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세계무역센터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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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되고 있는 제2 세계무역센터
1. 개요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오사마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무장 조직 알 카에다의 동시다발적 항공기 하이재킹과 자폭 테러로 인해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가 공격받았고 무너졌다. 이 사고로 인해 아메리칸 항공 11편과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에 타고 있던 147명[1] , 붕괴 당시 1WTC에 있던 1462명, 2WTC에 있던 630명, 뉴욕시 소방관, 경찰관, 항만청 경찰, 의료진, 자원봉사자 421명, 주변에 있다가 파편에 맞아 숨진 18명, 붕괴 당시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71명 등 무려 '''2749명'''이 숨졌다. 한국인도 28명이나 숨졌다.
2. 첫 번째 테러 - 제1 세계무역센터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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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 아워인 오전 8시 46분 30초, 납치당한 아메리칸 항공 11편이 세계무역센터 북쪽(1번)타워 93~99층에 충돌한다. 왼쪽으로 25도, 아래쪽으로 10도로 틀어 건물 중앙부분에 충돌했고 충돌당시 속도는 약 '''400노트(750Km/h)'''[4] 였고 연료는 약 38000L가 탑재되어있었다. 충돌과 동시에 93~99층에 있던 수백여명의 사람들과 비행기에 타고 있던 87명[5] 이 사망했다. 또한 충돌과 동시에 폭발과 함께 엄청난 화재가 발생했다.
충돌 직후 층별 피해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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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층: 비행기가 충돌한 층이 아니지만 충돌 충격으로 인해 뒤틀려진 93층 바닥으로 항공유가 일부 새어내려와 폭발, 비행기가 충돌한 북쪽면에서 화재가 관측되었다. 항공기가 직접적으로 충돌한 층이 아니기에 충돌 직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있었으나 계단 A,B,C가 92층을 기점으로 완전히 끊겨서[6] 92층 이상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탈출을 하지 못하고 갇혔다.
- 93층: 왼쪽 날개의 끝쪽이 93층 천장을 가격했다. 날개의 끝쪽이고 기름이 탑재되어있는 공간이 아니기에 창문이 깨지고 천장 일부가 뜯기는 피해에 그치지만 충돌 직후 뜯긴 천장 사이로 새어나온 항공유가 폭발하여 내부가 곧 엄청난 화염에 휩싸이게 된다. 거기다가 항공기 잔해, 무너진 바닥등이 9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피해는 더욱 가중되었다.
- 94층: 왼쪽 날개의 중앙부분이 94층을 가격했다. 연료와 왼쪽 엔진이 있는 날개의 중앙부분이 충돌한만큼 93층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크게 손상이 갔고 충돌과 동시에 엄청난 항공유가 새어나와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다.
- 95층: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층. 비행기 동체부분이 충돌한 층이다. 비행기의 핵심인 동체부분이 충돌한 만큼 가장 심각하게 피해를 입은 층이였으며, 충돌과 동시에 비행기가 충돌한 북쪽면의 바닥과 천장의 대부분이 무너지고 코어#s-5 기둥 일부가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 96층: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층. 비행기 동체부분과 우측 엔진이 충돌한 층이다. 비행기 동체에다가 최고출력으로 가동되던 엔진이 충돌한 만큼 95층과 더불어 북쪽면 바닥,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코어 기둥 일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 97~98층: 우측 날개 중앙부분, 꼬리날개가 충돌한 층. 충돌과 동시에 엄청난 양의 기름이 유출되어 폭발, 동시에 엄청난 화재가 발생했다.
- 99층: 93층의 상황과 비슷하게 날개의 끝 부분과 꼬리날개의 끝부분이 가격하여 창문이 깨지고 바닥 일부가 무너져 내린다. 다만 다른 층들과는 달리 충돌 직후에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엄청난 충격에도 불구하고 건물은 그대로 서 있'었'다.'''
3. 두 번째 테러 - 제2 세계무역센터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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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남쪽 타워에 부딪히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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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3분 02초, 1번 타워가 피격당한지 17분 뒤, 이번에는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세계무역센터 남쪽(2번)타워 77~85층에 충돌한다. 더 큰 피해를 주기 위해서인지, 왼쪽으로 40도, 아래쪽으로 8도, 진행방향을 오른쪽으로 13도 튼채 건물 '측면'부분에 충돌했고 충돌당시 속도는 자그마치 '''530노트(약 980Km/h)[10] '''였고 AA11편과 마찬가지로 연료는 약 38000L가 탑재되어 있었다. 충돌과 동시에 77~85층에 있던 수백여명의 사람들과 비행기에 타고 있던 60명[11] 이 사망했다. 또한 1번 타워와 마찬가지로 충돌과 동시에 엄청난 폭발과 함께 엄청난 화재가 발생했다.
