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종성 체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ㅎ말음 체언
중세 한국어에서 말음으로 /ㅎ/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나타나는 체언. 'ㅎ 곡용어'라고도 한다.
중세 한국어에서 ㅎ말음 체언은 약 80개가량이 발견된다고 한다.온라인 가나다
주의할 것으로 현대 이전까지의 8종성 표기로 인하여 후행 음절에 ㅎ이 드러나는 것은 ㅎ말음 체언으로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바깥'은 과거에 '밧갓헤셔'와 같이 ㅅ종성으로 적고 뒤에 ㅎ을 적었으나, 오늘날에는 ㅌ말음을 형태소 표기로서 적는 것을 인정하여 ㅅ(ㄷ)과 ㅎ으로 나눠적지 않으므로 이는 ㅎ말음 체언에 들어가지 않는다.
역사적으로는 ㄱ말음이 약화되어 ㅎ으로 되었다고 본다. 이를 잘 알 수 있는 것이 'ᅀᅭᇂ~ᅀᅭㅎ→요'로, 유래가 된 한자 '褥'의 경우 한자음으로는 '욕'으로 ㄱ말음이 남아 있는 반면 고유어화된 '요'는 ㄱ이 약화되어 ㅎ말음을 거쳐 '요'가 되었다.
/ㄱ/과 /ㅎ/의 이러한 이동은 다른 언어에서도 자주 나타나는데 '카자크'가 '카자흐'가 된다거나, 크로아티아의 현지 발음이 '흐르바츠카'인 등의 사례가 있다. 러시아어에서는 어두의 [h]을 [k]로 발음하기도 한다. 거꾸로 일본어에서는 /h/ 발음이 /g/~/k/로 변하였다.[1] 한국어에선 이러한 현상이 어두에선 잘 일어나지 않고 어말에서만 일어난다.
근대기로 넘어오면서 ㅎ말음 체언은 모두 사라졌다. 이후 20세기에 한글 자모 이름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실제로는 말음으로 나타나지 않는 ㅈ, ㅊ, ㅋ, ㅌ, ㅍ, ㅎ까지 훈몽자회에서의 ㄱ, ㄴ등과 같은 방식으로 이름을 짓기로 결정하면서 (그 이전까지의 'ㅎ'은 훈몽자회에서 '히'로 나타났었다) '히읗'이라는 유일한 ㅎ말음 체언이 새로 생기게 되었다.[2] 그러나 이 역시 '히읗이'는 [히으시]로 'ㅅ'으로 실현되므로 표기만 ㅎ종성으로 하고 있을 뿐 엄밀한 의미에서는 ㅎ말음 체언이라고 할 수 없다.
'ㅎ종성(받침) 체언'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종성'의 정의를 '한글 표기상으로 중성 아래에 적는 말음'이라는 식으로 표기를 지칭하는 용어로 본다면 'ㅎ종성 체언'이라는 말은 (자주 쓰이기는 해도) 어폐가 있다. ㅎ말음 체언 가운데 표기상으로 ㅎ을 종성으로 표기한 사례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3]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ㅎ이 그대로 유지되고 ㄱ·ㄷ·ㅂ 앞에서는 그것과 결합하여 ㅋ·ㅌ·ㅍ이 되며 휴지나 관형격 표지인 ㅅ·ㆆ 앞에서는 ㅎ이 탈락하는 양상이 오늘날의 ㅎ말음 용언과 양상이 비슷하다(예: '좋다' - 좋아/조ː-/, 좋다/조ː타/, 좋소[조ː쏘])
이러한 표기를 ㅎ말음 체언 중 하나인 '곻'을 통해 적으면 다음과 같다.
중세 한국어에서도 ㅎ에 후행하는 파열음이 격음화되는 현상이 일어났으므로, '고ㅎ'과 '고ㅋ·ㅌ·ㅍ'는 '고ㅎ'으로만 표시하여도 무방하다. 그러나 한글이 사용되기 시작한 15세기에 단독형 '고'에는 종성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15세기 공시태로서는 '곻'을 상정할 수 없고 [고~고ㅎ]의 교체형을 상정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곻'이라는 것을 상정할 수 있는 것은 15세기 이전의 통시적 변화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이에 대하여서는 다음 문단에서 기술한다.
