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1. 아이돌 연습생
1.1. 오디션 및 데뷔 과정
1.1.1. 연습생/조언
연습생 입문부터 데뷔까지 해당하는 여러 가지 정보, 조언을 모았다.
연습생/조언 문서 참조.
1.1.2. 사회적 인지도
요즘은 연습생이라고 하면 대부분 아이돌 가수 연습생을 통칭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에 한정해서 설명을 한다. 대한민국 연예 기획사에서 실질적으로 연습생 시스템을 가장 먼저 구축해낸 선두주자는 BoA를 키워낸 SM엔터테인먼트를 거론하는 경우가 많다.
'연습생'은 말 그대로 가수가 될 만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전문 훈련 과정을 거치게 되는 가수 후보생을 의미한다. 대부분 10대 청소년 시기에 시작하게 된다. 말 그대로 아직 가능성만 인정받은 것이지 100% 가수의 자질을 인정받은 것은 아니다.
스포츠로 치면 '준프로' 정도에 해당한다고 보면 될 듯하다. 연습생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면서 능력 향상이 뚜렷하게 보이고 가수로 데뷔시켜도 되겠다는 확신이 보인다면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요즘 연습생의 사회적 인지도는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높아진 것이 사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최고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가수라는 직업은 청소년 선호 직업에서 항상 상위권에 있을 정도로 이미 인기 직종이다.
정식 가수는 아닐 지라도 거의 가수에 근접한 단계가 연습생이기에 어린 학생들에게는 당연히 선망의 대상. 연습생들 중에서도 간혹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끄는 경우들도 있으며 대형 기획사 연습생들은 공식적으로 소속사에 의해서 데뷔 이전부터 이름과 정보가 알려지는 경우들도 꽤 있다. 예를 들어 하로프로 연수생, 쟈니스 주니어, TF Family, SM Rookies, CUBE TREE, i-Teen, HNB, RBW BOYZ 등이 있고, YG와 JYP같은 경우 이름과 정보를 알리지 않지만 연습생 팬들이 갤러리 위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연습생이라는 직위 자체가 정식 데뷔한 가수들 못지 않게 팬들의 인정을 받고 관심을 받는 대상이 된 것이다.
연습생을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이 현재 모두 존재한다. 긍정적 시각은 위에서도 서술했듯이 청소년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연습생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시대인지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연습생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학업 스트레스에 눌려 사는 많은 중, 고등학생들에게는 자기가 하고 싶은 춤과 노래만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연습생들을 부러워하는 경우가 꽤 많다.
물론 반대의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어른들이 이렇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여전히 과거의 '딴따라'들을 떠올리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춤만 추는 불량한 애들로 보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심지어 연습생과 비슷한 또래인 10대~20대들도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들도 있다.
하지만 연습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최근 들어 상당히 많이 완화된 것이 사실이며, 부모들이 먼저 나서서 아이가 연습생들이 될 수 있게 많은 지원을 해주는 경우도 점차 늘고 있다.[1] 아이돌로 데뷔해서 성공하면 상당한 부와 인기를 거머쥘 수 있기 때문에 '예비 재벌' 정도로 보는 시각들도 존재한다. 실제로 아이돌 멤버가 성공해서 빌딩을 샀다는 얘기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소식이다.
그러나 이렇게 큰 부를 거머쥘 정도로 성공하는 아이돌 가수들은 드물다. 일단 데뷔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설사 데뷔하게 된다 해도 연습생 시절 발생하는 트레이닝, 숙소 비용과 데뷔 후 활동 비용[2] 내면을 수익에서 정산해야 하므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전까진 수입이 없다.[3]
어쨌든 연습생이라는 직위 자체가 많은 돈을 벌고 인기를 끌 수 있는 아이돌이라는 직업에 상당히 근접한 단계이기에 많은 청소년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개천에서 용 나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부모 경제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시대에 재능과 자기 노력만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이라는 점도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1.1.3. 기획사 오디션 준비 전
개인적으로 연습하는 경우도 있고, 소속사 트레이너 출신/아이돌 출신에게 과외지도를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이돌 준비 아카데미/댄스학원/실용음악학원을 다니면서 소속사 오디션을 준비한다.[4] SM아카데미처럼 각 소속사에서 운영하는 아이돌 준비 학원도 있다. 학원 내에서도 한달 혹은 몇주에 한번씩 전체 평가를 한다.
학원 원장의 추천[5] , 학원에서 올린 유튜브 영상을 보고 픽업[6] , 학원 대회 우승 등으로 기획사에 스카웃 되기도 한다.
1.1.4. 연습생 오디션 응시 방법
(회사별 오디션 방법을 다 적는 건 무리라 일단 3대 기획사의 오디션 진행에 대해서만 서술하였습니다.)
- SM엔터테인먼트: 매주 토요일에 연습생 오디션 진행. 방식은 무반주로 노래 부르기 + 자유 댄스/지정 댄스 방식이다. 온라인 오디션도 상시 진행 중이며 SNS로 태그하는 방식의 오디션도 최근에 시작했다.
- JYP엔터테인먼트: 매월 첫째, 셋째 주 일요일에 오디션 진행. JYP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한다. 공개 오디션은 일요일에 가서 보면 되고 온라인 오디션이라고 해서 본인의 영상, 이미지 등을 통한 오디션도 가능. 다만 온라인 오디션으로 합격해도 현장 오디션을 한 번 더 진행. ITZY의 리아가 이 오디션에 선발됐다.
- YG엔터테인먼트: 이메일 접수를 통해서 한 번 추려낸 후에 이메일 합격자만 따로 현장 오디션 진행. 현장 오디션은 YG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한다.
- 지방투어 오디션: 오디션을 보려면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지방의 가수 지망생들을 위해 일부 기획사들이 지방투어 오디션을 돌고 있다. 부산, 대구 등 지방 도시들을 돌며 기획사 오디션이 진행. 매년 정기적으로 하는 회사도 있고 불규칙적으로 하는 회사들도 있다.
- 해외투어 오디션: 외국인 멤버를 선발하기 위해 외국인 가수 지망생들을 위해 일부 기획사들이 해외투어 오디션을 돌고 있다. 중국, 일본, 대만 등 한국의 인접국들을 돌며 기획사 오디션이 진행. 매년 정기적으로 하는 회사도 있고 불규칙적으로 하는 회사들도 있다.
- 내방 오디션: 보컬 학원, 댄스 학원 등에서 기획사가 방문하는 오디션이 있다. 그곳에서 학생들끼리 경쟁을 뚫고 합격하면 그 기획사의 연습생이 된다. 대표적으로 EXID의 혜린이 이렇게 선발되었다.
- 온라인 오디션: 말 그대로 집에서 지원서, 영상, 사진들을 이메일로 보내서 응시하는 오디션이다. 접수되는데는 소속사마다 나이, 국적, 성별에는 제한이 없지만 소속사마다 합격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불합격시에는 결과 통보가 따로 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IZ*ONE의 안유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수빈이 이 오디션으로 선발되었다.
-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이 연습생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바로 기획사 오디션을 보기가 힘들다면 K팝 스타나 슈퍼스타K 등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응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 방송에 타면 당연히 인지도가 올라가니 관심을 받을 수 있고, 또 예선 현장에서도 캐스팅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실제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걸그룹 멤버들이 상당히 많다. 레이디스 코드의 소정도 보이스 코리아 출신의 연습생, 스피카의 박나래, 쥬얼리의 박세미, 디아크의 유나킴, 그리고 miss A의 수지가 슈퍼스타K 출신. 수지는 예선에서 화장실 가는 길에 캐스팅되었다.
이렇듯 살벌한 서버이벌 경연을 거치면서 실력 향상도 이루어지고 자신의 캐릭터도 만들어지는 등 연습생이 될 만한 좋은 조건들을 갖출 기회가 될수도 있으니, 연습생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1.1.5. 연습생 트레이닝 과정
알아둬야 할 점은 연습생은 회사의 임직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연습생은 노동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따로 급여를 받지는 않는다.[7] 대신 (정상적인 기획사라면) 이 트레이닝을 일종의 투자로 보기 때문에 회사에서 그 비용을 부담하지 연습생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 트레이닝 비용은 '''데뷔 후 가수에게 요구하지 절대 연습생한테 요구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그 가수에게서 들어오는 수입 중에서 나눠서 빼내는 거지[8] 당사자에게 직접 요구하지 않는다.''' 데뷔조의 경우도 계약을 파기했을 때 아니면 이미 지불된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다. 후술할 치가 떨리는 연이은 평가와 실적 부진자의 퇴출은 그 트레이닝 비용이 회사의 지출이기에 더욱 그런 것이다. 만약 트레이닝 과정을 '''돈 내고 하라는 회사가 있다면 당장 도망쳐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연습생이 되면 일단 기획사와 계약서를 작성하게 된다. 그때부터 이제 길고 긴 연습생 트레이닝 과정이 시작된다. 보통 처음 기획사에 들어가게 되면 가장 먼저 받게 되는 것은 '기본 트레이닝'. 주로 보컬과 댄스 위주로 진행된다. 보컬과 댄스의 기본기를 잡아주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보컬은 발성, 호흡, 발음, 음정을 정확하게 내는 연습과 그동안 자리잡은 나쁜 노래 습관들을 고치고 리듬과 음정, 박자, 발성 등 노래를 부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시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댄스 트레이닝은 댄스는 기본적인 댄스동작, 몸짓 등을 능숙하게 마스터할때까지 무한 연습시킨다. 연습생들은 이 기본동작들을 다 외워야 안무를 배울수 있다. 스트레칭, 유연성, 리듬감, 박자감 등 트레이너의 지도 하에 역시 기본기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워나가게 된다. 기본 트레이닝이 끝나면 그 다음에는 심화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이런 기본 트레이닝 이외에도 외국어 훈련[9] 이나 피아노 연주를 비롯한 악기 훈련 + 작사, 작곡 훈련에 연기 트레이닝까지 같이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자세한 트레이닝 과정은 기획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기본 트레이닝[10] 은 어느 회사든 필수적으로 하고 춤, 노래를 기본으로 다른 것들이 부수적으로 추가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각종 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월말 평가라고 해서 매달 말에 진행되는 것인데 한 달 동안 연습생이 얼마나 실력이 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월말 평가에서 실력 향상이 보여지지 않으면 바로 퇴출된다. 반대로 이 월말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며 데뷔로 이어지는 경우도 간혹 있기 때문에 연습생들에게는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 기분의 중요한 시험이다. 퇴출된 연습생은 다른 기획사로 다시 입사하거나[11] 연예인의 꿈을 접거나 둘 중에 하나다.
