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ile

 



'''Fragile'''
[image]
개발
Beer Night Studios
유통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장르
어드벤처, 호러
엔진
언리얼 엔진
출시
2020년 11월 12일
심의 등급
'''16+, 15세 이용가'''
한국어 지원
'''지원'''
관련 사이트
스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1. 개요
2. 시스템 요구 사항
3. 등장인물
4. 스토리
4.1. 체험판
4.2. 완전판
4.2.1. 도시
4.2.2. 감옥
4.2.3. 땅굴
4.2.4. 수용소
4.2.5. 광산
4.2.6. 방
4.2.7. 환풍구
4.2.8. 의료실
4.2.9. 통로
4.2.10. 숨겨진 방
4.2.11. 지하실
4.2.12. 도살장
4.2.13. 다시 온 의료실
4.2.14. 탈출
4.2.15. 탈출 후
4.2.16. 엔딩
5. 평가
6. 여담


1. 개요



게임 트레일러

Get pulled into the nightmares of reality as you play as an abducted girl from the ger district of Ulaanbaatar, Mongolia. Uncover a secret organization which deals in human trafficking and other horrendous activities. Try to escape from the scariest place on earth.

몽골 울란바토르 게르 지역에서 납치 된 소녀로 플레이하면서 현실의 악몽에 빠져보세요. 인신매매 및 그외 끔찍한 활동을 다루는 비밀 조직을 발견하십시오.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곳에서 탈출하세요.

몽골의 게임 제작사 Beer Night Studios가 개발하고, 유통하는 어드벤처 호러게임.
몽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1] 어린 아이들이 납치당하는 범죄 사건이 일어난다. 작중 배경의 광산에서 납치당하는 아이들중 하나인 소녀 주인공이 흉악한 납치범들의 잔인한 흉계를 목격하면서, 탈출하는 여정을 중심 스토리로 둔다.
사이드뷰 형식의 2D형식의 게임이며, 기이한 괴현상[스포일러] 및 소녀와 주변 환경의 과거 스토리를 보고 퍼즐을 풀어서 진행하는 점, 전통 악기를 쓰는 듯한 효과음과 OST는 반교 -Detention-의 컨셉과 닮았다. 잔인한 범죄 사건을 소재로 다룬걸 보면 아웃라스트와 비슷하다. 중반부에 보이는 화면이 깨지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게임의 이름이 Fragile(깨지기 쉬운)인 이유가 이 때문일 듯.
2020년 초에 킥스타터 모금을 시작하여 $3646를 모았다.

2. 시스템 요구 사항


'''시스템 요구 사항'''
'''구분'''
'''최소 사양'''
'''권장 사양'''
'''Windows'''
'''운영체제'''
Windows 10 64 bit
Windows 8.1 64 bit
'''프로세서'''
Intel Core i5-750S 2.4GHz / AMD Phenom II X4 965
Intel Core i5-750S 2.4GHz / AMD Phenom II X4 965
'''메모리'''
2 GB RAM
4 GB RAM
'''그래픽 카드'''
NVIDIA GeForce GTX 770
NVIDIA GeForce GTX 770
'''API'''
DirectX 버전 9.0
DirectX 버전 9.0
'''저장 공간'''
4 GB 사용 가능 공간
4 GB 사용 가능 공간
'''추가 사항'''
HDD 7200 RPM, optional Microsoft Xbox 360 Controller
SSD, optional Microsoft Xbox 360 Controller

3. 등장인물


  • 소녀
이 게임의 주인공이자 초등학생인 여자아이. 현 시점에 발생한 범죄 사건의 괴한들에게 납치되고, 작중 무대인 광산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 소년
뚱뚱한 체격의 남자아이. 맨 처음에 보는 전단지상 8월 23일에 실종되었으며, 작중에 주인공이 납치범들의 본거지에서 수감된 상태로 만나게 된다. 덩치 큰 괴한의 열쇠를 몰래 훔쳐 열어 나오면서 같이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 전라의 아이
깡마른 전라에 머리 한쪽이 심하게 벗겨진[2] 모습의 남자. 작중의 소녀가 납치당한 후, 가장 처음으로 만나는 인물이다. 자신과 샤가이[3]라는 놀이해서 이겨야만 길을 비켜준다.[4] 사실 정체가 초반부터 어느정도 암시되는데, 만나기 전에 통로의 갈림길에서 위로가면 이 소년의 본거지로 추정되는 구관이 나온다.[5] 액자의 가족사진에 평범하게 생긴 아이가 이 남자임을 알 수있다. 본작의 진정한 조력자이며, 이 외에도 작중에 숨겨진 떡밥과 관련이 깊은 인물이다.
  • 광산의 직원
주인공을 포함하여 아이들을 유괴한 장본인들이자 극악무도한 흉악범 집단. 초반의 남자아이와 전라의 아이를 제외하면 작중에 만나는 인물과 적은 대부분 이쪽에 속한다.
  • 거한
  • 광부
총 3명이 있는데 1명은 삽으로 석탄을 수레에 실으면서 TV를 보고 있고, 다른 1명은 석탄이 든 수레를 옮겨 어디론가 옮기고, 남은 1명은 휴대폰으로 놀고 있는데 옆에 사나운 개가 있다. 개를 지나가려고 하면 개가 짖는데 이때 광부가 주위를 둘러본다. 주위를 둘러볼 때 모습을 들키면 개에 묶여있던 목줄을 풀면서 소녀와 소년을 씹게 만든다.
  • 의사
납치해온 사람의 장기를 적출하는 사람이다. 소녀와 함께 다니던 소년이 눈을 뜨고 적출당하는 모습을 보면 마취는 안 하는 것 같다. 적출당하는 소년의 모습을 보던 소녀가 환풍구에서 떨어지자 소녀를 잡으려고 쫓아온다. 쫓아오는 중간 중간 사족보행으로 소녀를 쫓아오는데 소녀의 산산조각난 정신이 덮어씌운 모습일 것이다.
  • 도축업자
사람이라고 칭하기보단 돼지라고 칭하는게 더 맞는 것 같은 모습이다. 한 손에는 낫과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돼지의 모습을 했으며 눈과 코은 없는 것과 다름없고 입도 상당히 기괴하다. 실제로는 사람이겠지만[6]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정신이 산산조각난 소녀의 상상이 덮어씌운 모습일 것이다.
  • 고기 괴물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원념으로 추정할 수 있다. 광산에서 겪은 끔찍한 일로 정신이 산산조각난 소녀의 상상일 수도 있다.
  • 광산의 회장
초반부에 나오는 거한의 방에서 신문의 사진으로 보이는 인물. 말 그대로 광산의 회장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광산이 폐업되고, 누군가에게 살해[7]되어서 이미 고인이다. 그러나 이후로도 어찌된 일인지 광산은 직원들이 잔인한 범죄를 일으키면서까지 사업이 계속되고 있다.[스포일러0]
  • 소녀의 아버지
주인공의 아버지. 주인공의 어린 시절 회상으로 자주 등장하며 매우 화목한 분위기를 보면 매우 자상한 아버지였던 모양이다.