과거의 ㅎ말음 체언이었던 단어들의 어형에 대하여 국어학에서 논할 때, '곻'과 같이 ㅎ종성으로 적는 것은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이다. 현대 한국어에 '먹'에서 등장하는 것과 같은 자음 ㄱ은 휴지 앞·단독형에서 미파음 /먹/+후행음절 경음화[4] 로, 모음이 이어질 때 /머ㄱ-/으로 발음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자동적 교체이므로 /먹~머ㄱ/ 교체형의 경우 굳이 나눠서 적을 것 없이 '먹-'이라고 적을 수 있다. 그러나 ㅎ의 경우 현대 한국어에서는 초성으로 연음시키지 않고서 ㅎ을 발음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즉 현대어에서는 /곻/이라는 음소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 한국어의 음절 체계에서는 /곻~고ㅎ/이 아닌, /고~고ㅎ/의 교체형을 상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연구를 통해서 과거에는 현대 한국어와는 달리 /곻/이 존재했다고 상정하기 때문에 /곻~고ㅎ/의 교체형을 인정하고 '곻'이라고 적는 것이다.
이 때 15세기 한글 창제기에 나타나는 단독형 표기에서 /곻/이 그 어떠한 종성 표기도 수반하지 않고 '고'로 나타난다는 것은 '곻'이라는 표기에 있어 부정적인 증거가 된다. /곻/이라는 게 애초에 존재했던 게 아니라, 단지 후행음절이 이어졌을 때 'ㅎ'이 생겨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어학에서는 15세기의 단독형 표기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고'라는 표기에서의 ㅎ이 '원래 없었던 것'이 아니라 '과거에는 있었는데 사라진 것'이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증거를 든다.
그렇긴 해도 입으로 읽을 때는 현대 한국어에서 ㅎ종성을 ㄷ종성과 구분하여 발음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ᄯᅡᇂ'이라고 적더라도 '따ㅎ[따히읃]' 식으로 언급한다.
대체로 ∅(종성 없음)으로 변화하였으나 간혹 /ㅇ/ 종성으로 나타나는 사례가 있다. 'ᄯᅡㅎ→땅'이 해당 사례. '바다ㅎ' 역시 제주 방언에서는 '바당'이 되었다.
복합어에서 ㅎ말음 체언의 흔적이 남은 단어들이 있는데, '살코기'(살ㅎ+고기), '수컷'(수ㅎ+것), '암컷'(암ㅎ+것), '안팎'(안ㅎ+밖) 등이 그렇다.
특히 '암/수'의 경우 의미의 특성상 동물 어휘와 붙어 무궁무진한 파생형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불규칙형이 많이 남아있다.
이미 역사적 현상이 되어버린 ㅎ말음 체언과는 달리 ㅎ말음 용언은 20세기까지 표기되지 않다가 형태소 중심 표기에 힘 입어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1음절에서의 ㅎ말음이 소멸해버린 이후의 등장한 표기이기 때문에 다른 종성 표기에 비해 이질적이며 이에 따라 ㅎ종성을 적지 않거나 잘못 적는 오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ㄲ의 경우 '묶다-묶'과 같이 품사통용 현상으로 같은 말음의 체언과 용언이 서로 연관을 갖는 일이 있지만, ㅎ말음 용언의 경우 그런 일이 없다.
현재 사용되는 ㅎ말음 용언은 많은 경우 'ᄒᆞ다(하다)'의 줄임에서 온 것이다. '않다', '많다', '파랗다', '같다'[5] 등. 이들은 확실히 ㅎ말음 체언과는 무관하다.
1. 소개
중세 한국어에서 말음으로 /ㅎ/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나타나는 체언. 'ㅎ 곡용어'라고도 한다.
중세 한국어에서 ㅎ말음 체언은 약 80개가량이 발견된다고 한다.온라인 가나다
주의할 것으로 현대 이전까지의 8종성 표기로 인하여 후행 음절에 ㅎ이 드러나는 것은 ㅎ말음 체언으로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바깥'은 과거에 '밧갓헤셔'와 같이 ㅅ종성으로 적고 뒤에 ㅎ을 적었으나, 오늘날에는 ㅌ말음을 형태소 표기로서 적는 것을 인정하여 ㅅ(ㄷ)과 ㅎ으로 나눠적지 않으므로 이는 ㅎ말음 체언에 들어가지 않는다.