월말 평가가 아니어도 사실 연습생들은 수시로 평가를 당하게 되는데 회사에 따라서는 월말 평가만이 아니라 주마다 평가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매일매일 비공식적으로 수시로 체크를 해서 실력 향상이 보이지 않거나 불성실한 모습이 보이면 곧바로 퇴출하는 단계로 이어지게 된다. 결국 연습생들에게 있어서는 매일매일, 하루하루가 시험이라고 할수 있다. 이렇게 평가를 위해 내 주는 과제를 미션이라 부르기도 한다. 미션에는 노래 춤 같은 건 당연 포함이고, 거리에 나가서 길거리 공연(버스킹)을 하라거나 하는 실전 훈련 같은 것까지 다양하게 주어진다. 기한을 정해두고 군무를 외워서 카메라 테스트 결과물을 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연습복, 자유복장으로 평가를 보게 되지만 공연이나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거나 하면 진짜 힐신고 마이크 들고 연습하거나, 공연의상을 입고 테스트를 봐야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뜬금포 '''특별 평가'''를 하게 되는데 이 경우는 기획사에서 그룹 하나 만들려고 하거나 기존에 있던 그룹에서 탈퇴한 멤버를 보충하기 위해서 실시한다. 특별 평가 중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가 SIXTEEN[12] 과 카라 프로젝트[13] 다. 여기서는 탈락해도 쫓겨나지 않지만 '''합격=데뷔'''인 관계로 정말 죽기 살기로 경쟁한다.
당연히 내부 분위기 및 데뷔 이후의 팬 관리 차원에서 개인의 사적인 연애도 절대 금지된다. 연애 자체가 나빠서 금지하는게 아니라, 연애가 불러올 후폭풍과 이미지 관리를 위해 금지하는 것.[14] 실제 연습생이 몰래 연애하다가 들켜서 잘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 안 좋게 소문이 나버리면 다른 기획사에 들어가기도 힘들어질 수 있기에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 물론 차라리 그게 나은데 '''데뷔하고 나서 연애 사실이 드러나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자 연습생들은 몸무게 관리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다이어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역시도 힘든 부분.[15] 실제로 오마이걸의 멤버 진이 같은 경우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거식증으로 인해 무기한 활동 중단 상태에 들어갔다가 1년 뒤 회사와 계약해지를 하고 팀을 떠났고, TWICE의 모모도 1주일에 7kg을 감량하지 못하면 데뷔를 안 시켜준다는 말에 얼음만 먹으며 1주일을 울면서 버텼다고 한다. 남자라고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요즘은 남자 아이돌들도 스키니한 몸매가 대부분이다. 근육이 좀 있을지언정 절대 지방은 없다. 여자 연습생보다는 좀 덜 할지는 몰라도, 다이어트를 혹독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던 한 연습생도 키가 180이 훌쩍 넘는데, 기획사 입사를 하자마자 체중을 60kg까지 감량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한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 연습생을 그만둔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 체중관리가 비정상적임을 꼭 언급한다.
연습생들 나이가 보통 10대에서 20대 초중반 정도인데, 한창 이성에 관심 많을 나이에 연애를 할 수가 없고 한창 많이 먹을 나이에 먹는 것도 참아야 하는 등 사실상 절에서 도 닦는 기분으로 연습생 생활을 해야 한다. 나이가 10대라면 성장기라 한창 많이 먹을 나이인데 먹고 싶은 거 못 먹고 체중 관리를 해야 하기에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아이돌들이 예능이나 인터뷰 등에서 먹을 거 줄 때 괜히 환호하는게 아니다.
게다가 언제 데뷔할지 모르니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고, 계속된 트레이닝 과정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단한 자기 관리와 성실성 없이는 연습생 생활을 버티기가 매우 힘들다. 연습생으로 합숙하는 기간에는 개인 스마트폰마저 못 쓰게 하는 회사도 있다. 심지어 데뷔 후에도 한동안은 그렇다(모든 연락은 매니저를 통해서... ). 실제 레드벨벳, 여자친구, 러블리즈, 오마이걸 등 데뷔 후에도 휴대전화 없이 지내다가 시간이 지난 뒤 휴대전화 통제가 풀린 사례도 있다.[16] 또한 티아라 화영 트위터 사건의 영향으로 개인 SNS를 연습생 단계에서부터 금지하는 회사가 많다. SNS 개설을 두고 이미 이름이 알려진 연습생의 퇴사 여부를 판단하기도 할 정도. 드물게 연습생 때부터 개인 SNS를 허용하는 회사도 있긴 하다. 대표적인 예가 미스틱스토리.
1.1.6. 공연, 쇼케이스
맨날 연습/평가만 하는건 아니고, 사실 연습생들도 무대를 갖고 공연을 한다. 통칭 데뷔조 쇼케이스라고 불리는 것으로, 보통 연습하던 데뷔 후보 팀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는데 심사위원과 제작자들이[17] 참석하기에 공연 겸 평가 과정을 겸한다. 예를 들자면 플레디스에서 정기적으로 여는 플레디스걸즈 콘서트를 생각해보면 된다.[18] 궁금하면 엠넷 스트레이 키즈 1화를 보자.
유명기획사의 경우 연습생도 많기에 중소규모 공연장에서, 여러 팀이 정해진 순서대로 준비해온 공연을 한다. 개인으로 나오는경우도 있고 팀[19] 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여기서 잘하면 데뷔조에 확정될수도 있다.
가수로서 무대에 서보는 경험이 중요하기도 하고, 무대에 세워봐야 스타성과 실력을 평가하기도 쉽기 때문에 연습생, 기획사 입장에서 중요한 기회이기도 한다.
여기서 알려져서 개인 팬카페나 팬페이지가 생기는 연습생들도 있다.[20]
공연은 아니지만 이외에도 각종 대회같은걸 열어서 여기서 입상하고 눈에띄면 데뷔조로 발탁되기도 한다. 예시가 조금 다르긴 한데 과거 SM의 외모짱, 노래짱 대회같은걸 생각해보면 된다. 요즘은 기획사 아카데미나 댄스/음악학원에서 대회를 열고 길거리 공연 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1.1.7. 학업 문제
연습생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문제가 학업 문제. 요즘은 많은 기획사들이 연습생의 학업을 가능하면 이행하면서 연습생 생활을 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학교 정규 수업을 다 끝내고 와서 저녁에 연습을 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기획사가 다 이렇지는 않고, 오전 수업만 하고 조퇴해서 오후에는 연습만 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졸업에 필요한 출석일수 규정 등이 널널한 학력인정학교나 대안학교 등으로 전학가는 경우도 있다. 2010년대에 들어 많은 청소년 아이돌 혹은 연습생들이 학력인정 예술고등학교 쪽으로 진학하거나 전학가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그러나 들어가기 힘들고 전학생을 안 받는 기존의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예술고등학교로 전환한 학교(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나 정규 고등학교가 아닌 학력 인정 학교(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는 수업을 따로 빼주기 때문. 학생 중에는 실제로 활동중인 아이돌도 많다. 연예인을 지망하는이들도 일찌감치 미리 이쪽으로 진학하거나 편입하는 경우도 있다.
현실적으로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학업을 병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실상 공부를 반쯤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와중에 연습생 하면서도 공부를 잘하는 괴물들이 나오기도 한다. 다행히 최근 들어 학업을 중시하는 풍토로 바뀌어가고 있지만 사실상 연습생 생활을 하다보면 학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가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보니 보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 데뷔
1.2.1. 연습생의 데뷔는 언제 가능?
연습생 평균 기간을 묻는 경우가 많은데 개개인마다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7~8년씩 연습 생활을 하는 장수 연습생[21][22] 들도 있고, 1~2년만에 짧게 끝내고 스피디하게 데뷔하는 경우도 있다.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적인 요소도 매우 중요.[23]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듯이 연습생이 데뷔하기 위해서는 타이밍도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내가 기획사에 들어왔는데 막 새로운 그룹이 데뷔를 준비 중이었다면 운 좋게 바로 합류해서 데뷔하는 것도 가능하다.
- H.O.T.의 토니 안: 당시 현진영의 일과 계속 연이은 실패로 진퇴양난에 있던 SM 엔터테인먼트는 마지막 사활로 5인조 아이돌을 구상하고 있었으며 여러 수소문한 끝에 4명의 멤버를 가까스로 모으고 당시 미국 교포들을 대상으로 한 신문에도 가수 모집 공고를 내게 된다. 마침 미국에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어 진로를 고민하던 토니는 신문에 있던 SM 엔터테인먼트 가수 모집 광고를 보고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을 했고 그뒤 미국으로 온 이수만 앞에서 1:1 오디션을 보고 바로 캐스팅이 되었으며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후 6월 27일 입국을 해 이미 4명의 멤버가 정해져 있던 H.O.T.의 마지막 멤버로 합류한다. 그후 8월 중순 012 콘서트에서 비공식 데뷔를 한 후 9월 7일 토토즐을 통해 공식 데뷔를 했으니 공식적으로 50일(비공식은 약 40일)이라는 초고속 데뷔를 한 것이다.
- Apink의 정은지: Apink가 그룹 론칭이 다 완료되고 데뷔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메인보컬의 갑작스런 부재로 인해 실용음악학원에 실력 있는 사람들을 수소문한 결과, 당시 부산에서 보컬 트레이너를 목표로 준비하던 정은지를 학원 원장님이 추천하게 되었고, 그 길로 오디션을 보게 되었는데 곧바로 합격했고 회사 측에서는 곧바로 데뷔조에 합류시키려 이틀 만에 짐을 싸서 다시 서울로 올라오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정은지는 노래 실력은 좋았으나 본인이 애초에 가수나 연예인의 길을 전혀 꿈꾸지 않았고, 정통 보컬 트레이너를 지망했었는데 급하게 데뷔 확정된 걸그룹의 메인보컬로 낙점돼 연습생 생활을 거의 거치지 않은 채로 불과 두 달 만에 초고속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 B.A.P의 대현: 출신 지역 또한 정은지와 같은 부산 출신. 원래 5인조로 되어 있던 B.A.P가 데뷔를 앞두고 메인보컬을 추가하기로 급하게 결정되어 부산의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던 대현이 원장님의 추천으로 서울로 올라와 B.A.P의 멤버가 된 경우이다. 평균 연습생 기간이 4, 5년인 다른 멤버들과 달리 6개월간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한다. 지금 B.A.P 내 메인보컬로써의 대현의 입지를 생각해본다면 여러모로 신의 한 수. 이 점까지 정은지와 비슷하다.
- Block B의 태일: 원래 위대한 탄생 시즌 1 오디션에 참가해 캠프에서 탈락하지만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조PD의 눈에 들어 블락비의 메인보컬로 발탁, 위대한 탄생이 끝나기도 전에 데뷔했다.
- SS501의 허영생: 17살 때 SM 자회사인 BM에서 약 1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회사에서 나와 그만둔 후 19살 때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는데 처음에는 별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그분의 추천으로 큰 기대감 없이 SS501 오디션을 보았고 SS501의 마지막 멤버로 합류했다. 들어갔을 때 이미 멤버가 꾸러진 상태였고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3개월 만에 데뷔를 하게 되었다.
