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MBC 가요대제전 : THE MOMENT
1. 개요
2020년 진행된 MBC 가요대제전에 대한 문서다.
12월 31일에 개최되며 윤아, 김선호, 장성규가 MC를 맡는다. 윤아는 6년 연속, 장성규는 2년 연속으로 MC를 맡게 되었다.
부제는 '''THE MOMENT'''.
연말 시상식 역사상 최초로 4K UHD 방송으로 진행되었다.
2. 기획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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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행자
4. 공연목록
5. 시청률
- 닐슨미디어코리아 시청률 기준
6. 개최 전 예측
KBS 가요대축제와 SBS 가요대전과 마찬가지로, MBC 가요대제전도 역사상 최초로 무관객으로 진행되었다.
2020년은 2019년보다도 훨씬 아이돌들이 부진한 한 해였고, 그나마 화제성이 제일 높았던 방탄소년단은 MBC 예능국 일부와 빅히트 간의 갈등으로 2020년 11월 10일 빅히트 측에서 빅히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끼리 12월 31일 온•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및 2021년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알리면서 사실상 2020년 가요대제전에 불참하게 된 상태다. #
게다가 KBS 가요대축제와 SBS 가요대전이 트로트 라인업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없애는 바람에, 2020년 한 해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미스터트롯 TOP6를 포함한 트로트 가수들 라인업이 이쪽으로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방송을 일주일 가량 앞둔 12월 22일 업로드된 예고 포스트에서 3사 중 유일하게, 그것도 대놓고 트로트 가수들의 출연을 예고했다. 그리고 공개된 라인업에는 3사 중 유일하게 미스터트롯 眞 임영웅이 출연할 예정이며, 미스트롯 시즌 1 眞 송가인도 2년 연속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그리고 매우 가파르게 시청률 상승세에 있는 MBC의 트로트의 민족 결승전 진출 4인, 그리고 둘째이모 김다비까지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이들에게 상당한 분량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미스터트롯 TOP6는 임영웅 혼자 뿐이며 기성 트로트 가수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2020년 한 해 많은 인기를 얻은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 환불원정대의 출연 가능성도 점쳐졌고, 11월 26일 환불원정대의 출연이 확정되었다. #1 #2 하지만 12월 28일, 천옥 역의 이효리가 연말 시상식 불참을 선언하면서 가요대제전에서의 완전체 모습은 아쉽게도 못보게 되었다.
2019년 라인업과 비교해, 데뷔 이후 거의 매년 빠짐없이 참석해오던 러블리즈와 우주소녀가 라인업에서 제외되었고, 선미와 현아 역시 빠졌다. 에이핑크도 2019년에 이어 또 다시 불참했고, 소속사 후배인 VICTON과 Weeekly 역시 나란히 불참했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큰 논란을 일으켰던 AOA와 레드벨벳도 라인업에서 제외되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 여파로 청하와 업텐션, 골든차일드 등도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그리고 빅히트 사단의 불참 여파로 남자 아이돌 라인업이 역대 최소 규모인 5팀으로 줄어되었고, 30일 크래비티가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그나마 6팀으로 늘어났다.
대신 이달의 소녀와 IZ*ONE이 데뷔 2년 만에 처음 출연하며, aespa도 러블리즈가 가지고 있던 데뷔 후 최단 시간 내 가요대제전 출연 기록을 깨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 당일인 12월 31일 오후 6시에 발매 예정인 박진영과 비의 콜라보레이션 곡 '나로 바꾸자'의 최초 공개가 이 방송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참고로 JYP에서는 DAY6를 제외하고는 모든 그룹이 출연하게 되었고, 소속사의 수장격인 박진영과 1세대 구성원이었던 비까지 해서 총출동한 셈이 되어 어쩌다보니 MBC에서 JYP NATION이 열린 셈이 되었다.
일단 연말 시상식 모두 내일은 미스트롯2와 시간대가 겹치는 터라, 2019년보다 시청률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에 들어서 KBS와 SBS 연기대상이 시청률 1, 2위 경쟁을 하고 있고 가요대제전은 꼴찌를 고정하고 가는 형국이긴 하지만, 상술했다시피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라 상황이 달라질 확률이 높다. 일단 자사의 트로트의 민족 때문에 3%대 시청률을 기록한 KBS 가요대축제와 SBS 가요대전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며, 더불어 이날 밤 11시부터 JTBC에서 일부 수중계 예정인 빅히트의 2021 NEW YEAR'S EVE LIVE 수중계도 그렇게 유의미한 관심을 끌기 어려워졌다.
7. 평가
앞서 진행된 다른 두 방송사들이 아이돌들로만 라인업을 채우고 그 중에서도 남자 아이돌들에게만 너무 포커스를 집중시켰던 것과는 대비되는 구성을 보여주었다. 선술했다시피 빅히트 사단이 빠진 것을 감안해도 남자 아이돌 라인업이 6팀으로 역대 최소였고[2] , 러블리즈, 우주소녀[3] 등 매년 라인업에 포함되었던 중소 기획사들의 걸그룹들도 대거 라인업에서 탈락했다. 특히 이전까지 한두자리는 무조건 차지해 왔던 울림은 올해 소속 아이돌 그룹이 단 한 팀도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이전까지 많은 분량을 차지해 오던 SM 역시 라인업에 aespa와 NCT 두 팀밖에 포함시키지 못하며 상당히 초라해졌다. 지난해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일년 내내 너무 부진했으며, 다음 날 오후에 예정되어 있던 SM 합동콘서트 일정, 그리고 연말을 앞두고 아이린, 찬열, 보아 등 간판급 아티스트들이 줄줄이 논란을 일으킨 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여파로 항상 SM의 자리였던 마지막 무대가 JYP 소속 TWICE에게 돌아갔다.
