을 받아왔던 이들이 빛으로 향하게 되는 연출은 마침내 자신들의 힘으로 형제 팀의 그늘에서 벗어나 최고의 위치에 다가서는 스토리가 담겨 있기 때문에 흑백의 분위기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본 사람들 사이에선 상당히 호평에 속하는 오프닝이었다. 결국 영상에서 중요한 것은 '''연출을 떠나 그 안에 경기를 임해왔던 각 팀의 담긴 사연을 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었고 2019 LCK 결승 영상은 이러한 점에선 실패가 되었다.
특히 이번 2019 LCK 서머 시즌은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시즌 중 하나이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이야깃거리들이 피어났다. 결승전은 그러한 시즌의 마무리를 하고 귀결을 정하는 자리이다. 하지만 라이엇 코리아는 이러한 내용들을 오프닝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아닌, 전용준 캐스터의 팀 소개 멘트에 욱여넣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아무리 걸출한 진행자가 소개하더라도 작가가 글을 얼마나 전달할 수 있게 쓰느냐에 따라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공감대가 형성이 될 수 있는데 OGN이 주관한 2018년 LCK 서머에 비하면 너무 부족했다. 아울러 영상으로 전달하는 강렬함에 비하면 관객의 감정 고조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수밖에 없다.
거기에 9월 8일에 올라온 2019 브라질 리그 결승전의 오프닝이 가히 롤드컵 결승 오프닝으로 삼아도 나쁘지 않을 정도로 굉장한 퀄리티로 찬사를 받으면서[34] 라이엇 코리아는 각지의 롤 커뮤니티에서 다시금 가루가 되도록 까이며 "월급 도둑", "무능하다", "태만하다"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9.2.2.1. 타잔의 의자 신
한편 경기 영상의 질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평이 많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타잔에게 배정된 ''''의자 신(scene)''''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 타잔이 의자에 앉아서 포스를 풍기고, 이 강력한 팀에게 SKT가 도전하는 것처럼 영상을 연출했으나, 이것이 적절한 연출이었는지에 대해 비판이 많다. 왜냐하면 아무리 그리핀이 서머 정규 시즌을 1위로 끝마쳤다고는 하지만, 이번 시즌의 디펜딩 챔피언은 SKT T1이기 때문이다. 또 '의자 신'의 상징적인 의미와도 전혀 맞지 않는데, '''한국 E스포츠에서 의자 신은 전통적으로 엄청난 커리어를 쌓아둔 최종보스들의 전유물'''이었다.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시작된 한국의 E스포츠 계보에서 의자에 앉은 사람은, OGN 기준으로 황제 임요환, 괴물 최연성, , 그리고 페이커로, 딱 '''3'''명이 끝이며,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페이커가 유일하다. 타잔이 플레이 면에서 좋은 평을 받는 정글러이고 별명도 '정글의 왕'인 건 맞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실력이나 커리어가 저 셋에 비할 만큼 압도적인가에 대해서는 절대 긍정하기가 힘들다.
'압도적인 커리어'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며 최초의 골든 마우스를 획득한 이윤열, 프로토스의 새로운 빌드를 정립하고 유일하게 양대 리그를 모두 우승한 프로토스인 강민,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5회 진출로 최다 진출에 3회 우승, 2회 준우승으로 저그 최초 골든 마우스를 받은 박성준, 후반기 3종족의 탑 클래스로 불리던 택뱅리쌍, '''한 세대를 풍미한 레전드인 이들조차도 의자 신 연출을 받아본 적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의자 신은 커리어도 커리어지만, 단기간 내에 '''다른 강자들을 가볍게 압도하고 찍어누른 포스'''를 보여준 인물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택뱅리쌍이 커리어 면에서는 최연성이나 임요환에게 절대 밀리지는 않지만 의자 신을 배정받지 못한 것은 서로서로 치열하게 우승컵 쟁탈전을 벌였지, 나머지를 모두 찍어누르고 리그를 지배하는 포스를 보여주진 못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최연성의 경우에는 MSL 3연속 우승과 스타리그 1회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이미 깔아둔 상태에서, 의자 신을 배정받은 시즌의 바로 직전 시즌에서 결승 상대인 박성준을 3:0으로 스윕하고 우승하는 포스를 보여줬다. 