- 여자친구의 은하: 본래 아역 연기자 출신으로, 연예계 활동 휴식을 마치고 쏘스뮤직에서 2달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하던 중 여자친구의 멤버들이 탈퇴하자 여자친구는 해체 위기에 놓였는데, 그때 긴급합류하여 데뷔에 성공했다.
- 크레용팝의 웨이(허민선): 처음에 크레용팝의 멤버가 될 기회가 있었으나, 인디밴드 엔돌핀 활동을 하기로 하여 떠나고 대신 쌍둥이 언니 초아(허민진)이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공식 데뷔 이전에 멤버 한 명(세랑)[24] 이 탈퇴하면서 결원이 생겼고, 급히 합류하게 되었다. 들어와 한 달도 안 되어 녹음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 언니가 대신 들어가 연습생을 하고 자기는 엔돌핀에서 활동하다 정식 데뷔 직전 결원이 생겨 급히 들어가서 정식 데뷔하기까지 일 년 정도 걸렸고, 데뷔 후 일 년간 내놓은 노래가 줄줄이 실패하며 그룹이 무명을 못 벗어난 건 함정. 즉 웨이를 제외한 네 멤버는 빠빠빠가 뜨기 전까지 3년을 연습생+무명으로 보낸 것이 된다.
- 이달의 소녀 몇몇 멤버들은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라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오디션을 봐서 합격하고 또 연습생들 사이에서 또 뽑혀야 데뷔가 가능한데 오디션에 합격과 더불어 멤버로 뽑히는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이브와 올리비아 혜[25] 인데 워낙 장기적은 프로그램이라 멤버로 뽑히고 솔로곡을 내고 몇개월 연습해서 유닛으로 활동하고 또 완전체로 데뷔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멤버가 되는건 빨라도 완전체 데뷔는 상당히 늦게한다.[26] 그래서 솔로데뷔까지의 연습생.기간은 짧아도 완전체 데뷔의 연습기간은 나름 오래 걸리는 특이한 케이스[27] [28]
- 몬스타엑스의 I.M: 뉴빌리티라는 그룹을 준비하던 중 데뷔가 무산됐고, 이후 스타쉽에 입사했는데 당시 진행되고 있던 몬스타엑스 멤버를 선발하기 위해 진행된 서바이벌 NO.MERCY에 바로 중간투입된 후 데뷔에 성공했다.
- 아이즈원의 조유리는 M.net 아이돌학교에서 탈락했지만 그걸 계기로 CJ계열 기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발탁되고 9개월 후 프로듀스 48에 출연해서 데뷔에 성공했다.
- SS501 김형준: 중학생 2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 왔고 여러 번 멤버 교체로 인해 언제 데뷔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5년이나 연습생 생활을 한 끝에 SS501으로 데뷔했다.
- 슈퍼주니어의 예성: 고등학교 2학년 때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왔으나, 당시에 겪었던 수차례의 난관으로 자그마치 4년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 그러다 로테이션 그룹 형식인 슈퍼주니어05로 데뷔했으며, 이후 규현의 영입으로 정식 그룹 슈퍼주니어의 일원이 된다.
- EXO의 수호: 15살일 적인 2005년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그룹 론칭이 몇번 되었지만 족족 엎어져 데뷔가 무산되었고 햇수로 7년간 연습생 생활을 한 끝에 2012년 EXO의 리더로 데뷔한다. EXO 멤버들 중에서도 연습생 생활이 가장 긴 편.
운적인 요소를 보여 주는 또다른 대표적 사례.
- TWICE
- miss A의 수지: 슈퍼스타K 오디션 보러 갔다가 운 좋게 회사 직원에게 캐스팅돼 1년만에 데뷔했다. 비록 수지가 JYP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 기획사에 발탁되어 화려하게 데뷔해 좋은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분명 운이 작용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운적인 요소뿐만은 아니다. 캐스팅의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 신인개발팀 팀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노래, 춤, 외모 셋 중 하나만 재능이나 가능성이 보여도 발탁하는데, 10여 년간 일하면서 본 수많은 지망생들 중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사람은 수지 뿐이었다고 한다. 인터뷰 기사
- 제시카, f(x)의 크리스탈 자매: 우연히 한국에 놀러 왔다가 운 좋게 회사 직원에게 캐스팅돼 각각 몇 년만에 데뷔했다.
- 지효: 극단적인 수준에 해당하는데, 연습생만 10년을 했다. 다만 아주 어릴 때였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기 때문에[30] 연습생 10년을 채우고 데뷔했을 당시에도 아직 나이로는 미성년자(19세)였다.
- KARD의 전지우: DSP미디어에 정식으로 입사한 지 하루만에 데뷔곡을 녹음했다고 한다. 다만 DSP미디어에 입사하기 전에 5년간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해 왔다.
- 규현: 슈퍼주니어 데뷔 6개월 후에 추가 멤버로 영입되었다.
- 예리: 규현과 같은 소속사의 예리도 레드벨벳의 추가 멤버로 투입되었다.
- 카라: 2008년 구하라와 강지영이 팀 개편 과정에서 합류하였다.
- 강지영: 구하라와 함께 들어오기로 한 사람이 콘셉트가 맘에 안 든다고 회사를 까면서 나가는 바람에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급히 충원된 경우.
- 걸스데이: 급한 상황에서 혜리와 유라가 교체 멤버로 투입되었다.
- EXID: 혜린과 솔지가 교체 멤버로 데뷔하였다.
- 솔지는 2006년 발라드가수로 데뷔하였으나 잘 안됐고 신사동 호랭이 밑에서 연습생들 보컬 트레이너 및 가이드보컬 일을 하다가 EXID 교체 멤버로 재데뷔한 경우.
- AOA, FIESTAR, f(x): 탈퇴 멤버가 있었지만 새 멤버가 없이 활동하고 있다.
- 카라: 데뷔 후 반응을 얻지 못하고 김성희가 탈퇴하면서 구하라와 강지영이 들어왔는데 카라가 많은 걸 이룬 뒤 니콜과 강지영이 계약만료 후 떠나면서 카라 프로젝트로 추가 멤버를 발탁하려다가 팬덤의 반발을 샀고 2016년 그룹 활동이 끝날 때까지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2016년 1월 15일,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사실상 해체 상태에 놓였다.
- 소녀시대의 써니: 슈가의 후속 그룹으로 타 기획사에서 데뷔 준비를 했는데 몇 년을 해도 여러 가지 이유로 안 되다가 아유미의 추천으로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보고 입사해 소녀시대 마지막 멤버로 발탁됐다.
- 前 비스트 멤버인 장현승: YG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연습생 생활을 했으며, 빅뱅 다큐에도 출연했고 데뷔 직전까지 갔다가 최종에서 홀로 탈락해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로 옮겨 비스트로 데뷔했다.
- 여자친구의 소원: DSP미디어에서 3년 넘게 연습생을 하는데도 자꾸 데뷔 순번에서 밀려서 탈락하고 있다가 쏘스뮤직으로 이적했는데 거기서 여자친구로 데뷔에 성공했다.
-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 출신 유명 가수
드물지만 솔로로 데뷔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가 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 천상지희의 다나: 다만, 천상지희에 경우 소속사가 SM 엔터테인먼트임에도 뜨지못한 특이한 케이스다. 중요한 시기에 소속사에서 일본 진출을 계획하다가 삽질한 것이 크다.
- 비스트의 이기광
- G.NA: 오소녀가 무산된 뒤에 솔로로 데뷔해 성공을 거두었다.
- 아이유: 로엔의 걸그룹 후보 멤버였으나 보이스 컬러 차이 + 회사의 내부 상황 때문에 일종의 테스트드라이브로 솔로 데뷔했다가 대박이 난 케이스.
- 여자친구: 소속사인 쏘스뮤직이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합작으로 2012년 데뷔시켰던 GLAM이 악재로 해체되지 않고 성공가도를 달렸다면 2015년 데뷔가 불가능했을 수도 있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2019년 쏘스뮤직이 빅히트 자회사로 편입되었다는 사실.
- APRIL: DSP미디어가 2012년 일본에서 데뷔시킨 퓨리티가 국내데뷔가 무산되어 2014년 해체되지 않았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 DIA: MBK엔터테인먼트가 2012년 데뷔시킨 갱키즈, 더 씨야가 실패하지 않았다면 2015년 데뷔가 불가능했을것이다.
이쪽 분야에 타고난 소수의 에이스들을 제외하면[36] 어차피 연습생으로 들어올 정도면 서로 간의 큰 실력 차이는 없다고 봐야 하기에 운적인 요소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듯하다.
가장 안습한 경우는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회사가 망해 버려서 연습생이 공중에 붕 떠버리는 경우들이 자주 있다. 열심히 연습하며 데뷔를 기다렸더니 회사가 망해서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다. 작은 기획사들은 자금이 부족해 힘들게 운영하다가 망해버리는 경우가 꽤 있다.[37] 대표적인 예가 당시 데뷔 직전 오소녀가 소속되었던 굿 엔터테인먼트와 DAYDAY가 소속된 HYWY 엔터테인먼트. 이런 경우 다시 기획사를 구해야 하기에 상당히 힘들어진다.[38] 또한 오아시스(전신은 씨앗)처럼 데뷔가 잠정 연기되어 연습생들이 기약없는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39]
가상이기는 하지만 드라마스의 허영주 또한 10년 넘게 연습생으로만 지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보다 늦게 들어온 애들이 차례차례 데뷔하고, 학교에서는 데뷔도 못한 연습생이라며 놀림까지 받는다.
그렇기에 아예 처음부터 기획사에 들어가기 전에 그 소속사의 유명 가수가 있는지 혹은 믿을 만한 회사인지 협회에 등록은 되어 있는지 등등 어느 정도 조사를 한 이후 기획사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김세정은 실제로 어느 기획사에 갈지 사전에 조사를 많이 했다고 한다.
1.2.2. 데뷔 준비
최종 데뷔조에 들었으면, 이제 아이돌 가수로서의 시작이라고 볼수 있다.
숙소로 따로 배정받아서 데뷔조 멤버들이랑 같이 생활하게 되며 연습-레슨-잠-연습-레슨-잠 생활의 반복이다.
앨범 콘셉트가 정해지고 타이틀곡과 안무를 숙지하는데 온 노력을 쏟게 된다. 프로필 사진 촬영, 재킷 촬영, 앨범 녹음, 뮤비 촬영 등 바쁜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다. 비밀유지를 위해 일체 스포는 금지된다.(SNS나 휴대폰을 통제하기도 한다) 방송을 타서 데뷔 준비과정이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서바이벌로 프로그램으로 방영되기도 하고, 유튜브 채널에 올라가기도 한다.