대신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출연진들로 구성하면서 일반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들였다. 특히 오프닝의 싹쓰리 타이틀곡 커버 스테이지[4] 부터 시작해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앞선 2사에 비해 상당히 다양하게 꾸며졌다.
3사 중 거의 유일하게 대접을 해 준 트로트도 예상보다는 비교적 짧게 구성되었다. 임영웅은 두 곡, 송가인은 한 곡만 딱 불렀고, 트로트의 민족 TOP4도 한 팀당 1곡씩만 불렀다.[5] 그래서 중장년층의 관심도를 이끌어내면서, 아이돌 팬덤의 불만도 최소화했다.
2021년 1월부로 JYP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GOT7이 JYP 소속으로서 마지막으로 선 연말 가요제였다. 이후 이들은 JYP와의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모든 멤버가 2021년 1월 19일부로 회사를 떠났으며, 신화나 하이라이트의 사례와 비슷하게 완전체로 독자 행보를 나설 것을 예고한 상태다.
송가인이 2년 연속으로 엔딩을 장식했고, 헨리와 같이 임정희의 <Music Is My Life>를 불렀다.
다만 일부 무대에서의 카메라 워크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적으로 IZ*ONE의 무대에선 최예나의 하이라이트 파트에 천장캠을 잡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6] 또한, 지난해에는 모든 무대에서 노래 가사 자막을 볼 수 있었지만, 이번 년도엔 가사 자막을 볼 수 없었다.
일산 메인 스테이지는 무대가 상당히 독특한 구조로 설치되었다. 메인 스테이지와 마주보는 구조로 보조 스테이지를 설치해 관객석을 완전히 덮었고, 이 양쪽을 오가며 무대가 진행되었다. 관객석이 엄청나게 잘 보이는 구조인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의 특성 때문에, 빈 객석이 눈에 띄지 않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일부 무대는 MBC 상암 본사 스튜디오에서 녹화되었는데, 이쪽은 무대 뒤에 LED가 없었다.
방송 후 나온 시청률은 1부 5.4%, 2부 4.3%로 기록하면서 예상대로 3사 가요제 중 1위를 했고, 3사 중 유일하게 2019년에 비해 평균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특이점으로 트로트가 나온 1부가 2부를 앞질렀으며, 2부도 빅히트 사단이 전부 다 빠졌음에도 불구하고[7] 앞서 진행된 두 연말 가요제보다 높게 기록했다.[8] 심지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KBS 연기대상(1부 4.3%, 2부 3%)을 꺾었고, 역대급 초호화 구성을 선보였던 SBS 연기대상(1부 4.8%, 2부 5.3%, 3부 6.7%)의 1, 2부 시청률보다도 가요대제전 1부가 더 높았다.[9]
[1] 20위 밑이라서 20위 시청률로 정리했다.[2] 그마저도 CRAVITY는 소속사 선배 몬스타엑스와의 협동 무대에만 서면서 실질적으로는 5팀이나 다를바 없었다.[3] 다만 이쪽은 보나의 드라마 촬영과 다원의 영화 촬영 일정,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하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2주간 자가 격리되었던 연정 등으로 인해 연말 무대 준비 시간 자체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된다.[4] 이 무대 하나만으로도 앞선 두 가요제를 제압했다는 반응이 많았고, 특히 더보이즈의 현재와 Stray Kids의 현진, IZ*ONE의 원영이 나섰던 다시 여기 바닷가의 클립 영상은 방송 다음날부터 유튜브 인기 동영상 순위 역주행을 이뤄냈고, 결국 2021년 1월 9일 쇼! 음악중심에서 다시 무대를 펼치며 2017년 빅스에 이어 2번째 음악방송 재소환까지 해냈다.[5] 다만 이쪽은 4팀이 합동으로 무대를 꾸몄고, 노래를 안 할때는 뒤에서 백댄서 역할을 하면서 무대가 길어 보이는 착시를 유발했다.[6] 그래도 SBS 가요대전 마냥 CG를 통한 AR 자랑은 없었고, 멤버들은 쥐꼬리만하게 잡아놓고 무대샷만 주야장천 잡진 않았다.[7] 그래서 이들 팬덤 일각에선 뉴이라를 무조건 틀어놓아 시청률을 떨어뜨리자는 움직임을 펼쳤으나, 결과는 보다시피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8] 앞서 진행된 두 가요제는 MBC에서 방영 중인 트로트의 민족과 시간대가 완전히 겹치는 바람에 시청률이 전년 대비 반토막나며 폭락했다. 게다가 이 둘 모두 상술했듯 거의 아이돌들로만 라인업을 채웠는데, 이는 해외 K-POP 팬들 입장에서는 좋을 진 몰라도 아이돌 음악에 대한 극심한 피로감으로 관심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국내 대중들에겐 외면받기 쉬운 구성이다. 실제로 이를 반증하듯 당일 2049 시청률에서마저 트로트의 민족에 밀리고 말았다.[9] KBS 쪽은 한다다, 삼광빌라 같은 주말드라마 빼고는 화제성이 없었던 터라 시상식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것도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