임요환의 경우에는 의자 신을 배정받은 시즌에는 이미 커리어의 황혼기였지만, 오프닝 컨셉이 ''''BE THE LEGEND''''였기 때문에 스타리그를 넘어 '''e스포츠의 아이콘'''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임요환에게 의자 신이 배정된 것이다. 물론 임요환의 커리어 전성기의 포스 역시도 압도적이긴 했다. 그 정도로 한국 E스포츠에서의 '의자 신'은 막강한 포스를 지닌 절대자들의 상징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왕좌'''라는 의미를 가진 것. 지난해까지 긴 시간 동안 OGN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를 열어왔지만, 유일하게 의자 신을 배정받은 페이커 역시도 직전 시즌 우승인 디펜딩 챔피언에 시즌 3 롤드컵 우승이라는 커리어가 이미 있었지만, 거기에 더해서 2013-14 롤챔스 윈터 시즌에 16강 CJ 엔투스 블레이즈와 SK텔레콤 T1 S, 8강 삼성 갤럭시 블루, 4강 kt 롤스터 불리츠라는 역대 최악의 대진을 받고도 이들을 모조리 2:0 또는 3:0으로 압도적인 스코어로 찍어누르면서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포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결승전 오프닝에서 많은 이들이 잊고 있던 의자 신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심지어 이렇게 압도적인 스코어로 찍어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커가 처음 의자 신을 배정받았을 때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도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당시 삼성 갤럭시 오존과의 결승에서도 3:0으로 찍어누르며 정말로 '''전승 우승'''을 달성해서 의자 신을 배정받을 만한 자격을 스스로 입증하기까지 했고, 그 이후 2015 롤챔스 서머 시즌 결승 오프닝과 2017 롤챔스 스프링 시즌 결승에 선수들이 입장할 때, 그리고 이 결승 1년 후인 2020 롤챔스 서머 시즌 오프닝에서도[35] 의자 씬을 받았다. 라이엇 코리아가 한국 E스포츠판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러한 상징성으로 인해 타잔의 의자 신을 보고 어이가 털려버린 사람들이 많은 데다가, 하필 경기 내용도 타잔의 부진이 돋보이는 바람에 괜히 조롱거리가 되었다. '''운영진의 미숙한 지식으로 인해 애꿎은 선수가 욕을 먹게 된 셈.''' 일부 의견으로는 SKT가 디펜딩 챔피언인 것과는 상관없이, 그리핀이 정규 서머 시즌을 1위로 끝마쳤으니 의자에 앉아서 포스 있게 기다리는 장면을 넣을 수도 있지 않냐고 하는 사람이 있으나, 의자 신의 의미는 차치하더라도 그렇게 되면 그리핀이 SKT에게 복수한다는 '리벤지' 컨셉이 붕 떠버린다. 복수를 갈망하는 쪽에서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것은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컨셉을 소화하려고 시도했으나 서로 어울리지 못해 어색해진 것이다. 역대 의자 신 모음
9.2.3. 경기 진행 중 허다하게 발생한 기술 문제
2세트에서 핑 문제와 마이크 문제로 30분을 허비했으며 이후 2세트 분석 데스크 중 롤 클라이언트 메시지 알림 소리가 방송을 탄 것에 더해, 가장 중요한 해설의 소리가 뭉개지고, 분석 데스크에서는 매드라이프의 마이크에 음성이 툭툭 끊기게 나와 직관으로 보고 있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방송으로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매드라이프도 할 말이 끝난 뒤 자신이 쥔 마이크를 보며 어리둥절해 하는 반응이 화면에 잡혔다. 그만큼 보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본인도 마이크가 이상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스프링 때부터 그랬지만 결승전에서는 AR를 사용하지 않는다. 롤파크 한정으로 AR 장비가 있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OGN은 장비를 사용한 17년 스프링 때부터 18 서머가 끝날 때까지 아주 극한으로 사용해서 극찬을 많이 받아왔다. 그런데 라이엇은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좋은 장비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건 의문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한국 트위치 채널로 송출되어야 할 SKT의 5G 광고는 한국 채널로는 송출되지도 않고 그동안 아무 소리 없는 정지 화면만 방송되는 동안, 애꿎은 외국 채널로 송출되어 광고를 처음 보는 외국인들이 어리둥절해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뿐만 아니라 2세트 시작 전 슼격자 영상을 공개했는데 음성만 나오고 화면으로 송출되지 않아 라이엇의 허술한 기술 문제가 지적되었다.