4. 스토리



4.1. 체험판


게임을 시작하면 한 학교 앞에서 시작하게된다.
한 소녀가 길로 가는데 납치범이 막고있다. 납치범한테 가면, '''그 납치범과 또다른 납치범이 소녀를 납치한다.''' 그리고 소녀는 어떤 방에서 눈을 뜨게된다. 앞에 있는 문을 열어보지만 잠겨있어 뒤로 가는데, 무언가에 경악하고 넘어지면서 어떤 금간 벽을 본다.[8]
그리고 그 벽을 부수고, 그 벽 안에 있는 통로로 들어간다.
소녀는 앞으로 가다가 어떤 괴물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괴물과 한 게임을 하게된다. 게임에서 이기면 괴물이 자리를 비켜주며 앞으로 갈수있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가면 감옥같은곳이 나오는데, 감옥에 있는 어떤 아이[9]를 만난다.
그리고 계속 앞으로 가면 어떤 통로가 나오는데 그 통로로 들어가려면 한명이 열여줘야 들어갈수있었다.
소녀는 다시 돌아가 납치범이 자고있는 사이 열쇠를 찾고, 그때 납치법이 발을 밟으며 체험판이 끝이난다.

4.2. 완전판




4.2.1. 도시


8월 23에 x 지역 근처에서 아이가 사라져서 봤던 사람이나 어떤 소식을 들었던 사람은 다음번호로 연락주세요. "54749461" 집에서 나갈때 갈매색 셔츠와 파란색 바지를 입고 갔습니다. 아이를 보면 다음으로 연락바랍니다.

몽골 울란바토르 게르의 한 도시에서 알 수 없는 어린이 실종 사건들이 벌어지면서부터 게임이 시작된다. 이 사건을 뒤로 하며, 주인공인 소녀는 수업을 끝내고 학교에 나오면서 밝은 기색 하나없는 힘 없는 모습으로 시내를 향해 걸어간다.

울란바토르 수도의 공기 오염의 영향:

24.1% 어린이 호흡기 질환, 52.9%호흡기 질환, 20% 관상 동맥성 심장 질환, 39% 폐암, 28.8% 폐, 심장과 폐 질환 때문에 사망[10]

사실 유괴 사건 외에 작중 배경의 묘사만 봐도 도시 내의 상황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가 있는데, 온갖 쓰레기들과 자욱한 매연, 산성비 등의 극심한 환경 오염 문제가 막연해 있다. 이 외에도 빈곤층을 겪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보이면서 도시 사람들도 잘 사는 모습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형편인 것으로 보인다.[11] 이때 인도 반대편에서 어떤 남자가 가만히 서서 소녀를 지켜보는데..
소녀는 좀 더 걷다가 길을 건너 다리 밑으로 내려가게 된다. 다리 밑으로 내려간 소녀는 골목길에서 수상한 남자와 마주친다. 그는 소녀를 가로막더니, 이전에 소녀를 지켜보던 남자와 함께 말없이 소녀를 강제로 붙잡아 납치한다. 불길한 음악과 함께 암전된 화면에는 '''<Fragile>''' 타이틀이 뜨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4.2.2. 감옥


납치당한 소녀가 일어난 곳은 축축하고 어두컴컴한 지하 감옥이다. 보이는 것이라곤 철창 문 밖에서 비춰지는 빛 뿐이며 내부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고 꽉 막힌 공간으로 되어있다. 감옥 방 내부에 불을 켜야하는데, 이때 벽에 있는 조명제어장치로 방을 밝혀야 하며, 퍼즐게임을 통해 켤 수 있다. 이때 철창 밖에서 내부를 감시하는 CCTV 방에 쓰여진 "220V"가 힌트다.
전기 수치를 220볼트로 정확하게 맞춘뒤 작동시키면 빨간불이 초록불로 바뀌면서 감옥 내부의 불이 켜진다. 그리고 벽에 있는 글과 낙서들을 볼 수가 있는데,

-저랑 제 친구를 학교 밖에서 데리고 갔어요. 비디오 게임을 사 준다고 그랬어요. 아저씨가 제 친구를 샤워하게 해 주려고 옆방으로 들어갔어요. 근데 친구가 계속 울었어요. 이제는 그가 울지 않네요. 제 친구가 언제 돌아올까 싶어요.-

-그 아저씨가 나한테 맛있는 사탕을 많이 준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아저씨가 성격이 좋았는데 여기에 와서 돼지 새끼라고 저를 놀렸어요. 사탕을 언제 가져올 건지 아직도 기다려져요. 배고파요.-

-그 아저씨가 우리 아빠 친구라서 저를 집으로 데려다 준다며 같이 갔어요. '''근데 이런 이상한 데는 우리 집이 아니잖아요. 엄마, 아빠, 어디 있는 거에요? 이 아저씨들이 저를 때려요!!!'''-

이 낙서를 모두 읽은 소녀는 크게 놀라는데 이전에 유괴사건의 아이들이 바로 여기서 갇힌 걸 알게 되어서 그런 듯. 이후 소녀는 너무 놀란 나머지 아랫벽에 머리를 부딧치면서 넘어지는데, 이때 벽이 금이 간다.[12] 이때 다시 조명제어장치의 전기를 내려 불을 끄면, 벽 아래에 금 간 부분을 통해서 빛이 들어오는 걸 알 수 있다.
그 순간, 소녀는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벽을 수리했던 시절[13]을 떠올렸다. 그 기억 탓인지 소녀는 금이 간 부분을 발로 차서 뚫자 숨겨진 통로가 드러나고 소녀는 벽의 작은 구멍에서 새어나오는 빛을 통해 빠져나갈 희망을 가지며 그 속으로 들어간다.
여담이지만 CCTV 방에서 감시하던 납치범은 소녀가 전기를 켜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심지어 소녀가 탈출했다는 신호도 없는 걸 보니 실컷 잠만 자던 모양이다.