충돌 직후 층별 피해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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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층: 왼쪽 날개의 끝부분이 77층 천장을 가격했다. 다만 연료가 없는 부분이어서 유리가 깨지고 천장이 일부 무너지는것에서 피해는 그친다.
- 78층[13] : 왼쪽 날개의 중앙부분이 78층을 가격했다. 연료가 있는 부분인 만큼 충돌과 동시에 기름이 유출되면서 폭발, 화재를 일으켰다.[14]
- 79층: 왼쪽 엔진이 가격한 층. 최고 출력으로 가동되던 엔진이 충돌한 만큼 충돌과 함께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으며 바닥과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코어 기둥 일부가 심하게 파손됐다.
- 80~81층: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층. 비행기 동체부분이 충돌한 층이다. 비행기의 핵심인 동체부분이 충돌한 만큼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층이였으며, 충돌과 동시에 비행기가 충돌한 남동쪽면의 바닥과 천장의 절반 이상이 파손되어 무너지고 코어 기둥의 일부가 심각하게 손상을 입었다.
- 82층: 꼬리날개, 우측 엔진이 충돌한 층. 80~81층만큼의 피해는 아니지만 최고 출력으로 가동되는 엔진이 충돌한 만큼 피해가 매우 컸다. 충돌과 동시에 엄청난 양의 기름이 유출되면서 폭발했고 동시에 엄청난 화재가 발생했다.
- 83층: 우측 날개 중앙부분, 꼬리날개가 충돌한 층. 충돌과 동시에 엄청난 양의 기름이 유출되어 폭발, 동시에 엄청난 화재가 발생했다.
- 84~85층: 우측 날개의 끝부분이 가격한 층. 77층의 상황과 비슷하게 연료가 없는 날개 끝 부분이 가격하여 창문이 깨지고 바닥 일부가 무너져 내리지만 충돌 직후에는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1WTC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2WTC도 항공기가 충돌한 층 외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좌측 날개가 충돌한 78층이 엘리베이터가 몰려있는 스카이로비이기 때문에 항공유, 항공기 파편들이 엘리베이터 공간을 타고 확산되어 44층 스카이로비에서도 화재가 관측되었다.[16] 다만 1WTC와 다르게 항공기가 건물 측면에 충돌하여 충돌 직후 절반 이상의 항공유가 건물 밖으로 새어나가 산화된 덕에 화재가 로비, 지하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러한 엄청난 충격에도 불구하고 건물은 그대로 서 있'었'다.'''
4. 항공기 충돌 이후 붕괴까지
4.1. 제2 세계무역센터 붕괴
오전 9시 58분 59초,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2번(남쪽)타워 77~85층에 충돌하고 난후 56분, 1000℃가 넘는 화재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변형, 팽창해버린 빌딩이 결국 비행기가 충돌한 남동쪽을 중심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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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로 인해 입주자 중 충돌부와 그 위에 있던 619명[19] 과 충돌부 아래에 있던 11명, 총 '''630명'''이 숨졌고 사람들의 구조를 돕던 소방대원, 경찰, 의료진, 자원봉사자들도 300여명이나 숨졌다. 또한 파편으로 인해 주변에 있던 10여명의 사람도 목숨을 잃었다.
주변에 있는 건물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길 건너편에 있는 성 니콜라스 그리스 정교회 성당은 파편에 의해 완전히 붕괴됐으며 역시 길 건너에 있는 도이체방크 빌딩, 세계금융센터도 외벽에 큰 손상을 입게된다. 2WTC 바로 옆에 있는 3WTC와 4WTC는 건물이 반파되었고, 2WTC와 마주보고 있던 1WTC 남동쪽면도 큰 손상을 입게되었다. 이 외에도 로어 맨하튼의 수많은 건물들이 2WTC 붕괴로 인해 외벽에 손상을 입고 창문이 깨지고 먼지가 유입되는등의 피해를 입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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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붕괴로 인해 건물에 사용된 '''석면'''[22][23] , 콘크리트, 철골 등 수많은 기자재들이 미세하게 분쇄되어 로어 맨하튼 일대를 짙은 먼지로 뒤덮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폐 질환을 앓았다.