9.2.4. 경기 종료 후의 어수선한 진행
4세트 경기 종료 후의 동선과 진행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매우 어수선했다. 여태껏 결승전에서는 우승 직후 우승팀이 곧장 트로피를 들어올리러 나갔으나, 이번 결승에서 SKT는 우승 직후 몇 분간 자리에서 일어난 채 제자리에서 멀뚱멀뚱 이야기만 하고 있었고, 패배한 그리핀은 그 곁을 지나 퇴장하게 되어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시간이 제법 흐른 뒤, SKT 선수들이 그간 결승에서 하던 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러 원래 트로피가 놓여 있던 장소로 몰려갔으나 트로피는 각인을 새기러 이미 다른 곳에 옮겨진 상태였기 때문에 없었고 선수들은 우왕좌왕하다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진행에 대한 안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설명도, 리허설도,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한 부실한 결승전 진행의 한 측면이라 볼 수 있다.
9.2.5. 해외 시청자들을 고려하지 못한 문화적 이해도
또한 해외에서는 2세트가 끝난 후 틀어준 그리핀의 자투리 영상 일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다.[36] 타잔 선수의 솔랭 아이디 중 하나인 '인디언식 기우제'를 따와 출연진들이 우스꽝스럽게 인디언 흉내를 내는 장면인데, 외국 시청자들은 이 부분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희화화하는 장면이라며 지적하고 있다. LCK는 해외에서도 송출되기 때문에 휴식 시간 때 나오는 자투리 영상에도 영어 자막과 같이 나오는데 이 영상 또한 영어 자막과 같이 해외 방송에서도 송출되었다. 아무리 타잔 선수의 솔랭 아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영상이라 할지라도 해외 시청자들도 본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남을 웃기는 것에 집중하려던 점에서 라이엇 코리아의 무지한 문화적 이해도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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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정리
가히 '''롤챔스판 NATE MSL''' 결승전이라 할 만하다. 라이엇 코리아는 문화적 이해도가 매우 빈약하다는 사실만 광고하는 악수를 뒀다. 그들은 e스포츠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냄과 동시에 "이후 LCK는 라이엇의 단독 운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의심을 낳을 정도로 처참한 운영을 보였다. 트위치 채팅창은 OGN을 연호하는 등 분노 일색이었다. 오죽하면 결승전만이라도 다시 OGN이 운영하라는 성토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유튜브, 네이버 댓글창에도 해설진을 찬양하고 운영권을 OGN에 반납하라는 내용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중인 데다가 이젠 아예 관련 기사 까지 뜰 정도로 비판받는 중이다. 심지어 결승이 끝난 후 OGN의 배틀그라운드 중계 핫클립 댓글에서도 라이엇을 성토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작년 롤드컵 결승도 상당히 비판받았었기 때문에, 라이엇 코리아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라이엇 코리아가 과거 OGN의 포맷을 거의 그대로 받아 2019 시즌을 운영했기에 시즌 중에는 그닥 두드러지는 문제점이 없었지만, 라이엇 코리아가 엔터테인먼트의 관점에서 빠르게 피드백하여 내년 더 좋은 리그 운영을 보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지점이다. 당장 OGN의 18 서머 결승전 오프닝과 엔딩이 어떻게 짜였고, 캐치프레이즈와 연결되면서 LCK 팬들에게 어떤 여운을 남겼는지 생각해보면[37] 이번 결승전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던 셈. 그리고 네이버 댓글과 커뮤니티에서 '''스포티비에 외주를 맡겼다고''' 얘기가 한번씩 나오는데, 스포티비는 어떤랭킹 등 일부 영상 제작만 담당하고 있을 뿐 이번 결승전 제작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더욱이 2시즌 연속으로 졸속 결승전을 만들어 내다 못해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어났으니 이후 라이엇 코리아는 이런 무지한 운영에 대해 어떻게 피드백을 할지, 그리고 선수들과 해설진, 그리고 LCK를 사랑하는 팬들의 노력과 별개로 2020년 LCK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만에 하나 이번 시즌 같은 졸속 운영을 보여준다면 그때는 상당한 파장마저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2020 스프링 결승에는 꽤나 준수한 퀄리티를 보이면서 결자해지하는 데 성공, 다행히 라코의 존폐 여부에 대한 논란을 어찌어찌 미루는 데 성공했다.