2. 역사
역사적으로는 ㄱ말음이 약화되어 ㅎ으로 되었다고 본다. 이를 잘 알 수 있는 것이 'ᅀᅭᇂ~ᅀᅭㅎ→요'로, 유래가 된 한자 '褥'의 경우 한자음으로는 '욕'으로 ㄱ말음이 남아 있는 반면 고유어화된 '요'는 ㄱ이 약화되어 ㅎ말음을 거쳐 '요'가 되었다.
/ㄱ/과 /ㅎ/의 이러한 이동은 다른 언어에서도 자주 나타나는데 '카자크'가 '카자흐'가 된다거나, 크로아티아의 현지 발음이 '흐르바츠카'인 등의 사례가 있다. 러시아어에서는 어두의 [h]을 [k]로 발음하기도 한다. 거꾸로 일본어에서는 /h/ 발음이 /g/~/k/로 변하였다.[1] 한국어에선 이러한 현상이 어두에선 잘 일어나지 않고 어말에서만 일어난다.
근대기로 넘어오면서 ㅎ말음 체언은 모두 사라졌다. 이후 20세기에 한글 자모 이름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실제로는 말음으로 나타나지 않는 ㅈ, ㅊ, ㅋ, ㅌ, ㅍ, ㅎ까지 훈몽자회에서의 ㄱ, ㄴ등과 같은 방식으로 이름을 짓기로 결정하면서 (그 이전까지의 'ㅎ'은 훈몽자회에서 '히'로 나타났었다) '히읗'이라는 유일한 ㅎ말음 체언이 새로 생기게 되었다.[2] 그러나 이 역시 '히읗이'는 [히으시]로 'ㅅ'으로 실현되므로 표기만 ㅎ종성으로 하고 있을 뿐 엄밀한 의미에서는 ㅎ말음 체언이라고 할 수 없다.
3. ㅎ말음 체언/ㅎ종성 체언
'ㅎ종성(받침) 체언'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종성'의 정의를 '한글 표기상으로 중성 아래에 적는 말음'이라는 식으로 표기를 지칭하는 용어로 본다면 'ㅎ종성 체언'이라는 말은 (자주 쓰이기는 해도) 어폐가 있다. ㅎ말음 체언 가운데 표기상으로 ㅎ을 종성으로 표기한 사례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3]
4. 출현 양상과 표기
4.1. 15세기 공시태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ㅎ이 그대로 유지되고 ㄱ·ㄷ·ㅂ 앞에서는 그것과 결합하여 ㅋ·ㅌ·ㅍ이 되며 휴지나 관형격 표지인 ㅅ·ㆆ 앞에서는 ㅎ이 탈락하는 양상이 오늘날의 ㅎ말음 용언과 양상이 비슷하다(예: '좋다' - 좋아/조ː-/, 좋다/조ː타/, 좋소[조ː쏘])
이러한 표기를 ㅎ말음 체언 중 하나인 '곻'을 통해 적으면 다음과 같다.
- [고 ~ 고ㅎ ~ 고A(격음자음)]:
- 휴지 앞·단독형: '고' ('고')
- 속격 ㅅ 앞: '고' ('곳')
- 모음 앞: '고ㅎ' ('고해')
- 파열음(ㄱ·ㄷ·ㅂ) 앞: '고ㅋ·ㅌ·ㅍ' ('고콰')
중세 한국어에서도 ㅎ에 후행하는 파열음이 격음화되는 현상이 일어났으므로, '고ㅎ'과 '고ㅋ·ㅌ·ㅍ'는 '고ㅎ'으로만 표시하여도 무방하다. 그러나 한글이 사용되기 시작한 15세기에 단독형 '고'에는 종성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15세기 공시태로서는 '곻'을 상정할 수 없고 [고~고ㅎ]의 교체형을 상정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곻'이라는 것을 상정할 수 있는 것은 15세기 이전의 통시적 변화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이에 대하여서는 다음 문단에서 기술한다.