외모가 중요한 직업이기 때문에 음식도 소속사 전속 영양사에 의해 조절된다. 컴백 전과 활동기간에는 누구나 다이어트와 식단조절에 들어가는데, 특히 뮤직비디오 촬영 직전 2~3주 정도는 지옥의 행군이라고 불릴정도로 많은 아이돌들이 다이어트에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40] 아무래도 대중은 마른 몸매를 선호하고, 뮤직비디오와 컴백 무대는 제일 예쁘게 나와야 하기 때문인 듯. 컴백 후 활동기간 동안은 바쁘다보니 불규칙한 생활과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를 하게되고 몸매관리를 따로 할 여유가 없어서 컴백 전에 바짝 빼고 나오는 것일지도. 이러다 보니 연습생 시절 다이어트 기간에 몰래 간식을 먹거나 야식을 시켜먹었다는 일화[41] 는 어느 그룹이든 갖고있을 정도.[42] 가끔 선천적으로 살 안찌는 체질을 타고나서 멤버들이 부러워하는 경우도 있다.[43][44]
비주얼이나 가창력 하나만으로 데뷔해도 성공하기는 어렵다.[45] 성공하기 위해선 가창력, 안무, 비주얼, 소속사의 기획력 등이 모두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사교성과 대중성이 있어야 한다.[46] 더 억울한건 이 모든걸 다 갖춘거 같은데 못뜨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그런거 전혀 없이 어떤 특별한 계기로 바짝 뜬 사람도 존재한다.[47] 즉 어떤 경우는 운까지 존재해야 한다는 말이다. 괜히 이중엽 울림엔터테인먼트 사장이 '''"우리 애들 청문회 보내면 다 장관할 수 있다."'''고 큰소리 치는 것이 아니다.
일견 화려해보일지 몰라도 그 뒤에는 '''예쁘게 보이기 위한 엄청난 노력과 고통'''이 수반된다.[48] 노래가 인기를 끌지 못하면 예능 프로에 가리지 않고 나가서 굴러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그대로 해체, 보컬 트레이너로 전직하거나 다른 길로 전향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아이돌 고시가 임용고시만큼 어렵다'''는 말이, 절대로 개드립이 아니며, 그냥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고시공부로 승부한 사람이 교사가 되고, 춤이나 노래, 연기만 공부해서 승부한 사람이 가수나 연예인, 즉 여기서 말하는 성공한 특A급 아이돌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능력 좋은 기획사라고 한들, 아이돌 그룹 팀을 만들고 데뷔시키고 관리하는 건 돈이 많이 드는 일이라, 그룹 성공을 위해 모든 인력과 자사의 역량을 해당 그룹을 서포트하는데 쏟게 되므로, 선배그룹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때까지는 후속 그룹의 데뷔는 어렵다. 그래서 연습생 제도가 문제점이 많은데, 연습생은 많이 뽑아놓고 데뷔하는 인원은 소수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연습생 기간을 가져도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49] 그래서인지 아이돌 활동기간보다 더 오래 연습생을 하는 경우도 있다.[50] 어린 아이돌을 좋아하는 대중의 심리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조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20대 초중반만 되어도 막막하게 느껴진다고.
또한 대형기획사들이 아닌 기획사 소속 아이돌들은 데뷔 즉시 소속사에서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하기 때문에, '''갓 데뷔한 아이돌들은 일종의 빚을 가진채로 연예계 생활을 하게 된다.'''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억~2억 가량 되며, 이런 점들 때문에 아이돌들은 보통 1~2년 지난 후에야 흑자, 통장에 돈이 쌓인다고 한다.[51] 그래서 데뷔 1년까지는 투자한 회사쪽이 수입을 더 가져가는 식으로 계약을 하고, 흑자 전환하면 가수 몫이 늘어나는 식으로 계약을 한다. [52] 물론 성공한 아이돌이라는 단서가 붙으며,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는 은퇴 후에도 갚아야 하거나, 그룹 해체후 빚더미를 껴안는 경우도 있어서 아이돌을 꿈꾸는 수많은 어린 청소년들이 상처받기도 한다. 윤채경의 경우가 꽤나 악랄한데 퓨리티로 키우기 위한 투자금과 APRIL로 영입하면서 쓴 투자금을 이중으로 회수해야 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1.2.3. 데뷔조
일단 데뷔조에 들어가면 일반 연습생 시절보다 훈련 강도는 훨씬 강해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반 연습생은 '''되느냐 되지 못하느냐'''를 가르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강하게 단련시킬 필요가 없고, 되지 못할 거 같으면 버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데뷔조는 '''무조건 내다 팔아야 하기 때문'''에, 되게 만들어 놓아야만 한다. 그래서 훈련 강도의 차이가 비견 대상이 못 될 정도로 강할 수밖에 없다.[53] 일반 연습생이 망쳐버리면 그냥 교체해도 그만이지만, '''데뷔조가 망치면 회사의 운명을 갈라버리기 때문이다.''' 월말 평가도 주말 평가 내지는 심할 경우 1일 평가로 바뀌기도 한다. 카메라 테스트는 기본이다.아이돌들이 인터뷰 등에서 연습생 시절 얘기를 하면 이 당시 트레이너에게 노래든 춤이든 혹평을 받으면서 혼자서 마음고생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나온다.
이 때는 기량이 떨어지는지의 여부를 점검하는데 기량이 심각하게 떨어질 경우는 다시 일반 연습생으로 강등된다. 그리고 다른 멤버로 교체되는 특별 평가가 개최된다. 일부 기획사에서는 아예 정식 데뷔조가 아닌 데뷔조 후보들로 뽑아놓은 뒤 그 중 선택해서 데뷔를 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54]
데뷔조가 되면 아예 집으로 못 간다. 회사에서 정해주는 숙소에 방 배정을 받아서 거기서 살게 된다. 그 숙소는 데뷔한 이후에도 계속 사용하게 된다. 커리큘럼이 '''사실상 군복무와 동일한데[55] 휴대전화도 없고[56] 진짜로 군대처럼 휴가를 받아야만 집에 갈 수 있다.'''
데뷔조에 들어가면 최단 6개월, 평균 2년 정도를 전후한 기간 동안 준비를 하게 된다. 데뷔조부터 2년이기 때문에 기획사에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치면 이보다 훨씬 길어진다. 심지어 소원의 경우 '''연습생 생활 시작부터 데뷔까지 5년씩이나 걸렸으며''' 소나무의 경우는 '''데뷔조로 보낸 기간만 4년이다.''' 소원은 중학생 때 기획사를 찾아가 오디션을 봤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야 데뷔한 것이며 소나무는 고등학교 시절 내내 데뷔조로 보낸 것이다. 이조차도 못하는 연습생이 전체의 96% 이상이 된다. 소속사의 내부 사정이나 자금 사정 때문에 연기되는 것일 수도 있고, 타 그룹과 경쟁을 피해 데뷔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늦추기도 한다. 계절[57] 과 유행, 국민 정서 등도 데뷔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58]
데뷔를 앞두게 되면 자신의 발표곡을 더빙해서 CD에 녹음하고 이 CD를 찍어낸다. 이 CD의 판매량에도 촉각을 곤두서야만 한다. 이게 잘 되면 가수로서의 활동은 반쯤 성공한 것이다.
데뷔 '''첫 무대는 그야말로 인생 무대'''로, 이걸 잘해야 아이돌 가수 생활을 계속할 수가 있다. 무대에 맨 처음 올랐을 때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 자신이 어떤 운명이 될 것인지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반응이 너무 나쁘면 파이브돌스처럼 해체되고 멤버들은 다시 연습생으로 강등되고 만다.
데뷔 이후에는 기획사에서 행사를 최대한 많이 받는다. 회사가 돈에 미쳐서가 아니다. 해당 팀의 이름을 최대한 널리 알리기 위해 일을 최대한 많이 받는 것이다. 가수를 비롯한 모든 연예인의 생명은 인기이며 그 인기를 얻으려면 가장 먼저 자기 이름을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실력이 있다 한들 자기 이름이 전혀 알려지지 않다면 가수로서는 물론 연예인으로서도 성공할 수가 없다.
아니, 이 분야는 '''성공의 척도 자체가 자기 이름이 얼마나 알려지느냐'''다. 지방 군소 축제 무대이든 결혼식이든 회갑연이든 최소한의 경비만, 어떨 때는 무료로라도 무조건 뛰어서 이름을 알려야 한다.[59] 군소 기획사의 신인아이돌은 다음 앨범이 성공할지 아닐지 장담할수 없어서, 곡이 떴다하면 한계까지 행사와 예능을 돌려서 수익을 내려고 온갖 노력을 한다. 그래서 혹사를 시키는 것이다.
그 때문에 기획사 운전사는 정말 무리해서 운전을 할 수밖에 없고, 마치 총알택시처럼 엄청 빠른 속도로 도로를 질주해야 한다. 그래야 많이 받아놓은 행사를 지각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뷔 초반은 정말 1분 1초가 피를 말리는 순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난폭운전 때문에 원더걸스와 레이디스 코드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는데 원더걸스는 택시 기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고 레이디스 코드는 리세와 은비를 영영 잃었다.[60][61] 크레용팝 한 멤버는 인터뷰에서 "전국의 휴게소를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였다."고 하였다. 인기가 있을 때는 하루에 9번까지 행사를 뛰었다고. (그런데 행사의 여왕 장윤정은 13번 이상 뛴 적도 있었다.) 이런 강행군으로 여자친구의 신비처럼 무대에서 쓰러진다든지, 넘어져 다친다든지 하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아는 형님에서 여자친구가 출연했을 때 강호동과 이상민이 진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여자친구 멤버들에게 했다. 이상민은 음악의 신을 진행하면서 연습생들을 육성하고 있는 상태였고, 음악의 신 2에서는 실제로 연습생 신분의 두 소녀를 데뷔시키도 했다. 그전에도 본인이 전설적인 혼성그룹 룰라의 멤버이기도 했고, 걸그룹 샤크라의 프로듀서이기도 했다. 이 분야에 대해 조언하기에는 최적인 인물이다.
강호동: 본인이 쉬고 싶을 때 쉬는 것은 보약이지만, '''원하지 않는 휴식은 독(毒)'''이다.
[image]이상민: 1달에 30팀 이상이 데뷔하고 TV에 나가고 싶지만 '''기다리기만 하는 가수들도 있어.'''팬들이 이렇게 사랑해줄 때 그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행복한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
1.2.4. 정산
연습생은 들어오는 돈도, 나가는 돈도 없다. 식사는 회사에서 정해주는 대로 실시하며 데뷔조로 뽑히면 계약금이 생긴다. 이 계약금이라 하는 것은 데뷔할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을 의미한다.요약 : 연예기획사는 자본을 투자하여 연습생을 훈련시키고 곡을 사와 앨범을 내주므로, 데뷔한 연예인은 손익분기점이 넘을때까지 수익을 받을 수 없다.
