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교통
1. 도로
1.1. 고속도로
옥계IC, 남강릉IC, 강릉IC, 북강릉IC를 통해 동해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으며, 강릉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가 분기한다. 강릉IC는 동해고속도로의 나들목이지만 현실적으로 영동고속도로의 마지막 나들목으로 볼 수 있다. 나들목이나 분기점이 강릉에 있지는 않으나 동해고속도로를 통해 접속되는 서울양양고속도로도 강릉시 착발 차량의 이용 빈도가 높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은 4차선 확장 공사 이전에는 아흔아홉골이라는 별칭답게 급경사와 급커브의 조화로 시속 40km를 넘기기 힘들었으며, 심한 멀미를 동반하기도 하였다. 내리막의 경우 풋 브레이크만 밟으면 파열될 우려가 있고 과속하면 낭떠러지로 추락할 위험이 있으니 베테랑 운전자들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될 지경. 왕복 2차선으로 제설 작업이 어렵기에 대관령에 눈이 내리면 4~5시간씩 지체되기 십상이었고 1m이상 폭설이 내리면 운전자들이 24시간 넘게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러면 대관령휴게소는 만원사태가 되었으며 정부에서는 헬기를 통해 조난자들에게 식료품을 공급해주기도 했었다. 차나 타던 버스를 버리고 강릉까지 걸어가는 사람이 많았다.
2001년 11월 28일 횡계~강릉 구간이 마지막으로 개통되며 협곡을 따라 내려가던 구절양장(九折羊腸)이 다리 33개와 터널 7개를 건설함에 따라 순식간에 쭉 뻗은 길로 변모하면서 동서울까지 3시간 30분에서 2시간 50분으로 단축 되었다. 토지 보상비는 적게 들었지만 다리와 터널 구간이 많아 수도권과 비슷한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성산2교는 90m로 국내에서 교량 높이 상위 5개에 들 정도이며[1] 바람이 많이 불어 도로에 방풍벽까지 설치되어 있으며 칼바람 부는 한겨울에 달리면 자칫하다가는 뒤집어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2] 안개라는 불가항력적인 요소는 없어지지 않았으니 통행에 주의가 요망되는 구간. 14년 현재도 옛 구간(456번 지방도, 35번 국도)에는 간간히 차량이 통과하며 자전거 동호인들이 많이 보인다.
동해고속도로는 구 영동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2차선이었으나, 2004년 기존 구간의 확장 및 선형개량이 완료되었다. 현재 강릉 시내를 우회하는 7번 국도 구간이 옛 동해고속도로 구간이며 왕복 2차로에 평면 교차로가 운용되는 등 옛 모습이 잘 남아있다.
1.2. 국도
6번 국도, 7번 국도, 35번 국도, 59번 국도가 있다. 영동고속도로의 하위 호환 및 우회도로로는 6번 국도, 동해고속도로의 경우에는 7번 국도가 사용된다.
2. 철도
과거 포항-원산 구간 동해북부선 계획이 있었고, 포항-원산 노반 공사가 실행되었으나, 포항 북쪽으로는 원산-양양구간만 선로가 부설되고 열차가 운행되었다. 일제시대에는 원산-양양 구간 열차가 운행되었으나, 남북 분단 이후 열차가 운행되지 않다가 60년대에 최종 폐선 처리되었다. 1960년대 후반에 동해-강릉 구간 영동선 철도가 건설되면서 강릉역을 지나 경포대역까지 철로가 부설되어 서울에서 영동선을 거쳐 경포대역이 10여년간 영동선의 종착역 역할을 하게되었다. 그렇지만 80년대 초반에 강릉-경포대 구간이 폐선되어 이후로는 강릉역이 영동선의 종점이 되었다.
영동선의 종점으로 동해, 삼척, 태백권에 여객 수요가 있으나 청량리까지는 6시간 30분이나 소요되므로 평시에 단순한 왕래 목적으로 청량리와 강릉을 이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돌아가는 선형 때문에 요금까지 비싸 서울-강릉 간은 버스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영동선 노선이 동해시까지 내려갔다가 태백산맥을 넘어 태백과 영월, 제천까지 찍고 다시 원주로 올라가는 경로[3] 이고 태백선은 처음부터 여객 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석탄 수송을 목적으로 깐 산업용 철도인 탓이다. 중앙선이 청량리에서 서원주까지 복선화되면서 선형을 개량하고, 영동선의 스위치백이 솔안터널로 대체되는 등으로 2014년 현재 5시간 30분까지 단축되었지만 여름 휴가철과 정동진 해돋이 목적의 야간 열차를 제외하면 장거리 수요가 없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서원주역-평창역-강릉역을 잇는 새로운 철도노선인 경강선의 건설이 확정되었다. 기획재정부에서 복선을 은근슬쩍 단선으로 돌리려고 하다가 도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결국 복선으로 건설하게 되었으며, 2017년 12월 22일 서울역과 강릉역을 오가는 강릉선 KTX가 정식 개통되었다. 청량리역 출발시 강릉역까지 기존 무궁화호로 6시간대에서 1시간 30분대로 소요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고, 한국의 새로운 횡축 철도 노선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강선 개통과 더불어 2014년 9월 반지하화 공사로 잠정 폐쇄된 강릉역도 KTX 역사로 3년만에 재탄생했고, 현재 정동진역까지만 운행중인 영동선 일반열차도 동계올림픽 이후인 2018년 7월 18일부터 운행을 재개하게 되었다.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경강선 KTX는 성공적으로 교통 수요를 흡수 및 창출해 주말마다 절찬리에 가축수송을 하고 있다.
3. 버스
3.1. 시내버스
3.2.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강릉고속버스터미널 및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고속버스는 강원도답게 동부고속이 가장 많으며, 중앙고속과 번갈아 운행한다. 시외버스는 고속버스와 절찬리에 경쟁 중인 동서울행 노선이 주력이며, 강원도 동해안권의 중심 도시답게 동해안 남북으로 향하는 시외버스들이 수시로 운행 중이다. 일부는 저 멀리 남쪽 부산까지도.. 주문진읍내에는 주문진버스종합터미널이 있으며, 기타 관내 시외버스정류장은 다음과 같다.
- 동해안북행: 아산병원
- 정선방면: 왕산, 삽당령
4. 항공교통
과거에는 강릉공항이 있어서 민항기가 다녔었다. 강릉-서울, 강릉-부산, 강릉-광주 등의 노선이 있었지만 2002년 양양국제공항의 개항으로 폐항되어 현재는 공군 비행장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주위가 매우 시끄러워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항의가 있어 소음피해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5. 해상교통
강릉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 노선이 있다. 과거엔 일본 아오모리로 가는 전세편 여객선도 있었다.
[1] 광주대구고속도로의 야로대교가 현재 국내에서 제일 높은(115m) 교량이다.[2] 실제로 바람을 제대로 맞으면 버스까지 지진이 난 것처럼 휘청거린다. 그래선지 티코가 대관령으로 다니면 휙 날아가버린다는 괴담까지 생겨났다.[3] 철도로는 강릉에서 청량리까지 350km(!), 버스로는 210km 정도.