4.2. 통시적 관점
과거의 ㅎ말음 체언이었던 단어들의 어형에 대하여 국어학에서 논할 때, '곻'과 같이 ㅎ종성으로 적는 것은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이다. 현대 한국어에 '먹'에서 등장하는 것과 같은 자음 ㄱ은 휴지 앞·단독형에서 미파음 /먹/+후행음절 경음화[4] 로, 모음이 이어질 때 /머ㄱ-/으로 발음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자동적 교체이므로 /먹~머ㄱ/ 교체형의 경우 굳이 나눠서 적을 것 없이 '먹-'이라고 적을 수 있다. 그러나 ㅎ의 경우 현대 한국어에서는 초성으로 연음시키지 않고서 ㅎ을 발음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즉 현대어에서는 /곻/이라는 음소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 한국어의 음절 체계에서는 /곻~고ㅎ/이 아닌, /고~고ㅎ/의 교체형을 상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연구를 통해서 과거에는 현대 한국어와는 달리 /곻/이 존재했다고 상정하기 때문에 /곻~고ㅎ/의 교체형을 인정하고 '곻'이라고 적는 것이다.
이 때 15세기 한글 창제기에 나타나는 단독형 표기에서 /곻/이 그 어떠한 종성 표기도 수반하지 않고 '고'로 나타난다는 것은 '곻'이라는 표기에 있어 부정적인 증거가 된다. /곻/이라는 게 애초에 존재했던 게 아니라, 단지 후행음절이 이어졌을 때 'ㅎ'이 생겨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어학에서는 15세기의 단독형 표기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고'라는 표기에서의 ㅎ이 '원래 없었던 것'이 아니라 '과거에는 있었는데 사라진 것'이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증거를 든다.
- 역사적으로 ㄱ말음으로부터 약화되어 ㅎ말음이 형성되었다. ㄱ말음은 /딱/과 같이 한국어 음절 체계상으로 한 음절을 구성하므로 이것이 약화된 ㅎ말음 역시 한 음절을 구성하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 '-과', '-으로', '-을'과 같이 휴지 앞·단독형에서 말음을 가지는 체언에만 결합하는 조사와 결합한다. /ᄯᅡᇂ/에서 모음이 이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말음 ㅎ이 언중들의 인식 속에서 사라졌다면 'ᄯᅡ와, ᄯᅡ로, ᄯᅡ를'과 같이 나타났겠지만 그렇지 않고 'ᄯᅡ화, ᄯᅡ흐로, ᄯᅡ흘'과 같이 나타난다.
- 'ᄯᅡᇂ>땅'과 같이 초성으로 연음되지 않는 자음 ㅇ으로의 변화한 일부 형태들이 있다. 한국어 음절 체계에서 'ᄯᅡᇂ'이 한 음절로 나타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한다면, 한국어 음절상 가능한 음절인 '땅'으로 변하는 것은 어색하다.
그렇긴 해도 입으로 읽을 때는 현대 한국어에서 ㅎ종성을 ㄷ종성과 구분하여 발음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ᄯᅡᇂ'이라고 적더라도 '따ㅎ[따히읃]' 식으로 언급한다.
5. 흔적
대체로 ∅(종성 없음)으로 변화하였으나 간혹 /ㅇ/ 종성으로 나타나는 사례가 있다. 'ᄯᅡㅎ→땅'이 해당 사례. '바다ㅎ' 역시 제주 방언에서는 '바당'이 되었다.
복합어에서 ㅎ말음 체언의 흔적이 남은 단어들이 있는데, '살코기'(살ㅎ+고기), '수컷'(수ㅎ+것), '암컷'(암ㅎ+것), '안팎'(안ㅎ+밖) 등이 그렇다.
특히 '암/수'의 경우 의미의 특성상 동물 어휘와 붙어 무궁무진한 파생형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불규칙형이 많이 남아있다.
6. 비교: ㅎ말음 용언
이미 역사적 현상이 되어버린 ㅎ말음 체언과는 달리 ㅎ말음 용언은 20세기까지 표기되지 않다가 형태소 중심 표기에 힘 입어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1음절에서의 ㅎ말음이 소멸해버린 이후의 등장한 표기이기 때문에 다른 종성 표기에 비해 이질적이며 이에 따라 ㅎ종성을 적지 않거나 잘못 적는 오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ㄲ의 경우 '묶다-묶'과 같이 품사통용 현상으로 같은 말음의 체언과 용언이 서로 연관을 갖는 일이 있지만, ㅎ말음 용언의 경우 그런 일이 없다.
현재 사용되는 ㅎ말음 용언은 많은 경우 'ᄒᆞ다(하다)'의 줄임에서 온 것이다. '않다', '많다', '파랗다', '같다'[5] 등. 이들은 확실히 ㅎ말음 체언과는 무관하다.