4.2.3. 땅굴


소녀는 벽을 뚫고 땅굴을 통해 나아가던 중 사다리 위에 또 다른 통로가 보인다. 사실 그곳은 막힌 곳이라 안 가도 되지만, 들어갈 시 자세한건 후술.
좁은 땅굴을 오래 지나다 마주친 것은 깡마른 알몸의 기이한 아이. 더불어 머리 한쪽이 상당히 벗겨지고 뇌가 보일 정도로 상처가 난 탓에 흉측한 몰골이다. 생긴 것과 달리 의외로 소녀를 바로 해치지 않고 복사뼈 조각을 내밀어 "샤갸이"라는 몽골의 전통놀이를 같이 하자고 요구한다.

게임 설명: 양쪽에서 따로 따로 열 개의 복사뼈를 가지고 시작한다. 참가자들이 열 개의 복사뼈 중에서 하나부터 다섯까지를 숨겨 손에 거머쥔다. 참가자들이 순서 때로 다른 참가자와 자기 손에 가지고 있는 복사뼈가 다 합쳐서 몇 개가 있는지를 추측한다. 다른 참가자의 복사뼈가 다 떨어질 때 '''당신이 이긴다'''.[14]

[15]

우여곡절 클리어 한 끝에 알몸의 아이는(여기서 중요한 것은 "알몸의 소년이 가지고 있는 복사뼈가 다 떨어져야만 클리어"이므로 참고.) 자기가 이겼다는 듯이 기뻐하면서도, 아쉬운 듯 한숨을 쉬곤 길을 순순히 비켜준다.
참고로 전라의 아이와 만나기 이전의 사다리 위의 통로로 가면 그의 안식처로 보이는 구간이 나온다. 여기서 가족사진 한장이 나오는데 이 사진 속 아이가 그 전라의 아이임을 짐작할 수 있다. [16]

4.2.4. 수용소


모두 교육을 받고 발전하기 위해 깊은 광산에서 함께 일합시다

-연합-

광산이 폐업했습니다.

1992년 5월 16일[17]

땅굴에서 나오면 있는 곳은 또 다른 감옥들이 있는 수용소. 이때 맨 앞의 감옥 안에 갇혀있는 한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이 아이가 바로 맨 처음 학교 담에 붙어있던 실종 전단지의 그 아이다. 열쇠로 잠긴 감옥을 열어달라는 소년의 부탁을 받고 열쇠를 훔쳐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주인공 소녀를 발견하면 즉시 죽이려드는 추격자가 등장하면서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하게 된다. 이곳에서 등장하는 적은 덩치 큰 괴한. 사실상 이 수용소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몸을 웅크려서 이동해야 하는데, 이를 모른채 선 채로 돌아다니면 이 괴한에게 바로 들키면서 얄짤없이 잡혀서 죽기 때문이다.[18] 책상에 앉아서 핸드폰에 거한이 정신팔린 틈을 타 맨 끝으로 이동하는 것이 최적의 타이밍. 이곳의 맨 끝으로 가보면 나갈 수 있는 아랫 통로가 있다.
다시 돌아가면 거한이 책상에 엎드려 잠들고 있는데, 이때가 바로 열쇠를 훔칠 기회이다. 책상 위를 손으로 뒤져서 열쇠를 찾아야하는데, 열쇠가 아닌 엉뚱한 물건을 계속 찾게 되면 깨어난 거한에게 공격당하니 주의.[19] 그렇게 열쇠를 찾아내어 소년을 꺼내준다. 아까처럼 조심히 숙이면서 거한을 지나간 뒤, 소년과 함께 아랫 통로 속으로 들어간다. 아랫통로 속으로 가기 위해선 거울 옆에 있는 기다란 T자 막대기를 가져오면, 소년이 통로 뚜껑을 고정시켜 연다.

자기에게

자기아 잘 지냈어? 아들 몸은 괜찮고? 너희 둘다 정말 보고싶어. 나 이번에 너무 나쁜 소식이 있어서 이걸 어떻게 말할지 모르고 내 손이 떨려서 글을 못쓰겠어. 어제 광산이 닫힌다는 소식을 들었어. 내가 집으로 보낸 적은 돈을 이제 더는 못보낸다고 생각만 하면 우울하고 마음이 아파. 둘이 밥 잘 챙겨 먹고 있지? 지난번에도 돈 많이 못보냈어. 둘이 배고프고 있을까 봐 걱정이 돼서 힘들어. 내 아들 빨리 커서 엄마한테 잘 도와 주길 바래. 아빠가 미안해... 아빠는 마지막 남은 돈을 이 편지랑 같이 보낼께. 자기야 곧 모든 것이 괜찮아질 거니까 잘 힘내라. 많이 사랑해

-사랑하는 에르덴

광산 회장의 사망에 누가 죄가 있는가요? 악마의 피해인가요?

잔인한 사망이 우리 뒤에 살금살금 가고 있다. 예를 들면 씨르게 광산의 회장님의 사망이다. 피해자의 몸을 경찰들이 발견할 때 이미 잔인하게 죽은 상태였다. 그리고 피해자의 아내는 이 사건 때문에 미쳐버리고 아들은 사라졌는지 오래됐다. 국민들이 이것을 재산 방자나 악마의 피해라고 한다.

이 곳의 포스터나 신문, 에르덴이 쓴 가족 편지의 내용을 통해 소녀를 비롯한 아이들이 납치된 이곳이 다름아닌 "씨르게"라는 '''광산'''임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모종의 사정으로 광산이 폐광되고 회장은 살해당한 후, 현재 이 광산은 유괴범들의 본거지가 된 것. 하지만 이 외에도 숨겨진 진실들이 갈수록 드러나는데...

4.2.5. 광산


소년이 성냥을 가지고 어두운 곳을 밝히면서 앞으로 향한다. 이때 소녀의 어린 시절, 아버지랑 함께 소풍가던 회상이 잠깐 나온다.

이 나쁜 부자 새끼[스포일러1]

가 우리를 개처럼 일하게 시켜먹고 이제는 월급도 안 준지 몇 개월이 지났다. 이런 부유한 놈을 그냥 죽여 버릴까 싶다.