- 회사에 상주하는 보컬 트레이너 급여
- 회사에 상주하는 안무가 급여
-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헤어메이크업 디자이너 급여[62]
- 회사 건물 및 차량 유지비용
- 작사 및 작곡가 외주 비용[63]
- 음반 CD 찍어내는 비용
- 각종 장비 구입 및 유지비용[64]
- 무대 의상, 식사, 숙소 전/월세 비용
- 비상금[65]
- 뮤직비디오 촬영 비용
- 다른 연습생 육성 비용
대표적으로 크레용팝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의 예를 들 수 있는데 2013년 크레용팝의 빠빠빠가 공전의 히트를 치지만 후속 앨범의 부진으로 반짝 인기에 그친 데 이어 2014년 데뷔시킨 보이그룹 가물치도 실패하였고 남성 발라드 듀오 짠짠도 망했으며, 같은 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 단발머리도 8개월만에 해체하고 만다. 단발머리의 해체는 멤버 지나의 뇌염 발병[66] 이 계기가 되었다고는 하나, 그 이면에는 크레용팝이 빠빠빠 이후 부진에 빠지고 가물치도 실패함에 따라 신인 그룹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기획사가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웠다는 걸 보여준다. [67] 돈을 벌어다 준 유일한 그룹 크레용팝 멤버들이 정산을 받은 것도 빠빠빠 히트 후 2년 이상 지나서였다고 한다. 그나마 일인당 2억 이하로, 성공이나 활동량에 비하면 적은 수준. 즉 크레용팝이 번 돈을 다른 그룹에 투자하였고 그 그룹들이 다 망하여 회사가 다른 경영진으로 넘어갔고, 17년에 크레용팝 멤버들이 계약 종료되었다. 18년 현재 회사는 존재하고 있지만, Be.A로 이름을 바꾼 가물치 외에 그룹이 없어 거의 망해가고 있는 중이다. 크롬은 극단적으로 경영을 못 한 케이스이긴 하나, 많은 기획사가 그룹을 하나 낸 후 성공을 못 하면 후속 그룹을 기르기는 커녕 이미 내놓은 그룹을 유지할 비용도 없어서 망하는 형편이다.[68]
AOA과 FNC엔터테인먼트의 예도 들 수 있는데 AOA의 경우 걸그룹 레드오션 속에서 끊임없는 노력으로[69] 유명해지는데 성공하고 설현이 광고 모델로 뜨면서 많은 수익을 올렸으나 데뷔하고 3년이 지나서야 정산받았다는 것을 고백하였다. AOA, 3년이 지나서야 정산
가장 악질은 TS엔터테인먼트로 시크릿이 전술한 크레용팝이나 AOA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정산을 해주지 않았고'''[70] 그럴 돈으로 B.A.P와 소나무를 데뷔시킨 것도 모자라 TRCNG까지 데뷔시켰는데 이에 전효성은 '''텃다'''고 판단해서 정산과 급여를 포기하고 회사만 퇴사하려고 했지만 발목이 잡혀서 소송이 붙었다.
주의할 점은 이렇게 아이돌 연습생은 데뷔 후 수익이 날 때까지 돈을 받지 못할 뿐, 전술하였듯 회사에 돈을 내는 일은 없다. 프로필 촬영비, 보컬 트레닝비, 음반 취입비, 작곡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다면 제대로 된 기획사가 아니다. 아프리카 TV BJ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강은비는 본인 방송에서 "단 한 푼이라도 돈을 달라고 하면 그 기획사는 사기다. 얼른 그만둬야 한다. 좀 다르지만, 영화 배우는 신인이라도 어떤 작품을 계약하면 돈을 받는다. 자기도 영화 데뷔 당시에 500만 원을 받았다. 그 외 비용도 다 지원해 주며, 출연한 작품이 방송되면 돈이 또 나온다"라며 업계 실정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기획사 제작자, PD를 사칭하여 사기치는 사람 아직도 있다.
사실 이렇게 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돈을 주지 않는 것은 업계 관행이지만, 이것이 표준계약 위반이 될 수도 있다. 연습생이 데뷔하기 전에 소속사와 연습생 간에 계약을 하게 되는데, 이 계약은 대중문화예술인(가수‧연기자) 표준전속계약에 관한 행정예고에 따라야 한다. 소속사와 연습생 간에 공정한 상호 이익을 위하여 강제하는 법적 규제이고, 위반 시에는 민사상으로 불리한 판결을 받을 수 있다. 데뷔 한 연예인은 현행법상 소속사의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급여나 고용 보장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소속사의 횡포를 방지하고, 소속 연예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으로 표준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있다. 여기엔 데뷔 한 연예인의 정산에 관한 내용도 포함된다.
데뷔 후 성공까지는 사실 다 빚이다. 하나 이 빚은 전적으로 회사가 짊어지는 빚이라서, 부적합 연습생으로 퇴출되더라도 돈을 뜯지는 않을 뿐이다. 수익이 나가 전에 돈을 못 받는 이런 시스템은 회사와 연습생간의 계약이 있다고는 하나, 학습지 교사, 지입 덤프트럭 운전사, 골프장 캐디처럼 독립사업자도 아니고 회사의 지시와 지배를 받는 직원 신분이므로 명백한 최저임금법 위반인데, 아직 법과 노동 당국이 연습생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의 사각지대이다. 이런 부당한 계약과 최저 임금 미지급이 관행이 된 데에는 연습생 대부분이 미성년자라 법에 대해 잘 모르고, 부모들 역시 모르는 것을 악용해 온 기획사들 때문이다. 또한 연예인 시켜 주겠다면서 연습생에게 돈을 받고 내팽개치는 부실 기획사사(=사기꾼)가 과거 많았기 때문에 그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부당 계약에 항의할 생각을 못 하는 것이다. 24 시간 숙식하고 단체 생활을 하며 상사의 지시에 복종해야 하는 군대도 월급을 주고, 설비에 거액을 투자하는 자동차 전자제품 리조트 등 업계도 월급 다 준다. 이는 향후 분명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다만, 아래의 회사의 입장에도 타당성이 있기 때문에 발목이 잡히는데, 그 때문에 노동계와 법조계가 소속사와 연습생/연예인간의 법적 분쟁이 빈발함에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연습생을 노동자로 규정하는 조항이 법에 없고, 표준 계약이란 게 있지만 위반하여도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그를 근거로 민사 소송을 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가난한 연습생은 항변할 능력이 없다.[71] 연습생에 유리한 판례도 없다. 이런 현행 법 체계 아래에서 회사가 연습생을 골치 아프고 돈 드는 노동자 대우를 할 이유가 없다.
1.2.5. 데뷔했다가 다시 연습생이 되는 경우
없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다.
- 허찬미: 사실 걸그룹 멤버 중에서 정말 운이 없는 케이스로 가장 안타까운 행보를 보이는 인물 중 하나다. 혼성그룹으로 한 번, 걸그룹으로 한번, 총합 2번 정식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고도 본인의 노력 여하와는 별개의 악재로 인해 한동안 연습생 신분이었다. 혼성그룹 남녀공학에서 별빛찬미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다가 그 그룹의 열혈강호 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남녀공학에서 여자 멤버들로만 따로 추려다가 파이브돌스를 만들었으나 거기서도 방출되고 그 자리에 샤넌이 충원되었다. 찬미는 그 이후 걸그룹 연습생들만 참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는데 연습생 기간이 101명 중 제일 길다. 10년이 넘는다. 그러나 거기서 최종 관문 직전 탈락했고 소속사를 옮긴 뒤 나온 믹스나인에서도 또 최종 관문 직전 좌절했다. 여기에 3차 데뷔 준비 중이었던 그룹 하이컬러의 데뷔가 엎어지는 조짐이 보이자 결국 소속사에서 나왔다. 이후 새로 들어간 소속사에서 한참 지나 솔로로 간신히 나왔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또 오디션 프로그램인 내일은 미스트롯2에 참가했다.
- 단발머리: 크레용팝 소속사의 후속 4인조 걸그룹으로 멤버 전원이 연습생으로 다시 내려갔다. 2014년 데뷔한 그룹이 멤버 지나의 뇌종양으로 2015년 해체되었고, 병원으로 간 염지나는 물론, 허유정, 나단비, 전다혜 모두 회사를 나와 연습생으로 돌아갔다. 그나마 전다혜가 미교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에 성공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별다른 소식이 없다.
- 단비: 다혜와 회사를 옮겨 2016년 러브어스로 데뷔했으나 성과 없이 1년 후 해체크리, 2018년 유튜버로 데뷔하였고, 2018년 7월 아프리카 TV BJ로 데뷔하였다.
- 다혜: 이후 싱글을 발표하며 홀로 길거리 버스킹하며 활동하다 2017년 윤종신의 좋니 커버곡이 천만 유튜브 조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자 연말에 곡을 받아 솔로 데뷔, 2018년 현재 꽤 성공적으로 솔로로 안착, 활발히 활동중이다.
- 유정: 다른 회사로 들어갔으나 데뷔 무산, 소속을 옮겨 2017년에 믹스나인에 나갔으나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2018년 뒤늦게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 지나: 건강 회복 후 2017년에 새로운 소속사로 들어가 걸그룹 We'Girls(위걸스)의 리더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런칭 직전 돌연 탈퇴하였고 2019년 3월 현재 어디에서도 활동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며 소속이 알려져 있지 않다.[72]
- 윤채경, 조시윤: 퓨리티의 멤버였으나 퓨리티 해체 후 카라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가 탈락하고 APRIL에도 들지 못하면서 연습생으로 내려갔다가 프로듀스 101에 참가한 경우다. 둘 다 프로듀스 101에서 중도탈락했으나 그 중 윤채경만 다시 기회를 얻어 I.B.I가 되었다. 그리고 윤채경은 I.B.I의 활동이 마감되자 에이프릴로 전격 영입되었다. 조시윤은 배우로 전향했으나 뚜렷한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2018년 8월 경에 DSP와 결별했다.
- 황인선: 윤채경, 조시윤과 같이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는데 걸그룹 스마일지로 먼저 데뷔했다가 팀 해체 후 홀로 소속사에 남아 연습생으로 내려갔다가 솔로 데뷔, 다시 연습생이 되어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고 이후 다시 솔로로 나오는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프로듀스 101에서 보여준 맏언니로서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인기를 얻어 쇼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을 따내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8년 3월 이후로는 이렇다 할 활동이 없다가 2019년에 트로트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했지만 여기서도 롱런은 못했다.