[24]
4.2. 제1 세계무역센터 붕괴
옆에 있던 2WTC가 붕괴된 직후, 공포에 질렸는지 충돌부 위[25] 에 있는사람들이 하나 둘 뛰어내리기 시작한다. 특히 10시 6분~10시 8분 사이에만 무려 20여명이 뛰어내린것이 카메라에 찍혔다.
2WTC가 붕괴된 후, 옥상 주변을 순회하던 뉴욕시 경찰 헬기는 홀로 남은 1WTC 옥상도 점점 내려앉으면서 빌딩이 남쪽으로 기울고 있으니 남은 소방대원들과 경찰들도 모두 대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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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5분전인 오전 10시 23분에 뉴욕시 경찰 헬기에 찍힌 1번 타워 남쪽면. 화염과 연기, 파편등에 가려 잘 안보이지만 외부 기둥들이 건물 안쪽으로 상당히 휘어있고 또한 건물이 남쪽방향으로 살짝 기울어진 것이 보인다.[26][27]
결국 오전 10시 28분 22초, 아메리칸 항공 11편이 1번(북쪽)타워 93~99층에 충돌하고 난 후 102분, 남쪽타워가 무너진후 홀로 서있던 북쪽타워도 남쪽 타워와 마찬가지로 1000℃가 넘는 화재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변형, 팽창해버린 건물이 남쪽으로 기울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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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로 인해 입주자 중 충돌부와 충돌부 위에 있던 1,355명과 충돌부 아래에 있던 107명, 총 '''1,462명'''이 숨졌고 또한 2WTC 붕괴 이후에도 대피하라는 무전을 듣지 못하거나 '''일부러''' 건물에 남아 사람들의 구조를 돕던 소방대원, 경찰들도 100여명이 숨졌다.
주변에 있던 건물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길 건너편에 있는 7WTC는 파편에 맞아 외벽에 큰 손상이 가게 되었으며 동시에 화재가 발생한다. 2WTC의 파편으로 이미 반파된 3WTC는 1WTC 파편에 의해 완전히 붕괴되고 1WTC 바로 옆에 있던 5WTC, 6WTC도 반파되었으며 엄청난 화재가 발생하며 길 건너에 있던 세계금융센터(윈터 가든), 버라이즌 빌딩 역시 외벽에 큰 손상을 입는다. 이 외에도 로어 맨하튼의 수많은 건물들이 1WTC 붕괴로 인해 외벽에 손상을 입고 창문이 깨지고 먼지가 유입되는등의 피해를 입었다.
2WTC 붕괴와 비교할 때 1WTC의 붕괴는 파편을 훨씬 더 넓은 범위로 퍼뜨렸다. 그 이유 중 하나는 2WTC는 30층 정도가 나머지 80층을 뭉개고 측면(동쪽)의 외부 기둥에서 부터 건물이 붕괴돼 비교적 수직으로 붕괴된 것에 비해 1WTC는 15층 정도가 나머지 95층을 뭉개서 하층의 저항으로 인해 파편이 넓게 퍼졌고 건물이 붕괴될때 2WTC와는 다르게 내부 코어에서 부터 붕괴가 된 점이 파편을 넓게 퍼트린 이유이다.[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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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WTC와 마찬가지로 붕괴로 인해 수많은 기자재들이 미세하게 분쇄되어 로어 맨하튼 일대를 짙은 먼지로 뒤덮었다.
4.2.1. 1WTC와 2WTC의 붕괴 원인
1WTC와 2WTC는 건물 중심부의 하중을 주로 지탱하는 철골로 만들어진 코어와 건물 전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외부의 촘촘한 기둥들이 건물의 주요 구조체의 역할을 하는 튜브 프레임 구조로 설계되었는데, 이러한 설계 방식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같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를 사용하는 마천루보다 내부 기둥을 더 적게 사용하여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전술했듯 이러한 구조는 공간 활용이라는 큰 장점이 있었지만, 아메리칸 항공 11편과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의 충돌로 인해 발생한 구조적 손상은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오게 되었다.