어두운 곳을 지나 들어온 곳은 짐작한대로 광산. 이곳에서 등장하는 적은 광부 세 명과 개 한마리이며 이들중 하나인 석탄을 나르는 놈은 이동하면서 배회하는 지라, 숙인채 걸어간다 해도 들키면 바로 잡혀서 끝장이므로 이놈이 등을 돌리는 사이 지나가야만 들키지 않는다.
그나마 이놈이 배회하는 구간을 지나면 통과지만, 이후에 나오는 걸림돌이는 바로 개. 평소엔 핸드폰을 보는 개주인 밑에 얌전히 웅크리고 있지만, 개답게 엄청 예민해서 플레이어를 보곤 아주 시끄럽게 짖어댄다. 개주인한테 발각되면 개가 주인한테 풀려 바로 달려들어 물려 죽으므로, 개가 짖어댈시 바로 숨는게 상책이다. 이 과정을 세번이나 해야하고 어그로 끌린 개주인은 결국 삽으로 개를 패면서 겨우 조용히 시킨다. 덕분에 간신히 숙여 지나가게 되었지만, 만신창이가 된 개가 정말 불쌍해 보일 지경.[20]

4.2.6. 방


어머니, 벽이 나를 바라봅니다![21]

불 꺼진 방과 화장실로 이루어진 곳. 여기에 텔레비전을 켠 채로 앉아서 잠만 쿨쿨 자는 사람이 있지만, 다행히 배경 요소라서 뭔짓해도 깨어날 일은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 이곳에선 열고 들어갈 문이 없으므로 숨겨진 통로를 찾는게 목적이다.
화장실에 놓여져있는 상자를 밀어서 치운 후, 밑에 열쇠를 가지고 방의 캐비넷을 열면 스크루드라이버 하나가 놓여져 있다. 그 상자를 타고 올라가서 드라이버를 가지고 숨겨진 비밀 통로를 찾아야 하는데, 텔레비전 옆의 낡은 나무 옷장 위에 있는 환풍구가 통로다.[22] 통로를 잠그는 못을 드라이버로 뽑은 뒤 환풍구 속으로 들어간다.

둘이 반란을 일으킬 것이다, 저녁 8시에 준비되어 있어!

캐비넷 안에 있는 쪽지는 반란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져 있다. 이를 회장이 살해당한 사건과, 광산에 봤던 쪽지인 유괴범이 어떤 부자에 대한 불만과 살의가 담긴 글과 통합해보면, 이들이 어떤 녀석들인지 대충 짐작이 가능해진다.
이 유괴범들은 본래 광산의 회장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이었는데, 월급이 몇달 째 급여받지 못해서 회장에게 불만이 쌓이는 중이었다. 그러다 모종의 이유로 광산은 끝내 폐업하게 되고, 여전히 월급을 받지 못한 직원들이 분노하여 반란을 일으켜서 회장을 살해한 것.

4.2.7. 환풍구


자유가 가까워지고 있어![23]

좁은 환풍구를 기어가는 소녀와 소년. 환풍구 아래에 비춰지는 것은 의료시설로 짐작되며 손을 씻는 듯한 의사와 핏자국이 가득 묻은 구관이 보인다. 그것을 뒤로 한 채 소년이 먼저 환풍구 밖으로 내려간다
그 순간 소년이 누군가의 손에 의해 붙잡혀 떨어지게 되고, 수용소에서 봤던 그 거한이 나타나 소년을 잡아가버린다. 기절한 소년은 거한에게 끌려가고, 어쩔 줄 모르는 소녀는 환풍구 뒤로 기어가며 아래의 상황을 보는데...
이윽고 '''소년이 눈을 뜬 채로 장기가 적출당하는''' 끔찍한 광경을 보게되고, 이 유괴범들이 '''장기매매''' 조직임이 드러난다.[24] 이를 본 소녀는 큰 충격에 놀라 허둥대다가 밑으로 떨어진다.

4.2.8. 의료실


의료실로 떨어진 소녀는 해부하던 두 의사에게 혼신의 힘을 다해 도망친다. 소년이 죽는 모습을 본 충격으로 '''화면이 깨지고''' 쫓아오는 두 의사들이 두 팔로 기어오는 괴물로 보이게 된다.
여기에선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된다. 다만 플레이하면서 소녀를 직접적으로 조종하는게 아니라 달리는 소녀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넘어가기 위해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를 시 알아서 회피동작을 하는 식이라서 순간적 타이밍. 즉 '''QTE'''가 요구된다. 이때 알파벳 키와 화살표 키를 정확히 누르는 식.[25]

4.2.9. 통로


소녀는 의사들에게 도망가다가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지하로 보이는 의문의 장소에 떨어진다. 여기에 놓여진 "몽골 공화국 1924"의 24가 강조된 전단지와 수학책에 쓰여진 "곱하기(X)"를 가지고 너머에 있는 문을 열어야 하는 퍼즐이 있다.
여기서 나오는 3가지 색깔의 6개 자물쇠에 써진 숫자를 각자 색깔에 맞게 곱한 숫자가 24가 되어야 한다. 즉 빨간색은 4와 6, 하늘색은 3과 8, 보라색은 2와 12로 맞춰야 24가 되는 셈이며 다 할시 엔터를 누르면 완료.

#17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었다. 경찰들이 와서 우리를 하나 하나씩 심문을 받았다. 우리 회장님이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회장님 시체가 머리 없는 상태로 나타났으며 머리를 못 찾았다고 한다. 너무나 무섭다 사건 현장을 조사해보니까 12세쯤 아이 발자국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 시체를 못찾았다고 한다. 아이가 여기 쓰러진 흔적이 있는데 아마 '''아이의 머리를 어떤 날카로운 것으로 때린 것 같다'''고 경찰들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아무튼 그 검은 차를 타는 분들이 반복해서 회장님을 몇번 때렸다는 것에 대해도 말했다. 그 불쌍한 아이의 흔적은 어두운 구멍으로 들어가 사라졌다고 한다. 아이가 괜찮을까요. 불쌍하다. 지금 살아있을까요...

문 앞에 있는 메모지를 통해서, 12세 쯤의 아이가 머리를 크게 다친채로 어딘가로 실종되었다는 내용이 쓰여져있다. 진작에 눈치 챘겠지만 머리를 다쳐 실종된 아이가 바로 땅굴에서 만났던 그 아이임이 확실해진다! 또한 이 아이가 죽은 회장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점점 더 확신할 수 있는데..