- 한혜리: 스타제국 연습생 신분으로(당시 연습 기간 11개월)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는데 방송 기간동안 20위 이내를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뛰어난 가창력으로 치고올라온 유연정에 밀려 12위를 기록하여 1위 차이로 아쉽게 데뷔조에 들지 못했다. 프로듀스 출연 이후 최종 데뷔조에 들지 못한 이해인(17위), 김소희(15위), 윤채경(16위), 이수현(13위)과 로엔 엔터테인먼트에서 특별제작한 프로젝트 걸그룹 I.B.I(아이비아이)[73] 로 데뷔하였으나 음반 1개만 내고 윤채경이 APRIL에 합류하면서 데뷔 3개월만에 I.B.I의 활동은 중단되었다. 이후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서 올망졸망으로 데뷔를 준비했으나 소속사가 데뷔를 계속 연기해서 스타제국과 결별하였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했으나 혹평만 받고 광탈했고 프로듀스 48에 출연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본인이 부정하였다. 그 후로는 새 소속사를 찾지 못하고 데뷔도 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많다.
- 권은비: 한때 예아라는 걸그룹의 멤버로 2014년 데뷔한 적이 있었으나 얼마 안 지나서 팀을 나온 후 울림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여 연습생으로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몇년 뒤, 프로듀스 48에 참가하였고 운이 잘 따른 덕에 최종적으로 IZ*ONE 멤버가 되어 재데뷔에 성공했다. 그러나 2년 6개월 동안 IZ*ONE 활동만 해야 하는 제약을 받는 터라[74] 나이를 감안하면 향후 아이돌로 재데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동안 충분한 인지도도 얻었고 단독 예능도 있는 만큼 이후 다른 분야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 선미: 이미 데뷔를 하고 활동을 했으며 인지도가 있던 상태에서 활동을 잠정 중단한 공백기간 동안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는 케이스다. 일반 가수들의 통상적인 공백 기간과는 다른 케이스다. 원더걸스로 2세대 걸그룹 정점을 찍고 해외 활동 뒤 일신상의 이유로 2010년 초 잠시 활동을 중단했었던 적이 있는데, 이후 2013년 8월 솔로 앨범으로 컴백하기 전까지의 3년간의 공백기 동안 본인의 자의에 의한 판단으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트레이닝을 받는 자세로 임했다고 한다. 물론 그 기간 동안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팀 동료들은 계속 가수로 활동하고 있었다.
- JOO: 선미와 같은 JYP엔터테인먼트였던 2008년 솔로 가수로 데뷔 후 데뷔 앨범을 내고 과거 행적 때문에 비판을 받자 첫 활동 종료 후 몇 년간 활동을 중단했는데, 그 기간 동안 무대 공포증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는데 대중들의 안 좋은 시선이 견디기 힘들었던 듯. 이후 2011년 다시 컴백하기 전까지 3년여의 기간 동안 역시 본인 자의로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 무대 공포증 극복과 연습에 매진했다고.
- 강승윤, 김은비: 데뷔 개념을 좀 넓게 잡으면 역시 이쪽으로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슈퍼스타K2에서의 대박으로 사실상 데뷔가 가능한 상태였고, 다른 사람의 노래였지만, 자신의 보컬로 된 노래 역시 나온 상태에서 YG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들어갔기 때문. 그나마 강승윤은 위너의 멤버로 자리를 잡았지만 김은비는 근황이 일절 들리지 않고 있다.[75]
- 뉴이스트: JR, 백호, 민현, 렌: 2012년에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첫 보이그룹인 뉴이스트로 데뷔했으나 아이돌 홍수라 불린 2012년에 데뷔했다는 것과 소속사의 뻘짓으로 제대로 히트치지 못하고 새 앨범 하나 내기 힘들 정도로 방치되어 있었다 결국 모 아님 도 식으로 당시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아론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 전원이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연습생 자격으로 참여한다 처음에는 싸늘한 여론과 위축된 모습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4멤버의 뛰어난 실력과 매력이 재평가 되어 여론을 반전시킨 것은 물론 멤버 전원이 최종 관문 후보로 오르게 된다 비록 민현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최종 관문에서 탈락했지만 프로듀스 101로 쌓은 팬덤과 인지도로 뉴이스트가 급부상 한 것은 물론 대세 아이돌 대열에 오른다.
- 이가은: 2012년에 애프터스쿨의 새 멤버로 합류했으나 2014년을 기점으로 애프터스쿨 멤버들이 차례대로 졸업하고 팀 활동도 없는 가운데 사실상 방치되다가 2018년 프로듀스 48에 연습생 자격으로 참가했으나 최종 관문에서 좌절했다. 결국 2019년 7월 6일 소속사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결별했고 7월 16일 배우 전문 기획사인 높은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며 완전히 연기자로 전향했다.
- WOODZ(조승연) : WOODZ는 YG에서 1년 6개월동안 연습생 생활을 마친 후, 2014년도에 위에화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함께 만든 다국적 5인조 보이그룹 ‘UNIQ’(유니크) 로 데뷔한다. 이후 활동을 지속하지만 2016년 중국의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위주의 활동을 이어가던 유니크가 위기를 겪는다. 그러자 2018년부터는 솔로 활동을 이어가기 시작했으나, 곧이어 프로듀스 X 101 에서 활동기간을 접어두고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초심을 잡고 프로그램에 임해 X1의 멤버로 들어가게된다. 하지만 X1조차도 투표 조작 사건이 터져 해산하게되었고, 이후 현재까지는 본인의 음악적 색깔을 담은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있다.
- 업텐션: 김우석, 이진혁이 프로듀스 X 101에 참가했으나 김우석만 데뷔조(X1)에 들어갔으며 그나마 투표 조작 사건의 여파로 X1은 해체되었다. 이 과정에서 유입된 신규 팬덤이 둘의 업텐션 복귀를 반대하면서 기존 팬들과 마찰을 빚고 있어서 둘은 팀 복귀를 유보한 채 개인 활동 중이다.
- X1 모든 맴버들이 짧은맴버는 1~2달 긴맴버는 1년넘는 기간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였다 지금은 손동표는 데뷔 확정 다른맴버들은 데뷔를 하였다
- 트레저 전원: YG 보석함으로 통해 트레저13으로 2019년 7월경쯤에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데뷔가 연기되었고 전원 모두 연습생으로 강등되었다. 하지만 멤버였던 하윤빈이 퇴사하고 12명으로 재편되어 2020년 8월 7일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일본 아이돌 중에서도 데뷔조가 연구생으로 강등당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대개 미성년자 음주나 흡연 등의 부적절한 스캔들이 원인이다. 칸쟈니∞로 데뷔했다가 미성년자 음주 문제로 주니어로 강등당한 우치 히로키와 SKE48 일부 멤버들의 연구생 강등이 대표적인 예. 사실 말이 강등이지, 보통 이런 경우에는 그 연습생에게 더 이상 투자를 안하고 방치를 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렇게 못 버티다가 자연 도태되고, 결국 그렇게 연예계와 담을 쌓게 된다.
1.3. 아이돌 연습생의 현실
1.3.1. 치열한 경쟁
'''아이돌 연습생의 현실은 잔인한 생존경쟁의 지옥이다. 비유하자면 이들이 대성할 확률은 고시낭인이나 다를 바 없다.'''
'''꿀은 눈꼽만큼밖에 없다. 그러나 그 눈꼽만큼의 꿀을 먹기 위해 무수한 말벌들을 견뎌야 한다.'''
'''아이돌 연습생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 지옥의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일이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매우 심각한 리스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기피하는 게 좋다.'''[76]
기획사는 학원이 아니고 '''어른이 돼서 다니는 회사예요 회사.''' 근데 11살 10살 9살짜리 된 아이들이 직장 생활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직장을 이사급부터 들어가는 게 아니라 거의 '''밑바닥부터 들어가는 건데 그러면 얼마나 위에서부터의 지시가 있을 것이며, 압박이 있을 것이며, 근데 그게 성인이 되어서도 감당을 해야 하는데 정말 신중히 생각을 해야 되는게 아닌가..''' - 메이다니
경쟁률이 정말 무지막지하다. 한국 아이돌 연습생 및 지망생은 최소 10살에서 최대 30대[77] 까지 존재하며 그 머릿수는 수만 명 단위다. 특히 케이팝이 국제적인 경쟁력과 위상이 높아지면서 아이돌그룹 이라고 하면 '케이팝 그룹'이라고 정형화되었을 정도로 아이돌 그룹쪽의 메이저리그가 되었다. 게다가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아이돌 가수가 하고 싶어서 오는 외국인 아이돌 지망생들이 많아지고 있다.[78] 그래서 요즘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 절반 가까이를 외국인들로 채우고 있는 경우가 많다.[79] 그에 따라서 대형이나 중소 기획사 가릴거 없이 외국인 연습생들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으며, 한국인 연습생들은 이들과 데뷔 경쟁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중 1년에 겨우 수십 명, 단 몇 팀만 지상파에 나오며, 그 중에서도 인기 정점을 찍고 대중들에게 본인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건 그들 중에서조차 10~15명인 극소수에 불과하다. 혹여나 팀이 유명세를 얻더라도 그 팀 내부에서도 멤버들 간의 인기와 인지도 격차가 발생하며 개인 커리어에서 차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장 본 위키에 작성된 보이그룹, 걸그룹 목록만 봐도 당신이 듣도보도 못한 그룹들이 최소 절반에서 많게는 절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다.[80] 지상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최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연습생 수만 명과 경쟁해서 거기서 못해도 수십 등 안에 들어야 한다.[81]제가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 80명 가까운 연습생들이 있었어요. '''불안했죠, 내가 언제 잘릴지 몰랐으니까.'''우리가 데뷔할때 12명 이었는데, '''그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 제 모든걸 다 버리고, 웃고 떠들 수가 없었어요. 난 아슬아슬했으니까.''' - 예성(슈퍼주니어)
1.3.2. 혹독한 생활
'''고통스러웠던 연습생 생활이 정신적 트라우마로 남는 것도 문제다.''' 연습생 시절 트라우마가 우울증,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같은 정신과적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육체적인 후유증도 남는다. 여자 연습생의 경우 45~50kg대를 유지하기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 및 이른바 '''연예인 식단'''이라고 해서 채식, 닭가슴살 위주의 다이어트 식단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 피자? 떡볶이? 초콜릿? 콜라? 라면? 전부 먹을 수 없다. 때문에 연습생 평균 연령이 아직 성장기인 것을 감안하면 '''어린 나이에 데뷔조에 들 경우 수면 부족과 지독한 체중 조절 때문에 키가 크지 않아버릴 가능성도 있다.''' 성장기에 극단적 다이어트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거식증, 폭식증 같은 섭식장애를 앓기도 한다. 이렇기 때문에 성장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가혹하게 시키진 않고, 데뷔가 확정되면 그때 바짝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남자 아이돌 또한 마른 체격이 대세라 남자 연습생 또한 키가 아주 큰 경우를 제외하고는 50kg대를 벗어나지 않게 다이어트를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82] 또 이런 후유증으로 데뷔하고 나서도 살이 찌고 빠지고를 반복하는 고무줄 몸매가 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그런 체질로 하루 12시간이 넘는 노래 및 춤 연습을 무한반복해야 한다. 주중에 학과 수업을 모두 들으면 그것마저 하루에 7~8시간 수준이며 오전 수업만 하고 올 경우 진짜로 12시간 채워진다. 방학 때는 '''하루 15시간이 넘는 훈련'''을 받는다. 이정도면 과로로 쓰러지지 않는 게 신기할 지경이다. 이쯤되면 연습생의 길이라는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양쪽 모두 파괴하는 길'''인 셈이다. 자신이라는 돌덩어리를 기획사가 조각칼을 들고 계속 깎아서 조각품을 만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83]
더 큰 문제는 '''데뷔 실패 후유증도 심각하다.''' 어린 나이에 학업을 제치고 아이돌 그룹 데뷔에만 모든 걸 쏟아부은 탓에 사회 적응이 어렵고 학업을 다시 시작하거나 취업하기가 쉽지 않다. 레드벨벳의 예리 같은 경우, 어린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느라 중학교를 도중에 자퇴했다고 모 방송에서 밝혔는데, 초등학생 때부터 이 길만 걸었고 학교도 자퇴해 버려서 본인이 데뷔를 못하거나 성공하지 못하면 앞으로 대체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며 각각 7년과 10년 연습생으로 유명한 슬기나 지효도 이 길에 쏟아붙었기에 데뷔못하면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 고민은 엄청 했었다고 한다. 그나마 이 세 명은 데뷔에서 성공해 현재 열정적으로 활동중이지 반면 실패한 케이스는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정도로 '''엄청나게 많다.'''