[1] 연속이 아닌 동일 결승 대진으로는 SKT T1 vs ROX Tigers(2015 스프링, 2016 스프링), SKT T1 vs KT Rolster(2015 서머, 2017 스프링)가 있다.[2] 다만 정노철 대행 역시 SKT가 우승하게 될 경우 3:0 승리를 할 것이라 예측했다.[3] 유의준 감독은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 중이다.[4] 오창종 감독은 결승전 전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하였다.[5] 최연성 감독이 스프링 시즌 종료 후 아프리카 e스포츠팀 전체를 통괄하는 총감독으로 승진하면서 정노철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롤 팀을 전담하게 되었다.[6] 결승 상대인 SKT는 2015년 리그제 개편 이후 현재의 그리핀처럼 3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으며, 3번 우승했다.[7] 3 대 0을 당한 건 같기는 해도 그리핀은 탈리야-판테온 조합(일명 탈빵)을 2번이나 꺼내면서 스스로 말린 건 있다. 물론, 패배한 세트 중 한 세트는 터무니없는 격차로 망한 상태에서 초반을 시작한 건 동일하다.[8] 당시 상대는 준결승에서 SKT를 역스윕으로 무너뜨린 KT였다.[9] 15분 57초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넥서스가 파괴되는 시간을 제외한 시간으로 공식 기록상 16분 1초이다.[10] 당시 1세트에서 쵸비의 사일러스가 페이커의 코르키를 솔킬 냈지만 결국 코르키 캐리로 게임이 끝났다. 이후 그리핀은 코르키가 교전 및 한타에서 위협적이라 판단해 저격밴하는 반면, SKT는 솔킬을 딴 사일러스를 위협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그냥 풀어주었을 정도로 둘의 존재감 차이가 심했다.[11] 이게 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9.16 패치의 적용이다. 정규시즌의 9.15 패치는 미드 라인을 아지르와 코르키가 양분하면서 아칼리가 이따금씩 등장하는 상황이었으나, 9.16 패치에 들어서서는 아지르와 코르키가 크게 너프당하면서 미드 라인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12] 여기서 샌드박스의 분석력이 다소 아쉬웠던 게, 이즈리얼은 너프를 당하면서 라인전이 취약해져 티어가 많이 내려간 상태였다. 당장 SKT vs 아프리카 2세트 패인으로 클템 이현우 해설은 이즈리얼 vs 드레이븐 구도를 뽑았다. 물론 테디의 시그니처 픽이었던 이즈리얼을 SKT가 버릴 거라고는 한 경기만으로 판단하기가 힘들었겠지만, 현재 이즈리얼에 대한 평가를 고려했을 때 결과적으로 샌드박스가 밴 카드를 낭비한 꼴이 되었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결승전에서 이즈리얼이 3전 전승을 하였고, 심지어 1세트 테디의 이즈리얼은 한타 자체를 못 열게 막아버리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실 샌드박스의 선견지명이었던 게 아닐까 하는 얘기도 뒤늦게 나오는 중이다. 여기서 간과한 점이 있는데, 이즈리얼은 초반 안정성이 약간 하락하긴 했지만 후반 AP 하이브리드 빌드가 하향당한 것이지 AD 빌드는 건재하다. 애초에 AD 빌드와 AP 빌드로 양분되던 이즈리얼이 이젠 AD 빌드를 더 선호하게 바뀐 것뿐이다.[13] 일반적으로 블루 진영은 상대에게 OP 챔피언의 밴을 강제하면서 라인전 무상성의 챔피언을 1픽으로 가져오고, 레드 진영은 주로 탑 라인에서 카운터 픽이나 아예 예상치 못한 조커 픽을 3픽과 5픽에 뽑는 편이다.[14] 2016 시즌: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스프링), 잠실 실내체육관(서머) / 2019 시즌: 잠실 실내체육관(스프링),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서머)[15] 2018 서머, 2019 스프링, 2019 서머 / 준우승 2회.[16] 2012 스프링, 2012 서머, 2012~13 윈터 / 우승 1회, 준우승 2회.[17] 2015 스프링, 2015 서머, 2016 스프링 / 우승 3회.[18] 락스는 2015 스프링, 2016 스프링, 2016 서머에서 정규시즌 1위로 결승전에 직행하여 2016 서머에서 최종 우승했다.[19] 2017 서머 때 SKT가 와일드카드에서 결승전까지 올라왔었지만, 롱주(現 킹존)에게 막혀 준우승을 차지하였다.[20] 경기 진행 32분 경 표시된 딜량이다. 테디의 이즈리얼이 2만 딜을 기록하던 시점. 이는 역으로 이즈리얼이 얼마나 위협적이었는지를 설명하는 지표이기도 한데, 한타가 아예 없었는데도 저 정도의 딜을 넣으며 한타를 열지 못하게 막아버렸기 때문.