4.2.10. 숨겨진 방


땅굴에서 만났던 알몸의 아이와 다시 만나게 된다. 이 와중에 옆에 있는 아이의 옛 사진[26]을 작중 모습과 비교하면 이 아이는 많이 뒤틀려졌다. 휴대용 게임기를 가진데다 소녀에게 샤가이 게임을 즐기는 걸 보면, 게임도 좋아하는 모양.

-경마- ('''말''', 양, 낙타, 염소)

경마의 "말"만 굴린 사람은 말을 한 걸은 앞으로 나아가게합니다. 누구의 말이 제일 먼저 결승선에 도달하면 이깁니다.

만나자마자 아이와 다시 한 번 샤가이 게임을 하게된다. 이번 형식은 경마이며, 말(노란색), 양, 낙타, 염소 중에서 "말"만 나와야 한칸 앞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27] 자기 말이 상대 말보다 먼저 결승선으로 가야만 이긴다.
그렇게 승리한 후 아이는 벽의 숨겨진 문을 열어준다. 들어온 곳은 다름 아닌 누군가의 빈 사무실. 벽에 걸려진 아이와 가족사진 있는데, 이 중 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인물은 다름 아닌 광산의 회장. 또한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자와 옷이 걸려 있어 이 사무실 또한 회장의 사무실 임을 짐작할 수 있다.[28]

씨르게 탐험 수색팀, 수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전 땅굴에 봤던 아이의 가족사진인 아버지와 전혀 다른 사람이다. 때마침 씨르게 탐험 신문에 회장과 이전 아버지와 친구사이 같이 나오는 사진이 있다. 이를 보아 아이는 친아버지가 따로 있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친아버지는 떠나고 친구인 회장이 새아버지가 됨을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와 새아버지와 별 좋지않은 사이였는지, 가족사진 속 아이는 우울한 표정이었고 사진 속 새아버지의 얼굴에 낙서되어 있다.
여기선 책상 옆에 있는 금고의 암호를 풀어야한다. 해당 암호를 풀 힌트는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에 봤던 거울에 비춰진 몽골 숫자. 그리고 사무실에 이를 뒷받침 해주는 몽골어 책에 쓰여진 몽골 숫자를 참고하면 풀 수있다. 참고로 거울은 시각상 글자가 좌우로 바꿔 보이므로 거울에 비춰진 글자의 화살표를 따라 그대로 돌리지 말고 "반대방향"으로 돌려야한다. 그렇게 금고가 열리고 나온 것은 다름아닌 권총.[스포일러3] 권총을 본 아이는 사무실 바닥에 숨겨진 아랫 문을 열어준다.

4.2.11. 지하실


아이 덕분에 소녀는 아랫문을 통해 지하실로 내려가던 도중, 이미 의료실에서 죽었던 '''소년'''이 지나가는 걸 보게 된다. 소년을 따라가 더 내려간 소녀는 매우 어둡고 파리 소리가 나는 곳에 온다. 마침 옆에 있는 레버를 열고 불을 켜는데...
'''그 동안 실종되었던 아이들의 시신이 한가득 쌓여있다'''. 소녀는 비명을 지르고 화면은 또다시 '''깨진다'''. 썩어 문들어진 수 많은 시체와 그 위에 토끼들이 돌아다니고 있었고,[29] 소녀는 아이들의 시체를 차마 볼 수가 없어서 시체더미를 지날때마다 고개를 돌린다. 복도 너머에 나무판자로 막힌 문을 뚫고 가기 위해서 수레를 이용해서 문을 부수려 들지만[30] 끄떡도 하지 않아서 쉽게 나갈 수가 없었다.
그 때 위에서 죽은 그 소년이 시체더미로 떨어진다.[31] 죽은 소년은 아까 광산에서 썼던 성냥개비를 쥐고 있었는데, 마침 이 성냥이 잠긴 문을 태워 없애는데 쓰인다. 문이 타오르는 걸 하염없이 바라보던 소녀는 다시 수레를 잡아당기고 놓기를 몇 번 정도 반복해 문에다가 박아버린다. 이때 불에 비춰진 그림자들이 나오는데 이 그림자들은 그동안 희생된 아이들임을 보이고 있다.[32]
마침내 불에 타면서 약해진 문은 수레에 의해 부서지고 수많은 토끼들이 빠져나간다.[33][34]

4.2.12. 도살장


불쌍한 우리 어머니, 정말 미안합니다. 어머님이 편찮으실때 미치도록 돈을 벌기 위해 떠나간 나쁜 아들이 미안합니다. 어머니 발을 따뜻하게 만들지 못해서 미안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곁에 있어 주지 못해 또 미안합니다.[35]

문을 뚫고 나온 곳은 수많은 고기들이 해체되는 도살장. 이곳에 등장하는 적인 도살자는 비만에 눈과 코라곤 찾아볼 수 없는 얼굴, 칼날로 된 손이 매우 흉측한 모습이며, 총 세명이다. 다만 이전에 쫓아왔던 의사들이 괴물로 변하는 환각을 보면, 이 도살자들도 괴물로 보이는 걸 수도 있다.
여기서는 이전처럼 잘 숨으면서 지나가야 하는데, 광산처럼 무작정 단순히 엎드린채 이동하면 들켜서 그대로 붙잡혀 사망 확정이다. 여기서는 고기들이 걸린채로 운반되는데, 이 고기들중 가장 큰 것이 지나갈때 맞춰서 지나가야만 들키지 않는다. 워낙 빠르므로 일어선채 걷는게 좋다. 이동하는 고기들이 잠깐 멈출때 동시에 멈춰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고기들 중 돼지 외에 사람도 있다.
그렇게 도살자들을 전부 지나친 소녀는 실수로 옆에 있던 철기구를 넘어뜨려 큰 소리를 내게 되고 이 소리를 들은 한 도살자에게 들키고 만다. 운 나쁘게도 소녀는 앞이 막혀 도망갈 수가 없고 하는 수 없이 뒤에서 쫓아오는 도살자를 향해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쏘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총이 쏴지지 않고 도살자에게 한대 크게 맞고 기절한다. 그렇게 소녀는 어디론가로 끌려가는데...