1.3.3. 짧은 수명과 어두운 진로
인생을 걸고 활동하는 것에 비해 활동 기간은 길어야 '''7년'''으로 상당히 짧은 편이다. 걸그룹은 더더욱 짧다. 보이그룹은 30살이 마지노선이고 걸그룹은 27~8살이 마지노선으로 보는데[84] 보이그룹이 관대한 이유는 병역 의무 때문이다.[85] 그래서 '''걸그룹 7년 징크스'''라는 말이 나왔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 연습생들은 인생에 대한 설계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일반적인 고등학생들에 비해 학창 시절 배운 학문이 부실하기 때문에 연예인 외의 다른 길을 가기가 매우 어렵다.[86] '''오로지 아이돌 외길인생인 데에 비해 그 외길도 아무리 길어야 7년이 고작이다.''' 다만 그 7년에서 재계약을 통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지만 '''30살'''이라는 마지노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이돌 가수는 '''절대로 평생 직업이 아니다.''' 그나마 가정이 유복하면 실패할 경우 가업을 잇거나 자신이 사업가를 겸한 경우 사업을 계속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해볼만 하겠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울 경우 데뷔를 못 거나 데뷔는 해도 실패하면 이건 완전히 목숨을 건 도박이 되고 만다.'''프로그램 상 일부로 등장하는 거잖아. 한심하긴... 이런 계집앤 어차피 금방 대중들에게 잊혀버리니까. 빨리 학교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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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음파 - 머메이드 멜로디 피치피치핏치 퓨어 26화 중
이 때문에 아이돌 가수에서 은퇴한 사람들은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주로 연기자로 전향하게 되는데, 준비도 없이 그냥 연예인이라는 같은 신분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의 맨땅에 헤딩하는 격으로 도전하게 된다. 그래서 배우 하려고 아이돌한다는 말도 있으며 아이돌은 그만두면 전부 배우를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개나 소나 배우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로 인해 발연기가 범람하게 되고 그게 또 정통 연기파 배우들과 마찰을 빚는 원인으로 작용한다.[87] 게다가 아이돌 가수 자체가 '''인기로 시작해서 인기로 끝나는 직업'''이기 때문에 비주류 아이돌은 배우로 전향하기 어렵고 결국 그나마 아이돌 시절 눈꼽만큼 벌어서 모은 돈으로 가게를 차려 자영업자가 되는 것이다. 쥬얼리의 조민아와 소녀시대 제시카,[88] 레인보우의 조현영은 현재 자영업자고, 피에스타의 차오루는 나름 방송 출연을 많이 함에도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출연, 푸드트럭 창업에 도전했다. 걸그룹 출신으로 주연급까지 성장한 이는 슈가 출신 황정음, 본명 오햇님으로 LUV에서 활동한 오연서, 밀크에서 활동한 서현진 정도이며, 같은 그룹 출신 전혜빈이나 박희본등은 중견 탤런트로 자리잡긴 했으나 주연급까지 성장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이런 성공자들 중 일부는 현재와 같은 연습생 시스템이 정착하기 전, 데뷔조 경쟁도 심하지 않을 때의 걸그룹 출신이라 현재와 단순 비교는 어렵다. 소나무의 뉴썬도 틈틈히 연기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크리미널 마인드(tvN) 단역으로 출연하고 웹 드라마 오지는 녀석들에서는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벌써 배우로서 활약하고 있다.
솔로 가수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핑클의 이효리, 옥주현, S.E.S.의 바다, 베이비복스의 간미연, 포미닛의 현아 등이 있다. 하지만 솔로 가수 전향은 팀 내에서 '''탈아이돌, 메인보컬급의 뛰어난 보컬 실력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쉽지 않은 일이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보컬 실력이 있어도 OST 참여가 쉽지 않으며, 정통 가수에 밀린다.''' 포미닛의 현아처럼 래퍼면서 솔로로 두각을 나타낸 건 매우 드문 사례.[89] 핑클의 옥주현, S.E.S.의 바다는 뛰어난 보컬 실력 덕분에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나마 메인보컬 출신이 아니면서도 솔로 가수로 성공한 아이돌 출신 가수들은 핑클의 이효리나 원더걸스의 선미정도 밖에 없다. 크레용팝 출신 초아는 원래 뮤지컬 전공자(걸그룹 발탁 이전 서울예대 입학)였고, 그룹 있을 때부터 시작한 뮤지컬 배우로 그룹의 실질적 해체 이후에도 주조연급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JYJ의 김준수 또한 뮤지컬 배우로 자리를 잡은 케이스. 다른 경우로 스피카의 양지원의 경우 생활비를 벌기 위해 녹즙 배달을 하고 있다고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피카 양지원, 스피카 해체 후 녹즙 배달원이 된 사연은?[90] 단발머리 출신 다혜는 옮겨간 그룹 러브어스까지 두 번이나 소속 그룹이 해체되는 불운을 겪고 길바닥 버스킹이나 소규모 공연을 하다가[91] 2년 후 미교라는 예명을 쓰고 유튜브 100만뷰를 찍은 윤종신 "좋니"의 커버곡 인기를 바탕으로 2017년 말 솔로 데뷔를 했는데, 2018년에는 소속사도 붙고 싱글을 두 개 더 내고 지상파에 여러 번 출연하고 개인 콘서트를 할 정도까지는 성공하였다. 단발머리가 잘 나간 그룹도 아니고, 유명 소속사 출신도 아니므로[92] 개인의 실력과 노력에 더해 운 잘 탄 정말 드문 케이스이다.[93] 같은 단발머리-러브어스를 거친 단비(본명 나단비)는 아프리카 TV BJ로 전향하여 2019년 현재 여성 BJ 중 중간 정도 클래스까지 성장했다.
2010년대 부터는 인터넷 방송이 활발해지면서 연습생 활동을 끝낸뒤 BJ로 데뷔하거나 전업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94] 가장 대표적인 곳이 별풍선 제도가 있는 아프리카 TV로 2000년대에는 주로 프로게이머들이 진출했으나[95] 2018년에는 군복무하고 제대한 엠블랙 지오와[96] 2013년 하반기 한때 빠빠빠로 이름을 날렸던 크레용팝의 멤버 엘린이 2018년 아프리카 방송을 하기 시작하여 19년 현재 크게 성공했으며[97] , 다음 문단에 나오는 GLAM의 김시원도 아프리카 BJ로 진출하면서[98] 아이돌 그룹의 향후 진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프로게이머의 경우처럼 당분간 BJ나 유튜브 등으로 데뷔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99][100]
그나마 자기 진로라도 찾으면 다행이지,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있다. 걸그룹 레드오션이 본격화된 2012년에 데뷔한 GLAM은 데뷔 2년 반 만에 별다른 성과없이 해체되었는데, 뜨지도 못하고 조용히 해체되는 상황에서 하필 멤버 김시원이[101] 사기죄로 그룹을 말아먹고 흑역사로 만들었다. 돈을 목적으로 모델 이지연과 공모하여 유명 영화배우 이병헌을 상대로 '''50억'''을 뜯어내기 위한 협박을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다희는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고 항소하여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되었으나 엄연히 전과자가 된 것이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카라 프로젝트의 비극처럼 꿈을 이루지 못한 연습생이 자살을 하는 일도 발생한다. 데뷔한 그룹의 실패로 다른 기획사로 가려 했지만 소속사의 계약에 묶여 아무것도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아이돌 지망생/연습생이 넘쳐나는 시대에 데뷔만 해도 운이 좋은 것이고, 거기서 성공할 확률까지 생각하면 스타가 되는 건 너무 힘들다. 희박한 확률을 뚫고 성공하더라도 5년 이상 활동하기는 쉽지 않다. 5년 활동은 고사하고 '''지상파에 한 번 나오는 게 하늘의 별따기다.'''[102] AOA의 경우 데뷔한 2012년이 걸그룹 포화 상태로 악마의 레드 오션 시대라 불리던 시기였다. 그 해에만 60여 개 팀이 데뷔를 했으며 AOA가 활동을 했던 8월에만 40개 팀이 데뷔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아이돌 그룹 태반이 방송 활동 한 번 제대로 못해 보고 사라져야 했으며 AOA는 그 지옥 같은 생존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것.[103] 그 극악한 2012년 경 나와 방송 한두 번 나오고 더이상 출연 기회를 잡지 못한 중소기획사 출신 크레용팝과 EXID는 결국 길거리 공연을 선택했고, 그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유명해져 차트 역주행하고 성공했지만 그건 아주 이례적인 케이스이며 향후 재현될 여지도 없다.
1.3.4. 지나칠 정도로 심하게 타는 운빨
노력하면 안되는 게 없다? '''그건 이 바닥에서는 어불성설이다.''' 노력을 안하면 도태되는 게 맞는데 노력을 해도 도태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게 아이돌의 세계이다. 심지어 소나무처럼 대형신인으로 데뷔해서 인기절정의 아이돌이 시작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폭삭 망하는 사례도 있다. 여기를 보면 소나무의 현재 상황이 얼마나 비참한 지를 알 수 있는데 상식적으로 이렇게 잘나갔던 아이돌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비참해질 수 있는지 이해를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실이 만화보다 더 만화같을 수도 있다.''' [104]
반면 어느 순간 갑자기 확 떠버린 오마이걸,뉴이스트이나 모모랜드,크레용팝의 사례도 있으나 오마이걸과 뉴이스트는 그 운을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져서 결국 메이저 아이돌 대열에 합류했지만 모모랜드와 크래용팝은 그렇지 못하게 되었다.