비행기가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채 충돌하면서[31] 하중을 지탱하는 외부 기둥과 코어 기둥의 일부가 큰 손상을 입었다. 거기에 충돌 직후 약 '''4만 리터'''의 항공유가 쏟아져 나오면서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고 폭발 이후에도 남은 항공유로 인해 엄청난 '''화재'''가 발생하여 건물 내부에 있던 여러 사무기자재들이 계속 타면서[32] 철골들이 뜨겁게 달아올랐고, 시간이 지나면서 강도가 점점 약해졌다[33] . NIST 보고서에 의하면 화재 당시 건물에 가해진 전체적인 온도는 '''1800℉(983℃)'''를 넘나들었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내부 코어와 바깥의 외부 기둥들을 연결하는 트러스(바닥)들이 화재의 열기에 의해 팽창했고, 아래로 기울면서 외부 기둥들을 점점 빌딩 안쪽으로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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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2WTC에 충돌한지 25분이 지난 9시 28분에 촬영된 2WTC 동쪽면. 외부 기둥들이 건물 안쪽으로 상당히 휘어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1000℃가 넘나드는 열기를 이기지 못한 트러스(바닥)들이 아래쪽으로 더욱더 기울었고 바닥과 연결되어있는 외부기둥들도 빌딩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다가 결국 버티질 못하고 휘기 시작했다. 외부 기둥들이 휘면서 건물이 기울기 시작하자 건물은 더이상 윗층의 하중을 지탱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붕괴되기 시작했다. 또한 건물 중심 코어와 외부 기둥으로 하중을 지탱하는 건물 특성상 내부 기둥이 별로 없어서 위층에서 무너져 내려오는 빌딩을 아래 층이 막을 수 없었고, 그대로 모든 층이 차례차례 주저앉게 되면서[34] 건물이 완전히 붕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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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WTC가 붕괴되기 직전에 찍은 영상. 외부 기둥들이 건물 안쪽으로 기울면서 기둥들이 휜 방향으로 건물이 기울면서 무너지기 시작하는것을 볼 수 있다.
4.3. 제7 세계무역센터 붕괴
오전 10시 28분, 1WTC가 붕괴되면서 주변에 수많은 철근, 콘크리트 파편등을 뿌리면서 주저앉았고 1WTC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던 7WTC 역시 엄청난 양의 철근, 콘크리트 파편을 맞으며 건물 남쪽의 대부분의 유리창이 깨지고 특히 남서쪽의 저층부[35] 는 파편이 건물 내부까지 파고 들어와서 심각한 구조적 손상을 입었다.[36]
주변의 다른 건물들 처럼 파편에서 끝났으면 좋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부터인데...'''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1WTC의 붕괴영상을 보면 붕괴와 동시에 불이 꺼지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붕괴가 된 이후에도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수십 일에 걸쳐 화재가 이어졌다. 7WTC 역시 1WTC의 불타는 파편이 건물 내부까지 파고 들어와 7WTC 내부 곳곳에 화재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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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WTC가 붕괴된지 2시간 정도가 지난 12시 반에 촬영된 사진. 1WTC와 마주보고 있던 7WTC의 남쪽면이 화재연기로 뒤덮여 있는 사진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1, 2WTC의 붕괴로 인해 세계무역센터 일대는 전기, 통신, 수도 시설 등 모든 것이 다 망가졌으며 소화 시스템 역시 앞서 발생한 두 번의 붕괴로 수도관이 망가지면서 작동이 되지 않아 초기 화재진압에 실패하게 된다. 거기다가 빌딩 내부에 있는 스프링클러 시스템도 전기가 공급돼야 하고 수동으로 작동을 시켜야 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에 의해서 작동되지 않았고 이는 화재를 더욱더 키우게 되는 계기가 된다. 거기에, 내부에는 비상시를 대비하여 '''디젤'''을 사용하는 비상발전기가 있었는데, 역시 파편과 화재로 인하여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스프링클러를 가동시키지 못했으며, 오히려 남아있던 디젤이 화재를 더 키우는 계기가 된다.
초기 화재 진압에 실패하고 번질대로 번지던 화재는 오전을 지나 오후가 되자 건물 반대편에서도 관측되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빌딩 남쪽면에서만 국한되어 화재가 발생했지만 화재 진압에 실패, 화재가 건물 곳곳으로 퍼지자 오후에는 동쪽, 북쪽면에서도 격렬하게 뿜어져 나오는 화염을 볼 수 있었고 거기다가 화재는 전선, 배관 등을 타고 윗층 아랫층으로 점점 퍼져나가고 건물은 더욱더 약화된다.
'''결국 17시 21분...'''