4.2.13. 다시 온 의료실


소녀가 잡혀온 곳은 이전의 의료실이자 소년이 죽었던 곳이다. 의식이 돌아온 소녀는 자신의 팔다리가 수갑에 차 묶여 있었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풀 수가 없었고 이내 커튼 너머에 아까 자길 쫓아왔던 의사가 나타난다. 소녀는 이대로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처하나 싶었지만...[스포일러4]
그 순간 누군가가 손을 씻던 의사를 공격하고 이내 요란한 총격과 비명소리가 난무한다. 이후 소녀의 손발을 채웠던 수갑이 풀어진다.
커튼을 열고 나가보니 의사들은 목이 꺾인채 죽어있고 전라의 아이가 피를 흘리는 채로 가쁜 숨을 내쉬며 앉아있었다. 아이는 총에 맞은 상태였고 죽어가면서 소녀를 향해 마지막 미소를 짓더니 아까 잃었던 권총을 다시 건내주면서 끝내 숨을 거두고 만다. 아이는 자기와 놀아준 소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것이다. 소녀는 터질듯한 눈물을 머금고 권총을 챙기며 탈출을 위해 앞으로 향한다.

내가 이걸 딱 어머니 눈 앞에서 했다. 그 개새끼가 우리 어머니 눈 앞에서 했던 것처럼 똑같이. 반란이 나에게 있는 기회였다. 그가 마신 술 안에 내가 수면제를 많이 넣었다. 그는 약해졌다. 나는 저몄다. 그가 더 이상 나를 모욕하지 못 하게 되었다.

그는 이제 내가 받은 가장 귀중한 상이다.

죽은 그가 쥐고있는 쪽지의 글, 이전의 메모에 발견된 12세 아이의 실종과 회장의 사망,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글을 종합해보면 이 아이가 어떤 과거였는지 제대로 짐작된다. 아이의 아버지인 회장은 광산의 사정이 좋지 않았던 동시에 집에서 아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던 막장 아버지였다.[36]
이런 회장에게 참다못해 분노한 아이는 수면제 탄 술을 먹이고 약에 중독된 회장과 싸움을 벌이다 머리를 다쳤으나 결국 회장은 약기운에 의해 잠들 수 밖에 없었고, 쪽지의 내용 중 '나는 저몄다'라는 문장으로 보아 회장을 참수한 건 전라의 아이이며[스포일러5], 그 후로 쭉 광산에 홀로 숨어살았던 것이다.
후유증이 남을 정도로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니 상해 직후 많이 힘겨웠으리라 짐작할 수 있으며, 그런 상태에서도 회장을 참수시킬 정도였으니 회장이 평상시에 전라의 아이에게 대했을 태도가 짐작이 간다. 그러나 회장을 처참히 살해한 아이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회장이 아이의 친아버지를 살해했기 때문에 아이가 회장을 참수한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땅굴 속 가족사진과 빈 사무실의 신문기사 속 사진을 비교해보면 아이의 친아버지와 회장이 동업자 관계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회장이 광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이득을 독점하고자[37] 아이의 친아버지를 살해했거나 사망에 있어서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추측되며, 이러한 사실을 전라의 아이가 인지하여 회장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었을 것이다.
또한 시간에 맞춰 반란을 일으킨 직원들이 회장이 참수된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광산은 폐업하게 되고, 직원들은 체불된 임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광산을 차지하고 끔찍한 일들을 자행한 듯.
또한 이 일로 아이의 어머니는 큰 충격에 시달리게 되고 아이는 그런 어머니에게 잘해주지 못했다며 죄책감에 빠진 것.

4.2.14. 탈출


아이의 죽음 후 이전에 단순히 어두웠던 장소가 붉게 변하고 화면에도 금이 간다. 이윽고 복도에선 머리가 없고 흉부가 뚫린 모습의 괴물들이 마구 돌아다닌다. 이 괴물들은 앞에 있는 주인공을 잘 감지하지 못하고 단순하게 주변을 배회하지만 닿을 시 괴성을 지르면서 찔러 죽이므로 이놈들에게 닿지 않고 피하면서 가는게 중요하다. 괴물들 중 돌아다니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녀석도 있다.
괴물을 다 지나가던 찰나 웬 새총이 놓여진 동시에 이미 죽었던 소년이 갑툭튀하는 환각이 나타난다. 놀란 소녀는 머리핀을 떨어뜨린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받은 해모양 머리핀과 아버지가 가진 달모양 핀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면서, 가장 소중한 머리핀을 놓고갈 수 없는 소녀는 머리핀을 찾는다.[38] 그 순간 난데없이 벌레 하나가 소녀 손목에 앉아있고, 놀란 소녀는 소리지르며 손목을 터는데 이 탓에 괴물들한테 들켜 쫓기게 된다. 다행이 문 틈사이로 금방 빠져나오면서 쉽게 도망친다.[39]

자유가 머리 위에 있다!

지나자마자 주변엔 불이 나고 쇳물이 떨어지면서 벽 틈사이엔 육벽이 살아 움직이는 길에 온다. 가던 도중 천장 위에 잔해가 떨어져 길을 막더니 옆에있는 '''커다란 눈이 자신을 주시한다'''. 소녀는 남아있는 탈출구라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며 상자가 높게 쌓여진 탑으로 올라간다.
그러자 아까 쫓아오던 괴물들이 여러 개의 팔과 몸뚱이가 뭉친 기괴한 모습으로 나타난다.[40] 오르면서 쫓아오는 괴물들은 촉수를 날리는데, 이걸 피하고 괴물들에게 가까워지기 전에 상자를 옮겨 타 올라가면서 따돌려야한다.[41]

4.2.15. 탈출 후


쫓아오던 괴물들을 완전히 따돌리고 가까스로 탈출하여 밖으로 나오게 됬지만, 밖은 번개가 치고 잔해가 날릴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부는 날씨였다.[42] 소녀 혼자서 바람을 헤치고 앞을 못볼 정도로 고생하다가[43] 때마침 바람을 피할만한 움막 하나를 발견하고 그곳으로 피신한다.
움막에서 비바람이 걷힐 때까지 기다리는 중, 움막의 천장 위에서 아까 그 거대한 눈동자가 다시 나타나 자길 주시한다. 이윽고 음산한 음악이 가득해지더니 그동안 소굴에서 겪었던 온갖 수모들과 정신적인 충격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괴로워하더니..
'''이내 화면이 완전히 깨지고, 화면을 향해 눈 주변이 다 깨진 모습으로 주시한다'''. 본 게임 제목인 '''Fragile'''는 이것을 의미한 것이다. 소녀는 패닉 상태에 빠진 것.