7. 단어 목록
- 밑줄: 특이한 변화를 보인 어형
7.1. ㄱ
- 갏~갈>칼
- 겨ᅀᅳᆶ~겨ᅀᅳᆯ>겨울
- 곻~고>코: '코'에 있던 ㅎ말음으로 인하여 '코' + '길다'로 합성된 '코끼리'가 '코기리'가 아닌 '코끼리'가 되었다. '코 풀다' 역시 사전적으로는 '풀다'의 다의어로 되어있으나 '불다'가 '코'의 ㅎ말음으로 영향을 받은 것일 가능성이 있다.
- 곻~고>고: 한복의 고리.
- 긿~길>길
- 그릏~그르[株]>그루
- 긶~긴>끈
- ᄀᆞᅀᆞᆶ~ᄀᆞᅀᆞᆯ>가을
- ᄀᆞ옳~ᄀᆞ올>고을
- ᄀᆞᄂᆞᆶ~ᄀᆞᄂᆞᆯ>그늘
7.2. ㄴ
- 낳~나>나이
- 나랗~나라>나라
- (나좋~나조): '저녁'의 옛말. '나종'까지 변화한 것이 발견되나 이후 소멸했다.
- 냏~내[川]>내
- 니맣~니마>이마
- 님잫~님자>임자
- ᄂᆞᄆᆞᆶ~ᄂᆞᄆᆞᆯ>나물
- ᄂᆞᆶ~ᄂᆞᆯ[刃]>날
7.3. ㄷ
7.4. ㅁ
7.5. ㅂ
7.6. ㅅ
7.7. ㅇ
- 않~안[內]>안
- 앓~알[卵]>알
- (얺~언[提])>보리수?
- (엻~열): 삼[麻]의 옛말
- 옳~올>올해: 의외로 '올해'는 '올+해'가 아니다. '올ㅎ' 자체가 '해'와 무관하게 '이번 연도'라는 의미였다. 경상도 지방의 어르신들이 가끔 '올개'라고 발음하는 것도 동남 방언에 남은 중세 한국어의 흔적이다.
- 웋~우[上]>위: '지붕'이 '집+우ㅎ'으로 만들어진 단어로, ㅇ받침은 ㅎ말음 체언의 흔적이다.
- 욿~울>울-타리
- 우ᇡ~움>움-집
- (위않~위안 / 뒤않~뒤안): '동산'의 옛말
- 잏~이[此]>이
7.8. ㅈ
7.9. ㅊ
- (ᄎᆞᆶ~ᄎᆞᆯ): '근원'의 옛말
7.10. ㅋ
7.11. ㅌ
- 텋~터>터
7.12. ㅍ
7.13. ㅎ
- ᄒᆞᄂᆞᆶ~ᄒᆞᄂᆞᆯ>하늘
7.14. 수사
7.15. 한자음
- ᅀᅭᇂ~ᅀᅭ(褥)>요
8. 관련 문서
[1] 현대 일본어의 /h/는 원래 /p/>/f/를 거쳐서 지금의 발음으로 바뀐 것이다.[2] 비슷한 사례로 '배곧학당'에서 따온 배곧신도시가 있다. 오늘날 ㄷ종성은 '얻다', '걷다' 등 ㄷ규칙/불규칙 용언의 표기에서만 거의 쓰이며, 용언 이외에는 부사 '곧', 접두사 '맏-', 자음 이름 '디귿'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다 ㅅ종성으로 적게 되었다. 심지어 유래가 된 '배곧' 역시 '배우는 곳'이라는 의미로 오늘날에는 '곳'으로 바뀌었는데 과거의 용례를 가져와 쓰게 된 것.[3] 이준환(2010), ㅎ말음 체언의 음운론, 구결연구, February 2010, Vol.24, pp.163-199.[4] 이 경우와 같은 미파음 뒤 후행음절 경음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국어에서 미파음 뒤에 후행하는 파열음은 언제나 경음화되는 자동적 교체를 보이기 때문이다. 가령 [먹다\]라고 /ㄱ/에 후행하여 /ㄸ/가 아닌 /ㄷ/를 발음하는 것이 한국어 상에서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먹따'라고 적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5] 오늘날 ㅎ종성으로 적지는 않지만 기원적으로 '갇-하다' 꼴에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