7WTC 동쪽의 11~14층 바닥이 7시간의 화재 끝에 열기에 못 이겨 무너져 내리면서 바닥과 연결되어 있던 기둥도 함께 꺾이며 무너져 내렸고 기둥으로 연결되어 있던 상층부의 바닥들도 함께 무너져 내린다.[37] 빌딩 동쪽면이 바닥까지 완전히 무너지고 난 후 파편이 옆의 기둥들을 차례차례 무너트리며 동시에 건물 하부에 큰 진동이 가게 되어 결국 '''건물 전체가 완전히 붕괴된다.''' 천만 다행히도, 7WTC 입주자들은 2WTC가 붕괴되기 전 모두 대피하였으며 건물에 남아있던 관리인과 소방대원들도 7WTC가 무너지기 전에 모두 대피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빌딩이 똑바르게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구조의 특이점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7WTC는 쌍둥이 빌딩이 포함된 1~6WTC, WTC 단지들과는 달리 80년대 후반에 같은 단지가 아닌, 길 건너편에 설계되었으며 이미 7WTC가 들어서려고 하던 공간에는 3층짜리 변전소 건물이 들어서있었다. 여차저차 합의 끝에, 변전소 위에 그대로 건물을 세우는 방식으로 합의가 났지만, 일반적인 설계로는 변전소 건물이 24층정도의 건물하중만을 버틸 수 있다고 결론이 나서 설계시 일반 건물처럼 모든 방면에 지면부터 균일하게 기둥을 세워 하중을 지탱하는 방식 대신, 건물 하층부에 무게를 분산할 수 있는 커다란 트러스 3개를 설치하여 하중을 버텼으며, 이러한 특이한 하중트러스 구조가 문제가 되었다. 동쪽 바닥들이 무너져 내리자, 곧바로 건물 우측을 지탱하고 있던 1개의 트러스역시 손상이 갔으며, 역시 남은 2개의 트러스마저 큰 진동으로 인해 순식간에 휘게 되었으며, 하나하나의 기둥으로 버티는 것이 아닌 트러스 1개가 상당부분의 하중을 견디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남은 2개의 트러스가 휘자 곧바로 모든 건물이 폭파철거하듯 똑바르게 무너져 내린 것이다.
7WTC는 1, 2WTC와 같은 철골 튜브 프레임 구조로 지어졌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이는 외벽쪽에 철골 기둥들을 집중시키고 내부의 기둥을 줄여 공간활용을 극대화 하지만 화재에는 매우 취약한 구조이다. 7WTC는 1WTC 붕괴로 인해 엄청난 양의 파편을 맞게 되고 남쪽면 하층부가 파편에 의해 방화재가 손상이 되면서 화재 열기가 직접 철골로 갔으며 주변 상황으로 인해 화재 초기 진압에 실패하자 남은 기둥들의 방화재들도 엄청난 열기에 버티지 못하고 손상되어 철골기둥이 직접 화재열기를 흡수한다. 화재가 7시간 넘게 지속이 되자 철골들도 심각하게 약화되었고 이는 결국 빌딩의 붕괴로 이어졌다.
4.3.1. 7WTC 폭파 철거 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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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체인지(Loose Change), 영화 시대정신(Zeitgeist) 같은 여러 음모론에서 보면 최근에 발생한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사고나 2005년에 발생한 마드리드 윈저타워 화재에서는 수시간 동안이나 건물이 타고나서도 건물이 그대로 서있지만 7WTC는 7시간만 탔는데도 완전히 무너졌고 또한 건물이 무너질 때 폭파철거되는 건물처럼 똑바르게 무너졌다고 하여 7WTC는 '''폭파철거'''가 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근본부터 잘못된게, 7WTC는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철골로만 건물을 지탱하는 구조이고[38] 그렌펠 타워, 마드리드 윈저타워 화재의 경우에는 철근과 함께 콘크리트가 사용된 구조이다. 콘크리트 건물 역시 화재가 발생하면 문제가 생기지만 콘크리트는 내열성이 매우 강하여 그 자체가 일종의 방화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너질정도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39] 하지만 철골구조는 화재가 발생하면 철골이 모든 열을 흡수하고 열로 인해 철골이 쉽게 변형되어 쉽게 무너진다.