4.2.16. 엔딩


패닉에 빠진 소녀는 자신의 과거가 보여진다. 어린시절, 중병에 걸린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하여 투병생활을 보냈다. 소녀와 아버지의 간절함에도 병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어머니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의 사후, 아버지는 절망에 빠져 술에 찌들어 소녀를 돌보지 않고 소녀는 그런 아버지에게 시달리면서[44] 결국 자신도 절망에 빠지고 만다. 이 외에 맨 초반에 나왔던 도시의 빈곤 및 환경 문제가 더 해지면서 이 때문에 소녀는 매 순간 불행한 나날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그때 소녀 앞에 벌레 괴물이 나타나고 소녀는 가지고 있던 권총을 자신에게 달려오는 괴물을 향해 겨눈다. '''여기에서 쏜다, 쏘지않는다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
[ 스포일러 및 엔딩 ]
사실 정신이 붕괴한 탓에 괴물로 보인건 다름 아닌 소녀의 '''아버지'''.[46] 아버지는 애타게 찾은 딸을 만나 껴안으려는 것 뿐이지만, 이미 환각에 시달리는 소녀는 그런 아버지를 괴물로 오인한 상황.
  • 배드엔딩

'''소녀: 아버지...'''

자신을 해치려는 괴물을 향해 총을 쏜다. 총에 맞아 죽어가는 괴물이 그제서야 아버지로 보이게 되며, 아버지는 결국 죽고 만다. 자기 손으로 아버지를 죽인걸 알게 된 소녀는 무릎을 꿇고 이내 정신이 더욱 밑바닥으로 붕괴된다. 이후 소녀의 태양 머리핀이 아버지 손 앞으로 떨어진다. 이 머리핀이 가족의 추억이 담긴 물건임을 생각하면, 소녀의 남은 희망을 처참히 깨뜨린 결말이다.[47]
  • 해피엔딩

'''아버지: 내 딸...'''

삶을 포기하고 총을 내려 놓으면서 괴물에게 덮쳐진다. 소녀가 다시 한 번 눈을 떠보자 자신을 안은 것은 자신의 아버지. 딸을 찾은 아버지는 미안함과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소녀 또한 마침내 아버지 품으로 돌아왔음에 안도의 눈물을 흘리면서 안긴다. 작중 내내 암울하고 절실함만 보인 소녀는 처음으로 안도의 표정을 짓는다.[48] 또한 비바람이 몰아치던 하늘엔 맑은 태양빛이 내리쬐고 석양을 배경으로 끝난다.
더불어 어린이 실종사건의 완벽한 증인이 된 소녀 덕분에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하고, 범인들도 잡히면서 유괴사건도 해결될 가망이 보인다.
아버지 얼굴에 최근에 생긴 상처들이 보이는데 상처가 날카로운 것에 베인 상처다. 확실하진 않지만 아버지의 제복이 군복인 것으로 보아 아버지의 본업은 몽골 내무 보안군 혹은 경찰로 추정되고 딸을 되찾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다가 온 듯 하다. 
이후 배드, 해피엔딩 모두 현실에서 일어나는 인신매매 사건 상황의 글귀가 나오고 크레딧이 올라온다. 엔딩 곡은 Boroo이며 몽골의 밴드인 Rokit Bay가 작곡한 음악이다.
OST: Rokit bay - Boroo

OST: Rokit bay - Boroo}}}

5. 평가


스팀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퀄리티나 전하려는 현실상황의 메세지도 괜찮고 스토리 전개도 무난하다.
다만 초판 프롤로그에서 소녀가 절대 뛰지않아서 게임을 시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뛰는 구간도 매우 한정적이라 적에게 들켜 죽거나, 뛸때의 QTE도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실수하면 주인공이 끔살당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조작감이 문제라는 평.