[21] 다만 칸의 마지막 탑 아칼리 픽은 6월 27일자 kt와의 2세트로 2달이 넘기는 했다. 결국 SKT가 준비한 카드는 와일드카드전에서 한 번 선보인 미드 레넥톤이 아니라 '''탑 아칼리'''였던 것이다.[22] 앰비션 반응 , 이초홍 반응 , 소풍왔니 반응 [23] 나름 의미 있는 기록인 것이 그동안 서포터에게 바론을 스틸당한 경우는 LCK 내에서 스코어가 유일했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로 인해 타잔 또한 이 안습한 기록을 가진 두 번째 인물로 추가되었다.[24] 심지어 클리드는 '''사일러스 세주 궁+애쉬 궁'''으로 집중 마크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들어가서 강타를 넣는데 성공했다.[25] 하필 바론 직전에 갱플이 카밀의 백도어를 저지하려고 '''바텀에다가 궁을 써버리면서''' 한타력을 상실해버렸다. 그렇게 쓴 궁극기로 백도어를 막았으면 또 몰라도 첫 포탄이 떨어지자마자 바텀 억제기 앞 타워가 깨져버렸기 때문에 결국 백도어를 막지도 못하고 궁만 낭비한 꼴이 되어버렸다. 도란의 판단이 더욱 아쉬운 부분.[26] 다만 SKT 입장에서는 누군가가 총대를 메고 앞장 서 페이스 체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바론 시야가 아예 없었기 때문. 페이스 체크를 하면 한타 대패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바론을 공짜로 내주고 성장 차이가 더 벌어질 게 뻔했기에 한타 대박이라는 단 하나의 역전 방법을 노리고 강행한 것.[27] 이때 둘이 합이 안 맞았는지 리헨즈가 넘기기 전의 위치를 향해 타잔이 궁을 날렸다.[28] 1세트 1/0/4, 2세트 4/0/2, 3세트 0/0/2, 4세트 8/0/9, 시리즈 전체 13/0/17[29] 최대 수용 인원은 8,057석이지만 뉴스 기사에 따르면 4,000장이 매진되었다고 나온다.[30] 정확히 말하면 이 좌석 수는 최대 수용 인원, 당시 기사의 말로는 약 5000표가 매진되었다고 한다. 참고 기사[31] LPL: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18,000석, LEC - 아테네 니코스 갈리스 올림픽 실내경기장 19,000석, LCS -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 20,000석.[32] 리틀 시저스 아레나, 아테네 니콜로 갈리스 올림픽 실내경기장[33] LCS: Rocket mortgage, 혼다, 마스터카드, 레드불
LEC: 워너 뮤직 그룹, Tchibo, 프링글스[34] 진의 테마와 커튼 콜을 이용한 결승전 오프닝 시작과 압도적인 CG 연출, 마지막에 19 시즌 시네마틱 영상인 Awaken의 마지막에 만나는 카밀과 진 신을 적절하게 썼다.[35] 특히 이때는 그 직전에 있던 미드 시즌 컵에서 LCK가 완전히 LPL에게 패배한 상황에서, 몰락한 제국의 녹슨 왕좌에 페이커가 앉는 씬을 넣으면서 LCK가 최강자였던 시절로 다시 부활하기를 바라는 팬들의 바람을 잘 담아냈다는 호평을 들었다.[36] 5분 41초부터 해당 장면이 나온다.[37] 실제로 18 서머, OGN의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LCK에서 팬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서머 오프닝 영상과 결승전의 캐치프레이즈, 결승전 오프닝 영상에서 18 서머 이전까지의 역대 LCK 결승 포스터들을 보여주었고, 문을 닫으면서 구 LCK의 시대의 끝을 알리는 엔딩은 여전히 최고라고 찬사받는다.
LEC: 워너 뮤직 그룹, Tchibo, 프링글스[34] 진의 테마와 커튼 콜을 이용한 결승전 오프닝 시작과 압도적인 CG 연출, 마지막에 19 시즌 시네마틱 영상인 Awaken의 마지막에 만나는 카밀과 진 신을 적절하게 썼다.[35] 특히 이때는 그 직전에 있던 미드 시즌 컵에서 LCK가 완전히 LPL에게 패배한 상황에서, 몰락한 제국의 녹슨 왕좌에 페이커가 앉는 씬을 넣으면서 LCK가 최강자였던 시절로 다시 부활하기를 바라는 팬들의 바람을 잘 담아냈다는 호평을 들었다.[36] 5분 41초부터 해당 장면이 나온다.[37] 실제로 18 서머, OGN의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LCK에서 팬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서머 오프닝 영상과 결승전의 캐치프레이즈, 결승전 오프닝 영상에서 18 서머 이전까지의 역대 LCK 결승 포스터들을 보여주었고, 문을 닫으면서 구 LCK의 시대의 끝을 알리는 엔딩은 여전히 최고라고 찬사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