이런 점때문에 철골 구조를 사용하는 건물들은 대부분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두꺼운 방화재를 철골에 설치한다. 하지만 7WTC는 1WTC가 붕괴하자 파편을 직격으로 맞았다. 하층부에 방화재가 대부분 파편에 의해 벗겨지면서 화재열기가 직접 철골에 흡수되게 되고 화재가 7시간 넘게 지속이 되자 남은 철골들도 화재의 열기에 못 버티고 변형되거나 팽창해버린 끝에 무너져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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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는 폭파철거에 관한 내용도 논의를 했고 시뮬레이션을 했다. 하지만 7WTC를 무너트리려면...
- 설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주변을 통제
- 폭파시킬 기둥 주변을 모두 치우고
- 인테리어 벽등을 벗겨내고 내부의 방화재를 벗긴 상태로 폭탄을 설치
- 기둥 하나에 폭탄을 최소한 9파운드(약 4.1kg) 설치해야 함
- 이같은 작업을 기둥 수십 개, 여러 층에서 반복함
여러 각도에서 찍은 7WTC가 붕괴되는 영상. 어느 영상에서도 폭탄이 터지는 '펑'소리가 나지 않고, 조용히 무너진다.
또한, 설령 폭탄이 제대로 은폐적으로 설치되었다고 하기도 힘든게, 7WTC는 2WTC와 1WTC 붕괴로 인해 건물 자체에 엄청난 충격을 1차적으로 받았고 특히 상술했듯 1WTC 잔해는 7WTC 내부 곳곳 깊숙히 파고들어 기둥과 외벽 여러부분에 큰 손상을 주었기 때문에 이때 충격으로 인해 폭탄이 터지는것이 정상이다. 설령 이 충격들을 견디었다 해도, 1WTC에서 옮겨붙은 화재는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 하부에 넓게 퍼졌고 화재는 자그마치 7시간이나, 철골을 약화시킬정도의 위력의 화염을 내뿜었다. 역시 그 어떠한 폭탄도 이정도의 열을 받으면 터지는게 정상이지만 7시간이나 버틴것은 말이 안된다.
한때 이는 유명한 음모론이였으나, 위와 같은 여러 반박들로 인해 지금은 다소 시들해진 음모론이 됐다.
5. 붕괴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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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후 6일이 지난 9월 17일에 찍힌 모습. 웅장한 쌍둥이 빌딩은 온데간데 없고 15층 높이의 철골 잔해들만 엉성하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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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WTC가 붕괴되기 직전에 촬영된 성 니콜라스 그리스 정교회 성당. 2WTC가 붕괴되면서 잔해에 깔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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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WTC의 붕괴 후 촬영된 제3 세계무역센터. 1WTC가 붕괴되면서 남아있던 건물도 모두 붕괴되었다. 이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인 빌 비가트(Bill Biggart)는 이 사진을 촬영한 직후[41] 1WTC가 붕괴되면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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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WTC 파편에 맞아 완파된 3W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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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WTC의 파편에 맞아 북쪽 일부면을 제외하고 전부 붕괴된 제4 세계무역센터.[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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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재가 발생한 제5 세계무역센터.[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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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WTC의 붕괴로 인해 30m 깊이의 초대형 크레이터가 생긴 제6 세계무역센터.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났다.[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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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파되어 뼈대 조각만 남은 제7 세계무역센터.[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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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WTC의 파편을 직격으로 맞아 외벽이 심하게 파손된 도이체방크 빌딩[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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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이후 피해를 입은 세계금융센터.