실제로도 여자친구의 경우, 시간을 달려서가 초대박을 쳤기에 지금 국내 최정상권 걸그룹 중 하나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이고 TWICE 역시 CHEER UP이 시간을 달려서에 버금가는 초대박을 쳤기에 국내 최정상급 걸그룹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BLACKPINK의 경우 데뷔하자마자 초대박이 났는데 이건 진짜 운이 끝장났다고 봐야 하며 다시 이런 일은 어지간하면 없을 것이다. 반면 APRIL은 계속되는 음방 2위 끝에 데뷔 6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음방 1위가 없어서 마이너한 걸그룹으로 전락했다. 특히 APRIL은 데뷔부터 악운이 따랐는데 안소진의 사망, 카라 활동 영구중지, 새로 카라 멤버로 뽑힌 허영지와 카밀리아 간의 극심한 마찰[105] 등 APRIL에게 악영향을 끼칠 사건들이 계속 발생했다. APRIL이 절대로 으쟁이 뜨쟁이들로 구성된 걸그룹이 아니며 멤버 하나하나가 실력을 갖춘 팀임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제아무리 윤채경이 나가는 오디션 프로그램마다 실패를 맛본다지만 '''그 윤채경 수준이 연습생 상위 1% 이내에 들어가는 자질'''이다. 이정도로 아이돌의 세계는 아예 그냥 운이 모든걸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김소정의 경우만 하더라도 쏘스뮤직이 창립하지 않았더라면 데뷔할 수 없었을 것이며 주자유의 경우만 하더라도 식스믹스가 성공적으로 데뷔했더라면 데뷔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건 본인들 선택에도 운이 정말 크게 따르는데 최고의 선택으로는 DSP미디어에서 쏘스뮤직으로 이적한 김소정을, 최악의 선택으로는 NH EMG에서 라붐의 데뷔조였다가 저 악명높은 TS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최윤선을 각각 꼽을 수 있다.
실제로도 아이돌의 세계에서 운이 끝장나게 좋은 경우가 아닐 경우 벼라별 희한한 꼴을 당하는데 전술한 '데뷔했다가 다시 연습생이 되는 경우' 단락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은 경우도 있고 팀에서 방출되는 경우도 있고[106] 데뷔는 했는데 폭삭 망하는 경우도 있고 팬들과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107] 소속사와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108] 윤채경처럼 데뷔했다가 팀이 망했는데 재데뷔를 해서 정산을 이중으로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등 아이돌이 대박치지 못했을 경우 당하는 수모는 참으로 무궁무진하다.
이렇듯, 아이돌의 길은 운과 실력이 모두 받쳐줘야 하지만 그 중에서 '''운이 훨씬 크다.'''
1.4. 결론
종합하자면 '''대성'''할 경우 분명 평생, 아니 본인 이하 3대 정도를 책임질[109] 부와 인기를 거머쥘 수는 있다. 그러나 연예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름은 알 만큼 인지도가 있을 정도로 성공해야 뽕을 뽑는 수준인데, 그런 아이돌은 정말 극소수이며 나머지는 데뷔했다고 해도 그동안 자신이 들여온 노력에 비해서 본전을 뽑기조차도 버거운 판에 상당수의 데뷔조차 못한 연습생의 처지는 비참하기 짝이 없다. 이런 현실이 타고난 재능과 끼가 있더라도 많이 심사숙고하고 고민을 해야 하는 이유다.
사실 들인 노력에 비해 성공해도 부와 명예를 거뭐진다고 보기도 어렵다. 재능있는 사람이 피나는 노력으로 운까지 좋으며 0.1프로안에들어야 겨우 데뷔 시작에 그마저도 미래가 불투명한데 공부로 0.1프로, 경영으로 0.1프로면 어느정도 대접을 받나 생각해보자.
[르포] 아이돌 연습생의 현실은 이렇다①
[르포] 부모님 노후와 맞바꾼 가수의 꿈②
[르포] 기획사에서도 연습생은 도박이다③
MBC PD수첩 - 아이돌 전성시대, 연습생의 눈물 2016년 4월 19일 방영.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 아이돌의 모든것 2018년 1월 8일 방영.[110]
걸그룹만 300개…데뷔해도 생활고 - 2018년 5월 4일 채널A 뉴스A 방영.
SBS 스페셜: 아이돌이 사는 세상 - 무대가 끝나고 2018년 10월 28일 방영.[111]
'MBC PD수첩 - 아이돌 전성시대, 연습생의 눈물' 편에 소개된 메이다니의 사례는 심각한 아이돌 실패 후유증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메이다니는 2001년 SBS 영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천재적인 재능으로 11살의 어린 나이에 선발되어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에서 8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으나 데뷔에는 실패하였다. 2009년 내가 네트워크에서 어렵게 솔로 가수로 데뷔하지만 성공하진 못하였다.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일본 진출을 모색했지만 계약 사기를 당하였으며 고통스러웠던 연습생 시절이 정신적 트라우마로 남아 공황장애를 앓게 되었다. 친언니도 9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회사에 의해 배제당하여 그만두고 정신적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메이다니의 사례가 보여주듯이 아무리 뛰어난 천재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해도 운적인 요소와 올바른 아이돌 양성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소속사에서 방출되지 않기 위해 어린 연습생들이 데뷔 결정권자들의 눈치를 보고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아이돌 양성 시스템은 11살 천재 소녀가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이었던 것이다. 같이 연습하며 웃고 장난치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방출되어 사라지는데, 어린 소녀에게는 얼마나 큰 공포였겠는가.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현재의 아이돌 양성 시스템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이런 현실을 잘 알지 못하고 '''1%'''의 희박한 확률의 성공을 위해 수만 명이 아이돌 가수를 지망하고 연습생이 된다는 것은 '''위험한 도박'''일 수밖에 없으며 심각한 '''인력 낭비이자 국력 낭비'''다.
사실 한국에서 이러한 아이돌 지망 연습생이 넘쳐나는 이유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어지고 경쟁을 지나치게 하며 이를 당연시 여겼던 사회 구조의 문제가 가장 크다. 가난, 낮은 교육 수준, 인종 차별 때문에 운동 선수 아니면 가수 밖에는 성공할수 없던 미국 흑인들과도 비슷하게 보이지만, 미국 흑인들은 선후천적으로 얻어지는 신체적, 문화적 재능이라도 있고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라도 있지, 한국의 아이돌 지망생은 그보다도 더 사정이 나쁘다. 학력과 재력, 인맥이 없으면 취업조차 힘든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몇 가지 안 되는 돌파구 중 하나이니 경쟁이 심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재능, 능력, 인성보다도 외형을 중시하는 외모지상주의까지 가세하여 더욱 많은 젊은이들이 헛된 꿈을 꾸게 만들고 있다.
일반인들보다 좀 뛰어난 것 정도로는 성공 가망이 거의 '''없고''', 뛰어난 사람들만 모아 놓은 중에서도 '''더욱 더 특출나야 하며''', 그렇게 뽑힌 이후 특출한 사람들만 모여도 '''매우 희박한 운이 따라줘야 한다.''' 대한민국 아이돌의 성공 신화는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는 윤색되고 포장되어 알려져, 평범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다"는 말이 들어맞는 또 하나의 케이스.
다만 어마어마하게 힘든 과정을 거쳐 데뷔를 하는 만큼 데뷔한 아이돌끼리는 같은 그룹에 소속되어 있지 않더라도 친분이 있는 편이며, 이들의 깊은 친분은 필연적이다. 어린 나이에 죽을 만큼 고생해가면서 목표가 이루어질지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무모한 도전인데 '''한 명이라도 더 의지해야 할 상황'''에 몰린 게 연습생이라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서로의 응원을 주고 받아 거기에 힘을 얻어 연습을 해서 데뷔에 성공하기 때문에 이들의 친분은 필연적인 것이다. 타 분야에서 경쟁자들끼리 겉으로는 친한 척 해도 실제로는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에 비해서는 이례적이다.
1.5. 관련 문서
2. 노래
2015년 11월 발표된 월간 윤종신 수록곡.
월간 윤종신 2015년 11월호로 공개된 곡. 바로 윗 항목인 아이돌 연습생에 관한 노래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이 이 곡에서만 쓰는 예명으로 참여했다. 당시 예명은 "Y.E.T"였다.[112]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다이아의 앨범 HAPPY ENDING 중에서도 동명의 제목이 있다.
3. 스포츠 연습생
스포츠에서는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임시로 데려오는 선수를 의미한다. KBO 리그의 경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은 상태로 들어온 선수를 육성선수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연습생으로 불렀었다. 이후 신고선수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다시 한 번 더 바꾼 것.
3.1. 야구
육성선수를 이르던 말이다. 문서 참조.유명한 연습생 신화로는 장종훈이 있다.
4. 프로게이머 연습생
프로게이머 데뷔를 준비하는 사람도 지망생, 연습생으로 부른다.
보통 스타크래프트 배틀넷 온라인에서 아마추어로 활동하다가 일종의 프로게이머 자격대회인 커리지 매치를 뚫고 구단에 지명 입단하게 되면 일단 연습생 상태가 된다. 대부분은 숙소에 입성해서 1군, 1.5군, 2군들과 같이 게임하는 경우를 연습생으로 친다. 온라인 연습생은 숙소에 입성시킬 실력까지는 안되거나 커리지를 아직 뚫기전 대기상태면 온라인 연습생으로 일단 지명해두는 경우가 있다. 온라인 연습생 출신중에 제일 유명한건 폭군 이제동.[113]
KeSPA와 커리지 매치, 드래프트 방식이 도입되고부터는 커리지를 뚫으면 준프로 자격증을 주고[114] , 구단에 입단하고부터 프로 자격증을 발부해 실제 전력으로 써먹는다.
참고로 1군 로스터= 주전 멤버들+경기 출전, 1군 - 주전 포함해 로스터에 들수있는 후보군, 1.5군- 조금만 더 잘하면 1군과 자리교체될 수 있는 예비 1군들, 2군 - 전력외지만 올라갈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이다. 좀 큰 구단은 3군까지 있다.
여담으로 프로게이머 숙소에서 주전 선수 밑에 있는 2군 선수를 설거지라고 하는데 STX SouL에서 설거지 생활을 하다가 아프리카TV 로 전향한 철구는 2군 시절 연봉이 360만원(월급 30만원)이었다고 말하였다.
5. 마이코
일본 게이샤 세계에서, 게이샤가 되기 위해 훈련 중인 연습생 같은 단계의 소녀를 마이코라고 한다. 일본 전통 무용, 악기, 노래 등등을 배운다. 오키야(합숙소)에 입소하자마자 바로 마이코가 되는 것은 아니고, 몇 단계를 거쳐 마이코가 되고, 정식 게이샤가 된다.
(더 자세한 것은 마이코, 게이샤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