6. 여담


  • 작중에서 직접 대사가 나오지는 않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곳곳의 메모를 읽어보면 스토리를 어느정도 짐작할 수있다. 또한 메모에서 풀리는 떡밥들을 조금 파고들면 실종된 아이들, 납치범들의 과거와 목적, 작중 무대인 광산의 진실과 뒷배경, 주인공의 심리와 과거 등을 비롯한 내용들이 플레이어에게 납득이 될수 있다.
  • 본 게임의 배경년도는 1990년대 (92년 혹은 93년)임이 추측된다. 광산이 폐업한 때가 1992년 5월 16일이기 때문.[45] 이때 당시 90년대의 몽골은 민주화가 진행 중인 상태였으며 체제 전환 과정에서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 게임 플레이 도중, Tv에 나오는 영상이나 포스터에 그려진 만화 그림은 본 게임 작가가 제작한 "Munkh Tunkh"이라는 애니메이션이다. 유튜브 계정도 있다. 이 중 100만 넘은 조회수인 Bamber 비트가 백미(...)
[1] 환경도 다소 좋지 못한다.[스포일러] 사일런트 힐 시리즈에 나올 법한 괴물도 나오는데 작중 묘사를 보면 환영일 가능성이 높다.[2] 진짜로 머리 두개골이 벗겨져있어 뇌가보인다.[3] 몽골의 전통 놀이[4] 지면 얄짤없이 이 소년한테 죽지만 내기가 쉬운게 다행이다.[5] 액자와 뼈무덤이 가득 널려졌다.[6] 그래도 최소한 사이코일 확률이 크다.[7] 참수당했다.[스포일러0] 게임을 진행하면 아동폭행, 살인미수 또는 살해, 임금체불, 횡령 등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음을 짐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이 인간이 얼마나 악랄한지를 알 수 있다. 게다가 그의 사후, 그의 직원들이 유괴나 장기매매를 저지르는 걸 보면 죽어서도 민폐나 따로없다.[8] 그리고 회상으로 추정되는 것이 재생된다.[9] 학교 담에 있던 실종포스터에 있던 아이다.[10] 공식적이거나 확실하지는 않지만 폐, 심장 등은 인신매매범이 파는 상품 중 하나다. 공기오염으로 폐나 심장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인신매매범이 늘어났을 수도 있다.[11] 술에 취한 어른을 한 아이가 일으키려 애쓰거나, 길거리에 잠든 사람, 대놓고 소변을 누는 사람 등.[12] 배경의 색깔이 어둡고 칙칙한 탓에 금이 가는걸 유저들은 모를 수도 있다.[13] 이때 분위기는 현재 시점이라곤 매우 다를 정도로 밝고 화목하다.[14] 여담이지만 데모버전에선 경주마 형식이라서 깨기 쉬운 편이었으나, 정식버전에선 손 쥐는 형식으로 바꾼 탓에 조금 까다로워졌다. 데모버전의 샤가이는 2차 내기로 밀렸다.[15] 운빨요소가 강하지만 자신의 복사뼈를 무조건 하나씩만 거는 것이 유리하다.[16] 또한 아버지로 보이는 인물이 데모버전과 바뀌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광산의 회장에 대해 참조.[17] 이를 보아 본 게임의 배경년도는 90년대 이후임을 감안할 수 있다.[18] 사실 이 게임은 시스템상 달리는 게 매우 한정되어있고, 해당 장소에선 달리는게 불가능하므로 들키면 사실상 망했어요.[19] 거한이 발로 밟아버리는데, 이 장면이 데모버전의 맨 마지막 장면이었다.[스포일러1] 참수당해 죽었던 광산의 회장.[20] 참고로 개가 만신창이가 된 후에도 일어선 채로 그냥 지나가다간, 개 주인에게 발각되어 목줄 풀린 개한테 물려 죽는다.[21] 화장실의 벽에 쓰여진 글. 이후의 전개를 보면 전라의 아이가 썼을 가능성이 높다.[22] 이때 배경이 하도 어두운 탓에 찾는 찾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23] 환풍구에서 요요와 함께 놓여진 쪽지. 소녀와 마찬가지로 이 환풍구를 지나 탈출하려는 어떤 아이가 썼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작중 분위기를 보면 이 글을 쓴 아이의 행방은...[24] 워낙 잔인하고 충격적인 전개였는지 게임 방송을 하는 플레이어들조차 상당히 경악할 정도였다. 게다가 소년은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탈출을 위해 같이 협력하는 등, 모든 등장인물이 적인 이 게임에서 유일한 아군으로써 크게 유대감이 느껴지는 사이가 되었으니...[25] 눌러야하는 조작키를 잘 숙지한다면 장애물을 충분히 피할순 있지만 그건 익숙해졌을 때고, 처음하는 플레이어는 바로 직전 소년이 살해당한 장면에 대한 패닉에 빠져 어떤 키를 누를까 우물쭈물하다가 잡혀죽기가 쉽다.(...)[26] 1등 우승컵을 든 최고의 우등생이였다.[27] 사실 이 게임은 이전의 데모버전에서 샤가이를 손쥐는 형식 대신 했던 게임이었다. [28] 그리고 소녀는 또다시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 이때 어머니도 같이 등장한다. 이 어머니는...[스포일러3] 정작 소녀는 이 권총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했다. 또한 이 권총은 이후 엔딩의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29] 아이의 것으로 보이는 테디베어도 놓여져 있다. 묘하게도 근처 벽의 포스터에 "Carnival Hunt, Comming Soon..."이라는 글과 테디베어가 목을 매달은 그림도 그려져 있다.[30] 수레를 뒤로 잡아당긴 후 놓아서 문에다가 박아버리는 고무총 같은 방식.[31] 의료실 중간에 커다란 통로 하나가 피묻은 채로 위치해 있는데, 이것이 지하실과 연결되는 듯.[32] 특히 요요를 가지고 노는 아이 그림자는 아까 환풍구에 봤던 그 요요와 그 옆의 "자유가 눈앞에 있어!"라는 글이 쓰인 쪽지를 연상시킨다.[33] 이에 희생된 아이들의 영혼이 자유를 향해 빠져나가는 것을 토끼로 표현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34] 문이 부서지고 난 후 토끼들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고, 문 옆에 있던 아이들의 그림자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35] 맨 초반에 발견된 쪽지인 방의 화장실 벽에 쓰였던 "어머니, 벽이 나를 바라봅니다!"라는 글과 이후의 전개를 보면 연상시켜보면 역시나 그 아이가 쓴 것.[스포일러4] 이때 이미 막장인 이 장기 밀매조직이 얼마나 악랄한지를 알 수 있는 요소가 있는데 바로 소녀 오른발 쪽에 위치한 카메라. 정황상 아이들의 장기 적출 상황을 그대로 촬영하여 스너프 필름으로 만들어 팔아먹으려 한 것 같다.[36] 땅굴에서 친아버지로 보이는 인물이 나올때 아이 인상이 밝았던 가족사진, 사무실에 회장이 아버지였을 때 아이 인상이 침울했던 가족사진, 신문 사진의 회장 얼굴도 낙서로 떡칠된 것이 그 증거.[스포일러5] 땅굴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있었던 또다른 땅굴에 모자 씌워진 두개골이 바로 참수된 회장의 두개골 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사무실의 신문사진을 보면 두개골에 씌워진 모자가 회장의 모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37] 일부 유괴범들이 여전히 광산에서 광물을 채취하는 것을 보면 광물이 고갈되어 광산이 어려워짐에 따라 직원들의 임금체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수 없으며, 이 때문에 회장의 횡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38] 이전 수용소에 열쇠찾는 방식과 유사하다.[39] 이전에 의사와 추격전에서 펼첬던 QTE 방식이 다시 나오지만 단 한번 뿐이라 별 어렵지 않다.[40] 마치 더 포레스트에 나오는 돌연변이를 연상시킨다.[41] 촉수를 날리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지만, 문제는 제일 어려운게 맨 처음의 상자를 옮길때. 시작하자마자 촉수를 못 피해서 찔려죽는 일이 빈번하다. 처음으로 시작할때 신중하게 파악하고 천천히 움직이자.[42] 이때 형체를 알수 없는 또다른 괴물체들이 배경에서 멀쩡히 서있다.[43] 강한 바람에 쓸리기 전에 길에 있는 전봇대를 잡아주자. 강한 바람이 큰 소리를 내면서 분 후. 다른 전봇대를 잡는게 중요하다. 바람에 완전히 쓸리면 다시 소굴 아래로 떨어져 사망이니 주의.[44] 묘하게도 이 장면은 맨 초반의 시내거리에 나왔던 만취한 어른을 한 아이가 일으키려는 것과 유사하다.[45] 광산이 폐업한 시기가 아이가 머리를 다친 때와 비슷한데, 그 상태에서 혼자 오랫동안 생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