[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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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WTC와 7WTC의 붕괴로 인해 외벽에 큰 손상을 입은 버라이즌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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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WTC의 붕괴 이후 파편에 의해 건물 일부가 붕괴된 피트먼 홀 빌딩.[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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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C 밑에 위치해있던 뉴욕 지하철 1호선 코틀랜트가역
6. 참고 문헌
NIST[49] - Final Report on the Collapse of the World Trade Center Towers (2005)
NIST - Final Report on the Collapse of the World Trade Center Building 7 (2008)
WTC Elevators and Shafts
9/11 Commission - Final Report of the National Commission on Terrorist Attacks Upon the United States (9/11 Commission Report)
[1] 모하메드 아타를 포함한 하이재커 10명은 포함하지 않음.[2] 세계무역센터에 첫 번째 비행기가 충돌하는 순간의 영상. 이 영상은 뉴욕시의 신참 소방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던 프랑스 출신 영화 제작자 쥘 노데(Jules Naudet) 감독이 찍은 것으로, 북쪽 타워에 비행기가 충돌하는 모습이 담긴 유일한 영상이다.[3] 영상엔 다큐멘터리를 찍다가 갑자기 비행기 소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들리면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쥘 노데가 비행기에 충돌당하는 세계무역센터 건물을 찍는 것이 담겨 있다. 엄청난 폭발과 함께 들리는 폭발음과 주위 사람들의 "Holy Shit!" 같은 반응을 보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알 수 있다.[4] 일반적인 고고도 순항시의 속도와 맞먹는 수준이다. 게다가 10000ft아래의 저고도에서는 기체 내구성의 한계로 최고속도가 약 250노트 아래로 제한되는데, 이정도 속도면 최고속도를 아득히 뛰어넘은 것이다.[5] 모하메드 아타를 포함한 하이재커 5명은 포함하지 않음.[6] 무너져내린 바닥들과 항공기 잔해등이 92층까지 내려와 계단을 막았다.[7] 위의 영상을 자세히 보면 충돌 직후 빌딩 최상층부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것을 볼 수 있다.[8] 엘리베이터 환승층[9] 후술할 2WTC에 비해, 항공기가 건물 중앙부분에 충돌했기때문에 외부폭발의 규모는 2WTC의 폭발보다는 '상대적으로는' 작았다. 그러나 이는 반대로 내부 폭발이 2WTC에 비해 더 심했다는것을 의미하고 실제 건물 중심쪽에 모여있는 엘리베이터, 계단 공간을 따라 퍼진 항공유가 여러 층에 걸쳐 폭발하였고 중앙 깊숙히 있던 지하4층~108층을 운행하던 50번 화물용 엘리베이터와 로비에서 107층까지 서비스하던 2대의 익스프레스 엘리베이터로 항공유와 파편이 퍼져 중층, 저층부까지 피해를 주었을 정도로 내부 피해는 더 컸다.[10] 마하 1.0에 근접하는 속도이다![11] 하이재커 5명은 포함하지 않음[12] 회색부분은 충돌직후 붕괴 직전까지 연기에 가려 구체적인 피해확인이 안되는 곳이다.[13] 78층은 엘리베이터 환승층인 스카이로비이다. 상층부에 있던 사람들이 1번 타워 충돌을 본 후 78층에서 1층으로 대피하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중 비행기가 충돌하여 최소 100~200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14] 다만 78층은 엘리베이터 환승층인만큼 다른 층들에 비해서 사무기자재 등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충돌 10분정도 후 연료가 전부 연소되자 화재도 저절로 꺼졌다.[15] 다만 화재로 인해 연기가 금세 A계단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실질적인 대피는 힘들었다. 이로 인해 충돌부 상층부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탈출하기보다는 구조대원들을 기다렸다.[16] 45~74층에 있던 입주자들은 이미 모두 대피하여 충돌 후 내부 상황을 알 수 없음.[17] 후술하겠지만 썸네일에서 보다시피 외부 기둥들이 건물 안쪽으로 상당히 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18] 잘 보면, 영상 후반부에 건물이 붕괴할때 상층부가 그대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19] 전술했듯 상당수는 1WTC 충돌 이후 대피하기 위해 78층 스카이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항공기가 충돌하여 사망했다.[20] 1WTC에 가려 잘 안보이지만 주변이 짙은 연기로 뒤덮여 있는점으로 보아 2WTC가 무너졌다는것을 알 수 있다.[21] 1WTC의 화재가 초반에 비해 상당히 넓게 퍼진것을 볼 수 있다.[22]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정한 물질이다.'''[23] 다만 의도치 않게 석면 덕분에 목숨을 구제한 사람들도 몇 명 있다. 당시 세계무역센터 내부는 바닥만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벽면의 마감 등은 석면을 썼는데, 비행기가 충돌한 이후 건물에 갇힌 일부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벽의 석면을 긁어내어 탈출해 살아남은 사례가 있다.[24] ABC 방송국 기자들 촬영 영상. 1분 35초쯤을 보면 붕괴된 2WTC의 파편과 먼지들이 로어 맨하튼을 완전히 덮어 그야말로 어둠 그 자체가 된 것을 알 수 있다. 취재진이 짙은 먼지에 기겁하여 한 마트로 숨어들었는데 순식간에 바깥이 어두컴컴해진다. 가게 안에서 멘붕하여 울거나 그야말로 온 몸이 먼지 투성이가 되어 멍 때린 사람들이 찍혔다.[25] 100층 이상. 충돌부인 93~99층에 있던 사람들은 항공기 충돌 직후 대부분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뛰어내렸다.[26] 검은색 선이 원래의 건물이 있던 위치[27] 화재가 꽤 크게 번진 것을 알 수 있다. 충돌 직후에는 92~98층에만 큰 화재가 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엘리베이터, 계단, 전선, 배관, 기둥등을 타고 화재가 번지자 붕괴 직전에는 92~106층, 무려 15개층이 화염에 뒤덮였다.[28] 영상 39~49초에 자세히 보면 무너진 건물 사이로 뭔가 긴 막대기 같은것이 건물이 무너진 후에도 끝까지 서있는데 건물의 코어 부분이 끝까지 서있는것이다.[29] 이 코어부분도 곧 무너지지만, 아래쪽의 약 7층정도에 해당하는 부분은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았기 때문에 코어 부근에 있던 계단B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적적으로 구조되었다.[30] 이로인해 멀리 날아간 크고작은 파편들이 7WTC에 직격타를 가함으로써 후술할 내용대로 해당 건물의 화재 및 붕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31] 상술했듯 1WTC 충돌 당시 AA11편은 좌측으로 약 25도정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충돌했고, 2WTC에 충돌한 UA175편은 좌측으로 무려 '''40도'''나 기울어진 상태에서 충돌했다.[32] 항공유 그 자체는 붕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NIST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유는 충돌 직후 폭발과 함께 절반 정도가 산화되었으며, 건물 내에 남아있던 항공유도 수 분 내로 연소되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33] 참고로 철의 녹는점은 1500℃ 이지만 철은 500℃~600℃만 돼도 시뻘겋게 달아올라 강도가 매우 약해진다. 대장장이들이 뻘겋게 구어진 철을 망치로 두들기면서 모양을 바꿔 도구를 만드는 것을 생각하면 쉽다.[34] 일명 팬케이킹 현상[35] 7~17층[36] 2WTC의 붕괴는 7WTC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2WTC는 남동쪽으로 붕괴되어 북쪽에 있는 7WTC는 상대적으로 작은 잔해들만 맞아 남쪽면의 창문이 일부 깨지고 로비가 먼지로 엉망진창이 된것을 제외하면 건물은 멀쩡했기 때문이다.[37] 영상에서 건물 왼쪽 상단의 펜트하우스가 빌딩 아래로 꺼져버리는 모습이 보인다.[38] 바닥 부분에는 콘크리트를 사용했지만 하중을 지탱하는 주요 구조체는 아니였다.[39] 예외적으로, 200m가 넘는 초고층빌딩에 사용되는 고강도 콘크리트의 경우에는 화재발생시 굳혀진 콘크리트 내부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팽창하다가 한번에 터져버리는 폭렬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대비하기 위해 화재가 발생하면 의도적으로 콘크리트에 구멍이 나게 하여 수증기가 빠져나올 수 있게 하는 등 여러 장치들이 있어서 크게 걱정할 사항은 아니다.[40] 현재는 새로운 성당으로 재건축 중이다.[41] '''1WTC가 붕괴중인 10:28:24에 촬영'''. http://www.billbiggart.com/911_18.html[42] 남은 건물도 모두 화재로 완전히 타버렸다.[43] 이렇게 보면 건물이 크게 손상이 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세계무역센터 단지 내부에서는 '''그나마''' 가장 적게 손상을 받은 빌딩이다. 3WTC, 4WTC, 6WTC, 7WTC는 완전히 붕괴되어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들지만, 5WTC는 남쪽면 일부분만 붕괴되었다. 다만 사진에서 볼 수 있듯 4층부터 9층까지 대형 화재가 발생하여 건물 내부가 만신창이가 되었고, 결국 5WTC는 2002년 1월에 완전히 철거되었다.[44] 앞쪽에 있는 잔해가 1WTC, 뒷쪽에 있는 잔해가 7WTC이다.[45] 7WTC 붕괴로 인해 WTC단지와 7WTC를 연결해주는 육교도 함께 무너져내렸다.[46] 테러 이후 WTC단지 이외의 대부분의 빌딩들은 복구가 됐지만 이 빌딩은 피해가 너무 심각하여 철거를 결정, 2011년 완전히 철거된 이후 지금은 5WTC 건설 부지로 사용되고 있다.[47] World Financial Center. 현재는 Brookfield place라는 명칭이 쓰이고 있다.[48] 이 건물 역시 피해가 심각하여 2007년에 철거되었고, 현재는 새로운 건물로 재건축되었다.[49]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